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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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격
1.1. 거포 vs 교타자 논쟁
1.1.1. 거포
1.1.2. 교타자
2. 수비
2.1. 1루수
2.2. 3루수
2.3. 포수
3. 주루
4. 투수
5. 내구성



1. 타격[편집]




파일:2010_준플레이오프_2차전_턱거돼.gif
KBO 한국인 타자 역대급 커리어하이 시즌인 2010년 이대호 특유의 타격폼. 짤빵의 장면은 그 유명한 턱거돼. 거의 땅바닥까지 떨어지는 포크볼이지만 배드볼 히팅으로 잠실구장을 넘길 수 있는 컨택과 파워 모두 겸비한 타자임을 증명하는 장면이다.

(이)대호는 진짜... 덩치만 보면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는 몸매인데, 그렇게 치는 게 부드러워요. 그런데 걔가 3루수 수비까지 보니 엄청난 거지.[1]

양준혁, 1박 2일 광역시 특집에서. 출처 40분 15초

거포에 비견되는 파워를 겸비한 교타자. 고타율의 컨택형 타자이지만 워낙 힘이 좋아서 장타가 양산되는 것. 이승엽처럼 공을 띄우는 능력이 타고났다든지, 타구의 탄도가 박병호처럼 높은 편은 아니지만 거의 모든 코스의 공에 대응해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춰냄으로써 질 좋은 라인 드라이브를 생산해낸다. KBO판 미겔 카브레라라고 볼 수 있는데 그의 타격 메커니즘은 전형적인 슬러거와 전혀 다르며, 양준혁이나 김동주에 비교되고 있지만[2] 일본 진출 이전의 성적은 슬러거에 가까웠기에 관점에 따라 거포냐 교타자냐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 선수이기도 하다. 아래 거포와 교타자 문단을 비교해서 읽어보는 것을 추천. 비슷한 유형의 타자로는 최준석[3]김태균으로, 셋 다 좋은 선구안을 지녔지만 나쁜 공을 걸러내는 최준석, 김태균과는 다르게 이대호는 본인의 유연성과 긴 리치를 활용하여 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쳐내는 배드볼 히터에 가깝다.

김태균과의 비교는 관점에 따라 다소 애매한데, 일단 KBO리그 기록만 보자면 비율/누적 골고루 김태균이 우위지만,[4][5] 이대호는 NPB, MLB등 상위리그에서도 1군 멤버로 활약해봤기에, 야구 전체 커리어만 놓고 보면 이대호를 위로 볼 수 밖에 없다. 김태균도 NPB에서 활약한 적이 있지만, NPB에서의 성적을 비교하는건 이대호에게 실례.[6]

일본 커리어 통산 베스트 나인 2회로, 일본에 진출한 역대 선수중 베스트 나인을 한번이라도 수상받은 선수는 백인천과 이대호를 제외하면 없다. 2012년~2015년 퍼시픽리그 4년 모두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타석 1위, 타율 4위, 홈런 3위, 안타 2위, 타점 2위, OPS 1위(출루율 3위, 장타율 1위), wOBA 2위, wRC+ 2위, OPS+ 2위.

KBO 리그 유일의 트리플 크라운 2회가 증명하듯, 2006~2007년 연속으로 3할 3푼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정교한 타격과, 2006년부터 크게 성장한 컨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정말 승부하기 어려운 타자 중 하나이다. 실제로 MBC ESPN[7]에서 8개 구단 선수를 상대로 "9회말 2사 만루, 가장 상대하기 싫은 타자는?"에 19표로 1위로 꼽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2008~2009 시즌에는 2006~2007시즌의 '이대호와 여덟난장이'급의 괴물같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가, 2010년 도루(0개)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시금 리그를 지배하는 타자가 되었다.[8]

KBO 타격의 신(神) 장효조도 일찌감치 그의 실력을 예견했었다. 2004년 백인천에게 무릎이 아작나고 재활 후 2004년 사직구장에서 당시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터 장효조가 이대호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스포츠 조선 정현석 기자가 '이대호가 대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라고 질문하자 장효조는 눈이 둥그래지며 "정 기자, 아직 야구 볼 줄 모르는구먼. 저 거구에 저 정도로 유연한 선수는 정말 보기 드물어요. 저 큰 몸으로도 3루 수비를 해내잖아. 두고 봐요. 우리나라 최고 거포가 될 거야." 타격의 신의 눈은 정확했고 이 말을 확인하는데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출처

처음에 투수로 시작한 데다가 백인천의 삽질 때문에 2000년대 초반에 손해를 봐서 한국프로야구 커리어 통산 스탯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이대호가 대폭발한 2006년 이후로 통계시점을 잡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2000년대 후반 5년으로 한정할 경우 통산 타율 3위(0.325), 홈런 1위(142), 타점 1위(492), OPS 2위(0.983)[9], WAR 1위(28.46)으로 2000년대 초반에는 이승엽이 KBO 리그를 대표한다면 후반은 이대호가 KBO 리그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2006년 한국프로야구 리그 전체 OPS는 0.694, 2007년 OPS 0.718 정도로 심각한 투고타저 현상을 겪고 있었던 데 반해, 2014년에는 OPS .807 2015년에는 .787을 기록하며 반대로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보였다. 홈런만 살펴보면 더욱 이런 특징이 두드러지는데, 이대호가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낸 2004년부터 해외 진출 전 마지막 시즌인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단일 시즌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이대호 한 명뿐이며,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 또한 이대호 포함 12명에 불과하다. 반면 2012년~2018년까지 7시즌 동안 단일 시즌 40홈런은 (중복 포함) 총 13회 기록되었으며, 단일 시즌 30홈런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무려 40회나 기록되었다. 중복된 타자를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9명의 타자가 40홈런 이상을 기록했으며 23명의 타자가 단일 시즌 30홈런을 기록하는 데 성공하였다. 특히 15년은 3명의 타자가, 18년은 무려 5명의 타자가 단일 시즌 40홈런을 기록하며 리그가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에 시달렸다.

2006시즌 이대호는 .336 .409 .571 OPS 0.980 26홈런 88타점으로 타율, 홈런, 타점 1위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였는데, 이때만 하더라도 3관왕 타자치고는 너무 빈약해 보이는 클래식 스탯 탓에 상당히 저평가를 받기도 했다.[10] 하지만 세이버매트릭스 관점에서 보면 이 시즌의 이대호는 WAR 6.52, wRC+ 192.4를 기록하며 리그를 완전히 씹어먹은 타자였다. wRC+ 192.4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온다면 .301 .428 .699 56홈런 144타점을 기록하며 당시 아시아 최다 홈런을 기록했던 2003년 이승엽의 wRC+가 191.2이며, 2014년 OPS 1.119 52홈런, 2015년 OPS 1.150 53홈런을 기록한 박병호의 wRC+는 각각 162.9, 181.9에 불과하다는 데서 이대호가 기록한 성적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2007년의 경우에는 2006년 트리플크라운과 2010년 7관왕의 임팩트에 묻혀 거의 언급되지 않지만 .335 29홈런을 기록하며 WAR 7.00, wRC+는 무려 194.2를 기록하며 또 한 번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무엇보다 이대호가 투고타저 리그로 인해 클래식 스탯에서 손해를 보았다는 것이 확실해지는 부분이 바로 2017년과 2018년의 성적이다. 2017년 KBO 리그에 복귀한 이대호는 만 35세의 나이로 이미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었고 실제로도 WAR 3.67, wRC+ 132.4를 기록하며 전성기보다 엄청나게 떨어진 세이버 스탯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시즌 이대호는 .320 .391 .533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굉장히 훌륭한 클래식 스탯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 면에서는 2010시즌 이후 두 번째로 KBO 리그 30홈런을 기록하는 데 성공하였다. 게다가 이듬해에는 .333 .394 .593 37홈런 125타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30-100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세이버매트릭스 관점에서는 WAR 3.84, wRC+ 142.3을 기록하며 전성기인 20대 시절보다는 한참 부족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이대호가 실제로는 이미 노쇠화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본인의 장타력이 다른 거포들에 비해 부족하지 않음을 증명하였다. 즉 20대 시절 이대호의 파워는 리그의 심각한 투고타저 현상으로 저평가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간으로 한정하여 타자들의 순위를 매겨보면 이대호는 출장경기수, 타율, 장타율, OPS, 안타, 타점, 홈런, 득점, 루타에서 1위이며, 출루율은 2위, 볼넷은 3위로, 고타율에 선구안도 나쁘지 않고 잘못 걸리면 넘겨버리는 타자가 큰 부상 없이 꼬박꼬박 출장하기까지 하니, 일본 진출 이전의 이대호는 투수에게 그냥 악몽 그 자체였었다. #

선구안은 좋은편이지만 은근 배드볼 히터로 자기가 원하는 코스에 오면 볼도 쳐야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그를 상대하는 투수들에게는 또다른 위협인데, 워낙 거구인데다가 유연성이 좋아 리치가 매우 길어 스트라이크 존에서 떨어지는 볼도 곧잘 걷어내서 안타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경우가 2010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 정재훈을 상대로 친 결승 쓰리런 홈런. 정재훈이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포크볼을 제대로 구사했음에도 그것을 걷어올려 잠실구장 좌중간을 넘기는 쓰리런을 만들어 냈다. 선구안과 컨텍력, 유연성이 뛰어나서 어떤 코스로 공이 들어와도 배트 스윗스팟에 맞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체급에서 나오는 힘까지 더해지니 더 무서운 것. 남들이 보기엔 그냥 공을 쉽게 쳐서 담장을 넘겨버리는 것으로 생각되니 적어도 한국에선 아무 공이나 일단 아무 공이나 대충 쳐서 빗맞든 말든 인필드로 공을 넣는다는 이미지인 배드볼 히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위에 서술했듯이 거구이면서 유연성이 탁월하여 고타율을 자랑하는 선수로 KBO의 우타 빅뱃 계보를 김동주로부터, 국가대표 야구팀의 타선 중심을 이승엽으로부터 잇고 있다.

이런 타격 능력과 재능이 절대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한국 복귀 이후에도 3할대의 타율과 두자릿수 홈런은 꼭 챙긴다. 19시즌에 좀 많이 절긴 했어도 2할 후반대의 타율, 16홈런은 쳤다. 나이 40먹은 아저씨임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성적. 그리고 그 나이 40먹은 아저씨를 대체할 타자가 롯데 자이언츠에 아직은 없다.[11]

선수 생활의 종지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21시즌에는 타격 방식을 또 다르게 가져가는 중. 기존에는 본인의 장점이던 완벽한 스윙 매커니즘 + 충분한 스윙 속도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힘과 유연성 + 긴 리치를 활용한 배드볼 히터에 가까운 모습이었다면,[12] 노쇠화가 상당히 진행된 현재는 게스 히팅으로 노선을 바꾼 모습. 확실히 17~19시즌과 20시즌만 비교해 보더라도 스윙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 모습이 보였으므로 적절한 조치라고 보인다. 놀라운 점은 이렇게 순식간에 타격 스타일을 바꿨음에도 2할 8푼대의 타율과 20개 언저리의 홈런을 기록했다는 것.

2022시즌에는 스스로 현역 마지막 시즌이라 공언한 황혼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타격 스타일을 성공적으로 바꾸었다. 높아지고 멀어진 사직구장의 담장, 리그 전체의 투고타저 현상, 본인의 노쇠화 등을 모두 고려하여 다리를 높게 들지 않고 힘을 뺀 컨택 위주의 스윙을 가져가고 있다.


1.1. 거포 vs 교타자 논쟁[편집]



1.1.1. 거포[편집]


이대호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2006~2011년 까지 성적[13]을 보면 타율 0.332, 홈런 172개로 둘 모두 전체 1위이지만 타율은 2위와 0.08 차이로 근소한 1위이나 홈런은 2위와 69개 차이로 압도적인 격차가 있었다. 또한 이대호가 풀타임 주전이 시작된 2004~2011년으로 범위를 확대할 경우 홈런은 213개(2위 151개)로 여전히 압도적 1위지만 타율은 4위(1위 0.324)로 밀려난다.

시즌 별 성적을 따로봐도 2004년 홈런 11위 타율 47위, 2005년 홈런 9위, 타율 34위, 2006년 홈런 1위 타율 1위, 2007년 홈런 2위 타율 3위, 2008년 홈런 9위 타율 16위, 2009년 홈런 4위 타율 21위, 2010년 홈런 1위 타율 1위, 2011년 홈런 2위 타율 1위, 2017년 홈런 5위 타율 15위[14], 2018년 홈런 6위 타율 11위[15], 2019년 홈런 17위 타율 29위, 2020년 홈런 18위 타율 28위[16]대부분의 시즌 홈런 순위가 타율 순위보다 높다. 노쇠화가 진행된 2019~2020 시즌 외에 이대호가 홈런 1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적은 주전 첫 시즌인 2004년 1번 밖에 없었으나 타율 10위안에 들지 못한 적은 6번이나 된다. 더군다나 이대호의 타율은 시즌별 편차가 굉장히 심하다. 해외 진출 이전까지 8시즌 동안 이대호가 타율 10위안에 들지 못한적이 4시즌 즉 절반이나 되는데 10위 안에 든 4시즌은 타율 1위 3번, 3위 1번이다. 이대호의 타율은 타율 1위를 다툴 정도로 압도적인 시즌이거나 아예 10위안에 못들 만큼 쳐지거나 기복이 굉장히 심했다.

또한 해외에서의 성적 역시 타율보다 홈런에서 더 높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일본에서의 4년을 보면 2012년 홈런 2위 타율 10위, 2013년 홈런 6위 타율 9위, 2014년 홈런 8위 타율 6위, 2015년 홈런 5위 타율 11위로 4년 중 3년간 홈런 순위가 더 높았다. 또한 일본에서 이대호를 홈런왕 후보로 거론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타율왕 후보로 거론 하는 경우는 없었다.

MLB 진출을 선언했을때도 미국 현지에서의 이대호 평가는 타율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지만 홈런은 적잖게 쳐줄 수 있는 타자로 평가했다. 대부분의 미국 언론이나 전문가들은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경우 2할대 중반정도의 낮은 타율이지만 홈런은 20개 이상으로 예측했다. 실제로도 이대호는 0.253의 타율에 14홈런을 기록했는데 플래툰으로 315타석만 들어선 것을 생각하면 적은 홈런이 아니다. 풀타임 출장을 했다고 가정하면 30홈런이 넘는 수준이다.[17]

국내에서는 이대호를 힘 좋은 교타자로 보는 경향이 강하나 실제로는 컨텍이 좋은 거포에 더 가까운 것. 국내에서 이대호를 컨텍과 파워 중 컨텍에 좀 더 뛰어난 이를 테면 컨텍 6 파워 4정도로 본다면 해외에서는 컨텍3~4에 파워 6~7 정도로 보고 있으며 실제 성적도 이에 더 가깝다. 교타자냐 거포냐 굳이 따지자면 교타자가 아니라 거포에 가깝다.


1.1.2. 교타자[편집]


이대호를 교타자로 분류하는 쪽의 근거에는 그의 타격 매커니즘에도 있다. 현 세대 대표 거포로 꼽히는 최정, 김재환[18]과 타격폼을 비교하면 잘 알 수 있는데, 두 타자는 낮은 위치에서 배트를 뽑아 어퍼 스윙을 하고, 강한 회전의 스윙으로 큰 팔로우 스로를 가져간다. 반면 이대호는 상술했듯 그런 어퍼 스윙을 하면 성적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높은 레그킥 후 체중 이동으로 타구에 힘을 싣고, 팔로우에서 부드럽게 퍼올려서 장타를 만들어 낸다. 타율은 결국 리그 수준에 따라 KBO에서는 3할 중반을 가볍게 넘기던 타율이 NPB에서는 2할 8푼~3할, MLB에서는 .253으로 떨어졌지만, 상술한 매커니즘으로 만드는 장타력은 유지했다.

다만 교타자로 분류한다 해서 이대호의 파워가 다른 홈런 타자들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해이다. 특히 이대호의 경우 KBO 리그 복귀 전까지 2010년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30홈런 시즌을 기록한 적이 없어 홈런 생산력은 리그를 대표하던 거포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저평가를 받는 경향이 심했는데, 이는 당시 이대호와 8난장이로 대표되던 빈약한 롯데 타선과 당시 KBO 리그의 심각한 투고타저 현상의 탓이 크다. 당장 2006시즌 홈런 1위, 2007시즌 홈런2위 2009시즌 홈런 4위를 기록하였다.

본인도 자신을 홈런 타자라고 인식하지 않고 교타자 내지 장거리 타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매우 타당한 생각인데 그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2008~2009시즌을 살펴보면 홈런을 의식해 스윙이 어퍼스윙으로 변했고 밀어치기보다 당겨치기가 많았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대호는 홈런을 의식하면 오히려 성적이 나빠졌는데, KBO 역사에서 전무후무함은 물론이고 커리어 평균보다 훨씬 많은 홈런을 기록했던 2010년은 결혼 후 심리적 안정감과 체력 관리가 잘 되어 타구 비거리가 5~10m 정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2. 수비[편집]


요약하자면 세간의 편견보다는 수비를 잘 하는 편으로 포구, 송구, 강습타구 대처 모두 수준급이며 센스 있는 수비도 종종 보여줬다. 다만 좁은 수비범위로 인해 영 좋지 못한 롯데의 키스톤 콤비들의 부담이 더 커지는 악효과로 다가왔지만 롯데에는 이대호를 확실히 대체할 만한 1루수3루수가 마땅치 않았다.

2.1. 1루수[편집]


전체적으로 수비도 잘 하고, 특히 포구는 최상급이다. 또한 덩치가 커서 내야수들이 송구할 때 겨냥하기 좋다. 즉, 야수들에게 확실한 타게팅을 해 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높이 뜨는 악송구나 옆으로 많이 빠지는 타구를 다른 1루수들이 베이스에서 발을 떼고 잡는 것을 이대호는 베이스에 발을 붙이고 처리 가능 하다. 이승엽과 같이 국가대표를 하던 시절에도 일각에서는 이대호의 수비력이 이승엽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19][20] 비대한 몸집 덕에 수비범위가 좁은 것이지 기본적인 운동신경이 매우 뛰어나므로 늘씬한 체격이었다면 다른 내야수비도 무난하게 해냈을 것.



다이빙 캐치를 성공시키는 NPB 시절 1루수 이대호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014년 지명타자 전업 전까지 대부분 1루수로 경기를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수비력을 입증했다. 이대호는 수비만으로 뽑는 NPB 골든글러브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은 못 했으나 2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메이저 진출에서도 주루와 함께 약점으로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하지만 팀에서 괜찮은 수비를 보여주었고 메이저에서도 그런대로 통할 수비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대호의 활약을 보고 아까워하는 팀도 있다고 하는 걸 보면, 주루와는 달리 1루 수비가 약하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메이저에서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는 모습.


파일:1720955.png



2017년 당시 이대호의 수비 범위[21]
다만 체구가 체구다보니 수비 범위는 좁은 편이다. 그나마 타 포지션 대비 수비 범위의 중요성이 조금 덜한 1루수라 부각이 덜 되긴 하나, MLB에서 돌아온 이후 노쇠화가 진행되면서 더욱 범위가 줄어들었다. 거기에 2018년 들어서는 기존의 장점이던 민첩성과 유연성까지 둔화되면서 수비력에 대한 평가가 더욱 나빠졌다. 2018년부터 채태인이 입단하고 나서부터는 둘이 번갈아가면서 1루수를 보고 있으나 채태인이 경기후반 대타로 나오는 일이 많아서 여전히 1루수로 선발 출장하고 있다. 채태인이 선발 출장하는 날이면 지명타자로 나온다.

2020년에는 채태인이 SK로 이적하면서 1루수를 맡게 됐고 살을 15kg를 빼 몸이 많이 날렵해져 1루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정훈, 한동희, 이병규와 번갈아 가면서 1루수를 보고 있다.

2.2. 3루수[편집]



파일:1505213884587.jpg


파일:영원히 고통받는 롯데 유격.jpg

롯데 1기 시절[22]
롯데 2기 시절[23]



이대호 2010 시즌 3루수/1루수 수비 실책 하이라이트

위 사진이나 영상에서도 어느정도 알 수 있듯 너무 좁은 수비 범위가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사실 느린 발만 빼면 유연성이나 순발력 등 운동 능력은 전반적으로 우수한데다, 기본기도 상당히 좋아서 정면 타구 대처도 수준급이고 전진 수비도 그렇게 둔하지는 않다. 투수 출신이기에 어깨도 준수하여 송구 능력이 크게 문제가 된 적도 없다. 결국 문제는 좌우 한 발짝 수준의 수비 범위. 이대호가 한창 3루를 볼 때 롯데 팬들은 이대호의 깝깝한 수비 범위에 뒷목을 잡은 적이 빈번하고, 유격수였던 박기혁이 대신 잡아준 타구만 해도 엄청나게 많았다. 오죽하면 황재균이 롯데로 트레이드 되어 온 뒤 처음 출장한 경기에서 평범한 수비를 펼쳤음에도 롯데 팬들은 슈퍼플레이를 본 양 신기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호는 일본 진출 전까지 꽤 오랜 시간동안 3루수로 활동할 수 밖에 없었는데, 큰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이대호가 1루로 가면 발생하는 포지션 중복 문제고, 다른 하나는 이대호가 3루를 떠나면 발생하는 3루 공백 문제다. 이대호가 3루를 떠나면 1루와 지명타자 말고는 들어갈 곳이 없는데, 지명타자는 당시 리그 수위타자였던 홍성흔이 있는데다 1루로 가자니 박종윤김주찬이 붕 떠버린다. 박종윤이야 결과적으로 골프 스윙만 하다가 망했으니 그렇다 쳐도, 팀의 리드오프로 활약하던 김주찬이 붕 뜨는 점은 롯데에게는 적잖은 타격이었다. 이로 인해 홍성흔이 외야수나 1루수 연습을 해보기도 했으나 실패했고, 김주찬도 외야 복귀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쪽은 블래스 신드롬으로 인한 송구 약점이 남아있는데다 전준우, 손아섭, 카림 가르시아가 있던 외야진도 자리가 없었다.

3루 자원 부족의 경우 2007년 이래 롯데의 3루수 기록을 보면 하나같이 타격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서 이대호가 3루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이대호가 1루로 뛰던 2007년에 3루 자리에서 많이 나온건 외국인 타자 에두아르도 리오스, 그리고 유격수 자리에서도 경쟁하던 백업 이원석 정도였으나 둘 다 타격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주기 힘들었다. 그나마 정보명이 있긴 했지만 이쪽도 수비력은 별로였던데다 부상 등으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면서 결국 돌고돌아 이대호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 이원석도 2008 시즌 이후 홍성흔 FA 영입에 따른 보상 선수로 두산으로 이적. 이범호를 잡지 못한 이상 단기간에 정상적인 수준의 3루수를 만들어낼 수는 없으니 그나마 나은 축에 속하는 이대호를 어쩔 수 없이 3루수로 기용해 온 것.

따지고 보면 이 모든 문제의 악의 근원은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동안 뽑은 유망주 중에서 제대로 된 3루수를 키워내지도 못하고 알아보지도 못한 롯데의 무능한 코치진들이라고 할 수 있다.[24] 결국 2010년 황재균을 데려오고 나서야 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심지어 황재균이 뛰는 동안에도 3루수를 전혀 키우지 않아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kt 이적으로 한동안 3루는 무주공산이 되었고, 겨우겨우 2020년 한동희의 성장으로 해결되는가 싶더니 한동희도 살이 찌면서 이대호보다 못한 수비를 보여줘 다시 한번 무주공산이 되었다.

아무튼 3루수로 뛰면서 발생한 수비력에 대한 의문부호는 과거 이대호의 MLB 진출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지워내지 못하게 만들었고, 전성기를 MLB가 아닌 NPB로 진출해서 보내게 됐던 원인이다. 하지만 바로 윗 문단에서 언급했듯 1루수로서는 수비력이 나쁘지 않은 평을 들음직 했고, 실제로 MLB에 진출해서는 1루 수비에 대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1년밖에 버티지 못했던 이유는 본인의 플래툰 거절, 포지션이 1루로 한정되어있고 그에 비해 타격은 경쟁력이 떨어지며 주루 능력이 0에 가깝다는 것이 컸다.


2.3. 포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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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지명타자로 출장해 첫 타석에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고, 6회에도 안타로 출루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사실 이 날 경기에서 진짜 화제가 된건 따로 있었는데, 이대호가 9회 말 포수마스크를 쓴 것.[25][26]

이대호는 김원중과 배터리를 맞춰 바깥쪽 공을 프레이밍하여 스트라이크로 만들고, 원바운드 변화구를 잘 포구해내며[27] 야잘잘의 표본을 보여주었고, 김원중은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 따르면 고교 시절 마스크를 써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28]# 한편 이날 포수 출전으로 이대호는 역대 최고령 포수 데뷔전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29][30]

3. 주루[편집]


주루는 최악이다. '중견수 키를 넘기는 단타' , '우중간(좌중간)을 가르는 단타' , '펜스맞히는 단타' 같은 다소 황당한 장면을 매우 자주 보여 준다.[31] 물론 이런 모습은 과거 시절에 대부분의 거포형 타자들이 자주 보여 주는 모습이긴 하다.

이대호의 100m 기록은 14초대로 알려져 있는데, 일반적인 성인 남성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느린 편은 아니고[32] 130kg에 육박하는 거구를 생각하면 오히려 꽤나 대단한 기록이다. 하지만 빠르면 100m 11초대, 대체로 12초대로 들어오는 다른 프로야구 선수들을 기준으로 하면 한없이 느린 것이 맞다. 이대호의 덩치 때문에 일반인보다도 한참 느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대호는 살만 많은 게 아니라 근육도 많기 때문에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33]

발이 확실히 느리긴 한데, 몸이 대책없이 불기 전인 2007 시즌까지는 그래도 간혹 가다가 도루를 시도했고 종종 성공하기도 했다. 밑에도 서술되어 있고 홍성흔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는 홍성흔에게 포수 미트를 놓게 한 대사건 중 하나가 이대호의 도루 성공이었기도 했고, 2007시즌 5월에는 괜히 도루하다가 부상당해서 봄데모드 재현에 한 몫을 하기도 했다. 물론 현재의 체형으로 변한 2008시즌부터 2010시즌까지는 이대호의 도루시도는 올스타전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 되었다. 그런데 2011 시즌에는 2개 성공했고, 2017년 8월에는 6년만에 도루에 성공했고 2020년 9월 3년만의 도루를 성공하면서 통산 11개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9홈런으로 은퇴한 이대형의 깝수육과는 달리 이대호 도루 쿠폰은 한 번은 채웠다

그래도 주루로 인해 부상한 적은 많지 않고,[34] 애초에 언제 뛸지 아무도 모를때 뛰다보니 주루사가 적다. 의외로 주루센스가 좋은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당장 이 이야기가 나온게 일본이다. 주루센스 관련기사

오릭스로 이적한 이후에도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동시에 유일하게 아쉬운 소리를 듣는 부분이 느린 발. 이대호가 진루하더라도 홈으로 불러들여줄 수 있을만큼 팀의 타격이 좋지 않은지라 차라리 이대호의 타순을 7번 정도로 조정하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까지 있다. 물론 안타까워서 하는 소리다. 무리해서 뛰기보단 그냥 홈런을 때려버리는 게 낫기 때문.

메이저 진출에서도 수비와 함께 약점이라고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이 때문인지 무려 20kg이나 감량했고, 죽기 살기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35] 단타에 1루에서 3루까지 달리는 등 놀라운 주루플레이를 보여주었고 2루타 4개를 치는 등 주루에서도 괜찮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물론 그러한 노력과는 별개로 250타석 출전에 bsr - 3.9의 메이저 최하급 주루는 여전한 약점으로 평가된다.그나마도 감량했을 때의 순위다.

참고로 미국의 스탯캐스트가 달리기 속도(Baserunning Sprint Speed) 순위를 발표하였다. 2016 시즌 이대호는 23.1 ft/sec를 기록하며, 리그 551명 중 뒤에서 6번째에 위치해 있었다. # 이대호 뒤에 있는 선수들은 졸스신을 비롯 브라이언 맥켄, 빅터 마르티네즈 등 그야말로 드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똥차들이다. 참고로 전체 꼴찌는 빅터 마르티네즈. 참고로 이때는 이대호가 살 뺐을 때.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본선 라운드가 열리기 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연습경기에서 대주자로 출전한 적도 있다. 이유는 이종욱이 볼에 맞아 교체해야했는데 외야 요원을 다 써 마땅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주루는 답이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2018시즌 5월 31일 사직에서 LG 트윈스와의 경기. 9회말 엘지 3루수가 이대호의 타구를 한번에 잡지 못해서 세이프 가능성이 컸다고 생각했으나 너무나 여유롭게(....) 1루에서 아웃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상대 유격수가 커브(...)로 송구해도 아웃 처리되는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다. 그래서 이대호의 홈런보다 보기 힘든 게 이대호의 도루, 이대호의 도루보다 보기 힘든 게 이대호의 내야안타(...)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사실 이대호의 3루타라는 끝판왕이 있긴 하다. [36]

또한 이로 인해 통산 병살타가 320개로 한국인 중 유일한 300 병살 기록 보유자다.

4. 투수[편집]





경남고 시절, 이대호는 최고 구속 138km/h를 뿌리는 우완투수로, 볼빠르기는 대단하지 않지만 제구력과 무브먼트로 승부하는 기교파 투수에 가까웠다. 오히려 192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점 높은 포심 패스트볼이 주무기였기에 프로에 입단한 후에도 잘 키우면 '제2의 염종석' 수식어에 어울리는 우완투수로 성장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미 경남고 재학 시절, 연투와 많은 투구수로 어깨가 안좋았기에 오히려 큰 키와 파워를 주무기로 한 타자로서의 잠재력에 롯데는 더 주목해 입단과 동시에 타자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된다.

이대호는 롯데 입단 후, 정식 경기에서는 단 한차례도 투수로 투구한 적이 없었으나[37] 일본 진출을 앞두고 벌어진 경남고 대 부산고 동문 라이벌전에 등판해 최고 구속 130km/h의 투심 패스트볼을 선보이며, 우스갯소리로 '현역 롯데 불펜투수들보다 이대호가 더 제구력이 좋겠다(...)'는 풍문을 낳았다.

은퇴 경기가 다가오는 시점에 이대호의 불펜 피칭 영상이 올라와 뭔가 할 것이라는 암시를 했다. 이 영상에서 포크볼을 구사했다.

은퇴 경기에서 이대호는 최고 구속 129km/h의 등심패스트볼을 구사하며[38] 고우석[39]을 땅볼로 솎아내어[40] 프로 통산 첫 이돼홀드와 동시에 WHIP .000과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한 완전무결의 투수로 은퇴하였다. 타구를 잡을 때 상당히 민첩한 모습을 보여줬다.


5. 내구성[편집]


어찌보면 이대호의 최대 강점. 겉보기랑 달리 몸이 엄청나게 유연하기 때문에 부상을 잘 입지 않는다. 그의 나이가 어언 40을 향해 가고 있고, 커리어 내내 지타만 한 게 아니라 1루가 주포지션에 가끔 3루 수비까지 봤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금강불괴 중의 금강불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위에 서술된 타격/수비에서의 장점 역시 이 유연성과 내구성에서 기인하는 점이 큰데, 분명 연차가 지나면서 에이징 커브가 찾아오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나 그 속도가 역대 KBO의 빅뱃들 가운데서는 가장 느리다. 동갑내기 김태균이 잦은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다 35세 시즌부터 성적 하락폭이 극심했으며, 2010년대 KBO 최고의 거포인 박병호가 타고난 유연성 부족으로 인해 에이징 커브를 겪은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하다. 실력의 차이는 크지만, 신인 시절 룸메이트였던 최준석과의 결정적인 차이이기도 하다.[41]

2004년 이후 모든 경기에서 사실상 풀 시즌을 뛰었으며, 체력 안배 차원에서 결장한 경기를 빼면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역설적으로 이런 이대호를 부상시켰던 백인천이 얼마나 굉장한(?) 인간이 아닌 개백정이었는지도 알 수 있다. 2019 시즌 무려 16년 만에 부상으로 2군에 잠시 내려갔다 왔다. 심지어 2020시즌은 허문회 감독의 혹사 덕택에 39세의 나이로 144경기를 모두 출장. 이쯤되면 진짜 역대급의 금강불괴 맞다.

40세가 된 21시즌에는 홈런을 치다 허리 부상을 입고 한 달이나 결장하게 되었다. 주전을 꿰찬 2004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동안 결장한 시기가 되었다. 은퇴 시즌인 2022시즌 역시 144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장하였으며, 그 중 대부분을 선발 출장하며 자신이 금강불괴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고, 큰 부상 없이 선수생활을 마감하였다. 특히 2019년 이후 온갖 비난에 시달리면서도 잔부상을 달고서 1군에서 버텼다고 하니, 그야말로 KBO 금강불괴의 정점.
[1] 다만 이대호 커리어에서 3루수 시즌은 4년 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1루수&지명타자. 본 특집이 촬영 된 시즌에 3루를 보았기에 3루 수비를 언급한 듯. 물론 말뜻 그대로 (짧은 기간이나마) 이대호 덩치로 3루수 보는 게 진짜 대단한 건 맞긴 하다. 스즈키 이치로도 저 덩치의 3루수는 처음 봤다고 놀랐을 정도.[2] 이런 방식과 반대로 좋은 성적을 내던 것이 전성기의 알버트 푸홀스. 장타를 노리는 스윙이지만 워낙 동체시력과 배트 스피드가 좋아 고타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재밌는 것은 카브레라와 푸홀스 모두 하락세가 시작되자 카브레라는 컨택, 푸홀스는 장타만 남았다는 것. 그나마도 전성기만 훨씬 못하다.[3] 최준석은 2010 시즌이나 이대호가 없던 2014, 2015 시즌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였지만 이대호에 견줄 커리어가 되지는 못한다. [4] 단일 시즌 임팩트는 타격 3관왕, 7관왕 등을 기록한 이대호를 더 쳐주나, KBO 통산 기록으로 보면 김태균이 우위[5] 국내에서의 커리어 관련해서도 이대호는 투수 출신이기에 김태균보다 포텐이 늦게 터진 것이 한 몫 했다. 즉, 초반 몇 시즌 동안의 김태균이 상당히 압도적 우위를 보이다 어느 순간 비등비등해진 후 이대호가 역전의 기미를 보일 때 즈음 일본으로 건너갔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대호가 '전성기' 포스를 보여준 것은 9연속 홈런을 때려낸 시즌 전후 정도일 뿐이고, 그렇기 때문에 기록상 국내 커리어는 김태균이 우위이다.[6] 이대호가 김태균보다 해외 커리어가 길다는 점은 단순히 이대호가 김태균보다 경쟁력이 있어서라기보단 스스로 왕따용병드립을 치던 나약한 김태균의 멘탈과 대비되는 이대호의 해외 적응력 덕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대호는 일본어와 영어가 능숙하지 못하더라도 항상 동료들과 어울리며 해외 리그에 적응하려고 애썼고 은퇴식때 받은 수많은 해외 선수들의 영상편지와 시애틀 시절 컬트 히어로로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언급되는 점이 이를 대변한다. 당장 향수병으로 망해가는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기에 용병에게 해외 적응력도 분명히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7]MBC 스포츠플러스[8] 그런데 만약 이대형이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은퇴한 기아의 부처가 도루왕을 차지했을 것이다. 실제로도 1개 차이었고. 그렇다면 타격 주요 8개 타이틀이 모두 롯데 소속 선수가 될뻔 했다. 사실 도루 외의 다른 타격부분도 대부분 홍성흔이 2위였고, 이대호가 없었다면 홍성흔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을 시즌이다(...). 이 시절 롯데의 괴물같은 타선의 흔적.[9] 1위는 로베르토 페타지니인데 이 분은 2시즌 기록(2008~2009 시즌).[10] 이건 2006시즌 롯데가 암흑기의 끝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시즌 롯데 타선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대호와 여덟 난장이 그 자체였다. 타점을 쌓고 싶어도 주자가 나가야 쌓을 텐데 애석하게도 롯데 타선은 이대호에게 타점을 주기에는 심히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정수근이 좀 괜찮게 했지만.. 게다가 2006년은 KBO 역사상 최고의 투고타저 시즌이기도 했고.[11] 이대호 이후 4번 타자를 맡는 전준우정훈은 이미 선수생활의 반환점을 돈 상황이다.[12] 그마저도 최전성기에는 선구안 좋고 모든 구간을 공략 가능한 배드볼 히터라는 말도 안되는 타격을 보여준 선수였다.[13] 1000타석 이상을 기준[14] 약물 복용자 제외시 홈런 4위 타율 14위[15] 약물 복용자 제외시 홈런 5위 타율 10위[16] 약물 복용자 제외시 홈런 17위 타율 28위[17] 물론 풀타임 출장시 타석당 홈런 비율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장담할 순 없다.[18] 박병호는 타격폼을 자주 바꾸는 편이다.[19] 그렇다고 해서 이승엽의 수비력이 안좋은건 절대 아니다. 이승엽의 수비력도 최상급인 편이다.[20] 단, 라이언 사도스키 리포트에서는 이승엽의 1루 수비가 이대호, 김태균보다 좋다고 평가되어있다.[21] 공을 열심히 쫒아가는 2루수는 앤디 번즈. 다만 위의 수비 장면에서는 1루의 주자를 경계하기 위해서 1루 베이스에 가까이 붙는 수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지간한 1루수들은 다 처리하기 어려운 타구긴 했다.[22] 옆의 유격수는 박기혁. 와중에 부산사람인 이대호가 서남 방언을 쓰는 소소한(?) 오류가 있다. 참고로 이것은 순화된 버전으로 원본은 뛰어 ㅂㅅ아라고 쓰여있는데, 이대호는 박기혁보다 1살 아래이기 때문에 체육계 관례상 원본대로 "뛰어 ㅂㅅ아"라고 했다간...[23] 옆의 유격수는 신본기로, 2017년 627 대첩 11회 초의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왼쪽의 경기도 이 경기도 엘꼴라시코다.와중에 파일 이름의 상태가[24] 내야수 자원으로 지명한 전준우는 결국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겼고, 이제는 올스타 3루수로 올라선 김민성은 롯데 시절에 주로 2루수나 유격수로 나왔다. 에두아르도 리오스이원석은 수비는 괜찮아도 타격이 안 돼 타선 운용에 어려움을 줬다.[25] 이날 선발 포수로는 김준태가 나섰고, 8회 초에 출루해 대주자로 교체된 뒤 8회 말 수비로 강태율이 들어왔다. 그리고 9회 초 7:8 한 점차 상황에서 강태율의 타석에 2사 1, 3루 찬스가 오자 허문회 감독은 9회 말에 포수가 없음에도 과감하게 이병규를 대타로 기용했고, 이병규의 동점 적시타와 뒤이은 딕슨 마차도의 역전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이어진 9회 말, 더이상 엔트리에 포수가 없고 나균안도 이미 3회 말에 투수로 등판한 상황에서 이대호가 자처하여 마스크를 쓰게 된 것이다.[26] 원래는 이병규의 대주자로 들어간 내야수 노예 오윤석이 그대로 포수 마스크를 쓸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윤석은 한 번도 포수 경험이 없었고, 잘못해서 지면 오윤석이 욕 먹을 걸 우려해서 이대호 본인이 나서겠다고 한 것.[27] 1루수 뛰던 경륜이 묻어났다는 평가도 있다. 포수는 공을 뒤로 빠뜨리지 않기 위해 블로킹을 하는데, 다른 야수들에게 이런 블로킹 실력을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 대신 1루수는 다른 야수들이 바운드 송구를 하더라도 이를 잘 잡을 수 있는 포구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바운드볼이 나오더라도 잡아낼 수 있으리라 기대해봄직 하다는 평이 있다. 실제로 2013년 6월 2일 LG와 KIA의 경기에서 LG가 포수를 모두 소진하자 1루수 문선재가 포수 마스크를 썼는데, 김기태 당시 LG 감독은 이에 대해 '1루수로서의 포구 능력을 감안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28] 이때 송승준의 공도 받아 봤다고 한다.[29] 만 38세 10월 17일. 종전 최고 기록은 2003년 롯데 자이언츠 김영화의 만 37세 4월 17일이다. 참고로 김영화는 롯데 팬들이 치를 떨며 싫어하는 금지어가 데려왔던 재일교포 선수이기도 했다.[30] 2022년에 삼성에서 이대호 은퇴투어 선물로 당시 포수로 출전한 이대호의 모습을 재현한 피규어를 선물로 전달했다. 삼성은 이대호의 1군 첫 상대 팀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이대호가 1군에 올라오게 된 계기인 펠릭스 호세 때문이다.[31] 게다가 코스가 라인 쪽으로 붙거나 외야수들 사이를 정확히 가르지 않는 한 펜스 직격이나 원바운드 후 펜스를 맞추는 타구는 투바운드 이상 혹은 구르는 타구보다 타구속도가 빨라서, 외야수가 어지간히 어버버하지 않는 한 진루하기 어렵다. 특히 펜스 직격타구 같은 경우에는 치는 사람도 홈런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서 설렁설렁 걸으니 더더욱. 게다가 사직구장의 펜스 높이는 국내 제일이다. 고로 8회 이후로 1~2점 차로 점수차가 적게 날 때 이대호가 출루하면 발 빠른 대주자로 교체되는 경우가 많다. 본인도 "자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 타점이 줄어드는 셈이니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동료들이 '좀 빨리 들어오라'고 하면 "어쨌든 살았다 아이가"라고 받아쳤다나.[32] 2012년 남자 경찰 체력시험의 최소한의 합격선이 14.1초.[33] 이는 체격이 큰 대부분의 운동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당연한 이야기지 아무리 운동선수가 발이 느리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느리더라도 일반인에 비해서는 훨씬 빠르다. 다만 체구가 커서 전력질주를 오래 하지 못하는 것뿐.[34] 2007년 4월 두산과의 잠실 경기에서 도루 도중 어께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여 팀의 초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바 있다...[35] KBO 리그 복귀 이후 욕을 먹게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KBO리그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36] 이대호의 통산 3루타는 6개로 도루와는 다르게 쿠폰을 못 채웠다. [37] 2001년 수원 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시범 경기에 등판한 적은 있다.[38] 스포티비 캐스터가 대놓고 육즙이 흐르듯이 부드러운 등심 패스트볼이라고 말했다(...)[39] 후일담으로, 류지현 감독은 이대호가 은퇴경기에 투수로 등판할 경우, 최고의 투수를 타자로 내세워 맞상대하겠다는 계획을 은연중에 내비쳤다고 한다. 실제로 고우석은 2022시즌 40세이브를 달성하며 팀내는 물론 국내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했기에 결코 틀린 판단이 아니게 됐다.[40] 재미있는 사실은 고우석은 2022년 KBO 올스타전에서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대호에게 엄지척을 받은 바 있다. 이대호는 역할을 바꾸어 은퇴식에서 복수를 한 셈이다.[41] 최준석은 군면제를 받았을 정도로 무릎이 좋지 않아 풀타임 1루수 조차 힘들었으며, 때문에 최준석은 제대로 활용하려면 대수비에 대주자까지 2명의 선수를 추가로 로스터에 써야하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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