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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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어원
2.1. 전파와 의미 변화
2.2. 오타쿠가 아니라 마니아?
3. 세대별 정의
4. 오타쿠의 비율
5. 오타쿠의 연령대
5.1. 소비 작품에 따른 분류
5.2. 지출에 따른 분류


1. 개요[편집]


오타쿠의 특징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어원[편집]


お宅(おたく). 일본어로 '당신', '댁'이라는 뜻을 지닌 이인칭 대명사다. 여기서 お는 일본어에서 높임말을 만들어주는 접두사로, 한국에서는 御라는 글자는 한국에서 어명(御命), 어가(御軻), 어의(御醫)이라는 단어에 쓰여 임금을 나타내지만 일본에서는 그 정도로 높은 표현은 아니다. お茶(), お菓子(과자)과 같은 단어에서는 그냥 관용적으로 붙기도 한다. 현재 일본어에서 오타쿠(おたく)라는 단어는 어원에서 굉장히 많이 변형되었기 때문에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2인칭 대명사로 쓰이는가 알기 위해선 앞 뒤 문맥을 파악해야 한다.

2인칭 대명사인 이 단어가 본 문서에서 설명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변형된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1. お宅(오타쿠)란, '댁' 이라는 의미로, 전화/대화를 할 때 '당신'을 높이는 호칭이다.[1] 지금의 아니메 오타쿠가 대세가 되기 이전, SF동아리 등의 오타쿠 집단에서(오타쿠라는 어휘가 생소한 시절이었다) 상대를 높이는 의미에서 '오타쿠'라고 칭하던 것이[2] 현재 오타쿠의 어원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2. ''을 의미하는 お宅(오타쿠)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집안에만 틀어 박혀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한다는 의미로.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에서는 이 설을 따랐다.

3. 미야자키 츠토무 사건 이후 그의 집에서 발견된 비디오 테이프들을 본 사람들이 '댁(お宅)에도 비디오가 있습니까?'하며 인사심문하던 것이 나쁜 인식과 함께 굳어져 생겼다는 설이 있다. 당시 비디오 리코더는 흔한 것이 아니었다.[3]

4. 애니메이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서 이치죠 히카루가 2인칭으로 사용했던 단어가 お宅인데, 이를 팬들이 애용하게 되면서 제 3자인 일반인들이 이 사람들을 '오타쿠'라고 부르게 된 것(히카루는 민메이에게도 '오타쿠'라는 호칭을 종종 사용하곤 했다)이라는 설이 있다.

5. 가이낙스의 창시자인 오카다 토시오는 그의 책 '오타쿠학 입문'[4]에서 1번과 4번의 혼합으로 보고 있다. 원래 '게이오 대학 부속 유치원 출신의 샌님들'이라는 열렬 SF 팬들이 처음 사용하였는데, 이들의 일부가 후에 스튜디오 누에에 참여하였고 그 스튜디오 누에에서 만든 것이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였다. 그렇기 때문에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 등장하는 린 민메이이치죠 히카루가 서로를 오타쿠라고 지칭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일본 SF 대회'에 참석하였을 때에도 서로를 오타쿠로 지칭하였고, 이처럼 가벼운 경칭을 서로 사용하는 모습을 본 팬들과 마니아들 사이로 이 용어가 유행처럼 번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게 너무 번지면서 초보 팬들마저도 스스로를 오타쿠로 지칭하면서 1982년에는 이미 부정적인 의미가 섞이기 시작하였고, 1989년에 도쿄·사이타마 연쇄 유아납치 살해사건에 언론이 이를 '오타쿠식 범죄'로 지칭하면서 원래는 히라가나 おたく로만 쓰이던 오타쿠의 보다 일반직인 표기 お宅에 있는 宅을 강조해서 현재로 치자면 히키코모리적 이미지를 부가했다는 것이다.


2.1. 전파와 의미 변화[편집]


1970년대 일본에서 처음 이 '오타쿠'라는 단어가 생겼을 때 당시에는 위의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의 설명과 같이 특정 분야에 아주아주 심취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였다. 그리고 1980년대에는 위 문단에서 설명했듯 애니, 만화 매니아들을 가리키는 단어로 변질해감과 동시에 부정적인 인식이 섞여들어가기 시작했다.

원로 만화평론가 손상익의 견해에 의하면, 오타쿠란 명칭이 언론에 처음으로 취급된 계기로는 1983년 6월에 발간된 로리계열 포르노 만화잡지 <코믹 부릿코>에 수필가 나카모리 아키오가 칼럼에서 처음으로 쓰면서라고 보았다. 그는 해당 칼럼에서 코믹마켓에 참가한 여학생 등 신세대 만화광들의 모습을 직접 살펴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했으며, 이들을 표현하는 단어로는 종전의 매니아나 광팬 정도로는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현상을 아우르는 정확한 호칭이 아직 정립되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그들은 '오타쿠'라 부르게 되었고, 그 후 모두가 그렇게 불렀다"라고 설명하였다.[5]

한국의 경우 오타쿠라는 단어가 처음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인터넷을 통해서였다. 당시 한국에는 일본에서처럼 일본 애니메이션/게임에 심취한 사람만을 가리키는 의미보다는 특정 분야에 심취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로 인식되었으며, 일본에서나 있는 특유의 문화 현상 정도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 한국에서 인터넷 보급 확대로 오타쿠라는 단어가 더 널리 퍼지기 시작하며 일본과 마찬가지로 일본 애니메이션/게임 매니아를 가리키는 단어로 바뀌어갔고, 현지화된 오덕후라는 단어도 생겨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한일 공통 단어가 일반적으로 퍼져나가며, XX 오타쿠, XX덕후 등 특정 분야의 취미를 가진 사람을 수식하는 단어로 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렇다고 1970년 대 처럼 특정 분야에 아주 광적으로 심취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가볍게 가리키는 단어로 변해가는 중. 예를 들자면 철도 동호인를 이르는 철덕 등이 있다. 이것은 오타쿠의 의미가 특정취미가 아닌 특정애호습관을 가진 사람들로 인식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여초사이트에서는 그 의미가 특정 연예인의 팬을 가리키는 말로 확대되었다. 비하적인 의미로 씹덕이라는 말이 새로 생긴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현재는 이쪽도 초창기 비하적인 말에서 많이 순화된 편.

다만 자동차 애호가 문서에서도 서술하듯이 취미를 향유하는데 자원(비용, 시간 등)이 많이 들어가거나 그 취미가 건설적이거나 창조적인 결과물로 이어지는 경우 애호가라고 하지 오타쿠라고 하지는 않는다. 즉, 자동차 오타쿠, 사진 오타쿠, 현대미술 오타쿠 등의 용어는 존재하지 않으며 사용되지도 않는다.


2.2. 오타쿠가 아니라 마니아?[편집]


(...전략) 이래서 나타나는 것이 일명 '마니아', '오타쿠' 문화라는 것이지! '마니아'란 어느 한 분야 중에서의 전문가란 뜻이고 '오타쿠'란 마니아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어느 분야에 미치다시피 한, 일본에서나 볼 수 있는 기현상이라고 할 수 있어.[6]

(...중략...)

이처럼 취미 이상으로 열광하는 사람을 '마니아'라고 하지. 그러나 오타쿠는 이와는 차원이 달라.(...후략)[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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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일본-일본인 편- 에서 발췌


2000년대 한국에서는 오타쿠의 용어가 지금보다도 더 안 좋게 쓰였기에 역시 열렬한 팬을 뜻하는 영어 마니아와 오타쿠를 분리하여, 자신들은 '마니아'이며 '오타쿠'가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주로 한국의 초기 세대 오타쿠나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을 접한 세대들이 그렇다.

사실 오타쿠 문화 자체가 마니아 문화의 한 사례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오타쿠들은 마니아가 맞다. 위 인용문에서 보듯 먼나라 이웃나라에서는 아예 오타쿠 자체가 마니아의 더 발전한 개념으로 본다.

근본적인 이유는 일본 애니메이션/게임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지 않기에 그것을 벗어나고자 한 이유이며 그것을 위해 든 예시로서 사실 일본 오타쿠와 똑같이 일본 애니메이션/게임에 푹 빠졌지만, 한국인은 아무리 일본 애니메이션/게임에 통달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외부인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자신들을 오타쿠로 부르는 대신에 '마니아'를 대체어로 쓰게 된 것이다. 특히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마니아와 오타쿠 사이에 선을 긋는 묘사가 있었기에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이 서적을 접한 이들이 이런 주장을 많이 하곤 했었다. 그러나 마니아보다 한 분야에 더 큰 관심이 있는 게 오타쿠라는 식의 층차적인 구분법은 사실 영어와 일본어의 차이라는 점을 빼고는 의미가 같기에 힘을 잃었으며 아예 커뮤니티에서도 '오타쿠 놀리기' 화두가 나올 참이면 먼나라 이웃나라 운운하는 한심한 녀석들이라는 인식이 생겨서 요즘은 많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일본 문화에 대한 심각한 편견이 자리잡아 (또 일본 내부에서도 그들 문화와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탄압이 심하기에) 해당 문화의 팬들이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영어의 표현을 빌려 와 이미지를 바꾸어 보려고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아이돌 팬덤이 일반적으로 '팬'이라 불리며, 적극적이고 맹목적인 태도를 취’하는, 즉 “방송국이나 연예인들의 집 앞에서 몇 달간 기거하”거나 “좋아하는 음악 그룹이 해체하면 자살특공대를 조직하”는 극성팬 정도는 되어야 '빠순이', '사생팬' 취급을 받는 것과는 달리, 오타쿠의 경우는 라이트한 덕후건 골수 덕후건 다 '오타쿠'로 불리기 때문에 (위 「먼나라~」와 같이) 이른바 '혼모노'로 불리는 극성 팬과 거리를 두고자 함도 있다.

현재에는 의미가 바뀌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오타쿠와 흔히들 '철덕', '항덕', '총덕' 식의 XX덕 접미사를 붙여서 표현하는, 오타쿠 이외의 오덕의 이미지가 같이 퍼지고 있다.

다만 정말 간혹 pc통신 시절 세대(70년대 후반 이전 출생자들)이 주류이고 일본이랑 거리가 먼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아직까지도 오덕마니아, 너드(nerd)의 의미로 쓰는 경우도 있다.


3. 세대별 정의[편집]


가이낙스 창업주이자 만화평론가인 오카다 토시오는 일본 내 오타쿠의 세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는데, 1955~1964년생을 '1세대'로, 1965~1974년생을 '아니메 세대(2세대)'로, 1975년생 이후를 '게임 세대(3세대)'로 각각 분류하였다.

한국의 경우 오타쿠 1세대, 즉 어린 시절의 서브컬처 취미를 유지한 채 성인이 되어 계속 그 취미를 향유해 온 첫 번째 세대는 대략 60년대 극후반~70년대 중후반 태생이다. 이들은 2021년 기준 40대 중반~50대로, 87년 6월 항쟁 이후 대학에 진학한 세대이자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에 형성된 PC통신 문화와 취미 동호회들의 초기 주역들이기도 하다. 이 세대들의 활동 모습은 이 문서를 참조하면 되겠다. 만화의 경우 만화방(대본소) 만화 시절에서 잡지 만화 초기(드래곤볼의 대 히트 등)시기의 주역이다.

2세대는 90년대에 본격적으로 서브컬처 취미에 빠져든 세대로서 주로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후반 태생, 즉 현재의 30대 중반~40대 초반이다. PC통신과 인터넷 초기[8] 세대로서, 일본 서브컬처의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영향력이 최대에 달했던 시기에 취미 생활의 기초를 쌓은 세대이기도 하다. 인터넷에서는 자기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유행이었으며, 만화의 경우 대여점 만화 시대로 넘어갔다가 다시 초기 웹툰 문화가 형성되던 시기이다.

그 이후의 세대 구분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애니나 게임, 만화 등에 열정적인 취미나 집착, 지식을 보이는 신세대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인데 광범위하게는 어느 분야든 주류가 아닌쪽에 메니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 일종의 오타쿠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오타쿠라는 말 자체가 그렇게 긍정적인 평은 아니므로 신세대 중에서도 대중성이 덜한 부류의 게임, 만화, 애니취향을 가진 소수 사람들을 언급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영상매체나 만화, 게임이 나오기 전에 살았던 어른 세대들 중에서도 오타쿠에 버금가는 매니아 기질이 있는 부류가 그래도 있다. 술이나 담배를 종류별로 모으고 간혹 즐기는데 집착하는 애주가와 애연가들이 가장 대표적이고 또 암석이나 광물, 수석, 화초, 골동품, 도자기, 악기, 화폐, 우표 등을 사서 모으는 걸 매우 즐기는 연세 드신 어른들도 있다. 신세대들도 어려서는 게임이나 애니, 만화에 치중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돈이 좀 더 많이 드는 이런 분야로 취미를 방향전환하거나 반대로 IT시대이니만큼 40대가 넘는 사람들 중에도 게임이나 애니,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양성될 전망이다. 만화가 중에도 이전에는 덕후냄새를 전혀 풍기지 않았다가 어느샌가 작품에 오타쿠 플레이버를 가미한 미우라 켄타로하마오카 켄지 같은 사례가 있다.

4. 오타쿠의 비율[편집]


정확히 집계된 적도 없고 오타쿠의 기준도 잡기 힘들지만, i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2차원 문화의 '핵심 이용자 규모'는 4,984만 명이었으며 '일반 이용자 규모'는 약 1억 명에 달했다. 규모는 점차 확대되어 2016년에는 '핵심 이용자 규모'가 7,008만 명, '일반 이용자 규모'가 2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본 노무라연구소에서는 일본인 3명 중 1명은 오타쿠일 것이라고 정의했고, 실제로 오타쿠 관련 상품을 구매한 건수가 4500만 건에 이르렀다. 물론 한 명이 여러 번 구매한 경우도 많아서 실제 구매자 수는 더 적어진다.

반면 우리나라의 오타쿠의 숫자는 더 찾기 힘들다. 다만 현재 네이버에서 오타쿠 관련(애니, 보컬로이드, 만화 등) 팬카페 회원수가 50만 명이며, 관련 상품매출은 1조원에 이른다고 문체부가 발표한 적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 유튜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는 오타쿠 영상도 있는 것을 보면 대략 유추할 수 있다.

세대별 차이도 무척 심한데 특히나 밀레니엄 세대 전과 이후로 나누어진다. 밀레니엄 세대 전만 해도 메니아들 정도만이 소수 존재하는 편이지만, 밀레니엄 세대 이후로 전자오락과 인터넷, 컴퓨터, 스마트폰의 아주 획기적인 보급으로 덕후들이 수적으로 매우 많이 증가했다. 한국에서 덕후들의 정의를 게임이나 만화, 유튜브의 광팬 정도로 느슨하게 정의한다면 밀레니엄 세대의 절반을 덕후라고 칭할 수도 있다. 사회적으로 대접이 좋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오히려 수적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보화 시대로 인터넷을 통해 여러가지 정보와 엄청난 물량의 상품들을 매우 쉽게 접할 수 있는데다가, 2000년도 이전 지상파방송 시대와는 다르게 TV만 틀면 일본만화가 24시간 나온다. 게임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짜 온라인 게임들이 넘쳐난다. 2000년대 후반부터 자녀의 취미 생활에 크게 간섭하지 않는 부모 세대가 늘어난 것도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겠다.[9]

5. 오타쿠의 연령대[편집]


나라마다 연령대의 차이가 약간 보이지만, 대부분 젊은 층에 속한다. 애니메이션은 매체를 통해 형성되는 문화이므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1995년 투니버스의 개국과 1998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대한민국 오타쿠 시장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그 이전에도 마니악하게 일본 문화를 수입해서 보던 독자층은 있었으나, 개인이 비디오 플레이어를 겸비하고 다니기 힘들었던 그 시대 오타쿠는 정말 소수였다. 때문에 현재 대한민국 오타쿠의 대다수는 투니버스의 전성기 당시 유치원생, 초등학생~20대 초반(1984~1999년생)이다. 최근 투니버스 개국 시절 일본 문화를 접하면서 자란 세대가 30대에 접어들면서 30대 초중반 오타쿠도 많아졌다.92~95년생 인터넷 유토리 세대 설 여전히 피규어, 다키마쿠라등의 수집품 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지 않았다.

데츠카 오사무를 비롯한 후지코 후지오와 같이 동화적으로 시작한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닌텐도사의 마리오와 같은 대중적인 작품들이 대거 쏟아졌던 데다가 기동전사 건담,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같은 심오한 작품들이 나오다 보니 시장 자체를 일본의 명성을 높여주는 훌륭한 문화라 여겨 리우 올림픽 폐회식에서 아베 신조가 마리오 분장을 하고 나온 바 있을 정도로 성인에게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적다. 때문에 50대 이상 원로 애니메이터나 작가들도 심심치 않게 보일 정도로 전연령대에 가장 분포가 잘 되어있다. 물론 관련 굿즈 시장이나 미디어믹스화도 굉장히 활발한 편. 또한 어린아이들에게 만화는 해로우니 보여주면 안된다는 인식이 적어 되도록이면 보지 못하게끔 18세 이상 시청가를 붙히지 않는다.

일본과 비슷하지만, 애초에 한국일본처럼 오타쿠들이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주된 소비 연령층은 일본과 비슷하며 평균 연령층은 일본보다 조금 더 높다. 서양에서는 nerd나 geek의 개념으로 더 많이 통하는데 이들 중에서도 애니나 만화, 게임 오타쿠들의 비율은 한국보다 적은 편이다. Nerd나 geek들은 사실 애니나 만화, 게임 말고 다른 특정한 분야에 취미를 가진 사람들도 많다.


5.1. 소비 작품에 따른 분류[편집]


오타쿠라고 부르는 기준과 오타쿠에 대한 인식이 변하는 경계는 서로 다르다. 그리고 등급 분류 기준도 여러 척도가 있다. 예를 들어 현실성 및 그림체로 보면, 오타쿠가 주로 접하는 대상의 기준을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 이들 중 어디까지를 좋아하고 싫어하느냐에 따라 오타쿠 중에서 특별한 급이라는 인식이 새겨질 수도, 아니면 특정인들에게 단순한 일반인으로 규정될 수도 있다.

  • 만화 및 웹툰 전체를 소비하는 계층
웹툰, 망가 등. 역시 대개 싫어하지는 않는다.

  • 일본 애니 그림체로 된 작품까지 소비하는 계층
여기서부터 슬슬 혐덕이 나타난다. 대중적인 애니메이션이더라도 일단 거르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대개는 수용하는 편이다.

  • 서브컬처 작품까지 소비하는 계층
해외 작품의 경우 국내에서 전국적 유행을 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지 못하거나 인지도가 한국 작품들에 비해 낮으면 특정 계층만 소비하는 듣보잡 작품이라고 취급한다. 즉, 메인컬처까지 올라가지 못하면 탈락으로 본다. 이런 식으로 국내 인식을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 극소수 취향 보유자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대놓고 특정 계층을 노린 듯한 작화와 각본으로 승부하는 작품들 위주로 취급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노리고 만든 캐릭터 등의 오타쿠 전용 클리셰만을 점철하였기 때문에 소수만이 소비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현실 생활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오글거리는 클리셰들을 진짜로 순화하거나 가리지 않고 그대로 쓰는 혼모노도 있기 때문에, 꺼리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대표적인 오타쿠 쟁점으로 꼽히는 단계이다.


5.2. 지출에 따른 분류[편집]


  • 불법 소비
파일은 토렌트로, 애플리케이션은 복돌로 받는다. 지속적인 불법 다운로드로 작품을 접한다. 사실 진짜 덕후가 아니라면 만화를 비롯한 많은 정보들을 불법 공유로 접하는 경우가 더욱 많다. 다만 그러면서도 혐덕이 되는 내로남불만 안 범하면 넷상에서 대놓고 까이진 않는다. 물론 불법이기에 해선 안 되는 짓이다.

  • 일반 계층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오덕이다. 평소에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며 보는 사람, 아니면 본인이 좋아하는 물건에 대한 정보를 책이나 인터넷에서 찾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가끔 불법 경로를 찾는 사람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돈을 쓸 만큼 덕후가 아닌 정도. 만화책이 가끔 보이며 합법적인 구매 경로는 주변의 서점 등이다.

  • 합법적 지출 계층
덕질을 위해 돈을 조금씩 쓰는 사람이 여기에 속한다. 여기에 속한 사람의 집에 들어가 보면 대량의 만화책과 라이트노벨 소설이 있으며, 벽에 포스터 등이 붙어있다. 구매 경로는 대개 인터넷 쇼핑과 코믹 마켓 등으로 발전한다. 본인이 관심을 보이는 여러 가지 물건들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수집한다. 슬슬 관심 분야에 대한 굿즈가 모이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 고위층 오타쿠
슬슬 씹덕으로 불리는 단계이다. 덕질에 돈을 투자하는 비용부터가 차이난다. 최애캐를 진심으로 좋아하며, 일부는 결혼 의사까지 있다. 마음에 드는 만화 캐릭터 피규어도 상당히 사들이며 특히나 미소녀 피규어를 좋아한다. 만화, 애니, 게임 분야의 덕후가 아니어도 덕질에 돈을 쓰는 단위가 보통 한 번에 10만원대를 초과한다.[10] 구매 경로는 남들은 모를 인터넷 전반의 온갖 일본어 사이트들까지 확장된다. 여기서부터는 따로 일본어를 배운 사람들을 제외하여 대부분 한글 자막 없이도 시청이 가능해지는 순간이다.

  • 최상위권 오타쿠
이들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최강의 오타쿠들이다. 실제로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 본인의 취미생활과 결혼하였으며, 수 년 이상 덕질을 한 사람들이다. 대한민국 남성들은 덕질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병역 문제에서 현역 판정을 면한 사람들도 있다. 미소녀가 그려진 옷이나 물건도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밖에서 입거나 지니고 다닐 정도로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으며, 본인이 좋아하는 물건을 엄청나게 사들여 집에 잠을 잘 공간조차 부족해질 정도다. 물론 그 수는 극히 드물다.[11]
[1] 실제로 어떤 일본어 교재의 내용을 보면 전화 상대를 오타쿠라 칭하는 예문이 있다.[2] 한국 인터넷에서의 '님' 호칭과 유사하다.[3] 오타쿠라는 단어가 마니아를 지칭하는 단어라면 그렇게 혐오를 가지지 않고 오히려 대단하다는 평가로 쓰일 것이다. 헌데 현재의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보면 오타쿠라는 단어는 혐오를 포함하고 있다. 즉, 오타쿠라는 것은 마니아가 아니라 히키코모리나, 3번에 해당하는 미야자키 츠토무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중에 히키코모리는 자체의 단어를 가지고 있으며, 굳이 히키코모리를 오타쿠라고 부를 필요성이 없다. 고로 3번에서 말한 미야자키 츠토무가 행한 여아살해시간(女兒殺害尸姦)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4] 한국 번역명 '오타쿠'. 현실과 미래 출판사에서 정식발매되었다.[5] <망가 vs. 만화> - 손상익 저. 초록배매직스. 2000. p21.[6] 해당 서적이 처음 발간되었을 때는 1999년 12월로 지금 같이 본격적인 오타쿠 팬덤이 국내에 형성되기 전이어서 이런 서술이 가능했다.[7] 이어지는 내용으로 몇달 며칠을 방 안에 틀어박혀 게임 분석에만 집중하거나 게임이 발매되기 전날 새벽부터 게임 가게 앞에 진을 치고 앉아 플라잉 겟을 시도하는 장면이 묘사된다. 이원복은 아예 생업 포기하고 취미 생활에나 몰두하는 정도는 되어야 마니아가 아닌 오타쿠라고 판단한 모양.[8] 대략 인터넷 버블 시기까지.[9] 오타쿠 이전에 취미 시장 자체가 엄청나게 성장한 것도 들 수 있겠다.[10] 보통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생필품이라면 간혹 수백만원을 써도 아깝지는 않다. 하지만 덕후들이 좋아하는 물건의 경우 꼭 필요한 생필품이 일단 아니고 그렇다고 기능성 제품도 아니며 그냥 장식물 수준인 경우가 많으므로 10만원이 그리 적은 돈은 아니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11] 화성인 바이러스의 오덕페이트 편이 방영된지 십수년이 지난 현재에도 뛰어넘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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