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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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1. 개요[편집]
Ogre
영어로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을 뜻하는 단어로, 프랑스어에서 나왔으며 프랑스어로는 '오그흐'라고 읽으며 ogresse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때의 발음은 '오그헤스'다. 그러니 '오그흐'를 '오그레'로 알아듣고 왈도체라고 까지는 말자. 옛날 번역에서는 도깨비,[1] 식인귀 등으로 번역했다.
한국어 표기법상 장모음을 표기하지 않는 관계로, 정확한 표기는 '오거'가 맞다.
2. 특징[편집]
엄청나게 힘이 세고 성질이 포악하며 머리 나쁘고 못생긴 거대한 덩치를 지닌 식인귀다. 서구에서는 제법 유서 깊은 괴물로 유럽의 민담에 자주 등장해 왔는데, 공통점은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것이다. 폭력과 살인을 동반하는 잔인하고 야만적인 존재로 외형은 대체로 인간과 유사하지만 훨씬 추악하다. 괴물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되기 전에는 인간으로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었다.
어원은 12세기 프랑스의 문학 작품인 《퍼시발(Perceval, the Story of the Grail)》에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인간의 도래 이전에 영국에 살던 존재들을 지칭하는 말로 나온다.
'(중략)...옛 오우거들의 땅 위에 세워진 모든 영국의 왕국들은 그 창에 의해 무너지리라...(중략)'
《퍼시발》 中
어원으로서의 원형으로 자주 거론되는 주장으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에리스의 아들이자 맹세의 신인 호르쿠스의 에트루리아어/라틴어식 변형인 오르쿠스[2] 란 설이 있고, 소수 설로는 오이아그로스[3] 가 변형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인도유럽어족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신화적인 식인귀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개념은 톨킨이 오크라는 종족을 창조해 내는 데도 큰 영향을 끼쳤다.
오우거라는 괴물이 정립된 계기는 1697년 페로의 동화 《장화신은 고양이》에 등장하는 변신 능력을 가진 괴물로, 이 괴물은 페로의 다른 이야기에도 몇 번인가 등장한다.
현대에 와서는 다른 민담의 괴물들처럼 희화화되는 경향이 없잖아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시로 디지몬 시리즈의 우가몬[4] 과 드림웍스의 3D 애니메이션 《슈렉》의 주인공 슈렉이 있다.
현대 서브컬쳐 때문에 보통 성별은 남성형만 있다고 인식되지만, 서구권 전승을 보면 가끔 여성형 오우거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전승에선 남성형이건 여성형이건 오우거는 악당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3. 판타지에서[편집]
인간의 개념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와 하나의 종족이 되었다.
오우거가 판타지로 정립된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는 그저 그런 몬스터로 트롤보다 훨씬 약하지만, 《로도스도 전기》를 비롯한 후대의 작품에서는 매우 강한 몬스터로 그려지도 한다.[5]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오우거도 트롤보다 강하고,[6] 여기에 《드래곤 라자》의 OPG 버프를 받으면서 한국에서는 일반 몬스터 중에서는 최고급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참고로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오우거는 슈렉 못지않게 희화화되어 있다.
양판소에선 듣보잡스런 존재로 나오는데, 오크, 트롤과 함께 도매금으로 묶인다. 무척 발빠른 주인공에겐 그저 덩치만 크고 머리가 나쁜 살덩어리일 뿐이며, 우워우워거리다 두드려 맞고 뻗는 게 일상다반사이다. 다만 작품에 따라선 지상 최강의 생명체 수준으로 강력하게 묘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례로, 양판소는 아니지만 《드래곤과 조지》에선 오우거가 드래곤과 동급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으나 머리가 하나가 더 생기면 보통 오우거보다 더 강하다는게 거의 정설로 받아지고있다.
어찌 되었든 힘이 세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강조되는 편으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는 오우거 힘의 건틀렛이라는 인간에게 오우거의 힘을 부여하는 건틀렛도 등장하는데, 한국에는 《드래곤 라자》를 통해 OPG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건틀렛.
일본 서브컬쳐 업계에선 토속요괴인 오니와 속성이 일부 겹친다는 이유에서 오니의 일종 또는 친척뻘되는 종족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다만 이게 단순히 일본 창작물에서뿐만 아니라 양덕후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바람에, 아예 오우거의 아종이라는 설정을 붙여 오우거 메이지라는 이름으로 D&D 세계관에 편입시켜 버리기까지 하는 상황이다. 이름만 보면 그냥 마법 쓰는 오우거로 밖에 안 보이지만, 실상은 완전히 별개의 종족이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로.
4. 창작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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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깨비는 오거와 다른 점이 많으며 차라리 두억시니가 더 가깝다는 주장도 있는데, 문제는 두억시니라는 괴물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 그나마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오우거 캐릭터인 슈렉 시리즈의 주인공 슈렉도 국내더빙판에서는 이해하기 쉽도록 도깨비라고 불렸다.[2] 원본인 호르쿠스는 맹세를 어긴 자에게 호된 징벌을 내리는 신인데, 에트루리아/로마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저승신 하데스/플루토의 신격과 합쳐져 로마에선 일종의 염라대왕 비슷한 신격을 가진 신으로서 널리 숭배받았다.[3] 오르페우스의 아버지로 트라키아의 왕, 강의 신으로 형상화되는 인물이다.[4] 이름과 모습의 유래가 오우거다.[5] 일본에서는 비슷한 식인귀 괴물인 오니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는 결국 서양권에 역수입되어서......[6] 여기는 트롤이 재생 빼면 별 거 없이 나오는 것도 있다. 체형부터가 얄팍한 2.5m 남짓의 인간형 종족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