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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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istimglink/6/2011012708515017349_1.jpg
본명
박노철
필명
이상무
출생
1946년 8월 15일, 경상북도 김천시
사망
2016년 1월 3일 (향년 69세), 서울특별시
국적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장르
스포츠
데뷔
1966년 만화 '노미호와 주리혜'
수상
도서잡지 윤리위원 우수만화상 (1978)
우람청소년문학상 특별상 (2008)

1. 개요
2. 생애
3. 작품활동
4. 대표작
5. 수상 경력
6. 기타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한국의 만화가다. 이상무는 필명으로, 본명은 박노철. 경북 김천시 출신이다. 80년대 초반까지 한국 만화계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누린 만화가. 타 유명 만화가들과 달리 단 한 작품도 일본만화를 베끼지 않고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고수했다. 주로 그린 주인공은 독고탁. 동시기 한국만화가 중에는 아주 드물게 독자가 감정이입으로 눈물까지 흘릴 수 있는 수준의 작품을 그렸다.


2. 생애[편집]


1946년 김천 출신으로 김천금릉고등학교 (현 김천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3년 고교 재학시절, 대구 영남일보의 어린이 지면에 주 1회 네칸 만화를 연재한 것을 계기로 이듬해 상경, 박기준 화백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1965년 월간 "여학생"의 "노미호와 주리혜"로 데뷔하였다. 이상무라는 예명도 이때 얻었다. 이후 70~80년대에는 축구, 야구 등의 스포츠 만화를 주로 연재했고, 1980년대 성인 만화 잡지가 탄생하자 성인만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기도 했다. 1990년대에는 골프만화를 연달아 발표하기도 하였다.

2016년 1월 3일 작업 도중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3. 작품활동[편집]


그가 유명해 진 계기는 바로 스포츠만화였다. 특히 1970년대 고교야구붐을 탄 야구만화에서 그는 독보적이었다. 1980년대 이현세가 나오기 전까지 그는 야구만화의 독보적 일인자였다. 하지만 야구만화만 거의 그리던 허영만이나 이현세랑 달리 축구도 좋아해서인지 독고탁이 나오는 축구만화도 제법 여럿 그렸다. 그가 창조한 캐릭터 독고탁은 그의 이름보다도 더 유명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그야말로 허영만을 콩라인으로 만든 만화가였다. 허영만 스스로도 자신이 늘 편집장에게 이상무 씨에게 밀려요라는 말을 지겹게 들어서 타도 이상무! 라고 그림을 그렸더니만 나중에는 이현세가 나와서 또 2인자 신세더라며 두 이씨(물론 보시다시피 이상무는 필명)에게 진다고 한탄했다고...

이상무는 데뷔작이 고교생이 주인공인 청춘 개그물이었고 스포츠 만화나 가족 드라마를 주로 그렸지만, 주 독자층인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성인 취향의 주제를 자주 다루었다. 예를 들어, 학생중앙에 연재됐던, 재일교포 형제를 주인공으로 그린 현해탄 너머에서 동시대 만화가들처럼 단순히 일본인들의 재일교포 차별만 넣는 대신 두 나라 사이에서 갈등하는 2세대 교포의 모습도 다루었다.[1] 이 작품은 나중에 한국인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출판된다. 비둘기 합창에서 소아마비 장애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버림 받는 여자를 그렸는가 하면, 달려라 꼴찌에서 일본의 재일 한국인에 대한 차별과 한국의 흑인 혼혈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묘사하였다. 밝은 그림에 비해서는 주제가 무거운 편이다.

이런 인기 속에 애니로도 여럿 만들어졌는데 80년대 극장판 애니로 만들어진 <내 이름은 독고탁> 시리즈나 TV 애니로 만들어진 <독고탁의 비둘기 합창>이 있다.

화풍은 매우 깔끔하지만 데뷔 시기를 보면 알 수 있듯 조금 평면적이다. 간략한 선에 스크린톤이나 펜선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화면이 밝은 편이다. 당시 야구만화들이 다 그렇듯이 마구나 지옥훈련이 자주 등장한다. 그래도 거인의 별처럼 황당무계한 설정까지는 아니다.

드물게 느와르물을 그린 적도 있다. <검은 휘파람>이라는 작품으로 무대가 미국이고 총격이 난무하는 마피아물이다 보니 독고탁이 안 나오는데, 주인공이 모습도 그렇고 이름이 탁 데커.(...)[3]

1회성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아포칼립스물에 가까운 공상과학만화도 그렸다. 아이큐 점프 창간호부터 연재되었던 <제4지대>라는 만화다.[4][5]

독고탁 시리즈는 언제나 독고탁이 주인공이며 봉구라는, 덩치가 매우 큰 캐릭터가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는 '조봉구'라는 이름으로 나오며 독고탁의 친구이지만 비둘기 합창에 한해서는 전부다 가족이라는 설정 때문에 막내인 독고탁의 둘째형인 '독고봉구'로 나온다. 물론, 이 '봉구'라는 캐릭터는 어떠한 경우에도 악역으로 나오는 일은 없다.[6]

90년대 이후, 독고탁의 친구 역할로 봉구 대신 이태호가 자주 나온다. 달려라 꼴찌 2부에서 일본에서 야쿠자로 일하다 독고탁이 있던 팀(패거리들)에 선수로 스카웃된 역할로 처음 등장한다. 봉구와는 달리 "예쁘장하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잘 생긴 얼굴, 날렵한 몸집 등을 가지고 있고, 몇몇 작품에서는 독고탁 대신 주인공급으로 나오기도 한다.

독고탁 시리즈의 거의 모든 작품에 슬기라는 이름의 여주인공이 나온다.[7] 작품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현해탄 너머(한국인)에서는 여주인공이 일본인인 까닭에 지오꼬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검은 휘파람 시리즈처럼 여주인공의 삶에 굴곡이 많아지면, 슬기 대신 유진이라는 이름이 가끔 나온다. 슬기는 고생시키지 않는다!

이현세 만화의 마동탁에 해당하는 악역 주인공은 김준 또는 옥기호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형제로 나올 땐 독고 준, 일본을 무대로 했을 경우에는 악역은 십중팔구 일본으로 귀화하여 마사오(성은 데라우치)라는 일본 이름을 쓴다.[8] 안경을 쓰고 나올 때도 많아서 캐릭터 이미지가 마동탁과 매우 비슷하다. 다만 성격은 원래 나쁜 놈으로 나올 때가 많은 마동탁과 달리, 처음엔 주인공 독고탁과 친했지만 재일 한국인 차별이나 가난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흑화 비열해진 인간일 때가 많다. 다만, 마동탁 캐릭터와는 달리 대개의 경우는 개과천선한다.

2000년대 들어서도 계속 작품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주로 골프 전문 만화를 많이 그리면서 박세리를 만화로 그린 바 있다. 실제로도 골프광이았다고 한다.[9]

유작은 바로 전인권 신곡 눈눈눈눈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그림. 그래서 전인권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런데 웹툰 진출도 기획하며 차기작을 기획 중이던 터였다고 한다. 결국 웹툰은 그리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4. 대표작[편집]


  • 개살구
  • 나폴레옹 2세
  • 내이름은 독고탁
  • 노미호와 주리혜
  • 다시 찾은 마운드
  • 독신주의자의 최후
  • 달려라 꼴찌
  • 불타는 그린
  • 비둘기 합창
  • 서글픈 사람들
  • 싱글로 가는 길
  • 아홉 개의 빨간 모자
  • 우정의 마운드
  • 운명의 라스트 홀
  • 울지 않는 소년
  • 젓가락 행진곡
  • 제4지대
  • 천둥벌거숭이
  • 태양을 향해 던져라[10]
  • 잃어버린 계절(보물섬 연재)
  • 파도야 파도야 - 같은 제목 드라마 파도야 파도야와 관계없다. 소년경향 연재작으로 권투를 소재로 했다.
  • 포장마차
  • 하나 그리고 하나
  • 현해탄 너머[11]
  • 흙바람
  • 만화 박정희
  • 네이버 한국만화 거장전 “추억여행” - 2013년 말에 연재한 것으로 연재작으로는 이상무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 전인권 밴드 “눈눈눈눈” 뮤직 비디오


5. 수상 경력[편집]


  • 1980년 한국도서잡지주간신문윤리위원회 한국만화상 아동만화 부문 우수상(유대철 화백과 공동수상)


6. 기타[편집]


  • 2015년 1월 3일 부터 1월 31일까지 KBS 1TV 시간여행자 K에 출연했다.
  • 그의 유가족들은 경상북도 경산시에 살고 있다고 한다. 출처 경산에 독고탁 박물관도 생길 예정이다. #
  • 이름 필명이 저렇다보니 군대용어 이상무와 엮일 때가 많은데, 김형배 작가의 80년대 보물섬 연재분에는 아예 편대비행 중인 전투기 파일럿이 "이상무 선생 만화 가져왔어?" 라는 독백을 친다(...) 나름 개그컷이다


7.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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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확히는 재일교포 2세가 아니라 혼혈이다. 작품 속 독고탁, 독고준(마사오) 형제의 아버지는 재일 한국인이고, 어머니는 일본인이다.[2] 대학생이 되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에야 만난다.[3] 아버지가 미국인으로 저 이름이 설정됐지만, 아버지를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2] 독고탁이라는 이름을 썼다. 고등학교 시절 교복에 '독고탁'이라는 이름이 써져 있다.[4] 시놉은 대략 이러한데, 여주인공인 유진이 비행기에 탑승하여 해외에 가려다 미지의 존재가 발사한 광선에 맞아 어느 무인도에 떨어졌는데 거기서 말로족이라는 인종의 어느 나체남에게 구조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참고로 그 무인도에는 그 나체남 하나만 살고 있었던 상태였다. 유진은 이름이 없었던 그 나체남에게 '훈'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의 아내가 되어 아이를 가진다. 훈은 자신이 제4지대 사람이고 그 광선을 쏜 존재가 제4지대라는 이세계(異世界)라고 하면서 제4지대가 곧 지구를 지배할 것이라 경고한다. 그렇게 한동안 둘만의 시간을 가졌건만 말로족은 수명이 1,000일 밖에 되지 않아 훈은 1년 동안 급노화하여 자신의 존재를 있게 한 신(神)을 원망하며 사망한다. 유진은 훈의 도움으로 다시 현 세계로 돌아오지만 남은 것은 훈의 아이인 훈 주니어. 아들만큼은 어떻게든 제대로 키우겠다 다짐하지만 아들 역시 말로족의 유전자를 가진지라 태어난지 몇달 되지 않아 급속하게 성장한다. 급성장한 훈 2세 역시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이세계의 지구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어머니인 유진과 함께 제4지대로 다시 돌아가고 혈혈단신으로 제4지대 통치자인 라사드 및 그 군대와 맞서 싸운다.[5] 원작이 김태영이라고 되어있다. 즉 김태영이란 작가가 쓴 원안에 이상무는 그림만 그려넣은 것이라 보면 된다.[6] 다만 주인공인 독고탁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경우는 많이 나온다. 악역이라기보다 반동인물에 더 가까운 경우다.[7] 슬기는 이상무 작가의 친딸의 이름이다.[8] 데라우치 마사오는 흙바람에 나올 때의 이름인데, 이 작품은 일본인 귀화가 아니라, 원래부터 일본인이다. 독고탁 역에 해당되는 동생 데쓰(Tetsu)도 당연히 일본인[9] 여담이지만 이현세도 골프 만화 <버디>를 냈다.[10] 위의 “울지 않는 소년”의 에니메이션 버전, 그러나 “울지 않는 소년”이 축구를 소재로 한 반면 “태양을 향해 던져라”는 야구로 설정되었다.[11] 학생중앙에 연재된 작품으로, 나중에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11권 단행본으로 정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