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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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메소포타미아 테라코타
1. 개요
2. 상세
3. 이슈타르와 '메'
4. 이슈타르의 명계하강
5. 이슈타르와 길가메시 서사시
6. 이슈타르와 길가메시, 엔키두: 버전 2
7. 수메르인들에게 추앙받았던 인안나(이슈타르)
8. 타 지역
8.1. 가나안의 아스타르테
8.2. 그리스도교 문화에서의 이슈타르
9. 이슈타르와 금성
10. 대중 매체에서



1. 개요[편집]


Ishtar

메소포타미아 신화 속 등장하는 사랑과 전쟁의 여신[1]이자 미, 그리고 생식과 농업, 소생, 아침과 저녁의 여신.[2]


2. 상세[편집]


수메르어로는 인안나(Inanna)라고도 부르고 아카드어로는 이슈타르(Ishtar)라고도 부른다. 역사적으로는 인안나이슈타르.[3] 발음 차이 때문에 '이쉬타르'라고도 한다. 개신교 개역개정판 성경에서는 ‘아스다롯’으로, 가톨릭 새 번역 성경에서는 ‘아스타롯’으로 번역하였다. 수메르 여인들의 방언으로는 가샨나이다. 히브리어에서는 아슈토레트라고 하여 여성 어미 t가 붙어 여신을 나타내고 있으나, 남(南) 아랍에서는 아스타르라고 하여 남성으로 되어 있다. 그 외 아누니트, 에세더라는 발음으로 불리기도 했다. 벨릴리(Belili)라는 이름도 있다. 처음에는 수메르의 여신이었다가, 후에 바빌론에서 수메르의 신이라는 의 아내로 믿어지면서 얻은 이름이다.

파생된 신들도 상당히 많은데, 유명한 여신 몇몇만 얘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쉬하라(사랑의 여신), 이쉬토레토, 가나안 신화의 아나트[4], 아세라[5], 아스타르테, 에스테르 등이 있다.

이외에 동일시 되거나 파생되었다고 추측되는 신들도 많다.[6]

이슈타르하늘의 신 아누, 또는 의 신 난나와 갈대의 여신인 닌갈 사이의 자식이라고 하며,[7] 간혹 신(수엔)의 딸로 나온다고 한다. 태양의 신 샤마쉬의 여동생이며, 풍요의 신 두무지는 그의 연인이다. 사랑과 임신, 전쟁의 여신이며, 고대 세계에서 임신은 곧 풍요를 상징하기 때문에 풍요의 신이기도 하다. 세계운명을 결정하는 일곱신들 중 한명이자 3천신 중 한명인데, 이러한 점 때문에 운명의 신으로도 여겨지곤 하며, 사랑, 미, 성, 욕망, 다산, 전투, 정의와 정치력(혹은 정치권력), 죽음, 파괴, 그리고 번개, 창고를 관장하는 여신이라고 한다.

여러가지 격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관련 에피소드 분량으로 수메르 최고봉. 수메르 신화의 진주인공이라고 하겠다. 에피소드가 많은 만큼 인안나를 섬기는 도시도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우루크의 신전 에안나, 바드티비라의 신전 에무쉬칼람마, 자발람의 신전 기구나, 아답의 신전 에샤라, 니푸르의 신전 에바라두르가라, 키쉬의 신전 후르상칼람마, 아카드의 신전 에울마쉬 등, 그리고 그 외에도 여러 작은 도시에도 신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많은 신전을 소유한 그녀이기에 그녀의 이명은 '많은 신전의 여신' 닌에갈라이다.
이슈타르는 다른 그 어떠한 신들보다도 무수히 많은 신화에서 등장하는 것은 물론,[8] 네르갈에 버금갈만큼 독특한 수의 별칭과 대체이름을 지녔다고 한다.

신들의 천사이기도 했으며 성스러운 도시 에레크(Erech) 또는 우루크(Uruk)는 천사의 도시라 불렸다. 아시리아의 수도 니네베와 아벨라(에르빌)에서 특히 숭배되었다.

그녀와 관련된 찬가 중에는 '그녀(이슈타르)는 엔릴, 그녀(이슈타르)는 닌릴"이라는 구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는 때때로 이슈타르의 "이형태적인" 성격에 대한 언급일 수도 있고, 격상된 역할일 수도 있다고 한다. 나나야의 찬가는 바빌로니아에서 온 이슈타르가 지닌 남성적인 측면을 보다 표준적인 다양한 묘사와 함께 암시하고 있으며, 게리 벡맨은 "모호한 성 정체성"은 그가 "이슈타르 유형"의 여신으로 지칭하는 범주의 특징이었다고 말한다고 한다. 또다른 찬가에서는 이슈타르를 가리켜 '자신에게 복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혼란과 혼돈을 불러일으키며 대학살을 가속화시키고 무시무시한 광채를 띠고 파괴적인 홍수를 조장하며, 분쟁과 전투를 가속화하고 지치지 않고 샌들을 신고 있는 그녀의 경기'라고 묘사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슈타르는 방화와 진화, 기쁨과 눈물, 공정한 경쟁과 적의 등 서로 모순된 의미와 힘을 가진 여신이었으며, '사랑'을 관장했기에, 생명 전체를 지배해, 하늘과 땅의 모든 생명을 움직일 만큼 강력한 힘을 지녔으며[9] 땅 위에 사는 모든 것과 하늘에 나는 모든 것을 움직이게 하는 것조차 가능했으며, 사랑의 욕망을 퍼뜨리기도 했다고도 한다. 그러면서, 아침의 여신이자 곧 저녁의 여신이었으며, 앗수르-바빌론의 수많은 신들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이슈타르는 대외적으로 전쟁과 사랑의 여신으로 알려지기 전까지는 본래 식물을 관장하는 여신이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안나(이슈타르)는 하늘의 여왕이라고 하는 지위로 격상되었다고 한다.

김산해가 지은 <최초의 여신 인안나>라고 하는 책의 소개글과 그 내용을 인용하면 이슈타르는 하늘과 땅에서 가장 강력한 힘, 거기에 가장 완벽한 아름다움과 가장 사나운 전투력을 지닌 여신이자 하늘과 땅의 여왕이었으며, 사랑, 전쟁, 지혜, 풍요, 다산, 아름다움, 완전하고 다양한 여성성, 여성적인 삶의 원리, 여성들의 수호천사, 품위있는 당당한 부인, 수많은 도시와 왕들의 수호신, 금성, 그리고 방금 전 서술한 하늘의 여왕 등으로 상징화된 모든 여신의 본바탕에 위치해있으며, 죽음으로부터 부활한 모든 신들의 원형격에 해당된다고 한다.

신성한 권능을 갖추고 있고 삼라만상의 총체적인 질서를 잡고 있었던 것과 동시에 유지했던 것은 물론, 지혜의 정수도 누리고 있었다.[10] 거기에 길가메쉬의 아버지 루갈반다의 선대왕이자 영웅이었던 엔메르카르 시절에서는 우르크의 수호신이었으며, 우루크에서 일곱 산맥을 넘어야 다다를 수가 있는 페르시아 쪽의 도시 아랏타의 수호신이었다고도 한다. 거기에, 우루크의 왕 혹은 아랏타의 왕조차 임명할 만큼 강대한 힘을 지녔다고 한다.[11] 거기에 더해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거룩한 힘, 거기에 세계를 지배하고 문명마저 일으키는 신비한 권능도 지니고 있었으며, 당시 저승을 제외하면 천상천하의 지혜를 전부 갖고 있었다고 한다.

보의의 <아포크리파 설정집>에 따르면, 새벽의 명성, 즉 그 유명한 타락천사 루시퍼를 자칭했다고 한다. 기독교가 부흥하자마자 신격에서 악마로 격하되는 굴욕을 겪였으나,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 정도로 너무나도 강력한 여신이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슈타르의 상징은 8개의 포인트가 있는 이나, 그 정확한 수는 때때로 다르다고 한다.[12] 이 8개의 뾰족한 별은 원래 하늘과 일반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구 바빌로니아 시대에 이르러, 이슈타르가 확인된 금성과 구체적으로 연관이 있게 되었다.

이것 말고도 이슈타르의 설형문자는 갈대모양의 꼬임 매듭으로, 다산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창고의 문설주를 상징하며, 장미 모양은 이슈타르가 지닌 또다른 중요한 상징으로, 혼합주의 이후에도 이슈타르의 상징으로 계속 사용되었다고 한다.비둘기 또한 이슈타르와 관련된 두드러운 동물상징이었다고 한다.

수메르 신화 내에서 이슈타르가 지닌 권력영역이 다른 어떠한 신들보다도 더욱 뚜렷하고 모순적 측면을 포함하고 있다보니 많은 고대 수메르 학자들 또한 이러한 문제를 제기했으며, 그렇다보니 현재 이슈타르의 기원에 대해 2가지 주요이론이 제안되었다. 첫번째는 '완전히 다른 영역을 가진, 이전에 전혀 관련이 없었던 수메르 신들 사이에서 혼합된 결과'이고, 두번째는 '수메르 판테온이 완전히 구조화된 이후에 들어온 셈족 출신의 신이고, 아직 다른 신들에게 할당되지 않는 모든 역할을 맡았다'라는 것이다.

에블라의 초기 발굴에 관여했던 알폰스 아르치는 원래 이슈타르는 유프라테스 계곡에서 숭배된 여신일 것이라고 추정했으며, 이슈타르와 사막 포플러 사이의 연관성이 에블라와 미라의 가장 오래된 문헌에서 입증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13]

조셈 캠발의 의견에 따르면 인도 신화에 나오는 칼리이집트 신화이시스가 이 이슈타르와 비슷한 성격의 신이었다고 한다.[14] 이슈타르는 여신이지만 흔히 양성으로 묘사가 되는 경우도 많았으며, 앗수르와 바빌론에서는 여신으로 인식되었으나, 아랍인들에게는 아타르라고 하는 남신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프랑스의 학자 에두아르 도름의 저서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 종교>에서는 "그는 여신, 귀부인, 기도를 듣고 분노한 신들 앞에서 중시하고 그들을 달래는 자비로운 어머니였다. ·⁠·⁠· 그는 만물보다 높이 숭상받아, 여신들의 여신, 모든 신들의 여왕, 하늘과 땅의 신들의 주권자가 되었다"라고 묘사하고 있다.

당시 고대 수메르 시대에서는, ‘세상의 빛(혹은 광명)’ ‘만군[15]을 거느리는 자이자 통솔자이며 지휘자[16]’,‘정의의 판사이자 법관’,‘율법(혹은 법률)을 정하는 자이자 모든 법령의 입안자’,',‘여신 중의 여신’,‘힘을 주는 자’,‘승리의 여신’ ‘죄를 용서하는 자’ 등 여려 이명으로 불리웠으며, '만물을 창조해내는 신이자 살아 있는 온갖 것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존재이자 어머니이며, 어떠한 신도 당신의 힘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칭송받았으며, 대지가 가진 생명력의 근원이자, 지상의 모든 우물, 셈, 강은 그녀의 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3. 이슈타르와 '메'[편집]


인안나, 이슈타르는 신들의 계보상 젊은 세대에 해당한다. 그래서 이슈타르가 보다 윗세대의 신들로부터 여러가지 권능을 이어받아 주신으로 활약한다는 설정이 있다. 대표적인 이야기는 지혜의 신 엔키로부터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Me)[17]를 슬쩍한 이야기. 이슈타르는 자신이 다스리는 도시 에레크(Erech)/우루크(Uruk)를 더욱 번성시키기 위해 엔키가 다스리는 도시 에리두(Eridu)로 찾아간다. 이슈타르는 사랑의 여신답게 미인계를 시전하여, 엔키에게 술을 먹이고 '메'를 넘겨달라고 꼬신다. 술김에 홀랑 넘어간 엔키는 자신이 가진 지식, '메'를 술술 다 불어버리는데, 그 목록이 수십가지가 넘는다. 이때 넘겨진 '메' 몇가지를 본다면, 목공 기술, 대장장이 기술, 건축술, 목축업 등등 문명에게 기초적인 지식들이 총망라 되어 있다. 신으로부터 불을 훔쳐서 인간에게 전해 줬다는 프로메테우스 이야기의 원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슈타르는 이 '메'들을 전부 쓸어다가 우루크로 가져가려 한다. 뒤늦게 술이 깬 엔키는 속았구나를 외치며 순순히 '메'를 놓고 가지 않으면 이슈타르의 배 마안나를 바다 괴물들로 하여금 막아서겠다고 위협한다. 그러자 이슈타르는 (술 먹고는) 다 준다고 해놓고는 뭔소리냐 하며, 이 괴물들을 다 물리치고 자신의 도시 우루크에 '메'를 전부 전해준다.

문명의 주도권이 에리두에서 우루크로 넘어갔다는 상징임과 동시에, 이슈타르를 섬기는 도시가 왜 그리 많은지 설명해주는 이야기. 지금 있는 문명을 전수해준 것이 이슈타르인 것이 이유이다.


4. 이슈타르의 명계하강[편집]


인안나, 이슈타르와 관련해서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는 '인안나의 명계하강'이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수메르, 바빌로니아의 점토판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판본마다 내용은 약간씩 다르다.

시작은 이슈타르가 어떤 계기로 인해 지하세계로 내려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하세계의 지배권까지 노리고 지하세계로 내려갔다는 버전, 자신의 연인이 죽어서 데리러 갔다는 버전, 자신이 지하세계의 지배자의 남편 구갈안나를 죽게 만든 뒤 구갈안나의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버전 등이 있다. 어쨌든 지하세계로 내려가려고 결심하자, 장소가 장소인지라 미리 자신의 시종 닌슈부르에게 자신이 3일 안에 돌아오지 못하면 다른 신들[18]에게 구원 요청을 하라고 일러둔다. 지하세계의 지배자는 자신의 언니인 에레쉬키갈.

이슈타르는 저승의 법도상 저승의 문 하나씩을 지날 때마다 자신이 걸친 것들을 내려놓아야만 통과할 수 있었다. 하나씩 벗을 때마다 이슈타르가 "꼭 이래야 되냐?" 하고 항의하지만 문지기는 "이게 저승의 법입니다."라고 대꾸한다. 그래서 문을 일곱 번 지나갔을 때 이슈타르는 알몸이 되어 에레쉬키갈을 대면하게 된다.[19] 하지만 이슈타르가 걸친 것들은 여신의 힘을 상징하는 신물이었으므로 알몸이 되자 무력해져 버렸다. 오랜만에 동생을 만나 반가웠던 에레쉬키갈은 그녀의 알몸을 보고 놀라 그녀를 가려주려고 했으나, 옥좌를 내놓으라는 이슈타르를 보고 화가 제대로 났고 결국 인안나는 대적하다가 죽임을 당한다. 구길안나의 장례식이 벌어지는 판본에서는 구길안나가 죽은 원인을 제공한 이슈타르를 에레쉬키갈이 못마땅히 여겨 문지기를 시켜서 권능을 부여하는 옷가지를 벗긴 뒤 능력이 없어진 이슈타르를 죽인다. 이후 모든 판본에서 에레쉬키갈은 이슈타르의 시체를 나무에 못 박았다고 한다.

그러나 임신의 여신 이슈타르가 저승에서 죽어버리자 땅 위에서는 모든 것들의 재생산이 멈추어졌다고 한다. 한편 시종 닌슈부르는 이슈타르가 돌아오지 않자, 일러둔 대로 신들을 찾아가 이슈타르를 도와달라고 한다. 두 번 거절을 당했지만, 세 번째로 찾아간 엔키는 이슈타르를 구해주기로 한다. 사실 엔키는 이슈타르의 외할아버지가 되므로 그냥 모른 척하기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이슈타르가 없으면 땅 위의 불임을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20]

엔키는 손톱으로[21] 두 생명체를 만들어 저승으로 내려보낸다. 이들은 인간처럼 생겼지만, 손톱에서 만들어진 생명이라 저승의 법도에 구속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생명체들은 에레쉬키갈 앞에서 곡을 하여 에레쉬키갈을 달래주고, 곡소리에 흡족해진 에레쉬키갈이 소원을 묻자 이슈타르의 시체를 달라고 한다. 이슈타르의 시체 위에 엔키가 준 생명수를 뿌리니, 이슈타르는 다시 살아난다.[22]

이슈타르가 살아나자 저승의 고위급 관료들이 들고 일어난다. 저승에 왔다가 살아서 돌아간 사례는 이제껏 없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슈타르가 다시 땅위로 가고 싶다면 대타로 저승에 누구라도 대신 머물러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슈타르는 자신의 대체자를 찾았는데, 많은 판본에서는 공통적으로 자신의 남편 두무지를 희생양으로 삼으라고 저승의 전령들에게 넘겨주고, 두무지의 착한 누나 게슈틴안나(포도의 신)가 동생의 고생을 덜어주기 위해 자신도 내려가겠다고 자원하는 내용이 묘사된다. 판본에 따라서 대타로 지정된 계기는 다르다. 많은 판본에서는 두무지가 마누라가 죽어 자빠져 있는데 다른 여자를 여럿 끼고 놀던 모습에 이슈타르가 빡친 것으로 그리고 있다. 일부 판본에서는 이슈타르의 의견 없이 전령들에 의해 다짜고짜 끌려간 것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저승으로 끌려간 뒤에는 태양신 우투가 두무지를 독수리나 가젤로 변신시켜 줘서 탈출했다는 전승도 있다. 결과적으로 두무지와 게슈틴안나가 번갈아가며 끌려간 일 때문에 곡식과 과일이 잘 열리는 계절과 그렇지 않은 계절이 생겼다고 설명한다. 그리스 신화의 아도니스 이야기의 원형으로 간주되고 있다. 페르세포네의 이야기 역시 유사하다.

사료가 부족했을 당시 이 이야기는 오르페우스 신화, 혹은 근처 동네의 아나트처럼 이슈타르가 두무지를 구출하러 내려간 이야기로 오랫동안 간주되었으나, 사료 연구가 더 진행된 후에는 이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은 에레쉬키갈이고, 반대로 이슈타르는 죄인의 입장이며 두무지는 이슈타르의 죄를 짊어지는 희생양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23]


5. 이슈타르와 길가메시 서사시[편집]


미와 연애의 신인 반면 싸움을 즐기는 격렬한 성격도 가지고 있어,[24] 이 이면성은 바빌로니아의 장편 영웅시 길가메시 서사시에 등장하는 이슈타르의 성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자주 남자 애인을 갈아치우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영웅 길가메시도 이슈타르의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길가메시는 네 전 애인들도 네 등쌀에 못 이겨 파멸에 이르렀는데 나라고 멀쩡하겠어?라며[25][26] 모욕을 주면서 이슈타르를 쫓아보냈다. 그래서 이 이야기에서 서사시가 만들어질 시점에는 이슈타르의 신앙이 쇠퇴되었다고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다. 그러나 유혹할 때 대사를 보면 '당신의 발을 장식해드릴게요' 등 장례식과 관련된 문구가 꽤 나오기 때문에, 유혹이라기 보다는 길가메시에게 닥친 죽음의 고비로 보는 시각도 있다.

화가 난 이슈타르는 자신의 할아버지 아누에게 부탁해서 길가메시에게 고통을 주고 싶다고 했고,[27][28] 아누는 그 소원을 받아들여 하늘의 '구갈안나'를 보내 지상을 황폐하게 만든다. 하지만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그 소조차도 물리쳤다. 엔키두는 그 소의 뒷다리살을 이슈타르에게 던지며 조롱했고, 더 열받은 이슈타르는 다른 신들에게 하늘의 소를 죽인 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들은 길가메시는 신의 피가 많이 섞여서 좀 그러니 대신 엔키두를 벌하자고 하여 엔키두에게 병을 내려 죽인다. 그 때문에 길가메시는 죽음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영생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여기서 이슈타르가 보낸 구갈안나는 에레쉬키갈의 첫번째 남편이었다는 설정이 추가된다. 후대에 나온 이슈타르의 명계하강 이야기에서는, 이것과 연결시켜 다른 버전을 만들어낸다. 이슈타르의 치정에 휘말려 아무 상관도 없었던 남편이 죽어버리자, 이 일에 극도로 분노한 에레쉬키갈은 장례식에 참석하려는 이슈타르를 시종을 시켜 옷을 벗기고 자신의 왕궁으로 끌고 온 뒤 처형하고 시체를 궁성에 매단다. 이후 이슈타르의 남편인 두무지와 두무지의 누나인 게슈틴안나가 반년씩 번갈아가면서 대신 매달리겠다고 간청하여 이슈타르는 부활한다. 하지만 남편과 시누이가 고통받고 있음에도 이슈타르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제멋대로인 행보를 이어갔다고 한다.


6. 이슈타르와 길가메시, 엔키두: 버전 2[편집]


(아카드어 표준판)길가메시 서사시에는 인안나(=이슈타르)가 길가메시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하고 열받아서 엔키두를 죽게 만드는 악녀로 나오지만 수메르어 판본에서는 이 셋의 관계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 이 이야기는 세계수 비슷한 설정에서 시작하는데, 태고에 '훌루푸'라는 아주 큰 나무가 유프라테스 강가에 자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를 본 인안나는 이 나무를 정성들여 키웠는데, 나무가 다 자라면 여신의 가구를 만들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나무가 크게 자라자 나무 뿌리 부근에는 거대한 뱀이 둥지를 틀었고, 꼭대기에는 안주가 둥지를 틀었고, 중간에는 릴리스가 자리를 잡았다. 이 불청객들 때문에 나무를 쓰지 못하게 되자 인안나는 영웅왕 길가메시에게 눈물로 호소하였다.

인안나의 헬프 요청을 받은 길가메시는 영웅답게 전투력을 발휘하여 이들 괴물들을 다 물리친다. 인안나는 크게 기뻐하면서 나무를 베어다가 길가메시에게 줄 선물을 만들었고, 그게 공과 나무 방망이였다.[29] 길가메시는 이걸 가지고 놀다가 공을 떨어뜨렸는데, 하필 거기가 지하세계로 가는 구덩이였다.

공을 찾으러 갈 방법이 없어서 길가메시가 상심하자, 그의 절친 엔키두가 셔틀이 되겠다고 나선다. 그러자 길가메시는 저승에 갈 때는 조심할 점이 많다며 여러가지 주의를 준다. 핵심은 튀거나 주의를 끄는 행동 말고 공만 가져 오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엔키두는 건성으로 흘려듣고 화려한 차림으로 요란하게 저승에 갔다가 죽어 못 돌아오는 신세가 된다.

길가메시는 신들에게 엔키두를 돌려달라고 간절하게 소원을 빈다. 처음 갔던 엔릴에게는 저승에 갔다가 돌아오는 사람은 없다면서 퇴짜를 맞는다. 그러나 수메르의 잔머리 대왕 엔키는, 엔키두 자체를 이승에 돌려놓을 순 없지만 빛을 저승쪽에 비추면 엔키두의 그림자가 이승에 나타나게 된다며 엔키두의 그림자를 불러낸다.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그림자와 대화를 나누는데, 주된 내용은 이승에서 이러이러한 행동을 한 사람들은 저승에서 뭘 하고 있더냐 하고 길가메시가 묻고, 엔키두가 답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수메르인들이 '간제르'라고 부른 저승의 모습이 나오는데, 땅 속이으로 완전한 암흑에, 제삿밥을 얻어먹지 못한 사람들은 흙을 파먹고 있으며, 부상당해 죽은 사람들은 그 부상이 저승에서도 유지되고 절대 낫지 않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들의 대화를 통해 수메르 사람들이 저승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유추해볼 수 있다.


7. 수메르인들에게 추앙받았던 인안나(이슈타르)[편집]


수메르에서는 매년에 한번씩 인안나를 상징하는 신전의 여사제와 두무지를 상징하는 왕이 혼례를 거행하여 신방을 차리는 축제가 있었는데, 이는 그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이었다. 이 의식은 수메르가 멸망한 이후에도 약 3500년간 이어져 내려오는데 여기서도 인안나의 권세를 알 수 있다.

《거룩한 인안나(Nin Me Schara)》라는 찬가가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온다. 이는 아카드 왕 사르곤의 딸이자, 이난나의 대 여사제(女司祭)인 엔헤두안나(기원전 23세기 인물.)가 지은 인안나 찬가이다.[30] 곡조는 현대에 재구성한 것. 이 곡은 문명 5에서도 걸작 음악으로 등장한다.

한국어 번역도 있다.


8. 타 지역[편집]


아카드바빌로니아는 고대 수메르와 달리 외부에서 메소포타미아로 진입한 민족으로, 언어학적으로 고대 가나안이스라엘, 아라비아 반도 북부, 아라비아 남부와 에티오피아와 같은 어족이다. 그 때문에 고대 수메르 시절과 바빌로니아 시절 신들의 이름이 달라졌다. 이슈타르는 메소포타미아 뿐만 아니라 가나안과 아라비아에서도 숭배되었으며, 이집트와 그리스에도 전파되었다.


8.1. 가나안의 아스타르테[편집]


고대 페니키아의 도시 비블로스[31]의 수호신으로 머리에 초승달 모양의 뿔이 달린 아름다운 여신이며 수소의 얼굴을 한 여인의 형상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바알의 배우자로 천후(天后)로도 불렸으며 무녀들이 모셨다. 예레미야서에 따르면 술과 향과 빵을 제물로 바치고 무녀들은 달밤에 기도와 노래를 바쳤다.

왕권을 계승한 자는 아스타르테를 섬기는 성직자라 선언했다. 이는 페니키아에서 아스타르테는 세계의 진정한 통치자이며, 옛 세계를 파괴하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죽음과 재생의 의식을 되풀이하는 여신으로서 숭배받았다. 그러므로 왕은 그녀를 섬긴다고 선언함으로써 그녀의 사제가 되어 나라를 세우고 질서를 유지하는 권리를 얻을 수 있었다. 아스타르테는 죽은 이의 영혼도 관리했다. 죽은 이는 저승에서 살며 빛나는 옷을 몸에 걸친다는 점에서 별과 동일시되었다. 밤하늘을 바라보면 별들, 즉 죽은 자의 영혼은 달 주위에 흩어져 있다. 그래서 달은 아스타르테 그 자체라고 여겨졌다.

이 아스타르테가 고대 그리스로 건너가 아프로디테가 되었으며 고대 이집트에서는 사자의 얼굴을 한 전쟁의 여신 세크메트라 불렸다. 또한 아나트와 함께 라의 딸이자 세트의 아내들 중 일부로 생각되었다.

고대 히브리어로는 아슈토레트(개신교 한글 번역으로는 아스다롯, 아세라)라 했으며 성경에서도 우상으로 아슈토레트의 여신상을 치웠다는 기록이 나오는 등 고대 이스라엘과 유다에서도 숭배가 남아있었고 근절의 대상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8.2. 그리스도교 문화에서의 이슈타르[편집]


몇몇 성경 구절에서 이방 종교의 신으로 언급 되지만[32] 성경 구절 자체보다는 후대의 오컬트에 등장하는 모습들이 유명하다.

솔로몬의 72악마에서 아스타로트는 남자 악마다. 악마가 되어버린 걸로도 모자라 TS당해 버렸다. 물론 남중동에서는 남신 취급 받았으니, 이 영향으로 그리됐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33] 혹은 아스타르테는 아스타로트의 아내로, 음탕한 음마로 그려지기도 한다. 이러한 후대의 인식에는 이슈타르가 매춘부(창녀)의 수호자이기도 하다는 사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슈타르를 받드는 여신관(무녀)들이 매춘을 했다는 사실은 함무라비 법전에도 기록되어 있다. 신관 무녀를 임신시킬 경우 양자로 들이거나 양육비 일체를 지불해야 한다는 항목이 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풍요의 여신인 이슈타르에 대한 경외의 표시이며, 동시에 고대 세계에서 여성의 자궁과 결합하는 의식이 얼마나 신성한 것이었는지를 감안할 필요성이 있다. 반면 유대교기독교를 비롯한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서는 의미 없는 성행위를 죄악으로 보고, 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슈타르의 신앙이 못마땅했기 때문에 악마로 자리매김시켰다.

요한묵시록에 나오는 바빌론의 탕녀의 모델이 이슈타르라는 이야기도 있고, 에스테르의 어원이 이슈타르라는 설도 있다. 이 설에 따르면 에스테르기에서 에스테르와 같이 나오는 모르도카이의 어원은 마르두크다.


9. 이슈타르와 금성[편집]


금성의 두 번째로 큰 대륙의 이름이 바로 이슈타르 대륙(Ishtar Terra).(#)이다. 가장 큰 대륙은 아프로디테 대륙(#). 금성은 바다가 없으니 대륙은 곧 고원을 말하는데, 이슈타르 대륙의 평균 높이는 5,500m나 된다. 이슈타르의 규모는 오세아니아(호주) 정도. 북반구의 고위도 지대에 있는 이슈타르 대륙에는 에베레스트 산보다 높은 고도 1만800m의 금성 최고봉인 맥스웰 산이 있다. 넓이는 아프로디테 대륙이 더 넓으나,[34] 고도는 2,000m라 낮은 편이다. 그 외 라다 테라 정도가 더 있다고 한다.


10. 대중 매체에서[편집]


* 문명 2에서 함무라비와 함께 바빌로니아 문명의 지도자로 등장한다. 종교 시스템이 생기기 훨씬 전인데 인류의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한 게임에서 여신이 나오는 건 괴상한 일이지만, 문명 2 당시에는 각 문명마다 남녀 지도자를 한 명 씩 배정하려 했었고 그럴싸한 여성 인물이 보이지 않을 경우 무리수를 남발했기에 벌어진 일. 문명마다 고유한 개성이 생긴 건 다음 작품인 문명 3부터인지라, 인간이 아닌 신이 이끈다고 해서 딱히 보너스가 있다거나 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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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쟁의 여신이라서 그런지, 그 호전성이 굉장한 편이었다고 하는데, 사실 말이 호전적이지 그냥 깡패 수준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편이었고, 그렇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감당못할 심한 분노와 질투를 내보였으며, 세상천지의 기운을 몽땅 손아귀에 넣고도 성이 차지 않았을 정도였다고 한다.[2]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누의 딸로 나올 때 사랑, 생식, 소생의 지모신으로 나오고, '신(수엔)'의 딸로 나올 때에는 전쟁의 여신으로 나온다고 한다.[3] 수메르 신화가 원조였으나 후에 아카드 신화, 아시리아 신화, 바빌로니아 신화로 넘어갔다. 틀은 바뀌지 않고 내용만 조금 바뀌어서 메소포타미아 신화로 합쳐서 부르는 것.[4] 우가리트 신화와 가니안 신화에 등장하는, 바알의 여동생이자 아내에 해당되는 사랑과 전쟁의 여신이다.[5] 달리 '아세라'(구약성서에서 말하는 호칭)라고 불리는, 고대 히브리인들(혹은 서고대 서부 셈족들)에게 '하늘의 여왕'이자 '바다의 여주인','모든 신들의 어머니','신들의 창조신','신들을 낳는 부모','만물의 어머니'라고 불리웠던, 최고신 (여담으로, 야훼 혹은 바알과 섞여서 지칭되는 흔적이 나온다고 한다.)이 맞아들인 2명의 아내 중 한명으로 나오는(다른 신화에서는 엘의 아내이자 어머니인 아타랏 혹은 그 티아마트와 동일시되었다. 아타랏, 아세라, 아스다롯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신들이라고 한다.) 모성과 생식력,풍요,달,다산,농경,나무의 여신이자 신들의 어머니로 불리우며, 딱 잘라 '무엇'이라 표현하기 힘들 만큼 그 종류가 다양하다고 한다. 가나안 지역에서는 풍요신 바알의 아내로 나온다고 한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세라를 가리켜 하느님의 명령을 대언하고, 사람들의 소원을 하나님에게 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여겼다고 한다.[6] 그리스 로마 신화아프로디테, 아테나, 헤라, 베누스, 미네르바, 주노와 동일시 되었고, 이탈리아 북부 에트루리아의 우니와 투란과 동일시 되었고, 이집트에서는 이시스하토르와 동일시 되었으며, 셈족의 이르닌니, 이샤라, 아나트, 아스타르테, 히브리의 아스다롯, 우가라트의 아티라트와 동일시 되었다고도 한다. 아울러 아라비아의 알라트, 아타르사마인과 후르리의 사유수카와 동일시 되었다고 한다. [7] 다만, 이슈타르의 신앙 자체는 원시시대부터 시작해 가장 오래되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한다.[8] 이토록 이슈타르가 많은 신화에 등장한다는 것은, 곧 그녀(이슈타르)가 다른 신들의 영역을 장악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9] 그렇기에 이슈타르는 생명을 관장하는 여신이기도 하다고 한다. 좀 더 상세히 설명하자면, 신화학에서 말하는 대표적인 위대한 여신(Great goddess), 즉 어떠한 신보다도 먼저 인류에게 숭배되기 시작한, 모든 존재의 어머니에 해당되는 대지모신이었다고 한다(대지모신생명풍요를 베푸는 자비로운 어머니 여신이기도 하지만, 정해진 때가 되면 가차없이 그 생명을 파괴해버리는 잔인한 측면을 가지나, 그 파괴를 통해 다시 새로운 생명을 끌어내는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강력한 신을 가리킨다). 그렇다보니, 바빌로니아 성전에서는 이슈타르를 가리켜 '세계의 광명','신 중의 신','자궁을 여는 자','죄를 용서하는 자','힘을 주는 승리의 여신' 등으로 불리웠으며, 우주를 지배하는 자연의 힘으로 여겨지곤 했다고 한다.[10] 이는 인간의 창조주이자 구세주인 엔키로부터 넘겨받은 권위와 권능이자, 곧 신물(神物)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큰 운명결정권을 손에 넣기 위해 가지고 있던 하늘의 모든 기득권과 현실의 권세와 욕망을 포기하고 저승으로 내려갔다고.[11] 점토판인 <엔메르카르와 아랏타의 주>를 보면 우루크의 왕 엔메르가 광물과 돌이 풍부한 엘람 땅의 도시 아랏타를 탐내 그곳의 왕과 백성들을 협박했는데, 흥미로운 점은 양국의 통치자가 똑같이 인안나가 자신의 수호신이라 주장했다는 것인데, 이는 곧 인안나(이슈타르)의 신임을 얻는다면 곧 강력한 군주가 되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했다.[12] 그렇기에 6개의 포인트의 별도 자주 등장하곤 한다고 한다.[13] 달의 신과 다양한 성별의 태양신과 함께 이슈타르를 메소포타미아의 다양한 초기 셈족 민족과 고대 시리아 사이에 공유되는 신으로 여겼다고 한다. 다른 신들의 경우, 판테온에서 중복되는 것이 아닌 다른 신이 가졌다고 한다.[14] 이시스는 이슈타르가 변형된 것이라고도 알려져있다.[15] 수많은 군대 혹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 만물을 가리키는 뜻을 지닌 용어다.[16] 이를 본다면, 이슈타르는 단순히 사랑과 전쟁을 관장할 뿐만 아니라,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거느리고 다스리는 여신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17] 아카드어로는 파르츄(Paršu)라고 하는데, 신의 권능과 지식을 의미하는 것이자, 수메르 신학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에 속하는 것으로, 존재 자체가 신성권력에 대한 온 우주(세계)를 다스리는 우주적 법령이자 달리, 신들의 질서를 기록하고, 신격들의 과업과 책임, 권리를 다루는 절대신만이 소유할 수가 있다고 하는 '운명의 서판'으로 불렸으며, 우주 삼라만상이 각자 지녀야 할 본모습이자 곧 우주 삼라만상의 운행원칙이며, 곧 우주 법칙의 체계이자 불교에서 말하는 다르마, 중국의 도(道), 그리고 이집트의 마아트(matt)처럼 우주 삼라만상의 질서이자 사물의 본질적 법칙이었다고 한다. 달리, 인간사회의 규범, 인간 개개인이 살아있는 동안 해야 될 자신의 운명이었던 것은 물론, 흔히 말하는 '신을 신답게 만드는 어떠한 것, 즉 신성성'이라는 의미에서 출발해, 모든 존재가 마땅히 습득해야 완성해야 할 '자기다음,도덕,에토스'를 지칭하는 것으로 확대화색이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후대 부조물에서 신들이 머리에 쓰는 '뿔'로써 정형화되었는데, 이는 신들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원초적 힘을 뜻하며, 이 '뿔'이 인간에게 적용한다면 왕관으로 둔갑하게 되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메는 기술, 과학, 예술 등 인간문화의 한 가지 특정 측면을 구현한 것이면서도, 방금 전에 서술한 예술,기술,문화를 널리 전파하는 신에 대한 기원과도 같은 것이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문명의 모든 측면에 대한 힘을 부여한 것이라고 한다.(즉, '메'를 통하여 문명이 일어났고, 문화가 형성되었고, 미개와 무질서가 사라졌고, 도시가 생겨나고, 신전과 가옥이 높고 튼튼하게 올라갔으며, 길이 넓혀졌으며, 재물이 쌓였고, 직업이 늘어나고, 강의 물줄기가 잡히고, 단단하 그릇을 빚어냈고, 멋진 옷을 지어 입었고,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가 있었던 것은 물론, 규칙과 규범이 세워졌으며, 사회가 정비가 되고, 경제의 체계가 잡혔고, 왕권과 왕위의 확립, 언어와 문자가 사용되었으며, 그 자체로 기쁨과 슬픔의 춤을 추었고, 악기를 치고 두드리며 노래를 불렸으며, 향기로운 술을 마셨고, 달콤한 우유를 들이키고, 배에 올라 먼 곳을 여행하고, 사랑다운 사랑을 즐기는 등, 문자 그대로 이 '메'로부터 모든 것들이 나온 셈이다.) 김산해의 <최초의 여신 인안나>에서 설명하길, 그 어떠한 신도 갖지 못할 신비로운 힘이며, 그 본질은 신성한 권능이자 삼라만상의 총체적인 질서이자 지혜의 정수라고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이것 말고도 이 '메'라는 것 자체부터가 인간생활 전반 수천가지로 나누어 거기에 필요한 사항들을 세세하게 기록한 서판과도 같다고 한다.(즉,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을 기록한 서판은 결혼의 메로 불리는 것이고, 법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한 서판은 법의 메로 불리는거와도 같은 것으로, 그렇기에 메는 존재 자체가 고대 수메르 사회르 지배하던 신이 만든 일종의 법전과도 같은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메는 세상의 진정한 지배자만이 다룰 수가 있는, 그 엔릴조차도 성도 니푸르의 신전 에쿠르에 모아두었을 만큼 금단의 물건이었다고 한다.[18] 첫째는 엔릴, 이슈타르의 할아버지. 둘째는 난나, 이슈타르에겐 아버지. 그리고 엔릴의 이복 형 엔키.[19] 보통 저승에 가면 모든 권위를 버리고 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감을 상징한다고 해석한다.[20] 여기에서 이슈타르는 섹슈얼리티의 신격화이자, 하늘에 있을 때는 만물이 왕성하게 번식하고 저승에 내려가 죽었을 때, 즉 섹슈얼리티를 상실한 만물이 번식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21] 또는 손톱의 때라고도 한다.[22] 나무에 못 박혔다가 3일 만에 부활했기 때문에 이분의 이야기와 연관성을 찾는 학자들도 있다. 부활절 유래에 대한 가설(街說)도 존재한다.[23] https://www.ancient.eu/Ereshkigal/[24] 그 성격은 셈족에게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25] "그대는 나에게 부를 주겠다고 말하나, 그 대신 턱도 없는 것을 나에게 요구할 것이다. 그대가 먹는 음식과 옷은 여신의 것과 걸맞는 것을, 집은 여왕의 궁전과 같은 것을, 그리고 옷감도 최상의 것을 바랄 것이다. 내가 왜 그대에게 그런 것을 바쳐야 하는가? 그대는 낡아빠진 문짝, 허물어져가는 엉성한 궁전, 머리에 쓸 수도 없는 터번, 손에 달라붙는 송진과 깨진 항아리, 거기에다 발에 맞지도 않는 헌신짝 같은, 한 푼의 가치도 없는 존재가 아닌가?"[26] 이때 이슈타르가 유혹했던 다양한 남자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육욕의 신 답게 이놈저놈 가리지 않고 다 유혹했다가 나중에 다 차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걷어찬 남자들에게 별의별 고난을 다 주었다고... 일례로 그녀가 사랑했던 새는 날개가 부러져서 땅을 뛰어다니게 되었으며 목동은 늑대가 되어서 자기가 기르던 개에게 쫓겨다니게 되었다고 한다.[27] 부탁할 때 들어주지 않으면 저승의 망자들을 다 지상에 풀어버리겠다고 위협했는데, 저승의 주인은 이슈타르가 아니라 에레쉬키갈이다. 그래서 은근슬쩍 이슈타르와 에레쉬키갈이 동일한 존재처럼 다뤄지고 있다. 이슈타르가 아니라 에레쉬키갈이 길가메시를 유혹했다고 하면 이야기의 아귀가 더 들어맞는데, 저승의 여왕이 유혹한다는 건 다름아닌 죽음의 위험을 상징하기 때문. 참고로 죽은자들이 산자들을 뜯어먹으리라고 이슈타르가 묘사하는 모습을 좀비물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28] 참고로 이 말을 들은 아누의 처음 반응도 가관인데 길가메시가 자기를 모욕했다는 말에 '혹시 니가 길가메시를 먼저 화나게 한건 아니고? 그래서 길가메시가 그랬겠지!' 그러고 망자를 풀겠다는 말에 '그럼 넌 사람들이 먹을 곡물과 가축들이 먹을 목초는 준비해뒀냐? 그랬다간 우루크는 7년동안 흉년이 들텐데?'라고 한다(...).[29] 북과 북채를 선물했다는 판본도 있다.[30] 엔헤두안나가 지은 찬가가 이외에도 몇 점 더 남아있다. 이로써 엔헤두안나는 이름이 남은 사람으로써 가장 오래된 시인이자 여성 위인으로 여겨진다. 2015년, 수성의 크레이터 중 하나에 엔헤두안나의 이름이 붙기도.[31] 페니키아의 발원지로 초기 페니키아의 중심이었으나 몰락 이후 티레로 중심이 넘어갔다. 비블로스는 그리스어로 파피루스라는 뜻인데, 이집트의 파피루스를 사들이고 그리스아나톨리아 반도에 넘기는 중개무역으로 번성했다.[32] 예: "그들은 야훼를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다."(판관기 2장 13절) 그 외에도 사사기 2장 13절에 따르면 유대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당시 가나안지방의 신인 바알과 이스다롯을 섬겼다고 한다. 이사야서 14장 12절에서 '새벽의 아들'이란 언급이 나오는데, 이때 이 '새벽'이 바로 이슈타르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여기서 나오는 '새벽의 아들'은 루시퍼라는 표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33] 단, 솔로몬의 72악마는 기독교의 정식 교리가 아니다.[34] 대략 아프리카의 절반이자 남아메리카 대륙 정도의 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