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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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타니아를 상징하는 깃발
프랑스의 옥시타니아 지방(루아르 강 남부 6개 레지옹과 23개 데파르트망)에서 사용되는 언어. 옥시타니아어라고 하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알프스 지역 계곡, 즉 발레다오스타와 칼라브리아의 소규모 공동체, 그리고 에스파냐의 아란 계곡(Val d'Aran)에서도 쓰인다.
프랑스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역사를 얘기할 때 북부의 오일어(Lenga d'oïl)와 남부의 오크어라고 흔히 이분한다. 물론 프로방스어나 카탈루냐어 등 기타 방언도 있지만 대체적인 틀은 이것이다. 오일어와 오크어의 구분은 프랑스인도 아닌 이탈리아 사람인 단테가 처음한 것으로, '예'라고 말할 때 북부인들은 'oïl," 남부인들은 'oc'라고 하는 것에서 비롯했다.
근대에 들어설 즈음에도 프랑스 남부의 주요 일상언어는 오크어였다. 심지어 프랑스 남부의 지방 랑그도크는 아예 이름부터 오크어(Langue d'oc)이다. 프랑스의 강력한 프랑스어 보급 정책에 힘입어 이제는 랑그도크 지방에서조차 쓰는 사람이 크게 줄었으나, 그래도 화자 수가 그렇게 적은 편은 아니다. 1999년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오크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화자가 60만 명에 달하고 100만 명 가량이 오크어를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는 걸로 나타났다. 오랜 영국의 지배로 모어 화자가 몇 만 명이 될까 말까한 아일랜드어를 생각해보면 넘사벽. 오크어를 사용하는 유치원까지 설립됐다고. 사실 어느 국가건 지역 언어가 사라지고 국가의 표준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요인은 첫째로 공교육의 확대, 둘째로는 라디오, TV 등 통신 매체의 발달이다.
언어적 특징은 "프랑스어"보다는 이웃한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의 언어 카탈루냐어에 더 가까운 특징을 보인다. 두 언어가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사이를 잇는 방언연속체[3] 성격을 갖다보니 두 언어가 비슷하다. 또한 이탈리아 토리노 지방의 피에몬테어와도 부분적으로 소통 가능하며 갈로이탈리아어[4] 로 방언연속체가 이어진다.
다시 세부 방언권으로 나뉘는데 프로방스어도 오크어의 방언에 속한다. 다만 글말로는 방언권에 상관없이 고전 정서법[5] 이라는 통일된 정서법을 써서 통용된다. 그런데 오크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라 할 수 있는 미스트랄은 혼자 독자적인 표기법을 썼다. 오크어 정서법으로 Occitan은 우시타로 발음된다.
다음은 오크어와 카탈루냐어, 프랑스어로 쓴 세계인권선언 1조이다.
오크어는 북부의 오일어와 비교해 로마의 정치적, 문화적 영향력을 더 받았던 배경과 피레네 산맥이나 프랑스 중부의 습지대와 강 등 둘러싸인 자연 환경 덕분에 형성되었다. 갈로-로만 문화가 형성되며 켈트족의 문화와 로마의 문화가 합쳐지며 번성했던 프랑스 북부에 비해 고대 아키텐 지방은 켈트족의 영향력이 북부에 비해 상당히 적었고, 또 오일어와 달리 언어학적으로 게르만어군의 영향력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즉, 오일어와 비교해 고대 프랑크어의 영향력이 상당히 적다. 메로빙거 왕조와 카롤링거 왕조 초중반 내내 프랑크어와 민중 라틴어가 이중으로 공존했던 프랑스 북부에 비해 오크어는 이베리아 로망스어의 언어들처럼 라틴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오크어는 7개의 지역표준이 있으며, 그 중 랑그도크어를 오크어의 표준으로 보고 있다.
La bisa e le solelh se carpinhavan, cadun assegurant qu'èra le mès fòrt...
(툴루즈 랑그도크어)
L'aura e lo soleu se disputavan, cadun assegurava qu'èra lo mai fòrt...
(마르세유 프로방스어)
La bise et le soleil se disputaient, chacun assurant qu'il était le plus fort...
(표준 프랑스어)
외투를 입은 나그네가 지나가는 것을 본 북풍과 태양이 각자 서로가 강하다며 싸웠다.(후략)
1. 개요[편집]
옥시타니아를 상징하는 깃발
프랑스의 옥시타니아 지방(루아르 강 남부 6개 레지옹과 23개 데파르트망)에서 사용되는 언어. 옥시타니아어라고 하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알프스 지역 계곡, 즉 발레다오스타와 칼라브리아의 소규모 공동체, 그리고 에스파냐의 아란 계곡(Val d'Aran)에서도 쓰인다.
2. 특징[편집]
프랑스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역사를 얘기할 때 북부의 오일어(Lenga d'oïl)와 남부의 오크어라고 흔히 이분한다. 물론 프로방스어나 카탈루냐어 등 기타 방언도 있지만 대체적인 틀은 이것이다. 오일어와 오크어의 구분은 프랑스인도 아닌 이탈리아 사람인 단테가 처음한 것으로, '예'라고 말할 때 북부인들은 'oïl," 남부인들은 'oc'라고 하는 것에서 비롯했다.
근대에 들어설 즈음에도 프랑스 남부의 주요 일상언어는 오크어였다. 심지어 프랑스 남부의 지방 랑그도크는 아예 이름부터 오크어(Langue d'oc)이다. 프랑스의 강력한 프랑스어 보급 정책에 힘입어 이제는 랑그도크 지방에서조차 쓰는 사람이 크게 줄었으나, 그래도 화자 수가 그렇게 적은 편은 아니다. 1999년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오크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화자가 60만 명에 달하고 100만 명 가량이 오크어를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는 걸로 나타났다. 오랜 영국의 지배로 모어 화자가 몇 만 명이 될까 말까한 아일랜드어를 생각해보면 넘사벽. 오크어를 사용하는 유치원까지 설립됐다고. 사실 어느 국가건 지역 언어가 사라지고 국가의 표준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요인은 첫째로 공교육의 확대, 둘째로는 라디오, TV 등 통신 매체의 발달이다.
언어적 특징은 "프랑스어"보다는 이웃한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의 언어 카탈루냐어에 더 가까운 특징을 보인다. 두 언어가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사이를 잇는 방언연속체[3] 성격을 갖다보니 두 언어가 비슷하다. 또한 이탈리아 토리노 지방의 피에몬테어와도 부분적으로 소통 가능하며 갈로이탈리아어[4] 로 방언연속체가 이어진다.
다시 세부 방언권으로 나뉘는데 프로방스어도 오크어의 방언에 속한다. 다만 글말로는 방언권에 상관없이 고전 정서법[5] 이라는 통일된 정서법을 써서 통용된다. 그런데 오크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라 할 수 있는 미스트랄은 혼자 독자적인 표기법을 썼다. 오크어 정서법으로 Occitan은 우시타로 발음된다.
다음은 오크어와 카탈루냐어, 프랑스어로 쓴 세계인권선언 1조이다.
3. 기원[편집]
오크어는 북부의 오일어와 비교해 로마의 정치적, 문화적 영향력을 더 받았던 배경과 피레네 산맥이나 프랑스 중부의 습지대와 강 등 둘러싸인 자연 환경 덕분에 형성되었다. 갈로-로만 문화가 형성되며 켈트족의 문화와 로마의 문화가 합쳐지며 번성했던 프랑스 북부에 비해 고대 아키텐 지방은 켈트족의 영향력이 북부에 비해 상당히 적었고, 또 오일어와 달리 언어학적으로 게르만어군의 영향력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즉, 오일어와 비교해 고대 프랑크어의 영향력이 상당히 적다. 메로빙거 왕조와 카롤링거 왕조 초중반 내내 프랑크어와 민중 라틴어가 이중으로 공존했던 프랑스 북부에 비해 오크어는 이베리아 로망스어의 언어들처럼 라틴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4. 하위 분류[편집]
오크어는 7개의 지역표준이 있으며, 그 중 랑그도크어를 오크어의 표준으로 보고 있다.
- 가스코뉴어
- 크루아상: 오크어와 오일어가 접하는 방언 구역이 초승달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지역표준 상으로는 오베르뉴어와 리무쟁어에 해당하지만 오일어와의 경계에 있어 두 오크어와 약간 다르다.
- 북오크어
- 오베르뉴어
- 리무쟁어
- 비바로 알피네어
- 중부 오크어
5. 언어별 명칭[편집]
6. 기타[편집]
- 이름에 오크가 들어가서 그런지 한국에서는 오크들의 언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링크, 링크 2, 링크 3. 물론 해외에서는 오크어는 주로 Occitan이라고 하고, 오크들의 언어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기준 Orcish라고 쓰기 때문에 서로 다르다.
- 프레데리크 미스트랄의 시(詩)로 1903년 노벨문학상을 배출한 언어다.
7. 관련 문서[편집]
8.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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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좌측 하단: 바스크어, 하단: 카탈루냐어, 상측: 오일어, 프랑코프로방스어.[2] 방언 중 하나가 공용어로 쓰인다.[3] 포르투갈어/갈리시아어→레온어/아스투리아스어→카스티야어(표준 스페인어)→아라곤어→카탈루냐어/발렌시아어→오크어/프로방스어. 북쪽으로는 프랑스어, 동쪽으로는 이탈리아어의 모습을 보인다.[4] 베네토(베네토어)와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프리울리어)를 제외한 북부 전역에서 쓰인다. 피에몬테어가 여기에 속하며, 리구리아어, 롬바르드어, 에밀리아어, 로마냐어 등이 있다.[5] 프로방스 방언에 기초하고 있다. 마르세유와 모나코가 이 방언권에 속한다.[6] 랑그도크어 중에서도 툴루즈의 랑그도크어를 표준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