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스기 겐신(풍림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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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은 하늘에 있고 갑옷은 가슴에 있으며 공훈은 발에 있다.

어떤 때라도 적을 내 손에 넣고 전투를 해야 하며 죽을 힘으로 싸우는 자는 살 것이요.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니

운은 일정한 것이 아니며 때가 되면 저절로 되는 것이라 생각하면 틀린 것이다.

무사라면 내가 가야 할 길은 이것 외에는 없다고 여기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야 한다.

1차 카와나카지마 전투를 앞두고 한 연설[1]

1. 개요
2. 캐스팅 비화
3. 성격 및 극중 묘사
4. 사회적 반향



1. 개요[편집]


NHK 대하드라마 풍림화산(風林火山)의 등장인물. 배역은 일본 유명 가수 각트(Gackt). 24화부터 등장하면서 시청자, 특히 여성들을 압도했다.

주인공도 아닌 등장인물 혼자 항목이 따로 할애되었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과 인기를 알 수 있다

2. 캐스팅 비화[편집]


다케다 신겐우에스기 겐신에게 붙어 있던 기존의 마초 이미지를 완전히 쇄신하는 캐스트가 이루어졌는데, 켄신 역에는 각트가 캐스팅되었다. 기존의 신겐/켄신의 인상과 전혀 동떨어진 모습인데다가 특히 각트의 경우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은 아이돌 캐스팅으로 보일 소지가 있어 사극 매니아들에게는 격렬하게 비판받았지만 드라마가 시작되자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로 인해 논란은 점차 사그러들었다. 거기에 각트가 연기한 겐신은 특이한 이미지와 연기로 인해 후일에도 겐신의 이미지 자체를 크게 변화시켰다.

이 캐스팅은 PD가 사극에 변화를 주기 위한 배역을 찾다가 마침 말을 탈 줄도 아는 각트에게 맡겼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각트를 위한 연출이 자주 나타나는 등 PD가 팬인 듯한 인상을 줬다. 꽃미남인 각트를 캐스팅한 것은 극의 흥미를 위해 겐신 여성설을 고려한 것이라고. 아무튼 주인공의 숙적으로 등장했음에도 주인공 보정을 받는 게 겐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실제로 주인공인 야마모토 간스케의 대사에서 "넘을 수 없는 산을 보았다."라고 표현되어 그 느낌이 더욱 강하다.

각트는 캐스팅 전후로 이 배역으로 겐신이라는 이미지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석하면서도 겐신이 믿은 신념과 정의를 표현하겠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으며, 당시 일본에서 반응은 21세기의 4차원 각트와 전국시대 4차원 겐신의 만남이란 반응을 보였다. 21세기 건덕과 전국시대 비사문천덕후의 만남

드라마 내에서는 당시에 어울리는 모습이 아니라 긴 장발을 길러 귀무자스럽다라는 평가도 있었으나[2], 오히려 이런 점이 당시 전국시대 무장으로써는 독특한 사고관을 가진 우에스기 겐신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로 바뀌었다.[3][4]

평가가 좋아진 이유는 이미지는 각트. 그러나 표현하는 것은 겐신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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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극의 마지막인 4차 카와나카지마 전투에서의 모습은 꽤나 호평을 받았다.

3. 성격 및 극중 묘사[편집]


풍림화산의 켄신은 종래의 사극에서 표현되었던 마초적인 우락부락한 이미지나 승려의 이미지에서 탈피해서 기인과 같은 행동을 보이면서도 우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각트의 자아도취에 빠진 것 같은 독특한 연기가 더해져서 여성팬들과 정통파 사극팬들 양쪽에게 신선한 해석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관동 출진 당시 명문인 나리타 가문의 당주 나리타 나가야스[5]를 구타하는 에피소드[6]가 드라마에서 충실히 재현되기도 하고, 총알과 화살이 빗발치는 적진 한가운데에서 주저앉아 웃으며 술을 푸는 등의 드라마 오리지널 장면이 적절히 들어가서 특유의 자아도취 캐릭터를 매우 잘 살려냈다는 평가. 이러면서도 일반적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기이한 행동이나 종교적 광신, 술에 대한 애정(...) 등 기존 켄신의 성격은 빠짐없이 묘사되었다.

성격상 독실한 불교 신앙은 공통되지만 단순히 구질서를 되살린다는 것이 목표였던 <다케다 신겐>과는 약간 다르게, <풍림화산>의 켄신은 자신만의 정의를 굳게 믿는 일종의 슈퍼히어로적인 성격이며, 인간은 인간이 구제할 수 없을 정도로 노답이기 때문에 신불만이 인간을 구제할 수 있다는 신권정치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바로 자신이 그 정의의 대행자라고 믿는 것은 덤(...) 인간의 모습이 아무리 추악하더라도 그것을 직시하는 것이 옳으며 인간의 그런 구질구질한 모습이 자신에게 행복을 준다고 믿는 인본주의적인 생각을 가진 간스케와는 애초에 절대 화합할 수 없는 사이다.[7] 간스케는 인질로 잡혔다가 가이에 돌아가서 심플하게 "카게토라라는 작자는 무사가 아니라 중에 가깝습니다"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역시 비현실적인 이상을 추구하는 성격이어서 정치력은 꽤나 떨어진다. 관동 지방에 출전했을때 상술한 것처럼 호족인 나리타 나가야스를 구타해서 인질로 잡고 있던 나리타의 아내에게 '당신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라고 통렬한 비판을 받고, 그게 아프게 다가왔는지 본인도 정직하게 인정하고 자신을 매도한 나리타의 아내를 살려주는 장면이 나왔을 정도. 물론 무력만을 믿거나 단순히 완고한 성격만은 아니고 의외로 사람들을 포섭하거나 뒷공작도 할 줄 아는 포용력이 있다는 점은 간스케 조차도 인정하지만,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려는 성격에 발목을 잡히는 편. 라이벌인 신겐보다는 오히려 주인공 간스케와의 대비가 두드러지는 편인데, 휴머니즘 vs 절대 정의도 그렇고, 둘 다를 아는 고승의 말에 의하면 간스케는 자신을 너무 비하하는 경향이 있으며 카게토라는 자신을 너무 높게 보는 경향이 있으니 하늘과 땅같은 모양새라는 평.

이 드라마에서는 효과음으로 캐릭터의 이미지를 살리는 기법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겐신은 그 광기라고도 할 수 있는 독특한 성격을 묘사하기 위해서인지 우아한 비파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으며, 겐신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거나 심기가 좋지 않을 때는(...) 비파의 현을 날카롭게 긁는 소리가 배경음악으로 자주 깔린다.[8]

외모는 작중 인물들이 보기에도 눈부신 모양. 다케다의 가신이자 주인공 간스케의 친구인 카와라무라 덴베에는 카게토라를 본 적이 있는데, 고향에 돌아와서 동료들이 어떻게 생긴 놈인지 물어보자 질투가 났는지 '나랑 똑같이 생겼다'라고 거짓말을 한다. 근데 덴베에는 무지하게 못생겼기 때문에 동료들은 '아, 그래서 여자들이 카게토라 근처도 안 가는구나'라고 착각한다(...) 그런데 묘하게 주인공인 간스케와 비슷하게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는다. 간스케의 경우는 한 여자에게만 헌신하고 싶어하는데다 자기가 너무 나이가 많으니 상대에게 미안하다는 이유로, 겐신은 어차피 생애불범의 계율을 지켜야 하는 자신 곁에 있으면 미안하다는 이유로 자기에게 호감이 있는 여자들을 거절한다.


4. 사회적 반향[편집]


각트는 이 드라마의 호평 덕에 2015년까지 겐신 공 축제 행렬[9]에 겐신으로 참가해[10] 각트가 적립한 겐신의 이미지가 오히려 보편화되어가고 있다.


이를 계기로 2015년 8월의 겐신 공제까지 꾸준히 우에스기 겐신으로 캐스팅되고 있다.[11] 거기에 여성들 사이에서 겐신이라는 무장의 인기가 상당히 증가했다. 실제로 겐신 공제 관련 영상을 찾아보면 여성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GACKPOID의 패러디 곡이 만들어지기도 했다.(World is mine, 멜트, 소실)

초기에 있었던 지적과 달리 현재는 각트의 겐신 이후 일본 대중에게 겐신의 이미지가 우락부락한 남성 내지는 머리를 빡빡 민 승려에서 탈피해 각트가 만든 겐신 이미지가 꽤나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12]

노부나가의 야망 창조에 나오는 젊은 시절의 우에스기 겐신 일러스트도 이 풍림화산 버전을 참고한 것 같다. 나이 먹은 일러스트는 우리가 아는 하얀 두건을 썼지만 이전과는 달리 뭔가 좀 미형 얼굴이 된 편.

각트는 이 겐신 연기를 기점으로 분라쿠와 같은 영화에 자주 캐스팅되고 있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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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9화 앞부분에 등장한 연설로 현재는 성벽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대사는 후대의 가필이나 창작이 아니라 겐신이 실제로 한 말인데, 각트가 데뷔 때부터 자주 언급하는 말인, "운은 스스로 만드는 것"과 일치한다.[2] 원래 겐신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흰 두건을 쓰기로 되어있었던 듯 하고, 티저에서도 흰 두건을 쓴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결국 작중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 실제로도 겐신이 정식으로 출가한 것은 4차 카와나카지마 전투 이후의 일이니 등장하지 않는 것이 맞기도 하지만.[3] 이 부분에 있어서 각트는 지금은 고인이 된 오가타 켄(풍림화산에서 겐신의 군사역인 우사미 사다미츠 역을 맡음)의 연기지도와 가르침이 정말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오가타 켄의 죽음을 추모해 My father's day라는 노래를 냈다.[4] 여담으로 오카타 켄에 대한 각트의 추모나 감사는 2019년 현재까지도 꾸준하다.[5] 대히트한 소설 원작 영화 '노보우의 성'에서 주인공 역으로 나오는 그 나리타 가문의 전 당주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오시 성은 작중에서도 등장한다.[6] 나리타 가문은 쇼군에게도 말에서 내려 예를 표하지 않을 권리를 인정받는 명문이었기 때문에, 당주인 나가야스는 비록 고위직이지만 쇼군보다는 낮은 관령 자리에 불과한 켄신의 행렬을 말에서 내리지 않은 채 구경하고 있었는데, 이걸 본 켄신이 건방지다는 이유로(...) 말에서 끌어내려 채찍으로 구타한 것. 단 이 일화는 여러 정황상 후세의 창작이 분명하다고 한다.[7] 후에 그의 가신이 되는 우사미 사다미츠 또한 그러한 켄신의 생각을 정면에서 반대하며 "사람의 욕망을 부정하려는 발상 자체가 또 다른 집착이자 갈애가 될 수 있다"고 충고하기도 했다.[8] 이 부분은 각트의 아이디어라는 언급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비파와 같은 전통 현악기를 공연에서 각트가 애용하는데 泡沫の夢에서 연주 실력을 볼 수 있다.[9] 우에스기 가문의 군대가 카와나카지마로 출진하는 무사행렬이 연출되는데, 여기에 켄신 역으로 참가한 것. 드라마처럼 다소 오글거리는 연출이었지만 참가자들에게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10] 각트가 참여하지 못한 해는 2009년과 2012년 두 해 뿐이다. 참고로 2009년 우에스기 켄신역은 당시 죠에츠(上越)시 시장이였고 게스트는 NHK 사극 천지인(天地人)에서 우에스기 가케카츠(上杉景勝)를 연기한 키타무라 카즈키(北村一輝)였다. 2012년 우에스기 켄신역은 우에스기가의 후손인 우에스기가 17대 당주인 우에스기 쿠니노리(上杉邦憲)씨가 맡았다. 앞서 말한 두 해를 제외하고는 07-08년도, 10-11년도, 13-15년도까지 전부 각트가 맡았다. 그러나 2015년에는 각트 쪽에서 마지막으로 참여한다고 발표했으나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11] 다만 2011년, 2012년 2009년, 2012년에는 참여하지 못했으나 행사 자체가 시궁창이 되면서 다시 각트를 캐스팅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2015년을 마지막으로 참여한다는 발표가 있어 향후 추이가 어찌될 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도시(니가타현 조에츠시)가 그리 유명한 도시 측이 아니기 때문에 켄신 공제를 각트 없이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라는 평가가 있기 때문.[12] 두 가지 모습을 절충. 젊은 시절에는 각트의 겐신이, 나이가 들어선 하얀 두건을 쓴 겐신을 배치하는 절충안도 시도되었다. 본작의 오프닝 영상에서 각트가 기존의 겐신처럼 두건을 둘러쓰고 나왔는데, 영 아니라는 평가가 많았는지 아니면 극의 시간대가 겐신이 출가하기 이전만을 다루기 때문인지 극중에서는 두건을 착용한 적이 없다. 출가 시기에 대한 고증 문제도 있기에 카와나카지마 전투에서는 흰 천을 갑주 주위에 두른 절충안을 택했는데 이국적이고 신비한 느낌이 살아나서 평가가 매우 좋았다.[13] 뮤지컬은 아니다. 뮤지컬 MOON SAGA-요시츠네 비전은 각트가 오랫동안 진행해 온 프로젝트인 MOON 프로젝트 내용 중 하나이며 각트가 대본 및 음악, 프로듀스 및 주연도 역임하고 있다. MOON SAGA-요시츠네 비전은 각트의 MOON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MOON 프로젝트는 무대 MOON SAGA 및 GACKT의 콘서트 하연의 달 상연의 달 등등 또 발매한 싱글 그리고 소설 MOON SAGA 그리고 L'Arc~en~Ciel 보컬 HYDE와 공동주연으로 찍은 영화 MOON CHILD까지 연결되는 장대한 프로젝트이다. MOON 프로젝트에 관련된 GACKT의 역대 콘서트 및 싱글 앨범에 대해서는 GACKT 오피셜에 잘 정리 되어 있다. 정확히 말해서는 MOON 프로젝트의 연대표이다. https://www.gacktunofficial.com/moon-sa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