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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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03년 연재가 시작된, 유시진 작가의 판타지 만화. 시공사의 순정만화 격월간지 오후에서 연재되었다가 잡지 폐간 후, 3권으로 완결되었다.
2. 등장인물[편집]
- 하재경(나단)
- 나단(하재경)
- 이사현(사미르)
- 사미르(이사현)
- 제렌디야르
- 루칼
3. 명대사[편집]
아니... 난 불행하지 않아.
난...
평온해.
-이사현(사미르)
- 아마 궁금한 건
사실이었을 겁니다.
시험에 든 ‘낙원’이 어떻게 되는지.
대체 그 낙원이란 것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확히 한 인간의 어느 부분에 존재하는 것인지.
- 유감스럽게도 나는
별로 쓸만한 표본이 못되었겠군.
- 어차피 당신밖에 없었는 걸요.
내가 무엇을 갈구했든 무엇을 알고 싶었든 간에...
난 학자도 철학자나
종교가도 아니었으니까
지식이나 이념이나 진리 자체가 관심사는 아니었어요.
언제나 에온은...
그 자체로서는 내게 잡히지 않았어.
내게 다가오고 부딪치는 실체는
한 인간으로 형상화돼야만 했고 그건 당신이었지.
그게 내 성향이었고, 한계여서
눈먼 바보처럼 당신에게 집착한 거죠.
- 그건 아마 일이 이루어지는
한 방식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 그럴까요?
하긴...
짐승에겐 짐승의 방식이,
나무에겐 나무의 방식이,
투모넬에겐 투모넬의 방식이 있겠지.
나아가기 위한.
- 그래. 그럴 거다.
- 나는 말이죠... 어쨌든
당신을 끌어내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거긴 내가 갈 수 없는 곳이니까.
질투심이 더 컸는지…
아니면 멀리 가지 못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
형편없이 이기적인 어린애의 방식이라서…
부끄럽고 괴롭고...
서글퍼요.
왜 사랑도 내가 하면...
칙칙하고 조악하고 얄팍하게 변질되는지
그래도
그 고갱이에는...
분명히... 뭔가...
빛나는 소중한 것이
있기는 한데,
그걸 알아달라고는 차마 뻔뻔하게 말하지 못하겠지만
그렇지만...
언제나 그건 그 자리에 있었어요.
예전에도.
지금도.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
억겁을 산다 해도...
내게 이토록 빛나는 사람은 다시 없을 거야.”
- 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