영남알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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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경상남도 밀양시[1] , 양산시[2] , 경상북도 청도군, 경주시[3] 일대에 걸쳐 위치한 해발 1,000m가량의 산지에 붙은 별명.
2. 명명 과정과 인지도[편집]
이름은 유럽의 알프스에서 따온 것이다. 홈페이지에서는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4] 이런 별칭 작명은 일본의 미나미알프스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현재는 울산시에서도 공식적으로 밀고 있으며 언론이나 책에서도 많이 소개되어서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지역 관광업계에선 꽤 유명해졌다.
이렇게 비공식이었던 지명이, 2015년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에 알프스를 붙여 등억알프스리로 지명을 바꾸면서 더이상 비공식 지명이 아니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산맥에 서양 이름을 왜 붙이냐거나 오히려 촌스럽다며 반대하는 의견이 여전히 다소 있다. 2022년 현재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식 행정구역명에 외국어가 포함된 사례다. 미나미알프스시를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다.
과거에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관평테크노동'이라는 행정동이 있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곧 되돌렸다. 센텀시티같이 꽤 유명해진 외국어 지명도 있지만 공식 행정구역에 외국어를 넣은 건 여기가 유일하다. 센텀시티의 경우 장산에서 해운대를 바라볼때 우측에 있어 우동, 여기서 분동이 되어 우2동, 센텀시티의 북쪽은 재송동에 걸쳐 있다. 즉 동네의 브랜드 네이밍만 외래어지 실제 우편등 법정동 명칭은 한국어다. 다만 도로명주소 시행이후 도로명이 센텀중앙로, 센텀남대로 등등 외래어 표기가 들어간다.
3. 구성[편집]
현재 영남알프스로 지정된 산은 총 8개[5] 인데 높이 순으로 정렬하면 가지산(해발 1,241m), 천황산(해발 1,189m), 운문산(해발 1,188m), 신불산(해발 1,159m), 재약산(해발 1,108m), 영축산(해발 1,081m), 간월산(해발 1,069m), 고헌산(해발 1,034m) 순이다.[6] 가장 낮은 고헌산도 해발 1,000m가 넘을 정도로 우리나라 산 치고는 높이가 높으며 산세도 굉장히 가파르고 험준한 편이므로 등산에 각별히 주의를 요하는 산이지만 풍경은 알프스란 이름답게 매우 아름답다. 이중 가지산/신불산/재약산은 산림청 및 블랙야크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이며, 천황산은 월간 산 선정 100대 명산, 운문산은 산림청 100대 명산 및 블랙야크 100대 명산+, 간월산/영축산/고헌산은 블랙야크 낙동정맥 인증 지점이기도 하다.
4. 완등인증제[편집]
영남알프스의 산들이 있는 울주군, 밀양시, 양산시, 청도군에서 운영하는 사업으로 매년 8봉[7] 완등을 인증하면 선착순 3만명에게 순은 메달을 지급하는 사업이다.[8] 서술되어있다시피 국내의 산들 중에서는 높이가 제법 높고 산세도 험준한 까닭에 난이도가 다소 있는 편이나 그만큼 성취감도 크고, 메달 지급이 선착순 3만명이라는 점 때문에 매년 완등인증제에 도전하는 등산객들이 많다.[9] 메달 지급이 마감되기 전까진 정상석 근처에 가면 인증을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선 모습을 볼 수 있다.[10]
공략법은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기간에 빠르게 도전하는 일정은 하루에 최대 3봉까지 인증할 수 있기 때문에 짧게는 2박 3일 혹은 3박 4일 일정으로 연계 산행을 하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당연히 3~4일간 매일 6~7시간씩 산을 타야하니 숙련자가 아닌 이상 굉장히 빡세고 고된 일정이 된다. 보통 고헌산을 제외한 가지산&운문산[11] , 간월산&신불산&영축산[12] , 천황산&재약산이[13] 서로 가까워 연계 산행을 많이 한다. 특히 천황산&재약산은 얼음골 케이블카까지 놓여있어 다른 산들에 비하면 편한 마음으로 연계 산행을 즐길 수 있다.[14] 보통 천황산&재약산에서 케이블카 덕분에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고헌산까지 등정하게 될 것이다.
또한 2023년 기준으로 등산객들로 인한 주차 민원 문제[15] 로 지정 해제된 문복산과 비슷한 문제가 운문산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상양마을 안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면 이곳저곳에 주차 금지와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임시 주차장 안내가 붙어 있다. 하지만 상양마을 측에서도 충분하진 않겠지만 주차 가능한 자리를 마련해서 안내하고 있는 덕분에 최대한 이른 시간에 가면 마을 안에 주차를 할 수 있다.
5. 위험성[편집]
배내골, 에덴밸리리조트 등 영남 지방의 휴양시설이 위치해있어 휴가철 도로가 미어터지는데, 문제는 노년기의 완만한 산이 많은 한반도 다른 지역 산들과 달리 이 쪽은 높이는 알프스만큼은 아니지만 산세가 정말 알프스 못지않게 험준해서 브레이크 파열로 인한 버스 전복사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났고 현재는 고갯길을 일방통행으로 루프 형식으로 꼬아서 올라가게 하거나, 고개 아래 도로를 만들거나 터널을 뚫는 등, 고갯길을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개량 중이다.
이 악명으로 인해 영남 알프스로 들어가는 몇몇 시내버스들은 고속도로를 경유하지 않음에도 입석금지가 적용되는데, 대표적으로 양산 버스 1000이 있다. 또한 버스도 도시형 입석버스가 아닌 좌석버스가 투입되며, 요금 역시 비싸다.
6. 지리[편집]
과거 한반도와 일본 열도가 붙어 동해가 호수였던 시절에는 이 부근이 모두 화산이었으며 화산활동도 활발해 해발 2000 ~ 3000m 이상의 정말 험준한 산악지대였다. 그런 산들이 오랜 기간 침식과 풍화로 인해 1000m까지 깎여 줄어든 것이다.
태백산맥의 남쪽 끝자락에 해당한다. 고도 자체는 원조 알프스보다 낮지만 단층 지형이 뚜렷하게 발달해 상술했듯 노년기의 둥글고 완만한 산이 많은 한반도치고는 산세가 가파른 산이 많다.
7. 여담[편집]
남도부가 빨치산 투쟁을 했던 곳이다.
문명 6의 한국 관련 산맥 이름으로도 등장했다.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울산고속도로 밀양~울산 구간 중 유일하게 영남알프스 구간을 가로질러 가는 부울경 지역 내 중요한 핵심 교통 구간이며 이 중 비수도권 내 최장 14.8km 연속 터널 구간인 재약산터널, 신불산터널을 경유한다.
2023년 SBS 드라마 모범택시 2 10회차 촬영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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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가 있다.[2]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 일대에 한해 이 영역이 가지산 도립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다.[3] 산내면 일대에만 살짝 걸쳐 있는 수준이라 경주시 측에서는 딱히 영남알프스를 경주 홍보에 이용하지 않는다.[4] 당연하게도 실제 알프스에 비하면 많이 초라하다.[5] 문복산도 있었으나, 2023년 1월 6일 부로 문복산은 지정을 해제했다. 2022년에는 상운산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양산 천성산 2봉도 영남 알프스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다만 해발 1,000m가 넘지 않기 때문에 영남알프스 인증 봉우리에는 포함하지 않았다.[6] 만약 상운산이 새로운 9봉으로 대체 지정이 된다면 상운산(1,114m), 재약산, 영축산, 간월산, 고헌산 순이 된다.[7] 문복산이 지정 해제된 2023년 기준[8] 3만명이 넘어가면 메달은 지급하지 않지만, 인증서 등은 발급받을 수 있다. 메달에 새겨지는 산은 매년 바뀐다.[9] 2023년에는 3월 9일 기준으로 이미 1만 명 이상이 8봉 완등을 성공했을 정도로 연초부터 많은 등산객들이 영남알프스를 오른다.[10] 여담으로 완등 인증을 하는 방법이 완등인증제 어플을 통해 GPS를 켠 후, 완등자와 정상석이 함께 나오도록 사진을 촬영해서 등록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나중에 완등인증서를 발급할 때 그 사진을 그대로 사용한다. 즉, 약 3시간에 달하는 산행 끝에 땀에 절고 너덜너덜해진 모습이 그대로 인증서에 박제되는 셈(…). 이렇다보니 사진을 촬영하기에 앞서 화장을 고치거나 옷매무새를 다듬는데 여념이 없는 모습들도 우후죽순 볼 수 있다.[11] 아랫재를 통해 이어진다.[12] 각각 간월재, 신불재를 통해 이어진다. 다만 이 중 두 산 정도만 올라도 이미 충분히 힘들고 빡센지라 세 산을 모두 타려면 정말 이른 시간부터 여러모로 준비를 철저히 해서 가야 한다. 자가용을 끌고 왔다든가 등의 이유로 원점회귀를 해야 한다면 더더욱.[13] 천황재를 통해 이어진다.[14] 당연히 케이블카가 운휴를 하면 얄짤없이 밑에서부터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특히 대부분 표충사 등산로로 오르게 될텐데, 본격적인 등산로에 접어들면 완등 막판에 능선을 타기 직전까지 거의 순도 100%의 오르막이라 굉장히 고달파진다. 당연히 하산 역시 거의 순도 100% 내리막이라 하산 내내 다리가 고생한다.[15] 들머리에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서 왕복 2차선 도로가에 주차를 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이 주차 자체가 위법이기도 하지만 왕복 2차로 자체를 막아버려 마을버스를 2~3시간이나 도로에 묶어두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