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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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소개
3. 설명
4. 사이버 시스템의 특성
5. 머신의 특성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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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AOI OGRE AN-21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SIN에 등장하는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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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
에어로 부스터
슈퍼 에어로 부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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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시마제 오거 프라모델의 박스아트

스펙
Length: 4730mm
Width: 2498mm
Height: 923.8mm
Weight: 455kg
Maximum power: 2240 horse-power, 22700 rpm
Maximum torque: 206kgm, 16400 rpm
Maximum speed: 710km/h + alpha
Engine: 4,499cc, Cyber Cyclo-engine V12
AOI RR-4 spec 2
Structure: C.T.S. 6WDS
Body material: S.C.F.R.P + R.M.T-2000
Transmission: 6 speed 1 reverse

파일:attachment/오거(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og.jpg
콕핏 내부 카메라 유닛


2. 소개[편집]


아스라다의 형제기[1][2]이자, 전작인 SAGA에 등장했던 알자드의 원본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 나구모 쿄시로의 형 나구모 마사키가 주도적으로 개발하여 제작된 머신이다. 알자드의 기본적인 개발 사상은 드라이버를 강제로 통제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모두 이 오거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오거를 내버려두고 굳이 알자드를 새로 개발하면서 드라이버를 강제로 제어하는 방식을 택한 이유가 작중 나구모의 입을 통해 밝혀지게 되는데, "궁극의 머신이지만 그건 반대로 아무도 탈 수 없는 괴물임을 뜻하기도 했다"고. '아무도 탈 수 없는 괴물'이라는 말 그대로 평범한 드라이버는 절대 탈 수 없는 머신이었고, 결국 시행 과정에서 2명의 테스트 드라이버가 모두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 사실상 제로의 영역 없이는 탈 수 없다.[3]

한자 표기는 凰呀(봉황 황, 입 딱벌릴 아). 일본식으로 읽으면 오우가.[4] 물론, 강한 힘(=스펙)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오우거의 의미도 들어있는 이중적인 의미인 셈.


3. 설명[편집]


당초 인간과 컴퓨터의 융합을 모토로 사이버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카자미 히로유키와 뜻이 맞아 그를 따르던 나구모 마사키였지만, 나구모 마사키는 계속 좌절되는 아스라다 프로젝트를 타개하기 위해서 자신이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컨셉인 '바이오 컴퓨터'를 제안했다. 그러나 카자미 히로유키는 이러한 컨셉의 시스템은 너무 성급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결국 나구모 마사키가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연구소를 뛰쳐나오며 둘은 갈라서게 된다. 그리고 2년 뒤, 프랑스의 어느 작은 팀에서 간신히 완성된 오거는 시운전 도중에 테스트 드라이버를 2명이나 불귀의 객으로 만들어버리는 사고를 일으켰고[5], 이에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은 나구모 마사키는 결국 좌절감에 자살을 택한다.[6][7]

시간이 흘러 아오이社는 과거 2020년 그랑프리(SAGA)에서 나구모 쿄시로가 일으킨 알자드 스캔들[8] 때문에 아오이 ZIP은 1년 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고 근신하게 되는데, 위 비리로 감소된 매출과 스고-GIO에 대한 대항의식 실종, 실추된 기업 위상을 우려한 아오이社의 이사회에서는 사이버 포뮬러 철수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다. 아오이 ZIP의 오너를 맡고 있는 아오이 쿄코는 당연히 이 결정에 반발하지만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분위기가 되었고, '이번 시즌 출전을 막지는 않겠으나 배정된 예산을 넘어서 도와줄 수는 없으며, 만에 하나 우승이라도 하지 않는 한 아오이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사이버 포뮬러에서 철수한다.' 는 이사회의 최종 통보를 받게 된다.[9] 이러한 사정을 모른 채, 이번 2022년 시즌 복귀만을 기다리고 있던 카타기리 마코토를 비롯한 아오이 ZIP 크루들과 블리드 카가는 본사의 지원이 끊겨 2년 전에 나온 구형 머신인 뉴 엑스페리온[10]으로 출전할 수밖에 없으면서도 그저 다시 달릴 수 있게 된 것에 만족하며 다음 시즌에는 본사의 지원으로 뉴 머신을 얻을 수 있을거라 기약하며 출전하지만, 해가 바뀔 때마다 신기술로 무장한 고성능 머신들이 경쟁적으로 등장하는 사이버 포뮬러에 뉴 엑스페리온으로 굴욕적인 시즌 첫 경기를 마친다. 첫 경기 후, 낙담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카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바로 나구모 쿄시로. 나구모는 블리드 카가가 알지 못했던 아오이 이사회의 사이버 포뮬러 철수 내부 결정을 알려주고 아스라다 프로젝트와 나구모 마사키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카자미 하야토아스라다에 이기기 위한 마지막 카드라며[11] 창고에 봉인되어있던 오거를 카가에게 건네준다.


4. 사이버 시스템의 특성[편집]


아스라다와 마찬가지로 인간과 컴퓨터의 융합과 공존을 컨셉으로 제작되었으며, 드라이버에게 종속되어 오로지 보조만을 행하는 일반적인 사이버 시스템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일반 머신의 주행이 사이버 시스템의 서포트를 받는 드라이버 한 사람의 주행이라면 아스라다와 오거는 드라이버와 사이버 시스템이 함께 달리는, 달리 말하면 하나의 머신에 두 사람의 드라이버가 있는 셈. 카가를 기준 치면 특정 주행을 하고자 시도 하지만 이 주행은 오거의 기준으로 전혀 이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충돌한다고 보면 정확하다.

카가
오거
왜 오거가 이러한 주행을 강요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왜 카가가 이러한 주행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극중에서 아스라다는 여러 가지 상황에 맞춘 대응을 준비하고, 드라이버에게 선택지를 항상 추천한다. 바람직하지 못한 선택지를 택하면 단점과 예상되는 결과를 말하긴 하지만, 결국 드라이버의 선택에 맞추어 최대한 보조한다. 하야토의 실력이 부족하던 TVA에서 이런 연출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리고 드라이버와 사이버 시스템이 시간이 지나며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맞추게 되면서 최고의 궁합으로 발전한다. SAGA에서 카자미 하야토가 단순 스펙상의 비교로 가랜드로 갈아탔다가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자, 다시 아스라다를 찾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하야토가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아스라다가 필요하다는 연출을 보여주었다.

필 : 바이오 시스템을 탑재한 머신에는 이른바 '자신의 의사' 같은 게 있어. 상황을 파악해 베스트라 생각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해. 그러니까 드라이버가 그것을 선택해주면 어떤 코너든 직선이든 가장 빠른 라인으로 달릴 수 있어.

카가 : 뭐야, 그럼 나는 머신이 하라는 대로 달리는 수밖에 없다는 거야?

필 : 아니야. 알자드는 그것에 맞추기 위해서 강제적으로 내 몸을 컨트롤했지만 그것은 나에게는 머신이 요구하는 라인을 달릴 능력도 경험도 없었기 때문이야.

카가 : 그렇게 말해도...

필 : 머신도 함께 싸운다는 거야. 그저 드라이버의 도구로서가 아니라. 역으로 말하자면 드라이버가 가장 좋은 라인을 달릴 수만 있다면 머신은 더할 나위 없는 강력한 아군이 될 수 있다는 거야.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SIN 2화 中


뉴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아스라다와는 달리, 오거는 바이오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아스라다는 백지 상태에서 조금씩 인간이라는 것을 배워나가며 완성된 인격체가 되어간다면, 오거는 처음부터 완성된 인격이 부여되어 있는 상태. 간단히 말해서 아스라다는 '빠르게 달리고 싶다' 는 드라이버의 경험 및 소망을 이해하고 거기에 자신을 적응시키고 그 드라이버의 성장 = 아스라다의 성장으로 동등하게 강해지고 능력을 발휘한다면, 오거는 완성된 개체로서 이미 드라이버와는 전혀 무관한 자신만의 드라이빙이 확립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오 컴퓨터의 특성상 베스트로 판정한 상황 이외의 주행이 발생되면 오거는 고집을 부리며, 드라이버가 자신이 생각하는 드라이빙을 벗어나는 주행을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계속 드라이버와의 트러블이 발생된다. 작중 카가와 오거의 '손발이 맞지 않는다', '네녀석도 고집 하나는 끝내준다' 식의 발언이 있는 것으로 보면 말 그대로 늘상 드라이버가 자신이 생각하는 베스트 포지션만을 달려주기를 강요하면서도 스스로가 바꿀 생각은 절대로 없는 완고한 고집쟁이, '완벽한 주행'의 사고를 고집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선택이 오거의 선택과 어긋나는 주행을 할 경우 드라이버를 위험하게 만든다. 우선적으로 해당 주행을 해본 적이 없는 상황에서 그 주행을 드라이버가 어떻게 맞출 수 있는가?를 감안하면 사실상 너무 비효율적인 머신이었던 셈이다.

이러한 문제는 제로의 영역으로 우선적으로 사고를 읽지 못하는 일반적인 인간은 바이오 컴퓨터가 상정하는 경우의 수에 해당하는 드라이빙을 할 수 없다는 것.[12][13] 보다 자세히 설명을 하면 제로의 영역을 다룰 수 있고 초일류급 실력을 가지고 있는 카가의 경우 바이오 컴퓨터가 상정하는 경우의 수에 해당하는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상태이지만 해 본적이 없기에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보면 오거의 수준이 카가의 수준과 다른 높은 수준이거나, 고집이 강한 상태임을 추측할 수 있다. 오거는 드라이버의 의지보다 자신의 베스트 판단을 우선시해서 머신의 주행을 설정한다. 사이버 시스템의 서포트를 받지 못하는 사이버 포뮬러 드라이빙은 더블원에서 나왔듯이 즉시 크래시 감. 거기에 오거는 서포트를 못 받는 수준을 넘어 되려 드라이빙에 태클을 건다. 이 때문에 2명의 테스트 드라이버가 오거를 몰다가 절명했고, 나구모 마사키는 컨셉에 결함이 있음을 인정하고 자살했다. 형과는 반대로 오거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던 나구모 쿄시로[14]는 드라이버를 약물로 조종해서 사이버 컴퓨터의 노예로 만드는 알자드라는 비인간적인 머신을 개발하는 등의 폭주를 저지르다가 감옥에 갔다 온 뒤, 카가에게 오거를 건네주었다. 끝끝내 오거와 함께 우승을 이룬 카가에게 마지막 인사로 '고맙네' 라고 했던 것은 바로 이 때문.

결국 제로의 영역을 사용하는 초일류 드라이버 카가조차 초반에는 오거의 주행을 이해하지 못했다. 달리는 와중에 지멋대로 주행 모드를 바꿔대는 야생마같은 오거의 드라이빙에 시즌 내내 끌려다니다가 최종전에 가서야 간신히 오거를 제어하였고, 하야토처럼 필요한 상황에서만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행하는 내내 제로의 영역을 사용하며 오거가 원하는 수를 읽어내야 하는 핸디캡을 감수해야 했기에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애초에 인간이 안전하게 사이버 머신을 다루도록 보조하는 게 사이버 시스템의 의의인데 거기서 있을까 말까한 수준의 극소수 인간만 제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미 주객전도의 극치인 셈이다. 일찍이 카가가 바이오 시스템이 생략된 열화판 알자드에 타고 난 뒤 이 머신은 드라이버를 배려한 게 아니라 단지 빠르게 달리는 것만이 목적이란 평가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오리지널 알자드인 오거에서부터 이미 시작된 컨셉이라 볼 수 있다. 인간과 머신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고차원의 영역으로 이끄는 것만 바라본 나머지 정작 그걸 다룰 인간은 완전히 간과했던 것. 나구모 마사키도 인정한 대로 오거는 탑승자가 인간임을 감안하면 결함 시스템이라고 평해야 하며, 단지 카가의 초인적인 능력과 의지로 아슬아슬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오거의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인간과 머신이 같이 성장하여 진정한 융합을 통해 장점만을 뽑아낼 수 있도록 완성형 바이오 컴퓨터 대신 학습성장형 뉴로 컴퓨터로 제작된 것이 아스라다다.

극중에서도 오거는 아스라다와 동등한 성능을 가졌을 테인데도 작중 내내 침묵하면서 드라이버와 전혀 의사소통하지 않는 모습으로 그 고고함을 연출하였다.

5. 머신의 특성[편집]


기본적인 바디 컨셉이 아스라다의 컨셉과 매우 비슷해서 뉴 아스라다와 상당히 유사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오거를 처음 본 GIO의 아마기는 아스라다의 짝퉁 취급을 했을 정도. 비슷한 것은 외관 뿐만이 아니라 부품 역시 상당히 공유된다. 작중에서 수리 문제로 고생하고 있던 아오이는 결승 전날 아스라다와 공유되는 부품을 제공받아 최상의 컨디션으로 결승에 임할 수 있었다. 당시 아오이는 사이버 포뮬러에서 철수하느냐 마느냐 하는 단계라서 사실상 본사로부터의 재정 지원이 끊긴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대결을 원했던 하야토의 부탁으로 지나가는 메카닉이 부품을 제공했다.[15]

스펙상으론 GIO의 신형 엔진을 쓰게 된 뉴 아스라다마저 초월하는 성능이며, 그 특성을 반영해 최고 시속도 3km 더 빠르다. 특히 아스라다의 스파이럴 부스터에 대응하는 슈퍼 에어로 부스터의 경우 오거 쪽이 사용 시간이 길다.[16] 가변 시스템은 알자드나 뉴 아스라다가 그렇듯 레어 메탈을 이용한 낭비 없는 구조이며, 가변시 아스라다 시리즈와 같은 에어로 모드, 1단 부스터를 가동할 때를 에어로 부스터 모드라 하며, 2단 부스터를 가동할 때는 엑스페리온 시리즈와 알자드의 스텔스 모드와 같은 형태로 변형되는데 이를 슈퍼 에어로 부스터 모드라 한다.

나구모 마사키의 죽음이 아스라다의 완성보다도 이전의 일이라는 걸 감안하면 머신의 하드웨어는 구형일 텐데 SIN에서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된 뉴 아스라다와 막상막하로 겨루고, 최신 레어메탈 가변 시스템과 뉴 아스라다에나 있었던 2단 부스터가 장비되어 있는 것을 이상하다 생각할 수 있으나,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테스트 드라이버가 두 명이나 죽었다면 최소한 차체가 대파된 것이 2회 이상일 것이다. 그리고 아스라다의 자매기로 언급되나 분명 처음 개발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상관도 없었을 아오이 엑스페리온 계열의 디자인도 따르고 있다. 즉, 나구모가 가지고 있는 오거는 형이 만들었던 오거의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바이오 컴퓨터, 기본 컨셉을 바탕으로 SIN 시점의 신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머신의 바디를 제작해낸 것이라 보는 것이 맞다.[17] AN-21이란 형식번호가 오거의 설계사상을 계승해 아오이 엔진으로 나구모가 제작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쯤 이야기하면 알겠지만, AN은 AOI + Nagumo의 약자다. 알자드가 그렇듯 엑스페리온의 디자인도 계승하고 있다. 엑스페리온같은 꼬리가 달린 높은 콕핏과, 후면 윙이 달린 부스터의 형상은 물론 슈퍼 에어로 부스터 시 프론트의 변형방식도 엑스페리온의 스텔스 모드와 같다. 오거가 시스템과 기본 구성 외에는 근래 새로 제작된 요소도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18]

그러나 같은 레어 메탈 도입기인 알자드뉴 아스라다, 나아가 비 레어 메탈 가변 시스템을 채용한 슈피겔과 비교해도 오거의 가변 시스템은 기체 일부만 간단하게 변형하는 극히 심플한 방식이다. 우선 에어로 모드의 경우에도 뉴 아스라다가 기체 전체가 크게 변화하는 반면 오거는 차체 프론트만 간단하게 변화하고 리어 부분은 후륜만 덮개로 덮이는 형태[19]이며, 에어로 부스트 모드는 그냥 부스트 전개에 리어 윙 전개만 더해진 정도. 그나마 슈퍼 이어로 부스터 모드가 상당히 큰 폭의 변형인데 이건 알자드나 이전 엑스페리온 계열은 부스트 전개까지 갈 것도 없이 스텔스 모드의 변형 한 번만으로 바로 전개되는 형태였다. 아마 아스라다 계열과 아오이 머신 계열의 가변 시스템들을 모두 망라하는 것과 후술할 코너링시의 변형까지 더해진 탓에 과도한 변형이 밸런스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여겨 슈퍼 에어로 부스트 모드 외의 각 모드별 변형을 최소화한 듯.[20]

가랜드와 비교하면 아예 압도적으로 강한데, 기본적으로 더 빠르기도 하지만 가랜드에 없는 2단 부스터가 이쪽은 달려있기 때문에 차이가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 심지어 그 2단 부스터는 물론 1단 부스터를 안 쓰고도 아웃으로 추월할 수 있다.

이 외에 타 머신들과 구별되는 오거만의 특징이라면 코너링을 할 때 차체 일부가 변형되어 공기저항을 받는 면적을 바꾸고 다운포스를 증가시켜 코너를 빨리 돌 수 있는 최적의 형태로 변한다는 것이다. 물론 뉴 아스라다 역시 일반 주행 및 코너링을 위한 서킷 모드와 더불어 리프팅 턴을 가능하게끔 차체가 변형하는 리플렉트턴 모드가 있지만 원래는 이펙트 펜을 가동할 때 다운포스를 최대한 받기 위해 설계되었던 만큼 본래 용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즉, 설계 단계에서부터 코너링만을 위해 추가로 변형되는 기능이 탑재된 건 작중에서 오거가 유일하다는 것. 그리고 이는 미라쥬 턴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다만 레어메탈은 TV판 시점에서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레어메탈의 군더더기 없는 변형이 나구모 마사키가 구상한 바이오 시스템의 머신 컨트롤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 요소였던 게 아니었나 추측된다. 스고가 SAGA 중반 시점까지도 레어메탈이 아직 연구 단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흠좀무한 기술력과 선견지명. 그리고 2단 부스터는 2020년 대회에서 아스라다의 스파이럴 부스터를 유심히 본 경험을 토대로 원리를 연구하여 탑재한 듯 하다.[21]

작중 행적을 보면 이 오거의 차체의 성능은 실로 막강한데, 카가가 기절하지 않은 상태에서 엔진 블로우가 된 횟수가 1회밖에 되지 않고 그 때마저도 1위로 골인한다. 다른 머신들은 걸핏하면 엔진 블로우로 리타이어한 걸 보면 실로 놀라운 힘이 아닐 수 없다.

우천 등 악천후 환경에서의 레이스는 아스라다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있지만, 아무리 오거가 드라이버보다 자신의 판단을 우선시하는 바이오 컴퓨터 탑재 머신이라하더라도 머신 상태나 레이스 진행 상황, 노면, 날씨 등 외부 요인의 정보를 취득한 뒤 연산하고 분석해 보조함으로써 최선의 레이스를 추구하는 네비게이션 시스템인 것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럴 요인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유기물을 매개로 한 압도적인 연산 능력을 자랑하는 초정밀 시스템인 바이오 컴퓨터가 상황 분석을 무시한 채 단순히 빠른 레이스만을 추구한다면 완주 자체가 불가능한 결함품에 지나지 않을테니까.[22]

그 외에 시스템의 특성상 예선 레코드 갱신은 어려워 예선용으로는 비효율적일 거란 지적도 있으나, 사실 오거는 상정한 라인을 드라이버가 완전히 따라올 수 있다면 그 다음부터는 드라이버의 재량에 맡기는 식이라 이 쪽도 충분히 레코드 갱신은 가능하다. 실제로 카가도 최종전에서 하야토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레코드 갱신 경쟁을 펼친 적이 있다. 마지막에 체력 부족과 환상이 겹쳐 실패했지만. 다만 오거의 계산대로 완벽한 주행을 해낸다면 더 이상의 레코드 갱신은 필요없는 그 머신으로서 기록할 수 있는 최대의 타임이 즉시 나올 것이다. 실제로 바이오 컴퓨터의 초월적인 연산에 기반한 정밀성을 중점으로 운용된 알자드는 예선 기록은 늘 톱이었고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미스 제로를 기록했다.


6. 기타[편집]


오거의 설계 목적은 완벽한 주행인데, 사이버 포뮬러의 작품 테마를 봤을 때 이 완벽한 주행이란 머신과 레이서가 하나가 된 상태를 의미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여기에 따르면 최후의 오버 부스터 가동은 카가와 오거의 의지가 하나가 되었음을 상징하는데, 이는 하야토와 아스라다의 완벽한 파트너쉽을 떠올리게 한다. 카가와 오거의 관계는 이전 랩에서 슈퍼 에어로 모드를 종료시키자마자 오거가 작동시킨 미라쥬 턴으로 아스라다를 추월하는 데에 성공한 시점부터[23] 서로 하나가 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최후의 코너링에서 발생한 오버 부스터는 다시금 추월당한 위기 상황에서 승리를 향한 카가와 오거의 의지가 서로 일치했음을 보여준 것이다. 원래 오거의 구동 철학은 '완벽한 주행을 하면 승리는 따라오므로, 무리한 주행을 할 필요가 없다.'이기에 머신을 오버히트 시켜 부스터를 발동한다는 거칠고 불완전한 선택지를 드라이버에게 주는 것 자체가 이전의 오거로써 나올 수 없는 답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드라이버에게 계산 불가능한 선택을 위임한다는 돌발행동이 오거의 주행을 완벽하게 만들 수 있었던 답이었던 셈.


세키 토시히코(카가 성우, 이하 세), 카네마루 쥰이치(하야토 성우, 이하 카), 후쿠다 미츠오(감독, 이하 후)

세: 하야토가 타는 아스라다말이야, 기계니까 양산할려고 하면 되는건가?

후: 되겠지요.

카: 네, 그렇네요.

세: 똑같이 오노 켄(오노 켄이치, 아스라다 성우) 씨가 하는 아스라다가 몇 대나...

후: 그렇네요, 오노켄B로...

세: 결국 오거도 아스라다와 같은 시스템으로 뭐랄까.

후: 그건 말하는게 아니에요.

세: 아, 거긴 말하면 만화 같네.

후: 마지막에.(말 끊음)

세: 여자 목소리로 말하잖아?

후: 그건 들렸다는 것으로, 말하는게 아닙니다.

세: 의식 속에서 '체커를'이라고 들린거로구나. 아, 그런가.

카: 그런가, 그거 의식 속에선가.

세: 사실은 말하는 걸로 생각했죠?

카: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후: 그거 녹음할 때, '이거 진짜로 말하는게 아니니까'라고 말한 기억이 있는데. 카가의 의식 속에서 들린 말이니까.

세: 그거 누가 말한거지?

후: 아, 그, 누구, 아마노 씨(아마노 유리, 쿄코의 성우).

세: 아 유리~

카: 쿄코구나.

세: 쿄코가 말했구나. 근데 그거 쿄코 목소리 아니잖아 쿄코일줄 몰랐는데.


마지막에 추가 부스터 발동을 하면서 "체커를..!"[24]이라는 대사는 오거가 말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카가의 의식 안에서 승리하라는 아오이 쿄코의 목소리가 들린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연출자의 의도에는 더욱 부합하는 듯하다. 실제로 작중 카가는 레이스를 말리는 쿄코에게 승리를 응원해주길 바란다. 하지만 해당 장면을 연기한 성우들도 오거가 여성의 목소리로 말하는 거라 생각한 걸로 봐서는 어느 정도 중의적인 의미로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중의적인 해석은 국내 자막판 기준 안 되겠어의 카가의 포기에 따른 오거의 반응 이후 쿄코의 반응이 겹쳐서 승리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국내 더빙판의 경우 오거가 말했다는 해석을 했는지 차분하고 기계적인 연기가 되었다. 이쪽 해석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다는 평도 있다. 사실 체커를 염원하는 카가를 마음을 읽고 오거가 무리하게 부스터를 끌어올렸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오거의 의지 = 오거의 말이라는 해석도 틀린 건 아니다. 유의할 점은 작중 나온 바이오 시스템은 결코 드라이버를 걱정하지 않는 완고한 성질머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

먼 훗날 같은 작가평행세계에서 고대의 문건을 바탕으로 보존 및 복원작업으로 재등장했다 카더라(...) 심지어 드라이버 미라쥬 턴까지 완벽하게 구현했다.

한편, SIN 엔딩 이후로는 행방이 가장 불분명한 머신이기도 하다. 당장 작 중에서 오거를 다룰 수 있는 드라이버는 카가와 하야토[25] 뿐인데, 그 마저도 카가는 '하야토(더 정확하게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긴다'목적을 달성한 이상 위험을 감수하고 오거를 몰아야 할 이유도 없고, 하야토는 아스라다가 있는 이상 이변이 있지 않는 한은 마찬가지로 오거를 몰아야 할 이유는 당연히 없다.(...)

거기에다가 다른 레이싱 팀의 머신과는 다르게[26] 엄밀히 따지면 아오이의 정식 머신도 아닐 뿐더러, 성능을 개선하고 유지보수를 할 능력이 있는 나구모 쿄시로는 어디론가 떠나버렸기 때문에[27] "제대로 다룰 수 있는 드라이버도 없고, 관리조차 할 수 없는 머신"이 되어 결국 아오이의 차고지 어딘가에 방치되어 있거나 혹은 나구모가 사람을 시켜서 회수했을 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확실한 것은 SIN 이후를 다룬 게임판에서 카가에게 지급되었던 열화판 알자드의 개량형인 알자드 NP2와, 그 뒤에는 뉴 엑스페리온과 알자드의 혼합 개량형인 이그자드가 주력 머신으로 채택된 점을 보아 오거는 이후 특유의 문제점으로 인해 완전히 배제된 것이 확실하다는 것만 알 수 있다. 다만 게임판은 아직은 공식 후속작으로 인정받지 않았고 라디오 드라마에서 카가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번복하고 레이서로서 복귀하기로 했으니 오거가 재등장할 가능성 자체가 아예 없다고만 할 수는 없으며 공식 설정 후속작이 나온다면 오거의 행방을 알 수 있을 것이다.[28]

AN이라는 형식번호는 작중 명목상 아오이 + 나구모에서 따왔다고 하지만, 현실의 총기 역사상으로 AK-74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AN-94의 형식 번호에서 따왔다고 볼 수도 있다. (아스라다 AKF ↔ 오거 AN)[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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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단 오덕계 뿐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기계나 탈것 등을 여성형으로 지칭하는 관례가 과거 서양권에서 시작되어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므로 자매기라고 표현하는 것도 틀리진 않지만, 작중 아스라다의 사이버 시스템의 자아는 분명히 스스로를 남성형으로 인식하고 있으므로 오거와 아스라다의 관계는 어머니(기본설계)가 같고 아버지가 다른 이부 형제기(…)로도 볼 수 있다. 개발 계보를 의인화 하니까 막장 집안이네[2] 아스라다와 오거는 기본 설계사상은 같지만, 그 중간 과정에 있어서 학습형(=성장형) 뉴로 컴퓨터와 완성형 바이오 컴퓨터로 상이하게 다르다. 이런 탓에 동일한 계보를 지녔다는 뜻을 가진 자매기라는 말을 쓰기는 어렵다.먼 사촌이라면 모를까[3] SIN에서는 우주 같은 특유의 연출이 하야토에게 집중된 것과 달리 카가에겐 우주적 연출이 적용되지 않을 때도 있는데, 필요한 때에만 잠깐 제로의 영역을 쓰는 하야토와는 달리 항상 제로의 영역을 써야지만 오거를 다룰 수 있어서 무리한 끝에 카가는 사고가 나고만다. 이때 필이 쿄코에게 처음부터 제로의 영역을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해준다.[4] 사실, 두 글자 모두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한자는 아니다. 발음만 일본식으로 할 뿐이지 사실상 중국식 이름. 뜻은 봉황의 어금니라고 해석할 수 있다.[5] 테스트 드라이버는 성능 테스트는 물론이고, 실제 상황에서 발생할 지 모르는 위험이나 머신의 결함에도 대비를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실력이 보장되는 사람이 맡는다. 처음 사망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불운의 사고로 넘어갈 수 있었을지도 모르나, 두 번이나 같은 사고가 터졌다면 머신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게 된다.[6] 사실은 카가도 슈퍼 아스라다에 시판용 사이버 시스템을 달고 좋은 기록을 세운 적이 있는데다, 레어메탈을 연구중인 오거였다면 Zero 시점까지는 일부 기능을 꺼둔 프로토타입이었어도 강력한 우승후보였을 텐데 굳이 기능을 전부 켜둔 채로 무리한 테스트를 2번이나 한 건 의문이다. 아무래도 나구모 마사키는 어중간한 결과물로 낸 성과는 의미가 없다고 여기는 완벽주의자였던 모양.[7] 하지만 성능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하는데, 오거 역시 아스라다와 동일한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이상 바이오 컴퓨터의 기능을 활용하지 못 한 상태로는 실패한 컨셉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리한 테스트 끝에 틀렸다는 것을 깨달은 나구모 마사키는 자살으로 생을 마감했고, 동생인 나구모 쿄시로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자존심을 꺾지 못한 끝에 알자드를 만들고 만다.[8] 필 프리츠알파 뉴로 도핑부터 시작하여 일본 그랑프리에서 벌인 아스라다 파괴공작 등 일련의 비리.[9] 아오이 이사회에서는 설령 이번 시즌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뉴 머신을 지원한다고 해도 이미 먼치킨이 되어버린 아스라다와 하야토에게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뉘앙스를 내비친다. 말인즉슨 '지원은 할 수 없으나 출전을 막지는 않겠으며, 우승을 하지 못하면 사이버 포뮬러에서 철수한다'는 위 조건은 사실상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사이버 포뮬러에서 손을 떼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2022년 시즌 출전을 막지 않은 것은 어차피 우승할 가능성이 없다는 확신, 그리고 만약 출전을 막는다면 지난 2년간 마냥 복귀할 날만을 기다려 온 아오이 ZIP의 멤버들의 반발할 것을 우려해 '어차피 우승은 못할테고 이게 마지막일테니 하고싶은 대로 하게 놔두고 성적을 빌미로 철수하자'는 자포자기였던 셈.[10] 뉴 엑스페리온은 2년 전에도 이미 알자드에게 압도적으로 발렸던 머신이다. 물론, 알자드가 2020년 그랑프리 당시 기준으로도 특출난 고성능이기는 했고, 뉴 엑스페리온도 당시에는 크로이츠 슈틸이나 가랜드, 이슈자크 등 타 팀의 머신과 동등한 성능을 가지고 있긴 했으나, 그 뒤로 2년간 방치되어 아무런 개량이 가해지지 않은 뉴 엑스페리온은 2022년 기준으로 성능 미달이라는 점은 명백하다. 실제로 2022년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블리드 카가는 이 머신으로 출전했다가 그 풋내기 레온 앤하트에게조차 '기어간다'는 비아냥을 들으며 간단히 추월당했다. 그가 속한 미싱 링크 팀의 미셔넬이 다른 팀에 비해서 딱히 특징 없는 수수한 머신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아무리 드라이버의 실력이 우수해도 머신의 성능 차가 극복할 수 없는 수준이면 답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카자미 하야토에게는 아예 1바퀴 이상 추월당한 것은 덤.[11] 이 때 설령 아오이가 방침을 변경해 내년 시즌에서 새로운 머신을 받게 된다 한들, 그것으로는 진정 하야토와 아스라다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단순히 속도만 빠른 머신이 필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만큼 나구모도 하야토와 아스라다를 고평가 하고 있다는 뜻과 동시에, 아스라다에 맞설 사이버 시스템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12] 사이버 포뮬러 SAGA 라디오 드라마 5화에서도 클레어 포트란이 옛 동료로부터 이 오거의 설계도를 받아 카자미 하야토와 스고 오사무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지적된다. SIN 3화에서 오거가 나구모의 머신이라는 점을 알아차린 하야토와 아스카가 클레어와 오거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설계도만 남아있던 게 아니었습니까?' 라는 대사는 이 일을 두고 하는 말. 다만, SAGA 라디오 드라마 시점에서는 구체적으로 그 머신이 오거라는 것까지 알고 있던 건 아니다. 단지 '그런 컨셉의 머신이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때 이야기했던 그 머신이 바로 오거였구나' 수준.[13] 멀리 갈 것도 없이, 미라쥬 턴만 봐도 감이 잡힐 것이다. 머신이 아무리 가능한 성능과 기능을 가졌어도, 일반적인 드라이버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도 상식 밖의 기동이다.[14] 다만 드라마 CD를 보면 어린 시절 아오이의 횡포로 가정이 풍비박산나 가족들이 서로 생이별한 이후로는 생전에 형과 교류를 갖지 못했다고 한다. 아마 형의 부고를 듣고 자초지종을 알게 되면서 형의 연구를 계승하게 된 듯.[15] 이때 이 지나가는 메카닉이 스고 오사무의 그 고글(...)을 쓰고 왔다.[16] 다만, 스파이럴 부스터 상태의 뉴 아스라다가 슈퍼 에어로 부스터 상태의 오거를 따라잡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걸 보면 뉴 아스라다의 스파이럴 부스트쪽이 지속시간은 짧을지언정 순간적인 가속도는 월등한 모양. 혹은 카가의 피폐해지는 몸으로는 슈퍼 에어로 부스터의 속도를 완전히 끌어내기에는 살짝 모자랐을 수도 있다.[17] 또한 아스라다와 오거의 부스터 매커니즘이 같다면 2단 부스터 시스템 역시 오거에 도입 가능하단 이야기가 된다.[18] 게다가, 나구모알자드를 바닥부터 완전히 새로 개발한 것이 아닌 이상 오거는 알자드 제작에 앞서 일종의 프로토타입 역할로 지속적으로 개량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나, 신 마지막화 까지도 형인 나구모 마사키의 이념을 증명하는 것을 포기하지 못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가 이후 보석방 된 뒤에도 계속해서 오거를 개량했을 것으로 보인다.[19] 덕분에 피규어 배리어블 액션에서 오거는 DX판 한정이긴 하나 모든 모드를 장갑 교체식으로 전부 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뉴 아스라다의 경우 에어로 모드시 후면부 라인이 크게 바뀌는데, 이 부분을 교체식으로조차 재현하기 어려웠는지 결국 하나의 제품으로 나오지 못했다.[20] 실제로도 예시 중 하나인 아스라다는 여러가지 이유로 개량에 애를 먹는 머신이었다.[21] 레어메탈 변형 시스템과 달리 2단 부스터는 그렇게 어려운 원리가 적용된 건 아니다. 더구나 클레어 포트란과 동등 또는 이상의 능력을 지닌 나구모라면 그 원리를 알아내고 역설계를 하거나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22] 다만, 오거가 악천후 상황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드라이버는 결국 오거의 판단에 더해 악천후 상황으로 인한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유불리를 떠나서 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은 변함이 없다. 아스라다와 다르게 오거는 드라이버와 어떠한 의사소통도 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즉, 어느 쪽이든 오거와 드라이버의 판단이 달라질 경우의 수도 많아지고, 드라이버가 버티기 더 힘들기 때문에 악천후 상황에서는 아스라다보다 열세인 것은 맞다.[23] 여기서 카가의 판단과 오거의 판단이 상당히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완전히 일치한 예로 추월한 뒤로 코스밖에 바퀴가 조금씩 삐져나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은 카가의 레이스 철학이다. TV판 첫 등장부터 줄곧 강조하는 패기와 나는 나의 라인으로 달린다. 그것이 최상의 효율임을 계산하고 있는 오우거.[24] 많은 자막들에서 흔히 발견되는 실수인데, 절대로 "체크 아웃."이 아니다. 자세히 들어보면 "첵카오(チェッカーを。)." 라고 발음한다. 이것은 결승점에서 기수가 휘두르는 바로 그 체크무늬 깃발이다. SIN 4화 마지막 장면에서는, 레이스 중 리타이어하여 병원에 누워있는 카가에게 카자미가 체커기를 전달한다. 이에 대한 답으로 5화 마지막 레이스에서 승리하여 체커기를 얻으라는, 4화 5화 끝부분 상관형식의 연출이다. [25] 확실히 "다룰 수 있다"라고 공인되지는 않았지만, 나구모의 카자미와 동등한 힘을 가진 사람이라면 탈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보아 가능은 할 것으로 보인다.[26] 스고의 아스라다/가랜드, 유니언 세이비어의 이슈자크 등[27] 나구모가 유일한 사람은 아닌게, 당장 클레어 포트란도 오거가 중파된 사고 이후에 직접 수리와 조정을 도와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하야토의 부탁으로 잠깐 봐준 것이지, 그게 아니라면 클레어 포트란이 굳이 오거를 정비해 줄 이유는 없다.[28] 게다가 저 두 머신이 공식 설정으로 인정받는다고 해도 오거가 아예 못 등장할 거는 없는 게 오거는 SIN에서의 활약상도 있고 해서 팬들 입장에서 아스라다처럼 원오프 커스텀기 기분이 드는 머신인 반면 알자드 NP2나 이그자드는 가랜드처럼 양산기의 기분이 드는 머신에 가깝기에 공식 후속작에서 만일 카가가 오거가 아닌 저 머신들을 조종하는 걸로 나온다면 오거는 어따 팔아먹었냐는 말이 나오는 등 실망하는 팬들이 있을 수 있기에 일단 카가 전용 이그자드도 있기는 했으니 처음에는 이그자드를 타다가 한계가 있어서 나중에 개량된 오거를 조종한다라거나 혹은 처음부터 저 두 머신은 신죠와 시바의 머신으로 하고 하야토의 아스라다마냥 카가의 머신은 오거라는 것으로 밀어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애초에 오거가 아오이의 모든 드라이버에게 제공하는 주력 머신이 결코 될 수가 없는 게 오거는 운용하려면 드라이버가 제로의 영역을 사용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 필수사항인데 제로의 영역을 사용가능한 카가와는 달리 신죠와 시바는 제로의 영역을 단 한 번 아주 잠깐 경험했을 뿐이지 제로의 영역을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기에 만약 카가 말고 저 두 사람이 오거를 탔다가는 무조건 요단강 익스프레스행이다.[29] 이것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재미있게도 현실의 AN-94도 군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정비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문제 때문에 소수의 수량만 도입되었다가 완전히 퇴출되었다. 지나치게 고도화된 기능 때문에 역으로 사용자에 대한 배려를 망각했다는 것 까지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