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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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의 오리지널 스코어 메이킹 필름.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담당하였다. 많은 할리우드 영화 오리지널 스코어가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 되었다.

1. 개요
2. 오리지널 스코어를 만드는 사람들
2.1. 음악감독 호칭
3. 여러가지 재밌는 사실들
4. 영화 음악가
5. 관련 항목


1. 개요[편집]


Original Score

OST의 하위 개념으로, 영화드라마, 게임 등의 미디어 작품을 위해 작곡되는 가사 없는 연주곡을 뜻한다.
영화(film)의 경우에는 필름 스코어(film score)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화음악은 보통 오케스트라로 작곡되기에, 본 용어의 유래도 오케스트라 총보를 뜻하는 Score에서 그대로 따와졌다. 그 후 자연스럽게 TV드라마나 게임을 위한 연주곡들도 스코어라고 불리게 되었다. 또한 스코어 음악을 작곡하는 것에서부터 녹음하기까지 스코어 제작을 둘러싼 전반적인 작업을 스코어링(Scoring)이라고 칭한다.

한국에서는 일반인들에게 'Score' 개념 자체가 알려지지 않다 보니[1] 그냥 브금, 또는 OST로 통칭되어서 불린다. 그 때문에 단어에 많은 혼동과 혼선이 빚어지고 있기도 하다.

오리지널 스코어는 맞춤 제작 음악이므로, 작품의 성격과 정서를 반영하며 감독의 의도를 투영한다. 영화음악 작곡가는 감독이나 프로듀서와 수많은 토론과 설계과정을 거치며 작품에 접근한다. 영상음악의 효과로는 크게 세 가지로 통합하여 설명할 수 있다.
  • 첫째론 시각영상의 정서적 경험을 강화한다. 정서적으로 슬픈 장면에 감성적인 음악을 깔아 관객들로 하여금 더욱 절절한 느낌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그 예시이다.
  • 둘째로 상상력과 율동감을 자극한다. 평범한 장면에 무서운 음악을 삽입하면 관객은 평범한 전경 이면의 무언가를 상상하게 된다. 또한 긴박한 음악을 주입하면 음악의 리듬을 통해 장면 내에서도 리듬감이 형성된다.
  • 셋째로 영상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정서를 표현하고 암시한다. 영화나 드라마는 시각예술이기에 등장인물의 내면 심리 따위를 소설처럼 상세하게 묘사하기 힘들다. 그러나 음악을 사용하면 대강 그 정서를 암시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조셉 보그스는 위와 같은 영화음악의 일반적 기능을 설명하며 영화음악의 두 가지 유형을 예시로 들었다.
  • 첫째로, '미키 마우싱'은 미키 마우스에서 유래된 방법으로, 음악과 영상 내의 동작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을 말한다. 즉 톰과 제리처럼 인물의 동작이나 쇼트가 넘어가는 싱크에 맞춰서 음악을 작곡하는 것이다. 언더스코어링(underscoring)이라고도 부른다.
  • 둘째로, '일반화'란 음악과 영화 내의 싱크를 정확히 맞추는 것보단, 장면이나 영화 전체의 전반적인 정서적 분위기에 주안점을 두어 작곡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영화음악은 미키마우싱 작법과 일반화 작법 사이에 위치한다. 즉 미키마우싱과 일반화 중 어느 작법이 더 효과적인지에 따라, 장면마다 그 정도를 달리하여 접근한다는 것이다.

때론 멜로디 같은 음악적 요소가 특정 등장인물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이를 라이트모티프라고 한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악극에서 따온 작법으로 특히 상업영화 음악에서 이러한 방법이 자주 사용된다. 예컨대, 영화 아이언맨에서는 아이언맨이 활약을 할 시 그를 상징하는 테마 멜로디가 강력하게 울려퍼지고, 그가 위기에 빠질 땐 그 테마 멜로디가 긴박하게 변주되어서 흐른다.

예산이 최소요건 이상으로 주어진다는 조건 하에, 오리지널 스코어는 일반적으로 섭외된 실제 연주자들의 연주로 녹음된다. 기술의 발달로 컴퓨터 MIDI를 이용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지만, 실제 연주만큼 리얼한 사운드를 구현하기 어렵고, 연주에 담긴 연주자의 감정을 따라하는건 거의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영화는 LA의 'Hollywood Film Orchestra'나 영국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뛰어난 기량을 가진 연주자들과 작업을 하게 되지만, 한국의 경우엔 음악에 할당되는 예산이 적은 경우가 부지기수기에 컴퓨터로 만든 MIDI 사운드와 소규모 인원의 연주를 섞거나 더블링하여 녹음하는 경우가 많다. 안타깝게도 아예 모든 악기를 MIDI 처리 하는 경우도 잦다는게 현실이다.

2. 오리지널 스코어를 만드는 사람들[편집]


오리지널 스코어 부문의 총 책임자는 당연하겠지만, 바로 영화의 담당 작곡가이다. 영화나 드라마의 크레딧에 뜨는 'Music By OOO'은 바로 해당 영화의 스코어를 작곡한 작곡가를 가리킨다.
한편, 한국에서는 '음악감독'이라는 독자적인 직책이 총책임자이다.

  • 추가 음악 작곡가 (Additional Music Composer)
작곡가 혼자서(혹은 여러명) 1시간이 넘는 분량의 음악을 작곡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추가 음악 작곡가를 따로 기용하는 경우도 잦다. 이들은 때때로 전체 스코어의 50% 이상을 작곡하기도 하는데, 이것 때문에 다크 나이트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서 탈락되었다.

  • 오케스트레이터 (Orchestrator)
스코어를 오케스트라편곡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작곡가가 직접 오케스트레이션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라 지금은 따로 오케스트레이터를 구해서 작업하는 일이 허다하다.
엔리오 모리코네카터 버웰 등의 작곡가는 자신이 쓴 음악은 자신이 직접 오케스트레이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코어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역할이다. 작곡가가 직접 지휘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음악 쪽에서 지휘자이자 오케스트레이터로 유명한 사람이 한 명 있는데 바로 피트 앤서니다. 그는 무려 300편이나 되는 영화의 음악들을 오케스트레이션하고 지휘하였다.

  • 뮤직 슈퍼바이저 (Music Supervisor)
스코어를 감독하거나 기존에 있는 곡들을 선곡하는 작업을 한다.[2]

  • 뮤직 에디터 (Music Editor)
음악을 편집하고, 음악 작업에 참고가 될 만한 템프 트랙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요즘에는 이 템프 트랙의 사용이 너무 남발되어 오리지널 스코어 작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1. 음악감독 호칭[편집]


국내에서는 영화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하는 직책을 '음악감독'이라고 한다. 그러나 씨네21에서 5인의 국내 영화음악가를 모아 진행한 인터뷰에 의하면 이러한 음악감독이란 호칭은 국내에서만 있는 것이다.[3]

영미권에서는 음악감독이란 호칭 대신 'Composer' 혹은 'Film Composer'라는 명칭이 사용된다. 음악'감독'이란 호칭과 가장 비슷한 직책은 뮤직 슈퍼바이저(Music Supervisor)일 것이다. 그러나 이 직책은 삽입곡을 선곡하고 저작권을 해결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직책으로, 스코어를 작곡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간혹 유럽에서 사용되는 Musical Director라는 직책은 음악을 녹음하는 과정에서 오케스트라를 감독하는 '지휘자'를 나타내는 것에 가깝다.

국내의 음악감독 호칭 사용은 단순히 문화적 차이지만, 이로 인해 야기된 일부 문제들은 분명 무시하지 못할 병폐이다.
일단 첫째는 음악감독이라는 호칭 때문에 작업의 세분화나 분업에 지장이 간다는 점이며[4], 둘째는 음표 한줄 쓰지 않는 음악감독이 계약을 악용하여 실질적으로 음악을 작곡한 작곡가에게서 음악에 대한 권리와 명성을 빼앗아 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부조리가 극명하게 드러났던 사례가 JTBC TV드라마 송곳을 둘러싼 논란이었다.#

해외에도 '유령 작곡가' 문제가 만연한 것 역시 사실이지만, 국내의 '음악감독'이란 호칭은 이러한 문제를 쉽게 합리화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한다는 점에서 한번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3. 여러가지 재밌는 사실들[편집]


  • 아바타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작곡가 제임스 호너에일리언 2의 음악을 무려 열흘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이유는 감독 제임스 카메론과 제작사의 갈등으로 인한 재촬영 및 편집 지연 때문. 결국 호너는 작곡도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오케스트라 녹음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재밌게도 이 열흘만에 완성한 스코어는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 이 일로 둘은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졌으나, 훗날 화해하고 제임스 호너는 카메론의 새 영화 음악을 담당하게 되는데, 그 작품이 바로 타이타닉. 호너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한다.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음악이 없기로 유명한데 사실 이건 잘못된 말이다. 음악을 담당한 카터 버웰은 일반적인 선율과 박자, 화음이 있는 음악이 아닌, 효과 음향 같은 앰비언트 사운드를 이용하여 음악을 완성했다고 한다. 때문에 사람들이 음악이 없다고 착각한 것.


  • 또한 제임스 뉴튼 하워드는 영화 킹콩에서 작곡가 하워드 쇼어가 감독 피터 잭슨과의 의견차로 하차하자 대타로 기용되어 음악을 작업했다. 그는 한달만에 3시간 분량이나 되는 오케스트라 스코어를 작곡해냈다고 한다.[5]

  • 한스 짐머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스코어를 매우 특이하고 실험적이게 구상했다. 그는 자신의 악상을 실험하기 위해 대형 오케스트라 연주단을 섭외하여 이틀간의 음악실험을 하였는데 결과는 매우 좋았다.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는데 수개월 뒤의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의 음악을 작업할 때도 그는 쉬는 시간마다 연주자들과 함께 음악 실험에 대해서 끊임없이 토론하였다고 한다.


  • 라이언 존슨 감독의 루퍼의 음악을 담당한 나단 존슨은 감독의 사촌동생이다. 나단 존슨은 루퍼의 스코어를 위해 길거리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소리들을 녹음하고 이를 오케스트라와 결합하여 색다른 사운드를 만들어 내었다.

  • 당나귀 EO는 오리지널 스코어 대신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오리지널 모션 픽처 사운드트랙}"를 대신 사용한 최초의 영화다.

4. 영화 음악가[편집]


  • 존 윌리엄스
  • 앨런 멩컨
  • 엔니오 모리코네
  • 한스 짐머[6]
  • 제리 골드스미스
  • 달파란
  • 대니 엘프먼
  • 시이나 고
  • 히사이시 조
  • 제임스 호너
  • 조니 그린우드[7]
  • 존 배리
  • 알프레드 뉴먼[8]
  • 토마스 뉴먼
  • 버나드 허먼
  • 브라이언 타일러
  • 마이클 지아키노
  • 제임스 뉴튼 하워드
  •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 엘머 번스타인
  • 하워드 쇼어
  • 맥스 스타이너[9]
  • 헨리 맨시니[10]
  • 니노 로타[11]
  • 미크로스 로자
  • 디미트리 티옴킨
  • 반젤리스
  • 방준석
  • 이동준
  • 요시마타 료
  • 패트릭 도일
  • 존 데브니
  • 해리 그렉슨윌리엄스
  • 존 카펜터
  • 마르코 벨트라미
  • 존 파웰[A]
  • 조 크레이머
  • 크리스토퍼 영
  • 카터 버웰
  • 존 오트만
  • 요한 요한슨[12]
  • 스티브 자브론스키[A]
  • 론 발프[A][13]
  • 헨리 잭맨[A]
  • 라민 자와디[A]
  • 아틀리 외르바르손[A]
  • 에이토르 페레이라[A]
  • 제프 저넬리[A]
  • 장영규[14]
  • 조영욱[15]
  • 이병우
  • 조성우
  • 타일러 베이츠
  • 루드비히 고란손
  • 세라 섀크너
  • 앨프 클라우슨
  • 트렌트 레즈너 & 애티커스 로스
  • 린 마누엘 미란다
  • 앨런 실베스트리
  • 대니얼 펨버턴
  • 호소노 하루오미
  • 카메다 세이지
  • 짐 오루크


5. 관련 항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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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core라는 개념을 알아도 오케스트라 총보로 해석한다.[2] 대표적으로 박찬욱 감독 영화의 음악을 담당하는 조영욱 음악 감독이 있다.[3] 위키 피디아에 의하면 인도에서도 음악감독이란 용어가 사용된다.# 인도영화에는 뮤지컬 영화가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한다는 걸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일이다.[4] 할리우드에선 명확하게 직책이 세분화가 되어있어서 작곡가는 오로지 스코어링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하나, 국내에선 작곡가가 삽입곡 계약문제나 연주자 섭외 문제 등의 제반사항까지도 해결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5] 영화 러닝타임이 3시간인데, 그 3시간 내내 음악이 거의 끊임없이 나온다. 부틀렉으로 소량 발매된 킹콩의 완전판 사운드트랙의 러닝타임은 3시간이 훌쩍 넘는다...[6]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로, 리모트컨트롤이란 영화음악 회사를 설립해 많은 무명 작곡가들에게 대규모 상업영화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었다고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리모트컨트롤 출신 작곡가를 '한스 짐머 사단'이라고 부른다.[7] 라디오헤드 멤버이지만 영화음악가로서도 많이 인정하고 있다.[8] 20세기 폭스사의 팡파르를 작곡하기도 했다.[9] 영화음악의 기틀을 마련한, 영화음악사에 매우 중대한 인물.[10] 유명 주제가들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Moon River" [11] 대부의 음악을 작곡했다.[A] A B C D E F G H 한스 짐머 사단.[12] 네오 클래시컬 뮤지션이지만 <시카리오>를 비롯한 일련의 작업으로 영화음악계 내에서도 상당한 입지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2018년 2월 9일 날 타계.[13] 한스 짐머와 가장 절친한 작곡가.[14] 어어부밴드의 베이시스트로도 유명하며, 현재는 이날치에서 활동하고 있다.[15] 사실 작곡가는 아니다. 음악 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