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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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범죄 조직 텐 링즈의 수장이자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메인 빌런."血债必须要血偿."[6]
''피의 대가는 피로 치러야지."
2. 작중 행적[편집]
2.1. 아이언맨 3: 서막[편집]
그러나 정작 웬우 본인은 아이언맨에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저 만다린은 3편에 나왔던 그의 대역이거나 아예 다른 사람이었거나 설정이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샹치 삭제 장면에서 아이언맨 1편의 빌런인 라자가 아프간의 혼란한 정세를 잘 이용했다고 칭찬한 것을 보아서는 토니의 납치에 어느정도 기여했고 그의 기술을 이용해 세력을 키우려고 했지만 결국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즉 설정 자체는 바뀌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2.2. 마블 원샷: 왕을 경배하라[편집]
잭슨 노리스[7]
: 당신을 만나고 싶어하는 분이 계십니다.트레버 : 내가 아는 사람인가요?
잭슨 노리스 : 아니요. 당신이 그분의 존함을 가져갔으니 이젠 돌려받기를 원하십니다.
트레버 : 아니, 미안하지만 아직도 모르겠는데요?
아이언맨 3의 후일담인 마블 원샷: 왕을 경배하라에서 그의 부하인 잭슨 노리스에 의해 언급되며 트레버 슬래터리를 데려간다.잭슨 노리스 : 그래서, 만다린의 역사를 모른다고 말하고 싶습니까? 그분은 전사의 왕이요, 그분이 행하신 인류 계몽의 역사는 중세 이전까지도 거슬러 올라가는 계보입니다.
2.3.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편집]
자신의 군대에게 대기하라는 신호와 함께 말을 타고 유유히 다가오는 웬우에게 적들은 수백 개의 화살을 날린다. 하지만 링을 활성화해 채찍을 만들어 방어막을 치며 돌진하자 화살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되었고 결국 웬우는 적들의 코앞까지 다가온다. 그 즉시 웬우는 링의 반동으로 날아올라 적들을 처참하게 쓸어버린다. 이후 직선으로 엄청난 일격을 날려 앞에 있는 모든 병력을 찢어버리고 성문과 주변 벽을 단번에 부숴버린다. 그 이후에야 웬우의 군사들이 들이닥쳐 잔당들을 처리한다.
20세기에 들어서 마침내 웬우는 탈로 마을의 위치를 알아냈고, 1996년에 부하들과 함께 움직이는 미로 대나무 숲으로 찾아간다. 그러나 숲을 통과할 수 있는 올바른 시간과 경로까지는 알지 못했기에 타고 간 차량들이 숲에 삼켜지고 절벽에 추락하는 등 부하들을 모두 잃었고, 홀로 살아남아 숲속을 헤매고 다니다가 한 연못가에서 잉리라는 여인을 만난다. 웬우는 그녀에게 탈로 마을로 가는 길을 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리가 거부하자 겁을 줄 요량으로 자세를 잡으며 팔찌의 제어를 시작한다. 하지만 리는 전혀 겁먹지 않고 그게 다냐며 비웃자 욱한 웬우는 공격을 가하며 결투가 시작된다.[9]
그러나 사실 첫 만남부터 두 사람은 서로 사랑에 빠졌고,[11][12][13] 이후로도 웬우는 계속해서 그 연못가를 찾아가서 리와 교류한다. 웬우와 리는 탈로 마을에서 함께 살고 싶었지만, 마을의 원로들이 반대해서 웬우가 마을에서 살아갈 수 없게 되자 대신 리가 웬우와 함께하기 위해 탈로를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마침내 두 사람은 결혼하고, 아들 샹치와 딸 샤링을 얻는다.
1000년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과 가족을 얻은 웬우는 개심하여 정복자로서의 과거를 청산하기로 결심하고 텐 링즈를 해산시킨다. 또한 리가 자신을 위해 탈로의 마법을 포기했듯이, 웬우 역시 자신에게 불로영생의 삶을 선사했던 팔찌를 벗고 필멸자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흐르는 시간을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웬우는 갑옷과 팔찌 대신 밀짚모자를 쓰고 손에 든 농기구로 정원에 꽃과 나무를 심었고 리도 임신한 몸으로 이를 도우며, 한때 연병장이고 훈련장이었던 저택의 안뜰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장소처럼 시냇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경치의 정원으로 가꾸어진다. 그렇게 웬우는 조직과 영생, 권력과 힘을 모두 포기한 대신 아내와 자녀가 있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하지만 아이들 엄마를 만나고 나서 모든 게 바뀌었소. 오랜 세월이 흘러서야, 나는 나이를 먹고 늙어갈 가치가 있는 존재를 발견한 거였지. 내 본명은 웬우요. 나를 그렇게 불러준 사람은 그녀가 유일했지.
But when I met their mother, everything changed. After all thoes years, I finally found something worth growing old for. My real name is Wenwu. She was the only one who called me that.
그러나 샹치가 7살이 되던 해, 웬우의 살육과 폭력으로 점철된 과거로부터 기어코 인과응보가 찾아왔다. 과거 웬우에게 궤멸되다시피 했던 '아이언 갱[14] '이라는 폭력단의 잔당[15] 들이 복수를 위해 웬우가 없는 사이 그의 집을 습격했고, 마을을 떠나면서 마법의 힘을 잃어버려 평범한 인간이 되었던 리를 살해한다.[16][17] 상심에 빠진 웬우는 머리도 수염도 다듬지 못한 초췌한 모습으로 어두운 방에 홀로 앉아 있던 중 아들이 들어오자, 자신이 팔찌를 벗고 힘을 포기했기 때문이라 자책하며 결혼 후 벗어서 보관하고 있던 팔찌를 착용하며 복수를 다짐한다.
곧 머리와 수염을 정리하고 정장으로 갈아입은 뒤, 샹치의 손을 잡고 아이언 갱 일원 5명이 있는 도박장 안으로 들어온 웬우는 말 없이 샹치를 돌아보고, 샹치가 고개를 끄덕이자[18] 그들의 뒤로 다가가 한 명을 한 방에 옆으로 치워 죽인 뒤 탁자를 쳐서 엎어버린다. 곧장 4명이 달려들자 한 놈은 건물 밖으로 날려버리고 다른 놈을 잡아다가 총을 쏘던 자에게 던져버린 뒤 남은 한 명은 채찍을 만들어 속박한 뒤 뒤에서 지켜보던 아들 옆으로 던져버린다. 이후 그를 밟으며 두목의 행방을 묻는다. 하지만 그가 모른다 대답하자 즉시 그의 안면에 팔찌를 박아 얼굴을 찢어버림으로써 1차 복수를 마친다. 그리고 샹치에게 눈 높이를 맞추며, 앞으로도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지 묻는다.[19] 아버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샹치를 바라보는 웬우의 얼굴은 직전에 살인을 행한 사람답지 않게 자상한 미소를 띠었고, 나갈 때는 샹치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있었다. 샹치 또한 처음 도박장에 들어왔을 때와 나갈 때의 눈빛과 표정이 완전 달라져 있었다.웬우: 사장은 어디에 있나?
你老板呢?아이언 갱 부하: 모릅니다...정말 모릅니다...
我不知道...我真的不知道...
자녀들이 가출한 뒤, 웬우는 리의 흔적을 찾기 위해 탈로의 전설에 대한 연구를 재개하여 마침내 탈로가 수천 년 간 감추고 있던 봉인된 문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서재에서 탈로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던 웬우는 어느 날 죽은 리의 목소리를 듣고 그녀의 손길을 느끼게 되는데, 자신이 탈로 마을의 깊은 산 속에 봉인된 문 너머에 갇혀 있으며 가족들이 다시 함께 살 수 있도록 구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봉인된 어둠의 존재가 봉인을 파괴할 만한 힘을 가진 자를 꾀어내기 위한 환청이었으나,[21] 큰 상실의 아픔을 겪었던 웬우는 리가 자녀들에게 펜던트를 남겨 준 것은 이러한 길을 찾아와서 자신을 해방시켜주기를 바란 것이었다고 확신한다.
마침내 미궁숲에 올바른 길이 열리는 날이 청명절임을 밝혀낸 웬우는 그 과정에서 탈로의 신비한 생물 하나를 포획했고, 목표 달성까지 단 한 걸음만 남은 상황에서 웬우는 샹치가 샤링이 있는 곳을 찾아가도록 가짜 엽서를 보내 안배한 뒤, 텐 링즈 간부들을 위시한 부하들을 파견해서 펜던트를 회수하도록 명령한다.[22]
레이저피스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샹치의 펜던트를 확보했고, 텐 링즈는 마카오에 있는 샤링의 비밀 결투 클럽을 습격하여 데스 딜러가 샤링의 펜던트까지 빼앗는데 성공한다. 샹치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데스 딜러에게 달려들어 그를 완전히 제압하고,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마지막 공격을 내리 찍으려는 순간 현장에 있던 웬우가 팔찌를 사용하여 샹치를 제압한 뒤 펜던트는 물론 샹치와 샤링과 케이티의 신병까지 확보해 그들을 텐 링즈의 본거지로 데려온다.
부하들에게 절대 널 못 죽일 거라고 장담했지. 기쁘게도, 내 말이 맞았구나.
I told my men they wouldn't be able to kill you if they tried. Glad I was right.
무척 보고 싶었단다, 아들아.[23]
[24] 집에 가자꾸나.我太想你了.[25]
Let's go home.
식사를 마치고 무수한 고문서가 가득 쌓여있는 자신의 서재로 자리를 옮긴 뒤, 리의 사당에서 그녀가 아들딸에게 남겨준 용의 눈 펜던트 2개로 물의 마법을 발휘하여 탈로 마을로의 길을 안내하는 지도를 만들어 내며, 웬우는 사흘 후인 청명절에 리를 데려와서 예전처럼 온 가족이 함께 살 수 있을 거라고 벅찬 표정으로 말한다.
그녀가 죽고, 나는 오랜 시간을[28]
방황했소. 하지만 이제 방황은 끝났지.I was lost for many years. But I'm not lost anymore.
하지만 어머니의 사망 이후 웬우에게 학대에 가까운 혹독한 훈련을 받아야 했던 샹치, 방치되어 버려지다시피 했던 샤링에게는 마음의 상처가 남아 있었고, 정체불명의 목소리만 믿고 분명히 그들의 눈앞에서 목숨을 잃었던 리를 데려오기 위해서라면 그녀의 고향인 탈로 마을을 불태우는 것도 서슴지 않겠다는 웬우의 말을 듣자 도열한 텐 링즈 앞에서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갈등이 불거진다. 가족들과의 행복한 나날들을 되찾겠다는 집착에 사로잡힌 웬우는 그들을 제압한 뒤 감금하도록 명령한다.[29] 이제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에 가득 차 있었지만, 자녀들에게 이해 받지 못하고 다시금 어두운 방에 홀로 남겨진 웬우에게 곧 우리 모두가 함께 모일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를 듣는 웬우의 슬픈 시선은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 사진에 머문다.탈로는 움직이는 미로에 보호받고 있지. 연중 단 1회 청명절, 그날만 탈로로 향하는 길이 열린다. 그래서 탈로를 가기 위해서는 정확한 길과 정확한 시간을 알아야 한다.
There's a direct path through the forest that only opens once a year on Qingming Jie. To get through, you need to know the route and exact time it opens.
지하 감옥에서 샹치는 아버지가 우리 가족의 마지막 남은 것마저 파괴하려 한다며 웬우의 말을 전부 부정하지만, 케이티는 처음엔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지만 웬우가 용의 눈에 펜던트 2개를 장착하여 신비로운 물의 마법으로 지도를 만들어낸 광경을 본 뒤에는 혼란스럽다고 한다. 샤링은 그 동안 자기들이 보아왔던 것을 생각하면 웬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도 그렇듯이 샹치와 샤링은 어머니 리에게 탈로의 마법에 대해 전해 들어 왔고, 아버지 웬우가 갖고 있는 팔찌의 초현실적인 능력을 목격해 왔으며 이들은 인류 절반이 사라졌다가 다시 살아 돌아온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직후 세 사람은 같이 감금되어 있던 트레버 슬래터리와 어머니와 함께 자랐던 신비한 동물 '모리스'를 만나게 되고, 이들의 안내로 탈출하여 먼저 탈로 마을로 떠난다.
네 사람의 탈주에도 웬우는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고 CCTV로 그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속수무책으로 당한 부하들을 질책하지도 않았고 샹치와 샤링 일행을 추격하지도 않은 채, 웬우는 "엄마를 집으로 데려오면 아이들도 돌아올 것."이라며 탈로와의 일전을 준비시킨다. 텐 링즈가 출전 준비를 마치고 웬우 자신도 전투복으로 갈아입은 순간에도 웬우의 왼손 약지에는 결혼반지가 그대로 있었다.
이 대사는 한국어의 '내가 이제껏 먹은 밥그릇 개수가 너보다 많다.'라는 표현에 정확하게 대응된다. 본 중국어 표현에선 '내가 먹은 밥'이 '내가 먹은 소금'으로 치환된 것인데, 대부분의 요리에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이 쓰이기는 하지만, 설령 바닷물로 밥을 짓고 요리를 해도 한 끼 식사에 들어가는 소금의 양이 밥 한 공기에 들어가는 쌀보다 많기는 불가능하다. 그만큼 연장자의 연륜과 경험의 차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는 걸 과장 좀 보태서 표현한 것으로 실제 일상 생활에서도 흔하게 쓰이는 표현이며 이 글의 댓글을 보면 알겠지만 영화 《소림축구》에서도 나온 바 있다. 공교롭게도 웬우를 연기한 양조위 역시 모국어가 광동어이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내가 거쳐온 다리가 네가 거쳐온 길보다 길다(我走过的桥比你走过的路还长)'가 있다. 한국어 자막은 영문 자막을 중역해서 "어린 놈아, 말을 삼가거라! 난 네 놈보다 10배는 더 오래 살았느니라!"로 의역되었다. 뜻은 제대로 전달되는 만큼 오역까지는 아니고 오히려 중국어 표현을 그대로 썼다면 중국 문화를 모르는 한국 관객들에게 난해할 법도 했지만, 한국에서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밥그릇'을 이용한 한국어 표현이 있기도 하고 그게 아니라면 내가 먹다 흘린 밥알이 니가 먹은 밥보다 많다는 표현도 종종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디즈니+에서는 "어린 놈이 버르장머리가 없구나. 내가 네 10배는 더 살았어."라고 한국어 자막을 달아서 진정한 꼰대가 되었다. 이에 데꿀멍한 표정을 짓는 광보는 화룡정점(...)
결국 서로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자 웬우는 마을을 불태워버리라고 지시한 뒤, 부하들이 전투를 벌이는 동안 사당으로 들어온 웬우는 잠시 멈춰 아내 잉리의 영정에 향을 피우고 합장한다. 전날 밤에 아버지를 죽일 각오를 밝혔던 샹치조차도 이러한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아버지가 어머니의 영정에 합장을 올리고 돌아설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당 안으로 들어와서 아버지와 대치한다.
부자의 싸움이 시작됐지만 웬우는 사당에 조금의 손상도 가지 않게 하면서도 순식간에 샹치를 압도했고, 샹치가 등 뒤에서 용비늘 봉으로 공격한 것마저 뒤도 안 돌아보고 완벽하게 방어하며 샹치는 호수 앞까지 튕겨나가 떨어질 정도였다.웬우 : 너 혼자 날 막아보겠다는 거냐?
Are you planning to stop me all by yourself?
샹치 : 나는 당신이 두렵지 않아.
I'm not afraid of you.
웬우 : 아니, 넌 날 두려워하고 있어. 너는 언제나 나를 두려워했어. 언제나 도망치고, 숨기만 했지.
Yes, you are. You've spent your entire life afraid. Always running, always hiding.
웬우 : 그 녀석들이 우리 집에 쳐들어왔을 때, 넌 아무것도 안했어. 창가에서 엄마가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기만 했잖아!
You were there when they came for her, and you did nothing. You stood at a window and watched her die![32]
샹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우린 당신이 필요했어! 하지만 당신은 우리보다 그 빌어먹을 팔찌를 선택했어! 내가 살인자가 되도록 훈련시켰고. 이게 정녕 당신이 원한 거야?!
She was gone and we needed you! But you chose those damn rings over us! You trained your son to be a killer. Is that what you wanted?!
하지만 샹치가 '당신은 어머니가 죽은 뒤 아버지를 필요로 했던 자식들 대신 텐 링즈를 선택했다'[33][34] 고 격노하자, 뜻밖에도 웬우의 표정에서 동요가 떠오르며 극중 두 번째 유효타를 허락한다.[35] 거듭 아버지에게 타격을 가하며 그 동안 억눌렀던 감정에 격해진 샹치가 "설령 아버지가 어머니를 다시 데려올 수 있다고 해도, 정말로 그분이 아버지와 함께할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까?[36] "라고 일갈하자, 비로소 분노가 폭발한 웬우는 처음으로 아들에게 팔찌를 사용해 진심으로 공격을 가해서 샹치를 호수에 빠뜨린 뒤 복잡한 표정으로 호수를 응시한다. 하지만 다시금 리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호수를 텐 링즈 도약으로 단숨에 가로질러 봉인된 어둠의 문으로 다가간다.
웬우는 동굴 속에서 아내의 환청이 들리자 10개의 팔찌를 한 팔에 집중하여 용의 비늘로 만들어진 봉인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봉인이 서서히 무너지며 빈틈이 생기자 그 안에서 어둠의 존재들이 나타나 마을을 습격했고, 이를 막기 위해 호수 바닥에서 위대한 수호자와 함께 샹치가 돌아와 웬우에게 다시 맞선다.我们回家[37]
지금 갈게, 내 사랑.[38]
웬우: 당장 비켜라, 얘야.
Get out of my way, boy.
샹치: 싫어요.
No.
웬우는 자신의 말을 거부하는 샹치를 공격하지만 샹치는 용의 마법과 신의 무술을 이용해 그의 어머니처럼 능숙하게 싸우며 이때 카메라 워크와 샹치와 웬우의 무술 동작과 동선들이 리와 웬우가 처음 만나 격투하던 장면과 상당히 유사하게 연출된다. 아버지의 팔찌 5개를 빼앗아서 대등한 대결을 펼쳤고, 아버지의 회심의 일격을 무력화시키며 남은 5개의 팔찌마저 자기 것으로 만든다. 하지만 샹치는 팔찌를 에네르기파처럼 응축시켜 웬우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 대신, 도리어 10개의 팔찌 전부를 바닥에 내던지고 슬픈 표정으로 웬우를 바라본다. 그러자 웬우도 샹치가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아한다는 걸 깨닫고 자신도 태세를 거두고 두 손을 내린다.
리가 샹치에게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우리 가족은 네가 필요해."였다. 어머니의 이 말을 그대로, 아들은 아버지께 돌려드린다. 아버지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버지가 가족을 사랑하는 방식이 엇나가 있을지언정 누구보다 그 마음이 진심임을 알고 있던 샹치가 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자 웬우는 망설여한다.웬우: 난 너희 엄마를 구해야만 해! 그녀가 날 부르고 있어.
I have to save her. She’s calling to me.
샹치: 저도 그게 사실이었으면 좋겠어요. 아빠, 제발요... 우리 가족은 아빠가 필요해요.
I wish that were true. Dad, Please... Your family needs you.
그렇게 아버지와 아들 모두 팔찌를 착용하지 않은 채였던 바로 그 순간, 봉인이 완전히 파괴되며 어둠의 드웰러가 모습을 드러낸다. 어둠의 드웰러가 나타날 때 아내의 목소리가 들리다가 괴성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아내라고 믿었던 목소리의 정체가 어둠의 드웰러가 꾸며낸 환청임을, 즉 샹치가 했던 말이 사실임을 웬우는 깨닫는다. 어둠의 드웰러가 샹치를 덮치려 들자 웬우는 재빨리 팔찌를 회수하고 그 능력으로 몸을 날려 아들을 구했으나 자신은 어둠의 드웰러에게 붙잡혔고, 어둠의 드웰러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대신 아련한 표정으로[39][40] 아들을 바라보다가 마지막 힘으로 샹치에게 텐 링즈를 모두 양도하고 어둠의 드웰러에게 영혼을 흡수당하며 목숨을 잃는다. 즉, 웬우는 본작의 페이크 최종 보스로 등극하게 되었다.
3. 능력[편집]
또한 영화 도입부에서 천 년 동안이나 대규모 조직을 이끌며 정복을 계속하여 '더 이상 정복할 게 남아있지 않은' 경지까지 이르렀다는 묘사가 나올 정도였으니 전술전략과 통솔력도 최강자 반열에 올랐으며, 1000년을 넘게 살아오며 습득하거나 익힌 다양한 지식들은 말할 것도 없고 현대에 와서는 테러리스트로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일부를 제외한 조직 전체를 비밀리에 암약시키고 그 실체를 감춘 것을 보면 정보공작이나 기타 정복자의 자질도 모두 뛰어나다.[46][47] 종합적으로 인간 내지 지구의 범주 내에서는 손꼽히는 강자 중 한 명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는, 그야말로 육각형 팔방미인 스펙의 보유자. 가히 '타노스 인간 버전'이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위상은 어마어마하다. 웬우의 수많은 별칭 중에 '워리어 킹', '마스터 칸',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자' 등이 있다는 사실도 이를 증명한다.[48]
진정 무서운 점은 이런 행적을 천 년 넘게 계속해왔다는 것, 즉 누구에게도 텐 링즈를 빼앗기거나 굴복하여 패배하거나 조직이 무너지지 않은 상태에서 천 년이나 웬우의 제국이 지속되었다는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왕조가 무너지는 과정을 보면 집단의 결속이 해이해지거나 지도자가 자신의 업적과 힘에 심취하며 나태함에 빠지거나 이를 틈타 간신들이 득세하는 등 온갖 변수들이 발생하는데, 천 년 동안이나 누구도 웬우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전투 능력이나 지도력 외에도 지혜와 초인적인 정신력을 지녔음을 보여준다.[49]
자세한 내용은 텐 링즈(아이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평가[편집]
4.1. 호평[편집]
시사회에서 이미 단순한 빌런이 아닌 매우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되었다며 호평이 자자했고, 개봉 후에도 마찬가지여서 거대 비밀 조직의 수장이 가진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막강한 무력, 천 년의 불로불사와 정복에 대한 끝없는 갈망, 진정한 사랑을 만나서 가족을 이루며 권력과 영생 등 모든 힘을 포기했다가, 행복한 시간이 아주 잠시 뿐으로 끝이 나버리자[50] 죽은 아내의 복수를 하고 잃어버렸던 가족의 행복을 다시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모습까지, 필멸자를 사랑하게 된 불멸자의 선명하리만치 극적인 서사에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영화황제, 즉 영제라고 칭해지는 양조위의 역대급 연기와 극강의 비주얼[51] 이 더해지며 MCU 내에서 손꼽히는 빌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나아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진 주인공이라는 극찬까지 받고 있다.[52]
웬우는 아내와 아이들을 누구보다 사랑하며 동기도 증오를 기반으로 하거나 질서의 붕괴와 혼란이 목적이 아닌 아내를 되찾고 그때처럼, 온 가족이 다시 다 같이 모이기 위해서라는 가족애를 기반으로 한다.# 그렇기에 다른 빌런처럼 누군가를 인질로 잡아서 샹치를 협박하는 장면이 전혀 없고, 샹치와 샤링, 케이티를 텐 링즈의 본거지로 데려올 때에도 웬우는 샹치를 맨 앞 중앙에 세우고, 자신은 오른쪽 뒤편으로 물러나 있었으며 이때 웬우의 표정은 인자한 미소를 띠며 기쁨을 감추지 않은 목소리로 "내 아들이 집에 돌아왔다!"고 선언하여 도열한 텐 링즈 일원의 인사는 샹치가 받도록 했다. 이는 연행되어 온 모습이 아닌 예우를 갖춘 개선 행사였다.[53]
마침내 리가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을 때에도 자식들은 당연히 아버지를 도와서 어머니를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하며 샹치의 거주지와 샤링의 본거지를 습격하여 데려왔고, 자녀들이 이의를 제기해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고, 샹치와 샤링이 감옥을 부수고 탈출해도 이렇게 계속되는 가족 간의 갈등이 아이들에게 엄마를 되찾아주면 해결된다고, 예전의 가족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굳게 믿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웬우의 그릇된 신념은 최후에 샹치의 진심을 담은 "우리 가족은 아버지가 필요하다"는 고백과 마주하자 동요하고, 비로소 싸움을 멈추고, 마침내 어둠의 드웰러를 목격하는 순간 완전히 꺾이게 된다.
사실 영화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만 따라가 보면, 웬우의 캐릭터는 선역과 악역을 오가는 캐릭터성이 부여되었기 때문에 매력적인 만큼 자칫 실패할 확률도 높은 캐릭터였다. 현대인의 관점으로 보면 감정이입을 방해하는 구시대적 사고방식의 소유자에 긍정적인 면모와 부정적인 면모의 격차도 크고, 그렇게 사랑하는 자녀를 암살자로 키우며 학대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면모도 많았다. 극중 웬우의 눈에 눈물이 맺혀 있는 장면은 많지만 결코 흘리지는 않는, 감정이 충만하게 담겨 있되 이를 표출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전 정보 없이 관람한 관객들 입장에서는 웬우의 캐릭터성을 파악할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정보가 부정적으로 묘사된 오프닝 나레이션과 그에게 반감을 가진 샹치와 샤링의 시점에 의해서 전달 받은 것들 밖에 없었기에,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부각되기 시작하는 그의 긍정적인 면모들도 '알고 보니 동정과 이해의 여지라고는 티끌 만큼도 없는 사악한 슈퍼빌런'이라는 반전을 위한 복선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었다.[55]
그런 효과를 의도하기 위해서는 양조위의 연기력을 믿고 거기에 걸맞는 사건 배치와 각본을 준비해야 했다. 양조위는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감정과 동기를 깊이 파고드는 방법을 진정으로 알고 있는 배우이며, 대사가 없는 장면에서조차 웬우는 자세와 동작만으로 다른 MCU 빌런들이 영화 한 편에서 연기한 서사보다 더욱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웬우의 캐릭터성이 빛을 발하는 가장 중요한 장면들에서 그의 진심이 온건히 전달되고 특유의 처연미가 극대화되면서, 관객들의 감정이입을 지배하는 수준으로 스크린을 장악했다. 그렇게 자칫 감정이입이 안되는 실패한 캐릭터[56] 로 전락할 수 있었던 상황을 극복하고, 양조위의 명연기는 작품의 높은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경지에 이르렀다.
한국에서는 개봉일부터 웬우가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객석 곳곳에서 울음을 삼키는 소리가 들리거나, 자신이 울면서 봤다는 후기들이 나올 만큼 웬우는 빌런임에도 관객들의 엄청난 공감을 자아냈으며 영화 제목을 '샹치: 양조위의 전설', '샹치 아빠와 텐 링즈의 전설', '웬우와 텐 링즈의 전설'로 바꿔 부를 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 중이다. 이는 중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 도우반의 반응도 마찬가지#이며 마침내 미국에서도 개봉하면서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양조위 대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양조위, 애잔한 ‘눈빛의 역주행’…세대·국경 넘어 통했다 인터넷 언론만이 아닌 중앙일간지에 양조위 신드롬을 다룬 특집 기사들이 나올 정도이며 영화의 품격을 드높이고 흥행에 공헌한 1등 공신이 양조위임에 만장일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동서양 많은 팬들은 웬우의 천년 서사가 담긴 프리퀄이나 드라마 제작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원하고 있으며, 해외 언론 매체와 관객들에게서 영제 양조위가 격찬을 받았다는 사실에 그의 모국인 홍콩 언론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홍콩 박스오피스 역대 9월 개봉 영화 오프닝 신기록으로 이에 화답했다. 또한 6400만 홍콩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며 블랙 위도우를 제치고 올해 홍콩에서 개봉한 작품들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올리는 중이다.
다만 개봉 전 디즈니 측에서는 빌런인 웬우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할 생각은 덜했는지 아니면 웬우에 열광적인 반응들이 이 정도일 줄은 예측하지 못했는지, 메가박스에서 본작의 오리지널 티켓을 제작할 때 이에 사용할 양조위 단독 포스터가 없어서 웬우의 오리지널 티켓은 만들고 싶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 단체컷과 웬우와 샹치의 대결 장면을 활용하여 웬우가 등장하는 CGV 필름마크와 롯데시네마의 아트카드는 개봉일에 소진 사태가 속출했지만, 샹치만 단독 등장하는 메가박스 오티의 재고는 주말까지 훨씬 여유로웠다.[59] 실관람객들은 개봉 2주차부터라도 디즈니가 웬우 마케팅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랐고, 마블 코리아 공계에서는 양조위 입덕을 부르는 매력 포인트 모음집을#, CGV는 영화 속 양조위 출연 씬 영상 모음을 업로드했다.# 이러한 선개봉 국가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모니터링되었는지, 미국 개봉 전야 상영일에 마블 공식 SNS는 웬우와 리가 처음 만나서 대결하는 장면을 고화질 사진으로 업로드하며 홍보를 진행했다.#
4.2. 혹평[편집]
웬우가 매력적인 빌런인 것은 어디까지나 배역을 맡은 양조위가 세계적인 대배우라서 그럴뿐이지,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는 의견도 꽤 나온다. 양조위가 진짜 삼류 엑스트라조차 일류로 끌어올리는 명배우일 뿐이지 캐릭터의 빌드 자체는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다는 의견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캐릭터성이 아니라 배우빨이 크다는 것.[60]
사실 따져보면 웬우라는 캐릭터의 설정이나 행적 자체가 하나의 클리셰에 지나지 않다. 그의 일생은 수천 년 동안 텐 링즈라는 무기와 강력한 병력으로 전 세계를 침공하는 정복자였으나, 첫 만남에서 반해버린 여성과 결혼해 자식을 얻고 폭력을 멈추고 평화롭게 살아가려는 시점에 자신의 아내가 죽임을 당해 복수자가 된다는 것이다.
입장과 위치만 다를 뿐이지, 많은 매체에서 다루어지는 "과거에는 뛰어난 특수요원이었지만, 지금은 일을 그만두고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중." 이라는 클리셰와 정확히 일치한다. 존 윅 시리즈의 주인공인 존 윅을 예시로 들면 편한데, 이쪽은 과거에 전설적인 킬러였으나 아내가 생기면서 살인청부업에서 손을 씻고 행복하게 살다가, 아내가 사망하고 남긴 강아지를 마피아 조직에게 잃어버리게 되면서 다시 킬러로 활동한다는 내용이다. 힘을 숨긴 주인공이 조용히 살다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잃고서 복수한다는 스토리는 이미 널리고 널렸다는 소리.
첫 만남에서 적으로 마주한 두 사람이 다짜고짜 첫눈에 반해 결혼했다는 전개도 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때 치는 대사도 "그녀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줬지." 인데, 웬만한 영화에서 한번쯤은 나왔을 정도로 흔하디 흔한 대사이다. 무엇보다 웬우는 해당 장소에 호의적으로 온 것이 아니라 정복을 하러 온 것이다. 오히려 그 전개의 장면은 배우들의 혼연일체급 연기력과 배우 양조위의 눈빛연기 하나만 있었기에 가장 돋보였을뿐, 배우라는 커튼이 가리워진걸 걷고 다시본다면 너무 단순한 전개방식이라고 볼수있다.
또한 분명히 죽은 아내의 목소리를 듣고선 약간의 고민도 없이 곧바로 해당 장소로 향한다는 건 빌런으로서의 간지를 깎아먹는 행위이다. 웬우의 아들인 샹치도 냉정하게 아니라고 판단하는 환청에 1,000년이라는 세월을 살아온 웬우가 낚이는 건 어떻게든 어둠의 드웰러를 등장시키고자 하는 억지 전개라는 비판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적어도 마을 입구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이성적인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그냥 "아내가 그렇다니까 몰살." 이라는 3류 악당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또한 배우 양조위의 연기력이 바탕이 되어서 모든 이유와 행동원리가 감성적으로 보일뿐 배우의 모습을 뺀다면 상당히 단순하고 평면적인 캐릭터성이라고 볼수있다.[61]
또한, 목적과 행동원리에 있어서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막장애비 이카리 겐도와도 사실상 별 차이가 없다는 말도 있다.[62]
물론 다소 입체적이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연출과 비중, 배우의 연기에 따라 몰입감과 완성도가 다른 법이고, 웬우는 특히 양조위의 연기력이 크게 뒷받침해주었기에 단점이 노골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다. 이는 평면적인 특징을 가진 캐릭터도 충분히 심혈을 기울이면 매력적일 수 있음을 증명한다.[63]
5. 설정 충돌 여부[편집]
<아이언맨 3>에서 초중반 등장한 만다린은 대역 배우였고 실제 만다린은 알드리치 킬리언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런데 이후 All Hail the King에서 킬리언은 텐 링즈의 이름을 사칭했을 뿐 진짜 텐 링즈의 수장은 따로 있다고 밝혀졌는데, 그 인물이 바로 이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쑤 웬우이다.
본작에서 킬리언이 만다린의 이름을 사칭했던 일을 웬우 본인이 직접 언급한다.
라고 아주 통렬하게 비판하는 것이 일품. 즉, 이 캐릭터는 과거에도 한번도 만다린이었던 적이 없다.[64] 결국 킬리언이 사칭한 것은 텐 링즈라는 단체의 이름뿐이었으며, '텐 링즈의 수장이자 테러리스트인 알려지지 않은 인물' 웬우의 설정을 따와서 대역을 세운 뒤 제 멋대로 만다린이란 이름을 지었던 것이다.[65]"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들려주겠네. 수년 전, 전 세계를 자신의 발 앞에 무릎꿇리려 암약하던 미국의 어떤 테러리스트가 있었지. 그래서 그 자는 텐 링즈의 이름을 사칭했어. 내 텐 링즈를 말이야! 하지만 그는 정작 내 진짜 이름을 몰랐기 때문에 새 이름을 만들었다네. 그 이름이 뭐였는지 아는가? 만다린. 그 자는 고작 치킨 샐러드에 들어가는 귤을 이름으로 내세운거야. 그리고 그게 통했다네! 전 미국이 공포에 떨었다네. 귤을 상대로 말이야."
식사자리에서 케이티에게.
문제는 예전에 All Hail the King에서 진짜 텐 링즈 소속이었던 잭슨 노리스가 트레버와 대면할 때 '만다린'이란 호칭을 사용한 적이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그분이 이름을 돌려받고 싶어하신다.'라는 식으로 말했다. 결국 이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시나리오가 쓰이기 훨씬 전의 일이라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설정 상의 모순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이 모순을 그럴싸하게 설명하자면 '너네가 만다린이라고 부르며 멋대로 만들어낸 텐 링즈의 리더가 실제로 따로 있다\'라는 의미로 쓰였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웬우가 본명이긴 해도 애당초 자신의 진짜 이름을 알렸을 리는 만무할 테니 대외로 알려진, 혹은 알린 이름이나 별명이 만다린이라고 해도 틀렸다고 보기도 어렵다. 오히려 미국인이라면 만다린이라는 말이 중국의 고위 관료나 우두머리를 가리키는 말로 알고 있어도 딱히 이상하지 않은 만큼 적어도 웬우가 미국인, 혹은 세상을 비웃기 위해 만다린이라고 부르는 걸 방치했거나 혹은 정체를 숨기기 위해 이를 퍼뜨렸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위에서는 자기 이름을 만다린같은 걸로 지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는 말이 나오지만 반대로 본인이 지은 이름이 아니라면 상관없는 얘기다. 또, 그런 이름을 굳이 지우려고 할 필요도 없이 그냥 사용할 수도 있다. 당장 작중에서도 만다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한탄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내가 그런 이름을 짓겠냐?'고 했지 '그런 이름은 퍼진 적이 없다'라며 부정한 건 아니다. 한 마디로 만다린이라는 이름이 과거 All Hail the King에 나왔다고 해도 모순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웬우가 '만다린'이란 이름을 썼다고 볼 만한 근거가 전무하기 때문에 웬우가 만다린이란 이름을 퍼뜨리거나 그냥 썼을 수 있다는 부분은 순수한 개인 추측의 영역이다. 사실 웬우는 힘과 정복만을 추구하는 자이지, 전혀 대외적 이미지를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고 애초에 텐링즈는 은밀하게 움직이는 집단이란 것을 하면 굳이 만다린이란 이름을 일부러 퍼뜨리거나 스스로 쓸 이유 자체가 없다. 공개적인 활동 자체가 없다는 건 본인의 이름은 가족이나 수하들한테나 쓰지 대외적으로는 본인이 쓸 일이 하나도 없다는 얘긴데[66] , 그게 웬우건 만다린이건 전혀 상관이 없다. 즉, '텐링즈란 테러리스트 조직의 수장 이름이 만다린이다'란 헛소문이 돌아도 웬우 본인에겐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더 그럴 듯 하다.
혹은 시간적으로도 샹치에서 샹치가 미국에 숨어들어 온 시점에서 강남스타일을 말하는것으로 보아 (사칭)만다린이 활동하던 시점이 웬우가 아내를 죽인 아이언 갱을 추적하던 시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웬우 입장에서는 만다린이라는 사칭범이 날뛰는 것이 (아이언 갱은 웬우의 가족들까지 쫒아와 죽일 정도로 웬우를 잘아는 자들이니 만다린이 웬우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을 것이고) 탠링즈가 활동하는 것을 숨겨줄 수 있었을것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복수를 도울목적으로 만다린을 일부러 놔두거나 혹은 조장했을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겠다.
위에 언급된 잭슨 노리스가 만다린을 언급하는 부분은 정확히 얘기하면, (트레버에게) "난 텐링즈 얘기를 하는 겁니다. 역사적으로 만다린과 연계되었던 테러리스트 그룹이죠. (I'm talking about the 'Ten Rings'. The terrorist group. Historically associated with the Mandarin.)"인데 이 부분도 트레버는 웬우란 이름은 전혀 모르고 만다린이란 이름만 알고 있으므로 굳이 이런저런 사정을 다 설명하기보다는 그냥 알아듣기 쉽게 하기 위해 편의상 만다린이라 한 것 뿐이라 치면 별 모순 없이 끼워맞추는 것이 가능하긴 하다.[67]
물론 근본적인 이유는 All Hail the King을 만들 당시 웬우 캐릭터에 대한 구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코믹스의 만다린을 의식하고 만든 것이며, 그 만다린의 적이었어야 할 아이언맨의 서사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끝나버려 서로 만날 일이 없게 됨에 따라 여러가지 어긋나는 부분이 생긴 것이다. 본작의 설명은 이런 모순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므로 굳이 끼워맞춘다면 말이 되게 할 수는 있지만, 모두가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깔끔하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그런 설정구멍들은 나름 합리적인 후속 설정 등으로 처음 보는 관객들은 물론 설정을 신경 쓰는 팬보이들에게도 충분히 납득되게끔[68] 적절히 교통정리가 된 편이다. 사실 샹치의 사건 이후 이를 설명해줄 인물도 설명할 이유도 희미해졌으니[69] 이 부분은 온전히 팬 보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영역이 되었고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여러 이야기들이 오가는 중이다.
6. 기타[편집]
- 한동안 등장하기 힘들 것 같았지만 AMA에서 케빈 파이기가 '진짜 만다린 캐릭터를 활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후 2019년 7월 20일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샹치의 영화화 공식 발표와 동시에 양조위가 만다린을 맡는다고 알림으로써 텐 링즈의 본격적인 등장을 알렸다.
- 처음 캐스팅 당시 양조위는 다른 영화의 촬영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상태라서 출연을 거절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내인 유가령이 직접 출연을 권고해서 나오게 되었다고. 양조위가 굉장한 애처가임을 생각하면 유가령의 권고는 결코 가볍지 않았던 셈.
- 원작의 만다린과는 차이가 있는 캐릭터이다.
- 코믹스에서 만다린은 아이언맨의 가장 큰 숙적으로 나오는 인물이며[70] 샹치는 만다린과 관련이 없는 다른 중국 악당의 아들이었다.[71] 비슷한 모티브의 캐릭터[72] 임을 합쳐서 활용한 듯 보인다. 원래 샹치 자체가 마블 내에서도 마이너한 캐릭터로 단독 활동보다 어벤져스나 디펜더스같은 팀의 소속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변변한 아치에너미라 할 만한 인물이 많지 않기도 하다.
- 영화에선 팔찌의 힘으로 노화를 막았다는 설정이지만, 코믹스의 만다린은 신비로운 과거로 포장하고 있는 불행한 과거를 가진 현재 시점의 사람이다. 영생이라는 설정은 만다린 보다는 원작의 샹치의 아버지 푸 만추에게서 가져왔다.
- 코믹스의 만다린과 다르게 중국 고전 복식을 흉내낸 복장이 아닌 현대적으로 개량된 중국풍 옷을 착용하며, 원작 만다린의 상징이었던 수염도 깔끔하게 면도한 상태다.
- 반지가 아니라 10개의 팔찌를 팔에 착용하고 있다.[73]
- 웬우의 마법 팔찌들은 원작과는 달리 미스틱 아츠의 대가인 웡은 물론 우주 전체에서 활동하는 캡틴 마블조차도 기원을 알 수 없는 물건이라 언급하는데, 작중에서도 웬우가 이 팔찌를 어디서 어떻게 구했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는다. 쿠키 영상에서 우주 어딘가를 향하여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향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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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컨셉아트에서는 코믹스의 만다린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마법반지도 각색없이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수정되었다.
- 캐릭터가 워낙 잘 나온 탓인지 개봉하자마자 양조위의 만다린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이 대결하는 장면을 보지 못해 아쉽다는 팬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사실 이는 웬우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에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이 사망했을 때, 줄이어 나온 의견이기는 하다. 아쉽게도 아이언맨 시리즈는 슈퍼히어로 영화로서는 드물게 주인공 히어로가 원작의 아치에너미와 대면조차 하지 못한 시리즈로 남게 되었다. 심지어 또 다른 메인 빌런인 저스틴 해머도 개그 캐릭터로 사용되고 사라지는 등 아이언맨 삼부작은 1편의 오베디아 스탠을 제외하곤 어째 원작 코믹스의 굵직한 빌런들이 별 볼일 없이 소모된 채로 마무리되었다. 배우 쪽을 봐도 각각 중화권, 영미권에서 연기력 탑클래스로 꼽히는 양조위와 로다주의 연기 맞대결도 매우 흥미로운 볼거리였을테니 팬들 입장에선 아쉬운 상황. 또한 양조위가 로다주보다 2살 위로 나이도 거의 비슷한 또래이기도 하다.
- 대신에 영화에서 웬우에게 복수하는 세력인 아이언 갱이 나오는데 이름이 아이언맨을 연상시키에 아마도 원작의 아치에너미였던 아이언맨을 어느정도 의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 자식이 슈퍼히어로라는 점, 초월적인 힘으로 오랜 기간 살아왔다는 점, 그리고 영화 내에서 자식을 찾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나오는 점이 에고를 연상시키는 면모도 있다. 하지만 에고에게 있어 가족과 후계자는 결국 자신의 최종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도구에 불과했으며,[74] 그 과정에서 에고는 아내들도 단순 씨받이 정도로만 여겼고, 능력이 없으면 자기 자식들도 처참히 살해했다. 그나마 어느 정도 마음의 교감을 나눈 스타로드의 엄마도 '이러다가 정 붙으면 다른 종족과 아이를 보지 못한다.' 는 생각에 뇌종양을 심어 살해했고 기어이 스타로드마저 아들의 인생을 사는 게 아닌 자신의 도구가 될 것을 강요하며 아들의 동료들의 목숨까지 빼앗으려다가[7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의해 목표가 좌절되었다. 이에 죄책감도 없이 오히려 자기 목숨만 구걸하며 스타로드에게 내가 죽고 나면 평범한 인간에 불과하게 될 거라고 비참하게 빌다가 스타로드에게 '평범해지는 게 뭐가 그리 나빠서 그러냐?'고 부정당하는 최후를 맞이한다. 반대로 웬우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되살리려 했고, 이 과정에서 위험에 빠진 아들을 목숨을 던져 구해내고 아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그리워하며 아버지로서 최후를 맞는다. 아들을 살려내고 슬퍼하는 아들과 눈을 맞추며 사망했다는 점에서, 최후만 보면 웬우는 오히려 욘두에 가깝다. 특히 둘 다 자식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실패한 아버지로 묘사되고 마지막을 통해 진짜 아버지가 되는 것까지 보면 캐릭터성에선 욘두와 거의 일치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양아버지인 욘두에게 스타로드가 그랬던 것처럼 샹치 역시 웬우의 죽음을 추모하며 '잘 가요, 아버지'라고 장례의식을 치러준다.
-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라스 알 굴과 비슷한 점이 많다. 라스 알 굴도 리그 오브 어쌔신이라는 암살조직을 이끌고, 불사 능력이 있다는 설정[76][77] 을 가지고 있으며, 대역을 통해 오리엔탈리즘적인 요소를 비튼 캐릭터이다. 사후 딸들이 자신의 자리를 물려받는다는 것도 비슷하며, 처가에서 내쳐진 아내를 둘 다 불행한 사고로 잃고 난 뒤 제대로 흑화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 중국계 미국인 케이티에게 중국식 이름을 물어보거나, 자기 때는 어땠는지 얘기를 하고, 탈로 침공 씬에서 나이를 들먹이며 지적하는 장면 때문에 국내 한정으로 꼰대 밈이 생겨버렸다. 가령 이 대사를 "어린 놈이 버르장머리가 없구나."라고 더욱 왜곡(?)하는게 그 예.[78]
- 비호감적인 요소를 전면에 내세우면 캐릭터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인지 대놓고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꽤나 보수적인 성관념을 가진 캐릭터이다. 조직의 전투원은 전부 남성인 것도 그렇고, 후계자로 낙점했던 아들이 도망갔음에도 끝까지 딸을 후계자로 삼지 않고 방치했다. 심지어 이 딸이 혈혈단신으로 외국으로 넘어가 제법 커다란 조직을 세울 정도의 역량이 있음을 확인했는데도. 사실 1000년이나 되는 인생의 대부분을 성차별이 만연한 시대에서 살아왔던 만큼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을지 모른다. 리의 생전에는 웬우도 많이 바뀌어서 리가 직접 샹치와 샤링과 웬우에게 탈로의 무술을 가르치며 가족 넷이 나란히 무술을 연습하는 장면도 있을 정도였다[80] . 하지만 리가 살해당한 후에 웬우는 샤링만 보면 네 엄마가 떠오른다며 딸과 함께 보낸 시간조차 거의 없게 된다.
- 단, 여기엔 딸을 비롯한 여성 멤버들을 받아들이거나 훈련시키지 않은 이유가 자신의 아내가 떠올라 트라우마가 생겨 그렇다는 추측도 존재한다. 이 추측의 근거로 샤링 본인이 "아버지는 내 얼굴을 보면 엄마가 떠오른다고 싫어했다"라는 대사로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웬우의 아내는 천년이 넘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인물이고 그녀의 죽음은 그런 변화를 다시 포기해버릴만큼 깊은 트라우마를 안겨줄 만큼 큰 상처였기 때문에, 아내를 꼭 빼닮은 딸한테 정을 주지 않았거나 최대한 웬우를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오히려 아내를 닮은 딸을 킬러로 만들어 위험에 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있을 법한 일이긴 하다.[79]
- 비록 팔찌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보기 드물게 타노스보다 더 나이가 많은 지구인이다. 타노스의 설정상 나이가 1000살인데 타노스가 태어났을 때 웬우는 이미 장군으로 활동 중이었다.
- 양조위는 연기에 임하기 전 캐릭터 분석을 철두철미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천재이승국 채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밝히기를, 웬우가 영화내에서 빌런인데 자신이 아무리 이 캐릭터를 분석하고 분석해봐도 빌런이라고 느껴질 만한 부분이 없어서 힘들었다고 밝혔다. 빌런이 아닌 캐릭터에서 빌런의 면모를 찾아내는 부분에서 제일 고생했고 촬영 중에도 촬영이 끝나면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다시 캐릭터 연구에 여념이 없었다고.
- 양조위는 샹치 촬영 첫날부터 촬영장에 나와 카메라 근처에 의자를 놓고 매일 이를 반복했다고 한다. 휴대폰을 보는 시간 없이, 하루 종일 와서 촬영장에서 감독이 하고 있는 모든 것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양조위 촬영 준비가 되었을 때 감독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이런것이다!"라고 말했을 때 양조위는 아주 정중하게, '네, 알고 있습니다. 전부 다 지켜보고 있었거든요.'(‘Oh, yeah, I know. I’ve been watching this whole time.’) 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편집되었지만, 양조위의 장면을 촬영했을 때 경건한 침묵이 내려왔다고 한다. 양조위에게 요구할 것도 다시 찍을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양조위의 연기력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일화이다. #
- 한국 무협만화의 열혈강호의 최종보스인 검마와 유사한 서사를 갖고 있다. 과거 세상을 휩쓸며 악행을 벌이다가, 아내를 얻고 손을 씻고 자식까지 보며 은거하지만, 과거의 업보로 원한을 가진 사람들에게 아내를 잃고, 증오심 때문에 다시 미쳐 날뛰며 마도로 돌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달리 말해 이 영화가 무협물의 클리셰들이 얼마나 강하게 배어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
- MCU 아버지 캐릭터의 선배격인 오딘과도 유사하다. 둘다 아내를 만나기 전에는 압도적인 무력을 휘두르는 패왕이었고 가정을 이루자 무력을 내려놓고 평화롭게 사는 것의 중요함을 느낀다. 자식들을 사랑함에도 뭔가 틀어진 부분이 있어 자녀들과 트러블이 생기는 것도 그렇다. 심지어 아내의 사후 다시 과격해지고 자식들 앞에서 살벌하게 구는 것 까지.[81]
- 사실 웬우는 잉리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작중에서 잉리가 아이들에게 '내가 꿈꿔왔던 사람과는 달랐어도 네 아빠를 매우 사랑했다'고 말한 장면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애초에 잉리를 만나기 전 웬우는 어둠의 정복자 내지는 범국제적 테러리스트였는데 이런 사람이 이상형인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정체가 확실하지도 않는 환청에 낚인 것 때문에 보이스피싱 당한 어르신 소리도 듣는다(...). 현재 mcu는 죽은 사람 되살리는게 매우 어렵지만 불가능하진 않은 세계관[82] 인지라 어둠의 드웰러에게 안낚이고 다른방법을 찾아냈다면 정말로 아버지 역할 잘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스토리가 안오니.
- 씨네21에서 공개된 연표에 따르면 웬우가 텐 링즈를 획득하여 텐 링즈를 결성한 때가 기원전 4000년이라고 나왔지만, 양조위가 직접 참여한 인터뷰들을 포함한 해외 기사들에는 웬우가 텐 링즈를 가진 기간은 약 1000년(1000 years, a thousand years)이라고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다. 실제 중국 역사에 대입해보면 대략 5대 10국 시대와 북송 때, 한국으로 치면 고려시대부터 살아온 사람인셈.
- 핫토이에서 웬우 피규어가 공개됐다.
- 핫토이에서 양조위에게 웬우 피규어를 선물하고 같이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 양조위는 62년생임에도 상당한 동안인데, 이 때문에 Honest Trailers 시리즈에서 샹치를 리뷰할 때 "양조위는 MCU에서 가장 성공적인 디지털 디에이징(digital de-aging) 케이스에 빛나는...잠깐, 아직 저렇게 생겼다니 대체 무슨 소리야?!"란 드립을 쳤다[83]
7. 테마[편집]
Your Father는 본작의 OST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관객이 듣게 되는 곡으로 영화 도입부에서 텐 링즈가 암약하는 장면을 보여줄 때 음악은 지배적이고 불안정인 구조를 갖게 되며, 본질적으로 슬픔과 외로움, 우울감의 패턴이다. 이때의 웬우는 고독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에 엔딩에서 곡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이러한 패턴이 순환되는 구조이며, 감독이 양조위에게 웬우의 테마곡을 표현하는 것에 어떤 악기가 좋은지 묻자 양조위가 첼로라고 답하면서 그의 메인 멜로디는 항상 첼로로 연주된다. 웨스트는 양조위가 첼로를 제안한 것이 너무나도 기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