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의 새/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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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히로에게서 아이코를 구해낼 수 있었지만, 존 타크가 오니세의 육체로 부활해버렸다.



1. 1일차 아침[편집]


파일:1px 투명.svg이른 아침, 병실로 들어가 보니 와타리는 여전히 아이코의 침대 곁을 지키며 손을 꼭 잡고 있었다.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이러려던 게 아닌데......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만약 그 때, 와타리가 잡아서 아빠한테 가는 걸 막았으면...... 그랬으면......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어째서...... 아빠는 저렇게 된 거죠...... 괴물로...... 변해서......

파일:1px 투명.svg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결국 삼켜버렸다.

파일:1px 투명.svg예전의 아빠가 그런 모습으로 변하는 걸 보고, 자신과 같은 취급을 받았던 아이코가 그렇게나 쉽게 버려진 걸 봤으니 분명 와타리도 많이 힘들었겠지.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우와, 나보다 일찍 올 줄 몰랐는데, 지휘사님도 앵간히 잠을 설쳤나 봐?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아,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돼, 그냥 그녀한테 평범한 검사를 좀 했을 뿐이야. 이미 몸이 이 지경까지 되어버렸는데, 설마 이 이상 실험을 감행할 리가 없잖아.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말하자니 조금 오싹한데, 겨우 몇 μm(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발신기가 뇌 깊숙이 교묘하게 박혀 있었거든.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지금 뇌가 많이 망가진 것도 그거 때문이야.

파일:1px 투명.svg한숨을 내쉰 뒤, 레이첼은 말을 이어갔다.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이 방법을 직접 생각해냈던 존 타크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람이라고 부르기엔 글렀겠지.

파일:1px 투명.svg그때 본 광경을 떠올리자 나도 모르게 주먹으로 벽을 세게 내리쳤다.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됐어, 네가 그렇게까지 고민할 필욘 없어.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지금 그녀의 치료는 고고학 연구소의 의료전문기구한테 맡겨놨어. 신기사이기도 하고, 이미 히로의 실험실에서 많은 용액을 파내기도 했으니 아마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봐.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이 아이는 약물에 대한 적응력이 강한 만큼 회복도 빠르니까.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 지금 더 고려해야 하는 건, 그 괴물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다.

파일:1px 투명.svg안화의 목소리가 갑자기 뒤에서 들려왔다.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나가서 얘기하지. 너희들한테 알려줘야 할 게 있다.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안화는 손에 들고 있던 노트북을 펼쳤고, 존 타크가 도시를 마구 파괴하는 장면이 화면에 비춰졌다.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결론부터 얘기해지. 히로는 사라졌지만, 오니세와 융합한 존 타크는 현재 우리한테 있어서 가장 큰 문제가 됐다. 그리고 그가 나타난 지점들을 보면, 분명 뭔가를 꾸미고 있다고 봐야겠지.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지금 당장이라도 존 타크의 행동을 막아야 한다.

파일:1px 투명.svg안화는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레이첼을 바라봤다.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글쎄, 까놓고 얘기해서 그건 결국 수많은 환력을 소모해서 만들어 낸 거잖아. 강도도 경도도 굉장히 부풀려져서 물리적으로 없애는 건 많이 힘들지도 몰라.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그런데 감시하는 도중 흥미로운 걸 발견했단 말이지.

파일:1px 투명.svg레이첼이 한 장의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 속에선 몬스터가 폐허의 한가운데서 거대한 입을 벌린 채 하늘을 향해 포효하고 있었다.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한 번 생각해 봐, 그날 존 타크가 막 오니세와 융합했을 때랑 비교해서, 이 사진이랑 뭔 차이가 있다고 봐?
▶ 말을 못 하게 됐나?

▶ 더 괴물같이 변했나?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딩동댕! 맞아, 요 이틀 동안 안화가 말한 대로 모든 CCTV자료를 전부 뒤져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존 타크는 점점 몬스터로 전락해 가고 있어. 언어 기능을 상실한 건 물론, 이성도 아마 조만간 완전히 상실하겠지.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그래. 합리적인 추론이군.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결국 프로그램 인격을 몬스터의 통제 중추에 억지로 집어넣은 것 뿐이니, 코드 연산에 문제가 없다 해도 의식과 육체가 일체화 되는 데엔 그리 쉽지 않았겠지. 오니세는 컴퓨터가 아닌 살아있는 생물이니, 쉽게 통제할 수 없었을 거다.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이 흐름이면 존 타크의 이성은 조만간 몬스터한테 잡아먹힐 거다.

파일:1px 투명.svg레이첼과 안화의 토론을 묵묵히 듣고만 있다가, 문득 와타리와 아이코가 머리에서 떠올랐다.

파일:1px 투명.svg만약 그녀들이 존 타크는 결국 순수한 몬스터로 전락할 운명이라는 걸 알게 된다면, 과연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그러니,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건 중추 장치를 파괴할 방법이다.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의식과 육체의 연결이 끊어지면, 아무리 강한 몬스터라도 그저 껍데기에 불과하지. 사람이 만든 이상 반드시 약점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레이첼, 프로그래밍은 너한테 맡겨도 되겠지?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문제없어! 그냥 구조만 파괴하는 거라면야 간단하지, 한...... 하루 정도면 만들 수 있다고 봐!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근데 넌 어떻게 데이터를 전송하고 싶은 거야? 설마 가까이 가서 조작한다거나 하는 건 아니겠지, 그러다 사람 죽어!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물론 생각해 놨지.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그 발신기를 미리 설정해 놓은 곳에 연결하면 데이터를 바로 가장 아래층까지 전송할 수 있다. 지금의 존 타크는 통로를 닫을 여력이 없겠지, 이게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다.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다만, 그녀들이 순순히 협조해 줄 지는 모르겠군.

파일:1px 투명.svg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잠깐만요! ...... 역시, 아이코도 가실려고요?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와타리가 확신해요, 아빠는 이미 우릴 버리셨어요...... 그저, 갑자기 공격당한 것 뿐이죠......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하지만, 그녀는...... 정말로 아빠를 막고 싶었던 걸까요?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난 갈 거야.

파일:1px 투명.svg허약한 목소리가 병실 안에 울려퍼지고 나서야 병상에 누워있던 아이코가 일어났다는 걸 알았다.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 아이코......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아빠가...... 완전히 몬스터로 변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파일:아이코 엔딩2.png

과거를 딛고, 더 광활한 푸른 하늘로 나아가자.

【수첩】
안화와 레이첼은 존 타크를 상대할 방법을 찾아냈지만, 이 계획엔 반드시 아이코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그녀는 존 타크를 막기 위해 우리를 도와주려고 할까.



2. 항구도시 순찰[편집]


파일:영7 메인.png 존 타크 저지 3

파일:유해 오니세 아이콘.png「존 타크」
의미없는 잡음들, 의미없는 소음들......

파일:1px 투명.svg마수는 시가지의 번화가를 무분별하게 짓밟았고, 거대한 발톱은 광풍을 안은 채 우뚝 솟은 건물 사이를 휩쓸고 지나갔다.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아빠...... 와타리 생각했어......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와타리...... 아직 걸을 수 있고, 쓸모도 있어......
그러니까, 버리지 말아줘......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아이코, 가지 마세요...... 그 사람은 이미 우리가 알던 아빠가 아니에요.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싫어, 아빠를 그냥 포기할 수 없다고......

파일:1px 투명.svg상처가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았는데도 아이코는 비틀거리며 마수를 향해 걸어갔다.

파일:유해 오니세 아이콘.png「존 타크」
...... 에멜크, 나의 에멜크야, 대체 어디에 있는 거니...... 이곳은 너무 시끄러워서 널 찾을 수가 없구나......

파일:유해 오니세 아이콘.png「존 타크」
입 열지 마...... 이 이상 시끄럽게 하지 마!

파일:1px 투명.svg강력한 바람이 마수 옆에서 솟구쳤다. 아이코는 불안정하게 서 있다가, 결국 땅바닥에 쓰러졌다.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아빠...... 나야, 와타리야.

파일:유해 오니세 아이콘.png「존 타크」
나의 에멜크야...... 여기도 없고, 저기도 없어!

파일:유해 오니세 아이콘.png「존 타크」
빨리 찾아야 하는데......

파일:1px 투명.svg마수는 거대한 몸을 이끌며 떠났고, 아이코 홀로 너덜너덜한 흙먼지 속에서 주저앉았다.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정말로...... 와타리가 필요 없는 거야......


3. 구 시가지 순찰[편집]


파일:영7 메인.png 존 타크 저지 4

파일:1px 투명.svg폐허의 정적은 마수의 포효로 인해 무너졌다.

파일:1px 투명.svg이미 금이 간 박공은 거대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발톱을 맞으면서 완전히 부서졌다.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하지 마...... 제발 내 추억을 부수지 말아줘.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여긴 와타리와 아빠가...... 함께 살았던, 가장 중요한 곳이잖아, 와타리...... 아빠가 여기에 없다고 했어도, 한 번도 여기를 떠나고 싶은 적은 없었는걸......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와타리한테 있어선, 여기가 바로...... 집이니까......

파일:1px 투명.svg쾅쾅 거리는 굉음과 함께 안 그래도 버려진 정원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광란의 충격으로 인해 완전히 폐허로 변해버렸다.

파일:1px 투명.svg벽돌로 쌓아올린 작은 무덤과 그 위에 있던 십자형 묘비마저 그대로 마수의 몸에 짓밟혀 자갈 속에 묻혀버렸다.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 그건, 와타리가 아빠를 위해 만든 마지막 묘비였어...... 마지막 기념이었어.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어째서...... 이것까지 전부 빼앗아 버리는 거야......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아이코......

파일:1px 투명.svg와타리는 몸을 숙여 부드럽게 안아 주었다.
자세히 보니, 아이코의 몸은 아직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파일:유해 오니세 아이콘.png「존 타크」
이딴 것들은 다 필요 없어...... 슬픈 과거 따윈, 에멜크가 없는 과거 따윈...... 전혀 남길 필요가 없어.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


4. 연구소 순찰[편집]


파일:영7 메인.png 존 타크 저지 5

파일:1px 투명.svg존 타크의 행적을 쫒아 우리는 결국 해저 연구소로 돌아왔다.

파일:1px 투명.svg마수는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연구소 바닥에 들이박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투명한 샬레를 안고 나왔다.

파일:1px 투명.svg넘쳐흐르는 배양액 속엔 한 소년의 몸이 조용히 둥둥 떠 있었다.

파일:유해 오니세 아이콘.png「존 타크」
에멜크...... 나의 에멜크야, 나의 착한 아이야, 줄곧 여기서 나를 기다려 줬구나......

파일:유해 오니세 아이콘.png「존 타크」
아빠가 필요한 재료는 모두 찾아놨단다, 이제 곧 너를 살린 뒤 같이 집에 가자꾸나...... 조금만, 더 기다리렴......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아빠...... 나라도......

파일:유해 오니세 아이콘.png「존 타크」
당장 안 가! 너도 나와 에멜크의 사이를 갈라놓을려고 온 거냐!

파일:유해 오니세 아이콘.png「존 타크」
...... 너 같은 건 필요 없어, 이곳에서 그 누구도 필요 없다고!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

파일:1px 투명.svg아이코는 뭔가 말을 더 하려고 했지만, 존 타크가 커다란 발톱으로 그녀를 거칠게 쓸어버렸다.

파일:유해 오니세 아이콘.png「존 타크」
아빠가 곧 데려가마...... 아 참, 우리 둘만 있는 곳으로 가는 건 어떻겠니......

파일:유해 오니세 아이콘.png「존 타크」
지금까지 해 왔던, 아주 많은 아이들을 입양한 것도 다 너를 부활시키기 위해서란다......

파일:유해 오니세 아이콘.png「존 타크」
나의, 에멜크야......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괜찮아, 더 이상 쫒기 싫으면 안 쫒아도 돼. 네 상처도 아직 완전히 여문 건 아니잖아.

파일:1px 투명.svg그래도 아이코는 고개를 저으면서 존 타크가 멀어져 가는 걸 홀로 바라보고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오직 그 작은 무덤만이 소녀 곁을 조용히 지켜주고 있었다.


5. 1일차 밤[편집]


존 타크 저지 실패
[math(\hookrightarrow)]

파일:1px 투명.svg존 타크와의 결전은 내일로 정해졌고, 아이코는 연구소로 돌아가 보겠다고 했다.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여기도 곧...... 잠기겠지. 모든 게 사라져버리겠지.

파일:1px 투명.svg아이코는 버려진 설비들 사이를 거닐며, 지금까지의 모든 기억을 되돌아보는 것 처럼 기운없고 슬픈 표정을 지었다.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아빠가 완전히 몬스터가 되면...... 이곳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겠지.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그렇게까지 됐는데...... 나를 기억할 리 없잖아.

파일:1px 투명.svg아이코는 와타리의 이름이 적힌 연구보고서를 꺼내 너덜너덜해진 표지를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처음엔, 그저 아빠의 명령대로 움직였어...... "자, 하나밖에 없는 그 이름을 다시 뺏어오렴" 라면서.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나중에 안 거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어.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아빠도 날 신경 안 썼어. 아빠의 마음 속에선 난 그저 소모품에 지나지 않았어.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수행할 수 있고, 실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저항하지 않고, 언제든지 처리할 수 있는...... 도구.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죽어버려도 이름 하나 남기지 않아. 바로 이렇게...... 사라져버려.

파일:1px 투명.svg연구소로 밀려오는 조수가 벽을 스치며 흩어진 서류와 잔해들도 같이 쓸어갔고, 맨들맨들한 금속 바닥만이 남아서 은은한 달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아이코는 저번에 와타리와 쉬었던 곳으로 가서 고개를 들고 천장을 바라봤다.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있지...... 와타리, 지금쯤 뭐 하고 있을까. 똑같이...... 달을 보고 있을까.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와타리라면, 지금 싸우고 있어.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 뭐?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와타리는 아빠가 그렇게 변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면서, 존 타크가 이 도시를 파괴하는 걸 막고 싶다고 했어.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왜냐하면, 이 도시는 지키고 싶은 게 많으니까. 우류네 고아원,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고교...... 와타리는 있지, 이런 아름다운 장소들이 파괴되는 걸 막고 싶다고 했어.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그래...... 그녀도 찾았구나, 지키고 싶은 것을......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나만 이런 폐허에...... 남아있는 거였구나. 나만 한 번도, 자의로 나온 적이 없었구나......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와타리가 할 수 있는 건 너도 할 수 있어. 와타리가 말한 대로 너희들은 하나부터 닮았으니까.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그리고 와타리를 구원받은 것 처럼, 너도 여기서 나가려고 한다면 내가 널 구하러 올 거야.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처음 만났을 때 네가 나를 데리고 이 버려진 연구소에서 나온 것 처럼.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

파일:1px 투명.svg미세한 파도 소리가 텅 빈 폐허에서 울려퍼졌다.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만약 내가 사라진다고 하면....... 그 때도 날 기억해 줄 수 있어?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응, 언제까지고 기억할 거야.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너는 어떤 이름으로 날 기억해 줄 거야?
▶ ...... 와타리.

▶ ...... 아이코.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아빠 말고는, 아무도...... 날 "와타리"라는 이름으로 부른 적이 없었어.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그러니...... 내 이름은 "아이코"야.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왜냐하면...... 누군가가 그 이름으로 날 기억한다고 했으니까.

파일:아이코 아이콘.png「아이코」
일단, "와타리"와 작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지.

파일:아이코 엔딩2.png

과거를 딛고, 더 광활한 푸른 하늘로 나아가자.

【수첩】
아이코와 함께 연구소로 돌아왔다. 소녀는 결심한 것 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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