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에 따른 결혼

Marriage a la Mode

영국의 화가 윌리엄 호가스의 결혼 실태에 대한 풍자화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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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에 활동한 영국의 화가 윌리엄 호가스가 그린 당시 영국의 정략결혼에 대해서 매섭게 비판하고 이에 풍자하는 연작그림이다.

2. 내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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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결혼 계약[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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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시작을 알리는 프롤로그. 신랑은 귀족집안의 아들로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족보와 가계도를 내놓으며 신분을 과시하고 있고 신부의 아버지는 금화를 대거 내놓으며 만족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있다. 그들 사이에 있는 남자는 빚쟁이로 이 결혼이 빚 때문에 이루어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반면 주인공이 될 신랑은 목에 큰 반점을 지닌 채[1] 다른 쪽을 보고 있고 신부는 반지를 손수건에 낀 채 그 옆에 변호사와 속닥거리고 있는데 이 변호사는 신부의 애인이다. 신랑의 발 밑에는 두 마리의 개가 묶인 채 심드렁하게 누워있으며 마치 서로에게 심드렁한 예비 신랑신부 사이의 관계를 암시한다. 또한 벽에는 메두사 그림이 걸려있는 등 그림 곳곳에 불행의 징조가 깔려있다.

2.2. 결혼 직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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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에서 돌아온 젊은 부부의 모습. 부인은 기지개를 켜는 나른한 모습을, 남편은 그저 의자에 축 쳐져있다. 바닥에는 의자와 악보가 널려있어 혼잡했던 파티의 모습을 짐작케하고 왼쪽의 집사는 혀를 차며 장부와 돈을 들고 나가고 있다. 이들이 사치스럽게 생활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2.3. 병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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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애인인 매춘부가 매독에 걸려 남자와 함께 의사를 찾은 모습. 매춘부의 이마에 검은 반점이 보이고 남자 역시 앞의 두 그림에서 묘사되었던 목의 검은 반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의사 옆에 울고있는 소녀도 입술 주변에 포진이 여럿인것으로 보아 그녀 역시 성병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의사 옆에 해골은 성병에 걸린 그들의 운명과 그를 다녀간 이들의 운명을 넌저시 암시한다.

2.4. 아내의 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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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불륜생활과 사치스러운 생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그림. 벽에 걸린 그림은 여자가 불륜과 부도덕한 관계를 저지르고 있음을 암시한다. 부인의 옆에는 그녀의 애인인 변호사가 연극표를 들고 부인을 유혹하고 있다.

2.5. 러브 호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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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결투 끝에 남편은 죽고 애인은 창문 너머로 도망침으로서 이들의 비극적인 결혼생활은 종지부를 찍는다.

2.6. 백작부인의 자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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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결국 살인죄로 붙잡혀 사형당한 소식을 접한 여자가 결국 약을 먹고 창백하게 질린 채 자살한다. 어린 딸이 그녀를 끌어안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딸의 목덜미에도 검은 반점이 보인다. 그녀의 아버지는 슬픔에 잠긴 얼굴로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고 있으며 결혼생활이 끝났어도 이 비극은 계속 이어질 것을 암시한다. 쓰러진 의자는 집안과 그녀의 몰락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