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가리(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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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참여인력의 유사성
2.1. 작가
2.2. 주인공 비주얼
3. 시간의 연금술
4. 내용상의 유사성
4.1. 교통사고
4.2. USB
4.3. 아픈 가족
4.4. 뜬금럽라
4.5. 시청률
4.6. 막장?
5. 후계자
5.1. 직계비속
5.2. 신흥 주자
6. 참고 자료


1. 개요[편집]


SBS가 2015년 내세운 신개념 드라마 장르. '신흥 이야기꾼' 호처리의 신작 '가면'에서 임문김의 향기가 난 것을 시작으로 후속 '용팔이'와 후후후속 '리멤버 - 아들의 전쟁'에서 뭔가 부족한 개연성과 시간의 연금술 등으로 데자뷰를 불러일으켰는데, 공교롭게도 세 작품 모두 SBS 수목 드라마라는 점에 착안해 유래되었다.

영화 용가리라는 별로 관련은 없다.


2. 참여인력의 유사성[편집]



2.1. 작가[편집]


용가리 장르를 창시한 세 작품은 공교롭게도 모두 남자 작가가 집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창시자인 '가면'의 호처리는 2013년 가장 의외의 흥행작인 KBS 2TV '비밀'의 남자 작가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며, '용팔이'의 장혁린은 OCN 리셋을,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의 윤현호는 '나는 아빠다'와 '변호인' 등 영화 쪽 각본을 맡아오다 드라마에 데뷔했다. 근데 남의 남자들에게서 내 여자들의 향기가 난다는 게 함정.


2.2. 주인공 비주얼[편집]


용가리 장르에서 무시할 수 없는 특징은 반드시 여주인공이 한 시간 내내 보여줘도 본전을 뽑을 수준의 절대미모를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가면'의 수애, '용팔이'의 김태희에 이어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의 유승호(!)는 얼빠를 양산하며 용가리의 흥행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3. 시간의 연금술[편집]


용가리를 보고 난 시청자들은 대체로 용가리를 보고 나면 별다른 전개 없이도 시간이 꿀을 바른 듯 잘 간다는 점을 한결같이 지적한다. 용가리 중계 당시 드라마 갤러리에 들어와보면 "와 ㅅㅂ 벌써 00분이나 지났어"라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4. 내용상의 유사성[편집]


소위 막드가 흔히 개연성을 "날로 먹는다"는 비판을 받는 것과 달리 용가리는 개연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구렁이 담 넘어갈 듯한 개연성을 시전하는 괴랄함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용가리는 전개에 절대 빠져서는 안될 필수요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4.1. 교통사고[편집]


용가리 속 모든 비극의 원인은 교통사고에서 시작된다. '가면'은 여주 변지숙(수애)이 아버지의 사채 빚을 갚기 위해 자동차를 낭떠러지로 몰아 자살로 위장하고 이미 죽은 도플갱어 서은하로 살아간다는 것이 주요 스토리이다.

'용팔이' 속 한여진(김태희)도 교통사고로 연인을 잃은 것을 비관해 빌딩에서 몸을 던져 3년간 식물인간으로 병원에 누워있다가 '용한 돌팔이'에게 치료를 받고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 스토리의 큰 줄기.

'리멤버'의 서진우(유승호)도 가족들과 경차를 타고 가다 박동호(박성웅) 부자의 트럭에 치여 엄마와 형이 죽고 아버지는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며[1] 인생이 고달파진다.


4.2. USB[편집]


용가리에는 주인공이 악인들을 협박하는 수단인 USB가 등장하지만 결국 악인의 손에 들어간다는 일관성 있는 내러티브를 취한다. '가면'의 변지숙은 자신에게 서은하 행세를 제안한 민석훈(연정훈)을 그의 살인 동영상이 저장된 USB로 협박해 자금 융통과 맞바꾼다.

'용팔이'의 한여진은 그룹의 비밀장부가 담긴 USB를 이용해 비서실장을 무릎 꿇리지만, 비서실장은 여진이 던져준 USB를 여진 경쟁자이자 악역 한도준(조현재)에게 쪼르르 갖다바친다. 근데 가짜였다는 게 반전. 과연 S대 출신다운 두뇌회전력 캬!

'리멤버'의 서진우는 오랜 원수 남규만(남궁민)을 잡기 위해 일호그룹의 비자금 내역이 담긴 USB를 터뜨리려고 하지만, 박동호의 민폐짓에 속아 남규만에게 USB를 빼앗기고 싸대기를 맞는다. 꽃으로도 못 때릴 우리 지누를... ㅂㄷㅂㄷ!


4.3. 아픈 가족[편집]


용가리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가족 중에 꼭 아픈 사람이 있다는 약점이 있다. '가면'의 변지숙의 엄마는 간질환으로 아들에게 간이식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변지숙의 앙숙 최미연(유인영)의 계략으로 수술이 취소되며 목숨을 잃는다. '용팔이'의 김태현(주원)이 '용한 돌팔이'로 동분서주하는 이유도 신장 투석을 받아야 하는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리멤버'의 서진우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아버지 서재혁이 누명을 쓴 채 교도소에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목숨을 잃은 데 이어 아예 주인공인 자신마저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비극을 겪는다.


4.4. 뜬금럽라[편집]


용가리는 주인공의 러브라인을 상당히 뜬금없고 당황스러운 타이밍에 넣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가면'과 '용팔이'에서 여주들은 "사랑해요, 사랑한다고요(변지숙)" "나랑 결혼해줄래?(한여진)"처럼 남주들보다 저돌적인 애정표현을 서슴지 않고, '용팔이'는 남여주가 함께 방을 구하는 장면에서 스마트폰으로 '직방'[2]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모습을 클로즈업해 빈축을 샀을 지경이다. '리멤버'는 서진우나 이인아(박민영) 모두 언어로 들이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심각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와중에 공원 산책이나 백 쇼핑(!)을 하는 등 엽기적인 데이트 코스를 제안한다.


4.5. 시청률[편집]


특유의 괴랄한 색깔로 종종 웃음거리가 되면서도 용가리를 무시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높은 시청률에 있다. '용팔이'는 평균 시청률 18.3%, 최고 시청률 21.5%(13회)[3]를 기록하며 '별에서 온 그대' 이후 1년여만에 주중극으로는 20%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리멤버' 역시 평균 시청률 15%에 마지막회에서는 기어이 최고 시청률 20.3%를 찍으며 화려하게 퇴장했다. '가면'은 평균 시청률 10.8%, 최고 시청률 13.6%(20회)로 뒤의 두 작품에 비해 시청률에서는 밀리는 편이나, 용가리의 창시작이라는 점에서 초대작 대우를 받는다.


4.6. 막장?[편집]


재벌가의 암투, 멜로, 미스테리, 복수 등 복합장르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장르적 정체성이 모호한 용가리는 종종 개연성의 한계와 결부되어 막드, 괴드 이미지로 통하기도 한다. 그러나 임문김으로 대표되는 일일극, 주말극의 하드코어 막장과 동급으로 보기엔 미니스러움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고, 괴드라고 보기에는 '밥줘', '오로라공주'와 같은 초현실주의와도 거리가 먼 어중간한 형식을 취하다 보니 현재는 용가리를 복합장르의 한 종류로서 소위 막드, 괴드와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5. 후계자[편집]



5.1. 직계비속[편집]


2016년 3월 7일 용가리 장르의 창시자 호처리의 신작 소식이 들려왔다! 이 무렵 방송 중이었던 돌아와요 아저씨 후속 딴따라의 뒤를 이어 6월경 방송 예정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떴었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엎어지고 그 자리에 편성된 이런 류와는 전혀 관련 없는 드라마원티드가 6월 22일 첫방송했다.


5.2. 신흥 주자[편집]


아직까지 용가리 장르의 명맥을 이을 뉴 멤버는 없는 듯 하지만 용가리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6. 참고 자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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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순전히 사고였다. 박동호의 아버지도 뭔가에 쫓기듯 아들을 태운 트럭을 몰고 도주하다 사고를 냈고 역시 목숨을 잃는다.[2] '직방'은 이후 MBC 엄마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모습, 종이컵 등으로 업그레이드된 PPL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또 한번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다.[3] 시청률은 모두 닐슨 전국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