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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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미국 중남부의 주. 면적 181,040 km², 인구 3,930,864명 (2017년 통계). 주도는 오클라호마 시티.
동쪽으로 아칸소와 미주리, 북쪽으로 캔자스, 북서쪽으로 콜로라도, 서쪽 끝으로 뉴멕시코, 남쪽으로 텍사스와 접한다. 별명은 The Sooner State. 이는 1889년 인디언법에 의해 인디언 지구였던 오클라호마가 유럽 출신 정착민들에게 잠식되면서 그들이 보기에 오클라호마는 "주인이 없는 땅"이었기에 먼저 도착한 사람(Sooner)이 경계선을 긋는대로 땅을 나눠가지게 된 것에서 기인한 별명이다.
Sooner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1889년 "Land Run" 이라고 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선 뒤에 대기하게 했다가 요이 땅 총소리를 기점으로 달려가 먼저 깃발 꼽는 사람이 임자가 되는 식으로 땅을 나눠줬다. 이것만 해도 좀 얼척이 없는데, 그 와중에 전날 밤 몰래 선 안에 숨어들어가 먼저 깃발 꽂아놓은 인간들이 (Sooner)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1907년에야 미합중국의 주로 가입했다. 46번째. 미국 본토에서는 뉴멕시코와 애리조나를 제외하고 마지막이다.
2. 역사[편집]
어원은 촉토 족의 빨간색의 사람들이란 뜻의 오클라 훔마 (okla humma)에서 왔다. 종족으로서의 아메리카 원주민 전체를 지칭하는 말로, 1866년에 촉토 부족장 앨런 라이트(Allen Wright)가 연방정부와 조약 협상을 할 때 등장했고, 그대로 주의 이름이 되었다. 이 지역은 지금의 루이지애나 주를 제외하면 루이지애나 매입으로 구매한 지역 중 가장 먼저 교역소가 생겨난 곳이었으나 미시시피 강 이동 지역의 원주민의 연방 정부에 의한 강제 이주의 정착지로 선정되면서 역사가 바뀌었다. 원래 원주민 거주 지역은 미시시피 강 이서 지역 전역이었으나 시간이 흐르고 미시시피 강 이서 지역으로의 백인 이주가 가속화되면서 그 규모도 축소, 나중에는 지금의 오클라호마 일대로 그 규모가 줄어들게 된다.
1834년부터 주로 승격되는 1907년까지 지금의 주 경계 중 최서단 팬핸들 지역과 남서부 그리어 카운티를 제외한 전 지역이 인디언 준주(Indian Territory)란 이름으로 있었다. 여기에 거주한 원주민은 눈물의 길을 따라 이 지역으로 강제 이주당한 5대 부족 체로키, 치카소, 촉토, 크리크, 세미놀 족이 대표적. 이 세월이 어떤 세월이냐면 1834년 당시 미국은 미시시피 강 서쪽으로는 미주리를 제외하면 주가 하나도 없었고(당시 24개 주), 텍사스와 미국 서부는 멕시코의 소유였으며(미국-멕시코 전쟁), 워싱턴과 오리건 등의 미국 북서부는 영국 영토, 알래스카는 러시아 영토, 하와이는 독립된 왕국, 괌과 푸에르토리코는 스페인 영토였다. 남북전쟁 당시에는 인디언 준주의 5대 부족 전체가 아메리카 연합국과 동맹을 맺고 북군과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2]
오클라호마가 주로 승격된 것이 46번째이니, 21개 주가 신설되는 동안 인디언 준주로 존재하던 것이다. 인디언 준주 지역에선 백인의 이주 자체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다른 서부 지역이 개발이 될 동안 여기는 그저 그런 동네로 남아있었다. 그러다 오클라호마 지역으로의 이주를 원한 백인들의 요청으로 그나마 남은 인디언 준주도 반으로 나뉘어 1890년 주의 서부지역에 오클라호마 준주가 신설되었다. 이 오클라호마 준주가 주 승격 움직임을 보이고 연방 정부가 1898년 커티스 법(Curtis Act of 1898)으로 각 원주민의 자치정부마저 해산하려고 하자 인디언 준주의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땅과 권리를 지킬 가장 확실한 수단인 자체적인 주 헌법과 주 정부를 갖기 위해 아예 세쿼이야 주(State of Sequoyah)[3] 란 이름으로 1905년 미국 의회에 주 승격 신청을 했다. 그러나 이 신청은 "바로 옆의 오클라호마 준주도 주 승격을 원하는 판에 서부에 주를 두 개씩이나 만들 필요 없다"[4] 는 미 의회에 의해 기각되었고 당시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타협책으로 옆의 오클라호마 준주와 통합해 하나의 주로 승격할 것을 제안하자 이 제안이 통과, 1907년 오클라호마 준주와 인디언 준주가 통합해 46번째 주[5] 인 오클라호마 주로 승격되었다. 주 승격을 원한 원주민들의 노력이 완전히 헛된 것은 아니라 세쿼이야 주 헌법에 넣으려던 원주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의 상당수가 신설된 오클라호마 주 헌법에 포함되었다.
3. 지리[편집]
미국에서 20번째로 큰 주이다. 거의 대부분이 초원이었는데 지금은 초원을 경작지로 바꿔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클라호마 전체 땅의 78%는 농경지이다. 가장 높은 산이 주의 서쪽 끝에 있는 블랙 메사(1515m), 오클라호마의 초원은 쇼트그래스[6] , 섞인 풀, 그리고 톨그래스[7] 로 이루어져 있다. 2010년 조사에 따르면 인구의 8.6%가 아메리카 원주민이고 그 중 반 이상은 체로키족이다.[8]
지금도 상당부분은 원주민의 자치 영역이다. # 다른 지도 2020년 7월에 미 대법원이 오클라호마 절반이 아메리칸 원주민 땅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4. 경제[편집]
천연 자원이 풍부해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며, 풍부한 흙으로 농업을 발전시켰다. 밀, 콩, 땅콩, 호두 등을 생산하고, 공업은 식품, 기계류, 플라스틱 제조업이 발달하였으며 또한 스쿨버스와 같은 특수한 버스제조업도 발달되었다. 최근에는 항공기 관련 산업도 상당히 발전하는 중이다. 아메리칸 항공이 Tulsa시에 정비창을 만들어놓고 자사의 모든 비행기를 고치는 기지로 쓰고 있다.
주의 가장 큰 산업은 석유와 천연가스 사업이다. 흔히 석유하면 텍사스를 떠올리는데, 면적당 유전 분포를 보면 오클라호마가 월등하다. 특히나 주의 동부 지역은 거대한 유전 지대로 기존의 석유, 천연가스 유전에다 셰일가스까지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석유 의존도가 높으니 석유 가격에 따라 주의 경제 상황이 크게 변한다.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자 다른 산업으로 다각화를 하는 중이긴 하며, 위의 항공기 정비창도 그런 맥락에서 유치한 것이다. 오클라호마 시티 옆의 Cushing이라는 마을이 미국 전체의 석유 Hub 역할을 한다. 온갖 석유 파이프라인이 지나는 교차점 및 저장소로 기능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 중질유 (West Texas Intermediate - WTI) 가격이 바로 세계 원유 시세에 반영된다.[9]
이 석유 덕분에 관련 기술이나 지식만 있으면 밑천 없이도 돈을 벌 수 있는 곳이었기에, 한때 흑인 부자들이 제일 많은 곳이 오클라호마 털사(Tulsa)였다. 그러나 인종차별이 쩔어주던 1920년대 분위기에 이런 흑인 부촌이 생긴 것을 아니꼬와하던 주변 백인들은, 털사 인종 학살을 일으켜 성공한 흑인들을 학살하였다. 오클라호마의 아픈 과거라고 할 수 있다.
석유때문에 60명 이상의 아메리카 원주민이 죽은 사건이 있었는데 오세이지족 연쇄살인 사건이다. 오클라호마주 오세이지군 토지에서 엄청난 양의 석유가 발견되었고, 오세이지군에 거주한 오세이지 부족민들은 부자가 되었다. 이를 가만 두지 않은 백인들 일부가 석유 매장지 상속권을 노리고 오세이지족 사람들을 학살했다.
보수적인 주지만 의외로 카지노장이 있다. 카지노장은 텍사스 경계와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윈스타 카지노와 촉토 카지노가 유명하다. 텍사스가 카지노를 금지하니까 대놓고 주 경계선 가까이에 세워놓아 텍사스의 막대한 도박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들 카지노 주차장을 가보면 주차된 차가 십중팔구 텍사스 번호판을 단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체로키등 원주민들은 인디언 보호구역에 묶여 어디 가지도 못하고 쓰레기 같은 땅에서 거지꼴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인디언 보호구역은 각 주의 법이 미치지 못하는 장소라는 점에 착안하여, 보호구역 안에 카지노를 세우고 도박에 목말라있던 백인들을 끌어모으게 된 것이다.[10] 도박을 금지했던 주들이 뒤늦게 상황파악을 하고 단속을 하려 했지만, 도박장 외에는 마땅한 산업이란 게 없는 원주민 입장에서 이것마저 빼았길수는 없었고, 미국의 최정상급 변호사들을 선임, 합법 판결을 얻어내었다. 거물 변호사들이 그동안 핍박받던 아메리칸 원주민의 역사를 줄줄이
5. 교육[편집]
주립 대학으로 오클라호마 대학교(University of Oklahoma),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Oklahoma State University)가 오클라호마 시티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두 학교 모두 자신이 플래그쉽 (주에서 가장 좋은 주립대학)이라고 주장하나, 대체적으로 오클라호마 대학교가 학계에서 더 영향력 있는 전공들이 많다.
사립 대학은 털사에 털사 대학교(University of Tulsa)와 오럴 로버츠 대학(Oral Roberts University)이 있다. 털사 대학교는 오클라호마 대학교보다 US News 랭킹이 약간 앞서는 정도이며, 기부금으로 주변 석유 회사들의 오일머니를 많이 받아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오럴 로버츠 대학은 신학 대학에서 출발한 소규모 사립학교로서, 기독교 색채가 상당히 남아있지만 간호학 등 실용적인 전공을 많이 만들어 잘 꾸려나가는 중.
이들 대학들은 오클라호마 대학교의 미식축구 외에는 한국에서 인지도가 없다시피 하고, 한국 유학생들도 다른 곳에 비하면 매우 적다. 아니, 그 흔한 중국/인도 유학생들도 다른 곳에 비하면 드문 편이다. 우선 오클라호마 주의 주력 산업이 석유다 보니, 대학들의 전공도 여기에 맞춰져 있어서 석유 화학, 지질학 등이 유명한데, 이런 분야들이 한국, 중국, 인도 등에서 그리 많이 쓰이는 학문이 아니기에 유학생 숫자가 많지 않다. 반면 이런 쪽을 공부하는 중동계 유학생은 제법 된다. 또한 대부분 학교들이 오일머니 덕에 재정이 나름 튼실한 편이라, 굳이 비싼 프로그램 만들어 해외 유학생들 데려다가 학위 장사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클라호마 주 자체도 심심한 편이라 유학생들이 선호할 건덕지가 별로 없기도 하고...
반면 미국 현지인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들인데, 학비와 생활비가 싸고, 유학생들과 경쟁이 심하지 않으며, 오클라호마가 고급 인력이 부족한 편이라 취직이 쉽기 때문이다.
6. 교통[편집]
주요 고속도로로는 인터스테이트 I-35, I-40 노선이 있다. 각각 미대륙의 한복판의 남북축, 동서축을 담당하며, 모두 주도인 오클라호마 시티를 관통한다.
과거 미국 중서부의 핵심 간선도로였던 미국 66번 국도가 통과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오클라호마 내부에서의 선형은 오클라호마 시티를 기준으로 동쪽은 I-44 (I-40의 지선), 서쪽은 I-40를 따라간다. 비록 현재는 폐지된 도로지만, 인지도가 매우 높은 도로였던 만큼 이 도로를 기념하는 Route 66 표지판을 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Route 66가 나오는 카(애니메이션)가 히트를 치면서 표지판을 더 많이 늘렸다...
지나다니는 물동량이 많으니 겸사겸사해서 오클라호마 주에서 자동차 등록비를 확 내렸기 때문에, 화물 트럭이 오클라호마 번호판을 달고 미국 곳곳을 누비는 광경은 꽤 흔하다. 반면 오클라호마 내부에서는 체로키, 치카소 등 각양각색의 자동차 번호판이 많이 돌아다닌다. 원주민 보호구역들에서 자체적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철도 노선으로는 BNSF와 유니온 퍼시픽 노선이 통과하며, 암트랙이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텍사스 포트워스를 연결하는 Heartland Flyer라는 여객철도 노선을 운행 중이다. 소요시간은 4시간 14분. 자가용으로 가는 것보다 1시간 넘게 느린 속력이고, 텍사스, 오클라호마의 열악한 대중교통 때문에 역에서 내리면 또 뭘 타고 한참 들어가야 하므로 시간 상으로는 별 메리트가 없다. 비행기가 훨씬 나을 지경. 그렇지만 북쪽의 Kansas 주에서는 여객철도가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겠다고 생각을 했는지, 자기네까지 노선을 잇자고 제의를 해서 검토중이라 한다. 이렇게 되면 남북으로 8시간 거리를 커버하는 경의선 + 경부선 스케일이 된다. 철덕인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 있을때 한번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찔러보는 것일수도?
핵심 공항으로는 오클라호마 시티의 윌 라저스 월드 공항(Will Rogers World Airport) - OKC이 있으나 World라는 이름답지 않게 국제선은 취급하지 않으며, 한국과의 직항노선도 없다. 털사 국제 공항 (Tulsa International Airport - TUL) 역시 국제라는 이름답지 않게 국제선은 하나도 없으나[11] , 아메리칸 항공이 중앙 정비창으로 쓰는 중이라 워싱턴, 뉴욕, LA, 아틀란타 등 대도시와 연결되는 직항편이 상당히 많다. 아메리칸 항공의 허브공항인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까지는 시외버스 수준으로 하루에 여러편이 다닌다. 한국과의 직항노선이 있는 가장 가까운 공항 역시 댈러스이며, 대략 1시간 정도의 비행 거리이다. 서울 지하철에서 군자차량사업소 옆에 위치한 '차량기지'역 (현재 용답역) 역할을 생각하면 비슷하다.
7. 기후[편집]
온난 습윤 기후긴 하지만 중앙 대평원의 주답게 연교차와 일교차가 굉장히 크다. 중부지방에 위치한 오클라호마 시티의 경우 1월 평균 4°C[12] , 7월 평균 28.3°C[13] , 연평균기온 16.5°C 정도긴 하지만, 날씨 변화가 위에 언급된 그대로 정말 지랄맞다.
일단 한여름에는 40°C를 넘는 폭염은 기본이고 건조한 날이 몇날 며칠 이어진다. 그렇다고 항상 이렇지도 않아서 뜬금없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기도 하고, 심지어 히트 버스트(Heat Burst)라는 소멸 직전의 뇌우에서 나오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14] 갑작스런 기온증가와 함께 건조해지는 참으로 괴악한 현상도 드물게 벌어진다.
겨울에는 중서부나 동부에 비하면 따뜻하지만,[15] 최저기온 -10°C 이하로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도 자주 나온다. 남부 지방답게 눈이 자주 오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년마다 한 두번은 온다. 하지만 오대호 지방에서 볼만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설이 오거나, 4월에 뜬금없이 눈이 내리는 경우도 있으며 여기에 몇년마다 아이스 스톰(Ice Storm)이라고 얼음비가 장시간 내리면서 동네 전체를 마비시키는 일도 생긴다.
다른 미 중남부의 주들처럼 봄가을에는 토네이도 다발지역으로 악명이 높다.
특히 이곳은 가히 토네이도 인큐베이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1999년 3월에 브리지-크리크, 2011년과 2013년에 엘 레노에서 기록적인 토네이도를 목도한 적이 있다. 하필이면 토네이도가 발생한 곳이 주도인 오클라호마 시티의 바로 근방에 위치해 있으며,[16] 이런 사례가 아니더라도 오클라호마 시티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빈번히 토네이도를 얻어맞는 대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군발 지진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는 2011년 11월에는 주 북쪽에서 규모 5.6의 중규모 지진까지 발생했다. 셰일 가스 채취에 사용하는 프래킹 공법과 폐수매립이 원인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8. 스포츠[편집]
전통적인 대학교 스포츠의 성지이다. 오클라호마 대학교, 통칭 OU 혹은 Sooners라고 불리는 이 팀은 모든 종목에서 인접한 텍사스 대학교(at Austin. Longhorns를 말한다)과 라이벌 관계를 갖는다. 이를 레드 리버 쇼다운이라고[17] 부르는데 미국에서 가장 치열하고 살벌한 대학 정기전중 하나이다. 가장 유명한 스포츠는 역시 미식축구이고, 아마추어 레슬링에도 강점을 보인다. 前 WCW 프로레슬러이자 오클라호마 주 미국 상원의원까지 지낸 닥터 데스 스티브 윌리엄스나 전 WWE 레슬러 잭 스웨거 등이 아마레슬링의 대표적 선수다.
메이저 스포츠와는 영 인연이 없는 지역이었는데, 대학 스포츠가 워낙 강세였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렇게 말하는 건 원인과 결과가 뒤집힌 이야기며 메이저 스포츠가 없기 때문에 대학 스포츠가 강세가 된 지역이다. 메이저 스포츠와 인연이 없었던 이유는 완전 시골이라 프로 스포츠 팀들은 돈도 안 되는 이 지역에 신경도 안 썼고 자연히 사람들은 대학 스포츠에 집중하게 된 것. 오클라호마 사람들이 프로 스포츠를 얼마나 원하고 있었는지는 카트리나 때문에 임시 연고 이전을 한 뉴올리언스 호네츠가 연 평균 관중 70만을 끌어모으며 리그 8위의 관중 동원 기록을 한 데에서 알 수 있다. 결국 시애틀에서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연고지를 옮겨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생기면서 프로 스포츠와 인연을 맺었다.
매년 6월 NCAA 소프트볼의 플레이오프 본선인 월드 시리즈가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개최된다. 참고로 대학야구의 월드 시리즈는 네브라스카 주의 오마하에서 열린다.
9. 술[편집]
술 마시기 힘든 주법으로 유명하다. 새벽에 술 판매 금지, 술 특별할인 금지 등등 다양한 규제법안이 있다. # #
이런 법들은 미국에서 금주법이 한참 시행될때 만들어진 것인데, 현재까지 관련 법을 개정하지 않아서 지금까지 남았다고 한다.
2015년 이전까지 주 전체에 코스트코 매장이 한 군데도 없었다. 코스트코가 늦게 들어온 것도 술마시기 어려워서라는 우스갯소리가 한국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다.[18] 오클라호마가 코스트코의 대표적인 경쟁업체인 월마트 계열 샘스클럽의 본거지(아칸소) 바로 옆이어서 샘스클럽이 오클라호마에서 일찌감치 매장을 늘리면서 선점했기 때문에 코스트코가 진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19] 샘스클럽은 오클라호마시티 근처 미드웨스트시티에 첫 매장을 연 이래 여러 개의 매장을 오클라호마에 열었다. 코스트코는 2019년 기준으로 주 전체를 통틀어 매장이 단 한군데, 오클라호마 시티도 아닌 털사(Tulsa)에 영업중이다. 월마트나 일반 슈퍼마켓에는 버드 라이트나 밀러 라이트 정도가 전부고, 술을 사려면 전문 주류 매장을 찾아가야 한다.
경쟁사가 미리 들어와서 자리가 마땅찮은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 Costco 같은 대형할인매장 입장에서는 도시 인구가 50만~100만 가량 되는 도시 2개 (Oklahoma City, Tulsa) 딸랑 있는 오클라호마는 그리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밍기적거린 것이다. 새로운 지역에 진출하려면 물류부터 시작해서 인허가 등등 진입비용이 큰데, 시장이 작으니 그리 관심이 없었던 것. 프로 스포츠가 늦게 들어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2021년 이후 주류법이 개정되어, 이제는 식품점들에서 와인 코너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10. 정치[편집]
오클라호마 주지사 일람은 역대 오클라호마 주지사 문서 참조.
미국을 대표하는 공화당 텃밭 중 하나로, 대략 대선에서 2/3(66%) 전후의 득표를 받는다. 구글 자동 검색을 통해 검색한 "왜 이 주는 이렇게 나온다."[25] 에서 "공화당적인(republican)"이란 검색어가 나온 세 주[26] 가운데 하나다.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밋 롬니에 대한 모르몬 몰표가 심해서 1위를 유타 주에 내줬지만, 2008년에는 존 매케인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동네였다. 2016년에도 도널드 트럼프가 65% 득표율을 얻어 28%에 불과한 힐러리 클린턴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어린 아이들도 트럼프를 매우 열렬히 좋아한다. "남부 공화당"의 특성과 "중서부 공화당"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보수 주인 셈이다. 선거인단도 7명이니 결코 적은 수는 아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주의 주 산업이 공화당과 뗄 수가 없는 석유 산업이라는 점이 크다. 다른 산업이 커지기 전까지는 환경문제 운운하며 화석연료 규제를 거론하는 민주당을 애초에 지지할 수가 없다. 두번째로 민주당의 주된 지지세력이 대도시권의 사람들인데, 오클라호마는 대도시라고 해봤자 오클라호마 시티 (2021년 68만 인구), 털사 (2021년 41만) 뿐이며, 나머지 3백만 가량의 인구는 그 외 지역에 흩어져 있다. 또한 털사가 위치한 동부지역은 남부의 보수적인 기독교 문화가 상당히 남은 곳이라 바이블 벨트의 끝자락으로 불린다. 이런 곳에서 민주당으로 성공하려면 개인적으로 엄청난 플러스 무엇이 있어야 한다.
오클라호마 주의 경우 비백인 인구가 주 인구의 30% 정도로 적은 편은 아니지만, 2020년 대선 출구조사를 참조하면 오클라호마에서는 비백인 중에서도 50%가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했다.# 이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 지역의 원주민들은 백인과 교류가 잦았고 백인과 다름없는 사고방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연방 하원의원의 선거구는 5개로 나뉘며, 이중 주내 최대도시 & 주도인 오클라호마 시티의 대부분을 포함한 5번 선거구만이 양당이 경쟁하는 구도를 보여준다. 그러나 2021년 선거구 재정비에서 민주당세가 있는 5번 선거구를 갈기 찢어서 다른 선거구에 나누어 버려 경합지역구도 사라져 버렸다.
퓨쳐라마에서는 창조설을 신봉하는 로봇들이 세운 주(州)인 Roboklahoma(로보클라호마)라는 이름으로 패러디되었다. 은근슬쩍 오클라호마가 창조설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많은 보수적인 동네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9.11 테러 이전까지 미국 내 최다 인명피해를 낸 테러 참사인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 사건이 1995년에 일어났다.
일본 프로야구의 레전드 랜디 바스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오클라호마 주의 상원의원(연방 상원의원이 아닌 주 상원의원)으로 재직했으며 정당은 민주당이었다.
11. 대중 매체[편집]
이 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는 토네이도 소재의 재난영화 트위스터와 인투 더 스톰이 있다.
미나리(영화)의 스토리 상 배경은 아칸소 주이지만 촬영은 오클라호마 털사 근처에서 했다. 어차피 다같은 깡촌... 이라 분위기는 같고 댈러스 등 대도시 왔다갔다 하기가 좀 더 수월한 편이니... 제작진의 말로는 1980년대 느낌이 나는 깡촌을 아칸소에서 찾기 어려웠다고 한다.
2009년 토니상을 수상한 희곡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은 원제가 August: Osage County로 오클라호마 소재의 Osage 카운티가 배경이다.
제 4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시마론은 1889년의 오클라호마 랜드 러시부터 정식 주로 승격된 이후까지의 오클라호마를 다루고 있다.
주 이름과 동명의 뮤지컬 오클라호마!(Oklahoma!)는 브로드웨이 황금기의 명작으로 꼽히며 영화화되기도 했고 오늘날까지도 여러 고등학교 연극부들의 단골 공연 작품으로 꼽힌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스트릿 레이스 프로그램 Street Outlaws의 주요 무대이다. 유명 미국 시트콤 프렌즈에서는 챈들러 빙이 졸다가 얼떨결에 전근가게 된 곳으로 오클라호마 주의 도시 털사(Tulsa)가 등장한다.# 챈들러의 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의 파리... 라고 한다.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주연의 파 앤드 어웨이의 영화 결말부분이 이 곳을 개척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HBO가 제작한 왓치맨 드라마판의 시즌 1도 오클라호마의 털사 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작중 세계관이 워낙 막장이다보니 역시 이곳 도시의 상황도 끔찍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케빈 베이컨의 출세작 «자유의 댄스»(Footloose)는 실제 이 주의 종교 공동체, 작은 마을 등 벌어진 사건들을 기반으로 하여 제작된 영화다.[27]
더스트 볼을 다룬 작품의 주요 무대이다. 대표적인 작품이 분노의 포도.
스포츠로 유명해서인지 열혈 시리즈의 깜짝 열혈신기록 아득한 금메달에서 매 종목마다 결승전에서 무조건 붙게 되는 팀이 여기 오클라호마 고교팀이다.
이 지역에서 석유 시추가 시작된 후 발생한 아메리카 원주민 연쇄살인 사건 오세이지족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플라워 킬링 문이 1920년대 오클라호마를 배경으로 한다.
12. 출신 인물[편집]
- 댈러스 카이클
- 랜디 바스
- 론 하워드
- 리 페이스
- 매 영
- 맷 켐프[28]
- 미키 맨틀
- 벤 존슨
- 브래드 베나블
- 브래드 피트
- 블레이크 쉘튼
- 스티븐 힐렌버그
- 올리비아 먼
- 윌리엄 오닐
- 잭 스웨거
- 제임스 가너
- 제임스 마스던
- 조 이그조틱
- 조 스탠카
- 조 카터
- 존 스탁스
- 척 노리스
- 쳇 베이커
- 어니스트 에반스
- 엘리자베스 워런
- 애슐린 브룩
- 블레이크 그리핀
- 캐리 언더우드
- 그레이슨 챈스
- 팀 블레이크 넬슨
- 패트릭 헐리
- AleXa(가수)
- J.T. 리얼무토
13. 오클라호마 밈[편집]
틱톡에서 Only in Ohio 처럼 오클라호마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밈인데,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다. 오클라호마 VS 오하이오라고 하기도 한다. https://www.tiktok.com/discover/Oklahoma?lang=ko-KR 여길 보면 알수 있다.
[1] 두 가닥으로 갈라진 꼬리가 가위처럼 움직임 , 미국 남부·멕시코산(產)[2] 백인에 의해 자기 고향에서 쫓겨나 강제 이주당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노예제 사수를 주장하는 인종차별주의자 집단이었던 남부 편을 드는게 이상할 수 있는데 고향에서 쫓겨나기 전 5대 부족은 백인들과 교류를 하면서 서구 지식을 습득하고 소위 말하는 '문명화'가 이루어졌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노예제도 원주민 사회에 같이 들어와 원주민들 역시 백인들처럼 흑인 노예를 부리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오클라호마로 강제 이주당한 후에는 자신들도 백인들과 똑같이 문명화된 사람들이며 따라서 백인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백인들한테 어필하기 위해서 백인들의 특권 취급이었던 노예제를 더 철저히 고수하였다. 생판 모르는 땅인 오클라호마로 쫓겨난 후에도 5대 부족은 오클라호마를 일구면서 쫓겨나기 이전의 경제력을 상당부분 회복하는데 이것 역시 노예들을 쥐어짜내서 얻은 성과였고 똑같이 노예제를 실시하고 있던 남부가 먼저 이들한테 접근한 것이다.[3] 체로키 문자를 만든 체로키 출신의 언어학자 세쿼이야에서 유래했다.[4] 현실적인 이유는 공화당에서 남부 친 민주당 성향 주를 두개씩이나 만들 필요 없다는 것과, 비백인 다수 주를 만들어 아메리카 원주민 주지사,상원의원이 나올 것을 우려해서였다. 오클라호마주에서도 나중에 원주민 상원의원이 당선되기는 한다.[5] 본토에 존재하던 준주들 중에선 뒤에서 세번째로 승격되었다. 나머지 둘은 1912년 승격된 47, 48번째 주인 뉴멕시코와 애리조나(뉴멕시코가 1월 6일, 애리조나가 2월 14일).[6] 비교적 짧은 풀로 이루어진 초원이다.[7] 톨그래스 초원은 북아메리카의 중부지점에서 볼 수 있는 환경으로, 키가 큰 풀들이 초원을 이루고 있는 형태를 말한다. 여기서의 톨그래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풀밭보다 매우 커서 생태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오클라호마의 톨그래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역이다.[8] 오클라호마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비중도 있어서 체로키어, 촉토어 등의 다른 원주민 언어들이 쓰이고 있다.[9] 세계 원유 시세는 3가지 원유의 가격이 결정하는데, 중동의 두바이, WTI, 영국 옆 북해의 Brent가 그것이다.[10] 이런 식의 꼼수는 도박이 금지된 주에서 상당히 자주 보이는 것인데, 주 경계선을 흐르는 강에 큰 배를 띄워놓고 카지노를 여는 방식도 있다.[11] 사실 International Airport의 기준은 해외에서 항공기가 한대라도 들어오는지의 여부이다. 화물기가 멕시코에서 와서 소포 하나 떨구고 가도 International Airport라는 것. 꼭 국제 여객을 할 필요는 없다는 소리다. 가끔 안토노프 수송기가 착륙하기도 한다.[12] 꽃샘추위가 자주 닥친 2005년과 2011년 3월의 서울 펑균기온, 이상 고온이 심한 2007년 2월과 비슷하다.[13] 2016년 8월의 서울과 비슷하다.[14] 참고로 아직도 왜 이 현상이 생기는지 기상학자들이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15] 다만 주 서북쪽의 오클라호마 팬핸들(Oklahoma Panhandle) 지방은 예외다. 한 예로 이곳에 위치한 주 최서단 시마론 카운티(Cimarron County)의 보이지 시티(Boise City)는 1월 평균기온 1.1°C에 극최저기온 -31°C도 찍은 적도 있는데다가, 매년 60cm가 넘는 눈이 오는 미국 남부지방에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겨울날씨를 자랑한다. 출처[16] 서울을 기준으로 비유하자면 인류 역사상 최강의 토네이도가 수원에서 발생하고, 인류 역사상 최대의 토네이도가 일산에서 발생한 것과 다름이 없는 수준의 압박감이다.[17] 오클라호마 남쪽과 텍사스의 경계를 나누는 강 이름이 레드 리버다. 과거에는 Red River Shootout이라는 명칭이었으며, 두 대학의 맞대결 경기는 두 대학 캠퍼스의 중간 지점인 댈러스에서 개최된다.[18] 술이 제일 마진이 많이 남는 품목이기 때문.[19] 코스트코의 본거지인 워싱턴 주에도 아직까지 샘스클럽이 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역시 이쪽도 코스트코가 먼저 퍼졌으니 샘스클럽이 들어올 자리가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20] 무소속 후보 개리 리차드슨이 14.12% 득표[21] 무소속 후보 웨스 왓킨스가 23.45% 득표[22] 짐 인호프의 연방상원의원직 사임으로 재보궐[23] 데이비드 보렌의 연방상원의원직 사임으로 재보궐[24] 톰 코번의 연방상원의원직 사임으로 재보궐[25] 직역하면 "우리 주는 00이 제일"[26] 나머지는 아이다호와 인디애나. 아이다호 주도 수위의 공화당 지지주이고, 인디애나는 주변 주들에 비해서 수위권의 보수주라는 점이 특이하다. 비슷한 경우로 "보수적"이란 답이 나온 미주리 주가 있는데 여긴 사실 실제로는 표심이 그렇게 강하진 않다. 일종의 스윙 스테이트인 아이오와가 "민주당적"이란 단어가 나온 걸 보면 100% 맞는 건 아니다.[27] 다만 촬영은 유타 주에서 찍었다.[28] 별명이 들소로 고향을 상징하는 동물 역시 들소라는 점에서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