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라 사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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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피를 마시는 새의 서문에 가끔 등장하는 인물.

비범한 말투, 자신감 넘치는 손주 등을 봤을 때 주퀘도 사르마크할머니가 아닌가 싶다.

이름의 뜻은 주퀘도 사르마크(살은 만큼 죽게 둬) 처럼 살은 만큼 웃으라로 추정. 혹은 이름 미국의 작가 어슐러 K. 르 귄(Ursula K. Le Guin)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있다.우루사

무진장 시니컬한 독설가로 유명했던 모양이다. 사람들에게 가장 무가치한 충고가 뭐냐는 질문에 "네 이웃을 사랑하라" 라고 대답하는 거나[1] 헤어진 쌍둥이들이 서로 비슷한 직업을 가지는 현상에 대해 "사람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다" 라고 말하는 걸 보면. 그 외에도 역사가 어떤 요인으로 이루어지는지 어느 학자가 물었을때 "시간은 시간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대답을 했다고 전해진다.[2]

그 외에도 아버지가 자신은 뭐든 할 수 있다고 했다는 손자의 말에 "반짝거리기, 흩어지기, 흐르기, 녹기, 줄어들기, 쪼개지기, 납작해지기, 끓기 등의 무수히 많은 것들을 뺀다면, 대충 맞는 말이야." 라고 해주며, 이에 손자가 다시 "반짝거리기, 흩어지기, 흐르기, 녹기, 줄어들기, 쪼개지기, 납작해지기, 끓기 등의 무수히 많은 것들을 뺀 나머지 것들은 마음대로 할 수 있나요?"라고 묻자 "다른 사람들의 참견을 배제할 수 있다면"이라고 답했으며, 기어이 손자가 "다른 사람들의 참견을 배제할 수 있다면 반짝거리기, 흩어지기, 흐르기, 녹기, 줄어들기, 쪼개지기, 납작해지기, 끓기 등의 무수히 많은 것들을 뺀 나머지 것들은 제 뜻대로 할 수 있나요?"라고 묻자(...) "다른 사람들이 네 참견을 배제하지 않으면."이라고 대답했다. 거 한번쯤 져 줘요 좀 이 말은 후에 아실이 본편에서 치천제를 죽여야된다고 열번을 토하는 제이어 솔한에게 응용한다.[3]

남성성을 과시하는 손자에게 한 말도 걸작인데, 나가 사회의 남녀의 역할 및 성향에 대한 학술적인 관점을 얘기한 후 "그러니, 이 때려죽이고 싶도록 사랑스러운 손자 녀석아. 네게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그 '남성미'를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면, 우리 사회가 아직 남자들에게 '남성미에 대한 찬사와 존경'이라는 웃기는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남자들에게 수컷 역할을 맡겨야 할 만큼 원시적이라는 사실에 고마워하도록 해라!" 라고 쏘아준다.

여러모로 비범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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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니체가 했던 말로 니체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 속에는 이웃이 언제든 나를 해치거나 내가 이웃을 해칠 수 있다는 불신이 들어있다며 기독교를 깠다.[2] 연속성과 무작위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3] 위의 대화는 무언가를 해내는 것만으로는 개인을 완전히 나타내지 못하며, 무언가를 부정하는 것만으로도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간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들의 집합이라는 뜻. 그러나 이 시점에서 제이어 솔한은 그래야 할 이유도 없이 치천제를 부정하려고만 했고, 아실은 이 것을 정확하게 집어 비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