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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幽霊族 / Ghost Tribe

게게게의 키타로에 등장하는 요괴종족으로, 인간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령(인간의 사령)이 아닌 현재 인류가 탄생하기 이전에 번성한 종족이며, 지구의 원주민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존재. 현재 유령족은 키타로눈알 아버지뿐이다.

기본적으로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으로, 인류의 등장과 동시에 박해당하여 그들을 피하기 위해 숲에서 지하로 내려가 두더지나 땅벌레를 먹고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수많은 유령족들의 배를 채우기엔 한계가 있었기에 몇몇 유령족들이 인간들이 활동하지 않는 밤에 지상으로 올라가 식량을 구했고 이를 발견한 인간들은 이들을 유령으로 오인하며 두려워했다. 유령족이라는 명칭도 이 때문에 붙은 것이다.

유령족들은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으나 결국 모두 아사하고 말았고, 키타로의 아버지(눈알 아버지)와 그의 임신한 아내, 즉 키타로의 어머니 이와코만 남게 된다. 하지만 눈알 아버지는 온몸이 녹는 병에 걸려 죽을 때까지 전신에 붕대를 감고 살아야 했고, 결국 이들 역시 굶어죽고 만다. 그럼에도 기적적으로 죽은 이와코의 뱃속에서 키타로가 죽지 않고 태어나고[1]이를 보고 놀라 겁에 질린 미즈키란 사내가 키타로를 죽이려가 키타로는 비석에 의해 왼쪽 눈을 실명하고 만다. 이때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은 아버지의 혼이 자기 눈알에 들어가 환생하였다.

고등학생이 된 키타로의 이야기를 다룬 '속 게게게의 키타로(続ゲゲゲの鬼太郎)'의 눈알 아버지 이야기의 내용으론 기원전 3800년경에는 키타로 부자의 조상이 유령족의 왕위에 올랐었다고 한다. 아마 키타로네 가문은 유령족 중에서도 명문이었던 모양.

또한 지구상의 여러 지역에 흩어져서 살았던 듯, 수중형 유령족 친척인 바다의 유령족이 등장하기도 한다.[2] 이들은 5기 애니판에 등장한 아마미 일족의 모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키타로 베트남 전기(鬼太郎のベトナム戦記)'에는 눈알 아버지의 사촌인 털눈알(毛目玉)이 나오는데 유령족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키타로 나라 빼앗는 이야기(鬼太郎国盗り物語)'에는 지상과 중간쯤에 사는 유령족의 친척에 해당한다는 '두더지 인간(モグラ人間)'이 등장하는데 말 그대로 인간형 두더지같이 생겼고 특별한 힘은 없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매우 불쌍한 종족이나 키타로와 눈알 아버지의 신비한 능력과 질긴 생명력[3]을 보면 싸움을 싫어할 뿐이지 요괴로서는 강한 종족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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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시점에서의 키타로는 유령족의 마지막 생존자였다.[2] 정확히는 이들의 유품이 나온다.[3] 눈알 아버지는 눈알로 환생했고, 키타로는 식물이 되거나, 용암에 빠져도 멀쩡하게 살아 돌아온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