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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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발병 요인
3. 증상 및 진단
4. 치료법
5. 기타



1. 개요[편집]


頑癬 / Tinea Cruris

사타구니 피부의 표재성 진균감염증. 고부백선(股部白癬, 사타구니백선)이라고도 한다.

사타구니의 보스격 질병.

2. 발병 요인[편집]


강한 전염성이 있어 환자와의 직접접촉 뿐 아니라 환자의 각질, 더 심한 경우 의복으로 인하여 감염된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신체에 무좀 등 진균성 질환이 있는 경우, 이로 인해서 감염되는 경우[1]도 있다. 굳이 자신의 무좀이 아니어도 무좀균에 의해 발병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동거인의 무좀에 의해서도 자신의 사타구니에 완선이 발병 할 수 있다. 발가락의 형태나 피부특성에 의해 발가락에 무좀은 잘 안생기지만 사타구니 습진은 잘생기는 경우 특히 그렇다. 균의 특성상 사타구니 뿐만 아니라 얼굴을 포함한 전 부위로 옮겨가기도 한다.

덥고 습한 여름에 감염이 잘 되고, 또한 여성보다는 평소에 운동량이 많아 땀이 많이 나는 남성이[2], 당뇨병 환자나 비만이 있는 사람일수록 감염이 잘 된다.


3. 증상 및 진단[편집]


사타구니나 성기 주변에 변색되는 부분이 나타나거나 각질이나 발진이 드러나는 등 뚜렷한 특징이 있어 눈에 띄는 질환이며, 심해질 경우 매우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환부에서 굉장히 많은 인설[3]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매우 강력한 전염성을 지니고 있다. 감염부는 발병 초기엔 붉은색이나, 점차 심해질수록 검은색으로 변해가며 계속해서 확장된다. 이 변색된 부위에서는 악취가 나는 진물이 나온다.

초기엔 보통의 습진 및 가벼운 가려움증이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으나, 피부가 검게 변색되는 것을 목격하였다면 즉시 완선을 의심하고 피부과에 가는 것이 좋다. 완선은 진균(곰팡이)에 의한 감염이 주 원인이므로 임상적 증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 치료법[편집]


한자와는 달리 완선의 치료 자체는 간단하다. 환부의 통풍에 신경쓰고 습기를 주의하면서 처방만 제대로 따르면 치료된다. 대부분 어렵지 않게 낫게 되지만 심할 경우 사타구니에 흔적이 남게 되는데, 병변이 발생한 부분은 검게 색소침착이 일어나며 깨끗해지는데, 그 주위를 둘러서 피부가 환형으로 융기될 수 있다. 즉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낫게 되더라도 거의 일평생 그 흔적이 남는다. 경우에 따라 진균이 혈류에 섞여 들어가면서 피로하거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체부백선 등으로 나타나는 사례도 있다. 물론 항진균제의 간단한 처방으로 치료가 가능.

처방받은 약을 바를때는 환형으로 번진 환부의 가장 바깥쪽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안쪽으로 바르는것이 좋다. 환부 가장자리에 울타리를 친 후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서서히 좁혀나가서 진균들을 가둬서 죽인다는 느낌으로 바르면 된다. 이를 따르지 않고 막 바르게 되면 진균들이 약을 피해 흩어져 여기저기 퍼져나가기 때문에 환부가 더 넓어질수도 있다.

정작 큰 문제는, 완선을 습진과 비슷한 증상이어서 습진약을 바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 습진약을 바르게 되면 처음에는 가려움이 조금 줄어드는듯 하지만 나중에 더 심해지므로[4] 자신의 상태와 약성분을 꼭 확인해야 한다. 그 외에 접촉성 피부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5. 기타[편집]


아무래도 부위가 부위인 만큼 부끄러움 때문에 피부과로 가는 것이 선뜻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나, 정확한 진단만 받으면 바로 나을 수 있는 질환이므로 피부과 의사들은 괜히 병을 키우지 말고 조금만 가려움증이 나타나도 (특히 여름철) 피부과를 방문하라고 권유한다.

무좀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장하므로, 병을 키워서 오랜기간 고생하는 것 보다 한번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치료를 받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어차피 의사들은 그 부위를 맨날 보기 때문에 그거 한번 본다고 해서 눈 하나도 깜짝하지 않는다. 사타구니에서 시작된 질환이 엉덩이와 허벅지, 더 심한 경우 허리까지 가면 그땐 부끄러움이 문제가 아니다. 항문 쪽으로도 옮겨가면 항문 소양증이 된다.

무좀을 앓고 있는 사람인 경우, 무좀과 같은 진균[5]으로 인해 발생한 완선이라면 일반적인 테르비나핀계 무좀약[6]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도 그 외의 요인이 있을지도 모르니 될 수 있으면 처방전을 따르자. 초기에 그냥 가려워서 스테로이드계 약제를 사용한 경우, 초기 가시적인 효과만 있을뿐 치료효과는 보장하지 않는다. 완선이 아닌 다른 질환인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단지 가려움증만 조금 완화될 뿐이므로, 약제사용에는 주의해야한다. 만약 스테로이드계 약제를 사용 후 별 진전이 없으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자. 무좀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무좀같은 진균성 감염이라면 스테로이드계 약제는 오히려 악화되면 악화되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미 사용을 했다면, 의사선생님한테 얼마만큼 동안 사용했는 데 효과가 없었다고 말하자. 자세한 사항은 당질 코르티코이드 항목 참조.

처방을 잘 따르고 조금만 주의하면 잘 낫는 편이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잦다. 이 경우 항목에서 제시된 원인보다 다른 문제일 수 있다. 환자 개인의 무좀에서 옮아오는 경우나 환부의 습기 관리를 제대로 안해줘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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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로 바지나 팬티를 입는 과정에서 발의 무좀이 사타구니로 옮겨온다.[2] 그 중에서도 군필자들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말이 있다. 상기했듯이 주로 하의를 입는 과정에서 발의 무좀균이 옮겨오는데 군에서 무좀을 얻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3] 흰 비듬 같은 가루가 떨어진다. 환부가 하얗게 일어나면서 피부 표면이 가루가 되어 떨어지고, 그 아래가 점차로 검게 변색되어 간다.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면, 정말 조심해서 처리해야 할 것. 생물학적 위험물질 다룬다고 생각해도 좋다.[4] 마찬가지로 습진인 경우에도 완선약(무좀약)을 바르게 되면 악화될 수 있다.[5] 이 경우는 높은 확률로 의복에 의한 감염.[6]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라*실 같은 약제. 무좀과 마찬가지로 라*실이 효과가 없다면 카*스텐이 효과가 있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