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하라 키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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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굉장히 능글맞으며 시종일관 농담을 해서 상대를 약 오르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또 누구에게든 존댓말을 쓰면서 자신은 그저 볼품없는 과자가게 주인이라고 너스레를 떨어[4] 새파랗게 나이 어린 인간들과 사신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다. 파트너나 부하에게 얻어맞기도 하고 후배와 후임에게 미움받아 갈굼당할 정도로 순둥이 내지 개그 캐릭터의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아이젠 소스케마저도 "자신의 두뇌를 능가한 유일한 존재"라고 인정한 먼치킨 급의 천재이며 겉보기와 달리 매우 냉정하다. 과거가 과거인 만큼 실없는 잡담으로 진지한 대화를 회피하는 성격인데, 정색하면 분위기가 무서워질 만큼 굉장히 진지해진다. 전투 중에도 태평한 태도와 공손한 말투를 유지하는 편이지만 가끔씩 뼈있는 말을 내뱉을 때 냉소적인 성격이 드러난다.
사건이 벌어지면 멀리서도 가장 먼저 사태를 눈치 채지만 상황에 직접 개입하지 않거나 현장 근처에 가서 추이를 지켜보는 편이다. 또 대체로 과거 사건들의 핵심에 얽혀 있어 블리치 세계관의 최중요 인물 중 하나이며
110년 전에는 본편 시점과는 정반대로, 조용하고 온화한 언행에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한 신임 대장이었다. 자신을 따라주지 않는 부하들을 이끌 방법을 몰라서 속상해하다가 히라코 신지를 비롯한 다른 선배 대장들의 조언을 듣고 점점 결단력을 갖추어 나가 12번대 대장으로서 기술개발국을 설립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호로화 사건이 일어나자 부대장 히요리를 성급하게 현장으로 보낸 것을 후회하며, 동료들의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다 총대장의 명령에 불응하고 몰래 구하러 갈 정도로 인정에 약한 충동적인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이런 우라하라의 성격이 결정적으로 아이젠의 함정에 걸려들게 된 원인이 되었고, 결국 중앙 46실의 오판에 의해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쓰게 된다. 즉, 겉으로 쾌활한 척하지만 결코 사람을 믿지 않고 냉정하며 정보를 감추는 현재의 성격은 아이젠 소스케의 음모에 빠져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면서 형성된 극단적 방어기제인 셈.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추방당한 이후로 현세에 도피생활을 이어가며 히라코 신지에게 "오산이 없었다고 생각한 것이 가장 큰 오산이었다"고 털어놓는데, 이 사건으로 극단적이게 변한 그의 전투 철학은 이후 강박증에 가까운 집착적인 준비성으로 이어져[5] 아스킨 나크 르 바르에게 말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천 가지의 대비책을 계산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준비한다"는 것과 직결된다.
이런 우라하라를 가장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봐 온 시호인 요루이치와 츠카비시 텟사이는, 이 때문에 다른 모두가 의심할 때조차도 그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다. 특히 그와 어렸을 적부터 함께 한 요루이치는 우라하라를 "열정을 쏟는 것은 무엇이든 최고를 넘어선다"고 평가한다.
3. 애니 비주얼[편집]
4. 작중 행적[편집]
참고로 나리타 료우고와 마츠바라 마코토가 쓴 4편의 공식 소설[6] 에 등장하는 묘사 및 떡밥은 본편의 정사에 해당한다. 쿠보 타이토가 공인한 공식설정일 뿐만 아니라, 본작에서 풀리지 않은 '우라하라 키스케와 시호인 요루이치의 관계 및 숨겨진 과거'를 두 저자는 원작자에게서 직접 들어 자세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블리치》가 조기 종결되며 이 떡밥은 결국 끝까지 회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쿠보를 제외하면 나리타와 마츠바라가 유이하게 본 인물의 정체 및 두 사람의 과거사를 알고 있는 작가들이다. 따라서 공식 소설에서 나오는 서술은 본편에 나오는 원작자의 묘사와 동격으로 취급한다.
5. 인물 관계[편집]
5.1. 우라하라 상점[편집]
참고로 천년혈전 편 연재 직전 쿠보가 인터뷰에서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그릴 예정이라고 했으나 결국 나오지 않았다. 이들의 과거사는 마지막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도 끝내 밝혀지지 않았지만, 내밀한 관계성에 대한 묘사가 더욱 추가되었다. 타인에게 마음을 잘 열지 않는 우라하라가 세상 모두를 속여도[8] 요루이치에게는 자신의 과오와 숨기고 싶은 진심을 전부 순순히 고백하며, 자신이 만에 하나 악당이 되더라도 그녀만큼은 언제나 자기 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정말로 선을 넘으려 하면 그녀가 그 전에 걷어차서 말려줄 테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에 요루이치는 만에 하나라도 그런 상황이 온다면 우라하라가 언급한 다른 누구보다[9] 자신이 직접 목을 비틀어서라도 멈춰 주겠다고 답한다.
한편 국내 정발본에서는 인물 간 호칭이 전부 요비스테로 오역되어서 호칭을 통해 드러나는 두 사람의 특수한 관계성이 완전히 묻혔다. 우선 원작에서 요루이치는 우라하라를 이름으로 부르는 몇 안 되는 인물이며[10] 그를 '키스케'라고 부르지 않을 때는 '임자(主)'라는 호칭을 쓴다. 이는 노부부 사이에서 사용하는 대명사로, 주로 노년의 안주인이 남편을 가리킬 때 쓰는 단어다. 또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을 성씨로 부르는 우라하라가 요루이치만큼은 이름으로 부르며[11] 그녀 앞에서는 1인칭도 '보쿠(僕)'로 바뀐다. 나이가 까마득하게 어린 아이들을 빼면 상대방을 상즈케하는 우라하라가 요루이치와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특수한 관계라는 것을 암시한다.
5.2. 소울 소사이어티[편집]
소울 소사이어티 편만 해도 영구 추방을 당한 상태여서 천계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101년 전 중앙 46실에서 내려진 판결은 "금기사상 연구 및 행사, 동료의 기만, 중치상죄로 영력을 모두 박탈한 후 현세로 영구 추방". 그러나 요루이치의 도움으로 바이자드 일행을 모두 데리고 도주했기 때문에 이것을 역적죄로 여긴 중앙 46실에 의해 사건 자체가 축소·은폐되어, 후대 호정 13대 일반 대원들에게는 '포착 불가능한 의해를 만들어서[14] 추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란칼 편 이후 사건의 진상이 밝혀졌으나 중앙 46실에게는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으며, 총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 의 변호 덕분에 겨우 누명이었다는 판결을 받았다.[15] 현재는 상점이 소울 소사이어티 공인 기관으로 인정되어 현세에서 호정 13대를 도와주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 2번대 대장 소이퐁
- 12번대 대장 쿠로츠치 마유리
- 8번대 대장 → 2대 총대장 쿄라쿠 슌스이
- 13번대 사신 → 대장 쿠치키 루키아
아란칼 편부터는 호정 13대 몰래 이치고와 합류하기 위해 나온 루키아와 아바라이 렌지를 웨코문드로 보내주는 등 확실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또 아이젠의 구금 이후로는 신뢰관계가 더욱 굳어져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서는 오히려 루키아에게 존경이 담긴 인사를 받기도 했으며,[22] 천년혈전 편 이후 진행된 루키아와 렌지의 결혼식 때는 우라하라가 특별한 신혼 선물을 주기도 했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는 우라하라가 언젠가 만약에라도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가게 되었을 때 그걸 바로잡아 줄 수 있는 후세대 삼인방 중 한 명으로 루키아를 지목했다.[23]
여담으로 우라하라는 본편과 소설을 통틀어 소설에서 딱 한 번만 루키아에게 존댓말을 들었다.[24] 그때 이외에는 항상 루키아에게 키사마(네놈) 로 불리면서 반말을 듣고 있는데, 요루이치나 바이자드가도노(공) 라고 깍듯이 존대받는 것과는 천지차이. 심지어 우라하라처럼 호정 13대로 복귀하지 않은 히요리마저 루키아에게 존대받는다. 다만, 상술했듯 아이젠의 구금 이후에는 제대로 존댓말로 감사 인사를 받았다. 사실 우라하라가 루키아한테 했던 짓을 생각하면 평생 반말 들으면서 살아도 당연하다.[25] 실제로 우라하라도 루키아한테 반말 듣는 것에 신경쓰는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존댓말 듣고 그러지 말아달라고 했다.
5.3. 바이자드[편집]
5.4. 기타[편집]
한편 이치고 본인은 모르고 있지만 사실상 그가 태어날 수 있게 해준 은인이기도 하다. 만약 우라하라가 쿠로사키 마사키를 살리지 않았다면, 또 잇신의 의해가 인간과의 생물학적 번식이 가능한 기술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이치고는 태어나지 않았다기 때문. 이는 작중 내용뿐만 아니라 작가 쿠보 타이토를 통해서도 직접 확인된 사안이다. 팬클럽 Q&A 272에서 '작중 세계관에서 사신과 인간 사이에서 아이를 만드는 방법을 아는 유일한 존재'라는 대답과 함께 사실상 우라하라가 없었으면 이치고가 존재할 수 없었다는 걸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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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혈전 편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 천년혈전 편에서 아군으로 포섭한다. 이치고가 키르게 오피를 상대할 동안 넬의 부하 펫셰와 함께 돈도챠카를 구해주고, 그 후 메달리온 파훼법을 준비할 동안 넬이 스스로 '네리엘' 상태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팔찌를 만들어준다. 한편 그림죠에게는 칼이 겨누어지며 위기에 빠질 뻔했으나 어떻게든 해결하고 그와 "재밌는 계약"을 맺는다. 이후 아스킨 나크 르 바르전에서 둘에게 예상되는 경우의 수와 작전 지시를 미리 내려 그림죠는 살상 전력으로, 네리엘은 구출 전력으로 사용한다. 참고로 〈Can't Fear Your Own World〉에 따르면 아란칼들과의 화친은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죄가 되는 사안이라고 한다. 우라하라가 독단적으로 맺은 동맹 관계였기 때문에, 0번대가 내려왔을 당시 이치고에게 연락했을 때 그림죠를 텐트 밖으로 내쫓으며 필사적으로 숨긴 것.[1] 어쨌든 우라하라는 전쟁 후에도 여전히 독단으로(...) 티아 하리벨을 비롯한 온건파 아란칼들과 평화 교섭 라인을 확보해서 그들의 영향권 아래 있는 웨코문드 호로들과 화친을 맺었다고 한다.사신대행 소실 편에서 츠키시마 슈쿠로에게 부상당한 리루카를 상점에서 치료해주고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라며 깨우러 갔지만, 이미 사라진 리루카의 자리를 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그 후 천년혈전 편에서 아군으로 포섭해 웨코문드로 초대한 것이 드러난다. 그곳에서 리루카와 유키오의 능력을 이용해 규곡을 담아 영왕궁 내에서 이동 가능한 가르간타를 만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발명품 문서 참조. 덕분에 이치고가 유하바하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전쟁 이후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도 이때 맺어둔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해서 유키오에게 납치당하는 척하며 적의 내부 시설에 침입한다.
6. 능력[편집]
넌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내 두뇌를 능가하는 유일한 존재다. 비록 힘이 대등하지 않게 되더라도[* 팬덤에서 잘 놓치는 부분이 여기다. 이 시점의 아이젠은 붕옥과 융합해서 펩시젠이 된 상태였는데도 우라하라에게 힘이 대등하지 않게 되더라도라고 말했다. 이것은 우라하라를 노말젠과 대등하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때 말한 힘은 발명품까지 전부 다 합친 경우다. 실제로 붕옥 융합을 제어하지 못했더라면 우라하라의 발명품에 진작 패배했을 거라고 아이젠이 인정했다. 게다가 결국 본인 말과는 다르게 우라하라가 만든 귀도에 봉인당하면서 대등하지 않게 되었다는 발언은 본인의 오판으로 결론지어졌다. 이는 특기전력에 함께 뽑힌 부분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난 네게 흥미가 있어.
호정 13대의 대장이었던 만큼 상당한 강자로 쿠로사키 이치고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쳐 준 스승이다. 주요한 전투 방식은 참권주귀[28] 중 참(참백도), 주(순보), 귀(귀도) 위주이며, 적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발명품을 보조로 사용해 전투 효율을 높이는 전술을 선호한다.이쪽이 아무리 농간을 부려도 반드시 그 허를 찔러오는... 원전활탈(圓轉滑脫)의 권모술수!
우선 참백도의 능력이 직접공격계와 귀도계의 속성을 전부 가지고 있다 보니 순수 참격의 파괴력은 떨어지는 편[29] 이지만 사용자의 특성처럼 활용도가 다채롭다.[30] 또 은밀기동 출신답게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의 회전축을 자유롭게 바꿔 회피를 한 다음 공격으로 전환하는 동작이 흐르듯 이어지는 검술이 특징이다.[31] 기본적인 백타 능력은 대장급 실력자들 중에서도 굉장히 출중한 편으로, 과거 함리대 부대장을 역임해 비무장 전투에 단련되어 있으며[32] 순신(瞬神)이라 불릴 정도로 최속의 속도를 자랑하는 요루이치와 어렸을 때부터 대련해 순보에도 능하다. 가령 바로 눈앞에서 대치중인 적도 그가 언제 휴대용 의해로 바꿔치기 했는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빨라서, 작중 아란칼 편의 주요 전투에 효과적인 전술로 사용했다. 참·권·주 이상으로 귀도에도 특출해 직접 개발한 귀도 기술이 특기다. 이 때문에 공식 설정집에 따르면 작중 보유 기술이 가장 많은 캐릭터라고 한다. 다만 신체 능력의 측면에서는 작중 워낙 괴물들이 많다보니 비교적 약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천년혈전 편에서 방심했다고는 하지만 키르게 오피의 화살을 맞고 당황해 곧바로 나타난 다음 적이 목에 칼을 겨누는 것을 허용했기 때문이다.[33] 그러나 그 후 진행된 바르벨트 공략전에서 유하바하의 친위대 아스킨 나크 르 바르를 상대하며 치사량 이상의 공격을 연속으로 맞은 후 최대 기프트 발 디럭스 안에 갇혀서도 쓰러지기는커녕[34] 육체파 전투를 강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호정 13대 내 최상위권 수준의 실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 가장 특기되는 능력은 그가 자신보다 월등히 강한 강적들조차 엿먹일 수 있는 특수성을 가진다는 점이다. 어찌되었든 아이젠 소스케를 최종적으로 봉인한 것은 우라하라 본인이었으니 말이다. 본작에서 거의 유일하게 전술을 구사하는 책략가[35][36] 스타일이라서 적의 허점을 공략한 함정을 파 결정적인 순간에 전세를 뒤집는 전투가 전공이다. 그의 이런 지력은 아이젠이 자신을 능가한 유일한 존재라고 인정할 정도이며, 이후 천년혈전 편에서는 유하바하에 의해 쿠로사키 이치고의 잠재력, 자라키 켄파치의 전투력, 아이젠 소스케의 영압, 효스베 이치베의 예지와 동급으로 평가된다. 애초에 스토리가 시작되기 100여 년 전에 이미 희대의 사기 물질인 붕옥을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우라하라의 천재성이 비단 과학이나 발명품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렇듯 작가공인 세계관 최고의 천재이다 보니 때로는 아예 작가 수준으로 이런저런 설정을 읊어주면서 개연성을 메꿔주는 역할도 한다. 덕분에 블리치 세계에서 대부분의 인물들에게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일이 있으면 갑자기 나타나서
[우라하라가 알아냈다/개발했다!]
는 식으로 해결되는 사례가 많다. 다만 그렇다고 완벽한 존재는 아니기 때문에, 101년 전 아이젠의 간계로 추방당한 사건이나 키르게 오피가 이치고를 더 제일로 가두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처럼 방심한 경우도 있다.6.1. 참백도[편집]
파일:Urahara_Bankai_BleachEX.gif
자세한 내용은 홍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2. 귀도[편집]
귀도에 대한 능력치가 굉장히 높아서 영창파기로 써도 위력이 상당한 편이며, 80번대 이하의 귀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영창파기로 여러 개를 다중·연속으로 사용한다. 또한 대다수의 사신이 애초에 구사하기도 힘든 90번대의 귀도[37] 를 미끼로 쓴다거나 거기에 자신이 개발한 특수 귀도를 숨겨서 사용하는 등의 응용력을 보여준다.
자세한 내용은 우라하라 키스케/기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3. 발명품[편집]
작가 공인 세계관 최고의 과학자라는 설정이 있는만큼 블리치에 등장하는 아이템의 상당량은 대부분 우라하라가 개발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붕옥(崩玉). 관념으로만 존재하던 것에 최초로 실체를 부여한 것이라고 한다.[38] 이 외에도 하나같이 사기급 아이템이어서 아이젠 소스케를 비롯한 적들조차 그가 발명한 아이템을 훔치거나 놓고 간 것을 습득하는 방식으로 가로채 유용하게 사용한다.
팬덤 일각에서는 같은 과학자 캐릭터인 쿠로츠치 마유리와 비교했을 때 생물학보다는 공학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발명품목을 보면 알겠지만 공학은 기본이고 생물학, 화학, 물리학, 형이상학(?)까지 삼라만상에 통달해야 창조가 가능한 것들이 다수다.[39]
자세한 내용은 우라하라 키스케/기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 기타[편집]
- 작중 첫 등장은 13화. 숫자가 정체에 대한 복선이 되도록 일부러 맞췄다고 한다. 또 처음으로 속표지를 장식한 36화의 제목 『우리는 복수를 위해 죽음에 이른다(我ら、報復の為に死に至りて)』[40] 는 이후 36권에서 밝혀지는 100년의 원한과 우라하라의 목적에 대한 복선이다.[41] 101년 이후 붕옥과 융합한 아이젠과 재회해서 마침내 봉인 귀도가 발현되어 복수를 성공하기까지의 회차 제목이 모두 『디어사이드(Deicide)』인데, 이 단어의 뜻이 '신을 죽이다 / 신을 죽이는 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의미심장한 수미상관. 한편 우라하라가 유일하게 커버로 등장한 단행본의 제목 『The Death Trilogy Overture』는 블리치 전체의 시작을 의미한다.[42] 따져보면 101년 전 과거 붕옥을 발명하며 시리즈의 서막을 열었고, 20년 전 과거로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가 존재할 수 있게 해준 장본인이니 그야말로 시작의 인물인 셈이다. '우라하라(浦原)'의 한문 뜻을 해석하면 '수면의 근원'이 되므로 이름부터 치밀한 복선으로 보여진다.
- 작가 쿠보 타이토의 낙서 속에서 우라하라의 상징은 '구름'이다.[43] 주로 '달'과 페어링 되며 보름달일 때는 시호인 요루이치, 초승달일 때는 쿠로사키 이치고와 연관되어 그려진다.
- 핀란드 만화 무민에 등장하는 스너프킨(Snufkin)이 캐릭터 모티프라고 한다. 쿠보 왈, 이유는 그냥 스너프킨이 멋지고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44]
- 우라하라가 입은 진베이의 녹색은 그가 과거 속해있던 12번대의 상징색과 똑같다. 또한 쿠보의 인터뷰에 따르면 옷을 안 갈아입는 게 아니라, 옷장에 똑같은 옷만 100벌 이상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옷은 현세에서 산 기성복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만들어 입는다고 한다.
- 2권부터 5권까지는 등에 '喜'[45] 문자가 그려져있는데 그 이후로 사라졌다. 팬클럽 Q&A에서 혹시 진베이가 두 종류 있는 거냐는 질문이 나오자 쿠보 왈 "그리는데 힘들어서 지웠는데 그냥 두 벌 있다는 걸로 해버릴까나"라고 답변했다. 참고로 쿠보 본인은 심플한 현재의 디자인이 좋다고 한다.
- 2018년 캐릭터 테마곡이 공개되었다.[46] 우라하라의 경우 마이클 나이먼의 피아노 독주곡 'The Sacrifice(희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제인 캠피온 감독의 영화 《피아노》의 주제곡으로, 감미로우면서 슬픈 선율이 특징이다. 듣기
- 시호인 요루이치와 생일이 하루 차이다. 요루이치의 생일은 1월 1일. 덕분에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에서는 연말연시 생일을 단 둘이서 축하하며 모두가 잊어버려서 서운하다고 말하는 내용이 나왔다.
- 번역이 되면서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지만 사용하는 말투가 굉장히 독특하다. 현재는 대부분의 인물들에게 자신을 '아타시(アタシ)'[47] 로 지칭하며 요루이치가 "싸구려 연기"라고 평한 과장된 어조를 사용하는데, 예외적으로 요루이치에 한해서는 '보쿠(僕)'를 쓰며 진지할 때는 언어 사용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 110년 전 과거편에서의 모습을 보면 본래의 어투는 후자인 듯. 한편 어미에 '~스(ッス)'를 붙이는 버릇이 있으며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모두를 존대해 '산(サン)'을 붙여 부른다.
- 묘하게 인간 관계에는 젬병이나 고양이과와 사이좋은 속성이 있다. 이 때문에 애니 오리지널에서는 캣카페에서 인기 만점인 개그가 나온다.[49] 천년혈전 편에서는 대놓고 이 속성이 더 심해져서, 요루이치의 수인형 변신을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며 표범속의 사나운 그림죠 재거잭과도 계약을 맺고 부리는 모습이 나온다.
- 2005년 엽서 질문[50] 에서 쿠보는 "우라하라와 요루이치는 무슨 관계냐"는 독자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대신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노래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아직 100년 전 과거가 밝혀지기 이전이어서 유사성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해당 OST에 담긴 커플의 이야기가 두 사람의 내러티브와 매우 흡사하다.[51] 한편 서사부터 세부적인 설정까지 쿠보가 항상 요루이치와 세트로 취급해서[52] 팬덤에서는 젊은 커플보다는 황혼 부부 같다는 평이 중론이다. 작중 은유적인 묘사는 많으나 확정적인 대사와 혼인신고가 없어 커플링 논란이 있었는데, 완결 후 작가 본인이 일러스트집에 '블리치는 연애물이 아니라 명시적인 대사를 쓰지 않지만 묘사와 밀접함을 통해 알아봐 주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 10주년 기념 특별 엔딩[53] 에서 9번째 영상의 주인공으로 나왔다.
- 사신들 중 참백도의 이름이 아바라이 렌지 다음 두 번째로 공개됐으며, 만해에 관한 복선은 쿠로츠치 마유리의 만해가 처음 공개된 직후에 나왔다. 그러나 이후로 몇 차례 언급만 될 뿐 계속해서 감추다가 연재 기간 15년 만에[54] 664화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초창기부터 직접적인 언급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라키 켄파치와 더불어 가장 마지막으로 만해가 공개된 만큼[55] 당시 독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대축제 분위기였다. 다시 말하면 작중 극초반에 뿌려진 떡밥이 회수되기까지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만해였다. 이렇다 보니 공식 원화전이 열렸을 때도 캐릭터 키 비주얼로 홍보됐다.
- 연재 당시 664화 마지막에 만해를 예고하고 바로 다음 호에 급작스러운 휴재 공지가 떴다. 쿠보가 독감에 걸려 665화가 한 주 뒤로 밀린 거였는데, 이때 각종 팬 사이트에서 우스갯소리로 "만해가 만화 밖까지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구나", "우라하라 씨 얼마나 감추고 싶었으면 작가마저 아프게 하는 건가ww", "괜찮아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한 주 정도야" 등의 반응이 나왔다. 결국 2주 후 665화가 공개되면서 쿠보가 작가 코멘트에 "전적으로 키스케 탓(完全に喜助のせい)"이라고 변명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56]
- 우라하라가 블리치 원작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편인 666화의 제목이 국내에서는 '텅 빈 꼭두각시 가람당'으로 정발되었지만 원제목은 『
空っぽ、 傀儡、 伽藍堂 』이다. 「か」축을 두운으로 세 단어를 열거한 제목의 형태도 독특하나 일본어에서 '空っぽ'와 '伽藍堂'는 둘 다 의미적으로 '허무하고 공허하여 쓸쓸함'을 나타내는 동의어다. 쿠보는 포엠과 각 회차 제목에 의미/복선을 부여하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어 현지에서도 해석이 분분했다. 우라하라의 심리를 상징한다는 설부터, 전장에 대한 그의 논평이라는 설,[57] 갑작스러운 조기종결 통보로 미회수 떡밥을 제목에 넣었다는 설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2022년 공식 원화전에서 공개된 코멘트에 따르면 쿠보가 일본어로 지은 회차 제목 중 가장 좋아하는 제목이라고 한다.[58]
- 공식 원화전에서 공개된 작가의 코멘트 중에는 57화에서 빗속에 쓰러진 이치고 위로 우라하라가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59] 을 '가장 좋아하는 컷 중 하나'라고 밝힌 내용도 있었다.
- 첫번째 캐릭터 인기투표에서는 7위, 두번째 인기투표에서는 4위까지 선방했으며, 세번째에는 8위를 기록했다.[60] 그러나 웨코문드 내용이 진행되며 한참동안 본편에 등장하지 않은 탓인지 그 이후로는 20위권으로 밀렸다. 일각에서 설정과다라는 불만이 제기될 정도로[61] 쿠보가 캐릭터 서사에 가장 공을 들인 인물인데, 연재 당시에는 후술된 흑막설이 워낙 팬덤 내부에서 위세가 강했던 터라 비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리치가 연재종료된 이후 서사가 재평가 받으며 현재는 특히 서양 팬덤에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 중 하나다. 2022년 천년혈전 편 애니화 기념으로 실시된 열번째 인기투표에서는 순위가 확 올라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 쿠보의 팬클럽 Q&A에 따르면 편식이 심하다고 한다. 싫어하는 건 많은데[62] 입맛에 맞는 건 백미 정도라고. 반면 요루이치는 뭐든 잘 먹는다고 한다. 여담으로 쿠보가 팬클럽에 올리는 낙서에 가끔 나온다. 현세에서 유유자적하는 모습이 대부분이며, 그 중에는 요루이치가 크게 프린팅 된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도 있다.
7.1. 미회수 떡밥[편집]
블리치에서 가장 비밀이 많은 인물 중 하나인 만큼 작품 끝까지 밝혀지지 않은 내용이 상당히 많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완결 이후 작가가 직접 해명한 내용은 취소선으로 표시.)
참고로, 마츠바라 씨[65] 와 저는 '우라하라 키스케와 시호인 요루이치의 만남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쿠보 씨로부터 직접 답변을 들었습니다만 이건 다 듣고나서 동시에 저희 두 명 모두 즉시 말했습니다. "그건 쿠보 씨가 언젠가 스스로 만화로 그리셔야 합니다. 라기보다 그건 만화로 읽고 싶어!"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에 숨겨진 이야기. 그것이 다시 무언가의 형태로 그려질 날이 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중략)
— 나리타 료우고, 〈Can't Fear Your Own World〉 후기 中
[ 펼치기 · 접기 ] - 영왕ㆍ영왕궁 - 평범한 사신은 영왕궁에 출입할 수 없다. 또 호정 13대 대장들은 물론이고 4대 귀족 가주들조차 영왕을 본 적은 없다.[1] 그런데 우라하라는 100여 년 전 이미 붕옥을 만들었고, 아이젠을 봉인할 때는 '영왕을 직접 보았다'는 뉘앙스로 대화한다. 실제로 영왕의 정체를 알고 있을뿐만 아니라, 영왕이 죽었을 때 사신들 중 유일하게 그 사실을 감지한다. 그런가 하면 아예 정령정과 영왕궁을 직접 연결하는 문도 개발한다.
- 키린지 텐지로 - 우라하라가 만든 '비밀 놀이터'의 치료 온천은 영왕궁에 있는 텐지로의 온천수 성분을 분석해서 만든 열화버전이다. 그런데 이 비밀 놀이터는 그가 요루이치와 어렸을 때 만든 것이다. 다만 팬클럽 Q&A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텐지로의 온천 일부는 루콘가 변두리에 남아있다고 한다.
- 히키후네 키리오 - 이치고를 보며 "우라하라 때문에 의심대장으로 자랐다"고 언급한다. 그런데 110년 전 우라하라가 히키후네 후임으로 12번대 대장에 취임했을 때는 이미 그녀가 영왕궁으로 떠난 이후였다. 즉, 우라하라와 면식이 없어야 맞는데 성격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다.
- 니마이야 오에츠 - 작중 초반 우라하라가 고안한 이치고의 재사신화 방법은 니마이야가 천타들을 활용해 사신의 참백도를 만드는 방법을 응용한 것이다. 니마이야가 이치고에게 진정한 참월을 만들어 줄 때 '소울 소사이어티 개벽 이래 자신이 만든 천타 없이 참백도를 각성시킨 사신은 없으며, 이치고의 경우에는 내면의 호로가 참월의 원료가 된다'는 사실을 밝히기 때문이다. 즉, 니마이야가 참백도를 만드는 원리를 우라하라가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또 당시 지하 공부방에서 우라하라가 이치고를 밀어넣은 '절망의 구덩이'는 니마이야가 이치고와 렌지를 밀어넣고 시험한 구덩이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 슈타라 센쥬마루 - 특별한 언급은 없지만 우라하라의 만해가 센쥬마루의 팔과 비슷한 관절인형의 모습이며, 능력도 바느질처럼 묘사되는 점이 닮았다. 또 팬클럽 Q&A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우라하라도 평소 자신이 입는 옷을 직접 지어 입는다는 점에서 사신들의 사패장을 만드는 센쥬마루와 비슷한 면이 추가됐다. 한편 작품 외적으로는 관음보살 모티프를 공유한다.
- 효스베 이치베 - 전통 나막신 게다를 신는 유이한 사신이다.[2]
7.2. 흑막설?[편집]
상술되었다시피 영왕, 0번대, 5대 귀족 자제들[68] 과 얽힌 과거 등의 풀리지 않은 떡밥이 워낙 많다보니 연재 당시 흑막이라는 설이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특히 영왕의 정체와 소울 소사이어티의 위선이 부각되면서 아이젠 소스케를 혁명가로 옹호하는 일부 팬덤에 의해 "조기 연재종료가 되지 않았다면 최종보스가 되었을 것"이라는 최종흑막설까지 제기되었다. 아이젠의 항변처럼 그 정도 능력을 가지고도 위선적인 시스템을 고치려 하지 않고 체제 유지에 기여하며, 동료들을 냉정하게 대국을 위한 장기말처럼 부리고, 과거부터 높으신 분들과 연줄이 있으며 그림자 속에 표정을 숨기는 묘사가 전부 악역의 특징이라는 주장이다.
첫번째로 작중 우라하라는 가장 먼저 소울 소사이어티의 개혁을 주도한 인물이다. 110년 전 그가 12번대 대장이 되자마자 기술개발국을 설립한 것은, 그가 부대장 히요리에게도 언급하듯이 '단지 사상이 불순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무 죄를 짓지 않은 사신들을 감옥에 투옥시키는' 중앙 46실의 관리 체계에 의문을 가지고 이것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함이었다. 그 덕에 쿠로츠치 마유리나 아콘 같은 괴짜 사신들도 정상적으로 관직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며, 호정 13대에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체계적인 과학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또한 0번대나 4대 귀족 관련 떡밥에서도 그가 '특별한 장소나 가문에 귀속되어 있는 기술'을 다른 사신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하는 방식을 고안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전신체의 개발과 치료 온천, 화학대포 카피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렇게 기술의 독점 대신 보급화를 지향하는 캐릭터성은 이후 아란칼 편과 천년혈전 편에서 사신들의 중요한 서포터 역할을 하는 발명[70] 으로 이어진다. 자신의 전투에 위용을 뽐내는 기괴한 발명품이 위주인 쿠로츠치 마유리와 대비되는 부분. 이는 옥이명명 편에서 우라하라가 본격적으로 다시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활동을 재개하며 현세의 기술을 접목시켜 사신들의 일상생활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다줬다는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둘째로 우라하라는 반골 기질이 다분한 캐릭터이다. 어린 시절 정령정 한복판에 있는 처형장(쌍극)의 언덕 지하에 남들 몰래 거대한 공간을 파놓고 '비밀 놀이터'로 놀았다는 요루이치의 회고나, 대수회의에서 우라하라의 표정을 본 츠카비시 텟사이가 그의 단독행동을 바로 예측했던 것을 보면, 이미 어렸을 때부터 규율에 얽매이기보다 어른들 몰래 일을 저지르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사태의 발단이 된 101년 전, 우라하라가 아이젠의 함정에 빠졌던 것은 총대장의 명령에 불응하고 몰래 히요리를 구하러 갔기 때문이었다. 누명을 뒤집어썼을 때도 그는 동료 사신들을 호로로 처리하라는 중앙 46실의 판결에 반발해서[71] 반역자 신세가 되면서까지 그들과 함께 현세에 몸을 숨긴다. 그 후에도 우라하라는 총대장의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동료를 구해야겠으니 웨코문드로 보내달라"는 이치고 일행을 도와준다거나, 사신의 힘을 되찾고 싶어하는 이치고를 위해 '다수의 영압을 담은 칼'을 개발하는 등[72] 여러 차례 소울 소사이어티의 꽉막힌 규칙을 깨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천년혈전 편에서 쿄라쿠 슌스이가 만약을 위해 이치고의 친구들에게 나누어준 소울 티켓은 사실 0번대의 허가없이 우라하라가 이치고를 위해 제작한 불법 발명품이었다.[73] 즉, 0번대에게 정면 도전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계획에 동조하지 않았고 허점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이다.[74]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라하라가 아이젠과 다르게 악당이나 흑막이 아닌 점은, 그가 끝까지 연민하는 인간성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에 있다.[78] 현세로 추방당한 순간부터 그는 바이자드 일행을 살리고자 하는 목적 하나로 100년 간 연구를 계속해 마침내 '혼백자살을 막는 백신'과 '내재된 호로와의 투쟁'을 고안했으며, 20년 전 과거편에서 또다시 아이젠의 무고한 희생양을 발견했을 때도 그녀가 (사신의 적인) 퀸시임에도 불구하고 살리는 방법을 개발해 쿠로사키 잇신에게 권했다.[79] 무엇보다 그가 원흉 취급을 받는 붕옥을 발명한 이유는 애시당초 혼백 소실 사태가 발생했을 때 "사신의 혼백 강화를 위해 호로화를 연구하던 중 도달한 해답"으로서 만든 것이었다.[80] 즉, 처음부터 끝까지 행동의 동기 자체가 개인적인 야망이나 탐욕에 기반하지 않았으며, 아이젠이 쓰고버린 버림패 취급당한 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왔기에 그들을 원군으로 삼아 아이젠에게 반격할 수 있었다.[81][82] 한편 우라하라는 중앙 46실의 피해자이기도 했으므로 아이젠보다 더 소울 소사이어티를 뒤집어 엎을 명분이 있었는데, 복수의 대상을 명확하게 아이젠 하나로 한정했다. 아이젠을 구속한 이후에도 그 어떤 상훈이나 보상을 바라지 않았다. 또 천년혈전 편에서 히요리에게 아픈 곳을 찔린 이후에는 소이퐁을 비롯한 호정 13대 동료들에게 자신의 계략적인 태도에 대해서 다시 일침을 듣고 뭔가 깨달은 바가 있다는 듯이, 드디어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한다. 그가 정말 대의를 위한 희생에 아랑곳하지 않았다면 곧장 영왕궁의 이치고에게 갔어야 했지만, 종국에는 마음을 선택했기에 위기에 처한 요루이치 쪽에 합류하여[83] 싸우다가 리타이어한 후 이치고 일행에게 "중간에 맡겨버려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마지막으로 사신대행 편부터 천년혈전 편에 이르기까지 작가 쿠보 타이토는 작중의 주요 대사를 통해서 꾸준하게 우라하라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관된 자세로 제시하였다. 등장 당시 우루루를 안심시키며 "내가 전부 해결할 테니까"라고 말한 이래로, 우라하라는 항상 사태의 수습을 짊어지며 모든 일의 해법을 만들어 왔다. 그는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에게 '싸움에서의 공포를 버리고 누군가를 지킬 땐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르친 동시에, "죽으러 가는 이유에 남을 이용하지 말라"며 약자가 준비성 없이 적지에 뛰어드는 행위는 자살이나 다름없다는 현실의 잔혹함을 훈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101년 전 누구보다 사건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오직 동료를 구하기 위해서 사선에 뛰어들었으며, 천년혈전 편에서는 전쟁이 발발하자 이치고 일행과 함께 가장 먼저 적의 근거지로 직접 향했다. 요컨대 그가 '죽지 않기 위해 죽을 정도로 준비하는' 것은 누구도 개죽음당하는 것은 부당하니까 자신이 전부 해결해 지키겠다는 강박적 신념의 소산이지, 단순히 죽음이 두려워 현실에 안주하는 겁쟁이여서가 아니다. 만약 그가 자기 안위에 연연한 소인배였다면 죽음의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아스킨 나크 르 바르의 회유를 받아들였지, 되려 단칼에 거절하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게 말이 되는가? 결국 우라하라가 소울 소사이어티의 변혁을 강제로 밀어붙이지 않는 이유는 흑막설의 주장처럼 개혁의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아이젠처럼 폭력적인 방식의 부당함을 몸소 체감했기에 속도는 느리더라도 모두가 다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흑막설의 주장과 다르게 우라하라 역시도 구체제의 혁신을 원했고 직접적으로 시도까지 했다는 점에서[84] 아이젠 소스케와 비슷하다. 단적으로 중앙 46실이나 총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 0번대와 같은 고인물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명령에 의문을 가지고 불이행하거나 허점을 찾는 우라하라도 아이젠 못지않은 반동분자로 보여진다는 것. 그러나 그가 아이젠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변화에 수반되는 피해를 무시하지 않았으며 인간성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정반대의 길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예컨대 아이젠이 '체제의 위선을 이용해 자신의 흑심을 숨기고 계획을 세우다가 소울 소사이어티를 뒤엎은 반란을 일으킨 인물'이라면, 우라하라는 '체제를 내부에서부터 고쳐보려다가 위선적인 체제의 문제점이 드러나며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퇴출당한 인물'이다. 결국 두 인물의 안티테제적인 캐릭터성은 '실패한 혁명가[85] 와 요절한 개혁가'의 내러티브를 쿠보가 블리치식으로 풀어낸 것일 뿐, '사실은 주인공의 조력자가 진짜 흑막이었어' 식의 반전 서사가 아니다. 간혹 우라하라의 성씨를 음독한 뜻이 '정반대(うらはら)'이기 때문에 흑막이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블리치 초기 기준이라면 오히러 절묘한 네이밍이 맞다. 우라하라는 작중 초반 사신대행 편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흑막이자 숨겨진 빌런처럼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스토리가 계속 진행되고 나자 알고보니 명백한 아군이었고, 완전한 선역처럼 그려지던 아이젠이 사실 흑막이었다. 이것이 소울 소사이어티 편의 최대 반전이었기 때문에 이미 블리치 최고의 반전으로 평가받는 서사를 다시 반전시킬 이유 따위는 전무하다.
여담으로 쿠보는 연재 초기 우라하라의 캐릭터 모티프가 스너프킨이라고 밝혔는데, 스너프킨은 주인공 무민의 친구이자 조력자이다. 또 우라하라의 서사적 모티프가 된 테마곡 「The Sacrifice」는 영화 《피아노》의 OST로, 이 영화는 '세상으로부터 마음의 문을 닫고 새로운 땅에 도착한 주인공이, 주변인들과 대화를 거부하고 자신에게 특별한 물건 하나와 사람 한 명을 통해서만 소통하다가, 특별한 인연을 만나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면서 마침내 세상과 직접 교류'하게 되는 내용이다. 한편 우라하라의 만해는 관음보살(
8. 평가[편집]
완결 후 발간된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도 끝까지 주인공에게 충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설의 내용을 종합하면 비밀도 많고 위험한 구석도 있는 인물이지만 어쨌든 몇 안 되는 개념인 축에 속하며 확실하게 흑막은 아니다.
소설 결말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에게 "영왕이든 히코네든 의지를 가진 영혼을 희생시키는 것 자체가 당치 않다"고 말하며, 제물 위에 세계가 존재하는 상태에 대해서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는 유하바하의 시체로 대체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여서, 이런 식의 현실 유지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붕옥을 만든 것은 사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싶다'는 과학자로서의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이 점에서는 자신도 쿠로츠치 마유리와 다를 바 없다며 자조섞인 말을 한다. 한편 붕옥을 만들고 나서는 현재의 비정상적인 영왕 시스템을 대체하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이것을 통해 영왕을 아예 무생물로 대체하거나, 사신 모두가 세계를 조금씩 지탱하는 시스템으로 영왕을 해방시키는 방안을 연구하던 정황이 드러난다.
- 소설의 주인공 히사기 슈헤이가 정령정의 저널리스트로서 영왕과 사신들의 원죄에 대한 역사를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히사기가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됐으니 기억을 지워서 입막음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시호인 요루이치에게 적극 반대하며 매우 불온한 생각이라고 말한다.
- 100여 년 전을 기억하며 사루가키 히요리는 연구욕에 충실한 자신의 본성을 꿰뚫어봤던 것 같다고 말한다.
- 만약 언젠가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가기 시작해서 악당이 된다면, 그때 자신의 죄를 단죄해줄 수 있는 새싹들을 미리 남기는 게 좋다고 말한다. 그래서 토센 카나메를 단죄한 히사기가 진실을 알 수 있게 했다고. 하지만 자신은 쿠로사키 이치고나 쿠치키 루키아에게 처단되어도 나쁘지 않겠다고 한다. 요루이치는 언제나 자신의 편이어서 중립적이지 못하지만 그래도 선을 넘으면 옆에서 혼내줄 것이라는 걸 안다고 말한다.
- 여행을 떠난 이치고네 가족이 토키나다 때문에 곤란에 처했을 상황을 짐작하고 상점을 휴점하기로 결정한다. 진타가 짐을 챙기며 이치고는 우리가 없어도 괜찮을 텐데 뭐하러 가냐고 불평하자 "사탕 가게는 언제나 아이들을 위해 있어야 한다"고 답한다. 그러자 우루루가 이치고는 이제 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말한다.
그런데 소설에서 오히려 떡밥이 더 늘어나서 출신 성분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기는커녕 더 심해졌다. 연재 당시부터 나왔던 왕족설, 영왕궁 출신설에 더해 5대 귀족설까지 나온 상황이다.[87][88] 2022년 천년혈전 편 애니화가 방영되며 연재 당시 미공개된 장면들이 추가될 수 있다는 정보가 나와 기대를 모았지만, 우라하라에 관한 내용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89] 그래도 옥이명명 편이 연재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거기서 그릴지도 모른다. 아무튼 팬덤에서는 소설가들조차 "쿠보 선생님이 만화로 그리셔야 한다"고 거부한 내용이 뭔지 제발 알려달라고 아우성 중이다.
완결 이후 흑막설에서 벗어나며 "블리치는 사실상 소스케와 키스케의 체스 게임"이라는 재평가를 받았다. 아이젠 소스케와 더불어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의 탄생과 성장에 직접 관여한 인물이다 보니 서양 팬덤에서는 이런 밈까지 유행했을 정도. 참고로 서양에서는 아이젠과의 사상충돌에 관해서 정치 철학적으로 해석하는 흥미로운 분석이 꽤 나왔다.[90] 다른 측면에서는 유신론적 관념론과 무신론적 유물론의 충돌이라는 해석도 있다.[91] 영왕 대신 자신이 신으로 군림하려던 아이젠의 주장과 신 존재 자체를 물질적·수평적 시스템으로 환원하려던 우라하라의 과학자로서의 입장이 대립한다는 것. 또 권두시의 "운명 따윈 없다"는 선언, 극초반에 나온 "손에 쥔 열쇠로 눈 앞의 문을 열든 닫든, 그것도 당신들 자유— 열었다면 그 안에 발을 디딜 것인가 말 것인가도 마찬가지요"라는 말부터 극후반의 "누구도 본 적 없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면 자기 손으로"라는 대사까지 모두 운명론에 저항하는 자유의지라는 주제와 일맥상통한다는 해석도 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더 나아가 운명을 완전히 배격하고 신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우라하라의 입장이 오히려 니체의 허무주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으며[92] 아이젠과의 역학 관계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것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쿠보가 쓴 우라하라의 주제 글귀가 의미하는 바와 붕옥의 실질적인 기능, 그가 대립하는 아이젠을 상징하는 단어가 '신(神·God)'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모두 상당히 일리있는 분석이다.
다만 우라하라가 아이젠에게 영왕을 쐐기라 일컬으며 유물론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에서 오해를 많이 받는데, 해당 대사는 정치적인 의미가 아니라 순전히 이과적인 물리 기능에 관한 설명이다. 천년혈전 편에서도 나오듯이 뭐가 됐든 쐐기가 없으면 정말로 삼계가 멸망하는 세계관이기 때문이다. 사신의 원죄에 관해서는 우라하라도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애초에 붕옥을 만든 것이었고, 상기된 소설에서도 "영왕처럼 의식이 있는 영혼을 희생시키는 것 자체가 옳지 않으며 유하바하의 시신으로 대체된 이후에도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 요컨대 그가 대표하는 과학주의는 원리나 기능을 긍정한다고 현상태에 체념하거나 복종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분석하고 모방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했을 때 작중 그의 말처럼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결국 주인과 노예라는 기존의 프레임 속에서만 사고하는 아이젠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시스템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열쇠를 쥔 것은 본 인물로 대표되는 과학주의라는 관점을, 쿠보는 작중 우라하라와 아스킨 나크 르 바르와의 대화를 통해 나타낸다.[93] 그래봤자 결국 영왕에 대해서 아무것도 한 게 없지 않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하지만, 애시당초 우라하라가 대장으로 지낸 시간은 9년이 채 되지 않는다. 소울 소사이어티를 바꿀 수 있는 위치에 오르자마자 기술개발국을 설립해 발전을 꾀했으나, 백만 년이 넘는 소울 소사이어티의 역사 속에서 시스템적인 변화를 시도하려면 최소 10년보다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게 당연하다. 무엇보다 9년 동안 붕옥까지 만들었지만 뭘 해보기도 전에 쫓겨나게 만든 게 아이젠이다. 누명을 뒤집어쓰고 현세로 도주해야 했던 인물에게 그동안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 뭐했냐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94]
아무튼 이러한 안티테제 맥락에서 아이젠의 '감각/인식을 조작하는 시해'와 우라하라의 '실체/현실을 개변하는 만해'가 상징적으로 완벽한 대비를 이룬다는 평가도 있다. 문제는 이렇게 되다보니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를 우라하라와 아이젠이 가져가 주인공 이치고의 위치가 애매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또다른 비판으로는 "특유의 캐릭터성 때문에 어떤 상황이 펼쳐져도 등장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어 독자의 입장에서 긴장감을 느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이는 작품 외적으로 본 캐릭터에게 부여된 포지션 자체가 '팀 해결사 겸 책사'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애초부터 고조된 긴장감을 해소시키는 용도로 만들어진 캐릭터를 그 역할에 충실했다고 비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선후관계가 뒤바뀐 모순이다. 또 비슷한 인물로 쿠로츠치 마유리와 비견되며 까이기도 하는데, 우라하라의 경우 마유리와는 반대로 출중한 능력과 선한 의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이 뜻대로 안풀린 서사를 가진 캐릭터다. 100여 년 전에도 처절하게 패배하여 현재에 이르렀으며 번번히 위기 상황을 맞이했기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광적으로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게 된 인물을, 단순히 '막무가내로 승리하는 캐릭터'로 평가 절하하는 것은 그의 핵심 서사를 무시한 억판이다. 무엇보다 작중 그가 선보인 비책들은 앞부터 착실하게 뿌려진 복선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95] 마유리의 약물처럼 전투 중 갑툭튀하는 경우와는 전혀 다르다. 단지 작가가 우라하라라는 캐릭터를 작중에서 꼬인 설정이나 막힌 전개를 풀어갈 때 개연성을 추가하는 도구로 자주 쓰다보니, 그러한 점에서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만화 진행을 위한 장치라고 해도 우라하라 한 명에 의존하는 정도가 과한 면이 있어서, 상황이 막히면 등장하는 도라에몽 같은 인상이 강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한편 원작 만화와 2012년까지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성격 묘사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지적을 받는다. 애니에서는 과장된 연기에 초점을 맞춰서 능글거리는 인상이 강하다는 평이 중론. 반면 만화에서는 좀 더 예민하고 날카로운 눈매가 부각된다. 아무래도 원작자 쿠보가 우라하라의 심리를 묘사할 때 유독 즐겨 사용하는 연출이 눈에 대한 클로즈 업인데 비해, 애니는 작화와 연출이 다르다 보니 생기는 차이점인 듯하다. 원작의 경우 표정이나 생각을 숨길 때는 모자 밑 그림자를 아예 먹칠해버리거나 / 말풍선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 뒤돌아서 표정이 안 보이도록 컷을 잡는 등의 연출로 쎄함을 묘사하는데, 막상 본심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눈의 표정을 정말 섬세하게 그린다. 이렇게 우라하라의 억제된 감정을 묘사하는 방식이 쿠보의 작화와 결합하며 특유의 분위기를 만든다. 이 때문에 만화 독자들 사이에서는 '평소 광대짓을 하거나 쎄한 긴장감을 주다가도 어딘가 처연하고 쓸쓸한 표정을 발견한다'는 평이 종종 나온다.[96] 하지만 애니에서는 이러한 만화적 연출의 강약이 없고, 오리지널 내용으로 캐붕이 생기다보니 인상이 훨씬 부드러운 편이다. 다행히 천년혈전 편 애니 PV에서는 작화가 쿠보를 많이 따라와서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여담으로 동시대 라이벌 만화 속의 비슷한 인물로는 주로 샹크스[97] , 하타케 카카시[98] 와 비견된다. 연재 종료 이후에는 고죠 사토루가 캐릭터성을 계승했다는 평가도 받는다.[99] 그 밖에는 L[100] , 도라에몽[101] 과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한편 장르적인 연관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일본 현지와 서양 팬덤 양쪽에서 알버스 덤블도어와 굉장히 유사하다[102] 는 인물평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9. 브레소루[편집]
자세한 내용은 우라하라 키스케(블리치 BRAVE SOULS)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0. 명대사[편집]
왜 우루루는 늘 혼자만 겁을 내니? 우린 한 팀이잖아. 안심해! 내가 전부... 해결할 테니까!
이해 못해도 상관없소. 당신들의 '변화'는 병에 걸린 게 아니라... 다만 눈앞에 나타난 문의 열쇠를 건네받은 것뿐이니까. 원인을 알 필요도 없거니와, 자기 몸에 닥친 불행을 한탄할 필요도 없소. 손에 쥔 열쇠로 눈 앞의 문을 열든 닫든, 그것도 당신들 자유! 열었다면 그 안에 발을 디딜 것인가 말 것인가도 마찬가지요.
당신은 약해요. 약자가 적지에 뛰어드는 것... 그건 자살이라고 하는 겁니다. '루키아님을 구하기 위해'? 어리광 그만 부리세요. 죽으러 가는 이유에 남을 이용하지 말란 말이오!
의지의 힘은 강철보다 강합니다. 어정쩡한 각오라면 먼 데다 내다버려요.
그대의 검에는 '공포'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피할 땐 '베이는 것이 두렵다'. 공격할 땐 '베는 것이 두렵다'. 누군가를 지키려 할 때조차 '그들이 죽게 되는 것이 두렵다'. 그대의 검은 내게 시시한 공포만을 주절대고 있소. 그게 아니죠. 싸움에 필요한 건 '공포'가 아닙니다. 거기에선 아무것도 생겨나지 않아요. 피할 땐 '베이지 않겠다'! 누군가를 지킬 땐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 공격할 땐 '베겠다'! 자! 보이세요? 내 검에 번뜩이는... '그대를 베겠다'란 각오가!
뭐에 화를 내고, 뭐에 화를 내지 않는지를 전환하는 것. 제 생각엔 그런게 '새로운 다짐'인 것 같은데. 안 그래요?
전 이곳의 부대장으로 임명된 당시부터 계속 그런 생각을 했어요. 여기 사람들은 전부 위험한 사람들뿐입니다. 하지만 그 능력을 살릴 만한 환경만 부여해 준다면 그 '위험성'을 큰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라고.
현세에 몸을 숨기고... 시간을 들여서 해명하고 말겠어요. 반드시.
'오산은 없었다. 그게 가장 큰 오산이다.'[103]
아닙니다... 귀도를 피하지 않은 걸 가리켜 방심이라고 말한 게 아니에요. 옛날의 당신이라면, 아무 대책도 없이 내 몸에 두 번이나 손대는 일 따윈 없었을 텐데.
그딴 것...? '영왕(霊王)' 말인가요...? 과연... 당신은 보셨군요. 영왕의 존재가 없으면 소울 소사이어티는 분열됩니다. '영왕'은 '쐐기'예요. 쐐기를 잃어버리면 아주 쉽게 무너져 버리죠. 세계란, 그런 겁니다.
만약, 무슨 일 생기거든 꼭 말씀해 주세요. 준비해 드릴 테니까. 뭐든지.
...괜찮으시겠어요? 정말로? 아들의 장래를 부모가 빼앗느냐 마느냐가 걸려있는데. 거듭 확인하는 게 당연한 일이죠.
모든 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진즉부터 예삿일이 아니에요, 이건.
소울 소사이어티에 침입자가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쪽에 연락이 온 걸 보면 나름 심각한 사태겠죠. 맨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어떤가요? 그쪽 상태는?
쿠로사키씨. 당신은 당신을 위해 움직여주세요.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해도 돼요. 자신이 진짜 어떻게 움직이고 싶은지를.
누구도 본 적 없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면 자기 손으로. 그게 과학자란 겁니다.
어떻게 그런 걸 물어보시나? 말해줄 리가 없는데.[104]
말했잖아요.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대비'했죠. 천 개를 준비해서 한 개 써먹으면 훌륭하다. 가능성이 있는 건 모조리 남김없이 대비해둔다. 그게 제 방식이거든요.
뭐가요? 싸움이잖아요. 지면 죽잖아요. 죽지 않기 위해 죽을 정도로 준비하는 건 누구나 다 하는 짓 아닌가요?
11. 권두시[편집]
- 6권 The Death Trilogy Overture(파멸의 전주곡)
무지와 공포에 압도되어
발을 헛디딘 자들만이
운명이라 불리는 탁류 속으로
떨어져 가는 것이다.
12. 둘러보기 틀[편집]
'블리치식 뒤치기'라고 불릴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구도라 간과하기 쉽지만 작중 실제 아이젠을 똑같은 구도로 기습 공격한건 과거의 우라하라와 현재의 이치고밖에 없다. 또 단순히 소년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과거의 스승을 닮은 현재의 주인공' 클리셰를 넘어서 최종적으로 아이젠을 잡은 것도 두 사람이었으니, 이 과거편의 모습은 쿠보가 정확하게 의도했다고 봐야할 것이다.[76] 무려 총대장 면전에서 언성을 높이며 대들었다.[77] 간혹 우라하라가 히요리의 말에 반박을 안하고 가만히 있어서 '정말로 이치고와 요루이치를 대의를 위한 희생양으로 보냈다'는 흑막설도 나오는데, 이는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 우선 첫번째, 영왕궁에 도착한 이후 이치고와 요루이치 일행의 상황을 보면 (히요리의 추측과 달리) 우라하라가 대책없이 그들만 보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우라하라로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대비책으로 그동안 아무도 상상 못한 지원군을 모아서 이치고 일행과 함께 보내놓은 상황이었는데, 그들의 정체가 사신은 공식적으로 협력해서는 안되는 아란칼과 풀브링거 세력이다 보니 대놓고 발설할 수 없었다. 두번째, 결정적으로 이치고 일행을 영왕궁으로 먼저 보낸 상황은 이치고가 한시바삐 우류를 쫓아가길 원해서 호정 13대와 다같이 가는 계획을 수정한 것이었지, 히요리의 오해처럼 우라하라 독단의 계략으로 그런 게 아니었다. 결국 히요리와의 대화는 우라하라가 흑막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믿는 선발대를 보낸 상황이 101년 전 사건의 초입과 너무나도 비슷했기 때문에 트라우마 트리거가 눌린 히요리가 그를 오해하고 매도한 것이고, 우라하라 역시 피해자로서의 심정을 알기에 복잡해진 심경에 원래도 자기 변명을 하는 성격이 아니라 조용히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이후 히요리에게 이번에는 (101년 전 과거와 다르게) "다같이 가자"고 화답하는 장면이 나온 것도 등장인물의 감정선과 맥락을 고려했을 때 이렇게 봐야 자연스럽지, 그렇지 않으면 뜬금없는 장면이 된다. 연출도 과거와 현재가 뒤바뀐 수미상관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자세한 내용은 작중 행적 문서 참조.[78] 이는 같은 과학자 포지션에서 쿠로츠치 마유리가 동료 사신, 아란칼, 퀸시를 가리지 않고 생체실험을 자행하며 대의를 위해 소울 소사이어티 주민들을 학살한 모습과도 대비된다.[79] 잇신의 대가없는 희생에 가려져 간과되는데, 우라하라는 소울 소사이어티로부터 추방당해 쫓기는 신세였는데도 위험을 감수하고 후대 사신에게 정체를 노출시킨 다음 거부당하는 것이 당연한 제안을 한 것이다. 이게 잇신이었기에 망정이지 다른 사신이었으면 "내가 모르는 퀸시 여자를 위해 왜 그런 일을 하냐"고 거부하고 우라하라의 소재를 중앙 46실에 꼰지를 수도 있었다. 그리고 당시만 해도 마사키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장기말로 이용하려고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도 아니었고, 혼백자살을 막는 방식도 바이자드와는 달라야 했다. 다시 말해 우라하라는 지나가던 학생과 부딪힌 걸 계기로 아무런 대가 없이 순전히 선의만으로 생명을 살리는 방법을 고안했다는 것이 된다.[80] 이는 본편 331화(37권 -98화)에서 우라하라가 텟사이에게 직접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간혹 아이젠의 입장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원작자 쿠보가 그린 우라하라 본인이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여유도 없는 상황에서 말한 대사가 가장 진실에 가깝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는 영왕의 희생 위에 세워진 시스템 자체를 붕옥을 통해 바꾸려던 연구를 했던 사실이 밝혀진다.[81] 이러한 방식은 이후 아스킨 나크 르 바르와의 전투에서도 또다시 빛을 발한다. 우라하라는 아이젠 무리에게 폐기당한 아란칼이었던 넬을 다시 전투가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주었고, 바르벨트에서는 이미 아스킨에게 당해서 쓰러져 있던 그림죠를 치료해주었다. 물론 이때는 바이저드나 마사키와는 다르게 전략적인 접근이 맞았지만, 어쨌든 그 덕에 두 사람과 협력하여 아스킨과의 전투를 사상자 없이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82] 덧붙여 이렇게 선행적인 도움을 통해 맺은 인연으로 협력을 이끌어내는 우라하라의 리더십은, 공포를 기반으로 한 아이젠식 리더십뿐만 아니라 약물이나 좀비로 강제적인 복종을 명령하는 마유리식 리더십과도 대조된다.[83] 히요리의 말처럼 우라하라가 정말로 요루이치를 장기말처럼 생각했다면 아스킨에게 핀치에 몰린 그녀를 '대의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희생양'으로 내버려두고 영왕궁으로 가는 것이 전략적으로 맞았다. 퀸시 크로스 모양의 바르벨트 구조 상, 영번리전에서 영왕궁으로 이어지는 다섯 개의 길 중 우라하라가 쿄라쿠 일행과 함께 달리던 길은 요루이치 일행이 있던 길목과는 전혀 다른 쪽이었기 때문이다. 즉, 우라하라 입장에서는 영왕궁으로 가는게 더 가깝고 빨랐지만 구태여 발길을 돌려 요루이치에게 향한 것이다. (이건 다시 만난 요루이치와의 대화에서도 '먼 길을 마다하고 구하러 달려왔다'고 슬쩍 언급된다.) 그리고 다른 걸 떠나서 쿠보가 원래 "요루이치와의 인연 회상을 풀 것"이라고 했던 걸 생각하면 이게 맞다. 이후 674화에서 히츠가야 토시로가 언급하듯이 바르벨트에서 사신들은 모두 호정 13대로서 영왕궁에 왔지만 도착해서는 모두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한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페르니다전에 마유리와 네무를, 리제전에는 쿄라쿠와 나나오를, 유하바하전에는 이치고와 오리히메를 붙여 그들의 관계를 푼 것처럼, 아스킨전에서 우라하라를 요루이치 쪽으로 이동시킨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봐야 타당하다. 다만 완결이 급박해지며 두 사람의 감정 서사가 잘렸을 뿐인데, 이는 천년혈전 편의 후반부 전개가 매우 급하고 불친절해진 바람에 생긴 문제인 것이 크다.[84] 이러한 점은 작중의 과거편뿐만 아니라, 아이젠전 이후 17개월 동안 힘을 잃은 이치고를 위해 검을 만드는 과정을 다룬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서도 부각된다. 작중 행적 문서 참조.[85] 단, 작중 아이젠은 '본인이 영왕을 죽이고 천좌에 앉기 위해서' 수많은 학살을 자행했으므로 혁명가보다는 독재자에 가깝다고 봐야 정확하다.[86] 덧붙여 불교에서 관음보살은 고통받는 중생을 구하기 위해서 스스로 열반에서 내려와 인간계에서 활동하는 구도자이자 석가모니의 스승인데, 우라하라의 서사 구조가 공교롭게도 이 설화와 매우 닮아있다. JET 인터뷰에서 쿠보가 '만해 이름을 지을 때 참백도의 원래 명칭과 더불어 소유자의 캐릭터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힌 만큼, 이런 유사성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핵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87] 작중 대다수의 주요 설정이 풀린 가운데 5대 귀족 중 한 가문의 이름만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 이 가문은 삼계 분리 당시 "훗날 지옥이라고 불리게 되는 구멍을 닫을 덮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여러모로 과학자스러운 표현이어서 우라하라의 선조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아닐 가능성도 높은 게, 해당 소설에서는 '현재 추방된 시바 가문을 제외한 나머지 4대 귀족 중 쿠치키 가와 시호인 가만 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언급된다. 또 '시바 가문만이 원래보다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내용도 이 팬설과 대치된다.[88] 단 소설에서 나온 내용을 고려하면 왕족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고 영왕궁에서 아이가 태어났을 가능성도 매우 적으니 5대 귀족설이 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서술된 의문점들은 우라하라가 어린 시절에 의절당했다고 가정하면 전부 해결된다.[89] 쿠보가 스토리를 바꾼다는 정보는 없으므로 여타 등장인물들의 전투 장면이 추가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90] 대표적으로 프랑스 혁명적 급진 노선과 영국 명예혁명적 온건 노선의 시각차라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아이젠은 평등사상과는 정반대로 본인이 왕이 되려고 남들을 희생시켰기 때문에, 이것도 정확한 비유는 아니다. 그래서 양덕들이 자주 거론하는 주제로는 니체의 초인사상을 변용했다는 설이 있는데, 가령 아이젠이 오만해서 실패한 위버멘쉬라면 우라하라는 현명해서 승리한 '마지막 인간(The Last Man)'으로 그려졌다는 설이다.#[91] 가령 영왕에 관한 대화에서 아이젠이 세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의지를 투영하는 관념적인 사고로 본다면, 우라하라는 세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해명하는 유물적인 사고로 접근한다. 또 블리치 세계관에서 신이나 다름없는 존재에 대해 아이젠은 '천좌 위에서 지배하는 자', 유하바하는 '창조주'로 정의하는 반면, 우라하라는 세계를 구성하는 원리적 개념, 즉 자연 법칙으로 정의내리고 있다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관념론이나 종교와 달리 유물론은 물질을 기초로 자연의 상태에 대한 해명에서 시작해 과학주의로 이어지는 사상이다. 삼계를 넘나드는 각종 문부터 종족의 경계를 뛰어넘는 의해, 사상을 실재화시키는 붕옥에 이르기까지 우라하라는 일체의 모든 것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분석해 물질 도구를 발명하는 인물이다. 요컨대 신 존재마저도 물체로 환원시켜 기계적 시스템으로 해명하는 과학자로서 그의 캐릭터성은, 무신론적 유물론의 입장과 완벽히 일치한다.[92] 6권의 권두시도 그렇지만 붕옥과 융합한 아이젠에게 부여된 키워드가 '신'인데, 그런 그를 물리치는 과정 전체의 제목이 『신 죽이기(Deicide)』고 최종적으로 봉인에 성공한 단행본의 제목은 대놓고 『신은 죽었다(God is Dead)』다. 또 우라하라가 마지막으로 등장한 666화의 제목 『공허, 귀축, 가람당(空っぽ、傀儡、伽藍堂)』도 허무주의 색채가 굉장히 진한 제목일 뿐만 아니라, '가람당'은 말 그대로 '비어있는 신의 사당'을 의미해서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93] 이는 이후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와 쿠로츠치 마유리와의 대화에서도 재확인된다.[94] 쿠보가 코멘트까지 단 마지막 설정집 〈13 BLADEs.〉에도 「새로운 조직 기술개발국을 창설하고 그 국원으로 구더기 둥지의 대원을 등용하는 등,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개혁을 실시했다. 그러나 아이젠의 계략으로 현세로 영구 추방되었다.」를 공식 이력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이런 캐릭터를 개혁 의지가 없었다고 하는건 억까다.[95] 가령 아이젠과의 전투에서 사용한 '휴대용 의해'는 야미와의 전투에서 먼저 사용했으며, 무월 이후 발동된 '봉인가'는 아이젠과 대치할 때의 대사로 여러 차례 복선이 들어갔다. 천년혈전 편에서 나온 과거 마사키의 치료나 2차 침공 당시 만해 강탈을 파해한 '침영약'은 모두 그가 110년 전부터 연구해온 호로화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해결책이었고, 이후 '영왕궁 문'을 만든 것은 히요리의 균열 발견 장면, 우라하라와 0번대의 관련성 떡밥, 시호인 유시로가 가져온 천사병장 등의 복선이 많이 뿌려진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아스킨과의 전투에서 그가 전략으로 사용한 그림죠와 네리엘은 침영약과 함께 천년혈전 편 초반부터 웨코문드에서 진행된 사이드 플롯의 결말이었으며, 이때 공개된 만해는 아예 블리치 초반부터 예고되어 있었던 떡밥이었다.[96] 참고로 만화와 소설에서 떡밥처럼 나오는 부분 중 하나가 '쓸쓸함(寂しい)'에 대한 묘사이긴 하다. 일례로 아이젠을 봉인한 직후 이치고가 "아이젠이 실은 고독했기 때문에 평범한 사신이 되고 싶어서 힘을 잃어버린 게 아닐까"라고 대화하는 대목에서 굳이 우라하라의 표정을 단독 클로즈업으로 무려 여섯 컷이나 할애하며 묘사한다던지, 나리타의 소설에서도 해당 수식어가 계속 사용된다던지, 상술한 666화 제목의 의미 등등. 그래서 이것도 쿠보가 요루이치와의 과거 회상을 통해 풀려고 했으나 미회수된 떡밥 아니냐는 설이 있다.[97] 주인공의 멘토 포지션을 맡고 있는 미중년, 평소에는 느긋하고 헐렁한 모습이지만 정색하고 진지해지면 무서운 성격, 힘과 지력을 겸비한 실력, 연재 초기부터 등장한 선한 조력자인데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거와 출생 성분에 관한 미스터리 때문에 흑막설이 나오는 등의 특징이 공통점으로 많이 거론된다.[98] 주인공에게 기본적인 기술을 가르친 선생이자 옆에서 서포트하는 조력자 포지션, 평소에는 여유롭고 허당스러운 변태 기질도 있지만 전투에 돌입하면 매섭고 냉정해지는 성격, 힘과 지력을 겸비한 실력, 안타까운 과거 등이 공통점인데, 다른 것보다 파는 팬층이 겹친다는 특징이 크다.[99] 주술회전의 작가가 블리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시인한 이후로 특히 서양에서는 카카시의 외모에 우라하라의 인격을 넣어놓은 것 같다는 평이 중론이다.[100] 우라하라와 아이젠의 대결구도가 주로 L과 라이토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거론된다.[101] 주인공 일행이 막막해지면 전개를 해결해주는 만능캐라는 점에서 조롱조로 언급된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별명이 '우라에몽(浦えもん)'이다.[102] 주인공의 스승격 인물이자 선한 조력자인 동시에 거대한 악을 이기기 위해서 큰 그림을 그리는 세계관 최고의 백막이라는 점, 공공의 안녕을 위해서 주변이들에게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지식만을 전달해 자신의 의도대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마키아벨리즘적인 성향, 주인공이 태어나기 전부터 그의 부모를 잘 알고 지냈으며 알고보니 주인공의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는 반전, 예전에는 훨씬 적극적이고 열망에 찬 젊은이었으나 자신의 과오로 인해 죄책감을 가진 후로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된 과거, 만약 폭주하면 가장 막기 어려운 인물임에도 다행히 권력에 욕심이 전혀 없어서 선역으로 남은 특징 등이 거론된다.[103] 이때의 깨달음으로 우라하라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최대한 많은 '수단'을 가지고 전투에 임하는 자세를 갖게 되었고, 이 점이 이후 적에게도 위험성으로 인식되어 천년혈전 편에서는 특기전력에 포함되게 된다.[104] 자신의 만해를 처음 본 아스킨이 만해의 능력에 대해 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