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리라

덤프버전 :

  • 바티칸 리라와 산마리노 리라도 본 문서에서 함께 설명합니다.




Lira Italiana

파일:Logo_Banca_d'Italia.png

1. 개요
2. 나폴레옹 리라 (1기)
3. 이탈리아 왕국 리라 (2기)
4. 공화국 리라 (3기)
4.1. 1차
4.2. 2차
4.3. 3차
4.4. 4차 (최종)
4.5. 동전
5. 파생 통화
5.1. 바티칸 리라
5.2. 산마리노 리라
6. 둘러보기


1. 개요[편집]


이탈리아, 바티칸, 산마리노의 옛 통화. ISO 4217코드는 ITL, 복수형은 리레(Lire), 보조단위는 첸테시모(Centesimo)인데 1946년 공화제가 세워지면서 사용을 중단하였다. 기호는 ₤[1]. 최초의 리라화는 베네치아 공화국에서 처음 사용했으며 이후 제노바 공화국, 피렌체 공화국, 사보이아 공국으로 퍼져나갔다. 최초의 지폐 형태의 리라는 사르데냐 왕국카를로 에마누엘레 3세가 처음 발행하였으며,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 의해 1807년 북부에 도입되면서 현대적인 형태의 주화로 배급되었다. 나폴레옹이 패퇴한 이후에도 사르데냐 왕국의 화폐 단위로 남았고 사르데냐 왕국의 주도로 이탈리아가 통일되면서 이탈리아 왕국의 화폐로 이어져 2002년 유로로 전환하기 전까지 쓰여졌다.

유럽에서 한국 원화보다 단위가 컸던 유일한 통화라, 물가가 대체적으로 높은 유럽에서도 유일하게 부자가 된 기분으로 다닐 수 있었다 한다.[2] 유로 교환비마저 1936.27리라/EUR로 원년멤버 중에서 최고 수준인데 2002년 그 때의 환율로 치면 1,000리라에 620원꼴이었던 셈.[3] 이는 제2차 세계 대전의 후유증으로 이탈리아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다 말다를 자꾸 반복했는데, 디노미로 0을 제거하기엔 애매한 숫자라서 방치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사실 화폐개혁 자체는 1970년대 오일쇼크로 물가가 올라간 이래로 꾸준히 논의 되었고, 1980년대에는 확정 직전의 상황까지 왔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에서 구 1000리라를 1신리라로 교환하려는 방안을 추진했던것으로 이 방안에 의하면 대략 1990년대 중후기에 화폐개혁이 이루어질 에정이었던것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EU 통합에 따라 화폐통합 논의가 일기 시작했고, 결국 1991년에 화폐개혁 논의가 중단되었다. 이탈리아 정부와 의회에서 유로화 발행으로 화폐개혁을 통치기로 한것이다. 아무튼 이 당시에는 OECD 가입국 중 액면가치가 가장 적은 화폐라서 눈길을 끈 바 있으나, 유로화 도입으로 지금은 대한민국 원을 거쳐 콜롬비아 페소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프랑과 같이 2012년부로 유로화 교환이 중지되어 이제는 완전히 종잇조각이 된 상태이다.[4]


2. 나폴레옹 리라 (1기)[편집]


1807년부터 1814년까지 쓰인 리라.


3. 이탈리아 왕국 리라 (2기)[편집]


1861년부터 1946년까지 쓰인 리라.


4. 공화국 리라 (3기)[편집]



4.1. 1차[편집]



앞면
뒷면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01.jpg
₤50
미네르바
액면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02.jpg
₤100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03.jpg
₤500
케레스
액면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04.jpg
₤1,000
보티첼리 작 '봄'의 카리테스 3자매 중 하나
액면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05.jpg
₤5,000
베네치아제노바를 상징하는 여성들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여성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06.jpg
₤10,000
단테 알리기에리


4.2. 2차[편집]


1966년부터 70년대 후반까지를 주름잡던 통화들.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말끔하나, 색감은 은은하고 낡아보이게 채용한 것이 특징인 고전적인 통화류다.

이 시기에 등장한 통화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명인물들이 대거 그려지게 되었다. 도중에 5000리라의 도안이 변경되면서 베네치아 공화국의 사자가 들어가기 시작한 것 역시 특징.


앞면
뒷면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11.jpg
₤500
아레투사, 독수리와 돌고래
파도문양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12.jpg
₤1,000
주세페 베르디
테트로 알라 스칼라[5]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17.jpg
₤5,000
크리스토포로 콜롬보
싱커 문양과 산타마리아, 핀타, 니냐호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14.jpg
₤10,000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캄파돌리오 광장[6]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15.jpg
₤50,000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피렌체[7]의 빈치 성과 산타크로체 교회[8]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16.jpg
₤100,000
알레산드로 만초니
볼레토 산과 코모 호수


4.3. 3차[편집]


19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후반까지 통용되던 통화들. 각각 고유의 개성이 강하면서도 5천/1만이 서로 비슷하고 5만/10만이 서로 비슷하다.

전판에 비해 매우 중립적인 도안을 채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약간 낡아보이는 폰트와 색감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앞면
뒷면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21.jpg
₤500
메르쿠리우스
말을 타고 있는 메르쿠리우스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22.jpg
₤1,000
마르코 폴로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의 총독 관저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23.jpg
₤2,000
갈릴레오 갈릴레이
천문도와 피사의 천문대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24.jpg
₤5,000
안토넬로 데 메시나 작 '한 남자의 초상 '
기마상, 마테이광장 분수대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25.jpg
₤10,000
안드레아 델 카스타뇨 작 '한 남자의 초상 '
제수 누오보 교회 천사장식의 칼럼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26.jpg
₤20,000
티치아노 베첼리오
작품 "신성한 사랑과 세속적 사랑"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27.jpg
₤50,000
굴리엘모 사비니 작 ' 젊은 여성의 초상'
다양한 아치
파일:attachment/이탈리아 리라/ita028.jpg
₤100,000
보티첼리 작 '봄'의 한 삼미신
건물 디자인


4.4. 4차 (최종)[편집]


80년대 중반부터 등장해 2002년까지 쓰인 통화들이며, 도안이 통일된 유일한 시리즈.

주요 통화인 5,000리라부터 100,000리라까지가 먼저 등장했고, 1990년에 보조용 저액권인 1,000리라와 2,000리라가 등장, 정말 막판인 1997년[9]에 이르러서야 500,000리라가 출시되었다. 이렇다보니 가장 유명한 도안이 많은 50만 리라를 구경한 사람은 현지에서도 보기보다 많지 않은 편. 이상하게 이 나라 인간들은 지폐에도 가치를 따진다.

()는 유로화 환산가격.

앞면
뒷면
파일:₤ 1,000.jpg
₤1,000
(€0.52)
마리아 몬테소리
몬테소리 교육법
파일:₤2,000.jpg
₤2,000
(€1.03)
굴리엘모 마르코니
초기 무선통신기기, 배와 송신탑
파일:₤ 5,000.jpg
₤5,000
(€2.58)
빈첸초 벨리니와 마사모 극장
오페라 "노르마"의 한 장면
파일:₤ 10,000.jpg
₤10,000
(€5.16)
알레산드로 볼타와 볼타 전지
코모[10]에 있는 그의 마우솔레움
파일:₤ 50,000.jpg
₤50,000
(€25.82)
잔 로렌초 베르니니와 트리톤 분수
콘스탄티누스 1세 기마상, 성 베드로 대성당의 내부
파일:₤ 100,000.jpg
₤100,000
(€51.64)
미켈란젤로 카라바치오와 "점쟁이"
"바쿠스"의 과일바구니
파일:₤ 500,000.jpg
₤500,000
(€258.23)
라파엘로 산치오와 "갈라테이아"의 일부분
아테네 학당


4.5. 동전[편집]


파일:Italian Lira Coins.jpg

총 1리라부터 1,000리라까지 발행되었는데, 1리라와 2리라는 1980년부터 수집용 민트세트에 한정하여 부활했다. 동시에 원래 은화였던 500리라 주화도 같이 부활하였다.[11] 물론 이 주화들은 실제 통용하는 목적이 아닌 기념주화에 가까운 상태였고 5리라는 70년대 후반부터 사용이 크게 줄어 발행을 조금이나마 하긴 하나 유명무실해졌고, 10, 20리라마저 거리에서 봐도 줍지 않을 정도의 푸대접을 받았다. 심지어 유로화 교환 때마저 중앙은행에서 조차 취급해주질 않았다! 이 자식이?![12] 그래서 최종적으로 50리라부터 쓰였다고 할 수 있지만 50리라나 100리라도 마트에서나 90년대 들어서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 주로 쓰인것은 1000리라, 500리라 그나마 200리라 정도만이 주로 쓰여졌다.

500리라 동전은 세계 최초로 통용 목적으로 발행한 바이메탈 주화로 무려 1982년에 첫선을 보였으며 퀴리날레 궁이 도안으로 들어갔다. 역시 바이메탈인 유럽지도가 새겨진 1,000리라 동전은 1997~2001년까지 발행했는데 1997년과 1998년 동전이 대부분이고 1999~2001년은 수집용 민트세트에서나 볼수 있는 나름 귀한 주화이다.

그런데 동전의 특성상 숫자가 잘 줄지 않아 2018년 현재도 간혹 500리라와 1,000리라 동전을 각각 2유로, 1유로짜리와 헷갈려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그나마 1,000리라는 1유로짜리와 크기 차이가 있어서 큰 문제는 없지만 500리라는 2유로와 크기까지 비슷하다. 만일 현지상점에서 헷갈려 해 리라동전을 거슬러줬다가 이를 항의하면 순순히 바꿔주면서도 무진장 짜증내는 얼굴을 볼 수 있다. 근본적으로 가격차가 8배(1,000리라는 50유로 센트 이다)이기도 하고, 더구나 지금은 교환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 지폐와 동전 모두 2012년 2월 29일부로 종료되었다. 역으로 이를 모르고 받았다간 애물단지가 되어버리니 주의하자.


5. 파생 통화[편집]


해당 통화들 역시 이탈리아 로마에서 주조되었으며, 이탈리아, 바티칸, 산마리노 3국 내에서 모두 법정 통화로 인정받았다.

지폐는 이탈리아 리라를 가져다 사용했다.


5.1. 바티칸 리라[편집]


파일:Lira Città del Vaticana.jpg
Lira Vaticana(이탈리아어)

비공식 ISO 4217 코드는 VAL.

바티칸 리라는 1866년에 교황령 리라라는 독립적인 형태로 처음 만들어졌으며, 4년만에 이탈리아 통합과정에서 사라졌고, 이후 라테라노 조약에 의해 이탈리아 리라와 함께하는 조건으로 1929년에 부활해 2002년 유로 도입 이전까지 이어졌다.

재질과 크기는 이탈리아 리라 주화와 동일했다. 다만 통용이 목적이 아니라서 대부분 민트 형태로 만들어져 풀렸다. 그러니 화려한 장식에 치중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교황이 바뀌면 돈도 바뀌고, 교황청 재정이 바닥나면 또 바꿔서 돈 좀 끌어오고, 뭔가 기념할 일 생기면 만들어서 돈 좀 끌어오고...를 반복하다보니 종류가 아주 무궁무진해졌다. 현대판 면죄부 덕분에 콜렉터들에게는 가장 인기있는 화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유로로의 교환율은 이탈리아 리라와 동일했지만, 바티칸 동전이라면 그냥 쓰는 것보다 수집가들한테 파는게 더 이득이었다. 1000리라 동전이 이베이에서 1만원 이상에 거래된다.

현재는 유로의 바티칸 발행버전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5.2. 산마리노 리라[편집]


파일:Lira Sanmarinese.jpg
Lira Sanmarinese(이탈리아어)

비공식 ISO 4217 코드는 SML.

산마리노는 1864년에 최초의 주화를 발행했는데, 구리 재질의 5 첸테시미화였다. 이후 1875년에 역시 구리로 된 10첸테시미화가 발행되었으나 1894년 구리 주화의 발행이 중단되었다. 1898년 50첸테시미 은화와 1, 2, 5리라화를 발행했으며, 1906년에 1, 2리라화 추가 발행했다.

이후 1931년 주화 발행이 재개되면서 1935년에 5, 10, 20리라 은화와 5, 10첸테시미 청동화가 발행되었으며 1938년까지 통용되었다.

1972년에 다시 한번 주화 발행이 재개되었는데 이후 발행된 것들은 모두 이탈리아 리라와 재질과 크기가 동일했다. 다만 주화 디자인만은 매년 다른 걸로 변경되어 왔다.

현재는 유로의 산마리노 발행버전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6. 둘러보기[편집]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wiki style="display:inline-flex; vertical-align:middle; text-align: left"
이탈리아
관련 문서

<^|1><height=34><bgcolor=#ffffff,#1f2023>
[ 펼치기 · 접기 ]

}}}




[1] 파운드 스털링은 £. 가로줄 숫자가 다르다.[2] 물가가 쌌다는 뜻은 아니다. 그냥 액면만 컸을 뿐이지. 2005년 이전에 튀르키예를 여행한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을 것이고,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를 가는 사람들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일 것이다. 그런데 머리 아파서 더 고생이었을 수도.[3] 참고로 2022년 현재는 유로 환율 변동으로 인해 700원이다.[4] 교환되지 않은 발행잔액은 국고로 귀속. 다만 리라 전면 무효화 정책이 이탈리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크리를 맞았는데, 이탈리아 재무부는 쪼잔하게도(…) 2012년 이전에 교환을 신청했다는 증거(예: 중앙은행에서 보낸 이메일)를 제출한 경우에 한해서만 리라를 유로로 바꿔주고 있다.[5] 통칭, 스칼라 극장. 밀라노에 있는 가장 오래된 오페라 극장이다.[6] 미켈란젤로가 설계했다고 한다. 로마 베네치아 광장 옆에 있다.[7] 엄밀히 말하면 다 빈치는 피렌체 주변 작은 마을인 빈치 태생이다. 이름인 "다 빈치"도 성이 아니라 빈치 출신이라는 의미이다.[8] 다 빈치 외 여러 유명인사들의 묘지가 있다. 참고로 들어갈 때 입장료를 내야한다(...)[9] 이탈리아는 유로의 원년멤버로서 1998년부터 전산에 유로 사용을 결정했기 때문.[10] 밀라노 북쪽, 스위스 근방에 있는 작은 호수마을.[11] 연도를 테두리에 찍어서 발행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했다. 현재 미국의 1달러 동전도 테두리에 연도와 민트마크를 집어넣는 형태로 발행하고 있다.[12] 사실 1리라면 유로 1센트는 커녕 1원조차도 되지 않았으니 바꿔줄리가 없기는 했다. 그나마 20리라 정도면 1센트가 되긴 하는데 20리라도 이미 80년대 들어서 거의 쓰지 않았던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