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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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과정
2.1. 익수 초반 - 무증상기
2.2. 익수 중반 - 허우적거림과 물 다량 흡입
2.3. 익수 후반 - 체력 탈진과 수몰
2.4. 물 흡인에 의한 호흡곤란
2.5. 호흡정지
2.6. 종말호흡 및 완전익수


1. 개요[편집]


익수사고 및 익사는 다음의 몇 가지의 테크로 진행이 된다. 사람이 자기 키보다 깊은 에 빠지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 초기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길어봐야 5분이 채 넘지 않는다. 여기에 물에 부딪히는 충격으로 인한 골절이나 타박상 등 부상과 수온이 체온보다 낮은 경우가 대다수라 저체온증은 덤.

익수 과정에 대해 익수자들은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물에 빠졌다가 간신히 구조되어 기사회생한 한 익수환자는 물에 빠졌을 때 시간이 매우 천천히 가는 느낌이며, 5분여의 익수 시간이 몇십 분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2. 과정[편집]



2.1. 익수 초반 - 무증상기[편집]


물에 빠진 직후인 익수 초기 단계다. 익수자는 대부분 자신이 빠진 물 속의 지형과 깊이를 모르기 때문에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이 때 주변 구조자의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 구조 요청을 해야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러지를 못한다. 소리를 지르기 위해 입을 벌리면 저절로 물을 마시게 되기 때문에 상황전달이 힘들다.


2.2. 익수 중반 - 허우적거림과 물 다량 흡입[편집]


익수자는 사력을 다해 발버둥치다 힘이 빠져간다. 익수자가 힘좋게 수면에서 허우적거려준다면 주변에서 발견하기 쉽겠으나, 실제 익수자의 행동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에 따라 간간히 수면에 올라왔다가 도와달라는 말을 끝내기도 전에 곧바로 물 속으로 들어가 버리기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익수자의 행동은 물 밖에서 식별하기 어렵다.

익수자는 기력과 의지력이 남아있는 한 본능적으로 호흡하기 위해 발버둥치게 되는데 아직까지는 의지적으로 호흡을 조절하거나 숨을 참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다 호흡곤란, 물의 다량 흡입[1], 멘탈붕괴 등의 단계를 순차적으로 겪다가 익수자의 체력이 한계에 다다르면 다음 테크를 타게 된다.


2.3. 익수 후반 - 체력 탈진과 수몰[편집]


아무리 체력이 좋은 성인이라도 물에 빠진 상태에서 2분 30초 이상을 버티기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이 지경까지 오기 전에 구조되는 것이 최선이지만, 불행히도 아직 구조대가 도착하지 않았다면 익수자는 조만간 가라앉는 일만 남았다고 봐야 한다.[2] 이 시점에서 익수자의 심리적 측면에서 큰 변화가 오는데, 이전에는 어떻게든 자력으로 나가보려고 허우적 거린다거나 구조를 바라는 심정으로 어떻게든 버텨보려는 시도를 했다면, 이 시점에는 체력적으로 완전한 탈진 상태이기 때문에 심리적 절망 혹은 구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까지는 익수자가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버텼다면, 이제 현실적으로 '여기서 나가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단계이다. 많은 익수 경험자들은 이 단계에서 자신이 물속으로 가라앉아 가는 것을 알면서도 힘이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꼈다고 한다. 기적적으로 어서 구조대가 와서 건져주기만을 바랐을 정도였다고...


2.4. 물 흡인에 의한 호흡곤란[편집]


익수자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단계이다. 물속에 가라앉은 익수자는 혈중 탄산가스 농도가 올라가게 되고 호흡중추가 자극되면 사람은 반사적으로 호흡을 하게 되어 있다. 의지로 참고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익수자는 본능을 이기지 못해 주변이 물인 것을 알면서도 숨을 쉬게 된다. 폐로 밀려 들어오는 물을 느끼며 의식을 잃게 되는데, 경험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폐에 물이 들어올 당시 화끈거리는 듯한 작열감을 느꼈다고 한다. 혹은 사레들리는 느낌이 확 들다가 물속이므로 호흡이 불가하고 목구멍이 터져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도 한다.


2.5. 호흡정지[편집]


물이 계속 흡입됨에 따라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가사(假死)상태에 빠진다. 이 단계는 1분 정도 지속된다. 이 단계에서 익수자의 경험담에 따르면, 그전에는 그렇게 괴롭더니, 편안해지는 느낌이라고 한다. 그러나 구조 대원이 건져올려 응급처치를 받은 후 가사 상태에서 깨어나니 다시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 찾아왔다고 한다. 일부 사례에서는 이 단계에서도 흐릿하지만 의식의 끈은 놓지 않았고 자신의 상태를 인지할 수 있었다고도 한다. 비슷한 예로는, 마치 아침에 깨어날 때 아직 완전히는 아니지만 의식적으로는 반 정도 깨어있는 상태 같았다고 묘사한 경험자도 있었다.


2.6. 종말호흡 및 완전익수[편집]


마지막으로 호흡이 가능하지만 결국 1분을 넘기지 못한다. 그러나 심장은 이 순간에도 뛴다. 하지만 곧 호흡이 멈추게 되고, 결국 심장도 함께 멈추게 된다. 이때가 사망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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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 흡입: 쉽게 말해 보통 우리가 말하는 '물을 먹는다'고 하는 경우다. 이 경우, 들이킨 물은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가는 것이다. 반면, 물 흡인은 식도가 아닌 기도를 통해 폐로 물이 들어가는 경우이다. 보통 말하는 '사레 들린다'는 표현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경우, 우리 몸은 반사적으로 격한 기침과 함께 폐로 물의 기도 침입을 방어한다.[2] 2분 30초라는 시간은 물 밖에서는 별 것 아니지만 익수자에게는 정말로 긴 시간이다. 수영 미숙자가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행위는 상당한 체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 탈진한 익수자가 느끼는 체력 소모감은 마라톤 완주 시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나마 마라톤은 숨이라도 마음껏 쉴 수 있다지만 여기는 물속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공기 대신 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이니... 익수자가 느끼는 체력 소모 및 고통은 훨씬 심할 수밖에 없다. 괜히 익수 사고가 물고문에 비유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