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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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군 원수 계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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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장
정장, 약장 및 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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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견장 및 수장

1. 개요
2. 명칭
2.1. 어원
2.1.1. Maréchal 계열
2.1.2. General 계열
2.1.3. Admiral 계열
2.1.3.1. Admiral of the Fleet 계열
2.1.3.2. Grand Admiral 계열
2.1.4. 元帥 계열
2.1.5. مشير 계열
2.1.6. 그 외 계열
2.2. 오해: 국가원수와의 의미 혼동
2.2.1. 국가원수가 군 원수를 겸하는 경우
3. 상징물
3.1. 원수인장
3.3. 5개의 별(五星)
4. 원수부(元帥府)
5. 사례
6. 실존 인물
6.1. ~ 18세기
6.2. 19세기
6.3. 20세기
6.3.2. 제2차 세계 대전 중
6.3.3.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6.4. 21세기
7. 가상 인물


1. 개요[편집]


원수()는 군대의 장성급 장교의 최고 계급이자 군대 계급의 진정한 최고봉이다. 5성 장군/제독(Five-star rank)으로도 불리며, NATO 코드로는 OF-10. 바로 아래의 대장 계급이 OF-9이다.

일부 국가에는 대원수라는 상위 단계를 두거나, 원수 계급을 상원수부원수 등으로 세분화하기도 한다. 북한의 경우 원수의 하위 계급으로 차수를 두고 있다. 이들은 보통 장성급 장교로 분류하지만, 따로 수관급 장교로 구분하기도 한다. 물론, 수관급으로 나눈다고 하더라도 계급 대신 장군, 제독이라고 부르는 관례는 대부분 유지된다.

이 계급을 법령상 제정해두고 있다고 하더라도, 많은 나라들에서 보통 평시에는 원수를 상설 계급으로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 국군도 마찬가지로, 군 인사법령상에 원수 계급이 제정되어 있으나, 2023년 현재까지 원수로 진급한 사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나라들에서 원수 계급은 대부분 의전서열 정리 아니면 전쟁영웅을 위한 예우와 같은 명예 계급의 의미가 강하다.[1] 가령 프랑스와 구 일본 제국 군대의 원수는 계급이 아니라 명예 칭호다. 원수를 상설 계급으로 두는 나라들의 경우, 보통은 제복 군인 최선임자의 서열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운영하고 있거나,[2] 군인이 아닌 정치지도자의 군 통수권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주어지고 있다.

군 계급의 독보적인 정점이자 영예라는 특성 때문에 원수 계급은 상당히 정치적이기도 하다. 원수를 상설로 운영하지 않는 대한민국이나 미국 등에서는 원수는 일반적인 진급으로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체제에서 대장 중에 전공이 매우 높은 사람을 선별하여 국회의 인준을 받는 절차를 거쳐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다른 나라들에서도 원수 계급은 과거에는 왕족과 귀족들에게만 수여되었고, 현대에도 독재자들이 군권을 장악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한다. 독일의 경우 1940년의 원수 진급식은 히틀러의 노골적인 나폴레옹 흉내였으며, 미군 원수의 도입에는 미군 대장이 영국군 원수를 지휘하기에는 모양새가 이상하다는 양국간 의전서열 문제도 끼어 있었다.

사실 원수를 임명하지 않아도, 실질적으로 대장 계급 정도의 지위로 지휘체계를 확립하는 데에 큰 지장은 없다. 가령 현재 미군중국군만 해도 40~50명 정도의 대장 계급 보직자가 있지만, 대장 위에 대장을 두고 있어도 군대 잘만 굴러간다. 일례로 미합중국 육군 대장인 한미연합군사령관만 해도 똑같이 대장인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부장으로 두고 있다. 그 위에 작전지휘권상으로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과 미합중국 합동참모의장, 행정적으로는 미합중국 육군참모총장이라는 3명의 대장을 상관으로 두고 있다.[3]


2. 명칭[편집]


한자문화권에서 원수의 계급 명칭은 元帥에서 기원한다. 외국에서는 군별·나라별로 다양한 표현들이 쓰이고 있다.


2.1. 어원[편집]



2.1.1. Maréchal 계열[편집]


현대의 원수 계급은 현대 군사제도를 마련한 유럽, 특히 프랑스 왕국에서 기원하였다. 과거 중세 시기 프랑스에서 군사를 소집해 야전군을 만들어 원정을 보낼 당시, 프랑스 왕이 친정하지 않고 군대의 지휘권을 위임하여 내보내던 신하의 직책명이 바로 마레샬(Maréchal), 즉 원수였다. 원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원수 사령장 또한 원래는 군주가 지휘권을 맡겼음을 나타내는 징표였다. 이는 본래 마굿간지기 혹은 군마감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기병(Miles)이 중요 전력이었던 시대상에 따른 것이었다. 이 명칭, 즉 마레샬은 곧바로 다른 국가들로도 수입되면서 전 유럽에 전파되었다. 이와 유사하게, Maréchal보다 상급자라 하여 흔히 상원수대원수, 총사령관 등으로 번역하는 Connétable도 군마감에서 비롯하였는데, 후기 고대 로마~중세 동로마의 군마감이었던 라틴어 "Comes Stabuli"에서 비롯하였다. 반면, Maréchal은 뜻은 같아도 게르만 계통의 프랑크어가 어원이다.

18세기부터는 상비군이 설치되면서 유럽의 군사 제도와 전술, 운용이 복잡해졌다. 군대의 계급제도가 마련된 것도 이때이다. 마레샬의 경우, 전군을 총괄한다는 기존의 관념으로 인해 최고 등급의 군사 계급으로 정착하였다. 프랑스의 프랑스 원수(마레샬 드 프랑스, Maréchal de France), 영국의 야전원수(필드 마셜, Field Marshal),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야전원수(게네랄펠트마샬, Generalfeldmarschall), 이탈리아의 이탈리아 원수(마레시알로 디탈리아, Maresciallo d'Italia)나 소련의 소비에트 연방 원수(Маршал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의 원수 계급명이 바로 이 프랑스의 마레샬에서 기원하였다. 참고로 영국에서의 약자는 FM.

공군이 주로 육군 항공대에서 분리되었다는 특징으로 인해, 20세기 들어서서는 공군 원수를 지칭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독일과 프랑스 등 몇몇 유럽 대륙권 국가들에서는 공군 원수도 육군 원수 명칭과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영어나 이탈리아어 등에서는 하늘을 의미하는 Air 등의 단어를 붙여 육군과 구분한다. 가령 영국 공군의 경우 왕립 공군 원수(Marshal of the Royal Air Force), 줄여서 MRAF라고 표기한다.

군사 계급화되지 않은, 군주를 보좌하는 측근으로서의 Maréchal은 시대가 흐르며 거의 사라졌으나, 극소수는 남아 있다. 스웨덴의 국왕 폐하의 왕실원수(Hans Majestät Konungens riksmarskalk) 관직은 과거에는 군사령관을 의미했으나, 현재는 그저 스웨덴 왕실의 궁내부장을 지칭한다. 영국의 경우도 마찬가지. 중세 잉글랜드 왕국에서 보안무장관(The Lord High Constable of England)은 잉글랜드 군대의 최고사령관이었으며, 그 밑의 원수백(Earl Marshal)은 그 부사령관이었다. 두 직책은 중세 시기부터 내려오는 영국의 9개 주요 관직을 의미하는 국무중신(Great Officers of State)중 하나이지만, 현재는 상징적인 관직일 뿐이다.

현재는 문장원 총재로서 영국 국왕의 대관식을 주재하는 역할이다. 이 중 보안무장관은 대관식 때에만 임명되지만 원수백은 영국의 귀족 서열 1위인 노퍽 공작가가 세습한다. 가령 현 18대 노퍽 공작 에드워드 피츠앨런하워드 공작은 2023년 5월에 있을 찰스 3세의 대관식에서 원수백으로서 대관식 위원장을 맡는다. 대관식 초청장도 피츠앨런하워드 공작의 명의로 작성된다.


2.1.2. General 계열[편집]


영국 해병대스페인군의 원수는 "Captain general"이라 표기한다. 본래 중세에 각자 하나의 부대를 지휘하던 대장(Captain) 사이에서 이를 아우르는 존재(총괄자)라는 뜻에서 "Captain general"이라고 불렀다. 이 표현은 원래 출현하였던 로망스어권 국가에서는 식민지나 본국에서 군정과 민정을 아우르는 총독의 일종으로 그 개념이 변화했다. 이 경우 보통 우리말로는 "도독"으로 번역하며, 주로 스페인사에서 필리핀 도독령 등으로 접한다.

군 계급으로는 축약되어 "General"이라고만 일컬어지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로망스어군 계통 어휘라서 수식하는 형용사가 뒤쪽에 붙은 것이 나중에는 그 부분이 핵심이라 하여 앞부분을 잘라내고 명사로 쓴 것이다. 훗날 이는 장성급 장교 계급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굳어지기 시작하며, 다시 여기서 부가적으로 형용사가 붙어 소장과 중장 계급이 구분되면서 General은 자연스럽게 대장 계급으로 정착된다. 그러나 일부 옛 표현과 관념이 남기도 하였다. 그러한 사례가 영국군 해병대 원수를 지칭하는 Captain General(캡틴 제너럴)이나 스페인군 원수를 지칭하는 Capitán general(카피탄 헤네랄) 등이다. 영어에서의 약어는 Capt-Gen.

그리고 독일어권의 상급대장(Generaloberst)도 비슷한 조어법으로 형성된 단어이다. General 뒤에 독일어에서 '높은'을 의미하는 형용사 'ober'의 최상급인 'oberst'를 붙임으로써, 대장보다 높은 계급임을 나타낸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독일 상급대장 계급은 본래 독일 제국 구성국 왕실 인원들에게 수여되는 원수 계급으로, 기존의 야전원수(Generalfeldmarschall)와 동급의 계급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상급대장은 야전원수보다 한 단계 아래의 계급으로 바뀌어 편입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존 원수격 계급이었던 시절에 수여받은 수많은 왕족들을 강등시킬 수는 없었으므로, 이들의 계급은 예외적으로 "원수와 동격의 상급대장(Generaloberst mit dem Range als Generalfeldmarschall)"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기존의 원수급 계급과 의전을 인정했다.

한편 미합중국 육군에서는 식민모국인 영국에서 쓰는 것처럼 Marshal 대신 흔히 쓰여온 General에 부연하여 원수 계급을 표현하였다. 미국인들 입장에서 영국식 야전원수(Field Marshal)란 표현은 바다 건너 유럽 대륙의 군주제와 연관된, 고리타분한데다 권위적이고 이국적이기까지 한 느낌을 풍겼다. 그리고 실질적으로는 미국에서 Marshal이란 단어는 미국인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부대끼는 연방보안관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이미 줄창 쓰이고 있었기 때문에, 최고의 군 계급 명칭으로는 적절하지 않았다. 그래서 미 육군 원수는 General of the Army, 줄여서 GA로 표기한다. 미 육군에서 갈라져 나온 미합중국 공군의 경우에도 원수 계급명이 육군 원수의 예를 따르는데, 대신 육군(Army) 부분을 공군(Air Force)로 갈아치운 후 General of the Air Force라 표기한다는 차이가 있다. 약어로는 GAF로 표기한다.

유럽 국가들의 대원수 계급명인 Generalissimo 또한 General의 파생형이다. 장군, 또는 대장을 의미하는 General에 이탈리아어라틴어에서 최상급 형용사를 만들 때 쓰는 접미사인 -issimo나 -issimus를 붙여서 보다 높은 계급임을 표시한 것. 해군 대원수의 경우에도 General이 Admiral로 바뀌었다는 점만 제외하면 똑같다.


2.1.3. Admiral 계열[편집]


Admiral이라는 말은 본래 아랍어 '아미르'(أمير(Amir)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중해에서 직·간접적으로 아랍인들과 교류하면서 유럽 여러 언어에 도입되었다.[4] Amir는 제후나 토후, 사령관, 지휘관 정도의 뜻이었으나, 유럽에서의 Admiral은 바다에서 두 척 이상의 선박을 통솔하는 지위로 한정되어 쓰였다. 이러한 선단은 그 규모에 따라서 함대(Fleet) 혹은 소함대(Flotilla)로 불렸다.

해군은 육군에 비해 인원수나 장비(선박) 등 구성요소의 규모가 작기에 계급이나 직책의 수가 더 적었고, 근대로 오면서 Admiral은 육군의 General에 상응하는 계급으로 정착하였다. 그러나 제국주의시대 영국처럼 대함대를 운용하는 해양식민제국은 해군에서도 원수를 둘 필요성이 생겼고, 이들 계급은 그대로 Admiral로부터 파생되었다.


2.1.3.1. Admiral of the Fleet 계열[편집]

직역하면 "그 함대의 제독", 단순히는 "함대제독". 주로 영국과 그 영향을 받은 국가들의 해군 원수 계급명으로 쓰인다. 제독(Admiral)은 함대(Fleet)를 이끄는 게 당연한데도 구태여 이렇게 조어한 것은 사실 원래 형태는 따로 있었기 때문이다.

Admiral of the Fleet의 직접적 기원은 14세기 잉글랜드 왕국에서 등장한 관직인 '남과 북, 서쪽의 제독'(Admiral of the South, North and West)이다. 이 직책은 '전 잉글랜드 함대의 제독'(Admiral of all the Fleets about England)으로도 불렸는데, 말 그대로 남·북·서 잉글랜드의 3개 주력함대 지휘권을 쥔, 사실상 영국판 삼도수군통제사다.[5] 비슷한 시기에 이 직책명을 줄인 Admiral of the Fleet이라는 비공식 표현이 등장하여 1688년에 공식적으로 도입되었다. 최초 진급자는 영국 해군의 제독인 1대 다트머스 남작 조지 레게 경. 한국으로 치면 삼도수군통제사를 줄인 통제사가 훗날 한국 해군 원수를 칭하는 공식 명칭이 된 셈이다.

영국 해군이 사실상 근대 해군의 표준이었기에, 영연방인도 외에도 소련, 러시아 등 다수 국가의 해군원수 명칭에 영향을 끼쳤다. 독자적인 해군원수 계급을 사용했던 프랑스의 경우에도 이 영국식 해군원수 계급을 도입하여 단 한 번, 오직 프랑수아 다를랑에게만 수여한 바 있다. 그 외 다른 국가들의 해군 원수 계급명을 영어로 번역할 때에도 공식적인 표준인 영국식 영어로 Admiral of the Fleet이라 표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약어로는 ADMF로 줄여 표기한다.

그 외 미합중국 해군 원수를 뜻하는 Admiral of the Navy와[6] Fleet Admiral 또한 이 계급명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다. 똑같이 영어를 쓰면서도 다른 명칭을 쓰게 된 이유는, Admiral of the Fleet은 미국의 옛 지배국이자 유럽의 군주국인 영국에서 사용하는 계급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러 다른 표현을 찾은 것. Fleet Admiral은 주로 미국식 영어에서 타국의 해군원수 계급에 대한 번역어로도 자주 쓰인다. 영어 약어로는 FADM으로 표기한다.[7]


2.1.3.2. Grand Admiral 계열[편집]

직역하면 대제독. 제독(Admiral)에 '거대한, 더 큰'을 의미하는 형용사 Grand를 붙여 더 높은 지위임을 나타낸다. 정확한 기원은 불명이지만 프랑스 해군원수를 지칭하는 프랑스 제독(Amiral de France) 칭호를 프랑스 대제독(그랑드 아미랄 드 프랑스, Grand amiral de France)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가령 프랑스 제1제국 시기 프랑스 육군의 제국원수였던 조아킴 뮈라는 해군의 대제독이기도 했다.

19세기 말 ~ 20세기 초부터 약간의 변용을 거쳐 다른 유럽 대륙 국가들의 해군원수 계급으로도 사용되었다. 이탈리아 왕국,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스웨덴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가장 유명하고 또 잘 알려진 것은 독일 해군의 대제독(그로스아트미랄, Großadmiral)이다. 이 표현은 1794년에 처음 등장했는데, 원래는 영국 해군의 최고사령관(Lord High Admiral) 명칭을 번역한 단어였다. 실제로 사용되는 것은 생각보다 늦어, 20세기인 1901년이 되어서야 독일군에 도입되었다. 막상 원 사용국인 프랑스의 해군 원수 계급으로는 프랑스 제독 칭호가 더 일반적으로 쓰인다. 현재는 튀르키예 해군(뷔위크 아미랄, Büyük amiral)과 페루 해군(그란 알미란테 델 페루, Gran Almirante del Perú)만이 쓰고 있다. 페루의 미겔 그라우 원수가 대표적인 예.

영어권에서는 특히 유럽 언어를 번역할 때 가급적 원어의 형태를 존중해주기 때문에, 역사 속 각국 대제독들의 계급명은 자국식으로 바꾸지 않고 Grand Admiral이라 표기한다. 특히 영국 해군에 도전했던 독일 제국군의 알프레트 폰 티르피츠 제독과 유보트 전술로 유명한 국방군 카를 되니츠 제독은, 보통 영어권에서 대제독이라 하면 바로 떠올릴 정도로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2.1.4. 元帥 계열[편집]


한편, 한자문화권 국가 군대들의 원수(元帥) 역시 왕의 명령을 받고 출정을 나가는 총사령관의 직책명에서 기원한다. 원수라는 단어가 최초로 쓰인 곳은 춘추전국시대의 중국이지만 원래부터 관직명으로 쓰였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 총사령관의 명칭으로 쓰였던 것은 삼국지 독자들에게 익숙한 '사마(司馬)'이다. 재미있게도 이는 프랑스의 Maréchal과 의미와 쓰임새마저 똑같은, 말 관리자라는 뜻이었다. 그러다 남북조시대부터 사마를 대체하여 원수(元帥)가 군사령관의 명칭으로 점차 쓰이기 시작하다 수나라 시기에 원정군인 행군(行軍)의 총사령관직인 행군원수(行軍元帥)라는 관직이 최초로 등장한다. 수나라를 이은 당나라 시기에 와서 원수는 황제가 겸하는 최고사령관의 명칭으로 굳어진다.

그리고 고려당나라의 군제를 벤치마킹하며 이 단어를 들여오면서 원수 명칭은 주변국으로도 퍼졌다. 고려 전기에는 사령관인 대원수 및 원수와 그 부장인 부원수 직책이 존재했고, 고려 말기의 고려군에는 원수 외에도 상원수, 부원수, 대원수, 조전원수 등 수많은 원수직들이 세분화되어 도입되었다. 고려 멸망 후 들어선 조선에서는 고려 말의 이러한 난잡한 군제를 정리하였으며, 고려 전기의 제도로 환원하여 야전군 최고사령관인 도원수(都元帥) 직책과 부장인 부원수(副元帥) 직책 단 두 개를 사용했다. 이 중 도원수는 원나라에서 기원한 직책명으로, 고려 후기에 원수보다 한 단계 높은 직책으로 처음 도입되었다. 그 의미와 쓰임새 상 유럽에서의 Captain general에 정확히 대응하는데, "도(都)"는 보통 도읍이나 도시를 가리키지만, 모든 것을 총괄하거나 이끈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 따라서 고려와 조선의 원수는 전시에 중앙군과 지방군을 모아 야전군을 구성할 시에만 임명하는 임시직이었으며, 평시에는 병조의 병조판서와 삼군부의 도진무 및 도총제 등이 군령권을 행사했다.[8]

한편, 일본은 본래 원수라는 관직을 사용한 적이 없었다. 일본 또한 헤이안 시대견당사 등을 통해 당대 동아시아 국가들의 표준이었던 당나라식 군사제도를 벤치마킹하여 들여오긴 했으나, 관직들의 명칭은 달랐다. 때문에 중세 일본에서 고려나 조선, 당나라의 원수와 같이 왕명을 받아 야전군을 지휘하는 사령관의 명칭은 바로 훗날 일본의 실권자를 의미하게 되는 정이대장군(쇼군)이다. 일본사에서 원수(겐수이)라는 계급은 19세기 말이 되어서야 등장한다. 근대화 과정에서 서구의 군제를 받아들일 때, 상술한 Maréchal에서 기원한 유럽의 야전원수(Field Marshal) 계급을 고대 중국의 직책명인 원수(元帥)로 번역해 자국군에 들여온 것이다. 전통적으로 쓰던 장군(쇼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가마쿠라 시대 이래로 해당 단어가 일본에서 막부의 통치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변한 지 오래였기 때문이다. 바로 그 에도 막부와 무사 권력을 타도하고 대정봉환으로 천황에게 권력을 다시 이양한 인물들이 근대화를 주도하던 개화파 인사들이었으므로, 천황의 군대라는 신 제국군의 군사계급 명칭으로는 '장군(쇼군)'보다 더 부적절한 단어가 없었다. 때문에 제국 시절은 물론이고 현 일본에서도 장성들은 장관급 장교라고 호칭한다.

이후 대한제국, 그리고 중화민국에도 근대적인 원수 계급이 차례로 도입되었으며, 세계대전 이후 현대가 되어서도 대한민국북한,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에 각각 미국과 소련식의 원수 계급이 도입되어 지금에 이른다. 한편 베트남의 경우 자신들의 군대 계급에 원수를 도입하지는 않았으나, 한중일처럼 한자문화권에 속한 국가인 만큼 군 원수를 지칭할 때 元帥에서 기인한 명칭을 사용한다. 다만 베트남은 한국처럼 더는 한자를 쓰지 않기 때문에 元帥를 쯔꾸옥응으로 Nguyên soái(응우옌 소아이)라 표기한다. 일본의 경우 패망 이후로는 원수 직책을 사용하지 않지만, 타국군 원수들을 지칭하는 명칭으로는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다른 군사계급들의 명칭은 근대화 이전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관직명들과 딱히 별 관련이 없는 반면, 원수만은 고대로부터 기원한 권위있는 직책명을 계승했다.


2.1.5. مشير 계열[편집]


무시르(아랍어오스만어: مشير, 현대 튀르키예어: Müşîr)는 본디 국왕의 정책적 조언자를 뜻하는 관직명에서 기원한다. 보다 정확히 설명하자면 슈라(شورى)라고 불리는 이슬람의 전통적 회의체와 관련이 있다. 현재는 중동, 그 중에서도 아랍어를 쓰는 국가들에서 주로 사용하지만, 막상 군사 계급으로써 무시르를 최초로 도입한 곳은 아랍 국가가 아닌 오스만 제국이다. 이를 아랍 국가들에 퍼뜨린 것이 이집트다.

1826년에 오스만 제국군의 신식부대인 니자므 제디드 군대가 예니체리들의 반란을 포격으로 압살해버린 후에야 오스만 제국 전반에 걸친 근대화 개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9] 이를 탄지마트 개혁이라 하는데 이때부터 무시르는 서구의 원수(Field Marshal)에 대응하는 오스만군의 원수 계급으로 도입된다. 직후 메흐메드 알리 총독이 이집트를 사실상 반독립 지역으로 만들어버리면서 이집트군에도 원수 계급으로 도입되었다.

그리고 오스만 멸망 이후 아랍 지역 국가들이 대거 독립하며 이집트를 본따 무시르를 자국군의 원수 계급으로 삼았다. 비단 원수 계급뿐만이 아니라, 아랍 국가들의 전반적인 계급명 자체가 근대 오스만 제국군과 이집트군의 영향을 짙게 받았다. 이집트는 오스만 제국군 체제에서 명칭을 따와 자신들을 간접 지배하던 영국군의 계급체계와 융합하였는데, 이 튀르키예-이집트식 계급은 아랍 수니파 이슬람 국가들의 군대들의 표준이 된다.

현재는 이집트, 이라크, 바레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수단, 그리고 예멘에서 사용한다. 막상 오스만의 계승자인 튀르키예는 서구화 정책을 단행하며 해당 명칭을 폐기하고 프랑스어에서 기원한 Mareşal을 들여왔다. 그리고 이슬람 국가이긴 하지만 아랍은 아닌 이란의 경우, 무시르가 아닌 과거 페르시아 제국 시절의 관직명을 원수 명칭으로 썼다.


2.1.6. 그 외 계열[편집]


그 외 이란, 그리스, 인도네시아, 세르비아와 같이 다른 어원을 가진 국가들도 있다. 이런 경우 보통 자국의 역사적 관직들의 명칭을 계승한다. 가령 세르비아 왕국군과 유고슬라비아 왕국군의 원수를 지칭하는 "보이보다(Војвода)"의 경우 중세 발칸 반도에서 군사 지도자들을 지칭하던 "보이보드(Voivode)"에서 따왔다.


2.2. 오해: 국가원수와의 의미 혼동[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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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교육훈련단을 방문한 노무현김명균. 군통수권자인 노무현의 전투모에는 계급장이 아닌 봉황 문장이 달려 있다.[10]

국가원수라고 불리는 대통령을 국군의 원수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 오해가 발생한 이유는 2가지로, 두 단어가 동음이의어라는 점, 그리고 국가원수가 국군의 통수권자라는 사실을 계급과 연결짓기 쉽기 때문이다. 거기다 하필이면 똑같이 한국어를 쓰는데다 심각할 정도로 군국주의화가 진행된 북한에서 자신들의 독재자들을 원수라고 칭하기 때문에 오해를 부추기는 경향도 있으며, 두 단어 모두 상징성이 매우 크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우선 단어 그 자체를 살펴보면, 국가원수의 '원수'와 군사 계급 '원수'는 한글로 적거나 읽을 때에는 같은 단어로 보인다. 그러나 한자를 살펴보면 국가원수의 수는 머리 수(首)이고 원수의 수는 장수 수(帥)이다. 따라서 뜻을 풀어 쓸 경우 국가원수는 '국가의 머리, 최고'를 의미하는 반면, 군 원수는 '으뜸의 장수'를 뜻한다. 공교롭게도 한국어에서 두 한자의 발음이 같을 뿐이다. 타국의 발음으로 읽으면 이는 보다 확실히 구분된다. 상술한대로 한자문화권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元首'와 '元帥'에서 기인한 명칭을 쓰는데, 일본어의 경우 군 원수(元帥)는 겐수이(げんすい), 국가원수의 원수(元首)는 겐슈(げんしゅ)로 발음한다. 중국어도 마찬가지로 두 단어의 발음을 구분한다.

한자문화권에 속하지 않은 다른 언어들을 살펴 보면 두 단어는 더욱 확실하게 구분된다. 가령 영어로 국가원수는 'Head of State'라 하지만, 육군원수는 'Marshal'이나 'General of the Army'라고 칭하며, 해군·공군·해병대 원수도 다른 직함을 사용하고 있다. 독일어프랑스어의 경우에도 국가원수는 Staatsoberhaupt(독), Chef d'État(프)라고 부르며, 두 단어 모두 '국가의 최고'라는 뜻이다. 반면 육군원수의 경우 프랑스어에서는 Maréchal, 독일어에서는 Marschall이라 부른다. 때문에 사실상 두 단어가 발음이 같은 경우는 한국어뿐이다.

법적으로도 국가원수와 군 원수는 명확하게 구분되며, 대한민국을 포함한 민주공화국들에서는 겸직할 수 없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이자 정부수반이며, 이는 대한민국 헌법 제66조 제1항과[11] 제4항에[12] 근거한다. 의회용어사전은 국가원수를 "법적으로 국가의 통일성과 항구성을 상징하며 외국에 대해서는 국가를 대표하고 국내에 있어서는 최고의 통치권을 행사하는 인물"을 지칭한다고 정의한다. 반면 군 원수는 국가 법체계의 근간인 헌법이 아니라 일개 법률인 군인사법 제17조의2에 따르며, "국가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대장 중에서 임명한다."고 되어 있다.

또한 군인사법의 후속 조항에서는 원수 임명과 관련하여 "국방부장관의 추천과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라고 되어 있어, 군 원수는 국가원수, 즉 대통령보다 명백한 하급자임이 명시되어 있다. 또한 군인사법 제4장 제18조는 현역 군인 중 최고의 서열은 대한민국 합동참모의장이라고 명시하고 있고,[13] 국군조직법 제8조와 제9조는 합참의장은 국방부장관보좌하는 직책이라 못박음으로써,[14] 현재의 법령상 원수는 명백히 국방부장관의 하급자이며, 합동참모의장이 아닐 경우에는 그보다 낮은 서열이 되어야 한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간인이 국군을 지휘할 권한을 가지는 문민통제에 따르기 때문이다. 대통령, 그리고 국방부장관을 포함하는 행정부의 국무위원들은 군 계급이 없는데, 이는 헌법 제87조 제4항, "군인은 현역을 면한 후가 아니면 국무위원으로 임명될 수 없다."는 조항에 근거한다. 군대의 최고봉인 군 원수라고 다를 것 없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로, 종신직인 미 육군 원수(General of the Army) 출신으로서 미합중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는 선거운동부터 대통령직 수행 기간 동안의 몇 년간 잠시 퇴역해야만 했다. 미 육군 원수 출신으로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조지 C. 마셜의 경우에는 상황을 고려해 미국 의회에서 예외적으로 특례를 인정해 준 것이었다. 반면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의 경우, 당시 미국 대통령 해리 S. 트루먼과 미국 국방부의 방침에 시종일관 어깃장을 놓으며 대들다가 이를 하극상으로 판단한 국무회의의 결정 한방에 해임당했다.

국군통수권의 경우, 대한민국 헌법 제74조에 따라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이다. 해당 조항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군을 통수한다." 그리고 "국군의 조직과 편성은 법률로 정한다." 라고 규정되어 있다. 국군조직법 제6조 또한 "대통령은 헌법, 이 법 및 그 밖의 법률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군을 통수한다."라고 규정한다. 국군의 통수권을 명시한 이 모든 법 조항들은 군 원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따라서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보유한 통수권은 군사 계급으로서의 원수와 법적으로 완전히 무관하다.[15]

결론적으로 국가원수와 원수는 한국 한자음의 특징으로 인한 동음이의어일 뿐, 전혀 별개의 대상을 가리킨다. 법적으로도 국가원수, 즉 대통령은 군 원수와 명확하게 구분된다. 여러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국가원수는 군 원수의 명백한 상급자이며, 문민통제 원칙으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민주공화제 국가들에서 둘은 동일시되거나 겸직할 수 없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원수 계급은 창군 이래 수여받은 사람이 아직 없다.


2.2.1. 국가원수가 군 원수를 겸하는 경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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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군 원수 예복 차림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 육군 원수 금장과 수장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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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원수 예복 차림의 현 영국 국왕 찰스 3세. 본인의 원수 사령장을 들고 있다.

몇몇 국가들에서는 국가원수가 군 원수 계급을 받기도 한다. 군주제 국가들의 경우, 국왕과 황제는 한 국가를 소유한 존재라는 과거 왕정 시대의 관념에서 유래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영국, 또는 구 독일 제국 군대의 왕립(영: His/Her Majesty's 또는 Royal 독: Königlisch) 또는 황립(독: Kaiserlisch)과 같은 접두사들이 대표적이다. 군대가 충성하는 대상이 엄밀히 말하자면 국왕이므로, 그러한 군대의 충성 대상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군주들이 군대의 최고봉인 군 원수 계급을 받는 것이다. 이탈리아 왕국이나 대한제국, 일본 제국과 같은 몇몇 국가들은 한 술 더 떠 원수 위에 군주 전용 계급인 대원수 계급을 따로 두기도 했다.[16]

다만 이 전통은 그렇게까지 오래되지는 않았는데, 길게 잡아야 19세기 유럽에서부터다. 원래 유럽권에서 원수를 의미하는 단어는 대부분 그 어원이 국왕의 어마 관리직에서 기원한 데다,[17] 전장에서의 국왕의 대리자를 의미했기 때문이다. 프로이센 왕국의 경우 19세기에도 원수(Feldmarshall) 계급을 왕족에게 수여할 수 없다는 이유로 상급대장(Generaloberst)이라는, 원수와 동급의 왕족 전용의 명예 계급을 따로 만들었을 정도다. 그러나 나폴레옹 전쟁 종전 이후 각국의 민족주의와 중앙 집권이 강력해지고 군국주의가 횡행함에 따라 군주가 군 원수를 겸하는 전통이 생겨난 것. 이때는 심지어 군주들 간의 우호를 다지기 위해 서로에게 자국 군대의 원수 계급을 보내기도 했다.

이 전통은 군주제 제국들의 시대에 극에 달했으나 현재도 일부 남아 있다. 가령 스페인 국왕은 즉위와 동시에 자동적으로 스페인 육해공군 원수 계급을 받으며, 영국의 경우에도 국왕이, 만일 국왕이 여왕이라면 국서가[18] 원수 계급을 받는다. 때문에 현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현 영국 국왕 찰스 3세는 각각 스페인군과 영국군의 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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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독재자(카우디요) 프란시스코 프랑코. 스페인 육군 원수 정복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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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련 서기장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군 원수 견장을 착용하고 있다.

한편 공화제 국가의 경우에도, 독재자들이 군 원수 계급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특히 집권 배경이 군권에 기반한 군사독재 국가인 경우가 다수이지만 일부 공산주의 국가들도 해당된다. 군사독재자는 그 권력의 기반이 자신이 지휘하는 군의 무력에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군 원수 계급을 수여함으로써 군과 권력을 장악했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한다. 한편 공산주의 국가들의 군대는 주로 국군이 아닌 일당 독재 중인 공산당의 당군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공산 국가의 1인 독재자의 원수 계급은 그가 자신의 당과 그 군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군사독재자의 예시로는 중화민국의 장제스,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프랑코나 칠레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또는 미얀마의 민 아웅 흘라잉 등이 대표적이며, 공산국가의 독재자로는 스탈린 집권기의 소련, 마오쩌둥 집권기의 중국이 해당된다. 이 중 장제스, 스탈린, 마오쩌둥들의 독재자들은 한 술 더 떠 일반적인 원수보다 더 높은 대원수(Generalissimo) 계급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는 절대적인 현상은 아니다. 가령 군부독재 국가였던 한국의 박정희전두환은 (군부를 장악한 실상이야 어쨌든) 한국의 법에 따라 퇴역하고 집권했기에 대통령 시절에는 군 계급이 없었으며, 전역 전의 계급도 원수가 아닌 대장이었다. 한편 대부분의 공산국가들은 1인 독재 체제가 아닌 1당 독재 체제이며, 최고지도자나 서기장에게 원수나 대원수 칭호를 수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사례들은 전부 국가원수가 군 원수를 수여받는, 또는 군 원수가 군 통수권과 국가원수직을 장악한 케이스일 뿐이다. 이런 사례와 전통이 있다 하더라도, 상술한 바와 같이 국가원수와 군 원수는 발음만 같을 뿐 근본적으로 다른 의미와 직책을 가리킨다.

참고로, 최고지도자가 군 원수를 몇 대째 겸하고 있는 북한의 경우 두 단어가 사실상 같은 단어로 취급되고 있는 지 오래이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오히려 '원한관계에 놓인 사람'을 의미하는 원수(怨讐)와의 오해를 방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 지도자들을 지칭하는 '원수'는 그대로 원수라고 표기하지만, 원한관계에 있는 '원수'는 '원'라고 표기하는 것. 가령 김정일에 대해서는 '김정일 원수님'이라 하지만, 적개심을 가진 대상인 미국을 칭할 때에는 '미제 원쑤'라고 쓰는 식이다. 남한 사람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코미디가 따로 없지만, 이는 3대 세습과 백두혈통에 대한 우상화가 극에 달한 북한 독재정권 입장에서 자국 지도자를 의미하는 단어가 적을 의미하는 단어와 똑같다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벌어진 현상이다. 동음이의어를 이용해 주민들이 체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북한은 1949년에 이미 한자를 폐지한 지 오래이므로 이런 식으로라도 표기법에 차이를 두어 구분하는 것이다.


3. 상징물[편집]


사실상 특정 국가 군대의 최고 계급이기 때문에 다른 군 계급과는 달리 국가적 위신을 상징하는 권위있는 지위이다. 그래서 다른 군 계급에는 없는 특정한 상징물이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소련군, 조선인민군을 비롯한 공산당 군대의 원수들은 정복의 어깨에 다는 견장에 해당 국가의 국장을 같이 새겨넣는다.


3.1. 원수인장[편집]


元帥印章.
고려 후기, 고려 조정에서 각 지역의 원수들에게 지급한 인장. 조정에서 해당 원수에게 징병권 및 군령권을 위임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를 수여받은 원수들은 조정이 수여한 권한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군사를 꾸려 지역을 방어했으며, 심지어는 군벌화되었다. 원수인장은 동북면원수 이성계의 일파가 위화도 회군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삼군도총제부를 세워 군권을 일원화하기 시작한 1390년부터 점진적으로 회수되었다. 때문에 현재까지 남아있는 고려시대 원수인장 유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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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의 국새 대원수보(國璽 大元帥寶)

대한제국군의 경우에는 1899년 대한제국군 원수부를 구성하면서 여러 개의 도장을 제작했다. 대원수보(大元帥寶)와 원수지보(元帥之寶)가 대표적이다. 가장 높은 것은 당연하게도 대원수보이며,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군의 대원수, 즉 통수권자로써 결재할 때 사용했다. 원수지보는 황태자 시절 순종 황제가 대한제국군 원수로서 결재할 때 사용했다. 그 외 원수부 자체의 도장인 원수부인(元帥府印), 그리고 원수부의 부처들인 군무국(軍務局), 검사국(檢査局), 기록국(記錄局), 회계국(會計局)의 도장이 각각 하나씩 존재했지만 이들은 원수의 상징이 아니라 정부부처의 관인이다.

이들은 경술국치 이후 전부 일본으로 넘어갔다가 1945년 광복 이후 연합군 총사령부가 대한민국 정부에 반환했으나 한국전쟁 당시 모조리 유실되었다. 저 중에서는 대원수보만이 다시 발견되었는데, 황제의 명령을 뜻하는 국새인 제고지보와 황제의 칙명을 내릴 때 쓰는 국새인 칙명치보와 함께 경남도청 창고에서 1954년에 발견되었다. 나머지의 원수부 관련 도장들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3.2. 원수 사령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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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육군원수 계급장
독일국방군 육군원수 계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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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국 육군 원수 이오시프 구르코의 원수 사령장

Marshal's baton(영)
Bâton de maréchal(프)
Marschallstab(독)

유럽 국가들은 원수 계급이 자리잡은 18세기부터 원수 사령장이라고 하는 지휘봉을 원수의 상징물로 사용했다. 때문에 미국의 영향을 받은 국가들에서 '별 5개'가 원수 계급장인 것처럼, 몇몇 유럽 국가들 및 그 영향을 받은 국가들의 원수 계급장에는 X자로 교차하는 원수 사령장이 들어간다. 나치 독일군 원수들은 심지어 히틀러 앞에서도 거수경례 대신 원수 사령장을 오른손으로 들었다 내리는 것으로 경례를 대신할 수 있는 특권이 있었다.


3.3. 5개의 별(五星)[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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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원수 계급장
Five star. 미군식 계급체계를 따르는 국가들에서 원수의 상징으로 사용한다. 때문에 이들 국가들에서는 대장을 4성 장군이라 칭하듯, 원수를 5성 장군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시로 미군, 그리고 대한민국 국군이 있다. 별 다섯 개라고 말하기도 한다.

다만 프랑스군의 경우 똑같이 별이 상징이지만, 원수는 별 숫자가 7개이므로 주의. 프랑스군 계급 중 별 다섯 개는 대장을 의미한다.


3.4. 원수성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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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연방원수 원수성장
소비에트연방원수 계급장
Маршальская звезда. 소련군은 러시아 제국 시절 사용하던 원수 사령장을 폐지한 대신 원수성장이라는 금과 다이아몬드로 만든 큼지막한 별 형태의 장식 배지를 제작했다. 원수 사령장처럼 원수성장도 계급장에 새겨진다.

현재도 원수성장은 남아 있다. 러시아군 원수 계급장에는 큰 별 하나가 국장과 함께 새겨지며, 이와 별도로 원수성장을 패용할 수 있다. 그 외의 구 공산권 국가, 대표적으로 북한의 조선인민군에서도 여전히 사용중이다.#


4. 원수부(元帥府)[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원수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동북아시아 국가들에서 원수의 사령부를 칭하던 단어.


5. 사례[편집]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도 이전에도 원수인 사람들은 많으며, 사후 추서된 원수도 있으며, 원수였지만 현역으로 나서지 않은 이들도 많이 있었다.

자기 자신에게 원수 계급을 부여한 독재자들도 많이 있었다. 자이르의 독재자 모부투 세세 세코,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 파키스탄의 아유브 칸, 이라크사담 후세인, 태국의 피분송크람, 타놈, 수단의 바시르, 아르헨티나의 비올라, 북한김정일 등이 있다. 정치와 군사가 확실하게 분리되지 않은 독재국가들에서는 정치인들이 원수계급을 받기도 했다.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19] 라브렌티 베리야, 니콜라이 불가닌,[20]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드미트리 우스티노프,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등도 이 부류에 속한다. 이 전통은 사실은 유럽의 귀족 사회, 좁게는 제정러시아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며, 근대 귀족이나 왕족들은 전쟁이 일어나면 군 계급을 달고 전선에 나가곤 했다. 니콜라이 2세가 원수 계급을 달고 1차 대전을 지도한 점, 그리고 현재 러시아 연방에서 정치인이었던 세르게이 쇼이구가 국방장관에 임명되자 대장 계급을 달게 된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중국에서도 1955년 인민해방군에 계급이 도입될 때 마오쩌둥을 대원수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마오쩌둥은 군의 계급제도를 싫어했기 때문에 본인은 이를 거절했다.

오늘날에는 생존한 원수가 있는 나라가 별로 없다. 기껏해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바레인 같이 왕실의전용으로 원수 직위를 주거나 이집트, 시리아, 북한 같은 경우가 아니면 이도저도 아니면 러시아, 인도같이 그냥 원수가 장수(...)한 경우도 있다.

5.1. 아시아[편집]



5.1.1. 한국[편집]


근대 이전 한국사에서의 원수(元帥)는 어원적으로 중국에서 유래했는데, 전통적으로 전시에 군을 지휘하는 사령관에게 임시로 부여하는 직책의 명칭이었다. 그러다 대한제국이 설립된 이후의 한국계 국가들은 유럽에서 기원한 군사 계급으로써의 원수를 받아들였다.


5.1.1.1. 고려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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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진 정벌 당시 고려군 별무반 행영대원수 문숙공 윤관.

왕조 전기의 고려군당 전기의 율령 군제를 도입하여 유사시 변란이 일어나거나 타국 침공을 위한 원정이 결정될 시 경군(京軍)이[21] 모여 전, 후, 좌, 우, 중의 오군으로 개편되었고, 그 사령관으로서 원수(元帥), 그리고 부사령관으로 부원수(副元帥)가 임명되었다. 이 편제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것이 여진족 정벌 당시의 별무반의 편제로, 원수 윤관과 부원수 오연총 및 그 참모진들이 이끄는 행영[22] 원수부 아래, 각 병마사(兵馬使)들의 5개 군이 동원되었다.

고려 별무반 행영 군단
대원수(大元帥)
행영대원수(行營大元帥) 윤관
부원수(副元帥)
행영병마사(行營兵馬使) 오연총
판관(判官)
병마판관(兵馬判官) 최홍정
병마판관(兵馬判官) 황군상
병마판관(兵馬判官) 김부필
기타 지휘관
녹사(錄事) 척준경
권지승선(權知承宣) 왕자지
선병별감(船兵別監) 양유송
병과
신기군(神騎軍)
신보군(神步軍)
발화군(發火軍)
도탕군(跳盪軍)
경궁군(梗弓軍)
정노군(精弩軍)
항마군(降魔軍)
도합 170,000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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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무장 시절 고려군 동북면도원수였던 조선 태조 이성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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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군 팔도도통사 무민공 최영.

이렇듯 고려 전기와 중기의 원수란 요즘으로 치면 야전군 총사령관, 부사령관에 상당하는 직책이었다. 그러나 고려 후기의 원수는 특정 지역의 방위를 맡은 사단장급 사령관으로 변화한다.

전기 고려군은 문벌귀족의 전횡과 요나라와의 전쟁을 거치며 약화되어 왔다. 이 때문에 여진족이 준동하던 12세기에는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정규군조직이 아닌 별도로 별무반이라는 기존 군제와 독립된 특설임시조직을 만들면서 별호제반에 의존하는 국방 체제가 시작되었다. 이미 이 때부터 기존의 2군 6위 체제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정벌 후에도 12세기 내내 이어졌던 이자겸의 난묘청의 난, 그리고 무신정변은 별무반을 통해 간신히 다시 끌어모은 고려의 국방력이 재차 소모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조위총이 북부지방의 주진군을 모아 중앙군을 상대로 일으킨 난은 고려의 핵심 전력 수만 명을 싸그리 갈아버린 대참사였고, 이를 계기로 금나라가 두려워했던 고려의 오군은 사실상 붕괴되고 말았다. 남은 얼마 안 되는 군사력은 무신정권의 친위대라 할 수 있는 삼별초가 증편되어 메꾸었지만, 이 또한 40년간의 여몽전쟁을 거치며 완전히 와해되었다.

이후로도 백년간 이어진 원나라의 간섭 아래 고려의 국방 자주권은 극도로 제한되었다. 도성만 겨우 방비할 정도의 궁궐 호위대, 그리고 일종의 내무군이라 할 수 있는 순군 정도만이 당시 고려 조정이 보유할 수 있던 병력의 전부였다. 그리고 14세기 말, 고려는 이런 답도 없는 상태로 팍스 몽골리카가 무너지면서 동아시아 전체가 혼돈의 도가니에 빠져드는 끔찍한 안보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왜구가 침공하고 반란군에 만주의 원나라 군벌, 홍건적, 여진족까지 사방에서 날뛰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전선이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그러자 보유한 군대가 사실상 아무것도 없던 고려 조정은, 각 지역들에 원수인장(元帥印章)을 받은 원수들을 파견, 또는 임명하여 징발권과 군령권을 맡김으로써 적들을 상대하고자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일종의 계급 인플레이션이 발생, 도원수(都元帥), 상원수(上元帥), 부원수(副元帥)가 도마다 한 명씩 배정되며 원수직은 상설화되었고, 그 성격도 경군의 총사령관에서 지역을 방위하는 사령관이자 군벌로 바뀐다. 그리고 총사령관으로써의 의미가 퇴색된 기존의 원수직 대신, 최상급 사령관 직위는 중국 송나라의 예를 참고해 도통사(都統使)로 명칭이 변경된다. 물론 송나라의 도통사는 고려에 대입하자면 도원수에 해당하므로 그대로 도입하지는 않았다.

각 도의 세 원수들은 맡은 역할이 조금씩 달랐다. 도원수는 중앙에서 자신의 도의 시위패를 관할했다. 상원수는 중앙에서 직무를 보다가 유사시 관할지로 돌아가 도의 방어를 맡았으며, 부원수는 재상직의 일종이자 군정, 민사 행정가라 볼 수 있는 도순문사(都巡問使)를 겸하며 지역에 상주하여 외적이 쳐들어오면 직접 병력을 지휘하는 야전 지휘관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자신들만으로 자신의 관할지에 침입한 외적을 방어하기 힘들 경우 타 도의 원수들이 조전원수(助戰元帥)로서 지원을 위해 그 지역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외적이 연해지역을 침공할 경우, 해군을 통솔하며 해안을 방위하는 해도원수(海道元帥)가 임명되기도 했다.

물론 원칙은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로는 도원수-해당 지역 군대의 no.1 부원수-해당 지역 군대의 no.2 조전원수-해당 지역 군대의 주요 간부 이렇게 서열이 나뉘어진다.[23]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여기에 도원수로 두기엔 모자르나 부원수로 두기엔 넘치는 사람들을 위한 직위인 원수가 추가되었다.

원수들에게는 각자 자신의 사령부라 할 수 있는 원수부를 열 권한이 주어졌다. 그리고 이들은 원수인장이 보장하는 각 도의 징발권과 통솔권으로 임지에서 익군과 시위패 병사들을 조직하거나 동원했고, 참모부라 할 수 있는 진무소에 자기 가문 사람 또는 문객을[24] 꽂아넣었다. 이로 인해 고려 말의 고려군은 사실상 각 지방 유력자들의 사병들이 모인 조직으로 변화했다. 고려 말기 심각했던 국가적 혼란으로 인해, 고려군의 원수들은 자기가 지휘할 병력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의 지원이 제대로 나왔다면 원수인장을 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고려 후기의 원수들이 직접 지휘하던 병력은, 고려 전/중기 원수들이 지휘하던 수만명 단위에서, 자신들의 가별초들로 구성된 수백~2000명 정도로 줄어들었다. 원수들은 이 직속병력에 여기에 필요하면 해당 지역에 있는 백성들로 구성된 익군들을 임시로 동원해서 임무를 수행했다. 반면 도통사들은 이들 원수들을 통솔하며 수만 명 단위의 병력을 지휘했다.

결국 이러한 후기 고려군의 체제에서 여말선초 '신진 사대부'와 한 축을 이루는 '신진 무장세력'이 형성된다. 이 때문에 어떻게 보면 고려군은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당나라의 군대가 보여주었던 군제의 변화, 그리고 절도사/원수들로 대표되는 군벌들의 발호에서 비롯된 몰락이라는 전철을 비슷하게 따라갔던 셈이다. 이 시기 원수들이 넘쳐나던 고려군의 모습은 제2차 요동정벌 당시 편성된 공요군의 편제에서 잘 볼 수 있다. 자그마치 27명이나 되는 원수들이 좌/우군도통사에 분속되어 있다.

팔도도통사(八道都統使) 최영(崔瑩)
좌군도통사(左軍都統使)
조민수(曹敏修)
우군도통사(右軍都統使)
이성계(李成桂)
서경도원수(西京都元帥)
심덕부(沈德符)
안주도도원수(安州道都元帥)
정지(鄭地)
부원수(副元帥)
이무(李茂)
상원수(上元帥)
지용기(池湧奇)
양광도도원수(楊廣道都元帥)
왕안덕(王安德)
부원수(副元帥)
황보림(皇甫琳)
부원수(副元帥)
이승원(李承源)
동북면부원수(東北面副元帥)
이빈(李彬)
경상도상원수(慶尙道上元帥)
박위(朴葳)
강원도부원수(江原道副元帥)
구성로(具成老)
전라도부원수(全羅道副元帥)
최운해(崔雲海)
조전원수(助戰元帥)
윤호(尹虎)
계림원수(鷄林元帥)
경의(慶儀)
팔도도통사·조전원수(助戰元帥)
이원계(李元桂)
안동원수(安東元帥)
최단(崔鄲)
배극렴(裴克廉)·박영충(朴永忠)·이화(李和)
조전원수(助戰元帥)
최공철(崔公哲)
이두란(李豆蘭)·김상(金賞)·윤사덕(尹師德)
팔도도통사·조전원수(助戰元帥)
조희고(趙希古)
경보(慶補)·이을진(李乙珍)·김천장(金天莊)
안경(安慶)·왕빈(王賓)
총 병력 50,473명 군마 21,682필

다만 왜구와 홍건적, 몽골 등의 외적들이 사방에서 침공해오고 있던 터라, 원수들의 독자행동은 정부에 대놓고 반기를 들 정도로 활발하진 않았다. 당연한 것인데 그 원수들이 각 도나 유력지방에서 재물과 사람을 모아 군대를 만들 수 있던 것은 바로 고려 중앙정부가 원수인장 수여를 통해 그것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없으면 제 아무리 원수라 해도 자기가 사는 동네, 크게 쳐줘도 자기가 사는 소재군현 이외에는 재물과 사람을 긁어모을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고려정부는 인사권과 중앙 조정에서 파견하는 감찰로 군벌이라 할 수 있는 원수들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스템에 비교적 자유로왔던 원수가 하나 있었다. 바로 조상 대부터 함경도 함흥 일대를 중심으로 독자적 세력을 구축하여 가장 강력한 가별초를 육성해놓았던 동북면원수 이성계다. 이성계 가문의 영지는 고려에게서 원나라가 쌍성총관부란 이름으로 빼앗았던 지역에서 시작했고, 따라서 그 성장의 뒷배경에는 고려가 아니라 원나라가 있었다. 그리고 원나라의 몰락기에 이성계 집안이 쌍성총관부를 통째로 들고 고려에 자발적으로 귀순해오면서, 고려 정부는 반원 정책의 가장 큰 성과를 들고 온 이성계 가문이 가진 영지를 그대로 인정해주어야 했다. 거기다 이성계에게는 무주공산으로 변한 한반도 북부와 만주의 기존 원나라 영토에 살던 이민족 부족들에 대한 영향력도 건재했다. 따라서 다른 원수들과 달리, 이성계의 거대한 동북면 영지는 고려 정부의 영향력이 사실상 없었다. 이성계는 여타 원수들과 달리 고려시대 주요 권신들과도 비교해도 최씨정권정도를 제외하면 비교도 할 수 없는 기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최씨정권조차도 이런 수준의 기반을 가지지 못했고 그나마 진강, 진양, 진평 등 가라치기로 작위명을 갈아치우며 영향력을 억지로 이은 진주지역에서나 어느정도 비슷한 것을 해볼 만한 정도였다. 그리고 쌍성총관부 총관이던 조소생의 한양 조씨세력이 숙청되면서, 그의 영지인 동북면에서 그에 대적할 인물은 사라졌다.

그리고 후에 위화도 회군으로 정권을 잡은 이성계가 가장 큰 경쟁자인 팔도도통사 최영공요군 좌도도통사 조민수를 숙청하고 그나마 반이성계 세력의 실전무력을 가진 마지막 거물급 군벌인 변안열마저 숙청해버리자, 이성계에게 반할만한 세력은 아무도 남지 않았다. 이후 정권을 장악한 이성계는 장차 위협이 될 수 있는 원수들의 인장을 회수하고 오군을 삼군으로 개편한 후, 최고사령부 격의 기관인 삼군도총제부(三軍都摠制府)를 설치하여 자신이 그 장관이자 고려군 최고사령관이라 볼 수 있는 도총제사(都摠制使)에 올랐다. 이로써 상설직으로써의 원수직제는 폐지되어 여말선초의 도절제사, 그리고 조선왕조의 절도사제로 바뀌었다.


5.1.1.2. 조선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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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 팔도도원수 충장공 권율.

조선군 또한, 유사시 지방 각 도의 군사령관인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들을 총괄할 임시직으로써의 도원수, 그리고 이를 보좌할 부원수 제도를 운영하였다. 임진왜란 당시의 팔도 도원수 권율이 좋은 예다.

임시직이다보니 도원수의 지휘 범위는 몇 명의 병마절도사들을 통솔하는지에 따라 유동적이었다. 예를 들어 임진왜란 같은 큰 전쟁에서는 전국 8도의 조선 육군 전체를 지휘하는 팔도도원수가 등장했지만, 일반적으로는 변란이 일어난 일대의 병마사들만을 지휘했다. 이는 전통적인 의미의 사령관으로써의 원수 직책이 복구됨을 의미했다. 특히 임진왜란에서 등장한 권율팔도 도원수 직책은 조선군 전체를 지휘하는 야전 총사령관으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한편, 상대적으로 고려에 비해 중앙집권이 강화됨에 따라, 도원수 위에는 도체찰사, 도순무사, 체찰사 같은 재상이 임명되는 중앙 직속의 상위직이 또 있었다. 그 때문에 임진왜란 초기에는 4명의 도체찰사가 도원수 1인에게 명령을 내리는 등 경직되고 혼란한 지휘체계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곧 개선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체찰사와의 상하관계 문제는 남아있었고, 이는 정유재란 당시 문제를 초래한다. 야전과 농성전에 관한 체찰사 이원익과 도원수 권율의 상충되는 의견으로 인해 경상우도의 방어선이 붕괴한 것.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도도원수 직책의 등장과 강화는 전쟁의 대부분의 시기에 조선의 반격 및 명군과의 합동작전에서 조선 육군이 보다 더 원활한 행동이 가능하게끔 지휘체계를 개선시켰다는 의의가 있다. 군과 다이묘별로 나뉘어 협동작전조차 제대로 되지 않던 일본군에 비해 이는 확실한 우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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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 삼도수군통제사 충무공 이순신.

한편 조선 수군의 경우, 임진왜란 시기에 신설된 수군 총사령관직인 삼도수군통제사, 정묘호란 이후 설치된 삼도수군통어사가 육군의 도원수직과 유사하다. 특히 삼도수군통제사는 조선 수군의 군령권과 군정권, 하삼도의 수군절도사들 전체와 주력함대 절대 다수, 그리고 그 방어진들을 전부 통할하는, 사실상 조선 수군의 총사령관에 해당하는 막강한 직위였다. 초대 삼도수군통제사는 충무공 이순신이었다.

다만 통제사는 도원수와는 달리 상설직이었다. 품계도 도원수가 정 2품인 반면, 삼도수군통제사는 종2품이라는 차이가 있다.


5.1.1.3. 대한제국군[편집]

파일:대원수복 고종 원수복 순종.png
▲ 대한제국군 대원수 정복을 입은 고종 황제와 원수 정복을 입은 황태자 시절의 순종 황제.

대한제국군 원수와 대원수 계급은 1899년에 설치되었다. 황태자 순종이 원수였으며, 황제 고종은 대원수였다. 구한말의 혼란 속에 고종은 국방부라 할 수 있는 군부가 휘둘릴 것을 우려하여, 국가의 무력을 확실히 장악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대한제국군 전체를 통할하는 황제 직속의 통수본부인 원수부를 설치했고, 군부의 권한을 대부분 원수부로 이전했다. 고종 본인은 대원수로써 황제인 자신의 권위를 바탕으로 직접 군을 통솔했다. 원수는 대원수 바로 아래의 계급으로, 대원수의 명령을 예하부대에 하달했다.

1904년 원수부를 일본이 폐지시킨 후 촬영된 순종의 군복 차림 사진을 보면 팔소매 계급장을 대장 계급장으로 착용하고 있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원수부 폐지와 함께 대원수, 원수 계급 자체가 없어지고 황제와 황태자의 계급이 대장으로 격하된 것으로 추정된다.


5.1.1.4. 대한민국 국군[편집]

국군 원수 계급장
공통
해군 견장
해군 수장
파일:원수 계급장.svg
파일:원수 계급장(해군 견장).svg
파일:원수 계급장(해군 수장).svg

군인사법에서 원수 계급에 대해 규정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제8조(현역정년)
① 현역에서 복무할 정년(停年)은 다음 각 호와 같다. 다만, 전시·사변 등의 국가비상시에는 예외로 한다.
1. 연령정년
원수: 종신(終身)
(이하 생략)[25]
[
전문개정 2011·5·24
]

제17조의2 (원수임명)
원수(元帥)는 국가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대장 중에서 임명한다.
원수는 국방부 장관의 추천과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
본조신설 2011·5·24
]

원수 임명에 대한 규정은 1962년 군인사법 제정 시부터 "원수는 국가에 대한 공적이 현저한 대장 중에서 임명한다." 라고 되어 있다. 과거에 제27조에 있던 조문을 제17조의2로 옮기면서 자구만 다소 수정한 것이다.

법률상 원수가 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2023년 현재까지 이 계급으로 진급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실 대한민국 국군의 원수는 미군 원수(General of the Army 또는 Fleet Admiral)를 상당 부분 참고했다. 원수 계급장도 미국의 영향을 받은 5개의 별을 채택하고 있고, 원수의 연령정년을 종신으로 규정한 것도 동일하다. 그러나 그 계급명칭은 전통적 관직 이름인 원수(元帥)로 부르고 있다.

대장까지 오른 최고위직 장교가 한 계급 더 진급할 만큼 뚜렷한 공적을 세운다는 것은, 결국 국가를 전시·사변 등 존망의 위기에서 구해낸 구국영웅 정도 된다는 얘기이다. 반대로 보면 대한민국에서 원수가 나온다는 건 나라가 큰 위기에 빠졌다는 것이므로 역설적으로 원수가 없는 게 좋은 일인 셈이다.

하지만 만일 실제로 원수가 임명된다면, 군인사법 제18조에서 합동참모의장은 "현역장교 중 최고의 서열"라고 한 것과 제19조에서 참모총장은 "해당 군에서 복무하는 현역장교 중 최고의 서열"으로 한 것과 충돌할 가능성이 생긴다. 새로 임명되는 원수가 집단군사령관[26]이거나 그와 동급인 합동부대의 사령관인데, 합동참모의장이나 참모총장이 여전히 대장 계급이라면, 지휘체계 상의 모순과 더불어 군인의 서열은 계급의 순위에 따른다는 군인사법 제4조의 제1항과 모순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참모총장이 원수로 진급했으나 합동참모의장이 대장 계급이라면 동일한 모순이 발생한다.

또한 원수가 참모총장이나 합동참모의장을 맡을 경우도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해당 보직은 임기가 2년으로 지정되어 있고 전시나 사변시에만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할 뿐인데, 참모총장은 군인사법 제19조 제4항에 따라 해임·면직되거나 임기가 만료했을 때 합동참모의장으로 전직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전역해야 하며, 합동참모의장도 해임·면직되거나 임기가 만료되면 제18조 제4항에 따라 자동으로 전역되기 때문에, 원수의 연령정년을 종신으로 정한 특례를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은 미군의 인사 법령을 도입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세기 초까지 평시에 장성을 상설 계급으로 두는 것 자체를 꺼렸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원수 계급을 도입한 것도 연합원정군 최고사령부를 주도하는 미군이 몽고메리같은 유럽 군대의 원수들을 지휘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에 마련한 임시계급이었다. 원래는 전쟁이 끝나면 본래의 계급으로 복귀해야 했지만, 종전 이후에 전쟁 영웅들을 예우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여 결국 정식 계급으로 제정되었고, 예비역으로 전역하더라도 현역과 동일한 급료를 지급하기 위해 정년도 종신직으로 했다. 원수들이 예비역으로 전역한 뒤에는 당연히 현역 최선임 계급은 대장이 되었는데, 합동참모본부를 구성하는 군 수뇌부들은 동급의 대장들을 휘하에 두는 대장이라는 모양새가 되어 버렸다. 따라서 지휘체계나 서열에 따른 문제를 방지하고자, 군 수뇌부를 구성하는 대장들을 현역 중 최선임으로 규정하고 그 의전 또한 원수에 준하는 수준으로 정했다.

반면 대한민국 국군은 참모총장에 현역 대장만 임명되기 시작한 것이 1960년대 후반의 일이었기에, 그 이전까지는 합동참모의장이나 참모총장이 중장 계급이라도 의전상으론 대장과 동등한 예우를 하도록 만들 수밖에 없었다. 또한 예비역이라도 실제 담당하는 직책이 있고 그에 따른 급여를 받기에 퇴역 군인과는 신분이 명백히 다른 미군과 달리, 국군의 간부 전역자들은 예비역과 퇴역 신분의 구분이 모호하다.[27]

때문에 원수에 준하는 예우를 받아 예하의 대장들과는 실질적인 격에서 차등이 있는 미군 수뇌부와 달리, 국군 대장들은 직책에 상관없이 원수와 동등한 의전을 받도록 규정되어 버렸으며,[28] 원수의 연령정년을 종신으로 규정한 것도 종신 현역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해당 조문은 원수를 무조건 현역 신분으로 보장하는 규정이 아닌데, 군인사법 제20조 제3항에 따라 중장 이상은 대통령에게 보직을 받지 못하면 무조건 전역하게 되어있고 원수도 그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29]

정리하자면, 원수가 실제로 임명된다면 합동참모의장 및 참모총장과의 서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관계 법령의 개정 없이 원수를 임명한다면 참모총장이나 합동참모의장 또한 원수로 진급시켜야 모순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근본적으로 미군의 원수 및 군 수뇌부와 관련된 규정들을 국군의 실정에 맞추지 않고 그대로 수용했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카더라 통신 중엔 "북진통일을 이뤄냈을 때 그때의 합동참모의장이 원수로 진급한다."란 풍문이 있는데, 만일 북진통일이 실현된다 하더라도 원수를 임명하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딱히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찌보면 아주 허황된 말이 아니기도 하다.

아직까지 대한민국에 원수 진급자가 없었으므로 실제로 이러한 점이 진지하게 문제가 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만약 정식으로 현역 원수가 임명될 경우에 분명 문제의 소지는 있다. 물론 그럴 경우에 앞서 거론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정부와 군에서 직접 모순점을 해결하려 들기야 하겠지만, 법령은 한번 제정되면 고치는 것이 쉽지는 않은 만큼 도입 당시부터 모순점을 예상해보고 우리의 실정에 맞추는 작업을 거쳤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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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역 육군 중장 김홍일.

정식 원수는 아니었지만, 독립운동가이자 한국군 창군원로인 김홍일 중장은 장제스의 국민혁명과 중일전쟁 당시 중국 국민당의 당군인 국민혁명군에 군적을 두고 복무해 중장까지 진급했다. 그리고 해방 후에는 고국으로 돌아와 한국군에서 소장 계급으로 두 번째 군 생활을 시작,[30] 한국전쟁에서 1군단을 지휘하며 북한군의 진격을 성공적으로 저지해 중장까지 진급했다. 때문에 '오성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31] 실제로 이승만 대통령이 그에게 중장 계급을 달아주며 했던 말에서 기인한다.[32] 엄밀히 말하자면 중일전쟁 와중 한국광복군으로 잠시 군적을 옮겨 참장으로도 복무했으므로,[33] 여기에 별 하나가 더 추가되어야 하는 것이 옳다. 이뤄낸 업적으로만 따지면 원수를 달고도 남았던 김홍일이 대장 진급조차 못 한 이유는, 그가 전역하던 당시의 한국군에서는 중장 계급이 최고 계급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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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역 육군 대장 백선엽.

2009년 무렵에는 6.25 전쟁에서 활약했던 퇴역 육군대장 백선엽을 명예 육군원수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는 1사단과 1군단, 그리고 2군단을 지휘하며 북한군과 중공군, 그리고 빨치산들을 격퇴하는 혁혁한 공로를 세웠고, 대한민국 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한 인물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만주군에서 만주 일대의 독립군들을 토벌할 목적으로 설치한 간도특설대에서 활동했던 친일 경력이 문제가 되었다. 또한 똑같이 한국전쟁 참전 영웅이자 베트남 전쟁 당시 파월 한국군 사령관 출신인 채명신 등 백선엽 못지 않은 위상을 가졌던 다른 창군원로들의 결사반대도 무시할 수 없었다. 거기다 법적으로도 퇴역한 대장을 원수로 임명할 수 있다는 근거가 없었기에 정치적 논쟁만이 계속되었으나, 2010년에 천안함 피격사건이 벌어져 이목이 그쪽으로 쏠림에 따라 백선엽 명예원수 추대 논의는 흐지부지된다.


5.1.1.5. 북한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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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군 인민군원수 계급장

파일:북한 박정천.jpg
▲ 북한군 인민군원수 박정천.

북한의 경우 원수 칭호가 총 네 개이다. 조선인민군 차수, 조선인민군 원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원수가 그것이다. 대한민국 국군 원수가 미국의 원수제를 본땄다면 북한의 원수제는 소련에서 기원한다. 1952년 최초 도입 시에는 공화국 원수와 공화국 차수만이 존재했으나 점차 늘어났다. 이는 북한군이 조선로동당당군으로 상당히 정치적인 성격을 띄기 때문에 원로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수여하다 보니 계급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기 때문.

이 중 다른 국가들의 원수와 가장 유사한 것은 조선인민군 원수 계급이다. 차수 계급은 이름과 달리 한국과 미국의 대장에 상응하며, 인민공화국 원수와 인민공화국 대원수는 사실상 백두혈통 독재자들 전용 계급이다. 인민군원수는 2023년 현재 리병철, 박정천 두 명이 존재한다. 자세한 건 각 항목 참고.


5.1.2. 중화권[편집]


중국어에서 군대 계급으로서의 원수는 元帥를, 국가원수로서의 원수는 元首를 쓴다. 한국어에서는 두 명사 모두 원수로 발음되지만 중국어에서는 전자는 "위안솨이(yuánshuài)", 후자는 "위안서우(yuánshǒu)"로 발음이 다르다.[34]


5.1.2.1. 중화민국[편집]

파일:external/zurich.china-consulate.org/W020110809783193032269.jpg
호법전쟁 당시 대원수 예복 차림의 쑨원.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Zhang_Zuo-lin.png
국민혁명 당시 안국군 육해군대원수 장쭤린.

중화민국 북양정부 시절인 1913년, 총사령관이라 할 수 있는 육해군대원수(陸海軍大元帥) 직책이 신설되었다. 하지만 이미 중국 전체가 군벌들에 의해 사실상 분열된 상태였기에, 실제로 명시된 만큼의 지위는 없었다.

쑨원의 경우 호법전쟁이 벌어지면서 북양정부에 대항해 호법군이 창설되자 육해군대원수에 올랐지만, 본인의 기반이 미약했기에 상징적 위치에 머물렀다. 그의 대원수부는 국민당이 기반한 광저우 일대에만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고, 그마저도 불편한 동거를 지속하던 천중밍을 비롯한 광둥 군벌들의 견제를 받았기 때문이다. 쑨원 사후 대원수 직책은 후한민이 대리했고, 1925년 국민정부가 수립되자 대원수부는 해체되었다.

한편, 국민당의 북벌에 맞서 군벌들이 결성한 안국군의 총사령관이었던 장쭤린은, 휘하 장령들의 추대를 받아 육해군대원수 직에 올랐다. 국민혁명군에 맞먹는 봉천군이라는 강력한 기반이 있었기에, 그의 원수직은 그만한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대원수에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일본에 의해 암살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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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혁명군 특급상장 장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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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혁명군 특급상장 계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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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및 공군
해군
▲ 현대 대만군 특급상장 계급장. 미국식으로 별 5개가 그려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국민혁명이 벌어지면서 창설된 중국 국민당의 당군인 국민혁명군, 그리고 그 후신인 대만군에는 특급상장(特級上將)이라는 계급이 존재했다.

다만 특급상장은 호법군 사령관이던 쑨원의 육해군대원수 계급처럼 국민당의 절대적 지도자이자 군사위원회[35] 위원장이었던 장제스 개인 전용의 계급이었기에 사실상 대원수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특급상장을 번역할 때 제네랄리시모(대원수)로 번역한다. 장제스 사후에도 수여된 바 없으며, 2000년에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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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혁명군 일급상장 후쭝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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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후 일급상장으로 추서된 선이밍 대만군 참모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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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혁명군 일급상장 계급장. 이급상장 계급장과 같은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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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대만군 육군 일급상장 계급장. 미국식의 별 디자인으로 바꾸면서 이급상장 계급장과 차별화되었다. 이급상장은 별이 세 개이다.

한편 특급상장의 아래에는 일급상장(一級上將) 계급이 존재한다. 해당 계급은 현대 타국의 대장과 동급으로 간주되는 이급상장(二級上將)보다 한단계 상위의 계급이다. 이 계급은 국부군 원로들에게 다수 수여되었으며,[36] 중일전쟁국공내전 당시의 국부군 야전 지휘관들의 최종 계급이기도 하다. 국부천대 이후 50년대부터는 대만 합동참모의장에게만 수여되었으나 이 전통은 2013년에 중지되었고, 현재는 타국 원수처럼 사실상 전시에 수여하는 계급이다. 가장 최근에는 2020년에 비행기 사고로 순직한 선이밍 공군 2급상장에게 추서되었다.

다만 일급상장이 원래부터 원수급이었던 것은 아니다. 일급상장은 본래 독일 상급대장의 번역어이기 때문. 국민혁명군 육군과 그 후신인 대만 육군의 계급체계는 일급상장-이급상장-중장-소장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1930년대에 국민정부가 독일 군사고문단을 들여와 군대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칠 때 독일식 군사 계급제도를 본따 이식한 것이다. 당시의 독일 육군은 장성급 장교단이 상급대장 - 대장 - 중장 - 소장으로 구성되었다.[37] 따라서 국부군 육군 일급상장은 독일 국방군 육군 상급대장(Generaloberst)에[38] 상응했다. 그리고 육군 이급상장은 국방군 육군 병과대장(General der Waffengattung)에[39] 상응했다.

반면 국민혁명군 해군은 육군과 달리 소장과 상교(대령) 사이에 대장(代將)이라는 준장급 계급이 존재했으며, 이 위로 소장, 중장과 이급상장을 거쳐 일급상장이 있는 구조였다. 이는 국부군 해군이 준장 - 소장 - 중장 - 대장 - 상급대장으로 올라가는 당대 독일 해군의 체계를 모방했기 때문이다. 국부군 해군의 대장은 큰 대자가 아니라 대신할 대(代) 자를 쓰는데, 제독의 대우를 받는 최상급 영관 장교라 할 수 있는 독일 해군의 준장(Kommodore) 지위를 적절하게 번역한 것이다.

그럼 장성이 5개가 되니 독일 해군 상급대장(Generaladmiral)과 국부군 해군 일급상장은 원수라고 볼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으나, 장성급 장교단에 계급 하나가 더 끼어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해군 상급대장 계급은 타국의 대장에 상응하므로 일급상장도 원수로 볼 수 없다. 실제로 상급대장은 베르사유 조약에 원수급으로 판단되어 제지받지도 않았으며, 차후 독일 해군은 원수(Großadmiral)를 도입할 때 상급대장 위에 신설했다.

따라서 당시의 국민혁명군의 일급상장은 독일군의 상급대장(Generaloberst, Generaladmiral)의 번역어로써 그 특징을 그대로 계승하며, 직무 상으로는 타국 대장에 애매하게 대응했다. 그러나 이후 1956년 미군식으로 계급제도가 개편되어 이급상장이 타국군 4성장군과 동급이 되었고, 해군의 대장(代將)도 폐지되면서 해군도 육군과 같은 구조로 변경되었다. 이때부터 이급상장의 상위에 있는 일급상장 계급은 독일식 상급대장에서 원수급으로 격상된다.

5.1.2.2. 중국 인민해방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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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민해방군 원수 린뱌오.

중국 인민해방군의 중화인민공화국 원수(中华人民共和国元帅) 계급은 소련의 소비에트 연방 원수 제도를 본땄다. 1955년에 주더, 펑더화이, 린뱌오, 류보청, 허룽, 천이, 뤄룽환, 쉬샹첸, 녜룽전, 예젠잉 열 명만이 원수로 임명되었다. 전원 홍군팔로군, 신사군 등 중국 공산주의 혁명 당시 주요 부대들을 지휘했던 노장들이자 개국공신들이며, 일명 '홍군 10원수', 또는 '개국원수'나 '10대 상장(대장군)'이라고 불린다.

그 뒤 1965년 계급 체계를 일시 폐지할 때 같이 사라졌다. 이후 계급을 부활시킬 때 '일급상장'이라는 이름으로 원수 계급이 잠시 부활했으나, 곧 다시 폐지되어 인민해방군 최고위 계급은 상장이 되었다. 그러나 원수계급 자체를 폐지시켰다기보다는 신규수여를 영구 중단한 것에 가깝고, 홍군 10원수는 그대로 원수계급으로 인정하고 있다.


5.1.3. 일본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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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육군 원수 하타 슌로쿠. 칼라에 대장 계급장을, 가슴에 원수 흉장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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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해군 원수 도고 헤이하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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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제국군 원수 흉장

일본 제국군은 1872년, 육군원수(陸軍元帥) 계급을 제정했다. 대원수 계급도 존재했는데, 이는 천황 전용 계급이었다. 어원과 용례는 중세 중국의 관직인 원수에서 따왔다. 일본군의 초대 원수로는 메이지 신정부군의 사령관이었던 사이고 다카모리가 임명되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 해인 1873년에 메이지 6년 정변으로 사이고가 사퇴한 이후 계급으로써의 원수는 폐지되었다.

그러던 1898년, 일본군의 원수는 계급이 아닌 대장 계급자들에게 부여되는 명예 칭호로 변화하여 도입된다. 최초 수훈자는 고마쓰노미야 다카히토 친왕. 이는 프랑스군에서 공훈이 높은 장군들에게 수여하는 '프랑스 원수' 칭호를 본딴 것이다. 정식 명칭은 육군/해군원수대장이며, 계급장은 대장 계급장 그대로이고 단지 가슴에 원수 흉장을 달아 일반 대장과 구분한다.

패전 후, 자위대에는 원수 계급이 없다. 현재는 각군 막료장(대장)이 최고 계급이다. 천황에게 부여되던 대원수 계급도 당연히 폐지되었다.

5.1.4. 인도네시아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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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후 원수로 추서된 인도네시아 독립운동가 라덴 수디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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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군 원수 계급장.

인도네시아군 원수(Jenderal besar, 대장군)는 1997년 도입되었다. 인도네시아 독립 50주년을 맞아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라덴 수디르만, 압둘 하리스 나수티온과 당대 인도네시아 대통령 수하르토에게 추서 및 수여되었다. 이후 2010년, 신규 수여를 영구 중단하였다.


5.1.5. 미얀마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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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군 원수 민 아웅 흘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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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군 원수 예복 견장.

미얀마군 원수(ဗိုလ်ချုပ်မှူးကြီ, 상급대장) 계급은 1990년 미얀마군의 대대적인 확장 당시 신설되었다. 명칭은 상급대장(Senior general)으로 번역되지만 그 위치와 쓰임새 상 원수에 해당한다. 성판의 별은 5개이다.

군사독재 체제인 미얀마의 정치지형 상 미얀마군 원수는 군 통수권을 독점하고 독재를 펼치는 미얀마군 최고사령관 전용 계급이다.[40] 2023년 현재의 미얀마군 원수는 민주화 운동 및 소수민족 탄압으로 악명높은 민 아웅 흘라잉, 그리고 흘라잉의 전임 독재자 탄 쉐이다. 흘라잉은 2013년, 탄 쉐는 1992년에 진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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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군 부원수 예복 견장

특이하게도 미얀마군의 원수와 대장 사이에는 부원수(ဒုတိယဗိုလ်ချုပ်မှူးကြီ, 부상급대장) 계급이 존재하며, 미얀마군 부사령관의 계급으로 쓰인다. 준장이 있는 미얀마군의 계급제도상 부원수는 대장보다 확실히 상급의 계급이지만, 성판에는 대장과 같은 4개의 별을 사용한다.

본래 없는 계급이었다. 하지만 미얀마의 독재자인 탄 쉐가 정권을 잡고 대장에서 원수로 진급한 뒤, 1993년에 자신의 심복이었던 마웅 슈웨 소장에게 특별히 대장보다는 높고 원수보다는 낮은 계급을 신설하여 하사한 것에서 유래한다. 2022년 현재는 미얀마군 부사령관이자 미얀마 육군 총사령관인 소에 윈이 유일한 부원수이다.


5.1.6. 인도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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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육군 원수 코단데라 마다파 카리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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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공군 원수 아르잔 싱. 시크교도이기에 터번을 썼다. 손에 원수 사령장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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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육군 원수 계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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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해군 원수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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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공군 원수 계급장 및 수장.

인도군 원수 계급은 1950년 창군과 동시에 만들어졌다. 육군 원수(힌디어: फील्ड मार्शल 영어: Field Marshal), 해군 원수(힌: एडमिरल ऑफ़ द फ्लीट 영: Admiral of the fleet), 공군 원수(힌: वायु सेना के मार्शल 영: Marshal of the Air Force)의 명칭은 영국의 영향을 받아, 영국군 원수 계급을 지칭하는 영어 단어들에서 그대로 따왔다. 제도와 전통 또한 영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줄여서 FM으로 표기하며 원수 사령장도 존재한다. 이는 인도의 아치에너미이자 한때 같이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파키스탄도 마찬가지다.

인도 공군의 경우, 원수 밑의 대장(Air Chief Marshal)과 중장(Air Marshal), 소장(Air Vice Marshal)의 명칭에 전부 Marshal이 들어가므로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이는 영국 공군의 제도를 그대로 본땄기 때문이다.

육군 원수는 두 명이 존재한다. 샘 마넥셔 원수는 합참의장으로써 방글라데시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1972년에 수여받았다. 한편 코단데라 마다파 카리아파 원수는 인도 제국군 시절부터 복무하였고, 독립 후 제1차 인도-파키스탄 전쟁 당시 군을 이끌었다. 원래 이미 퇴역한 지 오래였지만 창군원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퇴역 30년이 지난 1986년에 특별히 수여받았다. 해군 원수는 임명된 바 없고, 공군 원수는 제2차 인도-파키스탄 전쟁 당시 인도 공군참모총장이었던 아르잔 싱 원수가 1966년에 수여받았다.

아르잔 싱 원수가 2017년에 97세로 사망한 이래, 현재 인도군 원수 계급을 가진 인물은 없다.

5.1.7. 튀르키예[편집]



5.1.7.1. 오스만 제국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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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만 제국 육군 원수 오스만 누리 파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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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만 제국 육군 원수 계급장.

오스만 제국군 원수(오스만어: مشیر, 현대 튀르키예어: Müşîr)는 어원적으로 조언자를 뜻하는 아랍어 단어 무시르(مشير)에서 유래했다.

대표적인 인물로 12차 러시아-튀르크 전쟁 당시 플레브나 포위전에서 오스만 제국군을 이끌며 러시아 제국군에 5만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안겨준 공으로 뮈시르 지위에 오른 오스만 누리 파샤가 있다. 그 외 오스만 제국군으로 파견된 영국군 또는 독일군 장성들도 뮈시르 계급을 받았다. 대표적인 인물이 독일 제국군 기병대장 리만 폰 잔더스.


5.1.7.2. 튀르키예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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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육군 원수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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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육군 및 공군 원수 계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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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해군 원수 계급장.

튀르키예군의 원수(육군 및 공군: Mareşal·원수, 해군: Büyük amiral·대제독, 공군: Hava mareşalı·공군 원수) 계급은 아타튀르크의 서구화 정책을 따라 유럽의 영향을 짙게 받았다. 명칭부터 과거 오스만 시절 아랍어에서 기원한 명칭을 갖다버리고 프랑스어독일어에서 따와 튀르키예어식으로 살짝 바꾼 것. 1921년 창군과 동시에 만들어졌다. 터키 국회의 인준을 받아, 대장들 중 공이 뚜렷한 인물에게 수여한다.

육군 원수는 튀르키예 독립전쟁 당시 활약한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와 무스타파 페브지 차크마크 두 명에게 각각 1921년과 1922년에 수여되었다. 해군과 공군 원수는 수여된 바 없다.


5.1.8. 이란 제국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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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수 복장의 팔라비 왕조 이란 황제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

이란 제국군에서는 아랍어나 다른 유럽어에서 기원한 명칭이 아닌, 이란에서 전통적으로 쓰이던 '아리아인의 지도자'라는 뜻의 아리아보드(آریابد)를 원수의 계급명으로 썼다. 주로 황실 인물들이 명예 칭호로 받았지만 실무자들도 간간히 있었다.

한편 이슬람 혁명으로 왕정이 무너진 현재의 이란군에는 원수 계급이 없다.


5.2. 유럽[편집]



5.2.1. 그리스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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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육군 원수 알렉산드로스 파파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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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군 원수 계급장.

그리스군의 군사계급명은 다른 국가들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과거 고대 그리스, 그리고 동로마 제국 시절의 관직명들에서 그대로 따왔다. 원수 계급도 마찬가지인데, 어원적으로 테마 제도가 운영되던 시기 동로마군의 군사관직명인 스트라타르키스(Στρατάρχης, 군대의 지배자)를 그대로 계승했다.

발칸 전쟁 당시인 1913년 도입되어 왕정이 폐지된 1973년에 같이 폐지되었다. 현재 그리스 공화국에는 군 원수 계급이 없다. 제2차 세계 대전그리스 내전의 명장인 알렉산드로스 파파고스 원수가 야전 군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수여받았다. 그 외 그리스 국왕들이 전통적으로 군 원수를 겸했다.


5.2.2. 프랑스군[편집]


프랑스 원수 계급장
육군
해군
Maréchal de France
Admiral de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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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레옹 전쟁 당시 프랑스 제국 원수 장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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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육군 원수 페르디낭 포슈. 그는 영국군과 폴란드군의 명예원수이기도 했다.

프랑스의 육군 및 공군 원수 계급은 프랑스 원수(Maréchal de France)라 불린다. 상술한대로 본디 마굿간지기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기원한다. 1185년 프랑스의 필리프 2세 때 알베릭 끌레망(Albéric Clément)에게 프랑스 원수(Marescallus Franciae) 직함을 부여한 이후 왕을 보좌하는 장군을 지칭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리슐리외가 군 조직 개혁을 하면서 1624년부터는 프랑스 육군 최고위 장군들을 프랑스 원수(Maréchal de France)로 부르게 되었다. 프랑스 혁명 이전에는 총 263명이 이런 '프랑스 원수' 직함을 받았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제1제정 때에는 명칭이 제국원수(Maréchal d’Empire)로 바뀌기도 했다. 1806년 수여받은 장 란부터 1815년 수여받은 에마뉘엘 그루시까지 총 26명이 제국원수 칭호를 받았으며, 흔히 이들을 나폴레옹의 26 원수라 부른다.

나폴레옹 몰락 이후에도 프랑스군은 꾸준히 프랑스 원수/대제독 계급을 부여하여 루이 18세가 7명, 샤를 10세가 3명, 루이 필리프가 10명, 제2공화국에서 7명, 제2제정에서 12명, 제3공화국에서 8명, 제4공화국에서 3명을 임명하였다. 제5공화국 들어서는 1984년에 제2차 세계 대전의 전쟁 영웅인 마리-피에르 쾨니그(Marie-Pierre Kœnig) 장군에게 추서된 것이 마지막이다.

한편 프랑스 해군 원수의 경우 '프랑스 제독(Admiral de France)' 또는 '프랑스 대제독(Grand amiral de France)'이라고 불리며, 루이 9세 치세인 1270년에 최초로 임명되었다. 프랑스 왕국 시기 거대한 해군을 운영하며 꾸준히 임명되었으나 19세기 중반 이후로 신규 수여자는 없다. 최후의 수여자는 제2제국 시절인 1869년에 수여받은 프랑수아 토마 트레후아 원수였다. 다만 제도 자체가 폐지되지는 않고 지금까지 남아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해군 원수가 한 명 더 있기는 하다. 제3공화국 시절의 프랑수아 다를랑이 그 주인공이다. 다를랑은 전간기에 프랑스 해군을 건실하게 재건한 공로로 의회로부터 프랑스 해군원수(프랑스 제독) 계급을 권유받았으나, 전쟁에서의 무공이 없던 만큼 과거의 원수들과 감히 맞먹는 것은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외교적으로는 영불동맹이 강화되던 현실 속에 프랑스 해군도 주로 원수가 보임되던 영국의 제1해군경 지위와 맞먹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프랑스식 해군원수 전통에서는 살짝 비껴나지만 실제로는 그에 상응하는 함대 제독(아미랄 드 라 플로테, Amiral de la flotte) 계급을 신설해 다를랑에게 수여했다. 명칭부터 영국을 진하게 의식한 셈이다. 그러나 후에 그가 비시 프랑스에 가담해버리고 암살되면서 최악의 선례로 남게 되었고, 1957년에 폐지되었다.

참고로 프랑스 원수는 계급이 아니라 영예로운 칭호이다. 때문에 군에서 수여하지 않으며, 프랑스 국민의회의 심사를 거쳐 수여받는다. 또한 계급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수 계급장의 별이 무려 7개이다. 한편 프랑스군 대장(야전군 장군)은 5개, 중장(군단 장군)은 4개, 소장(사단 장군)은 3개, 준장(여단 장군)은 2개이다.

또한 1차대전 당시 프랑스군의 장성 계급은 명예칭호인 프랑스 원수를 제외하면 '사단 장군', 그리고 '여단 장군' 단 둘뿐이었다. 심지어 프랑스 원수는 2제정 붕괴 이후 1차대전 때까지 근 50년간 임명된 바 없었다. 그래서 군단을 지휘할 때는 사단 장군이 타국의 중장급인 '군단 지휘 장군' 직책을 맡았고, 전쟁부 최고전쟁회의, 즉 참모본부에서는 타국의 대장급인 '최고전쟁회의 장군' 직책을 맡았다. 프랑스에서 군단 장군, 즉 중장이 직책이 아닌 계급으로 확정된 것은 1921년이며, 야전군 장군, 즉 대장 계급은 1936년에야 신설된다.

5.2.3. 이탈리아[편집]



5.2.3.1. 이탈리아 왕국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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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왕국 육군 원수 에밀리오 데 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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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왕국 해군 원수 파올로 타온 디 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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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왕국 공군 원수 이탈로 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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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원수 계급장과 수장.[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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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원수 계급장과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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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원수 수장.

이탈리아의 원수 계급은 1924년 두체 베니토 무솔리니에 의해 최초로 도입되어 1947년 왕정 폐지와 함께 사라졌다. 육군 원수인 이탈리아 원수(Maresciallo d'Italia)와 해군 원수인 대제독(Grande Ammiraglio), 그리고 공군 원수(Maresciallo dell'Aria)로 구분된다. 프랑스군 원수 제도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육군 원수가 13명, 그리고 해군 원수와 공군 원수는 각각 한명씩 있었다.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와 두체 무솔리니가 원수 계급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이는 이들이 보다 상급의 계급인 대원수(Primo Maresciallo dell'Impero), 직역하면 제국수석원수 계급이었기 때문이다. 대원수는 1936년에 도입되어, 역시 1947년에 폐지되었다.

주의할 사항으로, 같은 어원을 가진 다른 국가들의 원수, 즉 마레샬/마셜/마샬과 달리 이탈리아어에서는 마레샬로(Maresciallo)가 들어간 단어라고 해서 전부 원수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위의 육군 및 공군 원수와 대원수에 사용된 경우를 제외하고서도 마레샬로가 사용된 계급명은 많았고 현재도 다수 존재하는데, 이는 위관급과 일반 부사관들 사이의 준사관 계급을 의미한다. 가령 현재의 이탈리아 공화국군에서 그냥 마레샬로라고 불리는 계급은 다름 아닌 준위다. 이탈리아군의 준사관 계급은 매우 세분화되어 있으며 이들 명칭에 전부 마레샬로가 들어간다. 이 준사관 계급명들은 카라비니에리에서 기원했으며, 이탈리아군에 원수제가 도입되기도 전부터 쓰였다.

5.2.3.2. 이탈리아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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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현재 이탈리아군 국방참모총장인 주세페 카보 드라고네 해군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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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이탈리아 육군 대장 계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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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이탈리아 해군 대장 계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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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이탈리아 공군 대장 수장. 과거 공군원수 수장과 동일하다.

현 이탈리아 공화국에는 대장 계급이 최고 등급이지만, 이 또한 나토 분류 체계에 따르면 과거의 원수 계급과 같은 OF-10 등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장으로 번역되는 계급이 두 개이다. 육군 및 공군의 Generale와 해군의 Ammiraglio는 이탈리아군의 최고 계급이자 이탈리아군 국방참모총장 전용 계급으로, 명칭은 대장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OF-10, 즉 원수격 계급으로 사용된다. 계급장 또한 과거 왕국군 시절의 원수처럼 네 개의 별을 달고 있다. 1997년에 도입되었다.

한편 그 밑의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기타 몇몇 보직의 장성들은 OF-9, 즉 타국의 대장과 상응하며 계급장의 별도 네 개이지만 정식 명칭은 특임중장(Generale di corpo d'armata con incarichi speciali)이다. 이들은 계급장에 달린 별 중 하나가 붉은 테두리로 되어 있어 상술한 대장(Generale, Ammiraglio)과 구분된다. 그리고 이들은 중장(군단 장군 Generale di corpo d'armata 또는 중장 Tenente generale)보다 상급 계급이다. 이탈리아 중장은 타국의 중장처럼 OF-8등급에 대응하기 때문.

5.2.4. 스페인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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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페인 육군 원수 페드로 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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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원수 예복 차림의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 스페인 육,해,공군 원수 계급장과 수장.

스페인군의 원수는 육군 원수(Capitán General), 해군 원수(Capitán general de la Armada), 그리고 공군 원수(Capitán General del Aire)로 구성된다. 2공화국 시절에 폐지되었다가 프랑코가 집권하며 재도입되어 현재에 이른다.

스페인은 고대 게르만어 'Marh-scalc'의 영향을 받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다른 독자적인 명칭을 사용한다. 이 Capitán General(카피탄 헤네랄)은 과거 14세기 유럽 국가 군대들의 총사령관을 뜻하는 말이었다. 프랑스에서 총사령관의 직책명으로 도입되어 각 국에 퍼졌는데, 14세기에 등장한 이래로 대부분의 국가들에서는 마레샬(Maréchal) 계열 직책명에 서서히 자리를 내주었다. 대신 앞의 케피텐(Capitaine)이 사라진 채 제네랄(Général)로 변화되어 각국에 정착, 대장장성급 장교의 계급명의 기원이 된다. 그러나 스페인에서만큼은 마레샬 계열 단어에 대체되지 않고 Capitán General로 정착, 총사령관의 명칭으로 굳어진다. 그리고 훗날 스페인군의 군사계급이 정비됨에 따라 이는 자연스럽게 타국의 마레샬(Maréchal)과 대응하는, 스페인군의 원수 계급이 된다.

스페인 국왕은 전통적으로 육해공군 원수를 겸한다. 현 스페인 육해공군 원수는 현 국왕 펠리페 6세가 유일하다. 원래 그 부왕인 후안 카를로스 1세도 원수였으나, 2014년에 스캔들로 왕위를 비롯한 모든 지위를 내려놓을 때 원수 계급도 같이 내려놨다.


5.2.5. 독일어권 국가[편집]


Generalfeldmarschall 야전원수 (육, 공)
Großadmiral 대제독 (해)

독일계 국가들의 육군 원수(야전원수, Feldmarschall) 계급 역시 프랑스어의 Maréchal과 동일한, 과거 게르만어의 Marh-scalc에서 유래했다. 최초의 독일계 야전원수는 신성 로마 제국이 1542년 대오스만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제국군 원수 직책에 임명된 제국기사 요한 힐셴 폰 로르흐이다.

해군 원수(대제독, Großadmiral)의 경우, 프랑스 해군원수(프랑스 대제독, Grand amiral de France) 계급명에서 기원한다. 독일계 국가들의 해군 전통이 일천했던 관계로, 1901년에야 임명되었을 정도로 매우 역사가 짧다.


5.2.5.1.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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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육군 야전원수 프란츠 콘라트 폰 회첸도르프. 원수 칼라장을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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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황립 대제독 안톤 하우스. 대제독 진급 이전, 대장 시절인 1914년의 모습이다.[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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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육군 야전원수 칼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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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 대제독 수장

오스트리아의 육군 야전원수, 일명 제국 및 왕국 야전원수(독: Kaiserlicher und königlicher Feldmarschall, 헝: Császári és királyi tábornagy) 계급은 신성 로마 제국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오스트리아 제국이 설립된 직후인 1805년부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멸망하는 1918년까지 존속했다. 오헝 제국 육군 장성급 장교 계급은 준장이 없이 소장-중장-병과대장, 그리고 바로 제국야전원수로 넘어가는 구조였다.

오스트리아의 원수 계급은 19세기 내내 유능한 군인들을 꾸준히 원수들로 진급시켰던 이웃 독일 제국군과 달리 실질적인 계급으로 기능하고 있지는 않았다. 나폴레옹 전쟁부터 보오전쟁까지 크고 작은 전쟁이 많았던 오스트리아 제국 시절에야 이런저런 군인들이 원수로 진급했으나, 대타협 이후 1차 세계대전 발발까지 약 50년 동안 새로 원수로 임명된 오헝 제국 군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를 제외하면 이탈리아 독립운동들을 진압한 공으로 1867년에 진급한 에드문트 추 슈바르첸베르크 원수, 그리고 1863년에 진급하여 36년간 제국군 감찰관으로 복무했던 테셴 공작 알브레히트 대공만이 1차 대전 이전까지 존재했던 이중제국의 유이한 육군원수였다. 그마저도 이들은 전부 오스트리아 제국 시절에 진급해서 이중제국 시절까지 복무한 이들이었다. 그 외에는 독일 제국 황제 빌헬름 2세와 영국 국왕 에드워드 7세에게 친선우호 명목으로 명예 원수 칭호를 준 것이 다였다. 그래서 사실상 오헝 제국군의 장성급 장교단은 소장-중장-병과대장 세 개로 구성되었다.

참고로 여기서 오헝제국군의 중장은 독일과 달리 Feldmarschallleutnant, 직역하면 부원수로 번역되기 때문에 수관급 장교로 오해할 수 있는데, 실제로 근세에 사령관인 야전원수를 보좌하는 부장들에게 주어지던 직책명에서 유래한 만큼 어느 정도는 맞다. 그러나 19세기 시점에서는 그 위치 상, 그리고 업무 상 엄연히 중장으로 부르는 게 적절하다. 그리고 오헝 제국군에는 준장이 없었기에, 이 계급은 현대 한국군 계급에 대입하면 일개 소장급 계급에 불과하다.

어찌되었건,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후에야 제국군 총사령관인 테셴 공작 프리드리히 대공이 1914년 12월 8일에 대타협 이후 군주가 아닌 사람으로써는 최초로 원수로 진급한다. 그러나 프리드리히 대공 또한 합스부르크 가문의 일원이었고, 그의 총사령관 직책은 명예직일 뿐이었다. 실제로 전반적인 지휘 통솔은 프란츠 사버 콘라트 폰 회첸도르프 보병대장이 하고 있었기에 그의 원수계급 또한 사실상 명예직이었다.

1915년, 병과대장과 제국야전원수 사이에 타국의 대장에 대응하는 상급대장 계급이 도입되면서 최종적인 계급 체계가 완성된다. 그리고 마침내 1916년, 야전에서 구르던 오이겐 대공[43]과 회첸도르프가 원수로 진급하면서 제국야전원수 계급은 실질적으로 기능하는 계급이 되었다. 이후 헤르만 쾨베스 폰 쾨베샤자, 알렉산더 폰 크로바틴, 프란츠 로어 폰 덴타, 에두아르트 폰 뵘에르몰리, 스베토자르 보로예비치 폰 보이나, 요제프 아우구스트 대공 여섯이 추가로 진급한다.

대다수가 오스트리아의 지배 계층이었던 독일계였지만 헝가리계도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소수의 슬라브계도 있었다. 대표적인 독일계 인물이 세계대전 당시 참모총장 프란츠 사버 콘라트 폰 회첸도르프, 헝가리계로는 헤르만 쾨베스 폰 쾨베샤자, 체코계로는 요제프 라데츠키가 그리고 크로아티아계로는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전선 사령관 스베토자르 보로예비치 폰 보이나가 있다. 또한 상술한 대로 타국의 군주들에게 수여된 사례도 존재한다. 이는 당대 국가들의 특징 중 하나였다. 상술한 빌헬름 2세, 에드워드 7세 말고도 오스만 제국 파디샤 메흐메트 5세가 받았다. 한편 영국 총리이자 육군 원수인 아서 웰즐리도 오스트리아 제국 육군 원수 계급을 받았는데, 군주가 아닌 일개 외국 군인이 무공을 인정받아 수여받은 케이스로는 유일하다.[44]

한편 해군 원수, 즉 대제독(독: Großadmiral, 헝: Főtengernagy) 계급은 1911년 해군 감찰관이었던 카를 슈테판 폰 외스터라이히 대공에게[45] 최초로 주어졌다. 세계대전 당시 황립해군 총사령관이었던 슬로베니아안톤 하우스 원수를 제외하고는 전원이 황실 인물들이다.

육군과 달리 상급대장을 도입한 적이 없기에, 오헝 제국 해군 계급은 소장, 중장, 대장에서 바로 원수로 넘어간다. 그래서 원수가 아니라 대장급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권위나 쓰임새 등으로 미루어 보면 오헝 제국 해군 원수도 타국의 원수와 대응한다. 그저 타국의 대장급 계급과 일대일 대응되는 계급이 부재한 것이다.

제국 패망 이후 오스트리아 연방군에는 원수 계급이 없기에 신규 진급자도 없다. 다만 제국군 원수였던 에두아르트 폰 뵘에르몰리가 오스트리아 병합 이후 나치 독일에서도 명예원수 계급과 예우를 받았던 적은 있다. 오헝 제국의 원수들 중 가장 오래 살았던 사람은 1962년에 사망한 요제프 아우구스트 대공이다.

5.2.5.2. 프로이센군, 독일 제국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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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전 당시 독일 제국 육군 원수 헤르만 폰 아이히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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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전 당시 독일 제국 해군 원수 알프레트 폰 티르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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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8년의 독일 제국 육군 원수 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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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8년의 독일 제국 해군 원수 견장

프로이센과 독일 제국의 육군 원수(Generalfeldmarschall 야전원수) 계급도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신성 로마 제국의 원수 전통에서 기인했기에, 원래는 고위 귀족 출신으로써 전시에 중요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거나 중요한 지역을 점령한 사령관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호칭이었다.

나폴레옹 전쟁의 1813-14년 전역에서 프랑스군을 대파하며 프로이센의 명예를 되찾았던 공로로 원수로 진급한 게프하르트 레베레히트 폰 블뤼허, 그리고 독일 통일전쟁의 군사적 주역이었던 헬무트 폰 몰트케가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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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제국군 육군의 '원수와 동격의 상급대장'(Generaloberst mit dem Range als Generalfeldmarschall)이었던 바덴 대공국 7대 대공 프리드리히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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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제국군의 '원수와 동격의 상급대장' 계급장. 일반 상급대장 계급장보다 별 장식이 하나 더 많다.

한편, 육군 상급대장(Generaloberst) 계급도 원래는 원수와 동격의 계급이었다. 당시 프로이센에는 왕족이 원수 계급을 수여받을 수 없다는 전통이 있었고, 상술했듯 원수는 전시에 공로가 큰 사령관에게만 수여되었기 때문인데, 이 원칙을 비껴나가면서 평시에 대장보다는 상위, 원수와 동격인 왕족 전용 계급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Generaloberst라는 단어 자체가 장군을 뜻하는 General에다 '~보다 위'를 의미하는 ober의 최상급인 oberst를 붙인 것이다. 초대 상급대장으로는 빌헬름 왕세자(훗날의 빌헬름 1세)가 임명되었다. 계급장도 대장을 의미하는 세 개의 별과 원수 사령장이 같이 새겨져 있어, 해당 계급이 원수와 동격임을 표시했다.

이후 '원수와 동격의 상급대장'(Generaloberst mit dem Range als Generalfeldmarschall) 계급이 신설되어 독일 구성국들의 왕실 인물들에게 명예원수 계급으로써 수여되기 시작했다. 상급대장 계급은 1911년이 되어서야 위 원수격 상급대장과 분리되어, 원수보다 한 단계 낮은, 실질적으로 기능하는 대장급 계급이 되었다. 원수격 상급대장 계급장이 네 개의 별이 들어가는 형태로 바뀐 것도 이때.

이는 1870년, 독일 통일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프리드리히 빌헬름 왕세자와 프리드리히 카를 니콜라우스 대공이 왕족 중 최초로 원수로 임명되면서 왕족이 원수에 임명될 수 없다는 원칙이 서서히 깨졌기 때문이다. 이후 독일의 군국주의화가 강해짐에 따라 독일의 왕족들이 명예원수(상술한 상급대장 계급을 의미)계급을 수여받는 일은 매우 일반화되었다. 비단 프로이센뿐만 아니라 바이에른이나 뷔르템베르크 등의 왕족들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육군 야전원수(Generalfeldmarschall) 계급은 여전히 귀족 이상 계급 출신이면서 군에 큰 공을 세운 소수의 인물들만이 받을 수 있는 영예였다. 이 때문에 의외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제국군 장성들 중 야전원수로 진급한 이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왕족들을 제외하면 아우구스트 폰 마켄젠, 헤르만 폰 아이히호른, 파울 폰 힌덴부르크, 레무스 폰 보이르슈, 카를 폰 뷜로 5명만이 원수로 진급했다.[46] 해군은 더 심해서, 세계대전 도중 대제독(Großadmiral)로 진급한 이는 헤닝 폰 홀첸도르프 원수 단 한 명 뿐이었다. 훗날 나치 독일의 히틀러가 나폴레옹을 모방해 수십명의 원수를 임명하고, 그 중에는 에르빈 롬멜이나 발터 모델같이 평범한 집안 출신도 있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독일 제국 해군 원수(Großadmiral, 대제독)은 1901년에야 신설되었다. 군인 중에서는 2대 해군 감찰관 한스 폰 쾨스터 원수가 1905년에 최초로 수여받았다. 이후 3대 해군 감찰관이던 황자 알베르트 빌헬름 하인리히, 해군장관 알프레트 폰 티르피츠, 그리고 해군본부장 헤닝 폰 홀첸도르프가 차례로 수여받았다. 외국인 중에서는 영국 국왕 에드워드 7세, 그리고 스웨덴 국왕 오스카르 2세가 수여받았다.

최후의 제국군 원수는 1955년에 사망한 바이에른 왕세자 루프레히트 폰 바이에른이다.

5.2.5.3. 독일 국방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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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 육군 원수 발터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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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 해군 원수 에리히 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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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 공군 원수 로베르트 리터 폰 그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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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2년 당시 나치 독일 육군 야전원수 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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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치 독일 해군원수 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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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치 독일 공군원수 견장

재무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36년에 국방장관 블롬베르크가 진급한 것을 시작으로, 도합 28명이 원수봉을 쥐었다. 공군이 별도의 군종으로 독립함에 따라 공군 원수가 신설된 것도 바로 이 때이다.

특이하게도 제국원수(Reichsfeldmarschall)라는 계급도 있었는데 이는 헤르만 괴링 전용 계급으로, 굳이 번역하자면 대원수에 해당한다.

국방군 최후의 원수는 공군원수 로베르트 리터 폰 그라임이며, 마지막으로 사망한 인물은 1980년에 사망한 해군원수 카를 되니츠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독일 국방군/원수 문서로.


5.2.5.4. 국가인민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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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독 독일민주공화국 원수 견장

나치 독일 패망 이후 서독 독일 연방군의 경우 원수계급 자체를 두지 않았으며, 현재도 원수 계급이 없다. 반면 동독의 경우 국가인민군의 최고 계급으로 독일민주공화국 원수(Marschall der Deutschen Demokratischen Republik, 줄여서 Marschall der DDR)를 두었다.

이는 기존 독일계 국가의 야전원수 전통을 따른 것이 아니었다. 공산권 수장인 소련의 소비에트 연방 원수를 본딴 것이었기에 원수성장도 디자인되어 있었다. 하지만 견장 디자인 자체는 원수 사령장이 없다 뿐이지 전통적인 독일식 매듭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심지어 과거 독일 제국과 나치 독일에서 원수의 상징으로 썼던 떡갈나무잎 무늬가 들어간 칼라장도 별도로 있었다.

다만 해당 계급으로 진급한 이는 동독 40년 역사상 단 한 명도 없었다. 어자피 대장 계급조차 국방부장관 단 1개 TO뿐이라 원수가 임명될 건덕지가 없었다. 그리고 동유럽 혁명의 와중인 1989년에 동독의 마지막 국방장관 테오도어 호프만 해군 상장[47]이 해당 계급을 폐지함으로써, 독일계 국가의 원수 계급은 전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5.2.6. 영국군[편집]


영국군 원수 계급장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Field Marshal(FM)
Admiral of the Fleet(ADMF)
Captain General Royal Marines(Capt-Gen)
Marshal of the Royal Air Force(MRAF)
수장
견장
수장
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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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레옹 전쟁 당시 영국 육군 원수 아서 웰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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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전 당시 영국 육군 원수 버나드 로 몽고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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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해군 원수 루이 마운트배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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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공군 원수 아서 해리스.

영국에서 육군 원수(Field Marshal) 계급이 처음 제정, 부여된 것은 1735년의 일이다. 1735년 1월 조지 2세는 18세기 초 수많은 해외 원정에 참가하여 무훈을 세운 오크니 백작 조지 해밀턴에게 원수 계급을 수여할 것을 지시한다. 이듬해 아길 공작 존 캠벨에게 두 번째로 원수 계급이 수여된 이후 지속적으로 무훈이 탁월한 장군들에게 원수 계급을 부여했다. 영국의 원수 계급은 현역 장군들 외에도 퇴역 장군들에게 명예직으로 수여하는 경우도 많았다. 현역 가운데는 역시 웰링턴 공작 아서 웰즐리가 44세의 나이로 수여받은 것이 가장 빠른 기록 중 하나이다.

영국은 또한 왕국이다보니 직계 왕자나 부마들에게 원수 계급이 부여되었다. 조지 3세의 아들(5남)이자 이후 하노버 왕국의 에른스트 아우구스트 1세가 된 어니스트 오거스터스 공이 1813년에 원수 계급을 받은 이래, 그의 동생 캠브리지 공 아돌퍼스 등 왕족들도 원수 계급을 받았다. 또한 친선 관계인 외국의 군주나 왕공족들, 대표적으로 독일 제국의 빌헬름 2세와 러시아 제국의 니콜라이 2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프란츠 요제프 1세, 일본 제국의 다이쇼 덴노히로히토 덴노도 영국 육군 원수 계급을 받았다.[48] 그러다가 에드워드 7세부터는 국왕이 전 군종의 원수 계급을 받는 관례가 생겨났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의 경우, 본인이 아니라 국서인 필립 마운트배튼 공이 육해공군 원수가 되었다. 다른 왕정 국가들도 상당수 국왕이 군 원수이고, 군주 본인이 여성일 때는 그 남편이 받았다. 그 외 육군 중령 출신인 켄트 공작 에드워드 조지 니콜라스 폴 패트릭이 1993년 육군 원수 계급을 받았다. 보통 해병대는 규모가 영세하고 해군 산하라 원수 계급이 있을 필요가 없지만, 영국의 경우 국왕 혹은 부군이 전군 원수 계급을 받아야 하므로 해병대 원수 계급이 있다.

이처럼 영국은 현재도 왕실 의전 등의 문제로 원수 계급이 남아 있으며, 2022년 현재 찰스 3세가 육해공군 원수를 겸하고 있다.[49] 다만 찰스 3세는 왕세자 시절 해군 장교로 군 생활을 했기 때문에, 공식 석상에서는 주로 해군원수 정복 차림으로 나왔었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붉은색 육군원수 정복을 입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50] IRA와의 싸움이나 포클랜드 전쟁, 걸프 전쟁 등으로 영국군도 1990년대까지 나름대로 작지 않은 전쟁을 겪어왔기 때문인지 1990년대 중반까지는 합참의장을 원수로 임명했지만 21세기에는 왕실 의전 용도가 대부분이다. 영국군에서 원수를 달게 되면 이미 이전부터 각종 작위를 받아 귀족이 된 뒤인지라 국어로 번역할 때 많은 애로사항이 꽃핀다.

영국과 그 영향을 받은 나라들의 공군 장성계급은 준장을 제외하면 죄다 marshal이 들어가므로 marshal이 들어간다고 원수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영국 공군 원수의 명칭을 현재의 명칭으로 만든 사람은 휴 트렌차드 공군 원수로 영국 공군의 첫 번째 원수이기도 하다. 그리고 합참의장을 지낸 경우 퇴역 이후 원수 계급을 받기도 한다. 영국은 1990년대 후반까지 입헌군주국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각 군 참모총장, 국방참모총장에게 명예계급이 아닌 현역 군인에게 수여하는 실질적 계급으로서 운용하였다. 또한, 군주가 전 군종의 원수 계급을 가지고 있는 특성상, 미 해병대엔 없는 해병대 원수(Captain General Royal Marines) 계급도 존재한다. 다만 이 해병대 원수 계급은 실제 현역/예비역 장군들 중에서 임명된 바가 없고, 전원 군주 및 왕실 인사가 의전용으로 받은 것이다.

2023년 현재 영국군 원수는 국왕 찰스 3세, 켄트 공작 에드워드 왕자, 크레기뱅크의 남작 찰스 군트리 경, 얼드링햄의 남작 마이클 워커 경 네 명이다. 앞의 두 명은 왕실 인물이며, 뒤의 두 명은 영국군 국방참모총장 출신이다.


5.2.7. 폴란드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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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공화국 시절 폴란드 원수 유제프 피우수트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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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민 공화국 시절 폴란드 원수 미하우 롤라지미에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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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원수 계급장

'폴란드 원수(Marszałek Polski)' 계급은 폴란드군 육해공군 공통의 최고 계급으로, 독립 직후인 1920년 3월 19일, 유제프 피우수트스키에게 최초로 수여되었다. 2공 시절에는 피우수트스키와 2차 대전 당시 폴란드군 사령관이던 에드바르트 리츠시미그위가, 그리고 공산 시절에는 미하우 롤라지미에르스키와 마리안 스피할스키 이렇게 각각 두 명씩 존재한다. 여기에 1차대전의 전공으로 수훈받은 프랑스의 페르디낭 포슈, 그리고 공산 시절 폴란드군의 초대 국방장관이던 소련군의 콘스탄틴 로코소프스키도 있다.

현재도 폴란드 원수 계급은 존재한다. 그러나 새로 임명된 인물이나 생존해있는 인물은 없다. 2002년 폴란드군에 대장 계급이 새로 도입된 이래로 현재는 대장이 사실상 최고 계급이다. 원래 폴란드군 장성급 장교단은 중-소-준장 및 원수로 구성된, 나토와 바르샤바 양쪽의 군체계에 일대일 매칭되지 않는 특이한 체계였다. 1936년 대장계급 도입 이전의 프랑스군과 유사한 체계인데 이는 프랑스 원수/폴란드 원수의 유사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차 대전 이후 인민공화국이 수립되고 나서도 이는 그대로였는데, 폴란드인들이 대장에 병과상원수까지 있는 소련군 체계 대신 전통적 계급체계를 그대로 고수한 것. 소련의 대리자나 다름없었지만 폴란드인이기도 했던 콘스탄틴 로코소프스키도 폴란드군 고유의 전통을 상당 부분 유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5.2.8. 러시아[편집]



5.2.8.1. 러시아 제국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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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레옹 전쟁 당시 러시아 제국군 육군 원수 미하일 쿠투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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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초 러시아 제국 육군 원수 드미트리 밀류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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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초 러시아 제국 해군 원수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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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제국 육군 원수 계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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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제국 해군 원수 계급장

러시아 제국 육군의 야전원수(게네랄펠트마르샬, Генерал-фельдмаршал) 계급은 어원적으로 독일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1700년 표트르 대제가 초대 제국수상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골로빈에게 수여한 것이 최초이다. 러시아 제국군은 상급대장과 준장이 없었기에 1917년 기준으로 아래에 대-중-소장의 세 개 장성급 계급을 두고 있었는데 이는 해군도 마찬가지다. 총 64명이 야전원수 계급을 받았으며, 최후의 수여자는 알렉산드르 2세 치세에 체르케스인 대학살을 지휘하고 러시아군을 근대화한 드미트리 밀류틴 총참모장이었다.

한편 러시아 제국 해군 원수(게네랄 아트미랄, Генерал-адмирал)의 경우 표트르 대제의 해군 육성 정책에 힘입어 육군원수 계급보다 5년 정도 더 빨리 제정되었다. 해당 계급명은 다른 국가들에서는 해군 대장, 또는 해군 상급대장 명칭으로 쓰였는데, 네덜란드 해군에서 따온 것이다.

그 외 대원수(게네랄리시무스 Генералиссимус) 계급도 있었다. 어원적으로 타국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어에서 따왔다. 소련 시절까지 합쳐 총 4명에게 수여되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알렉산드르 수보로프. 러시아 제국의 원수들과 대원수들은 겨울궁전의 원수홀(Фельдмаршальский зал)에 그 초상화가 걸렸다.

5.2.8.2. 소련군[편집]

파일:소련 국장.svg
소비에트 연방군
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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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파일:USSRGeneralissimooftheSoviet Union.png파일:투명.png

소비에트 연방 대원수
Генералиссимус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

이오시프 스탈린P

파일:USSRMarshal.png파일:투명.png

소비에트 연방 원수
Маршал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


소비에트 연방 초기 5원수

클리멘트 보로실로프P · 미하일 투하쳅스키 · 세묜 부됸니 · 알렉산드르 예고로프 · 바실리 블류헤르

제2차 세계 대전기

세묜 티모셴코 · 그리고리 쿨리크 · 보리스 샤포시니코프 · 게오르기 주코프 · 알렉산드르 바실렙스키 · 이오시프 스탈린P · 이반 코네프 · 레오니트 고보로프 · 콘스탄틴 로코솝스키 · 로디온 말리놉스키 · 표도르 톨부힌 · 키릴 메레츠코프

냉전기

바실리 소콜롭스키 · 니콜라이 불가닌P · 이반 바그라먄 · 세르게이 비류조프AD, SRF · 안드레이 그레치코 · 안드레이 예료멘코 · 키릴 모스칼렌코SRF · 바실리 추이코프 · 마트베이 자하로프 · 필리프 골리코프P · 니콜라이 크릴로프SRF · 이반 야쿠봅스키 · 파벨 바티츠키AD · 표트르 코셰보이 · 레오니트 브레즈네프P · 드미트리 우스티노프 · 빅토르 쿨리코프 · 니콜라이 오가르코프 · 세르게이 소콜로프 · 세르게이 아흐로메예프 · 세묜 쿠르콧킨 · 바실리 페트로프 · 드미트리 야조프
해군

파일:USSRAdmiraloftheFleetoftheSovietUnion.png파일:투명.png
소비에트 연방 함대 제독
Адмирал Флота Cоветского Cоюза


냉전기

니콜라이 쿠즈네초프 · 이반 이사코프 · 세르게이 고르시코프
비고
P : 정치장교, AD : 방공군, SRF : 전략로켓군
※ 진급시기 기준 세분, 2차 대전기는 전간기부터 1945년 8월까지 해당.※ 소비에트 연방 대원수는 이오시프 스탈린이 추대되었으나 공식 승인되지 않음.
※ 공군은 최선임이 상원수(4성장군)였고, 연방원수(5성장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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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전 당시 소련 육군의 소비에트 연방 원수 콘스탄틴 로코소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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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전 당시 소련 해군의 소비에트 연방 함대 제독 니콜라이 쿠즈네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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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에트 연방 원수 계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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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에트 연방 함대 제독 계급장

소련군은 1935년에 군사계급이 부활하면서 원수 계급도 부활했다. 소련군의 원수는 소비에트 연방 원수(Маршал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 병과상원수(Главный Маршал рода войск), 병과원수(Маршал рода войск) 세 종류가 있었는데, 타국의 원수에 해당하는 계급은 소비에트 연방 원수이다. 병과상원수, 병과원수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전쟁 동안 크게 확장된 육군의 기갑, 포병, 공병, 통신 병과와 공군에 대해 신설되었으며, 대장과 소비에트 연방 원수 사이의 계급이었다. 이 두 계급은 서방식으로 직접 대입할 수 있는 계급은 아니라 번역에 애로사항이 꽃피는데, 굳이 따지자면 조선인민군 차수에 해당한다.

소련 해군은 1940년에 군사계급이 부활했으나 처음에는 원수 계급은 없었고 최고 계급은 상급대장(Адмирал флота) 이었으며, 1945년 5월 Адмирал флота가 육군의 병과원수와 동급으로 승격된 후 1955년에 육군의 소비에트 연방 원수와 동격인 소비에트 연방 함대 제독(Адмирал Флота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 계급이 신설되어 해군원수가 되었다.

마지막 소비에트 연방원수인 드미트리 야조프가 지난 2020년에 사망함에 따라, 이제 해당 계급을 가진 사람은 없다.


5.2.8.3. 러시아 연방군[편집]

파일:러시아 연방군 원수 계급장.svg
▲ 러시아 연방 원수 계급장

1993년 제정된 러시아 연방 원수 계급이 존재한다. 과거 소비에트 연방원수를 계승한다. 1997년에 러시아 전략로켓군 총사령관 이고르 세르게예프 상급대장이 러시아 국방장관에 취임하면서 러시아 연방 원수 계급으로 승진하였다. 세르게예프 원수는 2001년 국방장관 직에서 물러난 후 2006년 사망했다.

그 후에는 러시아 연방 원수 계급에 임명된 사람은 없으며, 러시아 국방장관도 상급대장(генерал армии) 계급을 받는다.


5.2.9. 스웨덴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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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후의 스웨덴 야전원수 요한 아우구스트 잔델스.[51]

스웨덴군 야전원수(General Fältmarskalk)는 어원적으로 독일의 영향을 받았다. 스웨덴은 나폴레옹 전쟁 이래로 전쟁을 겪은 적이 없기 때문에 1824년 마지막으로 수여되고 150년 가까이 신규 수여자가 없다가 1972년에 폐지되었다. 총 77명이 존재한다.

야전원수 도입 전에는 국왕 폐하의 왕실원수(Hans Majestät Konungens riksmarskalk) 직책이 군대 최고사령관을 칭하는 명칭으로 쓰였다. 이 직책은 현재도 존재하나, 지금은 스웨덴 왕실을 보좌하고 연락 및 공보업무를 전담하는 궁내부장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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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군 대원수 복장의 칼 14세 요한.

스웨덴군 대원수(Generalissimus) 계급은 역시 이탈리아어에서 따왔으며 총 2회 수여되었다. 최후의 대원수는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웨덴 왕세자, 그리고 후에 국왕이 되는 칼 14세 요한. 원래 프랑스군의 원수였지만 스웨덴 왕세자가 된 후, 대프랑스 동맹에 스웨덴이 참여함에 따라 스웨덴군 총사령관으로서 대원수 계급을 받고 참전했다. 참고로 러시아, 루이 18세의 프랑스, 그리고 나폴레옹의 프랑스가 각각 러시아군 및 프랑스군 대원수 계급을 수여하고자 했지만, 칼 14세 본인이 고사했다.[52]


5.2.10. 핀란드군[편집]


파일:만네르하임.jpg
▲ 유일한 핀란드군 원수인 칼 구스타프 에밀 만네르헤임.

파일:1280px-Sotamarsalkka.svg.png
▲ 핀란드군 전쟁원수 계급장.

핀란드군 전쟁원수(핀란드어: Sotamarsalkka·전쟁원수, 스웨덴어: Fältmarskalk·야전원수)는 계급이 아닌 칭호로, 단 한 명, 칼 구스타프 에밀 만네르헤임에게만 수여되었다. 만네르헤임은 1942년에 특별히 자신만을 위해 만들어진 핀란드 원수(핀: Suomen marsalkka, 스: Marskalk av Finland) 칭호도 받았다.


5.3. 아메리카[편집]



5.3.1. 미군[편집]




미군 원수 계급장
육군
해군
공군
General of the Army(GA)
Fleet Admiral(FADM)
General of the Air Force(GAF)
파일:US_Army_O11_(Army_greens).svg.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US_Navy_O11_insignia.svg.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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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말 미 육군 원수 윌리엄 테쿰세 셔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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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육군 원수 오마 브래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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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공군 원수 헨리 아놀드.

유럽 국가들에 비해 군사적 전통이 일천하고 육군 규모가 작던 미국은 '원수' 계급이 늦게 도입되었다. 남북전쟁 이전까지는 조지 워싱턴을 제외하면 3성 장군조차 없었다.[53] 여단장급 지휘관인 준장(1성 장군), 사단~군단장급 지휘관인 소장(2성 장군)만 있었다. 그러다가 남북전쟁 중에 야전군급 부대(게티즈버그 전투의 포토맥 군과 같은 부대)들이 대거 창설되면서, 1861년에 소장 계급의 장군들 중에서 야전군급 이상 지휘관들에게만 3성 계급장을 부여했다. 이어 1864년에는 공식적인 전시 3성 장군 계급으로 중장(lieutenant general)을 제정해 율리시스 그랜트부터 진급시켰다. 그러다가 남북전쟁 승전 1년 후인 1866년에 미국 의회는 다시 율리시스 그랜트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새로 4성 장군으로 '미 연방 육군 대장(General of the Army of the United States)'이라는 계급을 도입한다. 이는 미 육군 총사령관에 해당하는 장군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부여했다. 1866~69년에는 율리시스 그랜트가, 이어 1869~1883년에는 후임 윌리엄 테쿰세 셔먼이, 그 다음에는 후임 필립 셰리든이 1888년에 잠깐 이 계급을 부여받았다.[54] 그러나 중장(3성), 대장(4성)은 여전히 남북전쟁 때 혁혁한 전공을 세운 일부 장군들에게만 부여한 임시 계급이었고, 평시 최고위 계급은 소장(2성)이었다. 지금도 특이하지만, 당시에도 열강 중 유이한 공화국이었던 미국프랑스를 제외하면 군대에 중장 이상 상설계급이 없는 국가는 없었다. 그나마 프랑스는 상술한 대로 프랑스 원수 칭호가 있기라도 했다.

여기에 다시 변화가 생긴 것이 제1차 세계 대전 때이다. 미 육군이 공식 참전하면서 다시 100만 대군의 위용을 갖추자, 미 의회는 육군 참모총장 태스커 블리스와 (후임) 페이튼 마치, 미국 원정군 사령관 존 퍼싱에게 임시 계급으로 대장(General, 4성) 계급을 다시 부여했다. 특히 존 퍼싱은 1차 세계 대전의 승리를 이끈 전공을 기리고자 1919년에 'General of the Armies of the United States'로 한층 격을 높인 계급이 부여된다. 이는 계급장 별은 똑같이 4개지만, 일반적인 은색 별과 달리 금색 별로 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존 퍼싱의 최종 계급은 실질적으로는 5성 장군(또는 6성 장군)으로 간주되며, 그의 계급도 '미 육군 원수'(또는 대원수)로 번역하기도 한다.[55] 전쟁이 끝나고 다시 임시 계급이 원상복귀되면서 다른 장군들의 계급은 모두 정규군 소장(2성)으로 돌아갔어도, 존 퍼싱만은 예외적으로 1948년에 사망할 때까지 종신 계급으로 'General of the Armies' 직을 유지한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이 임박해오며 1939년 8월에는 중장(3성)과 대장(4성)도 임시가 아닌 정규 계급으로도 제정되었다. 다만 정규 대장(4성) 계급은 육군 최고위 장교인 참모총장에게만 부여되는 것으로 규정되었다. 그리고 미 육군이 다시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면서 수많은 장군들이 임시 중장 및 대장으로 진급하였다. 그러다가 드디어 5성 장군으로서의 정규 원수 계급이 정식 제정된 것은 1944년 12월의 일이다. 이는 제1차 세계 대전 때와는 달리 미군이 명실상부한 전쟁 수행의 주도권을 가지고 연합작전을 지휘하는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미군의 3성 또는 4성 장군들이 영국군의 즐비한 원수들을 휘하에 두는 일이 발생했다. 대표적인 예가 연합원정군 최고사령관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장이 영연방군 제21집단군 사령관 버나드 몽고메리 원수(1944년 9월 진급)를 지휘하게 된 것이었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는 국가 위신을 세우는 차원에서라도 격이 맞는 5성 장군으로서의 원수 계급을 제정하자는 여론이 힘을 받게 되었다.

이때 미 의회에서는 새로운 정규 원수 계급의 명칭으로 'Field Marshal'을 쓸 것인지, 'General of the Army'를 쓸 것인지 약간의 논쟁이 있었다. 우선 'Field Marshal'을 쓰자는 의견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일단 이 용어가 너무 유럽 냄새가 난다는 거부감이 있었고,[56] 미국에서는 이미 '마셜(Marshal)'이 연방보안관을 지칭하는 용어로 널리 쓰여와서 군 계급에 쓰기에는 어색했다. 또한 당시 이 계급을 받을 1순위인 조지 마셜 참모총장에게 이를 붙였다가는 'Marshal Marshall'로 희화화될 위험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57] 반면 'General of the Army'는 이미 그랜트, 셔먼 등의 전례가 있다는 점은 좋으나, 과거에 4성 장군을 지칭하는데 쓰였으므로 5성 장군에게 부여하기는 곤란하다는 이견이 제기되었다. 그렇다고 'General of the Armies'를 쓰기에는 이 계급을 가진 대선배 존 퍼싱이 그때까지 살아 있어서 후배 장군들 입장에서 함부로 맞먹기도 부담스러웠다. 이런 논란 끝에 미 의회는 그대로 'General of the Army'을 5성 장군 계급명으로 정하고, 공법 78-482호(1944년 12월 14일 제정)로 전시 임시 계급으로 공식화한다. 이에 의해 아래 4명의 육군 장군들에게 군내 서열 순서대로 1일 간격으로 원수 계급이 부여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미군 원수는 전시 임시 계급으로 종전 후 6개월 뒤에 정규 계급으로 환원되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쟁 영웅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에 의해, 1946년 3월 23일에 제정된 공법 79-333호에서는 원수를 종신직으로 선언하고 전역 후에도 현직 때와 똑같은 급료를 지급하도록 규정한다. 그리고 1947년에 미합중국 공군이 육군 항공대에서 별도의 군종으로 독립하자, 헨리 아놀드의 계급은 공군 원수(General of the Air Force)로 개칭된다.

이후 1950년 9월 22일에 마지막으로 오마 브래들리가 육군 원수(General of the Army)로 임명된다. 이후로 현재까지는 미 육군에서 새로 원수가 임명된 사례가 없다.

1976년에는 미국 건국 200주년을 맞아, 생전에 중장이 최종 계급이었던 국부 조지 워싱턴에게 미 연방 육군 대원수(General of the Armies of the United States) 계급이 추서되었다. 이는 국부에게 최고 계급을 부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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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군 원수 체스터 니미츠.

한편 미 해군은 당초 미 육군보다도 위세가 떨어졌기 때문에, 장성급 장교 계급도 없었고 최고 계급은 대령(Captain)이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뭔가 구대륙(유럽)과 차별을 두어야 한다는 내부 의견도 작용했다.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제독(Admiral)이라는 계급 명칭은 너무 유럽 냄새가 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시의 미 해군은 오늘날과는 달리 그 규모가 매우 작고 영세해서 정규직책으로서 제독을 둘 이점이 없었다는 이유가 컸다. 그래서 따로 상설하지 않고 굳이 함장(Captain)급 이상 함대/전대 지휘가 필요할 경우에만 'Flag Officer'라는 임시직책을 두었다가,[58] 1857년에야 실질적인 장성급 장교 계급으로 'Flag Officer'을 도입한다.[59]

그러다가 미국 내전이 벌어지자 역시 해군도 팽창되며 제대로 확대된 장성급 장교 계급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분출되었다. 마침 데이빗 패러것(David G. Farragut)이 뉴올리언즈 점령을 성공리에 완수하자, 이 전공을 기리는 의미에서 Rear Admiral(2성 제독)과 Commodore(1성 제독) 계급이 도입되며 1862년 7월 16일자로 총 9명이 2성 제독에 임명된다. 다시 1864년 12월 21일에는 이중 가장 전공이 혁혁한 패러것만 새로 제정된 Vice Admiral(3성 제독)으로 진급하며, 종전 후인 1866년 7월 25일에 다시 추가로 신설된 Admiral(4성 제독) 계급을 받는다. 이때 패러것의 뒤를 이어 데이빗 포터가 3성 제독 계급을 받는다. 1870년에 패러것이 사망하자 포터가 4성 제독 계급을 이어받고, 스티븐 로완이 3성 제독 계급을 이어받았으나, 그 뒤로 한동안은 3/4성 제독은 임명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4성 제독이 부활한 것은 미국-스페인 전쟁이 계기가 되었다. 1898년 마닐라 만 해전에서 조지 듀이 제독이 이끄는 미 해군 아시아 함대는 스페인 함대의 장갑순양함 2척, 일반순양함 5척, 수송선 1척을 격침시키는 압승을 거뒀다. 이에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은 1899년 3월에 조지 듀이 제독을 Admiral 계급으로 승진시켰다. 이어 1903년 3월에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Admiral' 대신 1899년에 의회에서 승인했던 새로운 'Admiral of the Navy'라는 계급을 부여해준다.

이 'Admiral of the Navy' 계급은 제정 당시에는 'Admiral'과 동일하게 4성 제독급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다가 1913년 미 해군은 이를 영국 해군의 'Admiral of the Fleet'와 동일한 5성 제독급으로 규정했다. 미 해군은 육군에 앞서 원수 계급을 도입한 셈이다. 그러나 계급장의 별은 여전히 4개이고, 대신 수장이 2인치 금줄 2개 사이에 1인치 금줄 1개가 들어갔다. 기존의 'Admiral' 계급의 경우 수장이 1인치 금줄 1개 위에 1/4인치 금줄 3개가 있었다. 다만 이 계급은 제정 당시부터 조지 듀이 한 사람에게만 부여하도록 규정되어, 1917년 1월 조지 듀이 사망 이후에는 자동 폐지되었다.

그러다 전술한대로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미 육군에 5성 장군 도입이 추진되자, 미 해군도 5성 제독 계급을 다시 도입하게 되었다. 이때 미 해군은 'Fleet Admiral'이라는 명칭을 쓰기로 결정했다. 미 육군의 경우 'General of the Army'를 쓰기로 하여 결을 맞추자면 'Admiral of the Navy'를 쓰는게 맞아 보이지만, 이전에 조지 듀이에게 한 번 부여되었던 계급이라 다시 쓰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이었다. 또한 'Admiral of the Fleet'는 영국 해군에서 5성 제독 계급 명칭으로 쓰이고 있기에, 이와는 다르게 가져가고자 'Fleet Admiral'로 정했다. 그리고 다음 순서대로 3명의 선임 제독에게 이 계급이 부여되었다.


그리고 종전 후인 1945년 12월 11일에 육해군간 균형도 맞추는 차원에서 해군의 윌리엄 홀시 제독에게 원수 계급이 추가로 부여되었다. 미 해군 역시 윌리엄 홀시 이후 현재까지는 원수 계급이 부여된 사례가 없다.

한편 2019년 창설된 미합중국 우주군의 경우, 법제상 원수 계급 자체가 없다.

2022년 말, 율리시스 그랜트에게 대원수 계급이 추서되었다. 그는 미합중국 육군의 세 번째 대원수로 기록되었다.

5.4. 오세아니아[편집]



5.4.1. 호주군[편집]


호주군 원수 계급장
육군
해군
공군
Field Marshal
Admiral of the Fleet
Marshal of the Royal Australian Air Force
수장
견장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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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전 당시 호주군 야전원수 토마스 블라메이.

1925년 제정되었다. 역사상 총 네 명이 수여받았다. 그 중 왕실 인물이 둘, 야전 군인이 둘이었으나 군인 수여자 중 하나인 윌리엄 버드우드 경은 영국인으로써 영국군과 인도 제국군의 군인이었다. 실질적으로 호주인으로써 수여받은 이는 2차 대전 당시 호주군 총사령관인 육군원수 토마스 알버트 블라메이 경 뿐이다.[60]

마지막 수여자인 에든버러 공작 필립 마운트배튼이 지난 2021년 노환으로 사망함에 따라, 현재 호주군 원수는 공석이다. 현재의 호주 국왕찰스 3세는 호주군 원수 계급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5.4.2. 뉴질랜드군[편집]


뉴질랜드군 원수 계급장
육군
해군
공군
Field Marshal
Admiral of the Fleet
Marshal of the RNZAF
수장
견장
수장
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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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군 원수 복장의 찰스 3세. 뉴질랜드군 특유의 레몬 스퀴저 햇과[61] 마오리족 스타일의 혁대를 입고, 오른손에 뉴질랜드군 원수 사령장을 쥐고 있다.

뉴질랜드군 원수는 현재까지 총 2명이 존재했는데, 모두 뉴질랜드 왕실 인물이다. 1977년 에든버러 공작 필립 마운트배튼이 최초로 수여받았다. 에든버러 공작이 2021년에 사망한 현재는 그 아들이자 뉴질랜드 국왕찰스 3세만이 뉴질랜드군 원수 계급을 가지고 있다.


6. 실존 인물[편집]



6.1. ~ 18세기[편집]








6.2. 19세기[편집]







후대와 달리 이 사람은 계급으로서 원수이기도 했다. 사실상 일본에서 덴노를 빼고 유일하게 대장 위의 계급에 있어본 격이다. 다만 1873년에 일본에서 계급으로서 원수는 폐지되어 대장이 되었다.

임명 당시 별을 4개만 받았으나, 이는 공화국은 원수가 있을 수 없다는 당대 미국식 사상이 반영된 것으로, 대장이 아닌 원수로 보아야 옳다.
전역 전 최종 계급은 소장이었다. 다만 이는 당시 그랜트 정부 측에서 뇌물을 받고 된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 그랜트 임기 당시 뇌물과 부패가 많았던 편이었다. 정작 그랜트는 가필드가 대통령 임기 때 허무하게 죽어버리자 그를 혹평한다.


6.3. 20세기[편집]



6.3.1. 제2차 세계 대전 이전[편집]







농민과 노동자의 붉은 군대는 1935년도에 계급을 부활시키면서 투하쳅스키, 예고로프, 블류헤르, 보로실로프, 부됸니를 처음으로 원수직에 올렸다. 그중 투하쳅스키, 예고로프, 블류헤르는 2차 대전 이전에 숙청당한다.


대한제국 당시 대내외적 위협에 대응하여 황권을 강화할 목적으로 원수부를 설치하면서 수관급 계급이 만들어졌다. 따라서 일반적인 군사 계급은 아니었다.
군통수권자로서 대원수였다.
황태자 당시 원수로서 명목상 원수부의 수장이었다.



6.3.2. 제2차 세계 대전 중[편집]


제2차 세계 대전은 비록 짧은 시기이기는 했지만, 가장 많은 원수가 배출된 시기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1939년 9월 1일에서 1945년 8월 15일 시기에 임명되었거나, 그 이전에 임명되었지만 현역으로 활동한 인물들만 담도록 하겠다.

독일 육군은 총사령부와 참모본부가 별도로 존재하다보니 "독일군에는 원수들이 수두룩했는데 참모총장은 겨우 상급대장이냐?"라는 오해가 생기고는 하는데, 독일 육군 참모본부는 육군 총사령부의 하위조직으로, 참모총장은 참모본부의 장으로 야전군 작전을 기획하고 지시하는 업무만을 담당한다.


소련군의 원수는 연방원수(Маршал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 해군원수(Адмирал флота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 병과상원수(Главный Маршал рода войск), 병과원수(Маршал рода войск) 네 종류가 있었는데, 타국의 원수에 해당하는 계급은 연방원수와 해군원수 뿐이었다. 병과상원수, 병과원수는 육군의 기갑, 포병, 공병, 통신 병과와 공군에만 존재하는 대장과 연방원수 사이의 계급이었다. 이 두 계급은 서방식으로 직접 대입할 수 있는 계급은 아니라 번역에 애로사항이 꽃피는데, 굳이 따지자면 조선인민군 차수에 해당한다. 다만, 병과원수나 병과상원수는 서구권 기준 상급대장 취급받는 대장보다 의전서열상 높기에 수관급 장교로 분류한다. 공군의 경우 육군을 보조하는 군종이라는 소련 특유의 군 분류 탓에[62] 연방원수까지 진급한 장성은 한 명도 없으며, 항공 상원수가 진급 한계였다. 비록 이론상 항공상원수도 연방원수로 진급할 수는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강제로 육군으로 전군되었다.
1953년 스탈린 사후 계급을 박탈당하고 처형당했다.
  • 포병/항공/전차병/공병/통신병 원수
병과원수는 대장과 동급이나 의전서열상 대장보다 살짝 더 높은 계급이다. 해당 병과를 지닌 상장들은 대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해당 계급으로 올라간다. 이들 병과 외의 상장들은 당연히 대장으로 올라간다.
  • 니콜라이 야코블레프[포][방]
  • 미하일 치스티야코프[포]
  • 표도르 아스타호프[항]
  • 그리고리 보로젠킨[항]
  • 니콜라이 시크립코[항]
  • 표도르 팔라레예프[항]
  • 세르게이 후디야코프[항]
  • 세묜 자보론코프[항]
  • 야코프 페도렌코[차]
  • 세묜 보그다노프[차]
  • 파벨 리발코[차]
  • 이반 페레십킨[통]
  • 미하일 보로비요프[공]
  • 포병/항공/전차병/공병/통신병 상원수
병과원수보다 한 단계 위인 계급이며 연방원수보다는 낮다.
  • 니콜라이 보로노프[포]
  • 알렉산드르 노비코프[항]
  • 알렉산드르 골로바노프[항]

  • 영국
    • 조지 6세[63]
    • 윌리엄 에드먼드 아이언사이드 // 육군 원수
    • 존 그리어 딜 // 육군 원수
    • 존 고트 //육군 원수
    • 아치볼드 퍼시벌 웨이벌 // 육군 원수
    • 앨런 프랜시스 브룩 // 육군 원수
    • 해럴드 알렉산더 // 육군 원수
    • 버나드 로 몽고메리
    • 헨리 마이트랜드 윌슨 // 육군 원수
    • 시릴 뉴월 // 공군 원수
    • 찰스 포털 // 공군 원수
    • 로저 케예스 // 해군 원수
    • 더들리 파운드 // 해군 원수
    • 찰스 모턴 포브스 // 해군 원수
    • 앤드루 브라운 커닝엄 // 해군 원수
    • 존 크로닌 토비 // 해군 원수
    • 제임스 서머빌 // 해군 원수
    • 월리엄 보일 // 해군 원수


일본에서의 원수는 다른 나라와 달리 대장 위의 별도 계급이 아니라 대장 중 공적이 큰 자에게 수여하는 명예 칭호였다. 따라서 원수가 되어도 군 계급은 여전히 대장으로 원수 육군대장, 원수 해군대장으로 불린다. 물론 일본도 초기에는 계급으로서 원수를 두었다. 다만 훗날 규정을 개정했다.



6.3.3. 제2차 세계 대전 이후[편집]


아놀드는 1944년에 이미 육군 원수였지만, 1949년에 새로이 공군 원수 계급장을 받았다. 미군 장성 중에서 유일한 공군 원수이자 2개 병과의 원수를 지닌 유일한 인물이다.


이것도 최고지도자에 오른 다음 억지로 원수별을 단 것이라서 후에 비웃음을 받았다. 그가 2차 대전 이후 정치장교로 제대할 때의 계급은 소장이었다.[64] 그의 정치장교 직속상관이었던 흐루쇼프는 대장.
소련 장관회의 의장을[65] 지낸 정치가인데 원수계급을 받았지만 1958년 강등당했다.
아르메니아인이다. 아르메니아에서는 아직도 명장으로 추앙하고 있다.
GRU 사령관을 지냈다.
카자크족이다.
1976년~1984년 소련 국방장관을 역임.
소련군 총참모장 재임 중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이 터졌다.
1991년 8월 쿠데타 때 쿠데타 주역 중 하나였다.
  • 드미트리 우스티노프
  • 세르게이 비류조프[로]
  • 키릴 모스칼렌코[방]
  • 니콜라이 크릴로프[로]
  • 파벨 바티츠키[방]
  • 포병/전차병/공병/통신병/항공 원수
  • 바실리 카자코프[포]
  • 콘스탄틴 카자코프[포]
  • 유리 바자노프[포]
  • 파벨 쿨레쇼프[포]
  • 게오르기 오딘초프[포]
  • 게오르기 페레델스키[포]
  • 에핌 도이추크[포]
  • 블라디미르 미할킨[포]
  • 미하일 카투코프[차]
  • 파벨 폴루보야로프[차]
  • 올레그 로시크[차]
  • 알렉세이 레오노프[통]
  • 안드레이 벨로프[통]
  • 니콜라이 알렉세예프[통]
  • 알렉세이 프로슐리야코프[공]
  • 빅토르 하르첸코[공]
  • 아르칠 겔로바니[공]
  • 세르게이 아가노프[공]
  • 니콜라이 셰스토팔로프[공]
  • 세르게이 루덴코[항]
  • 블라디미르 수데츠[항]
  • 스테판 크라솝스키[항]
  • 예브게니 사비츠키[항]
  • 필리프 아갈초프[항]
  • 예브게니 로기노프[항]
  • 이반 보르조프[항]
  • 알렉산드르 포크리슈킨[항]
  • 게오르기 지민[항]
  • 알렉산드르 예피모프[항]
  • 이반 프스티고[항]
  • 알렉산드르 실란티예프[항]
  • 그리고리 스코리코프[항]
  • 니콜라이 스코모로호프[항]
  • 표트르 키르사노프[항]
  • 아나톨리 콘스탄티노프[항]
  • 이반 코제둡[항]
  • 알렉산드르 볼코프[항]
  •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항]
  • 포병/전차병/공병/통신병/항공 상원수
  • 미트로판 네델린[포]
  • 세르게이 바렌초프[포]
1953년에 계급을 박탈당한다.
  • 블라디미르 톨룹코[포]
  • 파벨 로트미스트로프[차]
  • 아마자스프 바바자니얀[차]
  • 파벨 지가레프[항]
  • 콘스탄틴 베르쉬닌[항]
  • 파벨 쿠타호프[항]
  • 보리스 부가예프[항]
  • 알렉산드르 콜두노프[항]
  • 해군 원수
소련군이 지상전 위주의 군대라서 그런지 위의 원수들과는 달리 해군에선 원수를 단 사람이 고작 다음 세 사람 뿐이다.

  • 프랑스
    • 알퐁스 쥐앵
    • 필리프 르클레르
    • 장 드 라트르 드 타시니
    • 마리 피에르 쾨니흐

중국의 경우는 1955년 제정되었다가 1964년 폐지했다.




6.4. 21세기[편집]


큰 전쟁이 없는 시기이므로,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거의 국가원수나 그것을 자칭했던 자들이며, 혹은 정부에서 군벌 두목을 회유하느라 원수를 준 경우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
이 세 명은 각 군의 참모총장이다. 거스리 육군대장은 2012년에, 나머지 둘은 2014년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생일을 맞아 동시에 진급했다.
공식명칭은 미얀마군 육군 상급대장이다. 영어로는 Senior general로 옮겨진다.


7. 가상 인물[편집]


국가원수(元首)이지만, 실제로 군 계급상의 원수(元帥)계급도 가지고 있으며 전시 상황에서는 항상 이에 상응하는 군복을 착용한다.
천계에 있던 시절에 천봉원수였다.
  • 수호전 - 석보 : 방랍의 반란 정권의 남리대원수
  • 스타워즈 - 퍼무스 피에트,[67] 갈리우스 랙스[68]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헥터 산티아고[69]
  • 스타트렉 - 모로, 빌, 찰스 밴스, 조렐 퀸, 밥, 카트라이트, 커스틴 클랜시, 알렉산더 마커스(켈빈 타임라인) 스타플릿의 최고 계급으로 보통 스타플릿 총사령관을 맡는다. 다만 주로 정거장이나 지구에서 근무하기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스타 트렉 특성상 대부분 비중이 공기이다.
  • 시민쾌걸 - 마이더스 엄밀히 말하면 어느 국가의 군대는 아니나, 본인 가문의 사설 군대의 최고 지휘관으로 무려 칠성장군이시다. 참고로 집사가 오성장군.
  •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 카니에 세야
파크 매니저 제복 소매에 미합중국 해군 원수 수장과 같은 수장을 두르고 있다.
원소속은 슈츠슈타펠으로서 친위대에서의 계급은 최상급집단지도자(상급대장)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독일 국방군 육군 원수직도 지니고 있다.
=게임 계열=
밀크초코 - [*금색,은색으로 별이 5개로 새겨저 있으며
유저들은 은원,금원 이라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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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산주의 국가였던 소련은 특별한 공을 세운 자들의 대한 보상을 돈으로 해주기에는 모자라니 원수 진급으로 떼우기도 했다. 그래서 아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2차세계대전 전후로 소련에서 원수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다.[2] 이탈리아, 2013년 이전의 대만, 20세기 후반까지의 영국 등에선 합동참모의장이나 국방참모총장 등 최선임 군인에게 원수 또는 그에 상응하는 계급을 부여했다.[3] 한국의 정치가들이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이런저런 정치적인 제안을 하거나 조언을 구하는데, 정작 주한미군 사령관은 그만한 권한이 없다. 그는 최종결정권자가 아니라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 아래 4명의 대장 중 하나일 뿐이다.[4] 중세 초에는 시칠리아 토후국처럼 이슬람 세력이 남유럽 도처를 정복하기도 하였고, 십자군 전쟁이나 오스만 제국베네치아 공화국 간 충돌, 레판토 해전과 같은 기독교 대 이슬람 전쟁이 벌어지는가 하면, 향신료를 비롯해 다양한 교역품이 두 세계를 오가는 등 교류가 빈번하였다. 이때 바르바리 해적이 활동하는 등 무슬림 해양세력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기에 자연스럽게 유입되었다.[5] 서부함대와 남부함대는 포츠머스, 북부함대는 이스트 앵글리아 노퍽주의 그레이트야머스가 모항이었다. 참고로 동부함대(Eastern fleet)는 없는데, 실질적으로는 영국의 동안이 북해였기에 북부함대가 담당했다. 남부함대는 영국 해협, 서부함대는 대서양 담당이었다.[6] 조지 듀이 전용 계급이었다.[7] 다만 독일어에서 FADM은 해군 준장을 의미한다.[8] 현대 직위에 대응해보면 병조판서는 국방장관, 도진무나 도총제는 합참의장에 해당한다.[9] 이 진압사건은 '상서로운 사건(Vaka-i Hayriye)'이라고 불린다.[10] 해당 사진을 보고 봉황 문장이 대통령의 계급장이라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공식적으로 대통령·국무총리·국방부장관 등의 계급장은 제정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민간인이어야 하므로 계급장이 있을 수도 없다.위 사진의 전투모는 부대를 방문한 대통령을 위해 해병대 측에서 임의로 제작한 일종의 기념물에 가깝다.[11]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한다.[12] 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에 속한다.[13] 군인사법 제4장 제18조 제2항: "합참의장은 재임기간 동안 군에서 복무하는 현역장교 중 최고의 서열을 가진다."[14] 국군조직법 제8조: 국방부장관은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군사에 관한 사항을 관장하고 합동참모의장과 각군 참모총장을 지휘·감독한다.
국군조직법 제9조 제2항: 합동참모의장은 군령(軍令)에 관하여 국방부장관을 보좌하며, 국방부장관의 명을 받아 전투를 주임무로 하는 각군의 작전부대를 작전지휘·감독하고, 합동작전 수행을 위하여 설치된 합동부대를 지휘·감독한다. 다만, 평시 독립전투여단급(獨立戰鬪旅團級) 이상의 부대이동 등 주요 군사사항은 국방부장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15] 간혹 군 행사에 대통령이 군복을 착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제복을 규정대로 착용한 것이 아니라 보통은 해당 부대에서 준비한 항공잠바 또는 야전상의 같은 외투나 상의를 걸친 수준에 불과하며, 군 계급장도 부착하지 않는다. 이 때 대통령 상징인 봉황 문장이 부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별도의 규정이 마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보통 계급장을 다는 위치가 아니라 명찰과 반대 방향인 왼쪽 가슴상단에 임의로 붙인 것이다.[16] 대한제국과 일본 제국은 통수권자인 대원수, 즉 군주 직속으로 원수부(대한제국군 원수부, 일본군 대본영)를 설치하여 타국의 합동참모본부처럼 활용하기도 했다.[17] 영어의 Marshal, 독일어의 Marschall, 프랑스어의 Maréchal, 이탈리아어의 Maresciallo, 스웨덴어의 Marskalk 등은 전부 동원어다.[18] 여왕의 남편을 의미한다. 가령 엘리자베스 2세 시대에는 여왕의 국서인 에든버러 공작 필립 마운트배튼이 영국 육해공군 원수였다.[19] 1945년 6월 대원수로 격상되었다.[20] 베리야는 1953년 계급을 박탈당하고 처형당했고, 불가닌은 1958년 강등당했다.[21] 중앙군인 2군 6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반면 지방군인 외군(外軍)으로는 5도에 주현군, 양계에 주진군이 있었다.[22] 야전사령부.[23] 중앙의 문관들이 무관들인 도원수나 부원수를 보좌하기 위해서 조전원수 직책을 받고 내려가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24] 사전적으론 어떤 가문에 손님으로 들어와 게스트로 지내는 사람을 뜻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얹혀 사는 집 주인의 세력을 뒷받침하는 가신들이라고 할 수 있다.[25] 이하 계급의 연령정년은 해당 문서로.[26] 사실 대한민국 국군 총병력이 약 50만이고, 거기에 육군만 37만에 달하므로 이론상 지금 당장이라도 집단군 편제가 가능하긴 하고, 집단군사령관은 보통 원수가 맡는다. 하지만 집단군을 편제하지 않는 이유는 집단군을 편성하려면 엄청나게 넓은 전선에 수십만의 병력이 퍼져 있어야 지휘 효율성이 발생하는데, 한반도는 종심이 짧기에 그런 효율성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전 3개 야전군 체제였을 때나, 현재 야전군급 부대 2개(지상작전사령부제2작전사령부) 편제로도 잘만 굴러가는데 굳이 명령 보고체계를 하나 더 만들 이유가 없다.[27] 실제로 지금도 장성 출신이거나 대령으로 전역한 전직 고위 군인들은 이미 연령정년이 지나서 퇴역으로 전환되었음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예비역 장성이나 예비역 대령으로 자칭하고, 군 또는 보훈 관련 기관이나 언론 등에서도 딱히 이를 정정하여 퇴역 신분임을 밝히는 경우는 드물다.[28] 일례로 예포 발사 규정에 따르면 미군 대장은 17발이며 군 수뇌부 보직을 맡는 경우에 한해서 19발로 지정되어 있는데, 국군은 군 수뇌부와 원수 및 대장은 모두 19발로 규정되어 있다. 중장이 대장 예우를 받을 수 있게 설정하다 보니 모양새가 이상해진 것으로, 결국 국군 장성들은 같은 계급의 미군 장성들보다 2발씩 더 예우받게 되어버렸다.[29] 즉 원수가 현역 신분을 유지하려면 합동참모의장이나 참모총장직의 연임제한 이전에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보직을 맡겨야 한다. 원수 본인 의사에 따라 현역 신분을 종신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30] 엄밀히 말하자면 다섯번째다.[31] 국민혁명군에는 준장 계급이 없어서 소장이 별 1개, 중장이 별 2개였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군에는 준장 계급이 있는 관계로 국군 중장은 별이 3개인데, 이로 인해 김홍일 장군의 군적을 전부 합하면 별이 5개이다.[32] "김 장군이 군인으로서 우리나라에 기여한 공로를 생각하면 오성 장군으로 제대시켜야 하는데, 우리 군에 그런 제도가 없다고 해서 그리 못했습니다. 하지만 김 장군은 우리나라 별 세 개에다 중국 별 두 개를 보태면 오성 장군과 마찬가지."[33] 현대 한국군 기준 준장~소장급 계급.[34] 퓌러를 번역할 때 元帥로 사용한다는 건 퓌러란 직위가 생긴지 얼마 안되어 뭐라고 번역해야 할지 모를 때의 일이지 그 이후로는 퓌러도 그냥 원수나 총통으로 번역한다.[35] 국민혁명군의 최고통수기관.[36] 이들은 사실상 각 지역 군벌들이었다.[37] 당시 독일군의 원수 계급은 1차대전 이후 베르사유 조약으로 폐지된 상태였다. 하술하겠지만 독일군 원수는 1936년에 베르너 폰 블롬베르크가 진급하며 다시 도입된다.[38] 타국 기준으로는 대장.[39] 타국 기준으로는 중장.[40] 오랜 군사독재의 영향으로 인해 미얀마의 군 통수권은 대통령이 아닌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이 보유한다.[41] 좌측 계급장은 1945년에서 계급이 폐지되는 1947년까지 2년간 쓰인 것이며, 우측은 독일의 괴뢰인 이탈리아 사회 공화국 육군 원수 계급장이다.[42] 손목의 수장이 대장 수장이다.[43] 테셴 대공 프리드리히의 동생. 당시 이손초 전선의 3군과 11군 사령관이자 튜튼 기사단 단장.[44] 사실 웰즐리는 모국 영국과 오스트리아 말고도 하노버, 네덜란드, 포르투갈, 프로이센, 러시아 그리고 스페인군 원수 계급도 받은, 8개 국군의 원수다.[45] 상술한 테셴 공작 프리드리히 대공과 오이겐 폰 외스터라이히 대공의 동생. 여섯 남매 중 셋이 원수다.[46] 다만 전쟁 발발 이전에 진급해서 1차대전 당시 복무한 이들을 합하면 더 많다.[47] 법령상 국방부장관은 육군 대장 계급이라 명시되어 있어 호프만 제독도 원래 육군으로 전군해 진급해야 했으나, 그는 진급을 거부하더라도 모군인 해군으로 남길 원했고, 신임 서기장 에곤 크렌츠가 호프만 제독의 요구를 거절할 시 군부의 반발을 살 것을 우려, 특례로 상장 계급으로 장관 취임을 인정했다.[48]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 그리고 일본은 나중에 영국의 적국이 되기는 했지만, 빌헬름 2세는 영국 왕실의 친척이기도 했고, 일본도 1920년대까지는 오랜 기간 동맹국이었다.[49] 이전까지는 여왕의 부군인 필립 마운트배튼도 육해공군 원수 직위에 있었으나, 그가 2021년 4월에 99세를 일기로 사망함으로써 현재는 찰스가 유일하다.[50]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찰스 역시 나이가 들면서 무채색의 해군 정복보다는 적색의 육군 정복이 더 어울린다는 평도 있다. 왕위 직계에서 벗어난 앤 공주 등은 무채색 해군 정복을 일관되게 착장하는 중.[51] 핀란드의 유명한 맥주인 '잔델스 맥주(Sandels)'의 브랜드명은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52] 나폴레옹이 대원수 칭호를 보낸 이유는 과거 자신의 부하이기도 했던 칼 14세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보냄으로써 스웨덴을 대프랑스 동맹에서 이탈시키고자 하는 계책이었다. 물론 안 통했다.[53] 미국 독립 전쟁의 최고 지휘관인 조지 워싱턴을 기리고자 후임 대통령인 존 애덤스가 1798년에 중장(lieutenant general) 계급을 제정, 임명한다. 조지 워싱턴 뒤에는 다시 이를 폐지했고, 1855년에 윈필드 스콧(Winfield Scott) 장군에게 명예 중장 계급이 부여된 적이 있다.[54] 셰리든은 중장 계급으로 육군 총사령관 직에 있다가, 1888년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진다. 미 의회는 그제서야 부랴부랴 6월 1일에 그를 진급시켰으나 이어 8월 5일에 사망하고 만다.[55] 후술하듯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General of the Army가 원수가 되었으므로, 그보다 더 높은 General of the Armies대원수로 번역하자는 것이다.[56] 여기에는 미국인들이 본래 (정규)군대에 대한 부정적 심상을 지녔다는 점도 작용하였을 것이다. Marshal 자체가 중세에는 군주의 마굿간지기에서 시작하여 군주의 사령관으로서 궁중직이 된 것이 기원이다. 그런데 비록 시간이 꽤 흘렀다고는 하여도 미국은 미국 독립전쟁 당시의 기억으로 말미암아 상비군 자체에 매우 부정적이었고, 어떻게든 예산과 자원, 권위 등 권력을 실어줄만한 일체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들었다. 당장 대통령조차 변변한 전문경호기관을 두지 못하게 하였던 것이 미국이다.[57] 조지 마셜은 매우 엄숙하고 진지한 인물이라 이런 식으로 희화화되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58] 이와 대응하는 유럽권의 직책은 Commodore였는데, 오늘날에는 계급개념으로 변화하면서 상급대령이나 준장으로 정착하였다. 재미있게도, 미국에서도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던 Commodore는 역시 계급의 일종으로 편입되었다가 현대의 계급개편에 따라 다시 태곳적 의미에 가까운 전대장으로 돌아왔다.[59] 해군도 상기 미합중국 육군과 사정이 비슷했다. 미국 독립전쟁 이후 상비군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은 부정적이었고, 가급적 군 규모를 최소화하고 권위와 특히 예산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범선시대 미 해군의 그 유명하고 독특한 '초중(重)형 호위함(Super Heavy Frigate)'도 그러한 상황 속에서 전열함은커녕 호위함 확보하기에도 여의치 않았던 미 해군의 몸부림 속 산물이었다. 미국은 해상교역이 확대되는 와중에 바르바리 해적과의 일련의 전쟁을 겪으면서도 전후에는 곧 군축과 폐선을 하기 일쑤였고, 이러한 현상은 미영전쟁에서 영국 해군에 괴멸적인 무역타격을 입은 동시에 자국 해군의 효과적인 통상파괴전 수행을 목도하고서야 개선되기 시작했다. 즉 이때의 경험이 아니었다면 미국 내전기에 해군을 증강하는 것도 더 벅찼을 테고 흑선내항도 벌어지기 어려웠을 수 있었다. 참고·출처 [60] 이 사람, 사실은 똥별이다. 코코다 트랙 전투에서 분투한 병사들을 박대하였기 때문이다. 다만 호주군에도 원수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서 이렇다 할 공적이 없는 그에게 원수 칭호를 준 듯.[61]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레몬착즙기를 닮은 뉴질랜드군 특유의 모자. 갈리폴리 전투에서 유래했다.[62] 이런 구조로 말미암아 소련을 포함한 공산권 국가들은 영공 방위 임무만 집중적으로 맡는 방공군이라는 별도의 군종을 창설한다.[포] A B C D E F G H I J K L M N 포병[방] A B C 방공군[항]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 \ ] ^ _ ` 항공[차] A B C D E F G H 전차병[통] A B C D 통신병[공] A B C D E F 공병[63] 영국 국왕은 즉위할 시 명예 계급으로 원수 계급이 부여된다.[64] 소련군에서는 준장이 없으므로 일성장군이다.[65] 타국 총리에 해당한다.[로] A B 전략로켓군[66] 안토니우 드 올리베이라 살라자르 집권시절 대통령들이다.[67] 호스 전투이후 대령에서 무례 4계급 특진 받으며 대장로 승진했으며 엔도 전투 직전에 해군 원수로 승진한다.[68] 팰퍼틴 황제의 대자로 엔도 전투에서 황제가 사망한 이후 제국 고문겸 해군 원수로 승진하며, 황제 대리였던 매스 아메다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그림자 위원회를 신 통치기구로 설립한뒤 그 대표자로 레이 슬로운 대제독을 표면적으로 내세우고 자신이 뒤에서 모든 대권을 휘두르는 제국의 실질적 1인자로 거듭난다.[69] 스타크래프트 공식소설 암흑기사단에서 등장하는 제독으로 자치령 무적함대(자치령 우주 해군)소속이며 계급만으로는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테란 군인들중 가장 높지만, 설정상으로 자치령에는 더욱 지위가 높은 직책들이 군에 존재한다. 실질적으로 권력이 더 강한 제복군인도 있다. 당시 황태자였던 발레리안 멩스크의 지시를 받아 미노타우로스 급 전투순양함 회색 호랑이호를 파괴하는 임무를 맡는다.[스포일러] 사후에 원수로 추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