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소년 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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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일본의 호러·배틀 만화. 작가는 후지타 카즈히로.
원제는 《우시오와 토라》로, 작가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이다. 이 만화로 후지타는 메이저로 등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해 상이란 상은 모두 석권한 작품이다.
2. 줄거리[편집]
절에 수백 년간 봉인되어 있던 전설의 퇴마 병기 '짐승의 창'[1] 과, 그것을 쓰게 된 소년 아오츠키 우시오(호야), 그리고 창과 함께 갇혀 있던 미지의 요괴 토라가 함께 강대한 요괴 하쿠멘노모노[2] 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아주 오랜 옛날, 사람을 잡아먹고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등 갖은 악행을 저지르던 요괴 토라는 그 죄로 500년 동안 창 속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우연한 사고로 토라를 창 속에서 풀어주게 된 요괴소년 호야! 황금콤비 토라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으로 세상의 모든 사악한 악귀를 쳐부수기 위해 요괴소년 호야가 나가신다-!!
3. 발매 현황[편집]
쇼가쿠칸의 만화잡지 주간 소년 선데이 1990년 6호부터 연재를 시작했으며 단행본은 소년 선데이 코믹스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1996년 45호에서 연재가 종료됐으며 본편 33권, 외전 1권을 포함해 전 34권으로 완결되었다. 문고판으로 19권, 와이드판으로 18권 완결 형식으로 발매되기도 했으며 2015년 5월부터 소년 선데이 연재 당시의 컬러페이지를 복원한 완전판을 전 20권 예정으로 매달 발간 중이다. 현재까지 판매량 누계 3000만부를 넘었다.[3]
한국어 정식연재는 1992년 월간 아이큐 점프 창간과 함께 연재가 시작되어 월간 점프를 대표하는 작품이었지만, 월간 점프 폐간 이후 한동안 소식이 끊겼다가 1999년이 되어어야 서울문화사에서 완결권에 외전까지 전부 정발했다. 수위 기준이 좀 애매한데, 잔인한 장면에서는 대거 수정이 가해졌음에도 노출씬에선 그리 많이 손대지 않았다. 특히, 유두 노출은 수정 안하고 그냥 나올 때가 더 많다.
4. 특징[편집]
은근히 독자들이 깜빡 잊는 부분이 있는데, 요괴를 전면적으로 다루다보니 작중 사망자도 상당히 많고 잔인한 장면도 많다. 새 요괴가 나올 때마다 민간인들이 죽어나간다. 아무래도 우시오나 표, 광패명종 같은 영능력자가 아닌 이상, 일반인은 요괴에게 이용당하는 인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 그리고 요괴 디자인 중에 진짜 무서운 게 많기 때문에 심약한 독자는 주의.
그렇다고 단순히 요괴=적=죽이자!(…)로 일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정확히는 일본) 주변에 있(다고 가정하)고 친숙한 요괴라는, 액션과 전래동화를 적절히 섞은 구성이다. 그러다 보니 전래동화 특유의 권선징악과 인간 찬가, (요괴와의) 공존 등의 긍정적 주제를 잘 설파하고 있다.
만약 요괴가 정말 존재한다면, 인간과 요괴가 얼마나 가까이 공존할 수 있는지를 그려낸 작품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요괴라는 소재를 통해서 아오츠키 우시오를 비롯한 인간의 의지를 나타내는 인간 찬가적인 면이 상당히 강하다. 그래서인지 작중의 요괴들에게 당하는 것도 인간이지만, 그 요괴를 이겨내는 것도 인간의 마음이라는 주제를 느낄 수 있다.[5]
30여 권 가까이 되는 엄청난 분량이다 보니, 초기와 후기의 작화가 좀 다르다. 후기로 갈수록 더 지저분해지고, 더 거칠고, 더 화끈한 편이며, 화풍은 이때 완성되어 차기작 《꼭두각시 서커스》로 이어지게 된다.
5. 등장인물[편집]
자세한 내용은 요괴소년 호야/등장인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설정[편집]
7. 평가[편집]
스토리 중간중간에 깔아둔 복선을 뒤집으며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이나, 조역들의 장렬한 죽음, 그리고 가장 진부할 수 있는 영웅의 이야기를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구사한 게 이 작가의 특기라 할 수 있을 듯. 후속작인 《꼭두각시 서커스》에 비해 스토리가 명쾌한 편이라 이 작품을 선호하는 팬들도 많다.
다만 명쾌한 대신 꼭서 못지않게 잔혹한 부분도 많아서 평가가 갈린다. 또한 작중 러브라인이나 연애감정의 묘사가 상당히 허술한 편이라 나이를 꽤 먹고 읽어보면 단점으로 보인다.
최종전은 지금까지 등장했던 모든 인간과 요괴, 사망자들이 모두 힘을 합하여 밀어붙이고, 그 와중에 우시오와 토라가 콤비네이션을 발휘하는, 소위 모두가 힘을 합쳐 최종보스를 무찌르는 식의 구도를 매우 잘 살렸다는 평을 받는다. 이때 우시오가 말하는 "우리는 태양과 함께 싸우고 있다"는 폭풍간지."지금 우린... 태양과 함께 싸우고 있다!"
후반부의 대목 하나가 이를 제대로 설명한다.
요괴를 다룬 장르에서도 이처럼 휴머니즘을 다루면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에다 가히 최고봉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카타르시즘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8. 수상[편집]
9. 미디어 믹스[편집]
9.1. 소설[편집]
1992년~1995년까지 수퍼 퀘스트 문고에서 1년에 한 권씩, 총 4권 발간. 2008년~2009년에 가가가 문고에서 한 권에 두 권 분량을 넣어 총 2권 발간.
작가는 나카야마 분쥬로우(中山文十郞). 1990년도에는 시로이케 카츠유키(城池勝幸)라는 가명으로 활동. 이 작품으로 정식 데뷔를 했으며 원작자인 후지타 카즈히로와는 대학교 친구.
원작과 연계가 아주 잘 되어있다. 본편 스토리와 잘 섞였다는 수준이 아니라, 원작에서 미처 표현하지 못 했던 캐릭터 세부 설정도 잘 나와있어서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라도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우시오가 의외로 아침형 인간이라든가, 토라가 햄버거를 발음할 때 매번 발음이 바뀐다든가, 아사코가 육상부였다든가, 마유코가 주산부에서 엉뚱한 짓을 한다든가 등등. 일상생활 묘사가 얘들답다, 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활기차고 즐겁다.
다만 잔인하고 무서운 부분도 세세하게 묘사되므로 주의!
이렇게 연계가 잘 된 이유는 글 작가가 쓰는 틈틈이 원작자에게 계속 보여주면서 교정을 받았고, 원작자도 작가에게 계속 교정 요청을 받다보니 본편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세부 설정을 구상할 수 있었다고.
삽화는 물론 후지타 카즈히로가 그렸다. 각 이야기마다 컬러 삽화가 3장, 흑백 삽화가 5장 정도 있다. 흑백 삽화는 일러스트보다는 만화 형식이 압도적으로 많고,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해놓았다.
과연 두 작가가 친구 아니랄까봐 이야기 후기가 단행본 권말부록 만큼 재미있다. 주로 후지타 카즈히로가 소설 내용에 트집잡고, 나카야마 분쥬로우가 그에 반박하면서 투닥댄다. 그런데 후지타 카즈히로가 소설 내용 트집잡는 이유가 만화보다 더 재미있어 보여서 샘나서 그렇다고 한다.
가가가 문고판 기준으로 1권에는 소설판 오리지널 캐릭터를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야소가미 시호(八十神史帆)라는 검장인 집안의 소녀가 주역인 [우리는 명계를 향해 칼날을 휘두른다(我は冥界に斬り結ぶ)], 미쿠르베 슈우(三廻部秌)라는 법력승이 주역인 [괴물 미술 아트 오브 더 다크니스(妖(ばけもの)美術 アート・オブ・ザ・ダークネス)]가 수록되었다.
2권에는 원작 캐릭터를 주축으로 전개된다. 법력승 세키모리 히노와가 주역인 [서릿바람에서 춤추는 꽃잎 하나(風霜に舞うひとひら)], 나카무라 아사코와 그 친척인 니노미야 유우코(二ノ宮由布子)가 주역인 [괴물병동(妖(ばけもの)病棟)]이 수록되어 있다.
완결 표시가 따로 없지만 2권으로 완결이다. 우리는 명계를 향해 칼날을 휘두른다가 TVA 기준 4~6화[9] 사이, 괴물 미술 아트 오브 더 다크니스는 20화 이후[10] , 서릿바람에서 춤추는 꽃잎 하나는 24화 이후~26화 사이[11] , 괴물병동은 27화 전[12] 으로 시간대가 짜여있기 때문에 더 이상 스토리가 비집고 들어갈 곳이 없다.
9.2. 애니메이션[편집]
자세한 내용은 요괴소년 호야/애니메이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0. 기타[편집]
- 단행본 1권 작가의 코멘트에 의하면, 할머니가 읽어준 동화 《성냥팔이 소녀》의 줄거리가 싫어서 소녀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왜 아무도 성냥팔이 소녀를 도와주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들어서였다고. 허나 마지막 33권의 코멘트에서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녀석들…하지만 그런 영웅 따윈 애초에 필요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7년이나 이 녀석들에게 싸움을 시키고 나서야 깨달았다. 소녀 스스로가 싸워야 한다. 눈 속에서 손을 비비며 울고만 있어선 어느 누구도 돌아봐주지 않는다.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스스로 헤쳐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몸을 움츠리고 성냥불이나 켜봤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역시 인간 찬가 항목에 올라간 만화답다.[13]
- 같은 『소년 선데이』 계열 작가였던 타카하시 루미코는 《이누야샤》를 집필하게 된 데에 본작의 영향이 있었음을 언급한 적도 있다. 후지타 카즈히로가 만화를 그리게 된 계기가 타카하시 루미코의 만화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훈훈하면서도 재미있는 일화이다.
- 이 만화의 백미는 단행본 권말에 등장하는 수수께끼와 에피소드 후 이야기이다. 정말 본편의 내용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는 아스트랄하고도 중독적인 퀴즈와 에피소드들로 그 임팩트는 본편을 뛰어넘는다고도 말할 수 있다.
11.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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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판에서는 '요괴의 창'[2] 白面の者. 한국판에서는 '백면서생', '백면인' 등 여러 기묘한 번역이 공존한다. 근데 백면서생은 공부만 해서 현실감각이 없는 유생을 뜻하는 말이다.(…) 작중에서의 묘사되는 전승은 일본삼대악귀의 하나로 꼽히는 백면금모구미호 바로 그것이지만…참고로 번역가는 번역계의 전설(…) 박련 이다.[3] 애니화 발표 이후 공식 판매량이며 현재까지 카즈히로 후지타의 작품 중 최고의 판매부수이다.[4] 정신병이 원인인걸로 대사수정. 그런데 그림은...우습게도 해적판(우시오가 장창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버젼)으로 나온 것은 원작대로 아내가 제자랑 바람피워 가출했다고 번역했기에...[5] 여기에 대해선 하쿠멘노모노 문서 참고.[6] 아래 등장 캐릭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둘은 서로를 서국과 동국이라 부른다. 이 둘이 서국요괴와 동국요괴들의 대표라서 그렇다.[7] 중반부에 등장하는 토지신들의 대장. 유령선 에피소드에서 등장했다.[8] 토라의 500년 전 과거 요괴 이름. 우시오가 토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기 전엔 일본 요괴들 사이에서 이 이름으로 불리웠다. 사실 나가토비마루를 정발본에서 이렇게 번역한 것이다. 자세한 것은 토라 항목 참고.[9] 중학교 2학년 1학기 말, 여름방학 전[10] 중학교 2학년 2학기 초, 토노 여행이 끝난 후[11] 키리오 에피소드 이후, 중학교 2학년 2학기 말 겨울방학 직전[12] 중학교 3학년으로 진급하기 직전, 봄방학. 그런데 TVA에서는 3학년으로 진급하는 과정이 생략되었으니 백면인과 최종결전하기 직전으로 봐도 괜찮을듯.[13] 이후 작가의 다른 작품인 월광조례에서도 성냥팔이 소녀가 나온것을 보면 작가가 참 감명 깊게 본듯 하다. 이때는 작중 인물이 소녀가 추위에 떨고 있는데 그걸 그저 비웃고 앉았다고 성냥팔이 동화 등장인물들에게 기관총을 난사 하면서 싹 쓸어버린다. 이때 연출이 워낙에 절륜해서 처음 성냥팔이 소녀를 읽었을때 작가가 느꼈을 분노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다만, 이 작품에서도 성냥팔이 소녀가 자기 인생에 대한 슬픔을 뛰어넘어 자신의 이야기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다.[14] 《불꽃소년 레카》, 《메르》 등[15] 《금색의 갓슈벨》 등[16] 《미도리의 나날》, 《아이코라》, 《언데드》 등[17]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극중에서는 보통 '호랑이 요괴'로 인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쪽이 더 그럴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