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근

吳定根
1929년 ~ 1982년 7월 12일

대한민국의 전 군인, 관료, 정치인이다.

1929년 경성부(현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났다.국민대학교 법학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대만 문화학원 명예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8.15 광복 후 대한민국 해병대 장교로 복무하였다. 1961년 5.16 군사정변 당시에는 김윤근 해병 1여단장과 함께 가담했으며, 특히 해병 1개 대대를 직접 지휘해 한강 인도교에서 헌병 1개 중대와 교전까지 치르며 서울로 진입, 쿠데타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결과로 수립된 국가재건최고회의 종합경제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되어 활동하였다. 1963년 해병 준장으로 예편하였다.

1963년 민주공화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역임하였다. 1966년 2월부터 1968년 1월까지 초대 수산청(현 해양수산부) 청장을, 1969년 10월부터 1973년 3월까지 국세청 청장을 역임하였다.

1973년 제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신정우회 제1기 국회의원에 임명되어 1979년까지 역임하였다. 1974년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으로 박종규 대통령경호실장이 경질되자 김종필 국무총리 등에 의해 후임 대통령경호실장으로 추천되었으나 결국 민주공화당 차지철 국회의원이 임명되었다.

1979년 10월 대한체육회 부회장에 선출되었다.

1980년 전두환의 신군부가 실권을 잡자 부정부패 혐의로 모처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 이 때 수사관들과 육탄전을 벌여서 그만 암이 악화되었다. 같은 해 말 정치규제를 당하였고 규제기간 중인 1982년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