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양진결

덤프버전 : r20180326

분류


1. 개요
2. 구성



1. 개요[편집]

"예부터 무림에는 삼양(三陽)이 있다고 해 왔다. 육양(六陽)은 곤륜에 숨고, 원양(元陽)은 천기(天機)를 따르며, 적양(赤陽)을 세상을 떠돈다고 말이지."[1]

[2]

풍종호의 무협소설 『투검지(鬪劍誌)』에는 육양진결(六陽眞訣)이란 무공 비결이 나온다. 원후파(元侯派) 귀검(鬼劍)의 입문 기예 중 핵심인 봉양결(封陽訣)조차도 뿌리로 삼는 극양지력(極陽之力)의 신공절학(神功絶學)인 육양신공(六陽神功)의 구결로, 그 유래는 아득히 오래 되어 시초(始初)가 어디에서 또 누구로부터 비롯되었는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중간에 완전하게 육양진결을 남긴 절대(絶大)의 경지에 이른 고수, 태양천자(太陽天子)의 이야기는 명확하게 전해온다.

그는 육양신공을 돌파하여 새로운 경지에 이른 독문(獨門)의 신공인 태양무극강기(太陽無極罡氣)를 완성하고, 한 자루 신검까지 벼려 낸 뒤 당대 최강이라 꼽히던 마교(魔敎)의 교주에게 도전한다. 그러나 그는 당시 표풍(飄風)과 혈륜(血輪)의 마제(魔帝)라 일컬어지던 그 마교 교주 천마대제(天魔大帝)에게 패배하여 죽고 만다. 그가 대결을 위해 벼려 낸 태양신검(太陽神劍)도 마교의 전리품이 돼버린다.

천마대제는 제자들을 통해 태양천자가 오직 양의 극점만을 추구했고, 음으로의 전환을 이루지 못했기에 패배했다고 그 사유를 교중에 전파한다. 이 때문에 육양진결에는 음의 반쪽이 있다는 추측이 힘을 얻는다. 태양천자 이전의 누군가에게서 시작된 무공 비결이고 또 누군가 언제부터 전하면서 음의 반쪽이 잊혀졌을 것이라는 추측이었는데, 실제 그 안에 숨겨져 있었다. 육(六)이란 음극(陰極)의 숫자, 즉 육양진결은 음기(陰氣)로부터 양기(陽氣)를 이끌어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내공심법이라는 점에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한 음의 반쪽인 구음현공(九陰玄功)은 우연히 발견되었다. 우연히 제목이 찢긴 육양진결의 사본을 얻은 귀문(鬼門)의 술사였던 영호박이 자신의 처지에 맞게 해석하였고, 맞아떨어진다. 그는 음기를 연성하고, 그 음기에 속하는 자신의 귀기(鬼氣)를 단련하는 데 적합한 비법으로 구음현공을 연성해낸 것이다.[3]



2. 구성[편집]

"육(六)이란 음극지수(陰極之數)이고, 구(九)란 양극지수(陽極之數)란다."[4]

육양진결에서 태어난 빛과 그림자의 무공이 육양신공과 구음현공이다. 원후파의 시조인 귀후(鬼侯)가 남긴 귀룡아(鬼龍牙)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두 무공을 완성해야 한다.

  • 육양신공(六陽神功) : 육양진결의 사본을 찾으러 왔던 곤륜파(崑崙派)의 제자는 영호박을 발견한다. 이로 인해 곤륜파에서는 육양진결에서 구음현공을 익혀낸 영호박을 흥미롭게 여겨 계속 관찰하기로 한다. 그런데 그 임무를 맡은 곤륜파의 제자는 단순한 관찰이 아닌 영호박을 쫓으며 쉬임 없이 압박을 가한다. 결과를 빨리 보고픈 마음이었지만, 영호박에게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다. 계속된 압박에 영호박은 원후파에 도움을 청하게 되었고, 마침 곤륜파에서도 영호박을 쫓는 그 문하제자를 좀 잡아 달라고 연락이 온 상황이어서 원후파가 나서서 중재를 한다. 그렇기에 원후파에도 육양신공은 전해진다. 원후오귀(元侯五鬼) 중 서극명은 금모하에게 직접 육양신공을 보여준 뒤에 구결을 전수한다.
  • 구음현공(九陰玄功) : 구음현공은 영호박 이래로 곤륜파와 원후파에서는 이끌어내는 이가 나오지 않았고, 오로지 영호가의 비전으로만 전해진다. 그래서 원후파에서는 귀룡아의 인연자가 될 수 있는 귀문의 연자가 생기면 영호가에 연락을 취해 미리 구음현공을 전수해왔다. 하지만 이것은 옳지 않는 순서였기에, 그러면 귀룡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하여 구음현공을 익히지 않는 금모하가 검총(劍塚)을 털러왔다가 귀룡아의 인연자가 된다.

[1] 『검신무(劍神舞)』에서 완롱자(玩弄子)와 추장연의 대화 중에서 발췌.[2] 원양신공은 『지존록(枝尊錄)』에서도 사혼기공(死魂奇功)과 관련하여 이야기가 나온 것이 끝이고, 적양신공은 『경혼기(驚魂記)』에서 적마승(赤魔僧)의 성명절기 중 하나로 나왔다가 『검신무』에서 추장연이 사용하면서 오랜만에 등장한다.[3] 이것이 귀문삼가(鬼門三家)에 속하는 영호가(令狐家)의 시작으로, 영호박이 시조이다.[4] 구담이 육양진결을 금모하에게 설명할 때 해준 말이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