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표지/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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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번날2@

【스토리 진행】
피닉과 함께 흑문을 조사하기로 약속했다. 설마 레이첼이 했던 말처럼, 흑문의 몬스터가 나한테 연락을 하는 건가?



1. 6일차 아침[편집]


▷ 대학 캠퍼스 미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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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동기화 실패——코어 손상률 10%
구축, 실패
코어 보호 우선, 작동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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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건 뭐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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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상한 꿈을 꾸다 보니 약간 무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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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머리가 너무 아파, 뭔가를 잊어버린 것 같은데...... 뭐지? 그게 뭐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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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됐다, 일상이나 잘 해야지.

"정궤의 모형정원" 진입
[math(\hookrightarrow)]



파일:1px 투명.svg
하드웨어 동기화 실패——코어 손상률 10%
구축, 실패
코어 보호 우선, 작동 정지——

파일:영7 CG 255 히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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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불빛을 통해 실험대에 부서진 듯한 몸체가 어렴풋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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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몸에는 복잡한 기계부품들이 드러나 있었고, 머리만이 온전한 모양을 유지했다. 기계의 시뮬레이션 같은 얼굴이 눈을 천천히 떴지만, 그 눈에는 생기가 조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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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장갑을 낀 손이 능숙한 솜씨로 기계의 목을 무자비하게 꺾었다. 그리고 몸의 갈라진 틈에서 기계장치를 꺼낸 뒤, 남겨진 머리를 그대로 쓰레기통에 던졌다.

파일:그림자12 아이콘.png
「연구원」
전투 모듈 정도만 겨우 쓸 수 있겠네. 넌 저것 좀 체크해 봐. 만약 못 쓸 것 같으면 바로 폐기하고 무기부로 보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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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얀 장갑을 낀 손이 "나"의 눈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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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 정치, 해체 대기——
알 수 없는 오류 발생, 작동 정지 명령 취소
재시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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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도 하시겠——재시도 하...... 재시......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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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싫어...... 멈춰——
싫어/제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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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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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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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잠깐동안 몸이 존재하는지 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혼미했다.
숨결에는 아직도 차가운 쇳덩이와 오일 냄새가 남아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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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리리——삐리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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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 점차 되돌아왔고, 그제서야 침대 옆의 단말기가 울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황급히 단말기를 집어 들었지만, 케이스가 너무 뜨거워서 순간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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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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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화면에는 새 메시지가 마치 폭포수처럼 밀려들어오고 있었다.
혼란스러운 와중 유일하게 알 수 있던 것은 메시지 발신인 번호 끝의 "0234"라는 숫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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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메시지의 발신 시각은 전부 깨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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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나 피로감 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은 채, 급히 옷을 챙겨입고 중앙청의 실험실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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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연구실에는 히로밖에 없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무슨 일인지, 지휘사 .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군. 날 봐서 그런 거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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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오는 길에 조금 차분해져서 그에게 전술 단말기를 건네주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음......?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재밌군. 자네가 받은 건 "메시지"가 아니라 양방향 연결을 요청하는 거야.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아쉽게도 메시지 발송 도중 심각한 손상이 생겨버리는 바람에, 단말기에는 이렇게 다소 깨진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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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실험대에서 단말기를 집어 내게 건넸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우선 같은 발신지로부터 오는 메시지는 차단했으니, 정상적으론 사용할 수 있을 거야.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하지만 상대가 다시 연결을 요청한다면, 오늘과 같은 일이 또 벌어지게 되겠지. 최대한 빨리 연결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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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연결을 받아들인다고요? 하지만 연결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분명 자네가 제안한 연구일 텐데, 이제와서 겁이라도 먹은 건가?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진실을 탐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뛰어드는 거야. 리스크를 감수한 만큼, 얻는 게 있는 법이지. 이 정도의 각오조차 없다니, 내가 자네한테 너무 기대했던 모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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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지휘사 (이)가 네 기대에 미치던 어쩌던, 지휘사 둘이 실험실에 틀어박혀 순찰도 돌지 않는 건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이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하하, 선배와 후배가 서로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군.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지휘사 같은 잠재령이 충만한 후배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아. 나도 인재를 아낄 줄은 알아. 아니면 혹시 내가 이 신입과 가깝게 지내는 것이 보기 싫은 건가?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너희가 개인적으로 어떤지 물어볼 기분이 아니다.
내가 관심 있는 건 너희들의 업무 달성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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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는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히로에게 건넸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일단은 일이 먼저다. 신입에게 하는 조언은 나중으로 미뤄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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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어깨를 으쓱하고는, 손에 든 서류를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안화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실험실을 나갔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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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 응!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어찌 됐던 넌 나의 상관이니, 내가 지금 하는 말은 그저 "제안"에 지나지 않아.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너에 대한 건 앙투아네트에게 들었다. 기억을 잃은 사람이 자신의 과거를 궁금해 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지. 중앙청은 이를 막을 권리도 없고, 막지도 않을 거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그저 네가 탐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통제할 수 없는 결과만 초래하지 않았으면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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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히로와 했던 얘기들을...... 다 들은 거야?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조금이라면. 하지만 어떤 결정을 내리건, 히로처럼 지나치게 단호한 "각오"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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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넌 총명한 사람이니, 분명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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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몸을 돌려 실험실을 떠났다.

파일:천식 엔딩.png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같은 부류라도 서로를 이해할 수 없어. 인간은 이런 생물인가?}}}}}}

【수첩】
아침에 기이한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기이한 시점으로 기계 소녀가 해체되는 장면을 보았다.
이 꿈은 도대체 무슨 의미인 걸까......
앞으로의 연구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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