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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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전적 의미
2. 무음매체에서 적절한 소리가 들리는 것
2.1. 목록
2.2. 관련 문서


1. 사전적 의미[편집]


음성지원()은 음성(소리)나 그 관련된 것의 지원들을 일컫는 것이다.

샘플링된 사운드를 이용하는 컴퓨터에서의 음성지원은 오늘날에야 당연한 일이지만,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음성을 지원하는 컴퓨터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 시절의 컴퓨터에서 나오는 소리는 대개 PSGFM 음원을 사용하는 사운드칩에서 발생하는 합성음이기 때문에 샘플링된 소리를 재생하려면 일반적으로 별도의 하드웨어 구조가 필요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하술했듯이 음성재생을 위하는 하드웨어가 아닌 것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음성재생에 사용하는 기염을 뱉는 제작사도 있었다. 그래서 당시 음성지원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마케팅 포인트로 작용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SPC-1500는 샘플링 사운드도 아니고 카세트테이프에 녹음된 소리를 틀어주는 기능을 당당하게 광고를 때리고 있었다!

제대로 된 샘플링 사운드를 통하는 음성지원이 개인용 컴퓨터에서 일반화된 것은 90년대 초반에 사운드 블래스터가 보급되면서이지만[1] 그 전의 8비트 시절의 기술로도 음성을 지원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다. MSX의 경우에는 PSG나 1비트 사운드(클릭음 비슷한 소리를 내는 데에 쓰였다)를 이용하여 일종의 간이 D/A 컨버터 기능을 구현하여 음성을 내보내주는 게임들이 제법 있고,[2] 애플 II의 머킹보드에는 아예 음성지원을 위하는 칩이 내장되어 있다. PC 스피커로 삑삑거리는 소리만 낼 수 있는 IBM-PC에서도 음성을 지원하는, 당시로서는 놀라운 기술력을 선보인 회사들도 적지 않다.


1961년 IBM 7094 컴퓨터로 Daisy Bell이라는 노래를 부른 것이 최초.[3]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인공지능 컴퓨터 HAL9000이 같은 곡을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컴퓨터가 부른 최초의 노래라는 상징성 때문에 사용된 듯.[4]


Daisy Bell 원곡[5]

아케이드 전자 게임에서는 1980년에 선 전자에서 출시한 스피크 & 레스큐가 처음이다. 같은 해에 출시된 킹 & 벌룬, 크레이지 클라이머에서도 목소리가 나온다. 나중에 보스코니안, 인텔리보이스, 큐버트, 하이퍼 올림픽같이 음성이 들어 있는 게임들이 조금씩 나와주기는 했다. 또한, 독일어 음성이 나오는 애플 2 컴퓨터용 게임이 1981년에 출시되었다. 캐슬 울펜슈타인 문서 참고.


2. 무음매체에서 적절한 소리가 들리는 것[편집]


어떠한 시각적 대상에 대응되는 자명한 청각적 효과가 존재한다고 예상될 때, 인간은 자신의 뇌 속에서 그에 해당하는 소리를 떠올릴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뇌에 경험이나 기억과 연관된 시각적인 자극이 들어오는 것만으로 청각적인 자극을 받았을 때와 동일한 반응이 나타나고 시각적인 자극에 따라 연상되는 소리 또한 구분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학계에서는 시각이 촉발시킨 반응(VER; visual evoked response)의 한 종류로 여겨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음성 없이 장면만 보거나 이를 묘사한 글만 읽는데도 머릿속에서 마치 그 내용대로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러한 현상을 말한다.

왼쪽의 경우, 2017년에 서구권 트위터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짤방으로, 놀랍게도 67%의 트위터 이용자들이 이 짤방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다고 증언해서 유명해졌다. 이들에 따르면 실제로 가운데의 송전탑이 착지할 때 초저음역에서 낮게 울리는 듯한 '쿵... 쿵...' 하는 소리가 실제로 들린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와 유사한 짤방들을 좀 더 찾을 수 있었고, 유명해지는 과정에서 아예 이런 류의 짤방이 silent GIF라는 이름으로 굳어져 버렸다. 비슷하게 두 대의 자동차가 충돌하는 장면을 볼 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릿속에서 요란한 충돌음을 떠올리게 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위의 짤방 역시 송전탑이라는 무거운 물체가 지면에 충돌하는 데다, 카메라가 떨리는 듯한 효과까지 적용되기에 유난히 소리가 나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

오른쪽의 경우 야인시대내가 고자라니 관련 밈을 조금이라도 접한 사람이라면 심영의 절규가 입모양에 자동으로 맞춰져서 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하게 어떠한 음악이나 인물, 캐릭터의 대사가 기억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렇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경험이 인터넷 밈 등으로 대중적으로 공유되는 경우 이를 패러디하거나 세밀한 묘사가 가미된 글을 쓰는 등으로 음성지원이 되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여기서 인물, 캐릭터와 소재, 글재주 등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싱크로율이 엄청날 경우 대부분의 독자들이 음성지원이 된다고 호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마성의 BGM의 대사버전이다. 외국에도 물론 비슷한 게 있다. 구글에 I can hear this image라고 검색하면 확인해볼 수 있다.

오른쪽과 왼쪽의 차이는 왼쪽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이 공유하는 경험 혹은 기억에 해당하지만, 오른쪽의 경우 해당하는 경험이나 기억을 대부분의 사람이 공유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그 매체나 인물, 캐릭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 I can hear this image를 검색해보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미지 뿐이라 어떠한 소리도 연상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의 예시는 대부분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글을 읽거나 이미지를 보면서 자동으로 들리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경우도 있을 텐데, 그럴 때는 글 읽기를 중단하거나 이미지를 닫으면 신기하게도 곧바로 소리가 멈추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귀벌레 현상이라는 복병이 있으니 조심하자.

사람에 따라서 이게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마도 아판타시아와 비슷한 경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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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목록[편집]




2.2.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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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전에도 음성지원이 되는 사운드 카드가 있기는 했지만 보급률이 매우 낮았다.[2] 대신 음성이 나오는 동안에는 배경음악 등의 다른 소리가 나지 않는다. 모든 사운드 자원을 풀로 활용하기 때문.[3] 이후 누군가가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한글 자막[4] 보컬로이드는 소프트웨어로서 최초일 뿐이다. 여담으로 해당 영상의 댓글에 보컬로이드의 원조라는 드립이 많이 달려있다.[5] 해당 곡은 1892년에 제작되었으며, 작곡가는 해리 다커(Harry Dacre)다. 해당 음원은 무명 가수가 부른 것으로, IBM 7094로 부른 것보다 음이 한 옥타브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6] 곽백수 화백의 만화에서 이 대사가 한번 나왔었는데 많은 이들이 음성지원을 실감했다.[7] "투니버스 친구들 이제부터~" "고구마 방귀 발사~(으악!)" "에티켓은 지켜주세요." "으앙~ 괴롭히지마!" "친구를 괴롭히지 마세요~" "여기가 더 스릴있는데~ 으악!" "만화는 만화일 뿐 따라하지 마세요~" "에이 투니버스 친구들도 지킬건 지킨다고요~"[8] 그 전에는 빠라라라라랍 "짱구야 너 만화에서 하는거 따라하고 그러면 안된다." "에이 아빠도 참 날 어린애로 본다니깐." "투니버스 친구들도 이런건 안 따라한다고요." "으음, 그럼 당연하지" 였다. 참고로 당시 짱구 아빠의 성우는 오세홍.[9] 극장판 도입부에서 남도일의 독백으로 명탐정 코난의 주제가와 함께 나오는데 주제가 들어도 이 대사가 음성지원이 된다.[10] 원판은 "에도가와 코난, 탐정이다."이지만 한국에서는 담당 성우 김선혜의 목소리로 이 대사가 들린다고 한다.[11] 극장판 순흑의 악몽에서 나왔는데 이 대사가 워낙 유명해져서 강준영의 사진을 보여주면 "아, 쟤? 저리 비켜 이상윤?"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이다.[12] 사실상 이 분야의 알파이자 오메가[13] 대한민국으로 치면 "이 프로그램은 (슬로건+브랜드)의 제공입니다." 정도다.[14] "코노모노가타리와 (스폰서 이름), (스폰서 이름)노 데쿄데 오쿠리시마스" 식으로 나오는 바리에이션이 있으며 방송이 말미에 소개하는 경우에는 "오쿠시리마스"(보내드립니다) 대신 "오쿠리시마시타"(보내드렸습니다.)라고 바뀐다.[예시] 29,800원, 39,800원, 49,800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