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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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豆諸島 (いずしょとう)

1. 개요
2. 지질 및 기후
3. 구성 및 행정구역
4. 역사
5. 산업과 문화
6. 교통
7. 기타


1. 개요[편집]


일본 혼슈에서 태평양 방향으로 뻗어있는 일련의 일본령 섬들을 말한다. 길이는 남북 약 650km. 행정구역 상으로는 모두 도쿄도에 속한다. 인구는 23,446명.[1] 이즈 제도의 남쪽에는 오가사와라 제도가 위치해 있다.

2. 지질 및 기후[편집]


화산섬들로 이루어져있다. 전체적으로 아열대기후에 속한다.

아열대기후에 속한 만큼 태풍의 영향도 상당히 잦다.

3. 구성 및 행정구역[편집]


100여 개의 섬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사람이 사는 섬은 9개 뿐이다. 오시마, 미야케 지청 섬들끼리에 비해 하치조 지청은 더 멀리 떨어져 있다.

  • 오시마 지청(大島支庁)
    • 오시마 정(大島町) - 오시마(大島)
    • 토시마 촌(利島村) - 토시마(利島)
    • 니지마 촌(新島村) - 니지마(新島), 시키네지마(式根島)
    • 코즈시마 촌(神津島村) - 코즈시마(神津島)
  • 미야케 지청(三宅支庁)
    • 미야케 촌(三宅村) - 미야케지마(三宅島)
    • 미쿠라지마 촌(御蔵島村) - 미쿠라지마(御蔵島)
  • 하치조 지청(八丈支庁)

본토의 정촌과는 다르게 주소에 군(郡)이 없다. 이는 원래 폐번치현 당시 도서 지역이 정촌제 제외 지역이었기 때문. 이들 도서 지역의 행정구역 단위는 도(島)로서, 행정관청으로는 도청, 장으로는 도사(島司)를 두거나[2] 아예 현청 직할로 있거나 더 심하게는 율령국이 유지되고 있던 골 때리는 사례도 있다. 이들 도서 지역은 순차적으로 도서정촌제를 거쳐 보통정촌제에 편입되었는데, 이즈 제도의 경우 1908년과 1923년에 걸쳐 도서정촌제가, 1940년에는 보통정촌제가 실시되었다. 이 경우 원래 존재했던 도(島)가 지청으로 개청되면서 군의 역할을 수행하였기 때문에, 보통정촌제에 있던 군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참고로 보통정촌제의 정촌과는 달리 도서정촌제의 정촌은 약간의 권한 제한이 있었는데, 이를 두고 이즈 제도를 비롯한 도서 지역을 사실상 외지로 취급했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오해다. 이는 오키나와현의 사례를 곡해한 것인데, 오키나와현은 류큐번의 폐지로 오키나와현이 설치된 폐번치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관내 전 정촌이 도서정촌제였기 때문. 군의 존재 여부는 이와 상관이 없는 것이, 오키나와현에는 엄연히 5군이 설치되었다. 원래 도서정촌제는 미국의 비법인지구와 비슷하게 격오지 등에 대한 별도 행정구역 제도로, 이것을 오키나와 처럼 현 단위 행정구역에 무리하게 추진한 것 자체는 차별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도서정촌제 적용 지역이 외지로 취급받았다고 해석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참고로 오키나와현에 보통정촌제가 실시된 것은 1921년으로, 류큐 편입 후 49년이 지난 후였다.

4. 역사[편집]


오시마 섬의 시모타카보라 유적(下高洞遺跡) 등을 볼 때 조몬 시대에도 사람이 살았던 모양.

원래는 스루가 국에 속했으나, 680년부터는 새로 설치된 이즈 국에 속하게 되었다.

높으신 분들유배보내는 곳으로 유명했다. 삼국지로 따지면 일남(日南)(현 베트남 지역) 같은 역할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설적인 명궁 미나모토노 타메토모. 그는 1156년 호겐의 난 당시 스토쿠 상황 편에 섰다가 패했다. 고시라카와 덴노는 그의 활솜씨를 두려워하여 힘줄을 벤 후 이즈 제도의 오오시마에 유배를 보냈다. 그러나 다시 몸이 회복되어 활을 쏠 수 있게 된 타메토모는 자신의 힘으로 이즈 제도의 섬들을 지배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의 지배는 폭압적이었고, 조정에서 타메토모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보냈을 때에는 고립무원의 상태가 되어 결국 그는 할복으로 생을 마감했다.[3][4]

전국시대에는 오대로의 하나였던 우키타 히데이에세키가하라 전투 패전 후 하치조 섬에 유배당했다. 그곳에서 55년이나 살았다고. 그리고 하치조시마에서 헤·엄·쳐·서·왔·다!![5] 말이 55년이지, 28살에 잡혀가서 83살에 죽을 때까지 거기서 살았다.

고니시 유키나가의 조선인 양녀인 오타 쥬리아는 카톨릭 신앙을 포기하지 않아 코즈시마 섬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에도시대에는 막부 직할령이었으며, 에도에서 물자를 많이 교류하였다. 폐번치현을 거쳐 1876년에는 이즈 반도와 함께 시즈오카현이 되었으나, 1878년에 도쿄부로 편입되었다.

1785년에는 아오가시마 섬에서 화산분출이 일어났다. 200명 가량은 구조되었지만 132명의 주민들이 미처 구조되지 못해 목숨을 잃었고, 이후 50여 년간 무인도로 남아있었다.

5. 산업과 문화[편집]


대부분 비슷하게 농업, 어업 및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 특산물로는 아시타바(明日葉)[6]와 섬소주(島焼酎), 생선을 절여 만든 쿠사야가 유명하다. 향토음식으로는 간장에 절인 생선과 겨자를 쓰는 하치죠시마의 시마즈시(島寿司)가 유명하다.[7]

사투리로는 오시마 지청과 미야케 지청에 해당되는 섬들에서 쓰이는 북부 이즈 제도 방언(北部伊豆諸島方言)과[8], 하치조 지청에 해당되는 섬들에서 쓰이는 하치조 방언이 있다. 북부 이즈 제도 방언은 가까운 육지인 이즈 반도에서 쓰이는 이즈 방언과 비슷한데, /e/가 /i/로, /o/가 /u/로 변화하거나, /tu/, /ti/ 발음들이 사용되는 것이 특징.[9] 하치조 방언의 경우 본토 일본어와 차이가 커서 아예 별개의 언어로 구분하여 하치조어라고 하기도 한다. 만요슈에서나 등장하는 고대 일본어의 특징이 많이 남아있어서 언어학자들에게 관심을 받는듯. 유네스코에서는 하치조어를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하였다.

개인이 운영하는 슈퍼는 있으나, 편의점이 없다.

6. 교통[편집]


배편으로는 도쿄항으로 가는 선박을 많이 쓴다. 오시마나 니지마 같이 이즈 반도에서 가까운 섬에서는 시즈오카현 아타미항이나 시모다항으로 가는 선박도 운항한다.

공항으로는 오시마 · 니지마 · 하치조시마 · 미야케지마 · 코즈시마에 있다. 모든 섬들이 동방항공(東邦航空)[10]에서 니이지마, 시키네지마를 제외한 섬들을 연결하는 셔틀 헬리콥터를 운행하는 중이지만, 오시마 · 니지마 · 미야케지마 · 코즈시마는 신츄오 항공[11] 같이 운항하며, 하치조지마는 전일본공수[12][13] 같이 운항한다.

7. 기타[편집]


이곳의 마스코트 중 하나는 '앙코네코'(あんこ猫)로, 이즈오시마의 전통의상을 입은 고양이 인형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소메이요시노 벚꽃 품종의 진짜 원산지가 바로 이곳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제주왕벚나무가 원종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소메이요시노 품종의 원종 중 하나인 오시마벚나무[オオシマザクラ]Prunus speciosa가 이곳에서 자생하는 나무로 밝혀진 상황.

명탐정 코난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사건이 터지면 대부분 요코미조 산고가 담당한다.

소년탐정 김전일에서도 자주 등장하는데, 그 우타시마가 바로 이즈 제도 중 하나로 나온다. [14]

이즈 제도의 섬 중 하나인 하치조 섬에 살면서 섬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는 '떠밀려져 하치조 섬(流されて八丈島)'이라는 만화도 있다.

포켓몬스터 파이어레드·리프그린에서 등장하는 일곱섬 지역의 모티브이다.

영화 날씨의 아이의 남자 주인공인 모리시마 호다카도쿄 상경전 거주지(코즈시마 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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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년 12월 1일 기준.[2] 이는 일본령 조선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제주도울릉도는 각각 제주군과 울도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 군을 폐지한 후, 제주도(島)와 울릉도(島)를 설치하였다. 이들 행정구역은 일본 패전까지 그대로 유지되었다.[3] 대개 일본 사무라이의 할복의 원조를 미나모토노 타메토모로 본다.[4] 류큐 왕국에서는 타메토모가 이 때 죽지 않았으며, 배를 타던 중 풍랑을 만나 오키나와에 도착, 그의 아들 슌텐(舜天)이 류큐의 왕이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근대에 일류동조론(日琉同祖論)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이즈 제도와 오키나와 사이의 거리가 1,300km나 된다는 걸 감안하면 전설에 가깝다.[5] 2ch상에서 유명한 조크. 자세한 건 해당 인물 문서 참고.[6] 미나릿과 당귀속의 채소. 한국에서는 신선초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고 학명은 Angelica keiskei. 오시마에서는 동백 기름으로 아시타바를 튀긴 덴푸라가 명물이라고 한다.[7] 오키나와다이토 제도에서도 다이토스시(大東寿司)라는 이름으로 먹는다. 사람이 살지 않았던 다이토 제도를 19세기에 하치죠시마 사람들이 개척했기 때문.[8] 링 시리즈 소설판에서 사다코가 염력으로 녹음한 비디오 영상 가운데 사투리로 사다코에게 말을 하는 노파가 등장하는데 이즈 방언일 것으로 추정된다.[9] 흥미롭게도 토사벤, 류큐어(오키나와어) 등에서도 발견되는 현상이다.[10] 원래는 나가노현에서 유람 헬리콥터를 운행하는 회사이며 東方이 아니다! 이 노선들은 현재 일본 유일의 헬리콥터 정기수송 노선이다.[11] 신츄오 항공의 비행기는 도쿄 서쪽의 작은 공항인 쵸후 비행장으로 향한다.[12] 전일본공수 항공기는 도쿄 국제공항으로 향한다.[13] 오시마 공항 역시 전일본공수가 운항했던 적이 있지만, 2015년 단항했다.[14] 실사판에서는 귀화도 살인사건의 배경으로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