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꼬마 재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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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3. 파생 작품


1. 개요[편집]


Das tapfere Schneiderlein (독일어)
The Brave Little Tailor (영어)

그림 동화.

무력면에서 강하지 않은 주인공이 꾀를 부려 어려운 일들을 해결하여 영웅으로 숭배받는 착각물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경우 주인공이 의도적으로 착각을 유도하여 허세를 부리고, 그것이 기막히게 잘 먹힌다.


2. 내용[편집]


어느 더운 여름 꼬마 재봉사는 창문을 연 채 바느질을 하고있었다. 창 너머로 "맛있는 잼 사세요!" 하는 목소리가 들리자 꼬마 재봉사는 "아주머니, 제가 잼을 다 살게요!"하고 잼장수를 3층까지 올라오게 했다. 꼬마 재봉사는 잼 병을 모조리 열게 하더니 잼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냄새도 맡다가 "좋은 잼이네요, 100g만 살게요" 하고 말했다. 잼장수는 화가 나 투털거리며 100g을 판 후 떠났다. 꼬마 재봉사는 하던 일을 마치고 난 후 빵을 먹을 셈으로 미리 잼을 발라 곁에 두었다.

달콤한 잼 향기에 이끌려 파리 떼가 모여들기 시작했고, 화가난 꼬마 재봉사는 천 조각을 하나 들고 마구 휘저으며 파리를 쫒아냈다. 그리고 나서 살펴보니 파리 일곱 마리가 죽어있었다. "이런 대단한 소식은 온 마을에 알려야지!" 꼬마 재봉사는 큼직하게 "한방에 일곱!" 이라는 자수를 세긴 허리띠를 둘렀다. 꼬마 재봉사는 자신의 용맹함을 드러내기엔 작업실이 너무 좁다고 생각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떠나기 전, 오래된 치즈를 하나 발견하고는 호주머니 속에 챙겼다. 조금 걷다가 수풀 속에 작은 새가 갇힌 것을 발견했고, 조심스럽게 끄집어 낸 새도 호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산길로 들어선 꼬마 재봉사는 커다란 거인을 만났다. 꼬마 재봉사는 자신을 무시하는 거인에게 "한방에 일곱!"이라고 새겨진 허리띠를 보여주었다. 거인은 미심쩍어하다가 커다란 돌을 손에 꽉 쥐었다. 돌에서 물이 똑똑 떨어졌다. 꼬마 재봉사는 코웃음을 치며 호주머니 속 치즈를 손에 쥐었다. 치즈에서 물이 뚝뚝 흘러 나왔다. 거인은 내심 놀랐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척 또 다른 돌을 주워 멀리 던졌다. 꼬마 재봉사는 "꽤 멀리 갔지만 나는 영원히 떨어지지 않게 던질 수도 있다"며 호주머니 속의 새를 공중으로 던졌다. 자유를 찾은 새는 그대로 날아가 영영 보이지 않았다. 거인은 꼬마 재봉사가 그렇게 강하다면 쓰러진 나무를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흔쾌히 수락한 꼬마 재봉사는 가지들이 더 무거운 법이라며 그쪽을 자신이 들겠다고 말했다. 거인이 나무의 몸통 짊어지자 꼬마 재봉사는 가지 위에 앉았다. 꼬마 재봉사는 즐겁고 행복하게 콧노래를 불렀지만, 한참을 혼자 나무를 옮긴 거인은 너무 힘들어져 나무를 내려놓았다. 꼬마 재봉사는 재빠르게 내려와 나무를 옮기던 척 했다.

거인은 잘익은 버찌를 따먹으라며 꼭대기의 가지를 구부려 꼬마 재봉사에게 건냈다. 하지만 힘이 약한 꼬마 재봉사는 구부려진 가지를 계속 잡고 있을 수 없어 반동으로 하늘 높이 치솟았다. 거인은 다행히 다치지 않고 착지한 꼬마 재봉사에게 "잘난체 하더니 허약한 가지도 잡고 있을 수 없느냐"고 비웃었다. 꼬마 재봉사는 자신의 힘이 부족한게 아니라 숲속에서 사냥꾼이 이쪽을 향해 총을 쏘기에 나무를 뛰어넘은것이라고 말했다.

은근히 약이 오른 거인은 꼬마 재봉사를 집으로 초대했다. 거인은 자신의 침대를 꼬마 재봉사가 사용하도록 내주었으나 그 침대는 꼬마 재봉사에게 너무나 컸다. 그래서 꼬마 재봉사는 한쪽 구석에 누워 잠을 청했다. 한밤중, 거인은 꼬마 재봉사를 죽일 셈으로 친구들과 작당하여 철 몽둥이로 침대를 내리쳐 박살 냈다.

다음날, 거인들은 꼬마 재봉사가 죽었으리라 생각하고 집을 나서지만 침대 구석에 있었기에 화를 면한 꼬마 재봉사가 명랑하게 따라나서자 겁을 먹고 도망친다.

꼬마 재봉사는 발 닿는 대로 계속 걸었다.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궁전의 안뜰에 들어 와 있었다. 지친 꼬마 재봉사는 잔디밭 위에서 잠이 들었다. 성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잠든 꼬마 재봉사를 발견하고, 그의 허리띠에 "한방에 일곱!"이라는 문구를 보고는 왕에게 보고했다. 왕은 꼬마 재봉사를 자신의 군대에 두고싶었지만, 기존의 군인들이 반대하였다. 그렇다고 그냥 쫒아낸다면 꼬마 재봉사가 해코지를 할까 두려웠던 왕은 나름의 꾀를 내었다.

왕은 꼬마 재봉사에게 숲속에 있는 두명의 거인을 처리해주면 공주와 혼인시켜 주겠노라 말했다. 꼬마 재봉사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왕은 꼬마 재봉사에게 1백명의 군대를 지원했지만 꼬마 재봉사는 그들을 숲 변두리에서 기다리게하고 혼자 숲속으로 들어갔다. 거인들은 나무 아래에서 자고있었다. 꼬마 재봉사는 돌을 가득 모은 다음 그것을 가지고 나무 위로 올라 갔다. 꼬마 재봉사는 한명의 거인에게 돌을 떨어뜨렸다. 한동안은 미동이 없었지만 결국 거인이 깨어났고, 깨어난 거인은 옆에 있던 친구에게 "왜 때리는거야?"라며 화를 냈다. "그런적 없어. 꿈이라도 꾼거야?" 친구의 대답에 거인은 다시 잠을 자기로 했다. 꼬마 재봉사는 이번엔 친구 거인을 향해 돌을 떨어뜨렸다. 두 거인은 옥신각신 하다가 다시 잠을 자기로 결정했다. 꼬마 재봉사는 가장 큰 돌을 첫번째 거인에게 떨어뜨렸다. 화가난 거인들은 서로 나무를 뽑아 격렬히 싸우다가 동시에 쓰러져 죽어버렸다. 꼬마 재봉사는 자신의 검을 뽑아 죽은 거인들을 두 세차례 찌른 후 기다리고 있던 군대에게 돌아가 자신이 거인들을 처리했노라 말했다. 군인들이 가서 보니 과연 거인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있었다.

꼬마 재봉사는 왕에게 보상을 요구했지만 왕은 그 전에 숲 속의 일각수를 처리해 달라고 말을 바꾼다. 꼬마 재봉사는 이전의 두마리 보단 하나가 쉽다며 수락했다. 꼬마 재봉사는 이번에도 도와 줄 군대를 숲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 새끼줄과 도끼 한자루를 가지고 혼자 숲으로 들어갔다. 꼬마 재봉사를 발견한 일각수는 꼬마 재봉사를 향해 돌진했다. 꼬마 재봉사는 일각수가 아주 가까이 올 때 까지 가만히 있다가 잽싸게 나무 뒤로 숨었다. 너무 힘차게 돌진하던 일각수는 나무에 뿔이 박혀 빠지지 않게 되었고, 꼬마 재봉사는 새끼줄로 일각수를 붙잡은 뒤 박힌 뿔은 도끼로 자른 다음 왕에게 데려갔다.

이번엔 왕궁을 어지럽히는 멧돼지를 사로잡아 달라고 말했다. 꼬마 재봉사는 사냥꾼들을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 혼자 숲으로 향했다. 꼬마 재봉사는 자신을 쫒는 멧돼지를 유인하여 예배당에 가두었다. 이것까지 성공해버리니 왕은 약속을 지키는 수 밖에 없었다. 아주 성대한 결혼식이 치러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주는 남편이 이렇게 잠꼬대 하는것을 듣게된다. "저고리를 만들어. 바지도 꿰매고. 그렇지 않으면 자로 싸대기를 맞을줄 알아라." 공주는 남편이 영웅이 아니라 재봉사라는것을 눈치 채고 아버지께 일러 바쳤다. 왕은 딸에게 "오늘 밤 침실 문을 열어두거라. 그러면 녀석이 잠든 즉시 군대가 녀석을 처리할거야." 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 대화를 꼬마 재봉사와 사이가 좋은 시종이 듣게되어 꼬마 재봉사에게 알렸다.

꼬마 재봉사는 자는척 하다가 아내가 침실 문을 여는것을 살짝 보고는 이렇게 외쳤다. "저고리를 만들어. 바지도 꿰매고. 그렇지 않으면 자로 싸대기를 맞을줄 알아라. 나는 한방에 일곱을 처리한 사나이다. 거인을 죽이고, 일각수와 멧돼지도 사로잡았지. 이런 내가 고작 방 밖에 있는 녀석들을 두려워할소냐." 꼬마 재봉사의 말을 들은 군인들은 두려워 하며 도망쳤다. 그 이후 어느 누구도 감히 꼬마 재봉사에게 대항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3. 파생 작품[편집]



성인의 모습의 재단사가 등장하며 옷을 만드는 중 배가 고파서 빵에 잼만 바르고 옷을 만들다가 파리 7마리가 나타나자 화가 나서 천을 휘둘러 강한 바람을 일으켜 파리 7마리를 죽였고 벨트에 "한 방에 일곱!"을 적고 모험을 떠났다. 먼 길을 가느라 피곤해서 낮잠을 자던 중 한 왕국의 백성이 "한 방에 일곱!"이라는 벨트에 적힌 내용을 보고 왕에게 알렸고, 그 이후로 내용대로 진행되며, 왕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재단사에게 왕위를 물려주었고 공주와의 결혼을 허락하였다. 재단사는 왕에게 강한 것 보다 똑똑한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였고, 그 후 좋은 왕이 되었고 왕국을 다스리는 내내 그가 수놓은 벨트를 절대 풀지 않았다고 한다.


1938년 미키 마우스 주연의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이듬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고, 1994년엔 최고의 카툰 50선 26위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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