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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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대중매체



1. 개요[편집]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들 중에는 종종 거의 순수한 니켈로 된 것(철질 운석)들이 있는데, 이를 가공한 을 말한다.

지각의 철은 대부분 수십 억 년의 세월을 거치며 대기 중의 산소로 산화된 철광석의 형태로 존재하므로 이를 환원시키는 제련 과정이 필수적이지만, 우주는 공기가 없으므로 운석 속의 철 또한 거의 산화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하며 대기권을 통과하며 일어나는 강력한 기압의 압력과 고열의 열로 인해 자연스럽게 환원과정이 일어나므로 별도의 제련이 필요하지 않다. 때문에 철기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는 운철이 양질의 을 얻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었으며, 철기 시대에 들어선 이후에도 초창기에는 야금술의 미비로 철의 순도와 품질을 높이는 것이 매우 힘들었기 때문에 거의 순수한 철-니켈 합금이나 다름없는 운철은 귀한 재료로 취급받았다. 게다가 이런 좋은 물건이 하늘에서 불타며 떨어지기까지 했으니 고대인들의 눈에는 정말 신비의 재료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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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2016년 분석 결과 투탕카멘의 단검이 운철 재질로 밝혀졌다. 위 사진이 바로 그것. 니켈 등이 함유된 운철이라 일종의 자연적인 스테인리스강이 되어서 수천 년이 지나도 녹이 슬지 않고 멀쩡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던 것.[1]당대 손꼽히는 강대국의 무기를 만드는 데 쓰였을 정도로 귀한 재료로 취급받았다는 뜻이다.

현대에도 운철의 가치가 떨어진 것은 아니라서[2] 비슷한 시도가 있다. 예를 들어 운철을 깎아 만든 M1911 권총이 있다. 이름하여 빅뱅 피스톨 세트. 오늘날 M1911은 리볼버처럼 일종의 장식품, 예술품처럼 꾸며지는 경우도 많으며 돈 많은 미국인 중장년층이 매우 좋아한다는 것 때문에 이런 모델이 만들어진 것이다.

일부 고급 커스텀 한정판 나이프에도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성능은 현대 기술로 제강된 도검용 강재에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대로의 의미와 상징성이 있어 비싼 값에 팔린다. 다만 그냥 운철을 그냥 보통 철처럼 가공해서 만들면 겉보기에는 평범한 철제 나이프와 전혀 차이가 없기 때문에 패턴 웰디드 다마스쿠스 강 디자인으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대중매체[편집]


매우 오랫동안 인간이 직접 제련한 금속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던 데다가 하늘에서 떨어진 물질이라는 신비함 덕분에 많은 판타지무협지 등에서 신비의 강재로 등장한다.

  • 가면라이더 쿠우가에 등장하는 그론기 부족의 영석 게브론은 원래 떠돌이 수렵생활의 운철을 얻을 목적으로 발견하였나 철의 성분이 전혀없고 오히려 운석을 소유한 자들을 흉폭화시켜 괴인화의 힘을 부여하였다.
  • 네이버 웹툰 연재작 귀도호가록에 등장하는 검귀 도치도 운철을 이용해 만들어진 어느 장수의 명검이었다고 한다.
  • 더 위쳐 시리즈위쳐들이 쓰는 강철검도 운철 재질이라 더 강하다는 설정이다.
  • 루팡 3세에서 이시카와 고에몽참철검도 운철을 이용해서 만들어졌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곤약을 제외하면 못 베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
  • 실마릴리온후린의 아이들에 등장하는 마검 구르상도 운철로 만들어진 것이다.
  • 아바타 아앙의 전설에서 소카의 검도 운철로 만들어졌다.
  •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의 DLC 파라오의 저주에선 '별의 조각'이란 강화 재료가 등장하는데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작중의 기록을 보면 그 정체는 운철의 파편으로 추정된다. 상단에서 소개된 투탕카멘의 단검 역시 무기로 등장한다.
  •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주인공 로이드 폰 로이엔탈의 최강의 무기 '스톤커터'도 운철로 만든 검으로, 하크샤만 섬에 떨어진 운석 파편을 이용해서 복구한다. 어느 쪽이든 스토리 중반에 들르는 마법학교의 사루만이 주는 '마법 시약'을 섞어서 만드는데, 1994년 출시된 원작과 이후 출시된 리메이크판의 세부 설정이 조금 다르다.
    • 원작: 사루만이 주는 것은 '마법 시약' 뿐으로, 스톤커터를 만들기 위해 로이드 일행이 드워프 대장장이에게 제공하는 재료는 마법 시약, 운석 파편 2가지다. 기본적으로 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칼날은 운철로 만들었겠으나, 손잡이 등 나머지 구성품도 전부 같은 재질인지 여부는 불명이다. 또한 원작에서 스톤커터는 '어스토니시아 전설의 다섯 명검'이라는 설정이 없었으며, 대장장이도 그냥 '스톤커터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하는 것으로 미루어 메티어리트[3]와 마법 시약 등 희귀 재료를 갖고 있으면 만들 수 있는 명검 정도로 취급되었다.
    • 리메이크판: 사루만이 '마법 시약'뿐만아니라 '스톤커터 손잡이'도 함께 준다. 즉, 드워프 대장장이에게 제공하는 재료는 마법 시약, 운석 파편, 스톤커터 손잡이 3가지로, 검을 완전히 새로 제작했던 원작과는 달리 손잡이는 어스토니시아 전설의 다섯 명검으로 불리던 기존 것에 칼날만 복구시킨 형식에 가깝다. 또한 앞서 진행한 서브 퀘스트나 숨겨진 아이템을 발견한 개수에 따라 주어지는 플레이 점수가 높을 경우, 대장장이가 스톤커터를 만들고 남은 운석 파편으로 러덕을 제외한 파티의 최강 무기도 만들어 준다.[4]
  • 얼음과 불의 노래데인 가문의 보검 여명도 운철로 만들어진 것으로, 하얀 빛을 낸다.
  • Warhammer(구판)에선 드워프(Warhammer)들이 그롬릴이라고 부르며 아이언브레이커의 갑옷이나 여러 무기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워해머를 대표하는 무기인 갈 마라즈 또한 그롬릴로 만들어진 무기다.
  • 중화일번 시리즈의 전설의 조리기구가 이것으로 만들어졌는데 항목을 보면 알지만 조리기구 수준이 아니다. 게다가 제작자가 엄텅난 대장장이도 아니고 운철을 보고 영감을 얻은 요리사였다고 하니 이건 진짜 우주에서 온 무언가일지도 모른다.
  • 블러드본조언자 게르만 이 사용하는 '장송의 칼날'이 운철 재질이라는 설정이다.
  • 북검전기의 주인공 진무원이 쓰는검 '설화'도 운철로 제작되었다.
  • 영화 적인걸에서 적인걸이 황제에게 하사받은 항룡(亢龙锏)이 운철로 만들어져서 항마력이 있는 병기로 나온다.
  • 코난 엑자일에서 장비 소재로 등장한다. 자동으로 갑작스럽게 생성되는 일반적인 소재들과 달리 운석답게 하늘에서 불꽃과 함께 추락하며 등장한다. 아주 단단한 소재라는 설정 때문인지 바로 캘수도 없으며, 강력한 폭탄으로 주변을 폭파시킨 이후에나 파밍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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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무덤이 단단히 밀폐되었고 이집트가 워낙 건조한 곳인 것도 한몫했다. 철은 물기 없이 산소만으로는 의외로 그렇게까지 잘 녹슬지는 않는다.[2] 당연히 기술이 발달한다고 운석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3] 본작이 출시된 1990년대 초반 당시엔 외래어나 판타지 장르에 등장하는 용어의 정리가 지금에 비해 매우 미진했다. 이 '메티어리트'라는 용어도 운석을 나타내는 '미티어라이트(Meteorite)'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4] 일레느는 모르가나(지팡이), 랜달프는 라이트닝 액스(도끼), 아크라는 아이스 서펜트(레이피어), 지나스는 쉐이프 체인저(단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