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한구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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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한구석에
この世界の片隅に


파일:external/wotopi.jp/culture_00008.png

장르
드라마, 전쟁
작가
코우노 후미요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후타바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원씨아이
연재처
만화 액션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액션 코믹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우
연재 기간
2007년 1월호 ~ 2009년 1월호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3권 (2009. 04. 28. 完)[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3권 (2017. 10. 25. 完)

1. 개요
2. 특징
3. 발매 현황
4. 등장인물
4.1. 주인공 및 호조 일가
4.2. 에바 쪽 등장인물
4.3. 쿠사츠 쪽 등장 인물
4.4. 구레 쪽 등장 인물
4.5. 그 외
5. 미디어 믹스
6. 관련 문서
7.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일본의 만화 출판사인 후타바샤 《만화 액션》에서 2007년 1월호부터 2009년 1월호까지 연재한 만화. 작가는 코우노 후미요.

쇼와 18년[2] 제2차 세계대전 중인 구레시히로시마시가 무대다. 히로시마시 에바(江波)에서 자란 주인공 스즈가 히로시마현 구레시로 시집가서 겪은 일을 그렸다. 일본 한정이지만 쇼와 18년의 이야기를 헤이세이 18년에 그렸고, 그달의 연재분은 만화 속의 계절과 일치한다.[3] 만화는 1943년 12월에, 주인공 우라노 스즈에게 혼담이 들어오는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2. 특징[편집]


작가는 이 작품 전에도 히로시마시도쿄를 무대로 한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의 전후 이야기를 다룬 만화 <저녁뜸의 거리(夕凪の街)>[4](2003년)와 <벚꽃의 나라(桜の国)>(2004년) 2부작을 그린 적이 있다. 한국에서는 둘을 합쳐 <저녁뜸의 거리>라는 제목으로 2005년 발간. 지금은 절판이다.

저자 후미요가 밝힌 바에 따르면, 원래 <저녁뜸의 거리>는 고향이 히로시마라는 이유로 담당 편집부가 권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본래는 원폭 이야기는 싫었는데 "이번 기회에 조사를 해서 만화로 정리해보자"고 생각해서 나름 진지하게 그렸다고 한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2004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문 대상(大賞)을 수상하고, 맨발의 겐에 맞먹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큰 화제가 되고 실사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매스컴의 취재에도 많이 응했는데, 그때마다 자신의 본심과 맞지 않게 인터뷰 기사가 변질되는 것에 대해 <평범구락부(平凡倶楽部)>라는 에세이집에서 푸념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저녁 뜸의 거리>는 원폭을 다룬 소설에서 제목을 빌렸는데, 후미요는 "이 소설의 작가는 패전 전에는 <사쿠라(벚꽃)의 나라>라는 전쟁을 부추기는 소설을 썼고, 그로 인해 전후에는 찬밥 신세가 되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인터뷰 기사는 "그 제목처럼 '거리'에서 '나라'로 더 나아가 '세계'로 감동이 잔잔하게 확산되는 이야기"라는 식으로 왜곡되었다고 한다.

파일:external/konomanga.jp/konofumi03.jpg

전쟁이라면 슬픔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고, 평화로운 일상이 빼앗겼다고들 하는데. 자, 그 일상이라는 것에서 어떤 일상이 빼앗긴 거냐는 부분을 우리들은 잘 모른다. 그 부분을 메꾸는 것이 이 작품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코우노 후미요

"이 세계의 한구석에"는 작가의 외할머니의 체험을 그린 만화이다. 외할머니는 히로시마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만 19살 때 구레시로 시집을 가서 작가의 어머니를 낳았다. 그런데 생전에 외할머니는 그 시절 어떤 일을 겪었는지 외손녀인 작가에게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만화를 그리겠다고 결심하고 나서 "외할머니에게 당시에 어땠었는지 물어보았으면"이라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할머니가 실제로 체험했으리라 여겨지는 당시 사정을 치밀하게 조사해서 1달 단위로 연표를 만들어서, 예를 들면 설탕 배급 중지는 이때부터였으니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설탕 이야기[5]를 다루거나, 실물 '애국 이로하 카루타'[6]을 등장시키는 등, 실제 일어난 일에 맞춰 이야기를 진행했다. 그리고 물자 부족 상황에 대처하는 주부들의 소소한 생활상도 리얼하게 그렸다. 만화 표현에도 실험적인 수법으로 주인공의 처녀 시절은 그림 붓으로, 시집을 가고 나서는 볼펜입술연지로도 그리고, 어떤 이유[7]에서 왼손으로 그리기도 했다. 이런 표현 수법은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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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6일, 여주인공 스즈가 구레시에서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목격하는 장면.

작중 1945년 8월 15일 패전 선언 직후에 납득할 수 없다며 분노하던 주인공이 구레 시내에 내걸린 태극기를 발견하고 "아아. 폭력으로 복종시켜 온 건가. 그러니까 폭력에 굴복하는 건가. 그게 이 나라의 정체인가. 차라리 나도 모른 채 죽었으면 좋았을걸…"이라는 독백과 함께 오열하는 장면이 있다.[8][9] 이 장면은 자신을 무고한 피해자[10]로 여기던 주인공이 자신을 포함한 일본이라는 국가가 사실 지금까지 가해자였다는 걸 깨닫는 순간으로, 이 만화의 주제의식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는 전작 <저녁뜸의 거리>에서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재일 조선인 피폭자를 묘사하지 않음으로써 그 존재를 지워버렸다는 비판에 대한 응답으로 보인다.(#)

참고로 군항(軍港)이었던 구레에는 재일 조선인이 많이 살고 있었다. 여담으로, 영화가 공개되고 5ch사이트에서 혐한 성향의 우익 일본인들이 태극기가 게양되는 장면을 조선진주군을 암시한다고 해석했지만, 역사적으로 그런 사실이 없어서 곧 수그러들었다.

작가 고노 후미요는 이 작품이 맨발의 겐의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했다.#


3. 발매 현황[편집]


이 작품을 연재하기 전인 2006~2007년에 주인공인 스즈의 유년기를 다룬 3편의 단편 <冬の記憶>, <大潮の頃>, <波のうさぎ>를 발표했고, 2008년 2월에 출간된 단행본 상권(上卷)에는 이 단편들이 프롤로그 형식으로 실렸다. 일본에서는 처음에는 상중하 3권으로 발간되었고, 전후편으로 2권으로 발행된 것이 있다. 2016년 원작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단행본이 도합해서 100만 부 이상 팔렸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2017년 10월 25일, 상중하로 대원씨아이 산하 미우에서 3권 전부 한번에 발매되었다.


4.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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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이름 대부분을 원소 주기율표에서 따왔다 [11][예]


4.1. 주인공 및 호조 일가[편집]



  • 호조 스즈(北條すず)[12] (CV : /로라 포스트)
주인공. 느긋한 성격이지만, 동시에 충동적인 면이 있어서 때때로 사건을 일으키고는 한다. 1925년[13] 출생.
히로시마시 에바에서 김 만드는 일을 하는 가정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집안일을 도우면서 심상소학교에 통학, 고등소학교까지 졸업한다. 그림을 잘 그리지만 바느질은 서툴다. 만 18세가 되는 쇼와 18년(1943년) 12월, 여동생 스미와 함께 히로시마시 쿠사츠에 있는 친척 모리타 일가의 일을 돕고 있다가, 혼담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다음 해 2월 남편이 될 사람의 이름도 다 못 외우고 호조 슈사쿠가 사는 구레로 시집간다.[14] 그곳에서 점점 물자가 부족해지는 전쟁통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지만, 남편과 호조 일가 사람들을 사랑하고, 또 사랑받으면서 생활의 지혜를 깨우치며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 간다. 1945년[15] 6월 22일 공습으로 조카와 오른손을 잃는다. 그리고 히로시마 원폭과 패전 후, 여동생에게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영화에서 종반부에 에필로그 형식으로 히로시마시에서 만난 전쟁고아 소녀를 입양해 키우는 모습이 나오는데, 영양실조로 인해 스즈가 불임이 되었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이에 대한 부분이 나오지만 사전 설명이 없어,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힘들다.

스즈의 남편. 고지식한 면이 있어 가족이나 주변으로부터 '어둡다'는 말을 듣지만 성실하고 따스한 성격이다. 직업은 구레 진수부의 해군군법회의소의 서기관, 즉 군무원이며, 스즈보다 4살 연상.
쇼와 18년 12월, 갑작스레 부친 엔타로와 함께 우라노 일가를 방문, 스즈에게 청혼한다. 그 사정은 원작에서는 설명되나, 영화에서는 잘렸다.[16] 스즈의 어린 시절 친구 테츠에 대해 스즈가 친구 이상의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을 알고 있어, 마음을 앓는다. 전쟁이 끝나가던 1945년 5월 15일 군인 신분이 되어 법무 일을 하는 일등병조(해군 중사)가 되어, 집을 떠나 해병단에서 3개월간 훈련을 받는 신세가 되나, 아이러니하게도 군사 훈련을 마치는 날이 8월 15일이어서 참전하지 않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온다. 여담으로 스즈는 남편의 직업이 6시(로쿠지)에 퇴근하니 서기(録事 로쿠지)인 줄 알았다.

스즈의 시어머니(슈사쿠의 어머니). 상냥한 성격의 소유자로, 시집 생활로 고생하는 스즈를 배려해 준다. 노화로 다리가 안 좋아져 평소에는 집 안에서만 생활한다. 그러나 바느질이나 쌀 씻기 등,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한다.

스즈의 시아버지(슈사쿠의 아버지). 히로시마 일본 해군 제11공창 근속 기술자.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 런던 군축 조약으로 인해 과거 해고된 적이 있다. 화학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것으로 추측되며, 일본군 전투기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이루어낸 것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예로 아군 전투기의 전투 장면을 보고서는 이를 응원하며 히로시마 공창가를 부를 정도. 의식불명의 큰 부상을 입고도 죽지 않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

  • 쿠로무라 케이코(黒村径子)[17] (CV : 오미 미노리/키라 버클랜드)
스즈의 손위 시누이(슈사쿠의 누나). 남매라 그런지 슈사쿠와 외모가 매우 흡사하다. 강단 있는 성격으로 무슨 일이든 결단력 있게 척척 해낸다. 그러나 요리나 잔재주에는 젬병이다. 결혼 전에는 전형적인 모던 걸이었으며, 그때 입었던 옷도 잠깐 등장한다. 당시 기준으로는 파격적인 연애결혼을 하고 출가하여 아들 히사오와 딸 하루미를 낳았으나, 남편이 병으로 사망한 뒤 성격 차로 인해 시가와 사이가 틀어진다. 거기다 대본영의 건물 철거 정책으로 인해[18] 시가는 시모노세키로 강제 이주당한다. 이를 계기로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시가에서 "대를 이어야 한다"며 히사오를 데려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 히사오와 생이별하고 하루미만 데리고 친정으로 왔다. 그래서 늘 히사오를 걱정한다. 스즈에게는 시누이짓 성질부리는 일이 일상이지만, 내심 일방적으로 시집 온 올케 스즈를 걱정한다. 작품 후반부 공습으로 인해 스즈와 같이 다니던 하루미를 잃자 이성을 잃고 스즈에게 원망을 쏟아내지만, 곧 마음을 추스리고 스즈에게 심한 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그때의 공습으로 인해 오른손을 잃은 스즈를 도와준다.(스즈가 없어진 오른손 대신 입으로 물고 빨래를 짜자, 자신이 대신 한다) 하지만 아무도 안 보는 데서는 혼자 하루미를 부르며 오열하기도.

스즈의 조카. 케이코의 딸로 국민학교 초등과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오빠인 히사오에게 군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니, 어린 나이임에도 군함에 대해 박식하다. 상기한 사정으로 모친과 함께 외가인 구레에 와서 살며, 외숙모 스즈를 잘 따랐다. 그러나 1945년(쇼와 20년) 6월 22일, 공습 후 스즈와 함께 돌아가던 중 길가에 떨어진 시한신관 폭탄이[19] 폭발해 사망한다.

  • 쿠로무라 히사오(黒村久夫)
케이코의 장남. 어머니와 여동생은 외가인 호조 가로 갔지만, 히사오는 친가에서 "대를 이어야 한다"는 이유로 호조 가에 보내주지 않았다. 이후 친가와 함께 시모노세키로 이사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언급만 있을 뿐 출연은 없다.


4.2. 에바 쪽 등장인물[편집]


스즈의 친정아버지. 전에는 김 관련 직업에 종사하였으나, 공업항 건설로 바다가 매립되어 폐업하고 매립지에 건설된 공장에서 일한다. 큰딸 스즈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혼담을 수락해버려 미즈하라와 헤어지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다. 스즈에게 혼담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려준 친척도 ‘싫으면 거절하면 된다’라고 말했고, 본인도 거절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일부러 집에 늦게 들어간 스즈에게 ‘아, 혼담은 수락했다.’라고 말한다. 반면 미인이라 인기가 많았던 작은딸 스미는 20살이 넘을 때까지 시집보내지 않았다. 원자폭탄 투하 후, 아내 키세노를 찾아 히로시마 시내에 들어갔다가 2차 피폭으로 1945년 10월에 원폭병으로 사망한다. 스즈는 다음해 초가 되어서야 스미를 통해 그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 우라노 키세노(浦野キセノ)[20] (CV : 츠다 마스미)
스즈의 친정어머니. 스즈의 외삼촌과 옆모습이 닮았다고 한다. 1945년 8월 6일 아침에 축제 준비로 히로시마 시내에 나갔다가 행방불명된다. 남편 주로와 작은딸 스미가 찾으려 노력하였지만 마지막까지 찾지 못한다. 아마 그때 사망한 듯.

스즈의 오빠. 스즈뿐 아니라 장난꾸러기 또래 남자아이들도 두려워한다. 통칭 귀신(鬼ぃちゃん).[21] 일본 육군 군인으로 뉴기니에 출정했다가 전사한다. 그러나 전사 통지와 함께 돌아온 거라고 유해 대신 넣어놓은 돌맹이 하나라, 가족은 그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한다.

스즈의 여동생. 쇼와 원년 (1926년) 출생. 착실한 미인으로, 스즈에게 혼담이 들어올 때 "스미로 착각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정도다. 1살 위의 언니인 스즈를 "스즈 쨩"이라 부르며 따른다. 여자정신대의 일원으로서 육군 군수공장에서 근로 동원. 알고 지내던 육군의 젊은 장교와 썸을 타고 있음이 작중 대사로 두어 번 표현된다. (스미의 표현에 따르면 "미남"이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육군과 해군이 서로 으르렁거린 부분을 안다면, 사이좋은 친자매가 언니는 해군과, 여동생은 육군과 이어진다는 설정이 묘하게 아이러니하다.
원자폭탄 투하 후 아버지와 함께 엄마를 찾으러 히로시마 시내에 빈번하게 드나들다가 2차 피폭. 피폭증으로 인해 몸에 푸른 반점(내출혈)이 돈다. 언제나 밝게 살던 그녀도 이것만은 어쩔 수 없었는지 "나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두려워한다. 이후 오래 살지 못했을 듯. 작중에서 사망하는 모습이 나오지는 않는다.

소학교 시절 스즈의 소꿉친구이자 골목 대장. 일본해군병학교 사관생도였던 4살 연상의 형을 해난 사고로 잃었다. 소학교 졸업 후 지원병으로 해군에 입대, 수병 신분으로 군함 아오바의 승조원이 된다. 스즈와 썸이 있었으나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스즈에게 혼담이 들어온 날은 스즈네 집을 찾아온 시아버지와 남편이 될 호조 부자에게 일부러 전차역으로 가는 길을 틀리게 가르쳐 줘서 스즈를 만나게 한다.
아오바가 구레에 정박 중, 당시 해군에서 목욕하라고 풀어주는 외박 휴가를 받고 호조가를 방문한다. 스즈와는 서로 의식하면서도 솔직하지 못한 관계로 스즈는 슈사쿠의 아내가 되었어도 미즈하라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못하여 죄책감을 가진다. 미즈하라 또한 스즈의 그런 감정을 이해한다.
"앞으로 다시 못 볼지도 모른다"와 같은 사망 플래그를 꽂더니 스즈의 집에서 나간다. 테츠가 아오바의 승조원이었고 구레 군항 공습에서 아오바가 홀로 미군에 맞서 싸웠으니 테츠 역시 최후까지 싸웠을 것으로 보이지만, 작중에서 나오지는 않았다.[22][23]
일본의 패망으로 전쟁이 끝난 후, 구레 군항 공습으로 격침된 아오바 옆을 스즈가 지나가는 장면에서 살아있음이 확인되었다. 여기서 테츠는 항만 내에서 격침돼 상부구조물만 수면 위로 드러나 있는 아오바를 바라보고 있고, 스즈는 그 옆을 지나가며 조카딸 하루미를 회상한다. 여기서 테츠가 스즈를 쳐다보지 않았기에 '혹시 죽은 거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영어와 일본어 위키피디아 모두 테츠가 전후에도 살아남았다고 기재했으므로 그렇지는 않다.[24]

  • 릿쨩(りっちゃん)
소학교 시절 스즈의 소꿉친구. 졸업 후에 고등여학교로 진학한다.


4.3. 쿠사츠 쪽 등장 인물[편집]


스즈의 외할머니. 히로시마현 서부의 후루에에서 시집왔다. 쿠사츠[25]에 산다. 스즈에게 혼담이 들어온 날, 스즈를 위해 새로 지어둔 염색옷을 내어주면서 히로시마 남부 지방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첫날밤(꽃잠) 문답을 가르쳐 준다. 감나무 문답을 변형한 "우산 문답". 기본적으로 상냥하고 친절한 성격이지만, 작중 스즈의 서투른 바느질을 혼낼 때는 엄하기도 하다.

스즈의 외삼촌과 외숙모(마리나). 어머니인 이토와 함께 살며 김 관련 일을 하고 있다. 가끔 스즈네가 도우러 온다.

모리타 부부의 딸. 스즈의 외사촌 여동생. 만난 적은 없지만 하루미보다 나이가 조금 많다. 고종사촌 언니 스즈의 장화 패션을 보고 "우리 아빠 같다"고 평한 바 있다.

단편 [대조 즈음에]에 등장. 어린 시절 스즈가 외가인 모리타 가에서 낮잠을 자다가 만난 소녀. 낡은 옷을 입고 수박 껍질을 갉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스즈가 새로 수박을 주려고 하지만, 전달하기 전에 사라져 버린다. 우라노 3남매가 에바로 돌아가는 도중, 외할머니에게 새 옷을 받고, 입었던 낡은 옷은 자시키와라시에게 주려고 남겨뒀는데, 모리타 이토가 수선을 한 스즈의 헌옷을 입은 자시키와라시의 모습을 스즈가 상상한다.(애니메이션에서는 스즈가 그린 그림에서 묘사된다.)


4.4. 구레 쪽 등장 인물[편집]


구레 쪽 등장 인물들은 영화화되며 예산 부족으로 존재 자체가 삭제되거나, 분량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작품의 흥행으로 추후 30분이 추가된 완전판이 나온다.

  • 시라키 린(白木リン) ( CV : 이와이 나나세)
아사히 유곽 '후타바관'의 유녀(遊女)로 히로시마 출신. 암시장에서 돌아오다 길을 잃은 스즈를 도와주었다. 본인의 언급과[26] 엔딩 크레딧을 보면, 어린시절 스즈가 자시키와라시를 만났다고 생각한 것은 사실 그녀였던 것으로 보인다. 원작에서는 스즈의 남편 호조 슈사쿠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으나, 영화에서는 삭제되었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완전판에 와서야 이야기를 재현했다.
결혼 전 슈사쿠의 단골 상대였으며 결혼까지 생각했었으나 결국 이뤄지지 못했고, 이는 슈사쿠와 스즈 부부의 갈등 요소로 작용한다. 그와 별개로 스즈하고는 비밀을 공유하는 돈독한 우정 관계를 보여준다. 패전 후 "행방을 직접 확인해 보라"는 슈사쿠의 말에 스즈가 유곽을 찾아갔을 때는, 폐허와 밥그릇[27]만 남아 있었다. 행방이 정확히 나온 것은 아니지만 구레 군항 공습 당시 유곽에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고바야시(小林) 부부
스즈의 시아버지 엔타로의 누나네 부부로, 슈사쿠에게는 고모와 고모부.
스즈와 슈사쿠의 결혼식에 나코우도(仲人[28])를 담당한다.
쇼와 19년 10월에 물자 소개(疏開) 정책으로 인해 효우죠 가를 방문하여 케이코에게 직업을 소개(紹介)하였다.
쇼와 20년 7월 1일 공습으로 자택이 전소되어 엔타로에게 의지하며 호우죠 가에서 동거하게 되었다.
원자폭탄 투하 후, 부부가 함께 히로시마로 갔다 돌아오나 방사능 영향으로 전신 피로와 나른함 등의 피폭 증상을 보인다.

  • 치타(知多)
인근의 주부. 호조 가와 배급조로 엮인다. 카리야와는 사사건건 투닥투닥 잦은 말다툼을 하지만, 전황이 악화되면서 조금씩 사이가 좋아져 간다. 이전에는 간호사 일을 했었으며, 히로시마 진입 후 피폭으로 인해 백내장 증상을 보인다. 햇볕이 너무 눈부셔서 우산을 쓰고 다닌다고.

  • 카리야(刈谷)
인근의 주부로, 호조 가와 한 조로 엮여 있다. 치타와 사이가 나쁘다. 키가 작고 뚱뚱한 아줌마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남편과 남동생이 전쟁에서 죽은 후, 아들도 육군으로 징병된다. 아들은 그 후 히로시마시에서 피폭되어, 나가노키 마을 회관까지 돌아와 그곳에서 쓰러져 신원불명의 군인으로서 죽게 되는데, 카리야는 그때 그 병사가 아들인 줄 몰랐다고 하며, 자신을 "아들도 못 알아보는 어미"라고 후회하며 자책한다.

  • 도모토(堂本)
인근에 사는 노부인. 호조네와 한 조로 엮여 있으며, 방공호를 공유한다.

  • 테루(テル) ( CV : 하나자와 카나[29])
린과 마찬가지로 [후타바관]의 유녀. 빨간 머리와 규슈 사투리가 특징. 장래를 걱정하던 해군 수병과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하였으나 미수에 그치고, 한겨울에 강에 빠져 병들어 요양하고 있다. 린을 찾아온 스즈와 만나 남쪽 섬을 눈이 덮인 모습으로 그려 준 스즈에게 기뻐하지만 그 후 심한 폐렴에 걸려 사망. 이후 유품으로 입술연지를 린을 통해 스즈에게 전해 준다. 이전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가 완전판에서 등장한다.

  • 쿠리모토(栗本)
엔타로의 직장 동료. 하루미를 위해 낡은 교과서를 물려 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하루미가 사망하고 1945년 3월 공습으로 인해 교과서를 포함한 집 전체가 불타 사라지며 물거품이 된다.


4.5. 그 외[편집]


단편 [겨울의 기억]의 등장 인물. 큰 바구니를 짊어진 식인 괴물로, 스즈가 어린 시절에 김 배달 심부름을 하러 히로시마시의 번화가(나카지마 혼마치)로 왔다가 길을 헤매는 것을 보고 길 안내를 해 주겠다고 하면서 스즈를 납치한다. 그 바구니 안에서 슈사쿠를 만나고, 스즈는 재치를 발휘해서 도망친다는 내용이 단편에서 그려진다. 이 부분은 스즈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과거 회상 부분으로,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상상의 이야기인지 모호하다.
애니메이션 후반부에, 히로시마시 아이오이바시(相生橋)[30]에서 스즈와 슈사쿠를 스쳐 지나가는 모습으로 한 번 더 등장한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내용 중에 언급 되는 스즈의 상상으로 그린 작중 만화 [오니이짱](鬼ぃちゃん)(앞에서도 썼듯 "오니"와 "오빠(오니상)"의 발음이 같다는 부분을 이용한 만화 제목)에서는, 친오빠 요이치는 실은 살아남아서 남쪽 섬나라 어딘가로 표류해서 그곳에서 악어(와니)와 결혼해서 살고 있고, 이후 오니의 모습으로 변해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이 그려져 있다.

군함을 좋아하는 하루미를 위해 언덕에서 군함을 스케치하던 스즈를 간첩이라고 몰아세운 인물.

  • 히로시마의 소녀[이름]
원래는 평범한 소녀였으나, 원폭으로 어머니를 여의고 전쟁고아가 되어 부랑아로 떠돌고 있었다. 지나가던 스즈가 땅에 떨어트린 김밥 조각을 주워 먹으려다, 오른손이 없는 스즈의 팔을 보고 죽기 전 자신의 어머니도 죽기 전 오른팔이 날아갔던 걸 떠올렸는지 엄마로 착각한 듯 스즈에게 달라붙는데, 이로 인해 스즈네 부부에게 거두어져 키워지게 된다.


5. 미디어 믹스[편집]



5.1. 드라마[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이 세상의 한구석에/드라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011년작과 2018년작 두 개가 있다.


5.2. 애니메이션 극장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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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련 문서[편집]




7.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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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장판은 2권.[2] 1943년 ~ 1945년까지.[3] 1월에 실린 만화는 만화 내용도 1월에 일어난 일들.[4] 유우나기(夕凪: ゆうなぎ, evening calm)는 해안 지역에서 발생하는 현상. 낮에는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해풍, 밤에는 땅에서 바다로 육풍이 불다가 이것이 교차하는 저녁과 아침에 한동안 바람이 잦아들고 무풍 상태가 될 때를 말한다. 바람이 잦아들고 온화한 상태가 되었다는 의미로, 이때 밥 짓는 연기는 수직으로 피어오른다. 히로시마 원폭 이후 히로시마시에 실재했던,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전쟁고아와 원폭 피폭자들이 모여 살았던 슬럼가를 가리킨다.[5] 배급으로 산 설탕을 물에 빠뜨리고, 암시장에서 배급보다 50배나 비싼 가격으로 설탕을 사는 에피소드.[6] 1943년에 나온, 어린이들에게 국책과 태평양전쟁에 찬동하도록 가르치는 프로파간다카드 게임[7] 스즈는 구레 군항 공습 당시 투하된 시한폭탄 폭발에 휩쓸려서 조카를 잃고 오른손이 잘렸다. 왼손으로 그린 파트는 스즈가 오른손을 잃은 이후 부분.[8]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대사가 잘려서, 태극기를 발견하고 자신의 몸은 바다 건너에서 온 쌀과 콩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오열하는 스즈를 보여준다. 이 생략에 관해서는 "주제의식이 흐려졌다"는 원작파와 대사가 "애니메이션에 넣기에는 너무 문학조"라는 옹호파가 모두 존재. 이 대사의 생략으로 애니메이션에서 주제의식이 흐려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작중의 스즈는 맨발의 겐의 주인공 나카오카 겐 가족처럼 조선인과 친근하게 교류하지도, 그들이 여기서 어떻게 살아가는지조차 알음알음 들은 적도 없는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살아왔는데, 유독 이 장면에서 뜬금없이 이런 말을 하기에 "이렇게 순화한 것이 보다 개연성에 알맞다"는 옹호파의 지적도 일리가 있다. 결국 판단은 독자와 관객의 몫.[9] 이 잘린 대사는 완전판에서 부활한다.[10] 주인공은 공습으로 눈앞에서 조카와 오른손을 잃었다. 그래서 자신을 부당한 폭력의 무고한 피해자라고 믿고 있었던 것. 패전 선언에 분노한 것도 이 때문이다.[11] http://konosekai.jp/report/1171[예] 스즈는 주석(원소)의 일본 발음인 스즈에서, 슈사쿠도 취소의 일본 발음으로부터 따왔다[12] 결혼 전 이름은 우라노 스즈(浦野すず).[13] 다이쇼 14년[14] 작중 당시 주소상 上長之木町808(나가노키쵸808번지)로 본작에서 등장하는 호조 일가의 집은, 실제 그 주소지에서 작가의 할머니가 살았던 구레의 자택이 모델로, 현재는 'すずさん家(스즈씨의 집)'이라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 작중에서처럼 구레시가 내려다보이는 산중에 걸쳐있는 곳으로, 구레시에서도 간략한 설명패널을 구비해놓는 등 관광지로 조성해 놓았고, 팬들에 의해 간간히 성지순례도 이루어지는 듯 하다. 지금은 집터만 남아있을 뿐이지만 집으로 올라오는 계단이나 골목 등에서 작품에서의 익숙한 풍경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15] 쇼와 20년[16] 후에 나온 완전판에서야 해당 이야기가 나온다.[17] 결혼 전 이름은 호조 케이코(北條径子).[18] 폭격을 대비해서 건물들이 있는 큰 블록을 지정하고 블록을 둘러싼 곳을 철거해서 방화(防火)지대인 공터를 만들었는데. 대부분은 멀쩡한 건물들을 헐어내고 사람은 보상도 없이 그냥 쫓겨났다.[19] 잔인한 이야기지만 2차대전 시기 전략폭격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손상통제와 피해복구를 지연시키기 위해 폭탄 중 시한신관 탑재형을 일정 비율 포함시키는 전술은 거의 모든 교전국에서 표준이 되었다.[20] 결혼 전 이름은 모리타 키세노(森田キセノ).[21] 일본어로 오빠는 "오니이짱", 귀신은 "오니" 발음이 유사하다.[22] 영상화된다면 대단히 스펙터클한 장면이겠지만, 반전작품에서 내보내서는 안 되는 장면이기에 생략할 수밖에 없다. 배가 착저하고 불타는 와중에도 최후까지 싸우는 아오바의 모습은 확실히 인상적이겠지만, 그런 장면이 나오는 순간 '반전주의'라는 작품의 주제의식이 무너질 것이다.[23] 무엇보다 전투 장면 같은건 원작에서 등장하지 않는다.[24] 아오바는 일본군 중순양함 중 유일하게 살아서 돌아온 배이며, 다른 배라면 침몰할 상황을 몇 번이나 겪으면서도 살아남아 임무를 완수한 배이다. 당연히 테츠도 그 모든 상황을 겪었을 것이므로, 구레 군항에 가라앉는 그 날까지 자신을 지켜준 행운함 아오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 오요도처럼 뒤집혔으면 테츠는 죽었다 이건 행운함으로 불리는 배의 수병들 모두가 가지는 감정이며, 아오바가 전후에 해체되었으므로 테츠가 아오바를 바라보는 것도 이게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았다. 아오바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게 자연스럽다.[25] 일본 히로시마현 사에키군(佐伯郡)에 위치[26] "어린 시절 남이 먹던 수박 껍데기만 먹다, 알맹이를 얻어 먹었다"고 말한다.[27] 손님 시절 슈사쿠가 린에게 주려고 산 선물. 극중 스즈가 린에게 전해주었다.[28] 직역하면 중매인이나 그 역할은 한국, 중국과는 다르다. 작중 배경인 쇼와 시대와 현 일본의 경우에는 결혼생활을 보증하는 역할로, 원만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가 선택된다.[29] 완전판에서 추가됨.[30] 아이오이바시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당시 폭심지(Ground Zero)였다. 실제로는 약 240m 빗나간 지점에 떨어졌지만. 현재는 해당 위치에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원폭돔이 있다.[이름] 원작에서는 요코, 2011년 드라마에서는 치즈라 불렸고 2018년 드라마에서는 셋짱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