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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庾瑉
(? ~ 313)

서진의 인물이며 자는 자거(子琚)로 유준의 장남.

예주 영천군 언릉현 사람으로 성품이 순박하면서 학문을 좋아하고 행동거지가 남을 너그럽게 대했으며, 273년에 아버지 유준이 죽자 장사지냈다. 젊을 때 산기상시를 지내다가 본국의 중정, 시중을 지내고 장잠남에 봉해졌다.

오나라에서 손호가 형벌이 가혹해 사람의 가죽을 벗기거나 발을 끊거나 사람들이 곁눈질하고 쳐다보는 것을 싫어해 사람의 눈을 뽑았다고 하는데, 280년에 오나라가 멸망하자 오나라의 시중인 이인에게 정말 사실이냐고 물었는데, 이인이 잘못 전해져 모두 손호의 탓으로 돌린 것이라고 했고, 기록에는 그의 아버지인 유준이 질문한 것으로 나오지만, 유준은 7년 전에 사망한데다가 유민이 시중을 역임한 것으로 볼 때 유민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313년에 전조의 군사가 낙양을 함락해 회제를 포로로 잡자 유민도 전조의 수도인 평양으로 압송되었으며, 유총이 연회를 열어 평민이나 노비들이 입는 옷을 회제에게 입혀 포도주를 관리들에게 접대한 것을 보고 크게 울었다. 유총이 화가 나서 유민을 포함한 서진 출신의 관리들은 반역과 유곤에 대한 내통 혐의를 씌우면서 살해당했다.

처음에 낙양이 아직 함락되지 않고 유민은 시중이었는데, 성 내를 살피면서 동료들에게 장차 화난을 당할 것이라 했고 마침내 피하지 못했다. 태원 말에 시호를 정(貞)이라 추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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