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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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mar

빈란드 사가의 등장인물. 성우는 하야시 유우 / 라이언 콜트 리비(넷플릭스판), 앤서니 디마시오 → 벤 발마세다(크런치롤판)[1]

대지주 케틸의 둘째 아들로 전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꿈과 달리 무예는 아주 형편없다. 그래도 열심히 무예를 수련하며 노력은 하지만 전혀 발전이 되지 않는다. 마을 처녀랑 관계를 가지다 자신이 존중받는 것이 아버지의 위광 덕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이에 절망해 농장을 지키는 용병대에게 이런 이야길 하지만 그들에게 코웃음으로 무시당한다. 울컥해 취한 채로 덤비지만 이런 애송이에겐 칼도 필요 없다는 듯이 용병들에게 발차기 한방으로 가볍게 제압당했다. 그러자 울며불며 차라리 날 죽이라고 소리쳤다. 이에 용병들이 "그럼 사람을 죽여서 냉혹함을 일깨워야 한다"며 노예이던 토르핀을 데려오나, 올마르는 남을 죽인다는 것에 머뭇거리고 결국 포기했다.

이렇듯 천성이 아무래도 칼로 먹고 살 인물이 아니고 아버지처럼 농장일을 하는 게 어울린 듯 하지만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크누트에게 조공을 바치러 간 아버지를 따라가서 크누트 앞에서 왕의 종사가 되고 싶다고 큰 소리로 말한다. 그래서 크누트 앞에서 시범을 보였으나 돼지 통구이조차 베지 못하고 끙끙거린 굴욕을 당하며 돌아온 데다가 되려 이걸 계기로 케틸의 전 재산을 노리던 크누트의 음모에 얽힌다. 결국 크누트가 보낸 전사 브로드를 죽여버린 뒤[2] 첫 살인의 충격에 빠지고, 죄인의 신세가 된다.

하지만 형인 토르길이 단번에 모든 걸 꿰뚫어 보면서 그 자리에 있던 병사들을 몰살시키고, 이게 다 아버지와 올마르를 억지로 대역죄인으로 만들려고 한 짓이며 자신이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것도 다 준비된 무대라는 말을 듣고 더 충격에 빠진다. 크누트의 막대한 병력이 공격해오자 당황했다. 토르길이 맹활약하여 일단 싸움을 끝낸 뒤로 죽거나 다친 영지민들을 보고 충격에 빠지는데 이때 자신이 죽인 전사가 "흥, 죽은 돼지도 못 베는 주제에 무슨 전사야?"라고 비웃는 환각을 보기도 했다.

크누트 왕의 두 번째 항복 권고에 토르길은 버럭 거리지만 케틸의 아버지, 즉 할아버지는 농장 후계자는 바로 올마르라면서 올마르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올마르는 가장(농장주) 대리로서 항복을 받아들인다고 결정한다. 토르길이 바이킹의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설득을 시도하나, 올마르는 "자신에겐 조롱을 듣고 있을 용기가 없었다"며 눈물을 흘린다. 전형적인 노르만 전사인 토르길은 그것을 보고 비웃었지만, 애초에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부정적이던 뱀은 비웃지 않았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나중에 반죽음 상태로 다쳐 의식을 잃은 케틸을 보면서 "이번에 잃은 건 많지만 그래도 아들이 하나 똑바로 컸구나."라며 올마르의 변화를 높게 쳤다.

그 뒤 뱀과 함께 직접 항복 선언을 하러 크누트를 찾아왔다가 토르핀이 크누트와 협상을 하기 위해 바이킹 전사에게 100대 맞고 버티기 내기를 하는 것을 보고 크게 감화했는지 눈물을 흘렸다. 100대를 다 맞고 난 뒤 아무런 협상 거리도 없이 크누트를 설득해서 농장을 구원해준 것을 보고 토르핀같이 용기 있는 남자가 되고 싶다며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3]

크누트가 물러간 이후 싸움으로 죽거나 다친 이들에게 보상금을 두둑이 내줬다. 이 돈을 마련하느라 농장 재산은 절반이나 줄어들었지만 개의치 않고 살아남은 이들과 착실하게 손수 밭일을 하며 농장을 발전시킨다.[4] 전형적인 노르만 철부지로 살다 진정한 용기에 대해 깨닫는 과정을 보면 팜란드 사가(...)의 주인공 중 하나.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