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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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urovision_Song_Contest.png
[1]
명칭
한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영문: Eurovision Song Contest
장르
노래 경연대회
설립사
파일:1920px-European_Broadcasting_Union_logo.svg.png
배급사
파일:220px-Eurovision_logo.svg.png
방영 기간
1956년 5월 25일 ~
ON AIR

(67주년)
방영 횟수
대회: 67회
라이브 쇼: 101회
오프닝 음악
Te Deum[2]
원어
영어, 프랑스어
최근 대회
파일:영국 국기.svg 리버풀 2023
예정 대회
파일:스웨덴 국기.svg 말뫼 2024
최근 우승국
파일:스웨덴 국기.svg 스웨덴 (2023)
최다 우승국
파일:아일랜드 국기.svg 아일랜드, 파일:스웨덴 국기.svg 스웨덴 (7회)
링크
파일:attachment/유로비전 송 콘테스트/new_logo.png공식 홈페이지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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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Eurovision Song Con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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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esma Eurovizi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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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öngvakeppni evrópskra sjónvarpsstöðva
히브리어
תחרות הזמר של האירוויזיון
러시아어
Евровидение
아랍어
مسابقة الأغنية الأوروبية
중국어
歐洲歌唱大賽
일본어
ユーロビジョン・ソング・コンテスト


1. 개요
2. 역사
3. 참가국
3.1. 불참국 및 불참 사유
4. 점수 산정 방식
4.1. 국가별 판도
5. 포스트카드
6. 역대 우승국가
6.1. 1950년대
6.2. 1960년대
6.3. 1970년대
6.4. 1980년대
6.5. 1990년대
6.6. 2000년대
6.7. 2010년대
6.8. 2020년대
7. 언어
8. 한국에서 시청하는 방법
9. 관련 및 유사 대회
9.2. 유로비전 영 뮤지션
9.3. 튀르크비죤 송 콘테스트
9.4. OTI 페스티벌
9.5. 아시아·태평양 지역
9.6.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10. 여담
11. 나무위키에 등재된 유로비전 참가 가수
12. 관련 문서
13.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1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유럽 최대의 국가대항 노래 경연 대회.

유럽방송연맹(EBU)에 소속된 각국의 방송사가 그해의 국가대표를 선발하여 노래와 퍼포먼스를 겨루는 경연 대회. 범유럽 다원 생방송 교환 시스템 "유로비전"을 통해 40여 개의 회원국의 지상파 텔레비전 및 라디오로 생중계된다. 2023년 기준 이 대회의 공식 시청자 수는 약 1억 6,200만 명[3](#)으로 세계구급 면모를 자랑하는 행사이며, 세계적으로 시청자가 무척 많은 방송이다.[4]

195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1년에 한 번씩 개최국을 바꿔가며 개최되고 있으며, 전 대회 우승자를 배출한 나라에서 다음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전통이다. 다만,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개최지가 변경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 대회가 배출해 낸 세계적인 가수로는 ABBA, 올리비아 뉴튼 존, 셀린 디옹,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나나 무스쿠리, 모네스킨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호주와 같은 경우 애초에 유럽 국가가 아니니 호주가 우승할 시 호주가 다른 국가와 함께 공동개최하여 유럽에서 개최할 것이라 한다.[5]

유럽방송연맹의 경쟁기관이던 OIRT도 이 대회와 유사한 대회를 개최하였는지는 불명이다.

2. 역사[편집]


스위스의 기업가이자 유럽방송연맹 내 Programme Committee의 수장이었던 마르셀 베장송(Marcel Bezençon)이 이탈리아의 산레모 가요제[6]에서 영감을 얻어 유럽 국가 간의 경쟁을 포맷으로 한 가요제를 제안한다. 이는 1955년 10월 19일에 열린 EBU 총회를 통해 공식화되었고, 1956년 봄에 유로비전 그랑프리(Eurovision Grand Prix)의 첫 대회를 열기로 한다.[7]

이름에 관해서 이야기하자면, '유로비전'이라는 명칭은 1951년 11월 5일 자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 소속 저널리스트인 조지 캠피(George Campey)가 처음 사용하였다.[8] 원래 '유로비전'은 개요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유럽의 텔레비전 및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을 교환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현재도 네트워크가 유지되고 있으나, 이 가요제의 명성이 엄청나다 보니 구별을 위해 '유로비전 네트워크'라고 구분 지어 말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라는 이름으로 바뀐 것은 그 이후인 1968년이었다. 대회 초창기에는 '그랑프리'라는 단어를 더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그랑프리'로 불리기도 했다. 프랑스어 대회명은 영어보다 '그랑프리'라는 명칭이 좀 더 유지되었으며, 이후에는 '콩쿠르'라는 단어로 대체되었다.

이 당시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가요제를 개최한 것은 문화적 측면 그리고 방송 기술적인 측면에서 역사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냉전을 비롯해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전후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문화 교류를 통해 유럽의 화해와 통합을 추구하고자 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송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본격적인 국제 방송망의 가동과 이를 이용한 생중계가 처음 시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텔레비전을 통한 생중계 기술의 한계에 도전한 것이다. 당시 위성 중계 기술도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지상파 마이크로웨이브 신호를 통해 송출해야 했지만 오랜 기간 기술의 발전과 함께하며 텔레비전 생중계 송출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3. 참가국[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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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5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파일:독일 국기.svg 독일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이탈리아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
첫 참가: 195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7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61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참가국
파일:벨기에 국기.svg 벨기에
파일:룩셈부르크 국기.svg 룩셈부르크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네덜란드
파일:스위스 국기.svg 스위스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오스트리아
첫 참가: 195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7년
마지막 참가: 2024년
파일:덴마크 국기.svg 덴마크
파일:스웨덴 국기.svg 스웨덴
파일:모나코 국기.svg 모나코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노르웨이
파일:핀란드 국기.svg 핀란드
첫 참가: 1957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8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59년
마지막 참가: 2006년
첫 참가: 1960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61년
마지막 참가: 2024년
파일: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 국기.svg 유고슬라비아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포르투갈
파일:아일랜드 국기.svg 아일랜드
파일:몰타 국기.svg 몰타
파일:이스라엘 국기.svg 이스라엘
첫 참가: 1961년
마지막 참가: 1992년
첫 참가: 1964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65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71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73년
마지막 참가: 2024년
파일:그리스 국기.svg 그리스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튀르키예
파일:모로코 국기.svg 모로코
파일:키프로스 국기.svg 키프로스
파일:아이슬란드 국기.svg 아이슬란드
첫 참가: 1974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75년
마지막 참가: 2012년
첫 참가: 1980년
마지막 참가: 1980년
첫 참가: 1981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8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파일: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기.svg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파일:크로아티아 국기.svg 크로아티아
파일:슬로베니아 국기.svg 슬로베니아
파일:에스토니아 국기.svg 에스토니아
파일:헝가리 국기.svg 헝가리
첫 참가: 1993년
마지막 참가: 2016년
첫 참가: 1993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93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94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94년
마지막 참가: 2019년
파일:리투아니아 국기.svg 리투아니아
파일:폴란드 국기.svg 폴란드
파일:러시아 국기.svg 러시아
파일:슬로바키아 국기.svg 슬로바키아
파일:루마니아 국기.svg 루마니아
첫 참가: 1994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94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1994년
마지막 참가: 2021년
첫 참가: 1994년
마지막 참가: 2012년
첫 참가: 1994년
마지막 참가: 2023년
파일:북마케도니아 국기.svg 북마케도니아
파일:라트비아 국기.svg 라트비아
파일:우크라이나 국기.svg 우크라이나
파일:알바니아 국기.svg 알바니아
파일:안도라 국기.svg 안도라
첫 참가: 1998년
마지막 참가: 2022년
첫 참가: 2000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03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04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04년
마지막 참가: 2009년
파일:벨라루스 국기.svg 벨라루스
파일: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기.svg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파일:불가리아 국기.svg 불가리아
파일:몰도바 국기.svg 몰도바
파일:아르메니아 국기.svg 아르메니아
첫 참가: 2004년
마지막 참가: 2019년
첫 참가: 2004년
마지막 참가: 2005년
첫 참가: 2005년
마지막 참가: 2022년
첫 참가: 2005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06년
마지막 참가: 2024년
파일:체코 국기.svg 체키아
파일:조지아 국기.svg 조지아
파일:세르비아 국기.svg 세르비아
파일:몬테네그로 국기.svg 몬테네그로
파일:아제르바이잔 국기.svg 아제르바이잔
첫 참가: 2007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07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07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07년
마지막 참가: 2022년
첫 참가: 2008년
마지막 참가: 2024년
파일:산마리노 국기.svg 산마리노
파일:호주 국기.svg 호주
첫 참가: 2008년
마지막 참가: 2024년
첫 참가: 2015년
마지막 참가: 2024년




냉전 시대였던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는 EBU 정회원 중 스웨덴, 덴마크, 프랑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 북유럽 및 서유럽 자본주의 국가 가수들과 유고슬라비아[9], 그리스 등 일부 발칸 국가 출신 가수들이나 참가했다. 하지만 영어권과 프랑스어권만 우승을 독식한다는 불만이 터져 1970년에는 북유럽 나라들이 불참하기도 했다.[10] 이 여파로 1973년에 비유럽권이지만 EBU 정회원이었던 IBA가 위치한 이스라엘도 참가하면서 비유럽 지역의 국가들도 참여하게 되고, 이어 1975년에는 튀르키예, 1980년에는 모로코가 참가했다.[11] 더불어 1974년 스웨덴의 혼성 그룹인 ABBA가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대박을 거두자 다른 북유럽 나라들도 다시 돌아와 참가하게 된다.

1989년 시작된 동유럽 혁명과 1991년 소련 해체로 냉전 시대는 막을 내렸고, 공산권을 대표하던 국제 방송 기구인 OIRT는 해체되었다.[12] 이때 EBU는 OIRT의 유럽 내 회원사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러시아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과 더불어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같은 캅카스 지역 나라들도 참가하면서 대부분의 유럽 지역이 즐기는 노래 경연 대회로 그 규모가 커졌다.

한편 냉전 시대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이 대회에 참가했던 유고슬라비아는 1992년 대회를 끝으로 출전이 금지되었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 내전으로 유고의 여러 국가가 갈라지고 보스니아에서의 인종청소와 학살이 문제로 제기되면서 결정된 일이었다. 대신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 등 옛 유고 연방에서 갈라져 나온 신생국들이 출전하였다. 1995년 보스니아 내전이 끝나자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신 유고 연방을 참여시켜 유고의 재출전을 허용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결국 각 회원국 간의 의견 불일치로 성사되지 못했다. 2004년에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연방으로 다시 출전했지만 2006년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갈라지고, 2007년 대회를 기점으로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따로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사실 알제리, 이집트, 리비아시리아 같은 아프리카나 아랍권 나라들도 EBU 정회원 자격[13]으로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여태까지 이들 나라는 1980년에 딱 한 번 참가한 모로코를 제외하면 어느 나라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 밖에도 레바논리히텐슈타인과 같이 참가자격이 있으나 스스로 불참하는 나라들도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국가들 중 카자흐스탄이 유로비전 무대 데뷔 의사를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으며, 실제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도 참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요원한 상태.

그런데, 2010년대 들어서는 경제난 심화와 정치적 문제로 참가하는 국가의 수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실정. 튀르키예는 빅 5 국가들이 결선에 직행하는 현재 점수 산정 방식에 불만을 표해 유로비전 대회를 불참하고 있고, 슬로바키아는 저조한 성적을 이유로, 모나코와 안도라와 같은 도시국가는 스폰서와 인력 풀 부족으로 사실상 유로비전을 떠난 상태이다. 몬테네그로불가리아 등의 남유럽 국가처럼 아예 참가와 불참을 반복하는 국가도 있다.

2015년 대회에는 호주가 참여했다. 오래전부터 주최 측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비록 호주 방송사가 EBU 정회원은 될 수 없지만, 유럽계 이민자들도 많고, 30년 전부터 국내에서 꾸준히 중계해왔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작용해 대회 60주년 기념으로 특별히 참가하게 되었다. 해당 대회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낸 호주는 2016년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하는 중이다.
2020년대 들어서는 그동안 준수하게 파이널도 잘 통과해왔던 헝가리가 2019년 대회 끝으로 불참하고 있는 중이다. 반동성애를 노골적으로 들어내는 현 정부의 압박이 헝가리 공영방송으로 들어갔을 것으로 강하게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13년 빅 5국가의 결선에 자동진출 하는 시스템에 불만을 표출했던 튀르키예가 결국 2년 후, 2015년에 대놓고 유로비전에 드랙퀸, 게이가수들이 참가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내면서 당분간은 참가 계획 없다고 못을 밖았는데 헝가리도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이면서 불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의혹은 더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벨라루스 방송연맹들이 EBU에서 퇴출당하면서 2022년 유로비전부터는 두 국가들이 불참할 예정이다.


3.1. 불참국 및 불참 사유[편집]


예산 부족을 위시해 이런저런 이유로 대회에 장기 불참하는 국가들이 적지 않다. 단적으로 불가리아몬테네그로 등의 발칸 반도를 위시한 남유럽 국가들은 툭하면 돈이 없다는 이유로 한두 번씩 불참하기 일쑤이며, 리히텐슈타인이나 안도라같은 소국들은 무대에 오를 인재의 부족을 이유로 내세우며 아예 나오지 않기도 한다. 대외적으로 내놓는 멘트는 여러 가지지만, 대체로 슬로바키아나 이전의 체코마냥 꾸준히 성적이 좋지 않거나 전년도 대회에서 물을 먹은 경우 불참하게 되는 일이 많은데, 대회 참가 비용은 참가 비용대로 물어가며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꾸준하게 결선 탈락만 하고도 역시나 꾸준하게 참가해 준 네덜란드, 53년 동안 우승은커녕 하위권만 전전한 포르투갈이 더더욱 대인배로 돋보이는 상황이다.[14]

주요 장기 불참국 및 불참 사유를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리히텐슈타인: 1976년과 2011년 참가 의사 비슷한 것을 살짝 내비치다 만 것 이외에는 줄곧 대회에 참가할 의사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인재도 없고 괜히 나갔다 죽이나 쑬 거 참가 비용이라도 아끼자는 한스 아담 2세의 재테크 방침인 듯. 아예 유럽방송연맹 정회원국에서도 물러난 상태로, 참가 결정 자체가 문제가 아니게 된 듯하다.

  • 룩셈부르크: 창단 멤버로 1993년까지 쭉 참가하며 우승만 5번을 했던 저력 있는 나라지만, 1994년부터는 자국에 할당된 대회 지원비용이 너무 부담스럽고, 사람들도 대회에 예전만큼 관심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쭉 불참했었다. 가끔 관련 언론을 중심으로 복귀설이 매년 나오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부정하며 가장 먼저 불참 의사를 밝히는 국가 중 하나로 자리잡았지만 2023년 리버풀 대회의 세미파이널 2가 끝나고 다음날 2023년 5월 12일 현지시각 11시 49분에 룩셈부르크의 복귀가 발표되었다. 무려 30년만의 복귀인 셈.


  • 모나코: 1959년부터 1979년까지 참가하며 1971년 한 번 우승한 전적이 있다. 다만 긴 공백 기간을 접고 복귀한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결선진출에 계속 실패해 결국 2007년부터 쭉 불참. 작은 나라의 특징인 인재 부족에 성적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모로코: 이스라엘이 불참했던 1980년에 자국 톱스타를 앞세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가했고, 뒤에서 2등을 기록했다. 이후로는 참가할 생각 있다고만 하며 간만 보는 중인데, 아무래도 또 참가했다 물먹을 것을 우려한 듯. 지금까지도 간만 보고 있는 상황인데다, 잇따른 테러로 이슬람에 대한 적대감이 꽤 있는 상황에서 딱히 복귀할 것 같지는 않다.

  • 바티칸: 바티칸조차도 라디오 바티카나가 현재 EBU 정회원이기 때문에 참가 자격 자체는 있지만, 종교적인 것만 방송해야 한다는 방송국 방침에 따라 앞으로 참가할 일은 없다. TV 방송국인 CTV가 있는데 여기는 연맹에 가입하지 않았다. 매년마다 신부 수녀나 내보내서 성가나 부르랴?라는 반문도 적절하다. 다만, 2015년 오스트리아 빈 대회에서 진행자들이 바티칸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혀 참가를 도발(?)한 적은 있다. 사실 바티칸 측에서 수녀나 신부를 보내 성가를 불러도 아무도 뭐라 안 하는 게 유로비전이다. 북유럽에선 평범한(?) 헤비메탈로는 성에 안 차는지 멤버 전원이 사탄 코스프레를 하고 나오기도 하고, 러시아에서는 할머니 걸그룹[15]을 출전시키기도 했으며 이외에도 게이, 레즈비언을 넘어 성전환자나 수염 기른 여장남자가 참가하여 우승하거나 못해도 두고두고 회자되는 무대를 가진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다양성에 대한 인정과 이를 존중하고 화합하는 유럽이 여는 유로비전의 기치이기에 가능한 것이며 이에 따라 성가도 환영받을 것이 분명하다.

  • 슬로바키아: 1994, 1996, 1998년 세 번 참가할 동안 하위권 성적을 기록해 한동안 불참하다가 2009년부터 재참가. 다만 역시나 하위권 성적으로 매번 죽을 쑤다가 2012년 마지막 참가 때는 세미파이널 꼴찌를 기록했다. 한때는 해마다 이웃 체코와 더 빠른 불참 선언을 경쟁하기도 했다. 그래도 꾸준히 라디오 중계를 해주는 거로 볼 때 관심은 아직 있는 듯 하다.

  • 안도라: 2004년에서 2009년까지 참가할 동안 줄곧 세미파이널에서 미끄러지기만 해야 했고, 이후로는 참가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작은 나라라 돈도 부족하고 인재도 없는데 나가서 들러리나 설 이유는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2010년 대회부터 계속 불참했고, 현재도 큰 복귀 시그널은 보이지 않는 상태.

  • 튀르키예: 2003년에 우승을 거머쥐고 2012년까지도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내기는 했지만, 2013년 대회부터 뜬금없이 "빅5 우대제도[16] 더러워서 못 해 먹겠다!"는 이유로 영구 불참을 선언해버린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어느 정도 주도권을 쥐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감으로 보이며, 그 이후 2015년 대회에도 상술했듯 LGBT를 핑계로 삼아 못을 박은 것을 보아 당분간은 쭉 튀르키예를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다시 볼 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대회는 초기에는 참가 의사를 밝혔는데, 가재는 게 편이라고 민족적 동질감에 편을 들어줄 아제르바이잔을 제외하면, 특히 서구권에서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가 2016년 대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예정일 줄 알았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이번에도 EBU가 자신들의 요구(BIG 5 우대제도 폐지)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2016년 대회에 불참을 선언해버렸다. 2017년 대회 종료 후, 대회에 참가했던 아티스트들이 유로비전 출전을 원한다는 의견을 표명했으나, 유럽과 각을 세우는 건 물론 반 LGBTQ적 정서를 자주 내비치곤 하는 에르도안을 보면 글쎄올시다. 덕분에 대선이 있을 때마다 에르도안이 실각하면 복귀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받곤 하지만, 2023년에조차 재집권에 성공해버리며 더더욱 요원해졌다.

  • 헝가리: 현 집권당의 극심한 보수화로 인해 호모포비아 정서로 인해서 현 유로비전에서 성 소수자(LGBTQ ,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 가수의 참가 사례가 늘어가고 있는 것을 헝가리 정부차원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목소리가 커지게 되었고 결국 빅토르 오르반 총리 내각이 유로비전에 대한 거부감과 압박이 공영방송국까지 들어간게 아니냐는 추문이 퍼지고 있다. 헝가리 공영방송인 MTVA가 2021년 대회부터 불참을 선언하였다.[17] MTVA는 불참사유가 정부와 관계가 없는 사실이라고 밝히기는 했으나, 사실 헝가리가 유독 유럽에서 백인우월주의가 국민적으로 심하기도 하고 반이민, 반동성애 정서도 원체 심각한 상태일 정도로 보수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이 추세에 따라 헝가리 극우정부마저 기존 가톨릭 정서에 반하는 것들에 대한 불편함을 대놓고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라 튀르키예처럼 유로비전에 장기간 불참을 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국내외로 나오는 중이다.

4. 점수 산정 방식[편집]


  • 1956년: 각각의 심사위원이 2점씩 주는 규칙이었고, 이때만 몇 점을 받았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 1957~1961년: 국가마다 10명의 심사위원이 있고, 각자 한 곡씩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1명당 1점이었다.
  • 1962년: 국가마다 1, 2, 3위를 선정하여 각각 3, 2, 1점씩 주는 방식이었다.
  • 1963년: 국가마다 1, 2, 3, 4, 5위를 선정하여 각각 5, 4, 3, 2, 1점씩 주는 방식이었다.
  • 1964~1966년: 국가마다 1, 2, 3위를 선정하여 각각 5, 3, 1점씩 주는 방식이었다.
  • 1967~1969년: 1957~1961년의 규칙과 같았다. 그러나 이때는 동점자 규칙이 없었기 때문에 무려 4개의 국가가 공동 우승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상황 때문에 1970년 대회 당시 몇몇 국가가 보이콧을 하는 등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았다.
  • 1970년: 1957~1961년의 규칙과 같지만, 동점자 규칙이 추가되었다. 만약에 동점이 발생하는 경우 동점자들만 경연을 한 번 더 하게 되고, 점수를 다시 산정해서 우승자를 결정하게 되는 방식이었다.
  • 1971~1973년: 국가마다 2명의 심사위원이 배정되고, 심사위원마다 모든 곡에 1~5점씩 곡의 점수를 매긴다. 따라서 최소 2점에서 최대 10점까지 점수 산정이 가능했다.
  • 1974년: 1970년 규칙과 같았다.
  • 1975~2003년, 2009년~2015년: 국가마다 10위까지 곡을 선정해서 12, 10, 8, 7, 6, 5, 4, 3, 2, 1점씩 점수를 매긴 다음 합산 점수 결과로 우승자가 결정된다. 대부분의 유로비전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방식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동점자 규칙을 더 높은 점수를 많이 받은 국가가 우승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했으나, 나중에는 더 많은 국가에 점수를 받은 국가가 우승을 가져가는 것으로 바뀌었다. 점수를 받은 국가 수가 같을 경우 이전 규칙처럼 높은 점수를 많이 받은 국가를 센다. 산마리노 등의 국가는 심사위원의 점수로만 평가받았다.[18]
  • 2004[19]~2009년[20]: 모든 국가에서 텔레보팅만을 시행하고, 이것이 불가능한 국가만 심사위원 점수를 집계한다.[21]
  • 2016년 ~ : 2015년까지의 규칙과 비슷하지만, 심사위원 점수와 텔레보팅 점수를 따로 집계한 뒤 합산한다. 심사위원 점수와 텔레보팅 점수 모두 기존처럼 12, 10, 8, 7, 6, 5, 4, 3, 2, 1점씩 점수를 매긴다. 단, 텔레보팅 점수는 받은 점수들을 합계해서 발표하게 된다.


4.1. 국가별 판도[편집]


1990년대 말, 자국 언어로 불러야 하는 규정이 없어지고, 'Televote'라는 새로운 방식이 시작되며, 심사위원의 권한은 점점 작아졌다. 2016년에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기 전까지 대부분 국가가 심사위원 50%, 전화/문자투표 50%를 합산하여 점수를 매기는 제도를 행하고 있었다. 여러 가지 문제로 심판이 모든 점수를 매기는 국가가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산마리노. 다만 여기도 2016년 점수 산정 방식 변경에 따라 시청자 투표가 포함되었다. Televote 방식 도입 이후 비중이 점차 확대되며 시청자들의 참여를 이끌었고 2004년부터는 100%까지 그 비중이 확대되었다. 문제는 전화 투표가 시작되면서 우호적인 국가가 많은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진다는 것. 2008년 러시아의 우승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여 정치적 상관관계 등으로 친한 국가 혹은 지역끼리 표를 나눠 먹는다는 'Block Voting'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다음 해에 심사위원 점수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물론 우승곡은 여기에 제약을 받지 않지만, 정치적인 개입이 없지 않아 있다.

키프로스그리스[22], 튀르키예아제르바이잔, 영국아일랜드, 네덜란드벨기에, 노르딕 및 발트 지역, 그리고 발칸 지역[23]은 웬만하면 서로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런 면모가 극대화된 것이 러시아로 발칸 및 구소련 등 친러 국가들의 버프를 받다 보니 2004년 준결선 제도가 생긴 이후 2016년까지 한 번도 결선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었다. 결선에는 Big 5 국가라고 봐도 좋을 만큼 안정적으로 올라가면서도 결선투표에서 죽 쑤는 Big 5 국가와는 달리 성적도 최소한 평타는 치다보니 어떻게 보면 최대의 수혜자. 루마니아몰도바도 심사위원들이 이에 동조하지 않기에 부각되지 않을 뿐, 텔레보팅에서는 매년 12점을 주고받는다.

대조적으로 독일어권 지역은 국가끼리 끈끈하게 뭉치고 하는 것 없이 각자 따로 놀다 보니 안정적인 득점원 없이 번번이 각개격파 당하는 판국이고, 그나마 빅 파이브라 파이널 진출이 확정인 독일마저도 성적은 바닥을 긴다. 그리고 이들 지역의 대중 음악 인프라나 참여국 저변이 경제 수준과 인구를 고려하면 엷은 편이다.

영국아일랜드는 최근 상당히 줄어들어 점수를 주지만 12점을 퍼주지는 않게 되었고,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은 터키가 아예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서 이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관행이 유지되고 있는 관계도 많은데 몬테네그로는 결선에서 세르비아에 매년 12점을 주고 있으며, 키프로스와 그리스도 서로 12점을 받고 있다. 다만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도 심사단 점수에만 해당되고, 텔레보팅으로 들어가면 서로 10점 주고 12점 주는 등 난리도 아니다. 최근 들어 상당히 줄어들었다던 영국과 아일랜드도 2018년에는 텔레보팅에서 서로 10점을 줬고 2019년에는 영국이 받은 텔레보팅 점수 8점 중 3점이 아일랜드다.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을 통한 문자, 온라인투표가 시작되면서 이 현상은 더 심화되어가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심사위원 투표 50% 도입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심사위원들마저 끼리끼리 투표에 동조한다는 것. 그래서 2014년 대회부터는 아예 심사위원 명단까지 공개하고 어떤 국가한테 점수를 주는지까지 공개하는 규칙을 만들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서 동유럽슬로베니아, 폴란드, 소국 산마리노, 나름 동슬라브권이지만 애매한 국가인지도를 가진 벨라루스 등 국가들은 좋은 곡으로 참가시켜도 좀처럼 결선에서 보기 힘들다.

그나마 이들 중 사정이 나은 건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는 기복이 상당히 심하긴 하지만 괜찮은 곡을 뽑아오면 그래도 무난하게 중상위권에 자주 오르고, 2014년엔 1위, 2018년엔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위스는 2018년까지만 해도 부진했지만 2019년 4위, 2021년 3위를 기점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구 유고 국가들이 점수를 나눠줄 것 같지만, 다른 유고 국가들에 비하면 이질감이 심한 언어, 독립하더니 탈 유고 친유럽 컨셉을 내세운다는 편견, 질투를 받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제사정[24] 등의 이유로 여러모로 유고 국가와 마음의 거리가 멀어 항상 결선에서 떨어지거나 최하위에 머무른다.

다만 구 유고 국가들끼리 서로 정신없이 퍼주다가 조금 점수가 남으면 까치밥 느낌으로 슬로베니아한테 적게나마 얹어주기도 하지만, 정말 그 뿐이다. 다른 동유럽 국가들이 나름대로 몇 년에 한 번 씩 선전하기도 하는 와중에도 혼자 꾸준히 부진 중. 이 때문에 자국에서의 인기도 상당히 감소해 2023년 즈음에는 진지하게 불참을 고려할 정도의 상황까지 갔지만, 다행히 그 해 조커 아웃의 활약으로 그 정도의 위기는 넘기게 되었다.

폴란드는 2차 대전이 미안해서인지 독일에 일하러 온 폴란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독일이 대체로 점수를 후하게 쳐주는 편[25]인데, 독일만 믿고 가기에는 역부족이다.

사실 폴란드는 동유럽 너프도 너프지만, 주관 방송사에서 계속해서 삽질을 해서 문제. 이전 대회가 취소돼서 다시 대표 선정을 하는 건 좋은데 이전 대표에게 말 한마디 없이 교체한다거나, 기껏 깊은 감성의 발라드로 호평을 받으면 구린 무대 효과로 말아먹었다.하도 촌스럽고 구려서 폴란드를 빼면 쓰는 나라가 없다 거기다 2023년의 블랑카를 둘러싼 국가예선 편파판정 논란은 그 정점.

한편, 참가 이래 단 한 번도 파이널 진출을 놓치지 않은 국가도 있는데, 바로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는 대회에 불참했던 2015년, 2019년과 대회가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면 17연속 파이널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 사이에 3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것은 덤. 물론 우크라이나가 최악의 성적을 거둔 2005년과 2017년에 자동 진출 권한을 얻은 개최국이었다는 우연도 있었고,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의 마찰에 의한 동정표가 작용한다는 비아냥[26]을 매번 듣곤 하지만 매번 자체적인 선발전을 통해 보장된 곡 퀄리티를 부정할 순 없다. 당장 역대 출품곡 중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Shum도 별다른 이슈가 없던 2021년 곡이니까. 결과적으로 현재는 이탈리아, 스웨덴과 더불어 유로비전 최강국을 꼽을 때 항상 언급되는 나라가 되었다.

준결선 제도가 생긴 이래 미니국가가 결선에 진출한 것은 산마리노(3회 성공)가 유일하다. 안도라, 모나코 다 나가떨어졌다. 국력이 달린다는 서러움이 이런 곳에서 나타난다고 해야 한다. 인재부족 문제로 좋은 곡을 뽑아내기 힘들다는 것도 있지만, 아무리 좋은 곡을 뽑고 좋은 평가를 받아도 산마리노의 2013, 2021, 2022년처럼 나가떨어지기 일쑤.

거기다 초창기 여러번 우승했던 룩셈부르크조차 불참사유로 삼는 이 인재부족 문제는 이 미니국가들에게는 더더욱 치명적이어서, 산마리노는 유독 이 인재부족을 우려먹기와 해외용병 돌려막기로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그 정점이었던 것이 무려 네 번을 중복 출전했던 발렌티나 모네타[27]이다. 여러모로 기틀이 덜 잡혀있던 극초창기였던 1950년대 즈음을 제외하면 이 기록은 사실상 유일하다.

같은 사람으로 하도 우려먹은 나머지 유튜브 댓글에 2060년에도 산마리노 대표는 발렌티나 모네타가 나올 거라는 드립이 달리기 시작하자, 산마리노는 다른 가수로 돌려막기 시작했다. 발렌티나 모네타는 산마리노인이기라도 하지, 세번[28] 우려먹힌 이탈리아인[29] 세니트에 두번[30] 우려먹힌 튀르키예인 세르하트[31]...그나마 이 사골(...)들이 각각 한번씩은 산마리노에 파이널 진출을 안겨다줘서 우려먹고 돌려막기 전략이 헛되지만은 않게 됐다는 건 다행이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 러시아에 항상 12점을 주지만 정작 벨라루스는 2018년까지 3번밖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벨라루스가 아니라도 러시아[32]에 점수 잘 주는 나라들은 얼마든지 더 있지만, 그 반대는 아니다 보니... 그런데 2019년 벨라루스가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에서 러시아에게 점수를 안 줬다! 그리고 이 그림은 2021년 벨라루스가 실격당하고, 2022년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나란히 EBU에서 아예 제명당하기까지 하며 영영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위에 언급된 국가 중 몇몇 동유럽 국가나 중소 국가들이 좋은 곡으로 정당히 참가하여 불이익을 받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수 없는 것이, 그들 자신도 정치적으로 친한 이웃에는 곡의 수준과 상관없이 무조건 몰표를 주는 경향이 심하다. 실제로 러시아와 몇몇 동유럽 국가들이 짜고 서로 투표한 게 밝혀지다 못해 심지어는 자기들끼리 짜 놓았다가 배신해서 서로 으르렁거리는 막장드라마가 벌어진 적이 있을 정도로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들과 특정 국가들이 유로비전을 더럽히고 있다는 투의 비판이 자주 제기되곤 한다.

유로비전 측에선 일단 화합하는 유럽이란 상징성을 강조하지만, 명분일 뿐이고 사실은 저들이 내는 참가비가 저래도 안고 가는 이유이다. 당장 호주의 참가도 말만 뻔지르르하지 실상은 유로비전의 돈 문제 때문에 참가 허용한 판국이다. 대륙 스케일의 거대한 규모의 축제를 유지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이런 국가 간의 갈등에서 반사이익(?)을 얻는 국가들이 있는데 그 대표가 스웨덴이다. 총 우승 횟수가 7번으로 유로비전의 명실상부한 최강국인데, 이는 물론 중립국이라는 이미지가 거든 부분도 있지만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하고 가벼운 곡에 정치적 비방 없이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가사를 더하여 딱히 까일 거리가 없는 무대를 내보내 왔기에 가능했던 것이기도 하다.

당장 스웨덴이 배출한 첫 우승자인 아바를 생각해보자. 노래의 완성도가 낮거나 아니면 특정 국가를 비방하는 가사를 썼다면 유로비전 우승은 물론 유럽 내에서 유명해지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이는 최근에 스웨덴의 우승을 이끈 로린의 Euphoria나 몬스의 Heroes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도 유럽에선 어렵지 않게 이들의 노래를 클럽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이처럼 스웨덴은 트렌디하고 캐치한 노래와 쉽고 간결한 가사로 정치성을 어느 정도 배제했기에 우승도 많이 하고 설령 우승이 아니더라도 항상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었고, 다른 중립국인 스위스 등등은 중립국으로서 반사이익을 얻고도 왜 스웨덴만큼 우승하지 못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스웨덴의 우승이 단순히 반사이익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사실 스웨덴의 반사이익설은 역사적 라이벌인 러시아나 매번 결과가 안 좋은 유로비전 약소국이 질투심에 늘어놓는 단골 불평 수둔이다. 스웨덴은 사실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유럽의 음악 강국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과 가수, DJ, 프로듀서들을 배출했다. 2000년대 이전의 ABBA부터 최근의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 아비치, 알레소, 자라 라슨, 토브 로, 맥스 마틴 등등 시대와 트렌드가 변해도 꾸준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을 배출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은 유로비전 대표를 Melodifestivalen이라는 대회를 통해 선발하는데, 여기에는 스웨덴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모두 출전하다시피 한다. 당연히 뛰어난 가수들이 선발될 수밖에.[33]

다만 스웨덴이 너무 잘나가는 것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견제인지 질투인지, 유럽의 오랜 전통인 잘나가는 나라는 일단 패고 본다가 여기서도 발동, 2018년과 2019년 대회에서는 심사위원 투표에서 우승권의 득점을 해도 텔레보팅에서 엿을 먹고 나가리되는 일이 반복되었다.

특히 2019년 대회에서 우승자인 네덜란드 대표 던컨 로렌스와 1:1 구도를 놓고 마지막 텔레보팅 점수를 발표하면서, 심사위원 점수를 높이 받아 우승도 노릴 수 있었던 스웨덴 대표 존 룬드빅이 싱글싱글 웃다 텔레보팅 점수가 형편없이 나오자 순간 당황하면서 표정도 관리가 안될 만큼 심각하게 썩어들어간 건 그 정점. 2023년에도 압도적인 팬덤의 지지를 받던 핀란드를 꺾고 심사위원들의 몰빵 수준 투표로 우승하자 심사위원 제도를 폐지하자는 비아냥이 나오는 등의 해프닝이 있었다.

스웨덴 외에도, 북유럽 국가들은 꾸준히 무난한 성적을 내곤 한다. 물론 여기도 블록보팅이 없는 건 아니지만 동유럽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기도 하고, 쌓아놓은 국가 이미지도 있어서 대체적으로 묻힌다.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Melodi Grand Prix[34]라는 자국 예선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덴마크는 최근 3연속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며 다소 부진하지만, 노르웨이는 특히 2017년 이후로 꾸준히 높은 성적을 내오며 북유럽 내에서는 스웨덴 버금가는 강국으로 군림 중. 2016년 투표 방식 개편 이전 최고점 우승자인 알렉산데르 뤼박도 노르웨이 출신이다.

한편 핀란드는 2020년까지만 해도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약체였다. 60년대부터 꾸준히 참여해왔지만 우승은 2006년 단 한 번 뿐이었고, 핀란드의 극심한 추위에 관련된 농담에는 지옥이 얼어붙는 300도가 되어서야 핀란드가 유로비전에서 우승한다는 내용의 구절이 있을 정도였다. 2019년에는 Sandstorm의 작곡가 Darude를 내보내는 강수를 두었지만 세미파이널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등 줄곧 물을 먹다.

하지만 2021년, 블라인드 채널이 무려 6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두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2022년에도 더 라스무스가 본선에서의 성적은 하위권이었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2023년에는 Cha Cha Cha라는 대히트곡을 출품하며 진지하게 우승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호평받고 2위라는 이전의 부진은 온데간데없는 성적을 거두며 순항 중이다.

빅5 국가들은 결선에 자동진출하는 것을 다른 나라들이 질투해서인지 성적이 영 좋지 않다. 사실 그것 외에도, 영국같은 경우에는 '유로비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로 자동 진출을 과신하고 곡의 퀄리티에 크게 투자하지 않는 탓도 크다. 2015년에는 3위를 기록한 이탈리아를 제외하면 모든 빅 파이브 국가가 20위 밑에 머무르는 대참사가 벌어졌을 정도. 독일은 개최국 오스트리아와 함께 총합 0점을 기록했고, 가장 순위가 높은 스페인도 21위였다.

다만, 이탈리아는 2011년 복귀 이래 매년 스타일리쉬한 노래를 뽑아가며 나름대로 선방하는 중이다. 2011년 복귀 당시 준우승, 2015년 3위, 2016년 3위, 2019년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모네스킨이라는 막강한 밴드를 내세우고 무려 삼십 년만에 1위를 거머쥐어 마침내 콩라인을 탈출했다! 복귀 뒤 Top 10에 들지 못한 대회는 단 두 번 뿐이며, 이마저도 최하위권과는 거리가 있는 성적이었다.

덕분에 '빅 파이브치고는 잘한다' 수준을 넘어서 상술한 우크라이나, 스웨덴과 함께 거론될 정도의 유로비전 최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 또한 스웨덴과 마찬가지로 산레모 가요제를 통한 치열한 선발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애초에 유로비전의 조상격 되는 가요제인만큼 그 명성은 보장되어있다.

프랑스도 2010년대 초반에는 하위권에 머무는 등 고생했다. 하지만 아무도 못 알아듣는 자국어 가사를 고수하려는 아집을 버리고, 자문화적 색채가 옅은 팝송을 출전시킬 때는 가사 일부를 영어로 써보는 실험을 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6위를 기록한 2016년을 기점으로 순위를 많이 끌어올렸고, 그 뒤로도 중위권 정도의 성적을 계속 기록하다 2021년에는 에디트 피아프를 연상케 하는 정통 샹송을 출품해 2위라는 높은 성적을 얻었다. 뒤에서 2등에 머물렀던 2022년, 예상과 달리 아쉽게 중위권에 그쳤던 2023년에도 곡 자체의 평가는 상당히 좋았다. 빅파이브 내에서는 나름대로 이탈리아에 버금가는 국가.

독일은 2015년부터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는 등 열심히 삽질 중이었다가 2018년에 4위로 반짝 올라왔다. 그러나 2019년과 2021년에 연달아 텔레보팅 0점을 받으며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독일 또한 Unser Lied für ×××[35]이라는 대회를 통해 선발하지만, 산레모나 MGP와는 달리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이라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한다.

임팩트 적고 다소 심심한 노래를 주로 내는 경향에, 유럽연합이 독일 제4제국이라 불릴 만큼 유럽에서 주도권을 틀어쥔 독일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질투심이나 불만은 독일이 유로비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든 근본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거기에다 빅5 우대제도와 독일어권 국가 특유의 굳이 편 안들어주고 소신껏 투표하기 성향은 덤.

빅5 제도 도입 이후 2020년까지는 그 중 유일한 우승국이라 그래도 나름대로 실속만은 거둔 건 아닌가도 싶었지만, 2021년 이탈리아가 우승하며 그것마저 빛이 바랬다. 그나마 2022년과 2023년에는 그럭저럭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36] 평가가 무색하게 둘 다 꼴찌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세련된 EDM 곡으로 진지하게 탑 텐 진출권으로 평가받았지만 대회가 취소되며 흐지부지되는 불운까지 겹치는 중.

영국은 유로비전 주관사 BBC가 가수를 국민투표가 아닌 내부심사로 뽑는 독단적인 운영 행태를 십 년 가까이 지속하는 바람에 국민적 인기가 많이 식었다. 그래서인지 정식데뷔도 안 한 초짜 신인이나 전성기 지난 가수를 불러오는 데다가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그저 그런 수준의 곡, 그리고 브렉시트 영향으로 2010년대부터는 아예 최하위 그들만의 리그에 갇혀 꼴찌 탈출 경쟁을 벌이는 신세가 되었다. 2021년 대회에서는 각국 심사위원단 평점 0점 + 일반대중 문자투표 0점 해서 총점 빵 점을 받는, 유로비전 사상 초유의 대참사가 일어났다.[37]

충격이 워낙 컸는지 2022년 대회에서는 틱톡 인기인사 샘 라이더를 국가대표로 모셔오는 도박수를 두었는데, 이게 직접 작사한 준수한 퀄리티의 노래와 시너지를 내며 제대로 먹히면서 거의 25년만의 2위를 차지하였다. 거기다가 1위 우크라이나가 전쟁 때문에 포기한 개최권까지 덤으로 주워 오면서 무려 25년 만에 영국 땅에서 유로비전이 다시 열리게 되었다. 개최 도시를 정하기 위한 입찰이 진행되었는데 영국 각지에서 호응이 대단했다.[38]

2023년도 뒤에서 2등이라는 성적을 거두었지만 최소한 자국 내 음원차트 안착에는 성공했고, 퍼포먼스에서 말아먹었을 뿐 노래 자체는 좋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반등의 기색을 보이는 중이다.

스페인은 자기네 말로는 노래 완성도에 신경 쓴다고 하고, 역시나 논란을 무릅쓰며 스페인어 고집을 버리고 영어도 채용할 만큼 신경을 쓰긴 많이 쓰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글쎄올시다...노래만 따져보면 완성도가 괜찮은 건 맞고[39] 프로모션 영상도 잘 나오는 편이지만, 정작 중요한 본 무대에서 불안정한 라이브로 말아먹는 패턴이 심각하게 잦다. 잘해도 모자랄 판에 눈의 goat 수준의 역대급 음이탈을 너무 자주 선보여서 "삑사리 나라" 기믹이 생길 정도. 작정하고 이선희 급 톱스타라도 모셔오면 반짝 점수가 잘 나오긴 하는데 그때 잠깐뿐이고 여전히 하위권에서 죽만 쑤는 중. 2010년부터 스페인이 탑 10에 들어간 대회는 2014년, 2022년 단 두번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고음과 고성량을 요구하는 노래 위주로 출전하는데, 가수의 역량이 그 노래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내지 못하는 일이 많다는 게 문제다.

하지만 자국 예선 제도를 부활시키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이러한 시련을 이겨내고 드디어 2022년 라틴 팝 노래를 들고나와 수준급의 댄스를 선보이면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무려 27년만의 Top 5였다. 스페인을 응원하던 팬들이 서러움을 모조리 날려버릴 정도였고, 3위를 기록한 노래 역시 무대 퍼포먼스도 정열적인 스페인답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2023년에도 백보컬들과의 조화가 불안정했다는 아쉬운 평을 받았지만 17등이라는 이전에 비하면 훨씬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 외에 국제 뉴스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이상 자주 볼 일 없는 국가들이 꽤나 활약할 수 있는 국제 무대이기도 하다.일단 산마리노를 파이널에서 볼 가능성이 있긴 하다는 것부터... 특히 아이슬란드에서는 엄청나게 인기가 많은데, 30만 명 정도의 적은 인구에도 가수나 밴드가 굉장히 많은 음악 친화적인 나라이기도 하고, 아이슬란드가 우승할 확률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몇 없는 국제 대회여서 사람들이 열광한다. 2018년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 빡친 아이슬란드는 다음 해 전년도와는 완전히 다른, BDSM 컨셉의 충공깽 밴드 하타리를 출전시켰는데 하타리는 좋은 성적을 냈고 아이슬란드의 어린이들이 BDSM 복장을 한 하타리를 따라하는 참사유행이 일었다. 2021년에는 출전 그룹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비대면 참가를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4위를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괜찮은 기록을 세우는 중.

약소국 몰도바도 유로비전에서만큼은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그 Epic Sax Guy가 2010년 유로비전 몰도바 엔트리에서 나온 것이다. 해당 곡 Run Away의 원곡자인 Sunstroke Project는 2017년 재출전하여 몰도바의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미파이널 제도 도입 후 최초로 같은 그룹이 3회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대기록을 세운 엔트리인 Zdob și Zdub도 몰도바 엔트리이며, 이들은 세번째로 참가한 2022년 대회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이은 텔레보팅 2위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국가 고유 정서에 기반한 흥겨운 팝을 자주 출품하는데, 이게 괜찮은 무대 구성과 맞물려 '몰도바는 유로비전을 이해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이 좋다.

적국 관계인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은 서로를 너무너무 싫어하는 나머지 상대의 노래 따위는 듣지도 않고 일단 무조건 최하점을 매기고 보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 "너희의 무대를 검열삭제하지 않고 얌전히 중계해주니 그 은혜에 감지덕지할 줄 알라."는 훈훈한 덕담이 양국 방송사 사이에 오고간다고... 2009년 모스크바 대회 때는 아제르바이잔 공안 당국이 아르메니아에 소신껏 투표[40]한 자국 시청자들을 반동분자로 규정하고 으슥한 곳으로 불러다가 조사하는 일이 있었다. 2014년 코펜하겐 대회의 심사위원단 투표에서는 둘 다 반LGBT 성향이 강한 국가임에도 오스트리아를 뒤에서 2등(24위)에 놓았고, 꼴찌 자리는 어김없이 서로에게 주었다. 아르메니아가 가끔 쿨타임 찰 때마다 무대 연출에 영토문제나 과거사 떡밥을 은근히 섞어 넣는 경우가 있는데,[41] 여기에 아제르바이잔이 제대로 낚여서 게거품 물며 과잉 대응하다가 독재국가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온 유럽의 구설수에 오르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각자 출전 스타일도 상극이라면 상극인데, 어떻게든 자국 출신 가수와 작곡가를 활용해 최대한 자력으로 성의껏 출전하는 아르메니아와 달리[42], 아제르바이잔은 그놈의 오일머니현질로 외국인 프로듀서를 불러다 좋게 말해 캐치하고 나쁘게 말해 감성팔이나 순간적인 임팩트 위주의 표 받기 쉬운 노래로 출전한다. 주로 불려가는 작곡가들은 대체로 승률 높은 나라인 스웨덴 출신들로, 자국 색채나 정체성 따위는 싸그리 무시하고 그저 성적 잘 받는데만 급급하단 티가 대놓고 나는 중.[43] 본 모습을 감추고 굳이 스웨덴 작곡가들 불러다 생판 다른 스타일 노래들만 내놓는 이유야 뻔하다. 원래 스타일인 저런 구수한 노래들은 안 팔린다는 걸 너무 잘 알기 때문. [44] 거기에 타국의 심사위원을 매수하는 병크까지 더한 결과, 아제르바이잔은 2013년까지 거의 5위 이내의 최상위 기록을 거머쥘 수 있었다. 다만 2013년 말뫼 대회에서 결국 심판 매수 사실이 들통나고, 러시아와는 점수 뒷거래 통수질로 막장드라마까지 찍은 결과, 2014년부터 아제르바이잔은 기존의 최상위권 성적은 전혀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영구불참 선언으로 그동안 받던 버프가 하나 더 줄어든 것은 덤. 거기다 그 전까지는 아제르바이잔에 비하면 영 신통치 못한 성적을 거두던 원수국 아르메니아가 당해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것을 기점으로 줄곧 중위권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게 됐으니 배만 더 아팠을 듯하다.[45] 애초에 아제르바이잔이 우승했던 2011년 노래 수준도 준우승이었던 이탈리아비교하면 우승곡이라기엔 너무 형편없다는 반응이 많았고, 그렇게 수단 방법을 안 가리며 우승해서 개최한 2012년 바쿠 대회에서는 포스트카드도 참가국들을 무시한 국뽕 영상만 줄줄이 달아놓는 만행을 벌인 전적이 있다 보니, 모든 사연을 알고 아제르바이잔 무대들을 접하면 그렇게 좋게만은 보이지 않게 된다.

물론 당시 우승부터 시작해서 개최까지 논란이 많은 아제르바이잔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무대를 진행하는 면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는 않는데, Interval act에서 2012년 기준 전년도 우승자 5명을 초빙해서[46] 아제르바이잔의 전통악기에 맞춰서 전년도 우승자의 노래와 ABBA의 Waterloo를 공연하는 등 최대한 다양성을 포용하려고 노력을 했다는 것을 볼 때 그 당시 유로비전 팬들 사이에서 하여금 호평받게 한 면이 아예 없지는 않다. 또한 2023년 대회에서는 자국 음악가를 기용한 노래를 출품하기도 했다. 노래 자체가 임팩트가 약한 곡인 것도 있어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드디어 자국 음악가가 쓴 노래를 출전시키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면 내부에서도 쇄신이 필요하다고 느낀 듯 하다.


5. 포스트카드[편집]



2015년 이탈리아 대표 일 볼로(Il Volo)가 선보인 Postcard. 아티스트가 일상 속 오스트리아인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해당
대회 슬로건인 'Building Bridges'의 의미를 상기시킨다.

공연 중간 1분간의 인터미션 동안 다음 순서에 나올 아티스트와 출신 국가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 때에 따라서는 개최국을 소개하는 내용이 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소개 영상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정한 줄거리에 맞춰 찍는다. 2014년처럼 자국의 상징물로 국기를 형상화하거나, 2018년처럼 아티스트가 현지 명소를 경험하는 등 개성을 보여주는 곳아 요즘 포스트카드 영상의 특징이다. 아티스트의 수수한 모습과 매력을 볼 수 있으며, 출신 국가 혹은 개최국이 가진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꽤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런 효과를 무시한 채 국뽕만 들이켜 주야장천 개최국의 자국 홍보 영상으로 도배하면 "우리가 공연 보고 가수 응원하러 왔지, 느그들 국뽕 들이키는 거 구경하러 왔냐?"며 욕먹는다.


6. 역대 우승국가[편집]





6.1. 1950년대[편집]




6.2. 1960년대[편집]


  • 1960년 영국 런던 대회: 프랑스 (자클린 부아예)무대 영상
  • 1961년 프랑스 대회: 룩셈부르크 (장-클로드 파스칼)무대 영상[47]
  • 1962년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시티 대회: 프랑스 (이자벨 오브레)무대 영상
  • 1963년 영국 런던 대회: 덴마크 (그레테 & 외르겐 잉만)무대 영상
  • 1964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회: 이탈리아 (질리올라 칭퀘티)[48]무대 영상
  • 1965년 이탈리아 나폴리 대회: 룩셈부르크 (프랑스 갈)무대 영상
  • 1966년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시티 대회: 오스트리아 (우도 위르겐스)무대 영상[49]
  • 1967년 오스트리아 대회: 영국 (샌디 쇼)무대 영상
  • 1968년 영국 런던 대회[50]: 스페인 (마시엘)무대 영상
  • 1969년 스페인 마드리드 대회: 스페인 (살로메)무대 영상, 영국 (룰루)무대 영상, 네덜란드 (레니 퀴르)무대 영상, 프랑스 (프리다 보카라)무대 영상 공동 우승[51]


6.3. 1970년대[편집]




6.4. 1980년대[편집]


  • 1980년 네덜란드 덴하흐 대회[53]: 아일랜드 (조니 로건)무대 영상
  • 1981년 아일랜드 더블린 대회: 영국 (벅스 피즈)무대 영상
  • 1982년 영국 헤로게이트 대회: 독일 (니콜)무대 영상
  • 1983년 독일(바이에른) 뮌헨 대회: 룩셈부르크 (코린 에르메스)무대 영상
  • 1984년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시티 대회: 스웨덴 (헤레이스)무대 영상
  • 1985년 스웨덴 예테보리 대회: 노르웨이 (바비삭스)무대 영상
  • 1986년 노르웨이 베르겐 대회: 벨기에 (산드라 킴)무대 영상
  • 1987년 벨기에 브뤼셀 대회: 아일랜드 (조니 로건)[54]무대 영상
  • 1988년 아일랜드 더블린 대회: 스위스 (셀린 디온[55])무대 영상[56]
  • 1989년 스위스 로잔 대회: 유고슬라비아[57] (리바)무대 영상


6.5. 1990년대[편집]


  • 1990년 유고슬라비아 자그레브 대회[58]: 이탈리아 (토토 쿠투뇨)무대 영상
  • 1991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 스웨덴[59] (카롤라[60])무대 영상
  • 1992년 스웨덴 말뫼 대회: 아일랜드 (린다 마틴[61])무대 영상
  • 1993년 아일랜드 밀스트리트(코크) 대회[62]: 아일랜드 (니브 캐버너)무대 영상
  • 1994년 아일랜드 더블린 대회: 아일랜드 (폴 해링턴 & 찰리 맥게티건)무대 영상
  • 1995년 아일랜드 더블린 대회: 노르웨이 (시크릿 가든)무대 영상
  • 1996년 노르웨이 오슬로 대회: 아일랜드 (이머 퀸)무대 영상
  • 1997년 아일랜드 더블린 대회: 영국 (카트리나 앤 더 웨이브스)무대 영상
  • 1998년 영국 버밍엄 대회[63]: 이스라엘 (다나 인터내셔널[64])무대 영상
  • 199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대회: 스웨덴 (카를로트 닐손[65])무대 영상


6.6. 2000년대[편집]


  • 2000년 스웨덴 스톡홀름 대회: 덴마크 (올센 브라더스)무대 영상[66]
  • 2001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회: 에스토니아 (타넬 파다르, 데이브 벤튼 및 2XL[67])무대 영상
  • 2002년 에스토니아 탈린 대회("A Modern Fairytale")[68]: 라트비아 (마리 N)무대 영상
  • 2003년 라트비아 리가 대회("Magical Rendez-vous")[69]: 튀르키예 (세르타브 에레네르)무대 영상
  • 2004년 튀르키예 이스탄불 대회("Under The Same Sky")[70]: 우크라이나 (루슬라나)무대 영상[71]
  • 2005년 우크라이나 키이우 대회("Awakening"): 그리스 (엘레나 파파리주[72])무대 영상
  • 2006년 그리스 아테네 대회("Feel The Rhythm"): 핀란드 (로디)무대 영상[73]
  • 2007년 핀란드 헬싱키 대회("True Fantasy"): 세르비아 (마리야 셰리포비치)무대 영상[74][75]
  • 2008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대회("Confluence Of Sound"): 러시아 (지마 빌란)무대 영상1무대 영상2[76]
  • 2009년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77][78]: 노르웨이 (알렉산데르 뤼박)무대 영상


6.7. 2010년대[편집]


  • 2010년 노르웨이 오슬로 대회("Share The Moment")[79]: 독일 (레나) 무대 영상
  • 2011년 독일 뒤셀도르프 대회("Feel Your Heart Beat!")[80]]
  • 2012년 아제르바이잔 바쿠 대회("Light Your Fire!")[81]: 스웨덴 (로린) 무대 영상
  • 2013년 스웨덴 말뫼 대회("We Are One")[82]: 덴마크 (에멜리 데 포레스트) 무대 영상
  • 2014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회("#JoinUs"): 오스트리아 (콘치타 부르스트) 무대 영상
  • 2015년 오스트리아 대회("Building Bridges") : 스웨덴 (몬스 셀멀러브) 무대 영상[83]
  • 2016년 스웨덴 스톡홀름 대회("Come Together")[시청가능] : 우크라이나 (자말라) 무대 영상
  • 2017년 우크라이나 키이우 대회("Celebrate Diversity")[시청불가] : 포르투갈 (살바도르 소브랄) 무대 영상
  • 2018년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All Aboard!") : 이스라엘 (네타)[84] 무대 영상
  • 2019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회("Dare To Dream")[85] : 네덜란드 (던컨 로렌스)무대 영상


6.8. 2020년대[편집]


  • 2020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대회("Open Up") : 코로나19 사태로 취소, 세미파이널 예정일에는 Eurovision Song Celebration 1,2부, 파이널 예정일에는 Eurovision : Shine a Light라는 특집방송으로 대체.
  • 2021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대회("Open Up")[86] : 이탈리아 (모네스킨) 무대 영상
  • 2022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The Sound of Beauty") : 우크라이나 (칼루시 오케스트라) 무대 영상
  • 2023년 영국 리버풀 대회("United by Music")[87] : 스웨덴 (로린)[88] 무대 영상

7. 언어[편집]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개최된 1956년부터 1965년까지는 노래의 언어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었지만 1965년에 스웨덴이 영어로 된 노래를 내놓자 1966년에 노래는 반드시 참가국의 공식 언어 중 하나로 불러야 한다는 규정이 생겼다. 그 후에 1973년에 그 규정이 풀렸다가 1977년에 다시 자국어로 부르게 했지만 이미 영어 노래를 고른 나라들(독일, 벨기에)은 그대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특별히 허가했다. 그러다가 1999년에 언어 제한이 풀려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좀 씁쓸하긴 하지만 영어로 노래를 부르면 승률이 오르기 때문에 자국어로만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진 후 영어로 노래를 부르는 참가국이 늘었지만 2010년 초반 이후 자국 언어로 된 곡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2012년 대회에 수많은 언어가 등장해 흠좀무 할 정도로 재미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오히려 요즘에는 영어로 부르는 것으로 욕을 먹을 정도. 2014년 대회 폴란드, 알바니아, 마케도니아의 곡이 발표 후에 영어로 바뀌어, 공식 웹사이트와 가수들의 유튜브 채널에 비난의 댓글이 쇄도한다.

특히 2008년, 프랑스 같은 경우 영어로 된 노래를 출품했다는 이유로 여론이 악화되고 국회의원과 장관, 대통령 측근 등등 높으신 분들이 공개적으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6년 스페인에서 가사가 모두 영어로 된 곡을 출품시키자 스페인 왕립 학술원에서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일이 벌어졌다.

프랑스스페인 같은 라틴계 국가는 주로 자국어로 노래하지만, 독일이나 스웨덴 등의 게르만계 국가는 주로 영어로 노래 부른다. 튀르키예우크라이나처럼 대회마다 자국어로 부를 때도 있고 영어로 부를 때도 있는 등 왔다 갔다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국가들이 심심할 때마다 영어 가사를 넣는 판국이라,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자국어로만 노래한 국가는 영국, 호주, 그리고 이탈리아 뿐이다. 포르투갈도 2020년까지는 자국어만 사용해왔으나, 2021년 처음으로 영어로 된 곡을 출품하며 비영어권 국가는 이탈리아만 남게 되었다. 사실 이탈리아도 2011, 2012년, 2016년에는 영어를 섞은 곡을 출품했던지라 완전히 이탈리아어만 사용한 것은 아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포르투갈의 2017년 우승을 기점으로, 자국어가 다시금 힘을 얻는 추세다. 일단 2021년, 2022년 연속으로 전체 자국어 사용 곡이 우승했다. 또한 전유럽적인 히트를 친 2023년 준우승곡 Cha Cha Cha도 모든 가사가 핀란드어로 된 곡이었으며, 같은 해의 Top 10 엔트리에선 절반이나 되는 5곡이 영어 외 언어 구절을 삽입했거나 곡 전체가 영어 외 언어로 된 곡이었다.


8. 한국에서 시청하는 방법[편집]


유럽 대중음악이 한국에서 나름 인기를 끌었던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는 KBS를 통해 실황이 녹화방송되기도 했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 '유럽 가요제', '유러비전'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TV로 녹화 중계한다는 단신 기사나 우승자에 대한 기사를 찾아볼 수 있다. 링크 1974년, 1975년, 1980년, 1981년[89], 1985년, 1986년, 1987년, 1988년[90], 1989년, 1990년, 1991년, 1992년, 1993년, 1994년, 1998년에 중계했었으며 생방송이 아닌 각 년도의 개최국의 방송국으로부터 테이프를 입수받아 녹화방송했다. 참고로 유럽방송연맹 준회원 자격이 있는 KBS에서 주로 중계했으나, 1974년 이전에는 TBC에서도 중계했다는 기사가 있다. 가요가 발전하고 영미권 팝이 주류가 된 상황에 이르자 자연스럽게 방영이 중단된다. 현실적으로 TV나 라디오를 통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를 한국에서 보는 것은 어렵다. 결국 방법은 인터넷밖에 없는 것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유튜브에서 스트리밍으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방송을 지원하고 있는데, 2016년과 2017년 대회는 지역 락에 걸려서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등 방송 시청 가능 여부가 중계권 문제에 따라 오락가락한 상태다. 물론, VPN을 사용하면 그만이지만 그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입맛대로 골라볼 수 있다. 바로 유로비전을 중계하는 방송사의 실시간 스트리밍을 활용하는 것.

  • 영어가 익숙한 사람이라면 아일랜드 방송사 RTE를 활용하자. 홈페이지와 공식 앱 (RTE Player)모두 차단 없이 잘 돌아간다! 해설도 영어로 해주기 때문에 설명도 충분히 들으면서 즐길 수 있다! 인터넷 사정에 따라 화질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감수할 만하다. VPN이 된다면 BBC가 제일 좋은 선택이지만 여기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사실 BBC가 볼거리가 많이 때문이기도 하고, 해설인 그레이엄 노튼이 개드립으로 한 번씩 빵빵 터트려준다.
  • 최소 HD급의 고화질을 원한다면 북유럽 방송사들로 눈을 돌려보자. 스웨덴의 SVT나 덴마크의 DR, 노르웨이의 NRK, 핀란드 YLE 모두 720p급 고화질을 제공한다. 다만, 영어가 아닌 생소한 언어들이라 눈치껏 찾아 들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2018년 대회부터는 중계권 문제가 걸린 미국, 캐나다,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국가에서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접근성이 훨씬 높아졌다. 물론 16, 17년같이 중계권 이슈가 생기면 어떻게 될지 또 모른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의 Live Stream 창에서 볼 수 있다. 평소에는 이 창이 없다가 라이브 시작 시 이 창이 뜬다. 모바일로 시청하는 방법은 유로비전 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앱 다운로드 관련 정보는 유로비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9. 관련 및 유사 대회[편집]



9.1.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편집]


9~14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회이다. 자세한 설명은 본문 참조.


9.2. 유로비전 영 뮤지션[편집]


클래식 판 주니어 유로비전이다. 격년 단위로 열리는데, 선수들은 자기가 다루는 악기를 들고 와서 독주하고 그 뒤에서 풀 스케일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원사격을 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클래식" 하면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등은 물론이고 리코더, 기타, 아코디언 같이 "범 오케스트라 권"(...)에 속하는 악기, 한술 더 떠서 동유럽의 침발롬, 중동권의 카눈 같은 민속악기도 왕왕 등장한다. 1982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영국 에든버러에서의 대회까지 총 열아홉 번 개최되었다. 다음 대회는 2020년,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기약 없이 밀리는 중. 매회 10~15개국 정도가 참가하는데, 위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옛 위상을 잃고 순전히 동구+북구권 어린이 노래자랑 수준으로 격하돼버린 주니어 유로비전에 비하면 중부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하여 여러 나라에서 상당히 고른 참가율을 보인다. 경연이니만큼 기교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모양인지 대체로 빠른 템포의 곡을 선택하는 편.


9.3. 튀르크비죤 송 콘테스트[편집]


2012년을 마지막으로 튀르키예 TRT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이후, 튀르크소이라는 문화 단체에서 2013년부터 튀르크비죤 송 콘테스트(Türkvizyon Şarkı Yarışması)라는 비슷한 방식의 대회를 열고 있다. 튀르크 계통의 국가나 튀르크 계열 민족이 사는 지역을 단위 삼아 출전 자격을 준다. 구공산권 및 구소련 국가나 이들 국가에 위치한 튀르크계 자치 지역, 특히 코소보 같은 미승인국이나 사하 공화국 같은 러시아 내 자치공화국까지 별도로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회의 특징이다. 매년 늦가을에서 겨울에 개최하며, 참가국이 어느 정도 있기는 하지만 2013년 대회의 24개국에 이어 2014년은 25개국, 2015년은 21개국으로 참가국 규모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보다는 적은 편이다. 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구소련이나 발칸반도의 국가들이 참가하지만, 이례적으로 독일 거주 튀르키예인도 튀르키예인 대상 채널인 Türkshow TV가 이들을 대표하여 참가한다. 친러계 구소련 국가들이 그럭저럭 참가하는 와중에 정작 러시아는 국가 단위로는 한 번도 참석한 일이 없으며 러시아 내의 튀르크계 자치공화국이 따로, 혹은 모스크바가 별도로 참가한다. 그러나 2016년 부터 2019년 까지 대회를 열지 않다가 2020년 대회를 열었다. 그리고 2020년을 끝으로 더이상 대회를 열지 않고 있는데, 이 대회를 주관하는 방송사도 케이블 방송사이고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만큼 자금력이 충분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국민들에게 그닥 큰 인기도 얻지 못해서 앞으로도 유로비전처럼 꾸준하게 개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튀르크비죤 송 콘테스트가 2013년부터 10년동안 고작 개최한 횟수는 4회 뿐이다.


9.4. OTI 페스티벌[편집]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사용 아메리카 및 이베리아 국가 방송사들의 협력기구인 이베로아메리카방송기구(OTI)에서도 유로비전을 참고한 OTI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1972년부터 2000년까지 개최했다. 주관기구의 특성으로 대회 참가곡은 반드시 스페인어 또는 포르투갈어로만 불러야 하는 규정이 있었다. 처음에는 이베리아반도국가와 남아메리카 국가 위주로 시작해 나중에는 중앙아메리카를 넘어 미국, 캐나다까지 참가국이 확대하였으나 갈수록 인기가 식으며 결국 2000년 대회를 끝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9.5. 아시아·태평양 지역[편집]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흥행에 힘입어 아시아에서도 비슷한 대회를 만들어보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뤄졌다. 다양한 시도 끝에 EBU 주관의 유로비전 아시아 송 콘테스트가 2018년부터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계속 미뤄지면서 베이퍼웨어가 될 가능성이 크다. ABU 송 페스티벌의 경우, 각국 방송사와 아시아 태평양 방송 연맹이 참여한다는 점은 같지만, 경연이 아닌 갈라 콘서트 형태로 치뤄지기 때문에 엄연히 다르다. 무엇보다도 2012년에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개최가 되었지만, 정작 국내에서 조차도 인지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9.6.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편집]


영어 위키백과

2022년 처음 선을 보인 유로비전의 미국판. 미국에서 유로비전과 같은 대회에 대한 계획은 이르게는 2006년부터 나왔지만 2022년이 되어서 처음으로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선을 보였다. 유럽방송연맹이 주관하지만 NBC에서 방영해 2022년 3월 21일 시작 5월 9일 마치면서 성황리에 치렀다. 국가 대신 미국 각 주별로 가수들이 참가하였으며 2022년 대회 우승자는 오클라호마 주에서 출전한 한국계 미국인 AleXa.


10. 여담[편집]


파일:attachment/유로비전 송 콘테스트/Eurovision_Song_Contest.png
2004년부터 사용한 기본 로고. 2003년까지는 각 대회마다 로고가 달랐으나, 2004년부터는 이 로고의 하트 문양에 개최국 국기를 배치하고, 여기서 추가적인 디자인을 더해서 최종 로고로 완성한다.

  • 2004년 통일 전까지는 콘테스트 중계를 맡은 국가에 최대한도의 연출이 허용되었다. 방송 시작 전 송출하는 중계방송사 ID 디자인이나, 이 때 깔리는 샤르팡티에의 테 데움도 대회 진행을 맡은 방송오케스트라가 실황으로 연주했다. 게다가 무대 연출이나 개표시 사용된 플랩식 또는 전자식 개표 현황판, 자막, 포스트카드 등 모든 것을 정할 수 있었다. 한 회 마다 각국의 방송사 개성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 오케스트라의 경우는 80년대까지는 반주에 필수적이었으므로 중계를 맡은 방송국의 오케스트라나 또는 개최권을 가진 국가의 오케스트라를 활용하였고, 참가국마다 지휘자까지 데려와서 따로 지휘를 맡기는 식이었다.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오케스트라가 모든 참가국의 참가곡을 연주했다.

  • 유로비전 공식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이 앱을 이용해서 음악 다운로드는 물론, Televoting 투표가 가능하다. 이 투표는 진짜로 결과에 반영된다. 다만 Semi-Final은 일부 국가[91]만 투표권을 행사하고,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당해 유로비전 전체 참가국들에 한해 허용된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Rest of the World'라는 분류로 기존 허용국들 외에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즉, 한국에서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투표할 수 있게 된 것. 한 표 당 0.99유로씩, 총 20표를 행사할 수 있다.

  • 1956년 대회와 1964년 대회 영상이 전해지지 않는다.
    • 1956년 첫 대회는 라디오 녹음본과 수상곡 공연 영상만이 현존한다.
    • 1964년 아홉 번째 대회는 녹음된 기록과 몇몇 공연 영상만 남아 있고, 유로비전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당시에 촬영한 전체 영상은 1970년대에 DR에서 일어난 화재로 인해 사라졌다고 한다. 하지만 2019년 DR은 프로그램을 녹화한 적이 없다고 했다.#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원(INA)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Wiwibloggs에 따르면 2021년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원은 복사본을 소장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2019년까지의 출품곡들을 AI를 통해 합치면 대략 이런 곡이 나온다고 한다.# 보컬은 1978년 대회의 우승자이기도 한 이즈하르 코헨이 맡았다.

  •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참여 할 수 있다. 오페라 팝부터 하드메탈까지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은 편. 그러나 유독 힙합 쪽은 약세를 보이고 있는 편이다.


  • 한국에도 적게나마 팬덤이 형성되어있다. 진짜 적다.(...) 아직까지도 마땅한 커뮤니티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마이너 갤러리와, 네이버의 몇몇 유럽 이민자들 블로그 정도밖에 없다. 국내 음악 시장이 활성화되고 해외 팝도 주로 미국 위주로 향유하게 된 지금에선 당연한 결과지만. 그나마 2021년 우승자인 모네스킨이 전세계적인 히트를 치고, 2023년 준우승곡 Cha Cha Cha가 한국에도 어느 정도 알려지며 이전보다는 인지도가 좀 높아졌다.


11. 나무위키에 등재된 유로비전 참가 가수[편집]


굵은 글씨는 우승자.


12. 관련 문서[편집]




13. 외부 링크[편집]



[1] 60주년에 맞춰 2014년 8월에 발표된 새 로고. 2015년 대회부터 적용됐다. 로고의 하트 문양에 개최국 국기를 배치하는 기존의 방식은 유지된다.[2] 프랑스 작곡가 마르크 앙투안 샤르팡티에의 작품이다.[3] 참여국 TV 시청자만 집계한 수다. 미참여국 시청자까지 합치면 이보다 꽤 많아진다. 원래 공식 시청자 수는 1억 8000만에서 2억 사이를 오갔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인구 1억 4000만의 러시아가 퇴출되고 우크라이나 역시 시청자수 집계에서 빠지면서 22년부터 집계되는 시청자 수가 1억 6000만으로 급락했다.[4] FIFA 월드컵이나 UEFA 유로 결승 대회 등을 제외하면 이 정도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는 대회는 전세계에 없다.[5] 2023년 유로비전을 생각하면 된다. 원래는 우크라이나에서 개최하기로 했지만 러시아와 전쟁으로 영국과 공동개최를 하기로 했기 때문.[6] 1951년에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처음 개최되었다. 현재도 계속 열리고 있으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이탈리아 대표를 뽑는 예선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 문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대한민국의 7080세대가 외국의 최신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귀한 통로였다.[7] 출처[8] 출처[9] 공산권 국가였지만, 1950년 당시 소련과 관계가 좋지 않았고 정부에서 친서방 정책을 펼치고 있었던 관계로 국영방송이었던 JRT가 공산권 연맹 OIRT대신 EBU에 창립멤버로 참여했다.[10] 특히 이 중 덴마크는 무려 1967년부터 1977년까지 10년을 불참했다.[11] 하지만 2012년까지 나름 꾸준히 참여한 튀르키예와는 달리, 모로코는 1980년 단 한 번 참여한 것을 끝으로 일말의 복귀 시그널조차 보이고 있지 않다.[12] 사실 이 단체는 원래는 공산권만을 대표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는 아니었고 국제방송기구를 대체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였지만 냉전이 격화되면서 상당수의 서유럽 국가가 OIRT에서 탈퇴하는 바람에 공산권을 대표하는 기구가 되어버린 것.[13] 국제전기통신기구가 정한 유럽 방송 권역에 해당하기 때문.[14] 결국 포르투갈은 2017년 우승해 55년의 한을 풀었고, 네덜란드는 2013년부터 좋은 성적을 찍다가 2019년에 드디어 우승했다.[15] 2012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가해서 무려 2위를 차지했다.[16] 유럽에서도 5위권 경제 규모를 자랑하고 유럽방송연맹에도 금전적 기여도가 큰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를 세미파이널 경합 없이 곧장 결선에 진출시키는 제도. 2000년 처음 시행되었으며 당시 장기불참 상태던 이탈리아는 대회에 복귀한 2011년부터 합류했다.[17] 정확히는 2020년이지만 코로나사태로 대회 자체가 취소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2021년부터이다.[18] 1979년 대회 까지는 투표 방식이 1점에서 12점을 주는 방식이 아닌 점수에 상관없이 먼저 경연을 한 국가부터 마지막에 경연한 국가 순서로 점수를 주었다.(즉, 12점이 먼저 호명될 수도 있다.) 1점부터 12점을 주는 방식은 1980년 대회부터 실시되었다.[19] 이 대회부터 진행자가 국가와 점수를 말할때 영어와 프랑스어 두개국어가 아닌 한개국어만 호명을 한다.[20] 2009년은 세미파이널 한정.[21] 2007년 대회부터는 1점에서 7점 까지는 화면에 띄어주고 8, 10, 12점만 심사위원이 호명을 한다.[22] 여기는 상대 국가가 결선에 진출만 하면 무조건 12점이다. 두 나라가 모두 결선에 진출한 2019년에도 서로에게 12점을 퍼줬다. 덕분에 관중들이 질린 나머지 키프로스가 12점 발표 하기도 전에 그리스라고 외치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2023년 그리스가 키프로스에게 심사위원 4점을 준 것만으로도 커뮤니티 내에서 큰 화제가 되었을 정도. 물론 이 때도 텔레보팅은 12점을 줬다.[23] 특히 2005년까지만 해도 한 국가였던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만약 세르비아가 결선에 못 가면, 몬테네그로는 크로아티아나 다른 발칸 국가에 12점 주는 식이다.[24] 23년 기준 슬로베니아의 1인당 GDP는 32,000달러로 아직 수천에서 만 달러 대에서 머무르고 있는 다른 유고 국가들보다 경제 사정이 훨씬 좋은 편이다. [25] 사실 폴란드 출신 이민자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아무래도 자국 투표는 불가능하지만 해외에 나가서 자국에 표를 던지는 것까진 막진 못하는 정책상 당장 폴란드 이전에 이민자 응집 효과로 쏠쏠하게 이득을 챙긴 나라가 튀르키예로 역대 독일이 가장 많이 점수를 준 국가 Top 3에 든다.[26] 특히 2022년에는 역대 최고 텔레보팅 점수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지만, 당시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여러모로 시끄러웠다.[27] 2012, 2013, 2014, 2017년. 이 중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건 2014년 단 한 번 뿐이다.[28] 2011, 2020, 2021년. 그나마 2021년은 2020년의 대회 취소 이후 그대로 승계한 것이다.[29] 에리트레아 혈통.[30] 2016, 2019년.[31] 2012년을 마지막으로 영구불참을 선언한 튀르키예 출신이다보니, 유럽 각국에 흩어진 튀르키예인 표심을 노린 게 아니냐는 말도 꽤 돌았다. 특히 2019년에는 곡 가사에 뜬금없이 튀르키예어를 집어넣고, 튀르키예 국기를 같이 흔드는 등 진짜 대놓고(...) 했다.[32] 일단 벨라루스를 제외하고도 러시아계가 많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러시아와 사이가 좋은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와 같은 정교권 문화이며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불가리아· 그리스까지... 진짜 2018년급 최악의 노래만 보내지 않으면 결선에 진출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33] 이는 노르웨이/덴마크의 Melodi Grand Prix나 이탈리아의 산레모 가요제도 마찬가지.[34] 각 국가에서 각자의 MGP를 따로 주최하고, 이름만 같은 완전 별개의 대회이다. 하지만 하필 언어도 아주 비슷한 인접국이라 헷갈리는 사람이 아직까지도 종종 나온다.[35] Unser Lied für Israel과 같이 ××× 부분에 국가나 도시 이름이 붙는다.[36] 특히 2022년 출품곡이었던 Rockstar는 역대 유로비전 곡의 스포티파이 누적 스밍량 통계에서 100위권에 들 정도였다.[37] 사실 이건 2010년의 참사가 큰 영향을 끼쳤다. 바로 전년도에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다이앤 워렌이라는 거물들이 제작한 곡으로 5위에 오른 영국이, 이번에는 80년대를 휘어잡은 명 프로듀서 스톡 에이트켄 워터맨이 만든 곡으로 출전했는데, 딱 80년대다운 노래를 내놓고 결과도 꼴찌를 기록하게 된 것. 그리고 이 곡을 선정한 건 다름 아닌 영국 국민들의 투표였다. 이후 2011년부터 BBC는 출전곡 경연대회를 폐지하고 방송사 내부심사제도만을 고집하게 된다.[38] 좀 내로남불일 수 있겠지만 이런 반응은 어느나라에서든 관찰 할 수 있다. 당장 현존 유로비전 최강국 소리를 듣는 이탈리아만 해도 유로비전이 자국에서 시청률이 안나온다는 이유로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장기간 불참했던 국가이다. 그러나 정작 2011년부터 복귀하고 나서 좋은성적을 거두고 마침내 2021년 때 우승하게 되자 10여년간 이탈리아내 유로비전 팬들이 상당히 많이 늘어나고, 프리파티까지 개최하게 되었다.[39] 2018년 대회에서 23등을 기록한 Tu Cancion, 2019년 대회에서 22등을 기록한 La Venda도 역대 유로비전 출품곡 누적 스밍량 통계에서 100위권 내에 들어간다.[40] 두 나라 모두 이 해에는 자문화 색채가 짙은 노래를 출품했고 좋은 성적(아제르바이잔 3위, 아르메니아 10위)을 거두었다.[41] 가족 밴드가 출전했는데 밴드 이름은 "족보학"이고 곡 제목은 "그림자를 마주하다"이며 "그대여 아니라고 하지 말라"는 노랫말이 반복적으로 나온다거나(2015년)...[42] 다만 아르메니아가 가난에 쪼들리는 나라다보니 해외 작곡가들을 쓰는 측면도 꽤 클 것이다. 그리고 그 작곡가와 작사들도 사실 혈통만 아르메니아인일 뿐이지 따지고보면 미국, 서유럽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이 점 때문에 아르메니아 참가 가수와 아르메니아인들을 위해서 아르메니아에서 살지는 않지만 자신의 일처럼 힘써주는 것도 있다.[43] 여담으로 아제르바이잔 현지에서 정말 인기있는 노래들은 대충 이런 느낌이다.[44] 그래도 2017년에는 아제르바이잔 출신 작곡가가 스웨덴 출신 작곡가와 함께 곡을 썼다. 우리가 알고있는 아제르바이잔 풍의 멜로디는 하나도 없고, 다크웨이브 장르 팝의 노래였는데,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유럽인들 취향에 맞는 노래를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아제르바이잔에서 중동 풍의 팝이 대체적으로 국민적인 인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세속주의가 타 이슬람권 국가들보다 사회내부에 잘 스며들어 있고, 오랜 시간동안 소련지배시절을 거쳐 유럽 풍의 클래식, 락 등의 음악도 아제르바이잔 내에 흘러들어왔기 때문에 무조건 아제르바이잔에서 서구풍의 음악이 아예 안 먹힌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애초에 유로비전에 자국 색채를 덜어낸 곡을 출품하는 것이 아제르바이잔에서만의 일도 아니고...정작 자국 색채를 버무린 곡을 내놓은 2009년에도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게 함정이다.[45] 심지어 아르메니아의 다음 해 출품곡은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부정하는 세력을 간접적으로 돌려까는 노래였다...[46] Marija Šerifović, Dima Bilan, Alexander Rybak, Lena 그리고 전년도 자국 우승자인 Ell and Nikki[47] 노래 가사를 자세히 들으면 우리는 이 노래의 주인공들이 당시 박해받던 동성애자들임을 유추할 수 있다. 노래는 ♬우리는 연인, 다들 떼놓고 파 하죠. 우리 행복을 막으려 하지요.♬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48] 이 가수는 1964년 우승을 차지한 뒤 1974년 다시란 노래를 불러 2등을 차지했다. 1등은 Waterloo를 부른 ABBA가 차지했다.[49] 우리나라에서는 별이 빛나는 밤에의 시그널 음악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별밤에서 시그널로 트는 것은 프랑크 푸르셀(Franck Pourcel)의 편곡 버전이다. 들으러가기[50] 그 유명한 로열 알버트 홀에서 개최되어 5~60년대 대회 중 최대 규모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이후 70년대부터는 현대식으로 설계된 대형홀에서의 진행이 보편화되었다.[51] 이때는 동점자 깨기 규칙이 없었기 때문에 공동 우승이 가능하였다. 이후 규칙이 추가되면서 더이상 공동 우승은 불가능하게 되었다.[52] 이 대회 독일 대표로 징기스칸이 참가했다. 4위를 기록. 무대 영상[53] 2년 연속 우승으로 2년 연속 대회 개최를 하게 된 이스라엘이 예산 압박으로 인해 대회 개최권을 포기했다. 또한 1980년 대회 날짜가 전몰장병기념일과 겹치자 이스라엘은 최종적으로 대회마저 불참해버리고, 1979년 대회 2위였던 스페인에 대회 개최권이 돌아갔으나 스페인 역시 포기, 주최 측에서 대회 장소를 긴급하게 수소문한 끝에 1976년 대회를 치렀던 네덜란드 덴하흐에서 간소하게 치르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모로코가 이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가했고, 모나코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2004년까지 길고 긴 불참 기간을 보내게 된다.[54] 두번째 우승[55] 우리가 아는 그 셀린 디온 맞다! 셀린 디온 항목으로 가면 Ne partez pas sans moi 수상 당시의 모습을 유튜브 링크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셀린 디온 자체는 한 번도 스위스 연고나 국적을 가진 적이 없는 완연한 캐나다(퀘벡) 사람이지만, 작사가와 작곡가가 스위스 국적을 가지고 있어 참가가 가능했다. 또한, 셀린 디온이 불어 사용자이기도 했다.[56] 또 한명의 걸출한 디바가 룩셈부르크 대표로 출전하여 4위를 기록했는데 바로 라라 파비안이다. 5위는 You Call it Love를 불렀던 노르웨이의 카롤리네 크뤼거.[57] 유고슬라비아의 선발 프로그램이었던 유고비전에서 크로아티아 방송국 대표로 우승해 유로비전 본선까지 출전했다. 크로아티아계 밴드라서 유고슬라비아 해체 이후로는 크로아티아 가수로 간주한다. 유고슬라비아의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58] 전년도 우승자도 크로아티아계, 개최도시도 크로아티아 도시라 유고슬라비아 해체 이후로는 크로아티아 대회로 간주한다.[59] 동점자 깨기 규칙이 추가된 이후 처음으로 동점 국가가 나온 해다. 스웨덴과 프랑스가 점수가 같았는데, 당시 규칙으로는 12점을 가장 많이 받은 국가, 10점을 가장 많이 받은 국가 순으로 비교해서 우승을 가로 지었다. 12점은 같은 수대로 받았으나, 스웨덴에서 10점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에 우승하게 되었다. 이 규칙은 차후 변경되어서 더 많은 국가에 점수를 받은 국가가 동점자 규칙에서 우승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60] 1983년과 2006년에도 스웨덴 대표로 출전하였다.[61] 1984년에도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하였다.[62] 이 대회를 시작으로 90년대 중후반은 아일랜드가 우승을 네 번이나 거머쥐어 명실공히 아일랜드의 전성기였다. 또한 이탈리아가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1997년 한 번만 제외하고는) 2011년 재참가까지 긴 공백 기간을 갖게 된다.[63]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참가국 노래 가사를 각국 국어/공용어로만 제한하던 정책이 폐지된다. 또한 오케스트라 반주를 사용한 마지막 대회기도 하며, 투표에 텔레보팅을 도입한 첫 대회기도 하다.[64] 트랜스젠더 가수로 당시 논란이 많았음에도 우승했다. 2011년 뒤셀도르프 대회에도 출전했지만, 세미파이널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65] 이후 결혼, 성이 바뀌며 카를로트 페렐리가 된다. 2008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는 카를로트 페렐리 명의로 출전. 그동안 쭉 고수되던 참가국 언어 제한이 풀린 첫 대회로, 수많은 참가국이 극진한 영어 사랑(...)을 보여 준 대회기도 하다. 당장 우승 곡 역시 영어. 그리고 이 대회부터 오케스트라 없이 진행되기 시작했다.[66] 순수 라이브가 기본에 보코더 사용이 금기시되는 대회다 보니, 고음부도 아니고 후반 브릿지 부분에서 잠시 보코더가 쓰인 것만으로도 꽤 논란이 되었다.[67] 데이브 벤튼은 대회 당시 에스토니아 연고가 없는 아루바 출신의 가수였지만 현재는 에스토니아 국적을 취득한 상태. 2XL은 본 무대에서는 백 코러스 겸 백댄서로만 나왔지만, 독립적인 힙합 그룹이라 별도 기재되는 편. 2002년 그룹 이름을 소울 밀리티아로 변경하고, 2004년 한명이 탈퇴하며 4인조에서 3인조로 변경되었다.[68] 대회에 서브타이틀이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슬로건이 사용된 첫 대회이다.[69] 독자적인 로고를 사용한 마지막 대회기도 하다. 이 대회에서 t.A.T.u가 러시아 대표로 참여하였다.[70] 이때부터 특유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로고가 사용되었으며, V에 해당하는 하트 문양 속에 개최국 국기를 삽입하는 것으로 개최지를 표시하게 되었다. 또한 유럽방송연맹에 가장 금전적인 기여도가 큰 물주 국가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을 'Big 4' 국가로 선정, 세미파이널에서는 무대 없이 투표만 참가하고 곧장 결선으로 진출하는 제도가 도입되었다.[71] 이 곡은 Grand Theft Auto IV에서도 들을 수 있다.[72] 그리스 출신이지만 스웨덴 국적도 가지고 있는 이중국적자로 2015년에는 스웨덴 예선인 멜로디페스티발렌에 참가했었다.[73] 헤비메탈 장르 최초로 유로비전에서 우승했다. 2007년에 내한공연을 하려고 했는데 낮은 인지도 때문에 표가 안 팔려서(...) 내한공연이 취소되는 바람에 헤비메탈 팬들이 아쉬워했다.[74] 1999년 대회에서 자국어 사용 규정이 폐지된 이후 가사에 영어 한 단어 없이 우승한 첫 노래이자, 전화투표 도입 후 처음으로 우승한 발라드곡이다. 다만 서구권은 세르비아에 반응이 시큰둥해서 다들 어정쩡한 점수를 줬다. 대신 터키에 최고점을 몰아주는 경향이었고, 북유럽 국가는 핀란드스웨덴에 최고점을 나눠줬다.[75] 이 해에 베르카 세르두치카가 우크라이나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기록하였다.[76] 무대에 찬조 출연한 피겨 스케이터가 바로 그 유명한 예브게니 플루셴코다. 팬들에게 이 무대는 매우 오글거린다며 금지 영상으로까지 분류되어 있지만, 노래 자체는 우승곡답게 좋으니 한 번씩은 꼭 들어보자. 또한 그동안 늘어난 참가국을 한 대회에 모두 수용하기 곤란해져 준결선을 두 조로 분할, 1, 2차 준결선에서 통과한 나라들+Big 4 국가+개최국(겸 전년도 우승국)이 결선을 치르는 식으로 변경되었다.[77]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음과 동시에(387점) 2등과의 점수 격차가 가장 큰 해였다. 벨라루스계 노르웨이 가수라는 배경을 등에 업고 서구권과 동구권 양쪽에서 모두 버프를 받은 덕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노래 자체의 퀄리티가 아주 준수했다. 현재까지도 매달 공식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영상 목록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레전드 취급. 또한 2002년 대회 이래로 유일하게 슬로건이 없는 대회이기도 하다.[78] 전년도 대회의 예브게니 플루셴코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참가 가수 이외의 유명인사가 무대에 출연한 것이 인상적으로, 영국 대표 무대에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을 맡으며 무대에서도 직접 피아노를 연주해줬고, 독일 대표 무대에는 유명 스트리퍼 디타 폰 티즈가 찬조 출연했다.[79] 이 해에 그 유명한 Epic Sax Guy몰도바 대표로 출연했다. 결선 스페인 무대 도중에 지미 점프라는 관심종자가 난입한 사건도 일어났다. 스페인 대표 다니엘 디헤스가 마드리드 출신이고, 지미 점프가 카탈루냐 출신이다 보니 지역감정이 묻어난 방해 공작으로 보인다. 지미 점프의 난입으로도 다니엘 디헤스의 페이스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순서인 덴마크 대표 샤네이 & 네버그린의 무대가 끝난 다음 재차 공연했다. 지미 점프는 2000 유로, 원화로는 250만 원 넘어가는 벌금형을 받았다.[80] 이탈리아가 긴 공백 기간을 마치고 합류,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합류로 기존의 'Big 4'는 'Big 5'로 확장되었다. 안정된 보컬과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진 재즈곡으로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이탈리아와 달리, 무난한 곡을 받았음에도 보컬들의 불안한 음정 처리로 안 그래도 좋지 않던 이미지(구소련 국가 간 나눠 먹기 + 부정적 국가 이미지를 희석한다는 의견)에 결정타를 날린 아제르바이잔은 우승하고도 욕만 잔뜩 먹었다. 그 관심마저도 영국 디 엑스 팩터 출신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아일랜드 대표 Jedward에게 다 넘어가면서 완벽하게 묻혔다.[81] 아제르바이잔은 대회를 위해서 수도 바쿠 80% 이상을 리모델링 했다. 대회 영상을 보면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과 친한 국가가 공연할 때만 호응을 보여 욕을 겁나게 먹었다. 또한 극도로 사이가 나쁜 아르메니아는 자국 가수 및 관객들의 안전을 우려하여 불참하게 된다.[82] 상술했듯 또 다시 아제르바이잔이 구설에 오른 대회로, 리투아니아몰타 등의 심사위원을 매수했다는 소문도 돌았고, 러시아와는 서로 높은 점수를 주기로 짰는데 정작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에 단 1점도 주지 않는 통수를 쳐 러시아가 크게 반발하는 등의 소동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이후에 부정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 일의 여파인지 2014년 대회부터 아제르바이잔은 기존의 최상위권 성적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으며, 2018년 대회에는 아예 세미파이널에서 탈락하는 등 번번이 죽을 쑤는 중. 참가한 모든 구 유고 국가가 결선에 진출하지 못 하는 일도 벌어졌다.[83] 이 영상에서는 노래의 키가 음원보다 1키 내려가 있다.[시청가능] 원래 2016년, 2017년 대회는 저작권 문제 때문에 시청이 불가능했지만 2016년 영상은 문제가 해결됐는지 현재 유튜브에서 감상이 가능하다.[시청불가] 저작권 계약 문제로 2017년 무대는 한국에서 VPN 없인 시청할 수 없다.[84] 여담으로 대회 전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이용해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시간이 없는 사람은 1분 37초부터 보면 된다[85] 이때 방송사고가 터졌는데, 파이널 텔레보팅 점수 발표 중 아이슬란드 대표 Hatari가 (3:54:15부터) 팔레스타인 국기와 PALESTINE이라고 새겨진 리본을 대놓고 카메라에 비췄는데 하필이면 개최 장소가 개최 장소인지라 결국 부랴부랴 화면을 가렸으나 이미 야유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 프랑스, 키프로스 점수 발표 때까지 야유가 들리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86] 전년도 대회 취소로 인해 승계.[87] 전대회 우승국 우크라이나의 전시상황으로 인해 개최권을 양도받았다. 다만 하트 속 국기는 우크라이나로 유지됐다.[88] 2012년에 이은 두번째 우승.[89] 이 때부터 컬러로 방송되었으며 당시 신생프로였던 가요톱10을 결방한 대신 방송되었다.[90] KBS 2TV로 방송되었던 유일한 해였으며 1981년 이후 나머지는 전부 KBS 1TV를 통해서만 방송되었다.[91] BIG 5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영국, 독일 그리고 개최국.[92] 그리스 가수인데도 룩셈부르크 대표로 출전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공연자가 다른 국적이어도 작사가나 작곡가의 국적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캐나다셀린 디옹도 같은 이유로 스위스 대표로 참가할 수 있었다.[93]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고, 러시아 측은 2021년 대표로 마니쟈를 선발함으로써 유로비전 무대에 서지 못하였다.[94] 이 때 출전한 곡이 그 유명한 생일 축하 노래 'Congraturations'다!! 당시 대회 우승한 곡보다 더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클리프 리차드의 노래를 우승한 곡으로 아는 사람도 있다. 이 에피소드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50주년 기념 방송(Congratulations: 50 Years of the Eurovision Song Contest) 오프닝에서 본인이 직접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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