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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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異聞帯 / ロストベルト / Lostbelt(로스트벨트)[1]생명에 경쟁이 있듯, 역사에도 승패가 있다.
'현재'란 올바른 선택, 올바른 번영에 의한 승자(勝者)의 역사.
이것을 범인류사(汎人類史)라 한다.
잘못된 선택, 잘못된 번영에 의한 패자(敗者)의 역사.
'불필요한 것'으로서 중단되고,
평행세계론에서조차 버림받은 '막다른 길에 이른 인류사' ──
그것을
이문대(異聞帯) 라 부른다.
Cosmos in the Lostbelt PV
TYPE-MOON/세계관의 평행세계를 구분하는 용어 중 하나이며 Fate/Grand Order의 2부인 Cosmos in the Lostbelt의 핵심 키워드.
2. 범인류사와 이문대[편집]
인리 문서에도 있지만 타입문에서 말하는 세계, 특히 인식우주라는건 수많은 선택지에 의해서 성립된 평행세계의 집합체이며 이 인식우주는 매우 불안정하다. 그렇기에 세계는 우주 존속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가장 평균적인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택지를 인리정초라는 핀으로 묶어서 고정한 다음, 그 이외의 선택지를 가지치기해서 에너지 공급을 차단하여 시간채로 정지시켜 버린다. 이렇게 차단되어 정지된 선택지를 전정사상이라 부른다. 즉, 다시 말해서 타입문 세계관은 일종의 결정론적 세계관으로, 이렇게 인리정초로 고정된 가능성은 중간의 과정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더라도 그 결과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2] 이런 방식으로 필요 없이 늘어나는 평행세계를 가지치기 하여, 일정한 방향성 아래 통합하는 것이 타입문의 세계가 존속되는 과정이다.
이 가지치기 당하지 않은 평행세계의 가능성을 편찬사상이라 부르며, 동일한 방향성으로 묶인 편찬사상의 집합을 범인류사(汎人類史 / Proper Human History)라고 부르는데, 이문대란 바로 이 범인류사의 가능성에서 가지치기 당해 시간이 정지된 가능성을 이성의 신[3] 이 억지로 2018년까지 끌어올려 고정한 흐름을 말한다. 즉, 2부가 몇장이 나오든 시간 배경만은 2017년[4] 그대로다.[5]
Fate/Grand Order 1부의 핵심 키워드인 특이점과 비교하자면, 특이점이란 인류사에 있을 수 없는 가능성이 박혀 들어간 특정 시점이지만, 이문대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져서 범인류사와 동등한 가치를 지니게 된 있을 수 없는 시간의 흐름(띠)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이점 / Singularity과 달리, 이문대 / Lostbelt라고 불리는 것이다.
구다구다 파이널 혼노지 이벤트에서 놋부가 “특이점을 수정하지 않고 방치하면, 이문대, 아니 노분대가 되지 않느냐.”는 말장난을 친 적 있는데, 딱히 부정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이론상 특이점을 수정하지 않고 방치하면 전정 사상이 되어버리고, 여기에 공상수를 온전히 성장시키면 이문대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으며 지옥계만다라 헤이안쿄 특이점에서 도만이 아종 공상수를 키우는데 성공하여 ‘새로운 이문대’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또한 요정원탁영역 아발론 르 페이 이문대에서는 모종의 사정에 의해 이문대의 과거 시점에 특이점이 발생, 성장하여 이문대 자체를 변질시켜 잠식하여 이문세계로 변해버리기도 했다. 공상수가 말라붙었는데도 역사의 무게를 쌓아올린 특이점이 이문대의 틀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공상수가 없다고 반드시 이문대가 소멸하는 것은 아니고 특이점이 전정되지 않도록 유지할 수 있으면 버틸 수 있는 것으로 보이나, 공상수 외의 유지방법을 확립하는 것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대개는 공상수의 벌채만으로 소멸되는 모양이다.
원래대로라면 있을 수 없는 가능성, 발전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 가능성이기 때문에 범인류사의 흐름에 의해 가지치기당하여 사라질 세계이지만, 이성의 신은 이 흐름을 억지로 2018년까지 끌어올린 뒤[6] , 공상수(空想樹)라는 것을 싹틔워서 공상을 여과이문사현상(濾過異聞史現象 / The Felling Theoretical Phenomenon)에 의해 표백된 지구의 텍스처 위에 고정시켰다. 표백화된 지구에서 이문대를 바라보면 새하얗게 솟아오른 폭풍의 돔[7] 으로 보이는데, 그 내부가 바로 이문대.
범인류사의 지구의 텍스처를 고정하는 것이 성창 및 그와 동등한 창이라면, 이문대의 텍스처를 고정하는 것이 바로 공상수[8] . 2018년의 지구 위에서 공상의 가능성이기에 불안정한 일곱 이문대는 공상수의 성장과 함께 점점 안정화되고, 그 범위가 넓어지며 종국에는 이문대끼리 접촉, 그 후에는 보다 강한 이문대가 약한 이문대를 송두리채 흡수하여 결과적으로 남는 최후의 이문대가 범인류사를 대신하는 새로운 범인류사가 된다는 것이 Fate/Grand Order 2부의 스토리라고 추정되나, 타입문 전통 상 대규모 의식에서 참가자의 뒷통수를 치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에 현재 단언은 불가능.
다만 이문대의 철거란 특이점 수복과는 사정이 다른 것이, 특이점은 어차피 범인류사의 흐름 속에 생긴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역사의 수복력에 의해 성배의 소실과 동시에 사라지며 범인류사의 흐름 속으로 돌아갈 운명이지만, 이문대는 공상수를 벌채하면 다시 에너지 공급이 멈추고 철거되는데, 그것은 즉 2018년까지 존속된 가능성의 세계 그 자체를 소멸시킨다는 것이 된다.
간단히 말하면 원래 이렇게 흘러갔으면 역사에서 없어졌을 IF의 세계인 평행세계를 억지로 서력 2018년 현재까지 연장시킨 다음 포맷된 지구 상에 붙여넣은 상태이고, 이것을 유지시키던 에너지(=공상수)를 제거하면 이 평행세계에 원래 찾아왔을 멸망이 찾아온다고 보면 된다.
요컨대 이문대의 공상수를 벌채한다는 것은, 이문대의 주민들까지 전부 죽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당히 안타깝지만 달리 방법이 없는 게 이문대를 멸망시키지 않고 시간이 지나가면, 반대로 이문대가 통일되어 범인류사를 대체하기 때문에 범인류사가 멸망한다.
또한 특이점과 다른 점은 이문대에 소환된 서번트들은 이전 현계의 기억이 다 모이는 특이점과는 달리 백지화된 지상에서 소환한 것이라 성배전쟁의 정규소환 룰인 기억 리셋이 포함되어 있다. 이 때문에 아나스타샤에 소환된 빌리 더 키드, 베오울프나 아틀란티스에 있는 프랜시스 드레이크는 칼데아에 대한 기억이 일절 없었다. 물론 이것은 이문대의 대지에서 소환된 현지 서번트였을 때의 이야기로, 칼데아 측이 소환한 서번트는 칼데아의 기억이 있다. 다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칼데아에서 지냈던 기억만이 유지되는 것이고, 그 서번트가 다른 평행세계(=다른 작품)에서 소환되었던 기억은 특이점이 아닌지라 애매한 지식 수준으로만 남아있다. 자신이 어느 성배전쟁에서 아이를 희생시켰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 이상을 떠올리지 못해 괴로워하던 아비케브론이 대표적.
그러나 특이하게도 이아손은 제3특이점인 오케아노스의 기억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었다. 이문대 혹은 서번트마다 차이가 있는지는 불명.[9] 또한 에디슨처럼 영령으로 성립된 게 특이점일 경우에는 그 특이점에 대한 기억이 심어져 있다.
이문대의 힘, 위험도는 [범인류사]로부터 얼마나 이탈했는가로 측정됩니다.
야가의 생태는 인류와 동떨어져 있었지만, 생활습관, 문명은 범인류사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한편, 북유럽의 인류는 평온하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그 존속이 거의 절망적일 정도였습니다.
이 사실들을 기반으로, 저는 각 이문대에 랭크를 매겨 의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즉 [이문심도].
이게 높으면 높을수록, 그 이문대는 그만큼 범인류사를 강하게 부정하는 "인리"인 셈이죠.
이문심도(異聞深度 / Lostbelt Depth))라는 용어가 존재하는데, 이는 그 이문대가 범인류사를 부정하는 척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이문심도가 낮을수록 범인류사를 부정하기 힘들어서 위험도가 낮다.[10]
페페론치노는 평화롭기만 해서 전정시켜버리고 괴로워하기 위해 살아있는 범인류사야말로 그 어떤 이문대보다 잔혹하고 역겨운 지옥이라며 깠고, 이에 홈즈는 어떤 이문대도 21세기만큼 악랄하진 않다고 동의하며 범인류사가 모든 지옥의 정점에 섰으니 떳떳하다고 대답한다. 그나마 비교해볼 수는 있는 이문대도 등장했지만 뉴스나 역사를 조금만 살펴도 쏟아지는 범인류사의 수많은 혐성사례를 보면 여전히 지옥의 정점이라는게 사실.
다만 인리 문서에도 나오지만, 해피엔딩을 맞이한 순간도 아니고 해피엔딩이 되는 것이 확정되는 순간 전정사상으로 잘려나가게 된다. EXTELLA 마테리얼에서 언급되었듯, "우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위해서 에너지를 소비하지, 이미 뻔한 결말을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2부 4장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설령 온화한 지상낙원과 같은 이문대일지언정 종국적으로는 파탄, 붕괴가 예정되어 있다.
이미 파탄이 난 러시아, 북유럽, 브리튼 이문대[11] 와 붕괴가 예정되어 있는 인도 이문대는 말할 것도 없고, 중국 이문대 역시 시황제라는 거대한 기계장치가 어떤 식으로든 고장나지 않을 리 없고, 고장난다면 그 영향력의 크기를 볼 때 그 시점이 3 이문대의 멸망이다.[12]
대서양 이문대는 외계에서의 강대한 침략이 한 번 더 온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 파탄날 일은 없겠지만 인간들이 신의 애완동물이나 다름없는 상태이며 신들도 전정된 시점에서 더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되었다.[13] 그나마 중국 이문대와 대서양 이문대는 분기 시점부터 이문대를 파탄나게 만든 지뢰가 없었기 때문에 팬덤에서는 별의 왕 게임의 우승 후보로 두 이문대를 거론하곤 한다.
중남미 이문대는 분기 시점에서 오르트라는 대형 지뢰가 개입되었기 때문에 범인류사 기준으로 기원후 2017년 경에 오르트의 심장으로 만들어진 태양이 정지하면서 멸망할 운명이었고, 이문대의 인류 위치를 차지한 디노스들은 평화롭고 이성을 중시하다 못해 멸망을 피해야 한다는 목적 의식을 지니지 못하고 있었다. 크립터인 데이비트 젬 보이드가 마리스빌리를 막기 위해 오르트를 깨우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은 덤. 이 이문대에서는 태양이 정지된 시기를 지열 에너지로 버틴 문명이 있었으므로 디노스나 오셀로틀들을 이끌고 지하로 이주한 다음, 오르트가 깨어나는 것을 최대한 늦추는 수도 있었지만, 크립터인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목적은 이문대를 유지하기 위해 오르트를 막는 것이 아니라 이문대가 박살나더라도 칼데아스를 오르트로 파괴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대로 절제되고 만다.
사실 나루토의 무한 츠쿠요미를 옹호하는 여론도 있는 것처럼, 범인류사인 현실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고립되거나 지옥과도 같은 고통을 받으면서 구원이나 이상향을 원하는 이들의 입장에선 범인류사의 억지력이 원하는 구세계에서 신세계로 나아가는 번영과 생명의 의지 따윈 다 필요없고, 높으신 분들이 주민들에게 평화와 안락함을 선사하는 제 3 이문대와 제 5 이문대, 제 7 이문대는 그 세계를 구성하는 법칙이 옳거나 그르거나 하는 걸 제쳐두면 매력적인 세계로 보일 것이다.[14] 다만 나루토의 무한 츠쿠요미와 다르게 여기선 각 이문대의 어두운 면(그림자)[15] 을 확실하게 보여줌으로써, 왜 전정될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하기에 매력적인 면이 미화라는 인상을 줄 정도로 부각되지는 않는다. 이런 점에 대해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는 이문대에선 어떻게 발버둥쳐도 미래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고찰을 하게 되었다.
7이문대에서 밝혀진 진실로, 이문대는 끝이 확정된 시간대기는 해도 정말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였다. 정확히는 지구가 이성의 신에게 SOS를 보내자 이성의 신이 지구의 상태를 보고 지성체의 숫자 자체가 점점 줄어가는 위기상황에서, 우선 급한대로 지구를 백지화시키고, 지성체들을 통제할 자, 즉 이문대의 왕들을 임시로 지구에 세워두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문대. 하지만 7이문대에 이성의 신으로써도 통제할 수 없는 존재가 적어도 한 개 이상 있어 일이 대차게 꼬였다.[16]
3. 진상[편집]
오필리아의 통신기록 : 이문대와, 공상수의 관계에 대해서.
범인류사가 살아가는 지구상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전정사상의 연장인, 이문대.
본래는 사라져야 했을 ‘역사’를 붙들어 두는 쐐기, 그것이 바로 각 이문대에 심어진 공상수입니다.
실제로, 공상수와 이문대는 강고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이문대에서의 각종 관측 데이터는 이 연결을 증명하고 있으며, 의심할 여지는 없습니다.
실제로 공상수가 절제된 러시아 이문대는……소멸해 가고 있습니다.
(중략)
하지만 러시아 이문대 소멸이 증명한 것은, 공상수가 지닌 특성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이문대에는 한 가지 거대한 명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인류사에서 배척된 뒤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공백’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라는 명제입니다.
요전에 저의
북유럽 이문대의 왕 이 이 의문의 해답 같은 이야기를 했었습니다.그 여신은 별다른 의문 없이, 이문대에서 수천 년간 있었던 일들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문대가 ‘이 이상은 존속할 의미가 없다’고. 범인류사에 의해 잘려 나간 곳이라고 이해하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그 여신은 ‘라그나로크가 일어난 이후 수천 년의 시간 동안 벌어진 사건’ 같은 것이 존재할 수 없다고 자각하면서도,
‘실제로 흘러간 수천 년의 시간’ 위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크나큰 모순입니다.
물론, 그 여신의 말 한 마디로 모든 것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만……저는, 한 가지 가설을 제언합니다.
각각의 공상수 안에는, 이문대의 인류사 배척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공백’ 기간이
각각의 시간만큼, 실제로 운영되고 있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러시아라면 약 500년간. 저희 북유럽이라면 약 3000년간. 중국이라면 약 2200년간. 이와 같은 식으로.
즉, 이 가설에 따르면……
이문대의 역사는 전정된 시점에서
제로 이며그때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그 이문대의 역사는, ‘공상수’ 안에서 가상운영된 것이고
그 내용에 의해 ‘증명’되어, 지구상에 출력된 것이 아닐까요.
이것은 역사의 편찬이라기보다, 창조입니다.
과거에 별을 지배했던 주신급의 신령조차, 현대의 지구에서 이만한 권능을 행사할 수는 없습니다.
……보다임. 아니, 키르슈타리아 보다임 님. ……‘이성의 신’이란, 대체, 무엇입니까?
토네리코 : 어차피 여기는 요정력, 공상수의 역사예요.
저 나무가 절제되지 않은 이상, 이문대로서 “뭐든지 가능”한 것은 변함이 없지요.
어떤 요소가 추가되든, 그때마다 리얼 타임으로 역사가 조정될 것입니다.
공상수가 있는 세계에서, 앞뒤는 맞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모르간이 ‘물거울’로 ‘재액’을 요정력으로 보내던 것은,
그 영향으로 요정력의 역사가 어떻게 변화하든, 확정된 ‘여왕력의 시작’은 변하지 않아서 그래요.
마슈 : ……공상수가 있는 세계는, 어느 정도의
오차 는 허용된다…… 그런 뜻이군요?
토네리코 :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지 마세요.
이골이 난 일이고, 무엇보다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우리는, 공상수가 연산 중인 “만약”의 가설이에요.
무슨 짓을 하든, 요정력의 끝은 당신이 아는 ‘여왕력’으로 수렴됩니다.
토네리코가 실패하는 것은 피할 방도가 없는 일이었을 테지요. 그것이, 조금, 저에게는 견디지 못할 결말이었을 뿐이고요.
지금까지 전정사상과 이문대의 관계는 전정당한 평행세계가 공상수의 힘으로 전정당하지 않고 버틸 수 있게 되며 백지화된 지표상에 그 텍스쳐가 씌워진 것, 이라고 알려져있었으나 올림포스에서 카독이 발견한 오필리아의 기록에 따르면 스카사하 스카디가 세계가 전정으로 소멸하는 시점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동시에 전정당하지 않고 현시점까지 계속된 과정을 기억하고 있다는 증언과 모순된다면서 한가지 가설을 제시한다.
그것은 과거 존재하던 평행세계는 역사에서 전정사상으로 지정된 시점에 전정되어 소멸한지 오래고, 이문대는 공상수의 힘으로 현대까지 이어진 전정사상이 아니라, "공상수라는 초규모 시뮬레이터 장치 내부에서 전정사상의 정보를 토대로 '이러한 과정을 겪었다.'라는 가상의 과정을 설정으로서 부여받은 가상현실을 지상에 투영한 것에 불과하다"는 설이다. 이는 2부 5-2장 올림포스 시점까지만 해도 오필리아의 가설에 불과했으나, 2부 6장에서 공상수의 구조를 연구한 토네리코와 마슈와의 대화에 의해 다시금 해당 가설이 옳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이에 따르면 공상수 내부에는 전정사상의 발생시점부터 현대 2017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다양한 가설의 형태로 연산되고 있으며, 이문대는 이중에서 현재까지 무사히 지속된다고 증명된 임의의 가설을 골라 이문대로서 구현시킨것이다. 이 과정에서 2부 4장의 아슈바타만이나 2부 6장의 모르간 처럼 이문대의 과거, 즉 공상수 내부의 정보기록에 간섭하여 이물질을 투입하는 경우, 공상수는 즉석으로 가설을 변경하여 사실은 이런 과정이 있었다. 라며 그때까지의 과정에 모순되지 않는 형태로 역사를 재조립한다. 모르간의 경우엔 아예 이 성질을 뒤집어서 공상수가 건재하는 시점은 이러한 꼼수가 가능하지만, 공상수가 존재하지 않는 시점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점을 토대로 현실(여왕력)의 존재를 과거(요정력)으로 전송해 여왕력으로 이어질 수 없는 가설은 모조리 폐기(전정)된다는 것으로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위협을 처리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보면 전정되기 이전부터 이문대상에 존명해온 개체(주로 시황제나 제우스 같은 이문대 왕들이 대표적)의 경우에는 그나마 현실에도 존재했다, 존재할 수 있었다. 라고 생각할 여지가 있으나 파츠시나 게르다, 파신동맹 쌍둥이와 테페우 같은 공상수가 연산한 역사 내에서 탄생한 현지민들의 경우에는 실존인물이 아닌, 순수하게 공상수에 의해 창조된 허구의 존재이라는 의미가 된다.[17] 이를 두고 본국 팬덤 유저들도, 공상수의 힘으로 이정도 창조가 가능하다면 '우주의 수치가 될 만큼 빌어먹을 성가신 마리스빌리제 최악최강 자작 캐릭터'를 연산해서 꺼낼 수도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더 나아가 제5이문대, 제6이문대 주민들 강함 척도가 나온 것과 동일한 이치이다.[18]
이러한 주장을 내세운 오필리아는 이는 역사의 편찬이 아닌 창조라면서 이러한 짓은 어지간한 신령이라도 불가능하다며 대체 이런짓을 저지른 이성의 신의 정체는 뭐냐고 당황스러워했다.
페페론치노 : 더 즐거운 내일을 위해서, 이것만은 보고해 둘게.
“‘이성의 신’은 이문대의 번영을 바라고 있다”“가장 강한 이문대를 새로운 인류사로 삼는다”
사도들이 신나게 떠들어 대는 이거, 거짓말이야, 분명. 어찌 되든 이문대는 멸망하게 되어 있어.
우리에게 이문대는, ‘다음 범인류사가 되는 세계’라는 희망이었지만, 그 녀석들에게, 이문대는 다른 용도가 있는 것 같아.
키르슈타리아 : 그 근거는?
페페론치노 : 후후. 승리가 확정되어서 우쭐해진 [ruby(사도, ruby=얼터에고)]가 한껏 목청 높여 연설해 주었거든.
그 남자의 수다가 우리에게 도움이 되다니, 정말, 운명이란 모를 일이야~!
라스푸틴 "이문대를 모두 절제하는 데까지가 『이성』의 계획이었지만 설마 그 뒤에 대항 조직이 생길 줄이야.
저도 시급히 『이성』의 지시를 청해야겠습니다."
허나 7장 클리어 이후 또다른 진상이 드러내는데 바로 U-올가마리가 이문대를 만든 것은 이성 칼데아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U-올가마리 자체는 그래도 멸망하기 직전인 지구를 구하기 위한다는 목적으로 공상수를 통해 이문대라는 만약을 끌여들여 생존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주장하며 그대로 믿었으나(그 일환으로 무라마사한테 브리튼 이문대를 파괴하라고 명령했으니.), 정작 플라우로스로 각성한 레프 라이놀이 자기 내부에 던진 올가마리 사념을 토대로 삼아서, 이문대라는 만약을 끌어들이기 위한 배역으로 그녀를 제1사도로 소환한 이성 칼데아스의 제1목적은 칼데아 인원을 통해 모든 이문대를 절제하여 억지력에게 자기들만 범인류사로 인정받게 만드는 것이며, 크립터를 통한 이문대의 생존경쟁 운운하는 것은 애초에 실패/토사구팽을 전제로 시작한 계획이였던 것이다.[19]
대부분의 크립터와 이문대의 왕과 그 주민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혹은 올림포스와 아틀란티스, 브리튼처럼 자발적으로 외면하거나) 처음부터 가망없는 약속과 사도들의 미스리드에 휘둘려 마리스빌리의 음모에 놀아나고 있던 장기말(광대)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나마 이를 깨닫고 대처한 것은 애초부터 마리스빌리의 계획을 간파하고 이를 타파하고자한 데이비트, 실패를 전제로 내려진 이문대 갱신 계획을 진짜로 성공시키려한 보다임, 지구를 파괴해서라도 우주로 탈출하고자한 제우스나 공상수를 해석하고 이문세계 브리튼을 현실화시키려한 모르간 정도.[20]
또한 일부러 이문대를 만들어 이를 절제한다는 귀찮은 과정을 거치는 것은 테페우가 고찰한대로 은하의 이름을 가지는 공상수를 우주의 은하계와 동조시켜 함께 소멸한 것으로 삼고 우주를 무의 세계로 만들어 우주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지구 혼자 독점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4. 이문대의 왕[편집]
이문대마다 존재하는 해당 이문대를 통치하며 동시에 수호하는 존재. 즉 이문대를 철거하고 범인류사를 지키기 위한 칼데아 측과는 대립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 그리고 이문대 특성 상 크립터들도 성장시키려면 이문대의 왕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협력이 필수불가결하는 등 눈치를 봐야 했다.
즉 이들은 일단 칼데아 측도 크립터나 이성의 신 측도 아닌 제 3세력이라는 것이 요점으로, 이문대의 왕들은 영령이 아닌 원래부터 분리된 이문대에서 살아왔던 존재이다. 즉 이들이 보기엔 칼데아 측이나 크립터 측이나 죄다 이방인인 건 다름없고 그나마 자신들 쪽에 얼마나 협력적이냐or적대적이냐의 차이인 셈이다. 일단 크립터들은 이 이문대의 왕의 보좌진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서 삼는다고 할 수 있다.[21]
- 이반 뇌제는 범인류사를 침략하려 들었는데, 정작 독실한 기독교도라서 이성의 신을 혐오했기에 공상수의 성장을 돕기는커녕 공상수라는 존재 자체를 배척하려 들었다. 그래서 카독이 칼데아까지 끌어들여 뇌제를 타도하고 아나스타샤를 황위에 올리려 한 것.
- 스카디는 입장 상 선택의 여지가 그다지 없어서 오필리아와 손잡긴 했지만, 오필리아가 소환한 시구르드의 진짜 정체에 관해서 밝혔다간 바로 적대노선이 될 테니 오필리아는 스카디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시구르드의 정체를 꽁꽁 숨겨야만 했다. 게다가 칼데아 일행을 죽이는 것만큼은 철저하게 반대하는 통에 오필리아는 자신이 우위에 있을 때도 끝내 칼데아 측을 처리하지 못했다. 하여튼 수르트라는 지뢰를 제외하면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맺었고, 나폴레옹 막간에선 스카디가 오필리아를 생각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 시황제는 크립터인 아쿠타도 칼데아도 똑같은 이방인/거래의 대상으로 보아, 어느 쪽이 더 자신의 도움이 될지 판단하기 위해 작중에서 대놓고 수차례 간을 보기까지 한다.[22]
- 아르주나 얼터는 다른 이문대의 왕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공상수를 유용하게 사용한 케이스에 속한다. 다만 협력하는 주체가 원래 파견된 크립터인 페페론치노가 아니라 캐스터 림보였기 때문에 페페의 서번트를 빼앗고 추방하여 페페를 4장 말까지 노움 칼데아에 강제로 망명을 가게 만든다. 사실 페페는 아르주나의 치세를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기 때문에 이쪽은 공상수 외적인 문제로 사이가 최악인 경우다. 페페 입장에선 림보가 오기 전엔 아르주나에게 충고를 하기도 했고 해당 이문대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기에 우호적인 관계가 될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스토리에선 끝까지 대립하는 형국이였던 사이.
- 제우스와 보다임은 서로 협력 관계고 친한 친구 사이지만, 이성의 신을 일단 강림시켰다가 타도한 후의 최종 목적이 서로 달라 나중에는 갈라설 수 밖에 없었다. 제우스는 자신이 전능한 신으로서 영구히 군림하는 것이지만, 보다임은 인류를 신과 대등한 위치로 만들어 신들을(그러니까 제우스까지도) 옥좌에서 끌어내리는 것이기 때문. 그래도 어느쪽이 성공하더라도 인류를 보호할 것을 서로 약속했다.
- 모르간은 본래의 브리튼 이문대에선 왕이 아니지만 2017년에 새롭게 분기한 브리튼 이문대[23] 에선 이문대의 왕이며, 베릴과의 관계는 입장상 남편으로 취급될 뿐 서로 협력관계는 아니다. 작중에서도 모르간이나 베릴 둘 다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할 뿐이다. 물론 이성의 신은 그냥 적이다.
- 쿠쿨칸은 중립적인 입장이었지만, 오셀로틀 세력에게 총기를 전파해 살육이 일어나도록 유도하면서 남미 이문대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데이비트를 탐탁지 않게 여겼고, 결국 오르트까지 부활시키자 적으로 간주하면서 노움 칼데아를 도와준다.
크립터와 마찬가지로 각 이문대에 공상수를 보낸 이성의 신 역시 이문대의 왕 입장에서는 부외자인 것은 매한가지. 이반 뇌제는 기독교도인지라 이성의 신을 부정하여 공상수의 성장 역시 억제하고 있었고, 시황제는 칼데아의 마스터가 이성의 신에게 패배하면 자신의 제국을 다시 건립하여 이성의 신에게 대항할 생각임을 막간의 이야기에서 장담했다. 제우스는 공상수 마젤란에 신령 아틀라스를 소환해 이성의 신이 강림하지 못하게 방해한 보다임에 찬동하였고, 모르간은 이성의 신이 지구를 정복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범인류사를 침략하여 짐승이 발 붙일 곳을 없애려고 했으니 썩 긍정적인 관계로 묘사 되지는 않는다. 쿠쿨칸은 이성의 신을 한 대 때리기까지 했다.
일단 세계를 통치하는 왕이니만큼 그 힘은 매우 강대하며, 주신급이나 관위급을 뛰어넘는다.[24] 처음에는 카이니스가 뇌제를 보고 자기네 주신들과 싸워도 안 밀릴 것 같다는 식으로 평가하여 신령급이라고 생각되었으나, 사실 그 주신이 진체를 보존한 올림포스 12신들이었단 사실이 밝혀지며 비교대상이 단순한 신령급을 한참 뛰어넘는 생전의 신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애당초 힘을 억제한 시황제의 인간형 육신조차 관위나 주신급에 해당하는 영기이니 만큼 이문대 왕들은 전부 주신급, 관위 이상의 강함이며 그 중 특수하게 더욱 강하게 성장한 왕들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25]
또한 쿠쿨칸을 제외한 이문대의 왕들의 공통점으로는 범인류사에서 죽어야 했을 운명을 극복하고 2018년까지 살아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26]
- 이반은 야가와 융합해 극한 환경에서 생존.
- 스카디는 라그나로크가 완수되지 않아 생존.
- 시황제는 기계화로 장생을 달성.
- 아르주나는 신이 되어서 불사를 얻어 생존.
- 제우스는 세파르의 침공을 다른 신과 합체해 물리쳐서 생존.
- 모르간은 원래 요정들과 함께 소멸할 운명이었으나 베릴이 서번트로 소환한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자신의 지식과 기억을 과거 이문대의 자신에게 보내 역사가 바뀌어 생존.
- 쿠쿨칸은 케찰코아틀과 동일시되는 범인류사의 쿠쿨칸과 다르게 오르트의 심장에 태어난 개념존재로, 불과 1년 전까지는 형태가 없는 신이었지만 데이비트에 의해 범인류사의 신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 지금의 모습을 획득.
인게임적으로 이들도 전부 왕이라 불야성의 캐스터의 왕 특공을 받지만 몇몇은 예외다. 아르주나 얼터 와 제우스, 쿠쿨칸
여담으로, 여과이문사 현상에 대해 잘 모르는 유저들은 이문대측이 범인류사를 침략한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27] 그러나 사실 각각의 이문대는 딱히 범인류사를 증오하거나 한 것은 아니며, 지표를 표백한 것 역시 이문대 측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이성의 신 세력이다. 먼저 침략한 주제에 감성팔이 한다는 말은 잘못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런 이문대들 또한 먼저 침공만 하지 않았을 뿐 이성의 신이 선물한 공상수를 통해 유지되고 있으며, 이문대를 습격한 칼데아 측을 명백히 적대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라지만, 본디 전정당한 세계가 다시금 부상해 범인류사의 자리를 두고 다투는 중인 시점에서 마찬가지로 표백된 범인류사가 그 자리에 나타난 이문대를 치우고 살아남고자 하는 것도 (내키지는 않을지언정 참가 자체는) 인정해야 한다. 이런 관점이 잘 드러난 게 범인류사가 될 자격을 두고 다툰 제 3 이문대 최종전으로, 말마따나 2부는 누가 더 착하고 나쁘냐를 다투는 이야기가 아닌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에 가깝다. 게다가 여과이문사 현상조차도 필요악으로, 이미 지구의 환경이 인류가 살아남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자 지구의 유지를 위해 이성의 신이 임시 조치로 취한 (본인 말로는) 마취행위였기 때문에, 사실상 누구의 잘못이라고 예단할 수 없는 상황.
덤으로 이반 뇌제를 제외하면 이문대의 왕 모두 포리너 클래스처럼 보구를 발동할 때의 전용 브금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28] 미실장 NPC인 제우스를 제외하면 모두 한정 캐릭터라는 특징이 있고, 다수의 이문대의 지도자들이 대다수 남성이 많았고[29] 여성 지도자는 몇 되지 않았으나 7장 공개 이후 각 이문대의 여왕은 3명이 되었다.[30]
이토록 강대한 존재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문대의 왕 자체가 스토리의 최종 보스를 장식한 경우는 7장까지 전부 합쳐서 스카디 단 한 번 뿐이다[31] 1장은 아나스타샤 & 카독, 3장은 우미인, 4장은 아슈바타만 & 페페론치노, 5장은 키르슈타리아 보다임과 카이니스, 6장은 이문대의 보티건, 7장은 데이비트 & 테스카틀리포카에게 최종보스 자리를 내주었다. 특이한 건 진 최종보스들이 대부분 크립터라는 것이다.[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