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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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미국 서북부의 주. 미국 본토의 최서북단에 있는 워싱턴 주 바로 아래, 캘리포니아 주 바로 위에 있다. 면적은 255,026 Km2로 남북한을 합친 것 보다 더 크고, 인구는 남한의 10분의 1 정도인 4,142,776명 (2017년 통계). 주도는 세일럼(Salem), 최대 도시는 포틀랜드(Portland).
2. 주기[편집]
1900년 ~ 1925년.
1925년 4월 15일 ~ 현재.
3. 명칭[편집]
미국 본토 발음으로 “오레건,” “오리건” 둘 다 사용하나 한국에서는 주로 “오리건”으로 지칭한다. “오리건”이라는 이름의 어원은 명확치 않지만 몇가지 설이 있다.
먼저, 1598년 이 곳을 먼저 찾은 스페인 개척자들이 콜럼비아 강을 지칭하기 위해 스페인 남부 지중해 기후에 자라는 오레가노(Oregano)같은 작물이나 “Arroyo del Oregón (Oregon Creek - 오리건 개울)“이라는 스페인 지역[3] 에서 따와 지었다는 설로, Orejón 이라는 이름으로 스페인 기록에서 최초로 등장한다.
또 한가지 유력한 설은 영국 육군 장교 로버트 로저스가 1765년 미 북서부 횡단을 하면서 원주민들이 지금은 콜럼비아 강이라고 알려있는 “우래건 (Ouragon)”이라고 부른 강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당시 로버트 존슨이 오하이오 강을 지칭하는 아베나키 원주민어인 “와레간 (Waregan),” 혹은 당시 프랑스인들이 만든 지도에서 많이 쓰이던 위스콘신 강 이름인 “우리컨 (Wourican)”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다.
4. 역사[편집]
초기엔 영국의 땅이었지만 미국에게 양도하여 미국의 영토가 되었고 본래 워싱턴과 같은 주 였으나 1859년 오리건이 독립적으로 미 연방의 서른세 번째 주가 되었다. 연방 가입 당시에는 자유주였다.
19세기에 중서부의 각박한 환경을 피해 이주해 온 초기 서부 개척자들이 오리건을 “에덴 문 앞의 대지(the land at Eden’s gate)”, “약속의 땅(the promised land)," “천국(heaven)”등으로 불렀다는 문헌들을 지금도 어려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더 트레일 밴드의 오리건 주 개척을 기념하는 동명 제목의 노래에도 잘 표현되어 있다.
The Land At Eden's Gate · The Trail Band - Voices From The Oregon Trail
'''There's a garden God is tending,
Where the fields are green and deep,
With a harvest never-ending there,
By waters cool and sweet.
신이 보살피는 땅이 있네.
녹색 깊은 들판이 있는 곳,
추수가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곳,
시원하고 상쾌한 물가에.
There a man can lay his burdens down,
There a man can live in grace, oh,
I hope I see before I die the land at Eden's Gate.
저기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이가 있네,
저기 신의 은혜 속에 살 수 있는 이가 있네, 오,
나 이 세상 떠나기 전 에덴의 문 앞의 대지를 보길 소망>하네.
Oh, the morning sky has broken,
Like the dawn at Eden's birth,
And it lights the pine and meadowlark,
And shines on God's great work,
오, 아침 하늘이 밝았네,
에덴 탄생의 여명처럼,
그 하늘은 소나무와 들종다리를 비추고,
신의 위대한 작품을 빛나게 하네.
Oh, I'm leaving now and won't be back,
Won't you come with me this day, oh,
I hope I see before I die the land at Eden's gate, oh,
The Land at Eden's Gate.
오, 나 지금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
오늘 나와 같이 가지 않겠소? 오,
나 이 세상 떠나기 전 에덴의 문 앞의 대지를 보길 소망하네, 오,
에덴의 문 앞의 대지를.
May the children of your children,
See the wild, rare primrose grow,
Hear the gentle rains a falling down,
Among these ancient groves.
네 아이들의 아이들이,
야생의, 보기 드문 앵초가 자라남을 볼 수 있기를,
조용한 빗소리를 들어보렴,
고대의 저 수목들 가운데.
Oh, may angels watch it evermore,
And protect its perfect state, oh,
I pray they see before they die the land at Eden's Gate, Oh...
I pray we see before we die the land at Eden's Gate.
오, 천사들이 그것을 항상 바라볼 수 있고,
그들이 그것의 완벽한 상태를 보호할 수 있기를 기도하네, 오,
그들이 이 세상 떠나기 전 에덴의 문 앞의 대지를 보길 기도하네.
우리 이 세상 떠나기 전 에덴의 문 앞의 대지를 보길 기도하네.
Lyrics from additional songs on The Trail Band’s recording, “Voices From The Oregon Trail”
이때 개척자들이 미주리에서 출발해 오리건까지 가는 길을 오리건 트레일(The Oregon Trail)이라고 불렀다.
5. 특징[편집]
미국에서 산, 폭포, 강, 바다, 동물, 숲, 스키, 스노우보드, 카약, 초원에서 말 달리기 등 레저 스포츠 활동과 광활한 사막에서의 질주 등을 두루 즐기고 싶다면 오리건은 최상의 주 가운데 하나다.
주 최대 도시인 포틀랜드만을 기준으로 당일치기가 가능한 거리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동쪽으로 한 시간 반 거리에 해발고도 3,429 m인 마운트 후드(Mt. Hood)가 있어 한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은 환상적인 절경을 체험할 수 있고
오리건은 북태평양 해류가 난류로 쪼개져서 북상하는 영향을 받는 지역이다. 편서풍과 따뜻한 바닷물
나무가 빽빽히 우거진 숲이 많아 미확인 갈색 털복숭이 유인원인 빅풋(Big Foot)의 존재를 즐기는 현지인들이 있어 빅풋이 그려진 자동차 스티커나 포스터 등의 오리건 기념품들이 꽤 있다. 실존 여부에 대해서는 대부분 장난으로 받아 들이는 분위기.
윌래밋 밸리 지역의 린 카운티는 세계 최대의 잔디(grass) 종자 생산지답게 추수시기인 가을을 제외하면 들판이며 나무며 온통 녹색 천지다.
이밖에 후드 딸기와 마리온 베리, 헤이즐넛, 연어, 게, 조개 등이 유명하고, 강가에 가보면 비버가 꽤 많이 살아 별명도 비버 스테이트이다.
청정지역에 물 좋고 공기가 좋아서 숲에는 동물, 평야는 온통 과수원과 화원, 논밭, 바닷가는 해산물이 많아 볼거리와 먹거리가 굉장히 풍부하여 우기가 끝나는 5월 말부터 짧은 건기가 시작되는 9월 말 전에 여행 계획을 세우길 추천한다.
오리건 전역에 와이너리, 맥주 양조장과 커피 로스팅 하우스들이 있고, 품질도 미국 내 최고 수준이라는 말을 들을만큼 유명하다.
이웃한 캘리포니아 주의 와인에 비해 덜 알려져서 그렇지, 오리건 주 역시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피노 누아 와인으로 유명한 북위 45도에 대서양을 끼고 위치한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역과 위도가 같은데다 1년 내내 비도 적당히 오고 태평양을 낀 온화한 날씨도 비슷하다. 오리건 주에는 수 많은 고급 부티크 와이너리 농장들이 있으며 오리건산 피노 누아, 피노 그리, 비오니에는 세계 와인 커뮤니티에서도 고급 와인들로 인정받고 있다.
의외로 도넛 맛집이 많다. 포틀랜드의 명물 부두 도너츠(Voodoo Doughnuts)은 전국구 네임밸류를 가진 곳으로 특이한 디자인을 가진 도넛이 많아 보는 재미가 있다. 블루 스타(Blue Star)라는 곳은, 자체 개발한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풍미가 느껴지는 도넛을 만들어 커피 한 잔과 함께 천천히 음미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미국 내 최고의 명품 아이스크림이라는 평가를 받는 포틀랜드 원조의 솔트 앤 스트로우 (Salt & Straw)의 가격은 일반 아이스크림 샵보다 비싸지만, 독특하면서도 놀라운 맛의 아이스크림과 시즌 한정 메뉴가 있어, 참신한 시도를 한 흔적이 가득하다 (상상이 안 가는 맛은 요청하면 시식 스푼에 조금씩 떠준다). 유제품을 못 먹는 사람이나 채식주의자용 아이스크림도 있다. 크림이 부드럽고 최상급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으니 비싸도 반드시 사먹어보자.
포틀랜드 시내 번화가에는 길거리 주차가 다소 어려우니 참고하자. 그냥 마음 편하게 유료 주차장에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어차피 하루종일 주차해도 20불도 안 나오는 곳이 많다. 정부에서 관리하는 스트릿 파킹의 경우 Parking Kitty라는 앱을 다운 받아 신용카드와 연계해 해당 주차구역 번호를 입력하면 결제나 시간연장이 간편하다.
포틀랜드를 중심으로 힙스터 지식인들이 많아 상당히 진보적이고[4] 환경 문제 등에 관심이 많은 주인지라[5] 자전거로 이동하고 채식을 하는 사람 정도는 지나가는 사람 A일 정도로 많다.
포틀랜드에는 지나치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이 가치있게 여기는 것을 추구하며 자신의 페이스대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힙스터 문화가 발달해 있다.
자연과 예술이 잘 어우러진 이 도시에는 힙스터들뿐만 아니라 독특하고 아날로그한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많아 10여 개의 레코드 가게들이 지금도 남아 있고, 지난 20년간 인터넷의 등장으로 아마존과 반스 앤 노블스 등에 밀려 보더스 등 미국 대형 오프라인 서점 체인들이 다 망해나갔음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서점인 파월스 북스가 명소로 남아 있다. 한 블럭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4층 규모의 초대형 독립 서점인 파월스 북스는 백만 권 이상의 새 책과 중고 책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서점들이 할 수 없는 사람 대 사람의 교류를 중시하여 장르별로 도서를 추천해주고 연간 500회 이상의 저자 초청 이벤트를 열어 지역 커뮤니티와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비단 힙스터들뿐만 아니라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하이테크 기업들이 실리콘 벨리를 벗어나 오리건 주에 데이터 센터들을 많이 건립하고 있어 IT 업계 종사자들도 살기 좋다는 명성이 자자한 포틀랜드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포틀랜드는 매년 5월부터 한달여간 이어지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장미축제가 유명하다. 축제는 퍼레이드, 장미 여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니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여름 내내 방문 가능한 장미정원 (International Rose Test Garden)에는 550여가지 장미 나무 7천여그루가 심어져 있으니 연인들은 꼭 방문해보도록 하자.
트래킹과 조깅을 하기 좋은 환경이기에 일찍이 조깅이 대중화된 지역이기도 하다. 나이키는 오리건 주립대 출신의 국가대표 육상감독 빌 바우어만과 육상선수 출신인 필 나이트가 더 나은 육상화를 보급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로 출발할 정도. 이러한 이유로 미국 특유의 어마무시하게 뚱뚱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물론 미국 기준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미국 치고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교회가 적은 주 (the most unchurched state)라 불리기도 한다다만 adherents에 따르면 여전히 오리건의 최대 종교는 기독교라고 한다.
한국의 민주화가 급격히 진행된 90년대 초에 "배꼽"등 정신적인 자유와 개인주의에 목말라 하던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소개된 뉴에이지 계열 책들로 인기를 끈 인도의 명상가 오쇼 라즈니쉬가 80년대에 오리건 주 중북부 소재 데일즈시의 와스코 카운티에 황무지를 대규모로 사들여 히피들의 코뮨을 건설한 바 있다. 결국 라즈니쉬 주위에 있던 핵심 조직원들이 해당 지역을 장악하기 위한 선거 개입 목적으로 살모네라 균을 살포하고 홈리스들을 데려와 선거 조작을 시도하는 등 큰 물의를 일으키고 보수적인 백인 지역민들과 심각한 충돌을 일으켜 FBI의 조사를 받고 미국에서 영원히 추방되기에 이르렀다. 현재 해당 시설은 한 기독교 단체가 인수해 리모델링하여 신앙 캠프로 활용하고 있다. 2018년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흥미진진한 관련 다큐멘터리가 있다.
캘리포니아에 살다보면 일년 내내 노상 해가 쨍쨍 나고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아 건조하고 멍해지지 않는 반면, 오리건에는 적당히 사계절도 있고 우리나라와 반대로 극단적인 기온차는 없어 참 살기 좋다. 다만 겨울철 우기가 반년간 이어지는 건 함정.[6] 그렇다고 우리나라 여름 장마처럼 비가 퍼붓는 건 아니고 적당히 내리는 정도다. 당연히 여름철 모기도 실내에 머무는한 거의 없다. 보스톤이나 뉴욕 등 겨울철 눈이 미친 듯이 오는 동북부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다.
소비세가 전혀 없는 주이기 때문에 타 주에 비해 경제적 부담이 덜한 것도 큰 장점이다.
근 몇년간 살기 좋다는 소문을 듣고 워싱턴주나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의 높은 집값과 생활비, 교통체증에 질릴대로 질린 사람들이 오리건 주로 이주해오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 주민들이 경계하는 경우가 있고 포틀랜드, 비버튼, 힐스보로의 경우 집값도 계속 오르고 있으니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배송대행이나 구매대행, 물류센터 등을 이용할 때 오리건 소재의 지점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7] 오리건은 북쪽 워싱턴 주에 시애틀이, 델라웨어 주는 근처에 뉴욕이 있다.
둘 다 자동차로 2~4시간 거리. 하지만 택배가 특정 시즌에 물류센터로 물동량이 많이 몰릴 때 배송지연을 먹는 것처럼, 오리건과 델라웨어 주 센터도 직구물량 때문에 지연을 먹을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업체들은 델라웨어 주에서 바로 JFK로 안 보내고 거의 뉴저지를 들렀다가 JFK로 이동해서, 델라웨어 주를 배송대행지로 지정시에는 수수료가 뜯긴다. 밥 먹을 때 Tax가 없고 팁도 필수가 아니라[8] 오리건에 살다가 다른 주에 가면 밥 먹을 때마다 Tax로 한 번, 팁으로 한 번 삥 뜯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참 묘하다.
2019년 2월에는 임대료 인상을 연 7%(물가상승률 포함) 이내로 제한하는 법안을 가결하기도 했다.
5.1. 지리[편집]
Pacific Wonderland
오리건은 크게 삼등분으로 분리가 될 수 있다: 태평양 바다를 끼는 서부, 해안산맥과 캐스캐이드(계단식) 산맥 사이에 낀 중부, 그리고 산맥 동쪽으로 사막과 초원으로 나뉘어진다. 중부도 캘리포니아와 가까운 클라마스 폴즈 [9] 는 가끔씩 남부로 따로 취급하는데, 이 지역 성향은 오리건 동부와 같다고 여겨진다.
서부는 다소 한국 강원도 해안 도시들 같은 소도시들이 드문드문 세워저 있다. 해산물이 많이 나는데, 현지 미국인들은 안 먹는 미역이 많이 난다. 봄에 한국인들이 보이면 미역꾼들이라고 보면 된다.[10]
한인들이 오리건 해안에서 조개를 대규모로 불법적으로 캐가서 경찰에 적발되어 처벌되고 나라망신 시킨 사례가 있다. 미국에서는 과거 서부개척 당시 골드 러쉬등으로 자연 자원이 씨가 마른 역사가 있어 강 어류 낚시 등 모든 자연 자원 체취는 특정기간만 허용되고 면허도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하자.
낙농업도 크게 발달되어 있는데 위스콘신 주에 밀리긴 해도 특히 태평양 연안의 오리건의 틸라무크 지역은 미국 내 탑 5급 낙농지역으로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우유 및 치즈 등 유제품이 많이 생산된다. 코스트코를 비롯해 각종 리테일에서 치즈,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으로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회사기도 하다. 1909년에 시작해 한 세기를 넘긴 역사를 자랑하는 틸라무크 크리머리(Tillamook Creamery)[11] 은 연간 백만 명 이상이 찾는 인기 관광명소로 2017년 깔끔하게 리모델링해서 최고의 아이스크림과 치즈를 맛보고 싶다면 한번쯤 둘러볼 만 하다.
오리건 코스트에는 관광 업소가 많은데, 해수욕장은 많지만 한여름의 해수온이 발목 제대로 담그기 쉽지 않을 정도로 차가워서, 대부분 관광객들은 산에서 등산하거나 해안도시에서 노닌다. 해안 고속도로가 잘 되어 있어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갈 수 있는데 미국 내에서도 높이 처주는 드라이브 코스다.
서부 연안을 따라 세계 최대 높이의 모래 언덕들이 잘 발달해 있으며 캐논 비치, 골드 비치, 케잎 퍼페추아, 데블스 펀치볼, 케잎 키완다, 쿠스 베이, 디포 베이, 새뮤얼 H. 보드맨 스테이트 씨닉 코리도어 등이 아름답고 신혼 커플 들도 많이 찾을 만큼 미국 내에서도 유명한 관광 명소들이다.
중부는 오리건의 대부분의 인구가 사는 지역이며 유입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포틀랜드 및 근교, 샐럼, 유진 등 I-5를 끼는 도시들은 다 중부에 있다. 여기는 캘리포니아 못지 않은 곡창지역이라 웬만한 온대 경작물은 다 볼 수 있다. 후드산 인근은 딸기가 특산물이며, 장미(Rose), 해바라기(Sunflower), 라벤더(Lavender), 붓꽃(Iris), 튤립(Tulip) 등을 대규모로 재배하는 농원들, 건초, 잔디, 밀, 배, 포도 및 와인, 홉, 체리 등 온갖 밭들이 있다.
동부는 오리건의 가장 넖은 지역인데 푄 현상 때문에 꽤 건조한 지역이며, 오리건의 보수층이 많이 사는 곳이다. 공룡 화석도 나름 발굴되며, 그 외 자연 경관이 꽤 예쁜 지역이다. 여기는 방목업이 가장 크며 양파, 감자 등 좀 더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작물들을 키운다.
사실 포틀랜드보다는, 도시를 중심으로 한 소비문화에 익숙한 아시안들에게는 잘 안알려진 오리건 중부에 보석같은 지역들이 많이 숨어 있다.
블랙뷰트, 시스터즈, 벤드 지역에 스위스 뺨 치는 절경이나 호수, 산, 낚시터, 폭포, 스타일리쉬한 맥주 양조장, 커피 전문점, 다양한 맛집들이 엄청 많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미국인들도 깨끗하고 평화로운 자연에서 쉬기 좋은 벤드에서 비행기로 출퇴근 (실제로 그렇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하거나 돈을 충분히 벌어 일찍 은퇴하면 여생을 즐기며 살고 싶다고 할 정도이다.
남부는 위치상으론 중부에 속해야 하지만 워낙 오리건 중심지에서 멀고 기르는것도 더 동부와 비슷한지라 동부와 더 비슷한 지역이다. 그래비티 폴즈의 마을은 아마 오리건 내에서도 이 지역의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만든걸로 보인다.
삼림 지역은 수목들이 워낙 깊게 들어서 있어서 사람들이 드물게 살고, 대부분 경제가 계획 벌목을 통한 수입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북부에 있는 콜럼비아 강과 중부에 있는 크레이터 레이크가 있는데, 콜럼비아 강은 오리건-워싱턴 주 경계의 강이며 빙하기 대홍수 때문에 한꺼번에 왕창 깎여 나간 지역이라 엄청 넓은데다가 양변에 절벽 지형이다. 따라서 계획 벌목도 어렵고 예쁘고 오래된 건물들이 드문드문 은근히 많은지라 관광지역으로 가꿔 갔었는데 2017년 9월에 대형 산불로 인해[12] 서울 1/3 정도의 삼림이 심한 피해를 입었었다. 복구 작업이 들어가고 있지만 원래가 원시림이라 얼만큼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물론 그 외 콜럼비아 강 인근 숲은 괜찮아서 멋있고 역사적 건물들은 계속해서 보존 되고 있다.
2019년 9월에 오레건 중남부에 이상기후로 장기간 이어진 고온 건조한 날씨에 마른 벼락이 2,000회 이상 내리쳐서 강풍과 함께 산불이 삽시간에 번져 나갔다. 기록적인 열흘간의 산불로 500,000명 이상이 대피하고 남한 면적의 20%, 서울 면적의 15배에 해당하는 수 백만 에이커가 불에 타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 일부는 방화 용의자들의 소행도 포함된 것으로 보여 경찰이 이들을 긴급 체포해 조사중이다.
2020년 산불 시작이 된 9월 둘째 주에는 연기와 대기층 수증기의 조합으로 인해 하늘이 아침과 대낮에도 시뻘겋게 물들어 온종일 경악할 만한 풍경을 자아내고 공기 질 지수 (AQI)가 평소 전세계에서 최상급 공기 질 수준인 것을 무색하게 450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9월 17일 밤 마침내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려 공기질은 AQI 10대까지 내려왔지만 이제는 화재로 불탄 광활한 지역의 잔재들과 토사들이 비에 휩쓸려 붕괴되지 않을까 염려되고 있다.
크레이터 레이크는 중부에 있는 큰 호수이며 미국에서 가장 깊은 호수 중 하나다. 화산 위에 형성되어 백두산 천지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주변에 흑요석이 많이 있다. 오리건의 유일한 국립공원이라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지만 주변에 할 것이 많이 없다. 하지만 화산 지형은 화산 지형인지라 인근 지형이 뭔가 외계 행성에 온 듯 이국적 느낌이 많이 난다.
맥민빌에 미국의 퇴역 항공기들이 보관된 에버그린 항공 우주 박물관이 있다. 역대 부통령과 영부인이 이용한 에어포스 2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에비에이터로 유명한 미국 항공업계의 전설, 하워드 휴즈가 2차 대전 당시 자작나무로 제작한 초대형 비행정, 휴스 H-4 허큘리스(스프루스 구스)도 이 박물관에 있다. H-4는 2019년 스트라토런치 시스템이 나오기 전까지는 세계 최대의 날개 길이를 자랑했다.
힙스터와 보헤미안들의 도시, 포틀랜드[13] 여행과 힙스터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넷플릭스에서 "포틀랜디아"라는 8 시즌 코메디 시리즈가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5.2. 대마초 관련[편집]
자유주의적인 히피나 덮수룩한 수염에 개성 넘치는 문신으로 대표되는 힙스터들이 많이 살아 유명한 주인지 오리건 주에는 마리화나 (대마초) 소지자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오리건 주는 살기는 참 좋은데 젊은이들 노는 문화가 타 주처럼 크게 발달되어 있지 않아 분위기가 마치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같은 북유럽 국가들처럼 대체로 조용하고 차분한 편이다. 한국처럼 화려한 밤문화와 빠른 속도의 인터넷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칫 우울하거나 지루해보일 수도 있다. (물론 포틀랜드 등 도시 지역은 어딜 가나 고속 인터넷이 잘 설비되어 있다)
여가시간에 할 만한 일들이 영화보기, 모여서 술마시기, 사냥하기, 운동하기 정도라 젊어서부터 대마초나 여러 종류의 담배 애호가로 사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살아도 월마트같은 대형 할인마트에서 최저임금만 받으며 적당히 일하면서 살아도 굶어죽지는 않아서 그렇다고. 그래도 그런 마트 등에서 매일같이 성실히 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오리건 주는 상냥하고 친절한 사람들도 비교적 많은 곳이다.
2014년 11월 4일, 오리건 선거인단이 76만1689표(56.0%), 반대 59만7901표(44.0%)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입법제안 91호를 가결했다. 법은 12월 3일부터 시행.
21세 이상의 오리건 주 성인 거주자는 집에서 대마초를 개인 오락용으로 외부에 보이게 하지 않는 한 4뿌리까지 키울 수 있다. #
프랑스와 날씨와 위도가 비슷해서 와이너리가 많은 데 인건비 상승등으로 와인재배가 실재로 수익성이 그리 좋지는 않다고 한다. 농장주들이 와이너리를 취미로 운영할 수 있는 부자들이 아닌 다음에야 전업 비즈니스로는 쉽지 않을 일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농업을 해서 주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대폭의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대마초 재배로 업종 전환을 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대마초 산업에 심지어 외국인의 투자도 환영하고 있다. 단, 주정부에서 대마초 산업이 범죄와 연계되는걸 우려하여 진입 조건은 엄격해서 투자자에게 전과가 전혀 없고, 자금 출처가 명확해야 한다.
6. 교통[편집]
캐나다와 워싱턴에서 오리건을 거쳐 캘리포니아, 멕시코까지 이어지는 I-5 고속도로는 상당한 운전실력을 요한다.
특히 산길은 엄청 꼬불꼬불한 길의 연속. 한낮에 번갈아가면서 운전하며 여유롭게 운전하면 장관인 곳이 많은데 시속 50킬로로 달리기도 빡시다. 특히 미국 고속도로나 국도는 야간에 도시 주변 지역을 제외하면 조명이 설치되어있지 않은 구간이 대부분이라 더욱 주의를 요한다.
오리건 주에서 산길이 아닌 일반 고속도로 속도제한은 대부분 시속 65-70마일 (약 104-112 Km) 정도이다. 특히 비가 오거나 하면 고속으로 달리는 대형 트레일러 트럭들의 물보라로 전방시야가 가려져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빠르게 달리다 보면 후방 사각지대의 차들도 잘 안보이니 차선 변경시에는 반드시 고개를 돌려 확인하자.
특히 주 경계를 넘어갈 땐 롤러 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 하는 지형이 굉장히 많은데다 상기했듯이 구불구불하므로 졸음운전은 절대로, 절대로 삼가자. 휴게소가 많이 있으니 피곤하면 쉬고 가도록. 이 구간에서 사망하는 사람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
오리건 주는 한반도 전체 면적보다도 넓은데 삼림지역이나 전원 지역을 가면 가도가도 수풀이나 벌판이 많아서 자칫 긴장을 놓치기가 쉽다. 큰 도시처럼 도로에 경찰이 많지 않고 이 지역 주민들조차도 졸음 운전이나 과속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니 교통량 적다고 방심하지말고 주의 요망.
셀프 주유가 공식적으로 금지된 주이다. 주유소에 가면 직원이 나와서 기름을 넣어주는데 그게 주 법이란다. 최근에 인구가 1,000명 이하인 지역에 한하여 늦은 시간에 셀프 주유가 합법화되으나, 큰 동네에서는 여전히 시도하면 안된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일부 지역에서 잠시 셀프 주유제가 시행되었으나 5월 경에 다시 원래되로 돌아왔다.
미국에서는 셀프 주유가 일반화되어 있어서 특이한 모습이지만 한국에서도 대부분 주유소 직원이 알아서 넣어주니 한국 관광객 입장에서는 별로 이상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최근 관련법 개정으로 주유소에서 셀프로 넣을 것인지 직원이 넣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보통 가스펌프 중 주유소 건물에 붙어있는 쪽 펌프가 직원이 주유해주는 펌프. Self 라고 적힌 가스펌프쪽을 이용하면 다른 주 처럼 셀프로 주유할 수 있다
7. 정치[편집]
오리건 주에서는 투표를 우편으로 한다.
2003년 뮤직 밀레니엄 레코드 가게의 사장인 테리 커리어가 텍사스 오스틴이 "오스틴을 계속 특이하게 유지하자 Keep Austin Weird"라는 슬로건이 미국에서 상당히 유명해지자 본따와 시작해 포틀랜드의 모토가 “포틀랜드를 계속 특이하게 유지하자 (Keep Portland Weird)”가 되었고 오리건 주 역시 미국 내에서 “특이한 주 (The Weird State)”로 잘 알려져있다.
그 이유는 정치적으로 리버럴 성향이 강한 백인 인구가 대다수(오리건주 전체 인구의 85%)인 것에서 기인한다. 보통 백인은 공화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백인이 인구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주는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데, 오리건은 다른 백인 인구 우위의 주들과 달리 민주당 텃밭이기 때문이다. 다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는데 1864년 대선에서는 공화당의 링컨이 이겼고 1868년에는 민주당 후보가 이겼으나 그 이후 1872년부터 1928년까지는 공화당 계열 후보들이 민주당 계열 후보들을 계속 앞서왔다. 1912년 대선 당시에는 민주당이 이겼으나 공화당계 후보들 간의 분열로 반사이익으로 이겼다. 하지만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등장한 이후부터는 1932년 대선부터 1944년 대선까지 민주당이 이기다가 1948년 대선부터 1960년 대선까지는 다시 공화당이 앞섰고 1964년 대선에서는 다시 민주당 린든 존슨이 이겼다. 그러다가 1968년 대선부터 1984년 대선까지는 공화당이 앞섰다.
1994년까지는 리버럴 성향의 공화당 상원의원 2명이 주를 대표하고 있었고,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가 소수점차로 이 주에서 이기고, 2004년 대선에서도 그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로 북부 성향을 갖고 있던 주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상당히 강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남부화, 보수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88년 대선 이후로 쭉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겨왔다. 다만 백인 인구 비중이 커서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전까지는 그 차이가 크지 않았고, 현재도 다른 주들과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성향을 띄는 전원 지역에서는 공화당이 우세하다.
오리건 주의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선거인단은 7명이고, 2014년 기준으로 순수 백인 인구가 77%로 많고, 유색인종의 인구는 23%정도다. 최근 수년간 여론조사가 없었지만 2012년 대선에서는 오바마 54% vs 공화당 롬니 42%였다. 04 대선 까지는 경합주에 속해서 공화당 부시가 47.19%를 득표했고 케리 후보와 0.4%차이로 패배했다. 2012년 10월 31일 ~ 11월 1일 대선 직전 여론조사(PPP) 에서는 오바마 52% vs 롬니 46%였다. 여기의 2페이지를 보면 나오지만, 롬니는 백인표를 전체의 47%밖에 못 얻었다.
개표 결과는 힐러리가 50.1%, 트럼프가 39.1%을 득표하였다. 그리고 개리 존슨이 4.67%, 질 스테인이 2.48%, 기타 및 무효표가 4.81%로 2012년의 오바마 54.24% 롬니 42.15%보다 격차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민주당의 우세가 계속되었다.#
2020년 미국 대선에서도 바이든이 56.9%, 트럼프가 40.7%를 득표하면서 민주당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17] 같은 날 열린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현직 민주당 상원의원이 승리했으며,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4석-공화당 1석으로 민주당이 승리하였다.
그러나 2022년 주지사 선거에서 현역 주지사인 케이트 브라운이 인기가 영 없는데다가 오리건 주의 민주당의 분열로 경합을 벌이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민주당에서는 티나 코텍 전 오리건 하원의장이 공천되었지만, 전 오리건 민주당 주상원의원인 벳시 존슨이 무소속으로 나와서 큰변수가 생겼다. 공화당에는 크리스틴 드라잔 오리건 주하원 소수당원내대표가 공천되었다. 재밌는 점은 세후보 모두 여성이다. 만약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40년만에 주지사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11월 8일부터 시작된 개표 결과, 무소속 후보로 독자 출마한 벳존슨이 무려 8% 후반대나 표를 획득하면서 민주당의 코텍 후보와 공화당의 드라잔 후보 간의 격차가 5%p 이내에서 개표가 지속되고 있다.
오리건은 원래 모든 투표를 우편 투표로 진행하기 때문에 개표가 느린 편인데도 불구 네바다 주와 애리조나 주 같은 주들과 달리 민주당의 우세가 확고한 편이라 기존에는 승자는 빨리 갈린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이 영향으로 존슨의 독자 출마와 우편 투표 특유의 느린 개표의 쌍끌이 효과로 승자가 빠르게 선언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한국 시간으로 11월 11일 오전 11시, AP 통신으로부터 민주당의 코텍 후보가 당선되었다는 소식이 타전되면서 결국(?) 오리건에서 대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오리건 5구를 탈환하면서 의석을 늘렸다.[18] 공화당이 여기를 탈환한 이유가 정말 재미있는데 원래 오리건5구의 현직의원인 커트 슈레더가 중도파적인 모습이 당내에 공격이 되면서 결국 경선에서 제이미 스키너라는 극좌파 여성이 커트슈레더를 이기고 공천되었다. 커트 슈레더는 조 바이든까지 지지해서 그의 경선패배를 막을려고 했지만 끝내막지 못했다. 결국 원래라면 민주당이 수성할지역이 경합지역이 되면서[19] 결국 공화당이 이의석을 2%로 탈환했다.
8. 주민[편집]
백인 인구가 77%로 많고, 유색인종의 인구는 23%정도다.
오리건은 자연이 아름답고 기후가 좋아서인지 대체로 사람들 인심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백인 인구가 2019년 기준 8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간혹 알게 모르게 인종 차별이 일어난다.
지금은 미국 학계에서도 공개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오리건 주의 부끄러운 인종차별 흑역사도 있다. 1차 대전 이후인 1923년 미국의 33개 주와 같이 우생학을 근거로 법안을 마련해 강제로 2,600여명의 산모들의 난소제거 수술을 했고 히틀러의 나치 독일이 미국의 우생학을 보고 홀로코스트에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진보적인 주라는 인상과 다르게 "백인들의 유토피아"로 불리는 오리건 주에서 지난 200여년간 확립된 인종차별주의는 북부 주 가운데서는 워낙 독보적이어서 이것을 기반으로 미국 전체의 인종차별주의 정책이 확립되었다고 할 정도이다. 진보적인 주가 된 것도 사실 최근 2-30년간 일어난 일이고 그 이전인 1981년에 경찰들이 커다란 죽은 주머니쥐를 흑인 소유의 레스토랑 앞에 장난으로 던져넣고 가는 일이 일어나는 등 보수적인 주였다.#
현재도 오리건의 백인 인구 비율은 라틴계, 히스패닉 인구를 포함하면 2020년 통계로 86%가 넘는데 이는 미국 내 주들 가운데 15위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 도시 재정비 정책으로 레거시 임마누엘 병원에서 흑인이나 기타 유색 인종을 균등하게 직원으로 뽑아서 이를 완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Racism in Oregon
1920년대에는 백인우월주의적인 KKK들이 득세하여 곳곳에서 대규모 행진이 벌어지기도 했다. 충격적이게도 오리건의 우생학 법안은 1983년에 들어서야 폐지되었다. 오리건의 우생학 흑역사
물론 이와 반대로 국경과 인종의 장벽을 뛰어넘어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따뜻한 사람들 역시 많이 있다. 2009년 타계한 홀트아동복지회의 공동 설립자이자 이사인 故버써 홀트여사가 오리건 주 유진 출신이다.
홀트 여사는 간호사로 일하던 1954년, 유진 고등학교에서 남편과 함께 미국 병사와 한국 여성 사이의 자식들로 태어나 전쟁 고아가 된 아메라시안 (Amerasian)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남한에 기부금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 이후 홀트 여사는 평생에 걸쳐 자애로운 마음으로 홀트 국제 고아 복지재단에 헌신했다.
그녀는 6.25와 개발도상 기간을 거치며 지독한 가난과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버려진 1만 8,000여명의 한국 고아들의 국내 입양을 알선하고 7만여 명을 외국인 가정에 입양되도록 도와주었다. 사후에는 유언을 남겨 고국인 미국이 아닌 한국 땅에 남편과 함께 자신의 유해를 묻었다. 고아들의 代母 홀트여사 美서 타계… 9일 고양서 장례식
최근 고아수출로 돈벌이를 하고 관리부실로 아동학대로 이어져 사회문제가 되고 논란이 되었지만 홀트아동복지회측은 6.25전쟁 이후 갈 곳 없는 고아들을 위해 봉사해온 단체의 전체 역사를 매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오리건 주 내에도 미국 가정에 입양된 한인들이 상당수 있어 성인으로 성장 이후 자신의 생부모나 뿌리를 찾아 고국을 방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또한 6.25 당시 298 명의 참전 용사를 보낸 오리건 주에는 현대 반도체 미국 지사와 지역 한인 동포 회사들, 한국 정부가 함께 기금을 모아 2000년도에 건립한 한국전쟁 기념묘소가 윌슨빌에 있다. 2008년 김대중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한 이 묘소는 포틀랜드에서 차로 17분 거리에 있다.
몇 년 전 이 기념묘소에 의도적으로 스프레이 낙서를 하는 등 반달리즘으로 보안 비디오 카메라가 설치 되기도 했다. Oregon Korean War Memorial
주도인 세일럼에도 한국전쟁 기념비가 서있다. Korean War Memorial (Salem, Oregon)
9. 경제[편집]
주의 절반이 삼림으로 덮여 있으며, 목재 제조업이 주의 주요 산업을 이룬다. 농업은 귀리, 밀, 보리 등의 경작으로 발달하였으며, 동부의 평야에서는 소의 방목이 성하다.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오리건 주의 나무들만 팔아먹어도 미국이 10년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나무가 무성하다고. 한적한 곳에서 산등성이를 타며 차를 타고 달리다보면 저 밑에 정말 끝도없이 펼쳐진 숲이 보이는데, 진짜 여기서 사람 하나 없어져도 아무도 못 찾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숲은 아니지만 오리건의 대표적인 만년설 산인 후드 산에도 등반에 도전하다 실종된 사람들이 여럿 묻혀 있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 브랜드 기업 나이키의 본사가 이곳에 있다. 주의 최대 도시인 포틀랜드의 근교에 있는 비버튼이 나이키 본사의 소재지다. 사실상 포틀랜드 도시권에 속하는 셈인데,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의 고향이 바로 포틀랜드이기 때문이다. 이 덕에 필 나이트의 모교인 오리건 대학교는 나이키의 지원을 빵빵하게 받고 있다.
나이키의 지원이 대폭 커지기 전인 2000년대 초반까지는 오리건 대학교의 미식축구는 형편없었지만 그 후부턴 거의 매년 Pac-12을 제패하고 Rose Bowl[20] 에서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한다. 그 덕분에 오리건의 원조강호 오리건 주립대학교[21] 와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마스코트부터 오리건 주립대는 비버이고 오리건대학교는 오리일정도로 경쟁상대인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두 학교가 경기를 가지는 날엔 [22] 열기가 매우 뜨겁다. 특히 UO의 Ducks 팬들은 그 과격함으로 아주 유명하다.
올림픽 납품 기업으로 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100여개 국가들에 수출하고 있는 세계적인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로 유명한 콜럼비아도 오리건 주 포틀랜드가 원조이다. [포틀랜드를 만나다] 전 세계가 따라 하는 포틀랜드 문화, 킨포크 & 힙스터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기 부품회사인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도 오리건에 본사를 두고있다. 세계 최고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이 2015년에 이 회사를 무려 372억 달러 (한화 약 43조 원)에 인수했던 일화가 있다. 이 규모는 그 엄청난 버크셔 헤서웨이에서도 역대 M&A 규모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인텔의 최대 R&D 시설이 포틀랜드 근교의 힐스보로(Hillsboro)에 위치해 있다.
멀티툴 제조사들 중 하나인 레더맨의 본사가 포틀랜드에 있다. 또한 세계적인 나이프 제조사인 거버 또한 위치해 있다.
양모제품으로 유명한 펜들턴이라는 회사가 오리건 주 펜들턴에 있다. 펜들턴에는 양모 공장들이 많이 있는데 본래 지금의 오리건 주와 워싱턴 주에 많이 살던 미국 서부 원주민들과 교역을 위해 당시 영국에서 건너온 백인들이 원주민들 마을을 방문하고 그들 문화를 연구해 원주민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브랜드다. 펜들턴 제품들은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아름다운 색상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Pendleton Woolen Mills
포틀랜드에는 트럭에서 음식을 만들어 파는 푸드 트럭 (미국 언론에서는 “푸드 카트 (food cart)”라고도 한다)들이 명물이다. 2007년 경기침체 이후 소자본 사업인 푸드 트럭의 폭발적인 성장을 통해 요리사, 음식 애호가들, 사업가들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모험적인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한다. 그 이후 2010년까지 포틀랜드 내 푸드 트럭 사업은 40% 이상 성장했으며 2014년 기준 600개 이상의 개성 넘치는 푸드 트럭들이 포틀랜드 시 북동부에서 영업 중에 있다. OREGON BRANDS ANSWERING THE QUESTION: WHY OREGON? - FOOD CARTS
오리건 라이브가 선정한 포틀랜드 최고의 푸드 카트들 50
포틀랜드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우드번 아울렛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온갖 유명한 의류 관련 브랜드 프랜차이즈가 총집합한 곳인지라 블랙 프라이데이 때 인산인해를 이룬다. 물론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나이키의 할인 매장도 당연히 있다.
종종 재고 처리 기간에도 빅 세일을 하고 오리건 주에 소비세가 없기 때문에 오클리 선글래스, 코치 가방이나 보스 스피커 등 다른 중간 가격대 명품 할인 쇼핑차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 운이 좋으면 발매된 지 3년 정도 지나 더 이상 생산 하지 않는 나이키 신발을 진짜 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살 수도 있다. 나이키 스니커즈는 전세계적으로 서브컬처 팬층이 두터워서 디자인이나 기능이 핫하거나 2016-18년에 기념화가 나온 조던 시리즈처럼 수집 가치가 있는 나이키 신발들은 몇 켤레 사서 잘 보관해두었다가 나중에 되팔아 짭짤한 이윤을 남길 수도 있다. 오리건에 자주 가거나 가까운 지역에 산다면 종종 들러 체크해보고 투자해보는 것도 좋다. #
낙농업도 발달되어 있어 미국 서부 지역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등의 유가공품 브랜드 중 하나인 틸라무크 크리머리(Tillamook Creamery)가 오리건주 틸라무크에 소재하고 있다. 틸라무크라는 이름은 지역의 이름인데, 육포, 소세지 등을 만드는 육가공 업체인 틸라무크 컨추리 스모커(Tillamook Country Smoker)도 같은 틸라무크를 사용하고 있다. 양 회사 간에 상표권을 놓고 분쟁이 있었고, 결국 지역명이라는 이유 때문에 틸라무크 크리머리 측에서 틸라무크 컨추리 스모커 측의 틸라무크 이름 사용을 막지는 못했다.
10. 스포츠[편집]
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팀은 오리건 대학교 덕스 대학 풋볼팀이며, 다음으로는 NBA 구단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있으며, 2011년에 포틀랜드 팀버스가 MLS(메이저 리그 사커)의 열일곱 번째 팀으로 창단됐다. 팀버스는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2015년 챔피언 결정전인 MLS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순조롭게 자리잡고 있다. 또한 여자 프로 축구구단 포틀랜드 쏜즈의 인기가 상당히 좋다.
11. 문화[편집]
포틀랜드 (힐스보로-뱅쿠버)는 2017년 미국 내에서 10개의 최고의 예술가들의 허브 도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었고, 오죽하면 오리건 라이브가 2018년 보도한 오리건 주민들에게 얘기하지 말아야 할 22가지 중에 하나가 "예술가, 음악가, 시인은 직업이 아니잖아."라고 한다. 그만큼 아티스트들이 많이 사는 주라는 뜻.
오리건 주에서는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다수 배출되었다.
죠스, 스타워즈 시리즈, 슈퍼맨, 인디아나 존스, 쥬라기 공원, 나 홀로 집에,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영화음악의 전설이자 친근하고 애국적인 사운드로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작곡가, 존 윌리엄스가 1996년에 개최된 애틀랜타 올림픽의 공식 주제곡이자 올림픽 개최 100 주년을 기념하여 발표된 관현악곡 '서몬 더 히어로즈'(Summon the Heroes)를 작곡해 헌정하기도 한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 (Boston Pops Orchestra)의 수석 트럼펫 연주자, 팀 모리슨 (Tim Morrison - "서몬 더 히어로즈" 영상 01:18 지점에 나온다)이 포틀랜드 출신이다.
2017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통해 내한 공연을 가지기도 한 월드재즈 밴드, "오리건"의 기타리스트이자 피아니스트, 작곡가인 랄프 타우너(Ralph Towner)는 오리건 대학교에서 작곡 전공으로 재학 당시 베이시스트 글렌 무어를 만나 밴드를 결성했다. 그는 2001년 ECM 아티스트로 내한 단독공연을 가지고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가 이병우와 협연을 하기도 했다.
여성 재즈 베이시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그래미상 수상자인 에스페란자 스팔딩이 포틀랜드 출신이다. 5살 때부터 오리건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녀는 모교인 버클리 음악대학에서 약관 20대의 나이에 강단에 서기도 했다. 그녀는 2013년 “라디오 뮤직 소사이어티”라는 제목의 앨범을 발표해 저신이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오리건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에 대한 애정과 추억을 되짚어보기도 했다. 2016년 서울 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해 국내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재즈 트럼펫 연주자인 크리스 보티 (Chris Botti)와 애니메이션 프로즌,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디즈니 로고 음악 등의 오케스트레이터로 유명한 데이브 멧츠거 (Dave Metzger), 둘 다 오리건 주립대학교가 위치한 코발리스 출신이다.
데이브 멧츠거는 국내에서는 스피드로 잘 알려진 영화음악가 마크 맨시나와 작업하는 등 10여년간 LA에서 활동하다 90년대 말에 의사인 아내의 권유로 고향 오리건 주로 돌아와 주도인 세일럼에서 헐리우드 오케스트레이션 작업, 앨런 멩컨등과 협업하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편곡 작업등을 원격으로 하고 있다.
특히 포틀랜드는 “미국 내 인디 락 뮤지션들과 밴드들의 성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The 15 Best-known Portland-Affiliated Musicians and Bands 인디 록 팬덤에서 유명한 '디셈버리스츠'가 포틀랜드 출신이다.
오리건에서 음악인들이 많이 배출되고 많이 거주하는 이유는 반년간 이어지는 겨울철 우기가 상당히 길어 실내 생활 시간이 길고 따라서 연습할 시간과 생각할 시간, 창작할 시간도 많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영감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여차하면 지리상으로도 가깝고 미국 쇼 비지니스의 중심지인 로스앤젤레스에 가거나 북쪽인 워싱턴 주 시애틀 지역에 가기 쉬운 점도 장점이다.
애플의 전 공동 창립자이며 아이콘이자 2011년 사망한 이후에도 계속 애플의 진보적 혁신성에 영감을 주고 있는 스티브 잡스도 포틀랜드 소재의 리드 컬리지 (Reed College)를 18개월 다니다 중퇴했다. 그는 양부모님께 경제적 부담을 주기 싫어 한 학기만에 자퇴했지만 그 후 이 학교에서 청강한 칼리그래피 수업이 맥 컴퓨터들의 세련된 폰트 디자인에 그대로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었다고 한다.
국내에서 에이리언 3, 세븐, 패닉 룸, 소셜 네트워크 등으로 유명한 영화 감독 데이비드 핀처도 10대 시절 오리건 주에서 성장했다. 이후 애쉬튼 고등학교에서 연극무대 디자인과 조명을 담당했고, 메드포드 지역 TV 뉴스 채널 회사에서 제작 스태프로 일하며 기반을 닦았다. 이외 켈리 라이카트는 플로리다 출신이었지만, 오리건으로 이주한 후 주요 거점으로 삼고 영화 대다수를 촬영하면서 대표적인 오리건 영화 감독으로 꼽히게 되었다.
12. 창작물에서[편집]
잭 니콜슨 주연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영화)', 골디 혼과 커트 러셀 주연의 환상의 커플, 거스 밴 샌트 감독의 엘리펀트[23] , 켈리 라이카트의 올드 조이, 웬디와 루시, 믹의 지름길, 어둠 속에서, 쇼잉 업 [24] , 리처드 도너가 감독하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구니스가 모두 오리건을 배경으로 했다. 1986년도 영화 스탠 바이 미도 브라운스빌이라는 오래된 작은 마을에서 촬영되었다. 환타지 수사물 그림 형제의 주요 무대도 포틀랜드이다.
스탠리 큐브릭이 5년간 공을 들여 만든 걸작 공포 영화, 샤이닝의 영화상 배경이 된 그랜드 오버룩 호텔은 오리건의 후드 강 지역의 후드 산에 있는 팀버라인 산장이고 건물 모양도 그대로 빌려왔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영화상에 등장하는 정원 미로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영국에 세트장을 만들어 촬영했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경비행기를 좋아해 조종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큐브릭이 오히려 이 과정에서 상업용 비행기 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게 되어 영국으로 이주 후 평생 영국에만 머물러서 그렇다고 한다. 실재로 스파르타쿠스 이후 모든 작품들은 영국에서 촬영되었는데 샤이닝의 촬영은 영국 하트포드셔의 MGM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그래비티 폴즈의 주무대이기도하다. 도처에 울창한 숲이 깔려있어 으스스한 분위기를 내는데 최적이긴 하다.
비디오 게임인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는 오리건을 모티브로 한 맵인 오리건의 한 주택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월드 인 컨플릭트 소련군 미션은 첫번째 미션(베를린 침공)을 제외한 모든 미션이 오리건 지역에서 진행된다. 또한 미군미션에서 지원오는 윌킨스대령의 부대도 오리건 주 방위군이다.
Days Gone의 배경도 오리건의 페어웰지역인데 아웃브레이크의 시작도 포틀랜드에서 시작되었고 그 옆주인 켈리포니아의 로스 엔젤레스까지 퍼져나가 여름철이 되면 프리커라는 감염자 수 천마리가 고속도로를 통해 오리건으로 온다.
홀랜드 오퍼스의 배경이 오리건 포틀랜드이다. 글렌 홀랜드가 신혼집을 차린 곳도,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한 곳도, 자식을 키운 곳도, 그리고 나중에 제자인 거츄드 랭이 연설한 곳도 오리건 포틀랜드이다. 거츄드 랭은 30년 뒤에 오리건 주지사가 되었다. 영화 촬영은 포틀랜드에서 했다. 여인의 향기에서 찰리 심스의 고향이 포틀랜드이다.
13. 출신 인물[편집]
- 리버 피닉스(마드라스 출신, 자란 곳은 LA)
- 맷 그레이닝
- 브렌트 머스버거(전 CBS, ESPN 스포츠캐스터. 포틀랜드 출신)
- 알렉스 로스
- 알프레드 길버트(세일럼 출신. 그 악명높은 길버트 아저씨의 U-238 원자력(!!!!) 에너지 실험실을 고안한 발명가)
- 허버트 후버(태어난 곳은 아이오와, 고아가 된 후 삼촌이 있는 뉴버그로 이동)
- 커크 손턴
- 케빈 타워스(메드포드 출신)
- 코트니 러브(태어난 곳은 샌프란시스코, 자란 곳은 포틀랜드)
14. 여담[편집]
- 위 아래로 있는 워싱턴과 캘리포니아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다른 태평양 주들 (pacific states)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사실 덜 알려진 게 오히려 메리트가 되가는지 몇 년 새 타 주에서 이주해오는 사람들의 수가 부쩍 늘었다.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서도 묘사됐듯이 조용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친환경적인 이미지도 있기 때문. 캘리포니아나 워싱턴 주의 큰 문제인 홈리스들도 비교적 많이 찾아보기 힘들다.
- 오리건의 홈리스 문제나 마약 문제를 거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미국 내에서 홈리스 문제는 사실상 어디에나 상존한다. 마약 문제 또한 대마초를 제외하면 미국에서 지난 20년간 45만 명의 사망자를 내며 크나큰 사회 문제가 된 옥시콘틴으로 대표되는 합성 아편으로 만들어진 중독성 심각한 마약성 진통제 남용 문제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 하지만 2020년 11월 투표에서 코카인, 헤로인, 메스암페타민, LSD, 환각 버섯 등 강력한 마약의 소지가 비불법이 된 최초의 주가 되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미 합법화된 대마초 판매를 통한 수익으로 재정을 충당할 예정이고 마약 소지 적발 시 100불 정도의 소액의 벌금이 부과되는데 마약 중독 여부 검사를 신청할 경우 면제되는 방식이다. 마약 제조와 판매는 여전히 강력히 처벌되는 대상이며 불법이다. 마약 중독자들의 경우 금단 현상으로 인해 다시 중독 상태로 돌아가기가 쉽고 마약 소지만으로 평생 마약사범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이들에게 처벌보다는 치료로 회생의 기회를 주고 사회문제를 개선해보자는 취지이다. 유색 인종의 마약 중독자 수가 유독 많아서 인종 평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보수적인 미국 풍토에서 꽤나 진보적이고 처음 실행되는 실험이어서 반론이 만만치 않고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국적의 국민의 경우 속지주의 및 속인주의 적용으로 짤없이 불법이니 주의해야 한다. #
- 그러나 이러한 마약정책은 수 많은 부작용 때문에 2024년 결국 폐지되고 다시 엄격한 단속을 하는 것으로 돌아갔다.#
- 홈리스 문제의 경우 여러 사회문제가 얽혀있다. 최저수당을 받고 일하느니 일을 아예 안하면 실직자 급여가 나오기 때문에 정부 복지제도에 의존하며 평생 거기서 못 벗어나는 사람들 역시 미국 어디에나 있다. 홈리스들도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사회 낙오자나 폐인으로 부르며 방치해버리지만 미국에서는 거리나 교회에서 식량을 지원받을 수 있어 생존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재원의 분배에 있어 균형이 중요한 복지제도의 폐해로 자주 거론되는 예이다.
- 아무래도 북태평양 해류의 영향으로 겨울철 비를 제외하고는 1년 내내 기후의 극심한 변화 없이 온화한 편이라 그런지 특히 오리건 서부지역의 중소도시인 유진의 경우 인구수당 홈리스 비율이 적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타 주에서 오리건으로 계속 찾아오는 인구를 어떻게 막겠는가. 그만큼 오리건이 홈리스를 위한 원조도 많고 살기가 좋다는 방증이기도 하다.Oregon ranks second in U.S. for unsheltered homeless, feds say
- 오리건 주는 감옥에 복역중인 사람에게도 2만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만큼 불법 쓰레기 단속에 엄격하고,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가장 환경 친화적인 주 3위에 오를만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그린 주이다. 특히 힙스터들이 많이 사는 만큼 포틀랜드는 2017년 액티브 타임스(The Active Times)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홈리스 문제에 있어서도 인구수가 훨씬 많은 워싱턴 주의 시애틀이나 캘리포니아 주의 로스앤젤레스보다는 비교적 덜 하다고 할 수 있다. The Cleanest Cities in the World
- 세계에서 제일 짧은 강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는 "디 강(D River)"이 이 주의 도시 중 하나인 링컨 시티에 있다. 인근의 큰 호수인 데블스 레이크에서 바다로 향하는 물길이어서 강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 길이는 불과 9.1m로 정말 아담하다. 1940년대 가장 짧은 강 대회에서 뽑힌 이후 동네 주민들이 관광객도 볼 거리가 있어 좋고 재미있다고 좋아했으나 1987년에 그레이트 폴스의 중학생들이 유명 TV 토크쇼인 "더 투나잇 쇼"에 나와서 자기네 동네의 로 강이 디 강의 절반 사이즈라고 주장했다. 밀물과 썰물 때의 측량을 증거로 링컨 시티 동네 주민들이 기네스 북 협회를 찾아가 1990년에 디 강이 가장 높은 밀물 때 가장 짧은 강이고 다른 때는 로 강이 가장 짧은 강임을 인정받았다. 기네스 북은 이들의 시답잖은 싸움이 귀찮았는지 2006년 '가장 짧은 강' 카테고리를 조용히 내렸다고 한다. #
- 포틀랜드를 근간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에 소재한 디자인 하우스인 Perspective Studio와 함께 지역 예술가들이 모여 미니멀 라이프와 친환경적인 로컬리즘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킨포크 잡지가 오리건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복잡하고 충격적인 뉴스로 넘쳐나는 정보화 시대에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인간미 있고 소박한 생활이 새로운 럭셔리가 된 시대 분위기를 잘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 그도 그럴 것이 포틀랜드 근처에서 산다면 체감을 못하겠지만[26] 포틀랜드에서 차 타고 한 시간만 떠나도 바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들판, 산, 호수만 보인다. 그래서인지 레저 스포츠가 정말 잘 발달해 있다.
- 위에 있는 워싱턴 주와 경쟁이 매우 심한데, 워싱턴과 오리건 주의 언론사들이 상대 주보다 좋다고 자랑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일례로 2015년 오리건 라이브가 “오리건 주가 워싱턴 주보다 살기 좋은 11가지 이유”를 보도한 적이 있다. Ducks vs. Huskies: 11 reasons why Oregon's a better place to live than Washington
- 시애틀 타임즈는 이에 맞서 한 가지가 더 많은 “워싱턴 주가 오리건 주보다 살기 좋은 12가지 이유”를 보도했다. 12 reasons why living in Washington is better than living in Oregon
- 오리건 주에서 "우리 주엔 소비세가 없다!" 하면 워싱턴 주에서는 "우리 주엔 소득세가 없다!" 하는 식이다.[27] 워싱턴 주 최고봉인 레이니어 산은 14,411ft로 오리건주 마운 후드산보다 28%가 더 높다. 그리고 워싱턴 주는 국립공원 3개가 있는데 오리건 주는 하나밖에 없다고 한다.
- 오리건 주기는 미국의 주기 중 유일하게 앞면과 뒷면이 다르다.
- 덴마크의 소년영화인 '마술사 부스터[28] '의 주인공 남자어린이인 부스터의 미들네임이 특이하게도 '오리건'이다. 아마 아빠가 세계 이곳저곳에 여행을 다녀본 이야기를 주인공에게 종종 들려주곤 한다는 설정 탓에 독특한 어원을 가진 이 지명이 이름에 들어간 듯하다.
- 코로나 사태 기간 중 CDC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데이터에서 다른 주들과 견주었을 때 비교적 낮은 치사율을 보여온 주 가운데 하나였다. CDC COVID Data Tra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