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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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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미국 서부의 주. 콜로라도, 와이오밍, 네바다, 뉴멕시코, 아이다호, 애리조나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록키산맥이 주의 동북부에서 중남부로 관통하고 있어 멋진 산과 호수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다. 주도는 솔트레이크 시티.
몰몬교로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본산지로 유명하다. 몰몬교는 18세 이상 남자 신도의 선교 활동을 의무시하기 때문에 선교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고, 이런 성격으로 인해 일부 미국인들은 "유타 출신 = 몰몬교 = 귀찮고 고리타분한 순둥이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물론 모르몬교도들은 술담배 등을 멀리 하기 때문에 근면, 성실을 중시하는 프로스포츠 업계에는 더없이 좋은 요건이라 NFL 등을 보면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스티브 영처럼 유타주 출신 선수들이 많다.
2. 주기[편집]
미국 대다수 주들처럼 청색 배경에 문장을 붙힌 깃발을 쓰고 있지만, 2023년 3월 9일 주기(州旗) 변경 안건이 주 의회를 통과하면서 주기 변경이 예정되었다.
유타 주의 주기 변경 노력은 2018년 주 하원의원[1] 스티브 핸디가 주기 변경 위원회 설치를 건의하면서 시작된다. 이전부터 밋밋하고 다른 여타 미국 주들과 다를것 없는 청색바탕+문장 주기를 바꾸고자 하는 노력은 있었고 때마침 주도인 솔트레이크시티 또한 시기 변경을 준비하고 있던 터라 일각의 지지를 얻는다. 이후 같은 유타 하원의원 케빈 스트레튼이 한가지 주기 변경 제안안을 안건으로 상정하나 그 제안이 한 기업의 로고와 비슷하다며 다른 의원들에게 공격받고 주기 변경 계획은 좌초된다.
하지만 2021년, 주 상원의원 댄 맥코이가 주기 변경을 위한 태스크포스 설립의 안을 상정, 유타의 주 수립 125주년을 맞아 주기 변경을 제안하고 동해 3월 4일 상하원을 모두 통과, 3월 16일 주지사가 승인하면서 태스크포스 설립이 발효된다. 2022년동안 유타 주는 주민들의 제안을 수렴하여 하나의 안(위에 있는 깃발이다)으로 의견을 모았고 2023년 3월 2일, 위 깃발이 유타 상하원 모두를 통과하였다.
이후 2023년 3월 13일에 안건이 주지사에게 전달됐고, 3월 21일에 주지사가 여기에 서명하면서 새 주기가 결정되었고, 2024년 3월 9일부터 정식으로 효력을 갖게 될 예정이다.
3. 역사[편집]
유타 주의 개척은 몰몬교의 두 번째 교주인 브리검 영이 1847년 종교의 자유를 위해 이주해오면서 시작되었다. 유타지역은 원래 멕시코 땅의 일부였는데 멕시코와 텍사스지역 분쟁으로 인하여 전쟁이 일어나 미국이 승리함으로서 1848년 미국의 땅이 되고 1850년 미합중국에 유타 준주로 등록되었다가 1896년 1월 4일 미합중국에 45번째 주로 가입하였다. 1860년대에 유타의 경계가 몇번이나 변하였는데 네바다, 콜로라도 주와 와이오밍주에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다가 1868년 유타의 오늘날 경계가 확정되었다. 유타(Utah)는 아메리카 원주민 일족인 유트(Ute) 족의 말로 '산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4. 지리[편집]
주도인 솔트레이크 시티는 도시 평균 해발고도가 1,319 m인 고산지대이며 최고봉인 킹스 피크는 해발 4,126m로 만년설이 덮여 있다. 염도 9~27%로 어류가 살지 못하는 소금호수인 그레이트솔트 호(Great Salt Lake)는 길이가 112Km에 너비가 48Km나 되며 겨울에는 도시만 커버하는 레이크이펙트스노우를 만들어낸다.. 유타주의 면적은 219,887km²로 한반도와 비슷하다.
하나뿐인 대도시를 제외하면 주 전체가 산동네이고 280만 인구 가운데 3분의 1가 모르몬교 신자로, 미국에서 보수 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개최지다. NBA의 유타 재즈가 1979년부터[2] 솔트레이크 시티를 연고로 삼고 있다.
많은 공룡 화석들이 주 내에서 발견되었으며, 이 화석들은 유타 주 자연사박물관, 브리검 영 대학교 자연사박물관, 공룡 국가기념물, 클리블랜드 로이드 공룡화석지 등에서 볼 수 있다.
분지지형, 고산지대라 스모그 등 대기오염 문제가 의외로 심각한 편이다.
5. 인구[편집]
2022년 7월 추산 인구는 3,380,800명이다. 2020년 인구조사에서 2010년에 비해 18.4%, 50만명 이상 늘어난 인구를 기록하여 50개 주 중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2000년대에도 23.8%로 3위, 1990년대에도 28.5%로 5위를 기록하는 등 이웃한 네바다, 애리조나와 함께 1990년대 이후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늘어난 주에 속한다.
몰몬교의 영향으로 유타 주는 미국 전체에서 영국계 백인의 비율이 가장 높은 주이기도 하다. 1990년에는 백인 비율이 94%, 2000년에도 거의 90%에 달할 정도로 백인 위주의 주였으나 2020년 시점에서는 백인 비율이 80% 이하로 내려가고 히스패닉 비율이 15%까지 증가했다. 흑인 비율은 2% 미만으로 매우 적고 오히려 아시아인이 거의 4%로 흑인의 2배에 가까울 정도이다.
급격한 인구 증가와 함께 전체 인구에서 몰몬교 신자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특히 주도인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40% 이하까지 떨어졌다.
2015년 이전까지 50개 주 중 출산율이 가장 높았으나 2016년 이후 사우스다코타 등에 밀려 2위 이하로 떨어졌다. 그래도 출산율 최상위권에 속하며, 2020년 기준으로 중위연령이 31.5세로 50개 주 중 가장 젊은 인구를 가졌다.
6. 경제[편집]
주의 경제는 주로 서비스업으로 돌아가는데, 주도인 솔트레이크 시티는 당연히 그 중심지이며, 오그던과 프로보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오그던의 경우 대륙횡단열차로 인해 솔트레이크 시티보다 도시의 발전은 더 먼저 이루어졌었다. 지금은 유타 주의 북부 중심지. 컴퓨터, 전자제품 등 또한 솔트레이크 시티와 오그던이 생산의 중심지이다.
유타 주는 수 많은 다단계 기업들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뉴스킨, 유니시티, 멜라루카, 유사나 등 유명 다단계 업체들이 유타 주에서 시작됐다. 이는 모르몬교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르몬 교의 가족주의로 형성되는 지역사회의 유대관계가 다단계 사업이 성장하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는 동아시아 3개국(한국, 중국, 일본)에서 수 많은 다단계 기업들이 등장하고 성장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유타 주는 미국에서 실업률이 낮은 지역 중 하나이다. 최근 몇년 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일자리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실업률이 미국 전체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또한 Adobe Systems, 3M 헬스 시스템 (Health Systems)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각종 기업들도 유타 주에 사무실을 차리고 있다. 2018년 기준 전체 실업률은 3.0%, 미국 전체 평균보다 0.9% 낮다. 미국 주 중에서는 치안이 좋고 교육수준도 높으며 특히 여러 국가에 파견되었던 선교사들이 돌아와서 해외주재 경험이 있고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에도 능통한 인력을 구하기 쉬워 국제 비즈니스를 하기 좋다.
또 생활비를 감안한 가구당 실질 중위소득은 미국 내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는 명목상 소득수준은 높지만 생활비가 매우 비싸 실질소득은 낮은, 대도시 위주의 주들인 캘리포니아와 뉴욕보다 현저하게 높은 수준이다. 1인당 실질 중위소득 또한 미국 50개 주들 중 19위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참고로 캘리포니아의 경우1인당 실질 중위소득이 48위, 뉴욕은 45위다. # 주택보유비율 또한 70.3%로 미국 평균인 65.8%보다 높으며, 50개 주들 중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
미국에서 소득 불평등이 가장 낮은 주로 2018년 지니 계수가 0.427을 기록했다. 미국 전체 평균은 0.485이다.
7. 관광[편집]
유타 주는 무엇보다 중서부 여행자들에게 관광지로서 기능을 할 수 있다. 솔트레이크 소금사막과 유타 주의 상징인 델리케이트 아치가 위치한 아치스 국립공원, 자이언 캐니언, 캐년랜드 등이 바로 유타 주에 위치해있다. 북부 유타의 워세치 산맥에서는 스키, 스노우보드, 사이클링 캠핑 등이 주요 요소이며, 오그던에는 철도 박물관이 있다. 북동부 하이 유인타스에는 승마와 낚시, 공룡 발굴지가 있다.
솔트레이크 시티 자체에는 몰몬교와 관련된 건물 등이 있으며, 동쪽으로 30분 가면 위치한 파크시티에서는 매년 1월에 선 댄스 영화제를 개최한다.
만약 국립공원을 보려고 온다면, 유타 주의 남부쪽으로 이동하게 될 텐데, 보통은 모압(Moab)[3] 서 숙소를 잡게 된다. 이 곳은 미국의 아웃도어 여행의 중심지로 통하는 곳으로, 아치스 국립공원과 캐년랜드 국립공원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어서, 베이스 캠프로 주로 삼으며, 데드 홀스 주립공원 또한 모압을 베이스 캠프로 주로 한다[4] . 산악자전거를 비롯해 지프의 오프로드 투어 코스가 굉장히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흔히 모험의 천국으로 통한다.
더 남쪽에 있는 자이언 등을 여행하려면 카나브(Kanab)에 숙소를 잡게 되는데, 카나브는 자이언과 브라이스를 포함해서 그랜드 캐년 노스림, 와이어 패스 트레일, 캔디 클리프 등 놓치기 아까운 유타 주의 명소들이 모두 2시간 내의 거리에 있다. 거기다 숙박비도 나름 저렴한 편이라 이곳에 숙소를 잡으면 편리하다.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127시간은 이 주의 블루 존 캐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오그덴과 프로보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영화 The Last Descent(더 라스트 디센트, 마지막 하강)의 바탕이 된 실화도 이 주의 너티 퍼티 동굴에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