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기(야인시대)

덤프버전 :


파일:야인시대one노인.jpg
배우
이순재
등장 에피소드
1~10화
1. 개요
2. 작중 행적


1. 개요[편집]


두한아... 너도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 보내주련? (고민하는 소년 김두한) 가고 싶겠지. 왜 안 그렇겠느냐? 근데... 이 할애비는 말이다. 널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구나. 왜 그런지 알겠느냐? 왜놈의 교육을 받지 않게 해주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왜놈 학교에 가면 왜놈밖에 더 되겠느냐? 조금만 기다리거라... 네가 조금만 더 자라면 만주에 보내줄 거다. 거긴 우리의 민족 학교도 있고, 독립군 군관 학교도 있느니라.

두한아... 너는 조선 독립군 총사령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야. 다른 아이들하곤 달라. 넌 전사가 돼야 한다. 독립군 전사 말이야. 알겠지?


야인시대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고 그냥 원노인으로만 등장한다. 배우는 이순재. 백정출신으로 잘나가는 설렁탕 집인 사동옥을 운영하고 있다. 백정들 사이에선 나름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었는지 백정들의 집단에서 경성 지부 대표직을 맡기도 했다.원래 천민 출신인 만큼 독립운동엔 관심이 없었으나, 김좌진에게 감화되어 독립 운동에 투신하였다. 김좌진을 존경하고 있으며, 때문에 김두한의 외할머니가 김두한을 김좌진에게 데려갈 때 도움을 주는 등, 김두한 일가의 후견인 역할을 하였다. 두한도 원노인을 친할아버지처럼 따른다. 김두한의 자서전에 등장하는 인물 원영기를 모티부로 만들었다.

그랬다. 평생을 야인으로 산 김두한에게 있어 아버지 김좌진의 존재는 이때부터 신앙 그 자체가 된다. 그는 평생 아버지처럼 살고자 했고 또 실제로 그렇게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당시 어렸던 김두한은 김좌진이 일본인에게 죽은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복잡한 민족진영의 알력에 대해 원노인은 설명을 해주지 못했던 것이다. 아무튼, 그 때문에 김두한은 누구보다도 일본에 대해 크나큰 적개심을 갖고 살아가게 됐다.

야인시대 8화에서의 나레이션#


2. 작중 행적[편집]


1화부터 등장한다. 독립군 사령관인 김좌진과 미와 경부에게 붙잡힌 어머니를 대신해 어린 김두한을 돌본다. 김두한의 어머니가 고문으로 의해 사망하자 김두한의 외할머니와 함께 만주에 있는 김좌진을 만나러 갔다. 그러나 노쇠한 외할머니는 기차 안에서 돌아가시고, 일본 경찰들에게 뒷덜미를 잡혀 체포될 뻔 하지만 겨우 기차에서 뛰어내려 위험은 면한다.[1] 일단 임시로 두한이를 외가 쪽에 맏기고 자신은 경성으로 가서 설렁탕집을 차리며 살고 있다가 최 기자의 도움으로 다시 두한이를 만난다.[2] 어찌어찌 다시 행복하게 살던 도중...

김좌진이 사망하였을 때 김두한은 해방이 될 때까지 그의 아버지가 일본군 혹은 친일파로부터 피살 당한 줄로 알고 있었으며, 원노인은 당시 어린 김두한에게 민족이념의 갈등에 대한 비극을 차마 설명해주지 못했다. 작중에선 원노인, 김두한의 친할머니 등이 이러한 민족 이념에 대한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나레이션의 설명상 당시의 이념갈등에 대한 현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3]

(미와: 자, 다 끝났어. 이야기를 오래 할 터인가? 아니면 서로 힘 자랑을 해볼 터인가?)

나는 모르오.

(미와: 여기는 고등계의 고문실이야...알겠는가? 바른 대로 말해. 몸이 망가지고 말하면 다 늦어. 늦는다고. 이 늙은이야!)

어제...우리 집에 온 손님일 뿐이오. 그 밖에는 아무것도 모르오.

(미와: 쉽게 가진 않겠다, 이 말이군? 할 수 없지. 딱하지만 이 미와가 잘 쓰는 방법을 다시 쓰는 수 밖에...안타까운 일이야. 조선 놈들은 이 선량한 미와를 자꾸만 나쁜 놈으로 몰아가고 있단 말이야? 왜 나를 그렇게 만들어? 이 착한 미와를 말이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고문을 해달라고 애원을 한단 말이야!)

어린 김두한청년 김두한으로 성장한 뒤, 독립군의 연락책 최석규가 붙잡혀 일본 경찰에게 독립운동이 덜미가 잡히면서 결국 미와 경부에게 잡혀서 김두한과 함께 모진 전기 고문을 당했다.

(미와: 어떤가? 이제 버틸 만큼 버티지 않았는가?)

소용 없다....내가 살아야....얼마나 살겠는가?

(미와: 결국 죽음을 택하겠다. 이 말인가?)

그래. 난 죽음을 택했다...평소에 이런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지.

(미와: 뭐라고? 준비를 했다?!)

오냐. 이런 것이 바로 독립군의 죽음이 아니냐? 조국을 위해 죽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냐? 고맙구나 미와 형사.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주어서.

(미와: 큭...고맙다고? 뭐? 영광? 지독한 늙은이 같으니...이건 어떻게 된 게 죽는 걸 무서워 하지를 않아! 요시! 살려 주겠다. 대신, 나에게 빌어 보아라. 더 이상 고문을 하지 않을 테니까, 빌어 봐! 이 늙은이야?!)

어림없다...이 쥐새끼 같은 놈이...나는 이미 죽는다...

(미와: 이 더러운 독립군 놈들!!!! 빌어 봐! 나에게 빌어보란 말이다!!! 이 놈들이 아주 나를 비참하게 만들고 있어! 나를 존경 해봐! 살려줄 테니까! 애원을 해봐! 이 더러운 독립군 놈들아! 나에게 사정을 해봐! 사정을 해보란 말이다!)

듣기 싫다....이놈...

(미와: 지독한 놈...계속해...!)

장군님...이제 이 몸도 장군님의 뒤를 따라 가렵니다...크으으으으으으윽!!!!!



두한아....나는 이제 죽는다...사동옥 설렁탕집도...문을 닫을 게다...우리 장군의 아드님이 이제 어디 가실꼬...

(김두한: 할어버지...죽지 마세요. 할아버지...)

조국을 잊지 마라...두한아...그리고 강해야 한다...너는 장군의 아들이다...조국.....조국...조국....

(김두한: 할아버지...? 할아버지...할아버지!!!!!)

미와가 전기 고문을 하는데도 원노인은 버텼고 오히려 죽여줘서 고맙다고 말하자 미와는 "아주 더럽게 됐어! 또 우리가 졌단 말이다! 우리가 졌어! 저 지독한 독립군들에게 우리가 졌어! 우리가!"라고 분노한다. 이 과정에서 원노인은 김두한의 눈 앞에서 사망하고 시체는 고문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화장한뒤 유골조차 찾지 못했다. 사동옥은 일제에게 압류당하고 만다.

사실 미와는 오래전부터 원노인이 독립운동에 관련 있음을 직감하고 있었으나, 고문해도 절대로 발설하지 않을 것이라 여기고 물증을 잡을때까지 오랫동안 감시만 하였다. 그리고 미와의 예상대로 원노인은 아무런 발설도 하지 않고[4] 최후를 맞이했다.

소설에서는 원노인이 고문을 받다가 죽은건 동일하나 곤봉으로 두들겨 맞은뒤 정신을 잃었다가 형사들이 자리를 잠깐 비운사이 사망한것으로 나온다. 미와를 비웃거나 두한에게 유언조차 남기지 못한 채 그대로 사망한 것이다.

원노인을 맡은 이순재가 야인시대에서 나온 분량은 10화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순재가 출연한 작품이 상당히 많다 보니 하이킥 시리즈의 이순재와 믹스한 작품이 나오기도 했다. 후에 원노인의 죽음으로 빡친 청년 김두한이 연산군으로 각성한 영상이 나왔다.

원영기는 일제의 경찰들에게 맞서다 죽었지만 해당 배우는 다른 사람의 사진으로서 계속 등장한다. 그런데 그 사진의 주인공은 다름이 아닌 일본 야쿠자들의 정신적 지주 도야마 미츠루.

잘 부각은 안되지만 일반인임에도 어느정도 무력을 갖췄다. 1화에서 열차 내에서 일본 경찰 2명을 상대로 총격전을 벌인것 뿐만이 아니라 육탄전을 벌이기도 했다. 최소한 최약체급들인 고바우, 서대문 꼬마보단 강하며, 못해도 아구, 갈치 정도 실력은 되는듯 하다. 주먹패나 독립군이 되엇더라면 실력이 고릴라, 털보 같은 중간보스 하위권 정도까진 올라갔을 인물. 이 인물이 백정 출신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젊은 시절 가축을 도축했던 경력이 있는만큼 노년에도 어느정도 완력을 유지했을 수 있다.


3. 야인시대 합성물에서[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06 21:38:11에 나무위키 원영기(야인시대)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여기서 일본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작중 최초 전투씬이 있다.[2] 그동안 김두한은 외삼촌에게 거의 머슴으로 부려지고 경찰들에게 쫒기고 거지때가 되는 등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다(...)[3] 이후 야인시대 2부 초반에 김두한은 김좌진의 죽음의 진실을 알게되고 결국 친구인 정진영과 원수지간이 되고 만다.[4] 목숨이라도 한번 구걸해보라는 미와의 사정어린 발악에 쥐새끼 같은 놈이라며 비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