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만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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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누어: イオマンテ

1. 개요
2. 유래
3. 의식 진행
4. 이와 유사한 의식들



1. 개요[편집]



실제 아이누족들의 이요만테의 모습을 촬영했던 과거 영상이다. 약 12:00에서 아이누족들이 바로 눈앞에서 쏜 화살이 박혀서 고통스러워하고, 통나무 사이에 목이 눌려서 질식사하는 불곰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와서 사람에 따라 기분 나쁠 수도 있으니 시청시 주의하자.

아이누족의례 중 하나로 불곰을 죽이고, 그 영혼을 신들의 세계인 카무이모시르(カムィモシㇼ)로 돌려 보내는 축제이다.

i(그것)+oman(가다)+te(~시키다)가 합쳐진 아이누어 단어이다, '그것에게 가게 시키다' 쯤 되겠다, 어두의 i와 o 사이에 y가 끼게 되어 이요만테로 발음된다.

단순히 이요만테하면 불곰의 이요만테만을 가리키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이누 신앙에서 카무이로 분류되면 올빼미범고래를 대상으로 행하기도 하였다.

이요만테 의식은 1955년 홋카이도 도지사명에 의해 "야만적인 의식"이란 이유로 금지되었다. 2007년 4월에 해당 공문을 철회하였으나 현재는 일본 실정법상 동물학대로 여겨져 불법이다.


2. 유래[편집]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7~13세기에 걸쳐 번영했던 홋카이도의 사츠몬 문화(擦文文化)에서 곰과 관련된 제사 흔적이 보이질 않음을 통해서 오호츠크 문화를 통해 전파되어 생겼다는 견해가 있다.


3. 의식 진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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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말 아직 월동 상태에 있는 곰굴로 들어가 어미곰을 죽이고 새끼곰을 코탄[1]으로 데려가 자식처럼 실내에서 키우고, 곰에게 젖까지 물린다.

그리고 곰이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 통나무로 된 우리 안에 넣어다 좋은 음식들을 먹이면서 기른다.[2][3]

곰이 1~2살쯤 되었을 때 장로들은 카무이들께 바치는 이나우(イナウ)[4]를 깎고, 여자들은 토노토(トノト)란 이름의 전통주를 준비하며, 마을 사람들은 우리를 둘러싼 상태로 춤을 추며 신과의 이별을 아쉬워한다.

그런 다음, 곰을 우리에서 끌어내 줄을 걸고 광장으로 끌어내고, 곰을 광장 한가운데 세워진 기둥에 묶고는 남자들은 궁시[5]를 들어 일제히 곰에게 쏜다.[6]

곰을 충분히 놀게 했으면, 대나무로 만든 화살 2대를 준비해서 곰에게 쏜 후[7] 곰의 목을 2개의 통나무 사이에 끼워 곰의 숨통을 끊는다.[8]

죽은 곰의 육체를 제단에 안치하여 준비해두었던 이나우와 토노토, 경단[9]을 바치며 정중하게 기도드린다.

그 다음, 엄격한 규칙에 의거하며 모피를 벗기고, 그 고기를 마을 사람들에게 차례대로 대접한 뒤,[10] 곰의 두개골은 누사산(ヌササン)[11]에 걸고 성대하게 이나우를 올린다.

그렇게 곰의 영혼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노래와 춤을 추며 며칠 동안 의식을 이어간다고 한다.


4. 이와 유사한 의식들[편집]


일본 도호쿠 산악 지대에서 사냥을 생업으로 하는 마타기들 사이에서도 이요만테와 비슷한 의식을 볼 수 있는데, 야마가타현의 마타기들은 사냥감으로 잡은 곰의 혼을 보내버리고, 산신께 감사드리는 "곰 축제"가 매년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와 유사한 의례를 '곰 의례'로 통칭하는데 베링해 인근에서 아메리카 대륙 서해안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견되며 이를 흔히 '곰 벨트'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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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누가 사는 마을을 의미한다.[2] 이 새끼곰은 코탄 내에서 신적 존재로 취급받는다.[3] 아이누 전통 신앙에서는 불곰은 카무이가 곰의 모습을 빌려서 지상에 내려온 존재라고 믿는다.[4] 파일:이나우(イナウ).jpg아이누의 제구조상인간 사이를 주선하는 것이라고 한다. 공물로서의 성격이 강한 물건이다.[5] 화살, 이때 쓰는 화살은 에페레아이(エペレアイ)라는 의례용 화살인데, 화살이 대상에 꽂히기 어렵게 가공되어있다고 한다.[6] 아이누들은 이를 곰을 놀게한다고 표현한다.[7] 에페레아이와 달리 이 화살은 실전용으로 날카롭게 만든 물건이라 당연히 곰이 고통스러워 한다.[8] 한마디로 목을 꺾는것인데, 경추탈골법이라 해서 현재에도 실험용 동물을 안락사시키는 방법으로 많이 쓰인다. 숙련된 수행자가 시행할 경우, 고통을 느낄 사이도 없이 죽기 때문에 약물이나 가스를 이용한 안락사보다도(이 방법들은 동물들이 고통을 느끼는 시간이 짧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훨씬 인도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사람의 힘으로 곰의 목뼈를 부러뜨리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명이 곰 위에 올라타서 통나무를 잡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 위에 한꺼번에 올라타는 방식으로 체중을 이용해서 부러뜨린다.[9] 이 물건들은 곰의 재방문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10] 모피와 고기는 대접의 예로서 카무이가 두고 간 선물로 이를 고맙게 받는 걸로 해석한다. 그리고 돌아간 신은 다른 신들에게도 소문내어 다른 신들이 고기와 모피를 들고 찾아온다고 믿는다.[11] 파일:イオマンテ用に設けられたヌササン.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