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돈

번개 덱의 아이덴티티인 정밀한 타일 조작을 상징하는 캐릭터. 이리돈이 타 속성의 체인저와 크게 차별화되는 요소이자, 많은 체인저들 중에서도 유독 고평가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프리즘 타일은 밟았을 때 진행하는 방향의 2칸도 동일한 색으로 변환되는 타일로, 이리돈은 액티브 기술로 프리즘타일을 2칸 생성하여 최대 6칸의 번개 타일을 생성할 수 있다. 체인저 끝판왕으로 평가받는 베들레헴조차 생성타일 수 자체는 4칸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이리돈의 성능은 초기에 나온 캐릭터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 번개속성이 유독 신규 체인저 출시가 뜸한 편인데, 그게 바로 이 이리돈의 사기성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단순히 교체하는 타일의 숫자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타일변화 체인저들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칸을 바꿔주는 것에 비해 이를 임의의 위치에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우수하다. 떨어진 위치 근처에 있는 번개 타일을 함께 묶을 수 있도록 배치한다면, 다량의 연쇄스킬로 인한 대량의 피해와 오로라 타임 발동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추가로 나딘,로이의 액티브 스킬과 함께 맞물리면 프리즘 타일을 밟을 방향까지 정밀하게 조정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이 둘은 연쇄 스킬로 회복을 같이 해줄 수 있어, 5칸 뿐인 덱 편성에 있어서 상당한 메리트를 가진다.
단순히 명함만으로도 제 성능을 발휘하지만, 풀돌 기준으로 이 액티브 스킬을 1턴에 바로 발동할 수 있기 때문에 풀돌 이리돈은 번개덱에서 치트키급 성능을 발휘한다. 3돌 효과인 강화칸 변환 효과는 실질적인 체감이 크지 않기 때문에 유일하게 아쉬운 점.

한때 독보적인 원탑 체인저로 군림했던 이리돈이지만, 현재는 베들레헴이라는 강력한 체인저로 인해 동급 혹은 그 아래 정도로 위세가 하락한 상태다. 그렇다고 이리돈이 베들레헴의 하위호환은 절대 아니다.
우선 베들레헴과 이리돈의 차이점은 타일을 까는 방식인데, 이리돈이 프리즘 칸을 두 개 깐다면, 베들레헴은 그냥 일반 칸 네 개를 깐다. 이로 인해 베들레헴은 타일을 까는데 있어 낭비되는 타일이 없다. 반면 이리돈은 프리즘 칸의 메커니즘상 한 두 타일 정도는 낭비되는 경우[1]가 많은 편. 그 때문에 정밀 조작의 편의성 면에서는 베들레헴이 우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타일을 낭비없이 이상적으로 배치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이야기가 다른데, 이럴 경우 4칸 생성인 베들레헴과 달리, 6칸까지 이용할 수 있게 깔 수 있는 이리돈 쪽이 더 강력하다. 특히 소수의 대형 사이즈 적을 상대할 때 이 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2*2 혹은 3*3 사이즈의 적을 상대할 때는 소위 '돌려깎기'라고 해서 대상의 외곽에 최대한 많은 타일을 두르는 게 중요한데, 이때 일직선상으로 타일을 늘어놓을 수 있는 프리즘 칸의 효용성은 매우 높다.
정리하자면, 이리돈의 액티브는 베들레헴의 액티브에 비해 사용하기 까다롭지만, 제대로 깔 경우엔 더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