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클럽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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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웰컴 클럽 화재.jpg

1. 개요
2. 사고 내용



1. 개요[편집]


衛爾康餐廳大火

1995년 2월 15일 대만 타이중 서구에서 일어난 화재.


2. 사고 내용[편집]


사고가 난 건물은 지상 3층 높이의 건물로, 3층 전체가 음식점이었다. 2층과 3층에는 음식점에서 운영하는 노래방도 있었다. 하지만 1층만 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은 상태였고, 2층과 3층은 허가 받지 않은 채 운영중이었다. 당시 대만 법률상, 주택가에 위치한 음식점의 영업면적은 300m²를 넘길 수 없었고, 그 마저도 1층에만 제한됐다. 하지만 음식점 측에선 2층과 3층에 노래방을 추가해 노래방을 메인으로 삼는 것 처럼 보이면서 이를 넘어갔다. 당시 대만에 있던 상당수의 음식점, 특히 유흥을 겸하는 곳이 이렇게 불법을 저질렀다.

사고 당일 오후 7시 20분, 1층에서 가스가 새어나왔다. 이상을 눈치 챈 몇몇 손님이 점원에게 이를 알리러 간 사이 화재가 일어났다. 직원들은 소화기로 불을 진압해보려 했으나 실패했고, 불은 음식점 내부의 장식들을 태우며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 불이 너무 빨리 퍼져 화재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건물 전체가 타올랐다. 하필이면 저녁시간대라 밥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 많아 피해가 커졌다. 사람들은 탈출을 시도하려고 의자로 창문을 내려치면서 깨려했으나, 창문은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깨기가 쉽지 않았다. 거기다 창문 대다수가 쇠창살로 막혀있어 깬 다음에도 탈출이 힘들었다. 비상구는 노래방을 만드는 과정에서 막혀버려 쓸 수 없었다.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 직원들은 2층의 손님들이 전부 대피했다 알려줬다. 실제로는 2층에는 아직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직원의 말을 믿은 소방대원들이 2층 수색을 늦게 하게되면서 피해가 커졌다. 화재가 진압되기 까진 2시간 가량 걸렸다.

화재로 64명이 사망했다. 37명의 시신은 창문 근처에서 발견됐다. 부상자 수도 14명에 달했다. 사고는 1984년 7월 10일에 있었던 광산 화재#에 이어, 대만 역사상 2번째로 많은 목숨을 앗아간 화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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