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는 안 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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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우리개는안물어요ㅎㅎ.jpg
관련 문구[1]
1. 개요
2. 상세
3. 관련 기사
4. 관련 항목



1. 개요[편집]


방향성이 어긋난 애견인, 속칭 개빠들의 주된 레퍼토리이다.

이 발언에 내재 된 의도는 "내가 기르는 개는 <내가 보았을 때> 공격성이 (거의) 없으므로 타인을 물지 않는다(= 위험하지 않다, 어느 선까지 방치해도 문제가 없다)"라고 볼 수 있으나, 이는 그냥 헛소리라고 봐야한다. 이하 후술.


2. 상세[편집]


그야말로 우리 애는 착한데 친구를 잘못 만났어요의 애견 버전이다. 즉 보호자가 자신의 주관으로 주변 존재를 파악함으로써 생기는 착각의 한 종류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해당 동물에게 많은 정을 느껴서 해당 동물과 관련된 모든 것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분석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반려 동물이 자신을 공격하지 않는 것을 확대해석하여 내놓는 결론이 바로 이것이다. 내 앞에선 '얌전하고 착하니' 이 동물은 타인에게도 '얌전하고 착하다'라고 착각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견공의 머릿속 생각은 주인의 생각과는 차이가 나는 경우가 상당하다. 실제로 '문제견'이라고 알려진 사례들이 방송에 올라왔을 때 전문가들이 교정을 시도하는 건 견공이 아니라 견주이다. 즉 견주 자신은 주관적으로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었으나 전문가가 보기에는 견주의 행동에 명백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말인즉 이 말을 구사한다면 오히려 해당 견주와는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견주 스스로가 자신의 견공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물론 견주는 자신이 견공에게 관심이 많다고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본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 같은 경우로 많은 사람들이 '개는 마당에서 뛰놀게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생각하는 편견이 존재하는데 실제 애견 전문가들은 정반대로 비좁고 힘들지라도 보호자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히려 개를 마당에 풀어놓는 것은 방치하는 것이며 그러면 그럴수록 견주는 자신의 견공에 대해 더욱 무지해지게 되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지이다.[2] 즉 애견 전문가들은 차라리 개와 매일 꾸준히 산책을 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그것마저 못할 바에는 키우지 않는게 정답이라고 할 정도다.[3]

매년 개물림 사고가 뉴스를 타고, 그럴 때마다 대형견 입마개 의무화 등 여러가지 방지책이 의무화되는데, 국립공원 등에 개를 데리고, 심지어 목줄 없이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면, 개를 보고 무서워하는 사람한테 항상 이 소리를 해대곤 한다. 국립공원에 개를 데려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불법이다.[4] 관련 환경부 글 "반려동물을 데려오면 과태료 10만 원!"

목줄 없이 개가 마구 달려오거나, 사람을 향해 사납게 짖는 게 무서워 죽겠는데 "우리 개는 안 물어요" 하는 헛소리를 하며 개를 저지하려고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오히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만 안 좋아지는 중. 심지어 사람을 향해 짖는 개에게 자위 차원에서 헛발질 등으로 위협해 쫓아내려고 하면, 개를 놀라게 하면 사람을 공격한다고 적반하장으로 나오기도 한다.

아무리 미화시키고 특별한 존재처럼 띄워줘도, 개는 결국 맹수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생물이다.[5] 사람을 물지 않 개는 없다. 단지 사람을 물지 않 개가 있을 뿐.

개의 성격이 순하다고 해도 그 개의 견주가 아닌 이상 우발적으로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 아니, 견주라고 하더라도 공격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그저 지금까지 반려견이 본인을 물지 않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그리고 앞으로도 절대 물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예측은 금물이다. 제 아무리 순한 성격의 소형견, 심지어 고령의 노견이라고 해도 주인을 포함한 사람을 우발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숙지해야하며 특히 주인 이외의 사람들이 공격당할 가능성은 견주가 공격당할 가능성보다 최소 10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우리 개는 얌전하니 안 문다"는 건 사실일 수 있는데, 문제는 그게 주인에게만 그렇다는 것이다. 개가 원래 맹수나 외부의 적(도둑 등)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기르기 시작한 가축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개가 주인 말을 잘 따른다는 건 양날의 칼이다. 개의 충성심이 높을수록 주인 외의 존재에 대한 공격성이 강하다는 얘기가 된다. 진도견의 성향이 이것을 증명한다.

설령 물지 않는다 해도 짖는다면 그건 엄연히 소음공해이고 어린애들의 경우 짖는 것만으로도 겁을 집어 먹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 개는 안 문다는 건 견주의 착각이다. 모든 개는 공격적인 면이 있다고 봐야 한다. 개는 늑대의 후손이며 거의 대부분의 개는 본질적으로 사냥을 위해 개량됐다. 인간의 손에 길들여지고 그저 반려동물로 길들여지는 과정에서 소형화 되거나 개량을 통해 본성이 억눌렸지 아예 없어졌다 볼 수는 없다. 그리고 개가 주인을 물지 않는 것은 자신보다 서열이 높다고 여겨서 복종하면서 공격하지 않는 것이지, 그 개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보다 서열이 높다고 인식하지 않는다. 오죽하면 애견인들 사이에서 아무리 순한 개라도 어린 아이와 단 둘이 두면 안된다 하겠는가?[6] 다만 법적으로 입마개를 하게 강제된 견종은 상당히 한정적이긴 하다.[7]

개를 키워 본 사람 치고 자기 개에게 안 물려 본 사람은 드물다.[8] (새끼일 때 포함) 반려견이라 한들 개도 나름 감정이 있는 동물이고 평생 같이 살면서 좋은 일만 있진 않기에 주인이랑 이런저런 충돌을 겪으면서 물리는 경우가 많다. 주인을 무는 경우엔 일단 주인이 참고 훈육과 훈련으로 교정하면 된다지만, 타인을 문다거나 주인을 심하게 공격하려고 하는 경우 문제가 심각해진다. 이런데도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식으로 대하다가는 살처분(안락사)밖에는 답이 없어진다.

대도시의 환경은 개를 포함한 대다수의 동물들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딱 한 가지 예외적인 경우로 안내견이 있다. 안내견은 체계적인 엄격한 훈련과정과 철저한 검증을 통과한[9] 개들만이 안내견으로 지정될 수 있고, 때문에 법률적으로도 입마개를 하지 않는 예외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 물론 안내견이 문자 그대로 사람을 절대 물지 않는 것은 아닌데, 주인과 자신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명백히 판단된다면 안내견도 얼마든지 방어행위로 사람을 물 수 있다.[10] 다만 '누군가 안내견의 견주에게 위해를 가해서 안내견이 견주를 보호하기 위해 상대를 무는 경우'는 다르게 말하면 강력범죄 현행범을 상대로 방어행동을 취하는 긴급상황이니까 일반적인 경우라고는 보기 힘들고, 단순히 '안내견을 대동한 견주가 길 가면서 타인과 마주치는' 정도의 일반적인 상황을 전제한다면 안내견은 물지 않는 개라고 봐도 무방하다. 안내견은 기본적으로 견주 시각장애인과 한몸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사람과 마주칠 일도 일반적인 반려견보다 훨씬 많고[11], 따라서 저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절대 물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는 개들만이 안내견 훈련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관련 기사[편집]







중국에서는 견주가 경찰을 물어버린 사례도 있다. 개가 경찰을 문 게 아니다. 애완견 출입 금지지역에 대형견을 끌고 나왔고, 목줄 자체는 했지만 주인이 목줄을 잡지 않은 채 경찰의 권고까지 무시하며 방치해뒀고, 할 수 없이 경찰이 개를 끌어내려고 하자 견주가 그걸 제지하겠다고 경찰을 공격했다. 중국에서는 사람이 개를 물어요!

7살 아이가 풍산개 5마리에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견주는 목줄, 입마개, 심지어 울타리도 없이 개들을 마음대로 풀어놓고 키우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견주는 반성은커녕 "원래 착한 개들"이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4. 관련 항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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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충 보면 무개념 개빠의 무근거한 논리에 트라우마를 겪은 피해자를 자극할 수 있는 윗말만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개가 안 문다고 자만하는 주인에게 목줄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아랫말이 보인다.[2] 김민교의 반려견이 이웃집 할머니를 물어서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강형욱 전문가는 "아마 실외에서 키우던 개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경우 내 개의 습성에 대해 안다고 할 수 없다"며 "밖에서 키우는 개는 밥 주고 놀아줄 때만 주인을 만나기 때문에 그 개의 감정, 생활을 전부 알 수 없다"고 했다. 또 "이런 경우 주인이 '우리 개는 사람을 안 문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고 덧붙였다."라고 한 적이 있다. 관련 기사[3] 이 때문에 독일에서는 아예 모든 견주들에게 매일 의무적으로 산책을 다니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4] 물론 시각장애인 안내견 같은 특수목적견은 그 자체만으로도 불법이진 않다. 이는 당연한게 시각장애인의 경우는 목적상 목줄은 항상 차고 다닌다.[5] 개는 분류학적으로 늑대와 같은 종이며, 늑대와 개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늑대개가 늑대, 늑대개, 개 어느 쪽과도 다시 교잡해 아이를 얻을 수 있다. 개는 "인간과 교류하며 조금 순해진 늑대"다.[6] 이 문제는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2번 이상 다뤘다. 개의 사냥 본능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거나, (개의 입장에서) 서열이 낮은 인간이 자신을 위협한다고 간주하면 화 한 번 안 낸다는 천사견들조차 맹수로 돌변하는 건 한순간이다. 특히 후자 같이 '나보다 서열이 낮은 주제에 건방지게 내 주인에게서 더 후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대상은 견주의 가족들조차 예외는 아니다. 견주가 개와 자신과의 서열만 생각하고 다른 이들과의 서열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런 생각과 행동을 보일 확률이 더 높아진다.[7]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볼 케리어, 로트와일러와 그 밖에 사람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개[8] 다만 이건 정확히 알아야 할 점이 영유아기의 강아지는 장난치는 행위로 무는 것일 뿐이며 그외에 자라서 무는 것은 공격성이 아니라 자신이 불편해하고 싫어하는 행위를 했을 때 거부의 표시로 살짝 깨무는 것에 불과하다. 개물림 사고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져야겠지만 그렇다고 개가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짜고짜 무는 행위를 하지는 않는다.[9] 국내 기준으로 안내견 훈련에는 연단위의 시간과 2억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며, 이수(?) 확률도 30% 정도에 불과하다.[10] 애초에 안내견에게 입마개를 채우지 못하도록 규정된 이유가 안내견을 '주인의 안위가 걸린 긴급상황이라면 주인 바짓가랑이든 상대방이든 물어서라도 제지하도록' 훈련시키기 때문이다.[11] 안내견이니까 견주가 어디 나갈 때 항상 대동하고 나갈 것이고, 일반적인 반려견이 들어갈 수 없는 곳도 (몇몇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면) 다 들어갈 수 있다. 당연히 일반적인 반려견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을 마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