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시리즈/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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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일리 앤더슨 (Riley Andersen)[편집]
본작의 서브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주연.
자세한 내용은 라일리 앤더슨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 라일리의 감정들[편집]
일본어판은 감정 이름을 가타카나로(예 : ヨロコビ), 중국어판(대만, 대륙)은 감정을 뜻하는 2글자로 표기한다.(예 : 樂樂(乐乐)) 10색상환의 색 중 유이하게 연두색과 자주색을 상징하는 감정이 없으며, 대신 10색상환에 해당하지 않는 분홍색의 당황이가 있다.
2.1. 인사이드 아웃[편집]
2.1.1. 기쁨 (Joy)[5][편집]
자세한 내용은 기쁨(인사이드 아웃 시리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1.2. 슬픔 (Sadness)[편집]
자세한 내용은 슬픔(인사이드 아웃 시리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1.3. 버럭 (Anger)[6][편집]
이름처럼 버럭하는 성격. 다른 이름으로는 분노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쁨의 설명으로는 일이 공정하지 못한 것에 깊게 관여하는 역할이다.[14] 상당히 다혈질적이고 열받을수록 머리 위에 열이 오르기 시작해 완전 폭발하면 불꽃이 치솟는다.[15] 작중 등장하는 트리플덴트 껌 광고 노래가 나올 때마다 짜증을 낸다. 워낙에 중독성이 강해 지겹도록 들은 모양이다. 화나는 일이 일어나면 신문[16] 을 읽으며 더 화낸다.Congratulations, San Francisco! You've ruined pizza! First, the Hawaiians, and now you![12]
너도 꽝이야. (한국어 더빙)
분노를 대표해서 그런지 다른 감정들과 달리 막나가는 면이 두드러지지만 그렇다고 본성이 나쁜 건 아니다. 버럭 역시 기본적으로 라일리를 생각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문제는 심각한 막가파라는 것이다. 참을성 자체가 없는 듯.[17] 기쁨이와 슬픔이가 없어졌을 때에도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면서 짜증을 내서 자신이 고른 아이디어를 꽂아넣는 바람에 라일리가 가출하는 데 방아쇠를 당겼지만 상황이 심각해지자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겁을 먹는다. 이때 대사가 이렇다.
"What have We done...."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야?"(한국어 더빙)
정작 기쁨과 슬픔이 생각의 기차를 타고 본부로 잘 귀환하고 있었을 때 버럭의 계획에 의해 라일리가 가출 시도를 위해 엄마의 지갑에 손을 댔고 결국 정직 섬이 파괴됐으며 이로 인해 생각의 기차 레일이 끊어지고 의도치 않게 기쁨과 슬픔의 귀환이 지연됐다. 그 사이 라일리는 집을 떠나게 되었고 제어판은 검게 변해 통제가 불가능한 지경이 되고 말았다. 이 때 우리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말하며 후회한다. 나중에 라일리가 좀 더 성장하고 새로운 감정 제어판이 설치되자 다채로운 욕설 스위치가 생겨서 욕 대백과사전에 접속할 수 있다며 좋아했다.
외형이나 성격이 어딘가 아저씨 같은 면도 있어서 11살 소녀의 감정이라기엔 이질적으로 느껴지지만, 작중 버럭의 언행을 잘 보면 오히려 전형적인 어린 꼬마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기일 때는 라일리 아빠가 브로콜리[18] 안 먹으면 후식을 먹지 못할 것이라고 하자 바로 화를 냈다가도 숟가락을 비행기처럼 주자 "오, 비행기네? 얘들아, 비행기 떴는데?" 라며 넙죽 받아먹는 장면, 미네소타만 가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장면에서 버럭과 라일리의 정신연령이 동일함을 알 수 있다.
이렇듯 기쁨이가 나간 뒤 라일리의 감정 본부를 조종하여 라일리의 성격 섬들을 죄다 붕괴시켜버리면서 그녀의 성격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삐뚤어지게 만들어 급기야는 엄마 지갑까지 훔쳐 가출하게 되는 아주 나쁜 아이로 타락시킨 작중 만악의 근원처럼 보이지만,[19] 그것은 주변의 환경과 아직 성숙하지 않은 그녀에게 처음으로 닥친 온갖 역경과 시련, 갈등이 만들어낸 결과이며 버럭이도 아직 철들지 않은 어린애의 감정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20]
버럭이 즉 분노라는 속성을 생각해보면 분노가 (자기와 다른 대상 모두에게) 매우 난폭하고 파괴적인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을 보면 이름값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맨날 화만 내고 불 뿜고(...) 보기 싫은 짓만 하는 것 같지만 의외로 웃음을 줄 때도 많다. 소심이를 주먹으로 때리거나 불을 붙이면서 몸개그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첫날 밤에 라일리의 방에 엄마가 들어올 때 기차 경적 소리를 흉내낸다든지 트리플덴트 껌 CM송만 들어도 버럭하는 것 등. 성우인 루이스 블랙의 특유의 목소리와 어우러져서 더 웃기기도 하다. 이렇게까지 버럭이가 소심이에게만 유독 폭력적인 것도, 사실 분노와 공포는 서로 기쁨과 슬픔 만큼이나 대립되는, 양가감정 관계이기도 하기 때문인듯.[21]
라일리의 버럭이 유독 발끈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 건 라일리가 아직 어리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라일리의 아버지인 빌의 성격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그의 감정 본부의 리더는 버럭인데, 화를 표출하기 전에 복잡하고 체계적인 과정을 거친다곤 하나 이는 기본적으로 그가 충동적이고 다혈질적인 성격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빌은 어른이 되면서 분노라는 감정을 다스리고 감정 표출에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는 것을 익혔지만 그의 성격을 물려받은 딸 라일리 역시 다혈질인데다가 감정 조절 능력이 부족해서 쉽게 화를 표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피트 닥터 감독이 밝힌 모티브는 벽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미네소타행 버스 운전기사의 감정들은 색깔만 다른 버럭이가 5명이다.[22] 게다가 이 버스 기사 머릿속 배경을 자세히 보면 대부분의 기억들이 빨간색이다(...).[23]
2편에서는 기쁨이를 어른스럽게 위로해주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전편보다는 유해진 모습이다.
2.1.4. 까칠 (Disgust)[24][편집]
까칠함과 경멸이 주된 성격이다. 보이는 역할로는 생리적 거부,[29] 까다로움, 짜증과 경멸이 있다. 기쁨의 설명에 따르면 육체적, 사회적으로 병드는(poisoning) 것을 방지하는 역할이며,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라일리의 선호나 취향에 가장 깊게 관여한다.[30] '싫어하는 감정'의 담당자가 '좋아하는 것'도 포함하는 취향을 관장한다는 것이 얼핏 모순되어 보일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을 때 '싫어할 이유가 조금이라도 더 큰 것'을 모두 지우면 소거법으로 결국 가장 좋아하는 것이 남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작용이다.'When I'm through, Riley will look so good, the other kids will look at their own outfits and barf.
걱정하지 마, 라일리가 너무 돋보여서, 다른 애들이 자기 옷을 보면, 찢을걸(한국어 더빙)[28]
브로콜리를 싫어하는 식성이라던지 라일리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에 관한 반응에 가장 많이 개입한다. 주로 위생이나 패션등의 외적인 이미지, 또래 아이들의 시선에 대해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반응을 보인다. 라일리의 패션 감각에도 관여하는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감정 5인방 중 패션감각이 뛰어나 보인다.[31] 꽤나 도도하며 다리가 짧아서 돌아다닐 때마다 총총거리는 게 많이 귀엽다.
잘 보면 헤어 스타일이 슬픔이와 은근 비슷하고, 라일리와도 좀 비슷하다. 허리에 찬 벨트의 D는 영칭 Disgust의 이니셜.
머리가 상당히 좋은데다 독설가의 면모도 있어서 종반에 기쁨과 슬픔이를 감정 컨트롤 타워에 들여보내기 위해 버럭이를 도발하여 불을 뿜게 만든 다음 그것을 이용, 유리창을 녹여서 들여보내는 활약을 한다. 이때 위급한 상황에서 빠른 판단력으로 버럭에게 독설을 퍼붓는 장면이 백미. 대사는 다음과 같다.
That worked.
잘하네.(한국어 더빙)
Well, what would you do if you're so smart?
그래, 니가 해봐! 잘난척만 하지 말고![32]
(한국어 더빙)I'd tell you, but you're too dumb to understand.
내가 할게, 넌 멍청해서, 알려 줘도 못 해.(한국어 더빙)
What?
뭐야?(한국어 더빙)
Of course your tiny brain is confused. Guess I'll just have to dumb it down to your level. Sorry I don't speak moron as well as you, but let me try. Duh!
콩알만한 뇌로는 헷갈리겠지, 어쩔 수 없으니까, 내가 니 수준으로 내려가줄게, 바보라, 말은 안 통하겠지만, 내가 노력해 볼게, 브으!(한국어 더빙)
ARRRRRRRRRRHHHHHHHHHHH!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한국어 더빙)
감정 제어판이 업그레이드 되자 가장 먼저 사춘기 경보 장치를 발견한다.[33] 그런데 그게 뭔지 모른다. 그때 까칠과 기쁨의 대화.
Wait, guys. What's puberty?[34]
근데 얘들아, '사츈기'가 뭐야?(한국어 더빙)
I don't know. That's probably not important.
나도 몰라, 아마 별 거 아닐 거야.(한국어 더빙)
2013년 D23 엑스포에 처음 공개될 당시 까칠의 모습은 지금과 달랐다. 분홍색 드레스[35] 에, 머리는 더 길었으며, 속눈썹은 훨씬 짧았다. 그리고 초기 설정에서 까칠은 남자였었다. 디자인하기가 가장 어려운 캐릭터였다고.
닥터 감독이 밝힌 모티브는 브로콜리. 역설적이게도, 브로콜리는 까칠이 가장 싫어하는 음식이며, 당연히 라일리가 싫어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녀의 색깔이 바로 브로콜리 색인 초록색인 것이다. 브로콜리라는 이름만 들어도 질색을 하며 이를 이용해서 기쁨이가 까칠이와의 다툼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해당 장면은 영문판 예고편인 We are not eating that에 나온 장면으로, 영화에는 없는 장면이다. 이때의 대사는 다음과 같다.
그런데 감독 본인은 브로콜리를 무지 좋아한다고 한다.It's a grape. It's not like we're eating broccoli.
그냥 포도야. 브로콜리를 먹는 것도 아니잖아.
Ugh, Don't even go there.
윽, 말도 꺼내지 마.
or boogers!
아니면 코딱지라든가!
You're evil.
이 악마.
or dog food~
아니면 개사료라든가~
Shut your mouth!
닥쳐!
이 때문인지 바닥에 브로콜리들을 잔뜩 쏟아놓고 그 한 가운데에 얼굴을 잔뜩 찌푸린 까칠이 피규어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는 장난을 치는 사람도 있다.
버럭이 다음으로 대놓고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감정. 말투도 가시가 돋쳐있는 경우가 많고 중반부 라일리가 부모와 대화할 때도 까칠이 제어판을 잡자 공격적인 말투가 튀어나왔다. 분노와 혐오가 공격성과 연관이 있음을 고려해보면(...)[36]
한국어 더빙 녹음 초기에는 혐오였다가 지금의 이름으로 확정됐다. 이 영상에서는 "짜증이"로 변역됐다.
2편에서는 부럽이가 까칠이의 머리스타일을 부러워하는데 이때문에 부럽이와 자주 엮인다.
2.1.5. 소심 (Fear)[37][편집]
Thank you, Joy. But I'll have you know I'm not scared of everything.
고마워 기쁨아, 하지만 내가 모든 걸 다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는 건 알아둬야 할 것 같아.
- 미국판 예고편 "Shoes of doom"[41]
안전주의자. 하지만 정도가 지나쳐서 뭐든 겁부터 먹는다. 인사이드 아웃 제작의 자문을 맡은 폴 에크만이 주장한 6가지 기본감정 중 놀람을 일부 포함하는 듯 하다. 버럭이한테 눈치없이 말을 걸다가 버럭이한테 맞아서 몸개그가 나오거나 아예 화면밖으로 튕겨나가는 등의 면모도 보여준다.버럭아... 이건 아닌 거 같...
(버럭이: 꺼져!)
아악!
- 버럭이한테 경고를 하려다가 쳐맞고 몸개그를 찍을 때의 대사 패턴
주로 보이는 역할은 놀라움, 두려움. 반면 다칠 일이 없는 꿈 보는 일을 할 때는 당당하게 행동한다.[42] 기쁨의 설명으로는 라일리를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중요한 역할이지만 작중에선 소리지르고 숨고 쓰러지는 역할.
기쁨이가 라일리의 새 학교 첫 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최악의 상황 리스트를 써달라고 했을 때, 유성을 뜻하는 meteor의 철자를 물어본다. 학교에 유성이 떨어지는 상황까지 고려하려고 했던 것.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라일리 머리에 불이 날 수도 있을 거라고 말했다.Does anyone know how to spell 'meteor'?
누구 '유성' 쓸 줄 아는 사람?
이후 라일리의 가출로 인해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짐을 싸서 감정 컨트롤 본부를 이탈하려 한다. 물론 결과는 당연히 처절한 몸개그와 함께 실패. 이때 까칠이는, "Emotions can't quit, genius."(감정은 일 그만 못 두거든(한국어 더빙))이라고 말하며 깐다.난 그만둘래, 전부 포기할 거야
물론 비겁한 일이라는 건 나도 아는데, 비겁해야지 살아남는단 말이야.(한국어 더빙)
초기 설정에서 소심이 원래 슬픔의 역할로 나올 예정이였다고 한다. 즉, 기쁨이와 함께 본부를 이탈하는 것은 슬픔이가 아닌 소심이였으며, 여기서 기쁨이는 소심이를 더 심하게 구박했었다.
개그 캐릭터로서의 역할만 하는 듯하지만 사실 제일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캐릭터다. 기쁨이의 역할을 대신하자는 것, 하키에 관련된 기억을 핵심 기억 포트에 대신 입력하자는 것 등. 그리고 기쁨이 만큼은 아니지만 소심이가 제어판을 잡을 경우 그냥 좋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결과가 나오는 듯하다.[43] 위에 언급한 초기 설정에서는 이 점이 꽤나 부각되었으며 이 때문에 기쁨이가 괜히 소심이를 질투하기도 했다. 해당 구도는 2탄에서 기쁨 vs 불안의 구도로 재현된다.
피트 닥터 감독이 밝힌 모티브는 신경세포
작중 빙봉을 보자마자 바로 알아본 유일한 감정이다.[44] 다만 빙봉을 보고 반가워하기보단 쟨 왜 여기서 갑툭튀하냐는 반응만 보이고 끝(...).
2.2. 인사이드 아웃 2[편집]
라일리가 중학생이 되면서 등장한 새로운 감정들.
2.2.1. 불안 (Anxiety)[편집]
자세한 내용은 불안(인사이드 아웃 시리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2.2. 부럽 (Envy)[편집]
국내 티저 예고편 당시 번역명은 '시샘'. 디자인 모티브는 버섯.난 부럽이야, 우와! 머리 좀 봐!
까칠: 꿈도 꾸지 마.
주된 감정은 '동경심', '부러움'. '질투'도 맡고 있다. 자기 맘에 드는 걸 보면 초롱초롱한 눈빛을 장착하고, 새로 등장한 감정들 중 텐션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불안(작중에서는 밸)이의 "새로운 라일리 작전"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동경심은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대상을 모방하고 학습함으로서 개인을 성장시키는 동기로도 작용할수 있지만 불안의 감정과 겹쳐지면, 열등감과 자괴감으로 바뀔 수 있어 갈등의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제작진의 비화에 따르면, 부럽이의 이름이 envy이긴 하지만, 부럽이의 포지션은 동경심, 선망과 같이 긍정적인 쪽에 더 가깝다고 한다. 부러움은 내가 갖지 못한 것을 타인이 가졌을 때의 마음이지만, 질투는 내가 못 가진 것을 가진 대상에 대한 적개심에 가깝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둘을 헷갈려 하는지라, 둘을 쌍둥이로 둘 다 등장시킬 예정이었으나 캐릭터가 과하게 많아질 것을 경계하여 조절했다고 한다. 때문에 개봉 전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랑 다르게 타락한 부럽이로 인해 갈등이 촉발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의외로 흑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주로 까칠과 엮인다.[45] 여담으로 모든 감정들 중 가장 크기가 작다. 어느 정도로 작냐면, 밑에 나오는 당황의 코와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2.2.3. 따분 (Ennui)[편집]
국내 티저 예고편 당시 번역명은 '심심'[46] . 디자인 모티브는 국수가락.불안: 쟨 따분이.
기쁨: 따... 뭐?
따분: 하아, 지루하다는 뜻이야.
이름처럼 늘 귀찮고 지루해하고 따분해한다. 상당히 중성적인 외모와 목소리를 가진 캐릭터이지만 공식적으로 여성이다.[47] E자 돌림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감정들을 통틀어서 유일하게 'Ennui'[48][49] 라는 프랑스어 이름을 받았는데, 이 때문에 캐릭터 포스터는 물론 위의 대화에서도 이름이 '지루하다는 뜻임'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식 이름에 걸맞게 프랑스 억양의 영어를 사용하고[50] 프랑스어 감탄사로 울랄라를 자주 쓴다.
emo 키드를 연상시키는 외모와 행동이 특징으로, 까칠이 버금가는 독설가 기질이 있는 게 특징. 불안이 다음 3일이 향후 4년을 결정지을 수 있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하는데, 기쁨이 그건 너무 과장됐다고 반박하자 끼어들어 "이런이런, 기쁨이 너무 구식이네."하고 깐다. 그리고 기쁨이 너무 오버하다가 캠프 일원들이 휴대폰을 압수당하게 되자, 또 "기쁨이 덕분에 적응 완료했네."라며 비꼬았다. 이로서 따분이는 비꼼과 비아냥도 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따분이가 제어판을 누르자 의식의 흐름 강이 지나는 길목이 무너지며 '비아냥의 협곡'이 생겼다.[51]
심심함, 지루함을 뜻하는 감정답게 시종일관 귀찮음이 떡칠된 얼굴에 휴대폰만 쳐다보고 있는 캐릭터인데다[52] '지루함'이라는 감정의 특성상 상당히 정적인 캐릭터이기에 도무지 스토리에 어떤 식으로 관여할지 종잡을 수가 없는 캐릭터. 하지만 작중에서는 이 캐릭터 역시 관전만 하지 않는데, 오히려 따분하고 지긋지긋한 옛 친구들과 라일리가 갈라서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며, 불안 못지 않게 감정 5형제를 궁지에 빠뜨리는 발단을 마련한다.
이렇듯 성격이랑 말투가 상당히 시니컬한데, 작중에서도 제어판을 따분이가 조종하면 라일리가 시니컬하고 무심한 듯한 태도를 보인다. 밸을 만나 느끼는 호들갑을 감출 때, 그리고 자신에게 질척대는 옛 친구들을 떼어낼 때 따분이가 나선 걸로 보아 하찮게 여겨지는 상황을 끝내고 싶을 때를 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권태감의 이유가
- 더 이상 해당 행위로 도파민이 충족되지 않거나 자신에게 그럴 가치가 있는 상황이 아닐 때.
-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휴식 상태일 때, 두뇌가 생존을 위해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기억을 반추하는 것.
등이기 때문이다. 권태는 전반적으로 "이 상황에 열정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해봤자 얻을 것이 없거나, 혹은 뇌가 휴식해야 하는 상황에 드는 감정"이다. 그렇기에 사춘기가 되면서 앞으로 라일리가 부딪히게 될 수많은 복잡한 상황들 속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게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하는 것이 따분이의 역할이다. 그렇게 보면 밸 앞에서 호들갑 떨다가 정색했을 때는 우상인 그녀 앞에서 주책인 모습을 보이는 게 필요치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고, 옛 친구들이 밸 앞에서 '겟업 앤 글로우' 얘기를 꺼내자 비꼬며 답한 건 이제는 필요없어진 친구들을 떼어내기 위해서였다고 해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다른 친구들이 하나같이 계기판 앞에서 서서 일할 때 자기 혼자서만 허리를 세우는 꼴을 안 보이고 방어적으로 스마트폰만 쳐다보며 어플로 조종하는 것이다.
여담으로 중증의 스마트폰 중독인지, 작중 잠시 잠들었을 때 슬픔이가 몰래 자신의 핸드폰을 훔쳐 간 걸 알아채자마자 평소의 나른한 태도는 온데간데없이 길길이 날뛰면서 핸드폰을 찾아대는 장면이 나온다.
새로운 감정 형제들 중 불안은 기쁨, 부럽은 소심,까칠과, 당황은 슬픔과 엮이는 것으로 보였지만 따분은 워낙 시니컬한 성격 탓인지 어느 캐릭터와도 딱히 교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만 굳이 짝을 맞추자면 버럭과 맞춰지는 편.[53]
평소에는 만사가 귀찮은 표정만 유지하던 그녀도 후반부에서 불안이가 미친 듯이 움직일 때 처음으로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나머지 감정들과 함께 라일리의 자아를 감싸는 모습을 보면 성격이 시니컬해서 그렇지 라일리를 사랑하는 마음은 있는 듯.[54]
2.2.4. 당황 (Embarrassment)[편집]
디자인 모티브는 홍조.슬픔: 네 이름은 뭐야, 덩치 큰 친구?
불안: 얜 당황이!
기쁨: 환영해, 당황아!
당황: ...
기쁨: 주먹 인사... 아니, 어... 그냥 하이파이브 하자. 손에 땀이 엄청 많구나.
당황: (후드로 얼굴을 가리고 숨는다)
새로운 감정 식구들 중 청일점으로, 기쁨이가 기겁할 정도로 손에 땀이 많다. 기존의 소심이랑 어느 정도 겹치는 것으로 보이는데 멸치 그자체일 정도로 비쩍 마른 소심이랑 다르게 가장 거구이며, 그런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게 아예 남과는 소통을 힘들어할 정도로 내성적인 캐릭터다.[56] 불안이의 소개로는 누군가와의 눈맞춤과 대화를 어려워한다고. 당황하면 얼굴이 빨개지고 후드 끈을 잡아당겨 얼굴을 가린다. 코가 매우 커 후드를 다 조여도 얼굴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고 코만 튀어나오게 된다.
작중에서는 불안이의 명령으로 기존 감정들을 가두는 역할을 한다. 사람이 당황하면 순간 뇌가 정지하여 아무것도 안 느껴진다는 걸 생각하면 알맞은 고증이다. 하지만 슬픔이가 몰래 본부로 돌아오자, 일부러 숨겨주는 등 조용히 불안이에게 반기를 들고 슬픔이를 돕는다.[57] 또한 당혹스러움, 죄책감, 수치심 등의 감정들은 때때로 개인이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번 작에서 당황이가 결정적인 순간에서 슬픔이를 돕는다는 이타적인 행동을 하게 된 것이 이러한 특성을 표현한 것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
분홍색 피부에 큰 덩치 때문에 빙봉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이 많다. 실제로 첫 등장 때 슬픔이가 유독 살갑게 웃으며 다가왔는데 빙봉을 떠올려서 그런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영화 개봉 전 클립에선 슬픔과 자주 엮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슬픔이 당황을 사랑스러워하는 눈빛으로 보기도 했다. #
여담으로, 당황이가 수치심을 일부 담당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본래는 shame 이라는 수치심을 담당하는 캐릭터가 별개로 나올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춘기 아이의 수치심은 스스로에 대한 자기비하로 이어지기 쉬워, 스토리를 짜본 결과 shame은 라일리와 다른 감정들을 적대적으로 대하는 식으로밖에 풀지 못해, 삭제하고 당황이에게 수치심을 어느 정도 담당하게 했다.
이미지컬러가 분홍색에 부끄러움을 잘 느끼는 내향적인 컨셉의 캐릭터이면서 외형은 거구의 남캐라는 점이 상당히 특이한 점이다.[58]
영화 내내 말이 없다가, 막판에 말을 한다. 인싸스러운 성격의 기쁨이가 반응을 보이자 금새 부끄러워하지만.
2.2.5. 추억 (Nostalgia)[편집]
푸근한 할머니의 모습을 한 감정. 전용 포스터가 없는데다 제일 나중에 공개되었다. 본부의 어느 방 문을 열면서 "우리 처음 본부에 왔던 날 기억하니?" 라고 말하며 회상에 빠지지만, 그 말을 들은 따분이는 "30초 전에 왔거든요?"라며 딴지를 건다(...) 라일리의 나이는 아직 13살이니 추억이 나오기만 하면 다른 감정들은 아직 이르니 들어갔다가 나중에 나오라고 하고, 그러면 추억은 다시 조용히 들어간다.우리 처음 본부에 왔던 날 기억하니?
불안: 추억 할머니야.
따분: 30초 전에 왔거든요?
그래, 그때 참 좋았지.
아마도 라일리가 성인 혹은 그 이상의 나이가 되면 나올 감정인듯 하다. 불안이는 라일리가 졸업 두 번 정도 하고 절친이 결혼한 후에 나오라고 말한다.[60]
나름 새로운 캐릭터이고 예고편에도 나왔으나 정작 작중에선 2번만 등장하고 그마저도 정말로 한 게 없다. 정황상 지하실에서 살고 있는 듯하다
Nostalgia는 '향수(鄕愁)'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추억이라는 번역이 오역까진 아니지만 많이 아쉬운 번역에 속한다. 추억 자체와 추억에 잠겨 느끼는 그리움, 애틋함, 아련함은 다른 영역이기 때문. 아무래도 어린 관객들이 향수라는 단어를 보면 향수(鄕愁) 보단 뿌리는 향수(香水)를 떠올리거나, 향수(鄕愁)를 알아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번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3. 감정 컨트롤 본부 바깥 인물[편집]
3.1. 빙봉 (Bing Bong)[편집]
Who`s your friend who likes to play? Bing bong, Bing bong!
His rocket makes you yell "hooray!" Bing bong, Bing bong!
Who`s the best in every way, and wants to sing this song to say!
나랑 같이 놀 친구 빙봉 빙봉
로켓 타고 소리쳐 빙봉 빙봉
모든 일이 최고야 함께 노래 불러줘
동심을 상징하는 캐릭터. 라일리가 3살 때 만들어낸 상상의 친구이며, 설정 책자에 따르면, 라일리가 빙봉을 찾지 않기 시작한 건 4살 때부터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분홍색을 띤 코끼리의 외관에 작은 실크햇과 꽃 브로치가 달린 어두운 재킷을 입었으며, 몸통은 솜사탕이고 손은 사람,[63] 꼬리와 발, 수염은 고양이. 돌고래 소리도 낼 수 있다.[64] 울면 눈물 대신 사탕이 나온다.
행적을 보면 알겠지만 토이 스토리 2의 제시의 과거나 업의 인트로 만큼이나 짠한 감동을 선사한다. '성숙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추억을 잊을 줄 알아야 한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65]
맨 처음 제작진이 상상의 친구를 만들 때, 그 아이디어가 한 페이지를 가득 채웠고, 선정된 게 지금의 모습이다. 몸이 솜사탕으로 되어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 묻자 감독은 "제가 솜사탕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장기 기억 저장소에서 살고 있으며 기억구슬을 훔치던 와중,[66] 본부 밖으로 나온 기쁨, 슬픔에게 딱 걸리면서 첫 등장한다.
사실 이 시점이 첫 등장은 아니고 어린 라일리가 벽에 빙봉을 그리면서 노는 장면이 나오기는 하는데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영화를 처음 보는 대부분의 관객들은 기억을 못 하고 '얘는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캐릭터인가' 하고 의아해하게 된다. 라일리의 상상의 친구이기 때문인지 기쁨이 뿐 아니라 다른 감정들도 빙봉에 대해서는 다 알고 있는 듯하다. 예를 들어 소심은 꿈에서 빙봉이 나왔을 때 빙봉을 단번에 알아봤다.[67] 작중 유일하게 빙봉을 못 알아보는 감정은 슬픔인데, 가까이 할 상황도 없었는데다 슬픔 자체가 좀 성숙한 취향과 관련 있어서 그런 듯.
글을 읽을 줄은 아는데 뜻을 모른다. 이는 라일리가 너무 어릴 때 만들어져서 그렇다고 한다.[68] 영문판에서는 철자는 읽을 줄 아는데 단어를 읽을 줄 모르는 것으로 설정되어 "D.A.N.G.E.R! shortcut!"이라는 대사가 있다.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글자를 인식은 하는데 아예 읽지를 못하는 것처럼 묘사되었다. '위험! 들어가지 마시오'를 멋대로 "질.러.서.가.는.길! 지름길!"이라고 읽는다. 그리고 간신히 살아 나와서 하는 말이 "위험(Danger) 표시라도 써 놓든가!"라고 한다.[69] 감독 피트 닥터는 사람에게 있어서 추상적 생각은 10세 전후에 생기므로[70] , 라일리가 11살이라는 걸 고려했을 때 '추상적 생각'은 가장 최근에 가동되기 시작한 건축물이라고 밝혔다. 라일리가 어렸을 때부터 존재한 빙봉이 그동안 '추상적 생각'을 안전한 지름길로 여긴 것도 무리는 아니다.[71] 당장 빙봉은 자라나서 10대 소녀가 된 라일리를 보고 이젠 나랑 같이 로켓을 탈 수 없겠다면서 놀랄 정도였다.
개봉 전 트레일러나 굿즈 등에서 맨 처음 공개된 감정들보다 늦게 등장했는데, 5인방보다 비호감적인 분홍색, 기쁨이와 슬픔이를 위험한 길로 안내하는 장면, 장기 기억 저장소에서 기억들을 몰래 가져가던 행동 때문에 이 녀석이 본작의 악당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었다.[72] 본편을 처음보는 관객들도 기쁨이가 핵심 기억들을 맡길 때나 기억 쓰레기장에서 탈출할 때 중간에 통수 칠 줄 알았다고... 물론 영화를 끝까지 보고난 후 이 추측을 했던 관객들은...
영화관에서 빙봉이 소멸하는 장면에서 눈물바다가 되는 걸 볼 수 있다. 사실 이때 대사 "나 대신 그 애를 달에 데려다 줘, 알았지?" 나, 희생하기로 결심하는 장면, 그리고 캐릭터 자체가 어린아이의 감정적 성장 주제와 어릴 적에 가지고 있다가 버린 동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라 특별히 감동적인 장면으로 노리고 만든 것으로 보인다. 빙봉의 소멸은 어린아이가 성장하면서, 어린 시절의 창의적이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상상들을 버리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빙봉이 소멸하면서 기쁨이 처음으로 ‘슬픔’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 덕분에 기쁨이가 슬픔이 역시 중요한 감정이라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된다.
참고로 빙봉과 같은 어린 시절 상상의 친구는 서양의 창작물에서는 흔하게 나오는 개념이나 동양에선 매우 적다. 물론 예외는 존재하지만 서양의 사람들에게는 어린 시절 자신만의 상상의 친구라는 개념이 보통 익숙하고 당연시된다. 그러나 동양의 경우 인형이나 장난감 등을 친구로 여기긴 해도 빙봉과 같은 100% 상상의 친구를 갖는 경우는 적다.[73] 영화 리뷰에도 자신의 빙봉도 잊혀졌다는 식의 리뷰가 많은데 그 정도의 보편적 개념은 아니다.[74]
더빙판 한정으로 "다리에 의식이 없어"라는, 같은 성우가 맡았던 겨울왕국의 올라프를 떠올리는 성우 개그를 친다.
픽사 이론에 맞추어 빙봉은 원래 라일리가 어릴 때 웃음을 주러 온 몬스터 주식회사 소속의 몬스터이고, 영화 속의 빙봉은 그 때의 기억이 남아 형성된 존재라는 가설도 있다. 라일리 상상 속의 빙봉은 사라졌지만, 원본 빙봉은 남아서 어디선가 다른 어린이에게 웃음을 주고 있단 것이 요체다.
감독 피트 닥터는 이 역할에 대해 실업 상태의 배우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정의한 반면, 기쁨이 역할을 맡은 에이미 폴러는 오히려 보드빌 배우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빙봉 역의 리처드 카인드는 실업 상태의 배우는 슬픔과 욕구가 가득차 있는 반면, 빙봉은 춤추고 노래하고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단지 친구가 되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보드빌 배우와 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2분 20초부터)
기쁨이가 우는 것을 처음으로 본 친구다.
2에서 감정 본부에 기쁨의 침대맡에 조각상으로 조그맣게 등장한다.
3.2. 라일리의 상상 속 남자친구[편집]
I would die for Riley.[75]
난 라일리를 위해 살아.
For Riley![76]
라일리를 위해!
라일리의 상상 속 남자친구로 캐나다[77] 출신. 캐나다 출신이란 말 때문에 라일리 나이대에 인기가 많은 저스틴 비버가 모티브란 설이 있으나, "캐나다에 있다"라는 말 자체가, 미국에서는 '사실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대충 어딘가엔 있겠지' 정도의 의미를 전달하는 개그다. 더빙판에서는 이 부분이 소설에서 나왔다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말 그대로 상상 속의 인물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하는 게 말버릇이다. 하지만 더빙판에서는 죽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는 나오지 않고, "난 라일리를 위해 살아!" 정도로만 나온다. 사실 상상의 나라에 있는 가상의 남자친구 생성기로 원하면 얼마든 만들어낼 수 있는 복제품에 불과하다. 이걸 이용해서 최후반부에서 기쁨이 본부로 가기 위해 기계를 돌려 대량으로 생산해 빙봉의 가방에 마구 집어넣다가[78] 거꾸로 꺼내면서 그 반동으로 높이 올라가면서 인간 사다리를 만들어 건너편 가족 섬의 트램펄린으로 뛰어내려 본부까지 뛰어오르는 것을 도와주는 대활약을 한다. 이 와중에도 전원이 위의 대사를 외치는 장면은, 상상 속 존재이기는 하나 여친을 위해 목숨도 걸 수 있는 이상적인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준다."난 라일리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어 (I would die for Riley)."
2015년 코믹콘에서 이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사람이 있어서 화제가 되었다.
영국의 유명 가수 해리 스타일스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스태프의 딸 중에 해리 스타일스 팬이 있었다고. 심한 곱슬기나 앞머리를 옆으로 살짝 넘긴 걸 보면 해리 스타일스의 데뷔 초기 모습과 상당히 비슷하다.
3.3. 무지개 유니콘 (Rainbow Unicorn)[편집]
꿈 제작소의 배우이며 외형은 무지개빛의 풍성한 갈기를 지닌 하얀 유니콘이다. 참고로 기쁨이는 무지개 유니콘의 팬이다. 아마도 라일리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듯하다. 그런데 라일리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추정되는 녀석임에도 불구하고 대사는 단 한 마디도 없다. 작중 기쁨을 힐끗 보는 장면과 쿠키를 쌓아놓고 먹으려다 걸리는 장면[79] , 꿈 촬영에서 춤추는 역할이 전부다.
꿈 촬영 장면에서 소심이 무지개 유니콘의 쇼를 보고 야유하는데, 아마 비슷한 내용을 너무 많이 꿈에 사용한 듯. 서양에서 무지개 유니콘은 유치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전작의 영화 몬대에서 마이크 와조스키와 제임스 P. 설리반은 유니콘과 무지개가 있는 꿈의 일기, 이 영화에서 이 캐릭터에 대한 암시.
3.4. 기억 처리반 (Forgetters)[편집]
목소리로 보아 양갈래 뽀글머리가 폴라, 길쭉한 체형이 바비인 듯. 푸른 젤리빈 같이 생겼으며[80] 흐릿해진 기억을 잊게 하는 존재들이다. 주요 대사는 "Forget'em!" (잊어버려!) 버럭이가 그렇게나 싫어하는 "트리플덴트 껌" CM송[81] 을 좋아하는 듯. 그걸 본부에 심심할 때마다 들려줘서 본부를 골려주는 것도 좋아한다.[82]
기억을 본부에 보내는 부분에서 "그렇다면 핵심 기억을 저 파이프로 일단 본부로 돌려보내면 되지 않나?" 하고 팬덤에서 잠깐 논쟁이 있었는데,[83] 어차피 중요한 건 기쁨과 슬픔이 본부로 돌아가느냐의 문제라 작 전체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한 사항은 아니다. 만약 위에서 언급한 대로 핵심기억을 파이프를 이용해 올려보낸다 하더라도 기쁨이 없는 본부에서 기쁨으로 이루어진 핵심 기억들이 과연 얼마나 제대로 작동할지도 의문이다. 작중 실제로 라일리가 기쁨을 느끼기 힘든 환경에 떨어지자 라일리의 엉뚱한 성격을 관장하는 핵심기억이 핵심기억을 보관하는 보관소에서 이탈하여 엉뚱섬이 짧게나마 그대로 정지해버리기도 했다.[84]
작중에선 자기들 할 말만 하고 남의 말은 별로 귀담아듣지도 않는 마이페이스끼가 강하게 묘사된다. 기쁨이 주변에서 계속 말을 거는데도 다 씹고 자기들 할 말만 하거나 라일리가 좋아하던 것들을 지우려는 기억 처리반을 기쁨이 말리려 할 때도 씹고 자기 할 일만 했다.[85][86]
기억 처리반이 좋아하는 트리플덴트 껌 CM송은 여기서 들을 수 있다. 어찌나 중독성이 강한 건지 다른 오래된 기억들은 광채와 색을 잃고 회색빛으로 변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기억만은 별다른 내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밝고 선명한 색과 광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노래는 2편에서도 라일리가 떠올린 음악 중 하나로 재등장한다.
3.5. 피에로 풍선 (Jangles the Clown) [편집]
어린 라일리에게 공포를 심어준 피에로, 정확히는 클라운. 라일리의 잠재의식에서 살고 있으며[88] 풍선으로 되어 있다. 사탕이 나오는 빙봉을 작은 풍선 감옥에 가두어 버리는 무서운 행동을 하지만,[89] 사실은 재미있는 생일파티를 좋아한다. 잘 보면 명랑한 표정이다.Who's the birthday girl?!
누가 오늘 생일이지~?!
잠재의식에서 살고 있어서인지 머릿속에 있는 다른 인물들보다 훨씬 크다. 라일리를 악몽으로 깨우기 위해 기쁨 일행이 생일 파티를 한다는 얘기를 하며 피에로 풍선을 따라오게 하고 꿈 상영소에 도착한 피에로는 위의 대사를 치며[90] 꿈 상영소를 뒤집어 엎어버린다. 결국 꿈을 지켜보던 소심이에게 공포를 안겨주어 라일리가 깨어나게 된다.
한국 관객에게는 왜 이 녀석이 공포의 대상인건지 전혀 감이 안 잡히기 때문에 뜬금없다고 느낀 관객이 많은 듯. 어린 라일리가 이 피에로 때문에 공포에 질린 적이 있다는 묘사가 없기 때문인데, 이는 미국과 한국의 문화차이에서 비롯된다. 미국에서는 어린 아이가 광대에게 공포를 느끼는 광대공포증이 상당히 흔하다. 주로 생일파티에 분위기를 띄우려고 온 광대의 괴이한 모습에 공포를 느끼고 트라우마를 갖게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런 묘사가 없더라도 많은 미국 관객들은 공포의 대상이 광대인 것이 별도의 설명 없이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별다른 설명 없이도 라일리가 브로콜리를 싫어한다는 묘사가 미국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한편 한국에서는 생일파티에 광대를 부르는 문화도 없고, 살면서 광대를 실제로 보는 일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드물다.
그러다가 엔딩 크레딧에서의 보너스 장면에서 그 진상이 밝혀진다. 피에로 풍선의 원형은 광대 분장을 한 생일 파티 진행 요원이었는데, 생일 파티를 열심히 진행하려 하지만 어린이들의 반응이 시원찮아 머릿속 본부에서 감정들이 "이런 걸 하려고 연기 학원에서 6년 동안 썩은 거냐?"라며 단체로 얼굴을 부여잡고 절망하는 모습이 나온다.[91] 라일리의 3살 생일 파티를 진행하다 트라우마를 줬다고 하며, 보너스 영상에서 그의 모습을 보면 딱히 나쁜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닌 듯하지만[92] 어쨌건 그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어 라일리의 잠재의식 속에선 피에로 풍선이라는 무서운 모습으로 존재하게 된 듯 하다.[93]
디즈니 인피니티 3.0에서는 보스로 등장한다.
3.6. 블루피 (Bloofy)[편집]
제4의 벽을 뚫고 관객을 직접 바라보며 마치 TV 프로그램처럼 말하는 것이 특징이다.[94] 병 안에 갇혀서 금고 안으로 들어오게 된 원래 감정 5명을 풀어주기로 한다. 파우치는 그가 들고 다니는 주머니.
모티브는 니켈로디언의 어린이 교육용 애니메이션 도라 디 익스플로러와 블루스 클루스다.
밑의 파우치와 동일하게 2D 애니메이션 풍으로 제작되었는데 디즈니의 2D 애니메이션 내공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3.7. 파우치 (Pouch)[편집]
성우는 제임스 오스틴 존슨 / 정의택
블루피가 들고 다니는 지갑으로, 마치 도라에몽처럼 안에서 온갖 물건이 튀어나온다. 안에는 고무 오리 등 쓸데없는 물건들도 있지만 그 중 TNT가 있어서 감정 일행들이 금고에서 탈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후 감정의 저편에서 감정 일행이 파우치를 부르자 어디선가 날아와서 재등장한다. 감정 일행은 이때도 파우치에게서 TNT를 많이 빼내어 폭파시키면서 그대로 기억 구슬들과 함께 휩쓸린다.
줄거리 마지막에는 버럭이가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이 포인트에서 관객들 중 대부분이 감탄사를 짧게 내뱉으며 웃었다. TNT가 들어있던 것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으로 보인다.
모티브는 블루피와 마찬가지로 도라 디 익스플로러에 나오는 백팩이다.
3.8. 랜스 슬래시블레이드 (Lance Slashblade)[편집]
라일리 앤더슨의 숨기고 싶은 비밀들이 갇힌 금고에 있던 일본풍 대전격투게임[96] 의 캐릭터로 3D 폴리곤 그래픽이 표현되어 있고 커다란 칼을 들고 있다.
라일리가 매우 좋아하는 게임의 캐릭터인데 라일리는 랜스를 좋아한다는 걸 숨기고 싶어하고 게임 내 취급도 영 좋지 않은 모양이다. 궁극기가 멋지게 폼을 잡다 말고 갑자기 칼을 놓고 소닉 더 헤지혹, 사무스 아란처럼 몸을 둥글게 말아서 굴러가는 것인데 구르는 속도도 너무 느리고 공격력도 낮은 딱 전형적인 약캐릭터이다.
병 안에 갇힌 감정 일행들을 금고에서 만나고 그들을 풀어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자신은 약해서 이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지한 투로 답한다.[97] 그러나 까칠의 말에 감명받아[98] 유리병을 향해 몸을 둥글게 말고 구르는 궁극기를 시전하지만... 매우 약해서 유리병을 깨는 데에는 어림도 없고 결국 밑의 바닥깔개를 두른 인물이 깬다.
그러나 직후 그들이 금고를 탈출하고 보안관들과 맞닥뜨린 상황에서는 활약을 한다. 구르는 궁극기를 그들에게 시전하나 이는 당연히 빗나갔다. 그런데 이것이 우연히 벽에 기대 놓았던 청소 도구를 건드리게 되었고 이것이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켜 보안관들이 모두 금고 안에 갇히게 된다. 이후 무언가 다짐을 크게 외치면서 그들을 떠난다. 앞서 그에게 감명을 준 까칠과의 러브라인이 형성되었고, 까칠도 그를 찬양하는 모습을 보인다.
2024 Summer Game Fest 공개 티저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후 감정 일행이 기억의 저편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러시모어 산을 패러디한 라일리의 최애 조각 중 하나로 잠시 나온다.
등장하는 게임의 모티브는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 캐릭터 외형의 모티브는 클라우드 스트라이프로 보인다. 또한 초창기 3D 게임들이 모델링의 퀄리티가 낮았던 것을 매우 잘 묘사했는데, 랜스의 머리카락이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어깨와 칼을 관통하는 것이 묘사되며, 몸 가장자리에는 안티 에일리어싱이 적용되어 있지 않아서 픽셀이 튀어 보이는 계단 현상도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금고에서 나올 때도 옛날 3D 게임 특유의 뚝뚝 끊기는 모션과 자유롭지 못한 방향 전환 때문에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 장면도 있다.
3.9. 바닥깔개(Rug)를 두른 괴물[편집]
성우는 스티브 퍼셀 / 박준원
라일리 앤더슨의 숨기고 싶은 비밀들이 갇힌 금고에 있던 커다란 괴물같은 존재로 바닥깔개(Rug)를 두르고 있다. 대사는 거의 없으나 감정 일행이 갇힌 유리병을 주먹으로 깨부숴 그들을 탈출시키는 활약을 한다. 그러나 이후 자기는 아직 때가 아니라며, 금고 문을 다시 닫고 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쿠키 영상에서 재등장. 사건이 모두 끝난 기쁨이 그가 있던 금고 앞으로 찾아가 그에게 대체 무슨 비밀이길래 이렇게까지 감춰야하냐고 묻는다. 이에 그는 "깔개를 실수로 태운 적이 있다"라고 답한다. 이에 기쁨은 수영장에서 몰래 오줌 싼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다며 별 일 아니니 나오라 하지만, 더 큰 비밀이 알려지자 크게 당황해서 금고 문을 쾅 닫고 도로 안으로 들어간다.
4. 라일리 주변 인물[편집]
4.1. 윌리엄 "빌" 앤더슨(William "Bill" Andersen)[편집]
라일리의 아빠. 직장일로 인해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왔다. 새로운 사업을 하면서 시간적, 금전적으로 빠듯해진 듯하다. 일 때문에 새 집에 도착하자마자 엉망인 집안 청소도 제대로 못하고 나가야 했고, 통화를 하면서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면 곧 직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아내가 헛기침을 하며 대놓고 눈치를 줘도 스포츠(미국판과 한국판은 하키, 유럽판[99] 과 일본판은 축구) 생각하느라 알아채지도 못하는걸 봐선 스포츠를 좋아하는 듯하다.
눈치가 어지간히 없어서 바로 앞에서 신호를 두 번씩이나 준 다음에야 아내가 자신을 불렀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녀가 눈으로 라일리를 가리키자 그제서야 상황 파악을 하고 라일리에게 말을 건넨다. 그래서 겨우 꺼낸 말이 방금 아내가 딸에게 물어봤던 "학교는 어땠니?" 그 전에도 덜렁대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다. 라일리의 기억의 형태로 등장하는데 샌프란시스코로 자동차를 타고 이사오던 도중 공룡테마파크 비슷한 곳에 들러서 사진을 찍기 전에 언덕길에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차를 세웠다가 차가 뒤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바람에 뒷 유리창이 대형 공룡모형의 머리 부분에 부딪혔다. 아마 깨지거나 금이 간 듯하다.
리더는 버럭. 라일리의 감정 변화를 인지하고 배려하지 못한 것은 리더가 버럭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슬픔은 이해하고 배려하는 감정인데 버럭은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는 역할을 맡지만 그만큼 배려심이 부족하다. 라일리의 버럭도 자신의 의견인 가출을 강행하다가 정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뻔하기도 했고. 예고편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감정들이 죄다 똑같은 모양의 콧수염을 달고 있다.[100] 또한, 다른 감정들은 리더인 버럭에게 깍듯이 대하는 등 위계질서가 철저히 잡힌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문판에서도 어투가 군대식이다. 감정 본부 인테리어도 기계장치가 가득한 지휘통제실 같은 느낌이다.
라일리가 점점 반항적인 어투를 쓰자 경보를 울려
그런데 이건 말 그대로 엄하게 대하는 걸 뜻하기 때문에 밟았다라고 번역하는 것은 과도하게 폭력적인 번역이다. 예를 들자면 딸이 12시까지 놀고 싶다고 졸랐는데, 이를 단호하게 안된다고 했을 때 쓰는 표현이 "I put my foot down and said no,"이다. 그런데 이걸 누가 "우리 딸이 12시까지 놀고 싶다길래 못 기어오르게 밟아버렸어"라고 번역하겠는가? 어떤 상영관의 자막은 좀 더 순화된 표현(대충 '엄한 태도를 취해야겠어' 정도)으로 나왔다. 더빙판에서도 이부분은 "좋아, 실력 행사에 들어간다. 엄하게 나가고 싶진 않지만."이라고 번역했으며, foot is down 부분은 밟느니 어쩌니 하는 말이 아니라 "이겼습니다. 상대를 제압했습니다!"라고 나왔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데 뒤에 있는 스크린에서 보면 뭔가 화를 내거나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할 때는 땅에 발을 딱 붙인 모양의 이미지(각주에도 써 있는 영어 표현인 put the foot down을 이용한 언어유희)가 나타나고, 뭔가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엄지 손가락을 위로 올린 손 모양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그 뒤엔 라일리에게 화를 낸 것을 사과하며, 라일리가 아무 대답이 없자 "혼자 있고 싶은 거지?"라며 이해해준다.[102] 개그 장면이 되어버렸지만 사실 라일리에게 화를 내기 전에 아빠의 감정본부에서 이런저런 복잡한 절차를 거친다는 것 자체가 꼭 필요할 때만 화를 내는 신중한 성격임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이 때 라일리의 감정 본부에서는 버럭이 말리는 소심이를 주먹으로 날려버리고 제어판을 혼자 조작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명랑한 라일리의 주도적인 감정이 기쁨, 다소 차분하고 조심스러운 엄마의 주도적 감정이 슬픔이란 걸 생각하면, 리더 감정이 버럭인 아빠의 경우 원래 성격이 다혈질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원래 버럭하는 성격이었지만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신중한 태도를 갖게 된 듯. 또 아빠의 감정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 리더인 버럭은 역설적이게도 버럭과 가장 상극이어야 할 소심[103] 과 주로 소통한다. 이 역설적인 장면은 분노를 잘 절제함을 상징한다.[104]
이후에는 특별히 라일리에게 화를 내거나 한 적은 없고 라일리가 가출하자 매우 걱정하는데, 집에 돌아온 라일리가 울면서 미네소타가 그립다고 할 때는 오히려 엄마보다 먼저 나서서 라일리를 위로하고 이해하면서 안아준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는 엄마와 함께 얼굴에 페인팅을 하고 라일리의 경기를 응원하러 간다.
단편 라일리의 첫 데이트에서는 젊었을 시절 밴드에서 리드기타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가장 많이 연주한 게 AC/DC였다고. 이때 모습을 보면 장발 곱슬 헤어스타일에, 젊은 시절부터 콧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그리고 라일리의 첫 데이트에서 빌은 라일리의 집에 찾아온 조던을 경계하고 못마땅해한다. 그러나 빌은 조던을 통해 과거 밴드를 했다는 기억을 떠올리고, 조던과 자신 모두 AC/DC를 좋아하는걸 알게되자 급속도로 친해진다. 나중엔 둘이서 에어 기타를 치고 있다.
에센셜 가이드에 공개된 이름은 윌리엄 "빌" 앤더슨(William "Bill" Andersen), 줄여서 빌 앤더슨(Bill Andersen)이다. 버럭의 성우는 감독 본인인 피트 닥터/유해무, 박준원(2편)/마미야 야스히로, 소심은 카를로스 알라스라키/박상훈/오이카와 나오키, 슬픔은 윤세웅.
4.2. 질리안 마리 "질" 앤더슨(Jillian Marie "Jill" Andersen)[편집]
Do you ever look at someone and wonder what is going on inside their head?
혹시 누군가를 보고, 그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해 해본 적 없어?
영어 원문판
라일리의 엄마. 다정하고 이해심이 깊다. 젊을 적에 브라질 헬리콥터 조종사에게 빠진 적이 있는 모양이며, 남편이 속터지게 행동하자 이 부분의 기억을 재생해서 자기위안을 한다. 그런데 그 조종사, 샌프란시스코 학교의 선생님 기억 속에도 남아있으며, 선생님의 감정들 또한 이분 보고 뿅 가는 걸 보면 바람둥이의 작업 멘트이거나,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멘트인 듯. 어쩌면 어머니 세대의 모두의 아이돌을 상징하는 인물인 듯하다. 2020년대 한국으로 치면 서태지와 아이들, 젝스키스 등등여기 샌프란시스코에도 주니어 하키 연맹이 있더라. 게다가 내일...
한국어 더빙판
신용카드에 적힌 이름은 K. 앤 앤더슨(K. Ann Andersen)이나, 에센셜 가이드에 공개된 이름은 질리안 마리 "질" 앤더슨(Jillian Marie "Jill" Andersen), 줄여서 질 앤더슨(Jill Anderson)이다. 리더는 슬픔.[105] 남편의 감정들이 죄다 콧수염을 달고 있는 것처럼 질의 감정들은 머리스타일과 안경이 똑같다. 감정본부의 인테리어도 차분한 도서관 같은 느낌. 그리고 남편에 비해 눈치가 빠른 편. 저녁식사 중 라일리의 시큰둥한 답변을 듣고 딸의 감정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바로 파악한다.
감정 리더가 슬픔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이다. 작중 나타나는 슬픔의 특성이 '공감'과 '이해'라는 것과 연관되어지고, 어머니가 아이들의 좋은 이해자라는 측면에도 연결되기 때문. 실제로 라일리가 버릇없이 대꾸했을 때도 화를 내거나 언성을 높이지않고 오늘 학교에서 어땠냐는 질문으로 일단 탐색해보고, 이상 징후를 확실하게 느끼자 빌에게 도움을 구하려 했다. 하지만 남편의 눈치 없는 반응으로 상황이 악화되자 실망하고는 젊을 때에 빠졌던 그 브라질 헬리콥터 조종사를 떠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다시 평소의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가며, 집을 나갔던 라일리가 돌아왔을 때는 같이 포옹하고 눈물을 흘렸다.
에필로그에서는 얼굴에 페인팅을 하고 딸의 경기를 응원하러 온 남편의 아이디어를 좋게 생각하고 자기 남편이 최고라고 자부하면서, 이에 엄마의 버럭이 브라질 헬리콥터 조종사에 대한 기억을 내던져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 와중에도 소심은 "혹시 모르니까"라고 하면서 챙겨둔다.
감정의 성우는 슬픔이 로리 앨런/김옥경/사토 아이, 기쁨이 셰리 린/명금영/나가오 아키, 버럭이 폴라 펠/성선녀, 최하나(2편)/사다오카 사유리, 소심이 러레인 뉴먼/이현주/노이치 유코, 까칠이 셰리 린/정현경/코바야시 케이.
4.3. 멕(Meg)[편집]
사실 라일리는 화가 나서 그랬다고 해도 멕 입장에서는 그냥 별말 없이 영상 통화만 끊은 것 뿐이니[109] 크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을 수도 있고, 화나서 끊은걸 알아 챘더라도 화해하기가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생각이 깊다면 절친인 애가 이사가자마자 "안녕, 나 새 친구 사귀었다!"라고 말하는게 혹여나 적응이 어려운 상태에선 충격이나 섭섭함으로 느껴질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적어도 라일리가 손절하지 않고 절친으로 남겨둘만한 인물상이라면 어느쪽이든 이해해주리라 예상된다.
2편에서는 라일리가 새 절친들을 사귀고 샌프란시스코 생활에 적응하면서 등장하지 않았다.
4.4. 조던(Jordan)[편집]
후속 단편 라일리의 첫 번째 데이트?에서 잠깐 그의 정신 상태가 나오는데, 그야말로 난장판으로 놀고 있어서 기억구슬들도 전부 바닥에 굴러다녔다... 라일리의 아빠가 눈 부릅뜨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경쓰질 않은 채[111] 그냥 멍이나 때리고 있었다. 이후 라일리의 아빠가 먼저 신경전을 걸다가 조던이 밴드를 했음을 알게 되고, 자기도 옛날에 밴드를 한데다 AC/DC를 가장 좋아한다는 공통점까지 알게 되자 같이 에어 기타를 치며 신나게 놀게 된다(...).[112]
2에서는 라일리 기억의 공간 한켠에 위치한, 러시모어산을 패러디한 조형물에 조각된 얼굴로 등장한다.
4.5. 그레이스 셰이(Grace Hsieh)[편집]
2에서부터 등장하는 라일리가 새로 사귄 절친[113]
아시아계 미국인 여자아이로 성이 셰이(Hsieh)인 것을 보면, 중국이나 대만 등 중화권 출신으로 추정된다. 아직 긍정적인 자아를 가졌을 때의 라일리가 학교 발표에서 망신을 당한 그레이스를 도와주면서 친해졌다. 아이스하키 캠프 날 라일리에게 다른 고등학교로 간다는 것을 밝히고 불안이가 라일리의 감정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라일리와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기쁨이의 활약으로 라일리가 그레이스와 브리와 솔직하게 대화를 하면서 관계를 회복한다.
4.6. 브리오나 "브리" 영(Breeonna "Bree" Young)[편집]
2에서부터 등장하는 라일리가 새로 사귄 절친[114]
흑인 여자아이로 검은 안경을 쓰고 두건을 하고 있다. 아직 긍정적인 자아를 가졌을 때의 라일리가 학교 발표에서 망신을 당한 그레이스를 도와주면서 친해졌다. 아이스하키 캠프 날 라일리에게 다른 고등학교로 간다는 것을 밝히고 불안이가 라일리의 감정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라일리와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기쁨이의 활약으로 라일리가 그레이스와 브리와 솔직하게 대화를 하면서 관계를 회복한다.
4.7. 발렌티나 "밸" 오티즈(Valentina "Val" Ortiz)[편집]
라일리가 아이스하키 캠프에서 만나면서 좋은 첫인상을 보이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그레이스와 브리와 장난치다가 코치에게 전원 핸드폰을 압수당하면서 발렌티나의 친구들에게 뒷담화를 듣는다. 이를 보고 불안이가 기쁨이가 잘하지 못 한다고 판단, 라일리의 감정 주도권을 잡고 기존 라일리의 감정들을 유리병에 가둬서 추방한다.
하지만 불안이가 라일리의 주도권을 잡을수록 발렌티나와 발렌티나의 친구들의 눈치만 보게 되고[115] 절친이었던 그레이스와 브리와 관계가 소원해진다.
작중 밸에 대해 자세한 묘사는 드러나지 않지만[116] 라일리의 잘못으로 힘든 훈련을 하고 나서도 다른 팀원들과 달리 라일리에게 심하게 대하지 않고, 친구들이 라일리에게 겁을 주며 놀러자 이를 만류하는 등 상대적으로 미숙한 라일리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상당히 성숙한 성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8. 발렌티나의 친구들(Valentina's Friends)[편집]
라일리가 아이스하키 캠프에서 만나면서 발렌티나의 친구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보이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라일리가 그레이스와 브리와 장난치다가 코치에게 전원 핸드폰을 압수당하면서 발렌티나의 친구들이 라일리에 대해 뒷담화를 하는 것을 라일리가 듣게 되고, 불안이가 라일리의 감정의 주도권을 잡는 계기가 된다.
이후 라일리와 함께 지내면서 라일리가 발렌티나에게 잘 보이기 위해 발렌티나의 친구들의 눈치를 보게 되며, 그 과정에서 라일리가 그레이스와 브리와 관계가 소원해지게 된다.[117]
4.9. 로버츠 코치(Coach Roberts)[편집]
라일리, 그레이스, 그리고 브리에게 아이스하키 캠프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며, 이후 캠프에 참여한 선수들을 관리 및 감독하고 있다. 라일리가 그레이스와 브리와 장난을 치자 라커룸의 모든 선수들의 스마트폰을 압수하면서 라일리가 발렌티나와 발렌티나의 친구들을 의식하고 불안하게 하고 결국 불안이가 라일리의 감정 주도권을 잡는 계기가 된다.
이후 라일리가 불안이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코치의 방에 침입해서 코치가 필기노트에 작성한 라일리의 평가를 몰래 보는데 "준비가 되지 않았다.(Not Ready)"라고 평가된 것을 보게 되면서 불안이가 더욱 불안해져서 폭주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며, 라일리가 "난 왜 이 모양이지.(I'm not good enough.)"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경기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절친들인 그레이스와 브리 뿐만 아니라 발렌티나의 일행과도 부딫히고 관계가 소원해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코치가 이를 보고 라일리를 퇴장하게 해서 벤치에 앉게 했는데, 오히려 불안이의 상태가 더 악화되게 되었다. 다행히 기쁨이가 복귀하면서 라일리가 절친들과 발렌티나의 일행과 관계를 회복하게 되고, 라일리가 더 이상 코치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작중 불안이의 폭주의 원인이 된 인물이지만,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시기와 상황이 좋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에 가깝다.[118]
5. 그 외 등장인물[편집]
- 브라질 헬기 조종사(Brazilian helicopter pilot)
대사가 딱 한줄뿐인 단역. 엄마의 회상씬에서 등장하며[120] 엔딩 크레딧 라일리의 담임선생님의 회상에서도 등장한다. 그가 작업용 멘트를 날리면 여자들은 아주 뿅가 죽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이걸 보면 유명한 사람이거나 일종의 배역인 듯 하다.Come, fly with me, Gatinha![119]
아가씨, 저랑 같이 가실까요?(더빙)
- 라일리네 반 담임선생님
- 피자 가게 직원
- 파란 브릿지 머리의 학생
- 생일 파티 진행 요원
- 버스기사
- 개
-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