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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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
지구가 태양 주변을 공전하고 있고, 달이 지구 주변을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종종 태양 - 지구 - 달 형태로 배열이 되는 보름날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월식(달이 먹힘)현상이 관측된다. 하지만 달이 공전하는 궤도가 지구가 공전하는 궤도보다 5도 정도 삐딱하게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항상 월식이 관측되는 것은 아니다.
태양이 아주 크고 지구가 작기 때문에 지구 그림자에는 본영과 반영이 존재하게 되는데, 본영에 달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개기 월식 또는 부분 월식이 발생하고 반영을 지나가게 될 때는 반영월식이 발생한다. 일식의 경우에는 특정한 지역에서만 관측할 수 있지만, 개기 월식의 경우에는 아주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달이 가려지는 것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개기 월식이 일어나는 때 밤인 모든 지역에서 볼 수 있다. 게다가 지속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로 상당히 긴 시간동안 관찰할 수 있기에 일식보다는 훨씬 더 자주 볼 수 있다.
궤도의 특성상 일식이 발생한 후 월식이 발생하거나, 월식이 발생한 후에 일식이 발생하는 형태로 서로 연관성이 있다.
월식은 일식과 달리 위성을 가진 행성이라면 어느 행성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물론 천왕성 같이 위성의 공전 궤도가 모항성에 대하여 수직이거나 수직에 가깝게 되어 있는 행성에서는 월식은 못 본다.
월식은 크게 몇 가지로 구분된다.
월식의 경우에는 가려진 부분이 안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나면 가려진 부분이 검붉게 보이는 특성이 있다. 이 현상을 블러드문이라고 한다. 이는 지구 대기의 노을빛이 달에 비추어지기 때문이다. 아래 서술은 노을빛이 왜 붉은지에 대한 설명이다.
빛이 지구 대기의 분자같은 작은 입자들을 통과할 때에는 파장의 4승이 산란률에 반비례하는 레일리 산란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대기를 통과하는 태양빛 중 파장이 짧은 파란색 계열의 빛들은 모두 산란되어 보이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파장이 긴 붉은 빛들은 산란이 덜 되어 달에 도달한다. 이 빛이 달에 반사되어 지구로 들어와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이다.
개기 월식때 검붉게 변한 달의 겉보기 등급은 0등성 정도.
콘스탄티노폴리스에는 달이 차있는 동안 이 도시는 절대로 함락되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었다. 1453년 제20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 당시에도 이 전설을 많은 이들이 믿고 있었는데, 정작 보름달이 뜨는 날 개기 월식이 일어났다. 당연히 병사들의 사기는 바닥을 치게 되었다.
정월 대보름이나 추석 같은 한국에서 보름달과 관련 있는 날에 월식이 생기면 그야말로 여러 의미로 주목을 받게 된다.
약 200년 만에 일어나는 슈퍼 블루 블러드문이 존재한다. 슈퍼문 + 블루 문 + 블러드문. 2018년 1월 31일에 블루문, 슈퍼문까지 합쳐진 희귀한 달이 떴다.
2018년 7월 28일에 만월 + 블러드 문 + 초근접 화성을 볼 수 있었다.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다.
혜원 신윤복의 <월하정인>에 그려진 달의 모양이 월식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를 월식이라 가정하고 천문에 관한 각종 기록을 교차검증 한다면 이 그림이 그려진 날짜는 1793년 8월 21일이라는 추정을 할 수 있다. 신윤복 화백이 똑같은 새벽 소재인 <야금모행>에서 그믐달을 정확히 그린 이력이 있어 월식을 목격하고 그렸다는 주장의 설득력은 높은 편이다.
눈을 보호하는 도구가 필요한 일식하고는 달리 월식은 특별한 보호 도구 없이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며, 망원경 같은 광학기기를 사용하면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그리스의 고대 천문학자 아리스타르코스는 개기월식을 통해 지구와 달, 태양의 크기 비율을 계산했다. 지구의 부피가 달의 부피에 비해 17배보다 크며 31배보다 작다고 가정했는데 사실은 49배다. 또한 태양의 부피는 달에 비해 5832배에서 8000배 사이라고 가정했는데 실제는 1억 660만 배다. 오차가 꽤 크지만 당시로는 매우 혁신적이고도 논리적인 방법이었다. 그는 또한 지동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1. 개요[편집]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
2. 조건[편집]
지구가 태양 주변을 공전하고 있고, 달이 지구 주변을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종종 태양 - 지구 - 달 형태로 배열이 되는 보름날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월식(달이 먹힘)현상이 관측된다. 하지만 달이 공전하는 궤도가 지구가 공전하는 궤도보다 5도 정도 삐딱하게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항상 월식이 관측되는 것은 아니다.
태양이 아주 크고 지구가 작기 때문에 지구 그림자에는 본영과 반영이 존재하게 되는데, 본영에 달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개기 월식 또는 부분 월식이 발생하고 반영을 지나가게 될 때는 반영월식이 발생한다. 일식의 경우에는 특정한 지역에서만 관측할 수 있지만, 개기 월식의 경우에는 아주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달이 가려지는 것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개기 월식이 일어나는 때 밤인 모든 지역에서 볼 수 있다. 게다가 지속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로 상당히 긴 시간동안 관찰할 수 있기에 일식보다는 훨씬 더 자주 볼 수 있다.
궤도의 특성상 일식이 발생한 후 월식이 발생하거나, 월식이 발생한 후에 일식이 발생하는 형태로 서로 연관성이 있다.
월식은 일식과 달리 위성을 가진 행성이라면 어느 행성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물론 천왕성 같이 위성의 공전 궤도가 모항성에 대하여 수직이거나 수직에 가깝게 되어 있는 행성에서는 월식은 못 본다.
3. 종류[편집]
월식은 크게 몇 가지로 구분된다.
- 개기 월식 (Total lunar eclipse) :''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현상이다. 이때 달은 지구에서 보았을 때 완전히 보이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검붉게 빛난다.[1]
- 부분 월식 (Partial lunar eclipse) :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일부만 들어가는 현상이다.''' 이때 달은 본래 보름달이어야 할 모양이 아닌 상태로 보이게 된다. 즉 보름달 모양으로 있어야 하는데 반달같은 모양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 반영식 (Penumbral lunar eclipse) : 달이 지구 반그림자를 지나가는 현상이다.''' 이때는 달의 밝기가 약간 어두워지는 것뿐, 달의 모양은 거의 그대로이다.
- 반영 개기식 (Total penumbral lunar eclipse) : 가장 희귀한 월식으로, 달이 지구 반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현상이다. 지구 반그림자의 간격이 본그림자보다 좁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월식이 발생하기는 매우 어렵다. 가장 최근의 반영 개기식으로는 2006년 3월 경에 있었다. 다음 반영 개기식은 2053년 8월 경에 있다.
4. 달이 붉은 빛을 띠는 이유[편집]
월식의 경우에는 가려진 부분이 안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나면 가려진 부분이 검붉게 보이는 특성이 있다. 이 현상을 블러드문이라고 한다. 이는 지구 대기의 노을빛이 달에 비추어지기 때문이다. 아래 서술은 노을빛이 왜 붉은지에 대한 설명이다.
빛이 지구 대기의 분자같은 작은 입자들을 통과할 때에는 파장의 4승이 산란률에 반비례하는 레일리 산란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대기를 통과하는 태양빛 중 파장이 짧은 파란색 계열의 빛들은 모두 산란되어 보이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파장이 긴 붉은 빛들은 산란이 덜 되어 달에 도달한다. 이 빛이 달에 반사되어 지구로 들어와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이다.
개기 월식때 검붉게 변한 달의 겉보기 등급은 0등성 정도.
5. 과거 국내에서의 월식 기록[편집]
2021년 5월 26일 - 서울을 기준으로 동남쪽 하늘에 19:36에 이미 부분식이 진행되고 있는 달이 뜰 예정이며, 시민박명에서 항해박명으로 넘어가는 20:11 ~ 20:25 총 14분간 개기월식이 진행되었다. 절정은 20:18로 예정되어있다. 22:49가 되어서 월식의 모든 과정이 끝난다. 단, 개기월식이 절정에 달할 14분동안은 달의 고도가 낮을 전망이여서 제대로 관측하기 위해 건물등의 장애물이 없는 평지나 고지대로 이동하는것이 권장된다. 최적의 관측지는 산지 등의 장애물이 없는 동해안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날 전국적으로 흐렸고 어느 지역은 비까지 내린지라 국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개기월식을 육안으로 관측하지 못했다. 단 전파망원경 소지자에 한해 뚜렷하게 관측이 가능했으며 일부 지역에 한해 월식이 끝나가는 과정에서의 부분월식은 구름사이로 드러나 육안으로도 관측 되었다.
6. 향후 국내에서 관측될 월식[편집]
6.1. 개기월식[편집]
- 2025년 9월 7일 ~ 8일
- 2028년 12월 31일 ~ 2029년 1월 1일 - 새해를 넘어가는 개기월식인 만큼 특별히 주목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 월식은 아시아 전역에서 거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
7. 여담[편집]
콘스탄티노폴리스에는 달이 차있는 동안 이 도시는 절대로 함락되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었다. 1453년 제20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 당시에도 이 전설을 많은 이들이 믿고 있었는데, 정작 보름달이 뜨는 날 개기 월식이 일어났다. 당연히 병사들의 사기는 바닥을 치게 되었다.
정월 대보름이나 추석 같은 한국에서 보름달과 관련 있는 날에 월식이 생기면 그야말로 여러 의미로 주목을 받게 된다.
약 200년 만에 일어나는 슈퍼 블루 블러드문이 존재한다. 슈퍼문 + 블루 문 + 블러드문. 2018년 1월 31일에 블루문, 슈퍼문까지 합쳐진 희귀한 달이 떴다.
2018년 7월 28일에 만월 + 블러드 문 + 초근접 화성을 볼 수 있었다.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다.
혜원 신윤복의 <월하정인>에 그려진 달의 모양이 월식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를 월식이라 가정하고 천문에 관한 각종 기록을 교차검증 한다면 이 그림이 그려진 날짜는 1793년 8월 21일이라는 추정을 할 수 있다. 신윤복 화백이 똑같은 새벽 소재인 <야금모행>에서 그믐달을 정확히 그린 이력이 있어 월식을 목격하고 그렸다는 주장의 설득력은 높은 편이다.
눈을 보호하는 도구가 필요한 일식하고는 달리 월식은 특별한 보호 도구 없이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며, 망원경 같은 광학기기를 사용하면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그리스의 고대 천문학자 아리스타르코스는 개기월식을 통해 지구와 달, 태양의 크기 비율을 계산했다. 지구의 부피가 달의 부피에 비해 17배보다 크며 31배보다 작다고 가정했는데 사실은 49배다. 또한 태양의 부피는 달에 비해 5832배에서 8000배 사이라고 가정했는데 실제는 1억 660만 배다. 오차가 꽤 크지만 당시로는 매우 혁신적이고도 논리적인 방법이었다. 그는 또한 지동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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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는 이유는 태양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굴절되어 굴절률이 가장 높은 붉은 빛만이 달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는 것은 이렇게 달에 도착한 붉은 빛이 다시 반사되어 보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