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카를로스 파시 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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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nterlagos_logo.jpg
호세 카를로스 파시 서킷
Autódromo José Carlos Pace
서킷 정보
위치
브라질 상파울루
착공
1938년
개장
1940년
수용능력
60,000명
FIA 그레이드
1
개최 경기
포뮬러 1, WEC, 포뮬러 3
길이
4.309km
코너
15개
트랙 레코드[1]
1:07.281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AMG F1 W09 EQ 파워+, 2018)
랩 레코드[2]
1:10.698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AMG F1 W10 EQ 파워+, 2019)

1. 개요
2. 상세
3. 역대 기록
3.1. F1
4. 기타



1. 개요[편집]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상설서킷으로 정식이름은 호세 카를로스 파시 서킷(Autódromo José Carlos Pace)이다. 하지만 너무 길어서(...) 대부분 인터라고스(Interlagos)라는 이름으로 많이 부른다. 실제 공식 홈페이지에도 그렇다. 참고로, 인터라고스는 2개의 호수(lagos) 사이(inter)에 있다는 뜻. 서킷 이름의 유래인 호세 카를로스 파시윌리엄스[3], 브라밤, 마티니 레이싱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출신의 전설적인 F1 드라이버였으나 1977년 3월 18일 경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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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반대방향으로 주행한다. 서킷의 길이는 4.309 km로 포뮬러 1 서킷치고는 짧은 편. 그래서 무려 71바퀴, 305.909km를 돌게 된다. 사실, 인터라고스는 애초에 F1을 치루기 위해 만든 서킷이 아니라 1926년부터 모터스포츠 대회가 열려오다가 중간중간 개수를 해서 써오고 있는 역사깊은 곳이다. 가장 최근의 개수는 1990년과 2007년으로, 1990년 이전에는 7.960km, 26개의 코너를 갖고 있었다.

메인 스트레이트의 진입 부분이 오벌 형식인 독특한 서킷이다. 메인 스트레이트가 끝나면 만나는 세나 S 코너부터는 급강하하는 내리막으로 왼쪽으로 꺾었다가 바로 등장하는 오른쪽 에이펙스는 각도가 급격하게 급해져서 코너를 도는 중간에 페달 워크로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매우 까다로운 서킷이다. 이후 오르막과 내리막을 번갈아가며 코너들을 지나게 되며 각도가 급한 juncao 코너를 탈출하게 되면 풀 악셀로 오벌 코너인 subida dos boxes 지나 메인 스트레이트로 돌아오게 된다.

1926년이라고 하면 이 서킷의 역사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할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브라질 하면 축구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브라질은 축구 못지 않게 모터스포츠 저변이 튼튼한 나라이다[4]. 결정적으로 F1의 전설인 아일톤 세나의 고향이 바로 브라질이며, 그 이전에 에메르손 피티팔디, 세나의 조카인 브루노 세나를 포함하여 81년, 83년, 87년 시즌의 드라이버 챔피언을 획득한 넬슨 피케, 지금은 은퇴한 베테랑 루벤스 바리첼로, 전 페라리와 윌리엄스에서 뛰었던 펠리페 마싸가 모두 브라질 출신 F1 드라이버이다. 영국과 독일 못지 않게 F1 챔피언을 많이 배출한 모터스포츠 강국이다.

이 서킷이 악명높은 이유가 있는데, 우선, 지리적인 영향으로 인해 일기예보를 믿을수 없다. 인터라고스 서킷은 바닷가인데다 고지대[5]에 위치한 특성때문에 날씨가 매우 변덕스럽다. (습도가 높은 날엔 고속주행중인 F1카의 리어윙 양옆으로 습기가 압축되어서 구름처럼 연기가 생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30분 뒤에 비가 그친다고 예보가 나왔다고 친다면, 그 비는 30분 내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그 동안에 비구름이 생성(...)되어서 비가 그치기는 커녕 더 강하게 내리는 일이 있다. 이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비가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가장 악명높았던 경기는 2003년 그랑프리로 2000년대 F1 경기 중 가장 임팩트 있던 경기 중 하나로 꼽힌다. 20명이 출발해서 9명이 남았다 (...) 그나마도 55랩에 안전문제로 중단돼서 남은 드라이버가 그렇다. [6] 이는 비가 하도 많이 오고 배수시설도 후지다 보니 한 코너(턴 3) 중간에 강(...)이 형성되었기 때문. 워낙 상황이 혼란스러워서 포디엄 시상식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는데, 레이스 당시에는 53랩 시점에서의 1등을 따져 라이코넨이 우승한 줄 알았으나 영상을 다시 돌려보니 54랩 중간에 1등 자리를 차지한 당시 조던의 피지켈라가 레이스 중단 시점에서 이미 56랩을 시작한 것이 밝혀져 1등과 2등이 바뀌게 되었고[7], 3등이었던 알론소는 웨버 차량에서 뜯겨진 타이어에 충돌 후, 스핀하여 그대로 벽을 들이박는 큰 사고를 일으키며 트랙에 드러누워 치료 중이었었기 때문에(!) 포디엄 시상식의 누구도 제자리에 서있지 못한 상태에서 시상식이 이뤄진 것. 이후 다음 경기였던 이몰라 그리드에서 라이코넨과 데니스가 조던과 피지켈라에게 우승컵을 넘기는 행사를 하였다. 이 레이스에는 그 외에도 초유의 일화가 많았는데 미나르디의 베르스타펜[8]은 오너 스토다드가 짱구를 굴린 결과 레이스가 절대 70랩을 다 돌지 못할 것임을 계산하고 60랩 언저리의 기름을 채워 한 번도 피트인하지 않는 전략을 짰는데 앞서 언급한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듯 결과적으로는 이것이 정확히 들어맞아서 진짜로 우승할 지도 모르는 상황을 맞았으나[9] 스핀해 리타이어하면서 하늘이 준 기회를 날려버렸다. 루벤스 바리첼로는 페라리에서 뛰면서도 홈인 브라질에서 불운을 겪고 우승을 못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이 때도 이 불운이 적용되어 레이스 후반에 여유로운 1등을 차지하면서 드디어 홈에서의 우승을 목전에 두었으나 본인의 실수로 인한 크래시도 아닌 엔진 문제로 안타깝게 리타이어하고 만다.

이런 일은 2012년 그랑프리에서도 유사하게 진행되었다. 덕분에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시즌이었다는 평이 다수. 여기에는 마지막 경기까지 페르난도 알론소제바스티안 페텔의 챔피언쉽 경쟁이 치열했던것도 한몫했지만..

이런 날씨(특히 애매하게 비가 오다말다 해서 일반적인 드라이타이어를 쓸지 인터미디어트를 낄지 고민되는 날씨에 배가됨)와 맞물려서, 서킷의 코너를 보면 얼마나 골때리는지 알수 있다. 우선, 서킷이 고지대에 위치해있어 언덕을 오르내리게 되는데, 첫코너와 두번째코너인 세나S[A], 그리고 바로 다음 고속코너가 내리막으로 되어있어 공략하기도 까다롭고, 6~10번코너까지는 내려가다가 그 다음에 올라오게 되는데, 13~15는 오르-내리-오르막으로 고속코너를 올라오게 되고, 특히 마지막코너인 15번 코너는 에이펙스(코너의 정점)가 피트레인과 겹치는데다 방호벽때문에 공략하기 까다롭다.(방호벽은 13, 14번 코너도 마찬가지) 너무 안쪽으로 붙으면 방호벽, 바깥으로 나가면 반대쪽 방호벽에 부딪히기 쉬운 (...) 구조로 되어있다. 그나마, 세나S는 정말 까다롭긴 해도 바깥에 잔디밭이 있는데, 13~5번 코너는 보통 잔디밭이 있어야할것같은 곳에 방호벽이 있고 바로 바깥쪽이 관중석이다. 이런 코너를 드라이타이어 상태에서 비가 갑자기 오는 상황, 또는 인터미디어트를 낀 상태에서 비가 갑자기 많이 쏟아지게 되는 상황이라면? 바로 아래의 영상의 웨버처럼 되는 것이다 (...)여기에 덤으로 휘말린 알론소 2016년 그랑프리에서는 레드플래그가 두번이나 발동되는 상황에서 피트 입구 앞에서 차량이 잇달아 미끄러지며 폐쇄되기도 했다.[10]

이 서킷이 어려운 이유는 또 있는데, 고지대에 있어서 엔진 출력이 약 10%정도 낮아진다. 그리고 현재 홈스트레이트가 위치한 곳이 서킷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내리막 - 오르내리 반복하면서 내려감 - 오르내리 반복하면서 올라옴 - 홈스트레이트 이런식으로 고저차가 심하다. 오래된 서킷이라 노면이 약간 울퉁불퉁한 면도 있고 (...) 하여간 어려운 이유는 많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건 피트레인의 입구와 출구인데,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피트레인 입구가 특히 위험하다.[A] 고속코너의 에이펙스가 핏레인 입구와 겹친다는 말은, 누군가 핏레인에 들어가기 위해 속도를 줄일때 다른 선수는 고속코너를 통과하기 위해 풀스로틀을 밟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대략 2014년 또는 2015년에 홈스트레이트의 위치를 Reta Oposta 구간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알려졌지만 노면 재포장 이외에는 대대적인 공사가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아무래도 돈이 문제인듯.

3. 역대 기록[편집]



3.1. F1[편집]


  • 다승 기록(드라이버)
우승 횟수
드라이버
우승 연도
4회
파일:독일 국기.svg 미하엘 슈마허
1994, 1995, 2000, 2002
3회
파일:독일 국기.svg 세바스티안 베텔
2010, 2013, 2017
파일:영국 국기.svg 루이스 해밀턴
2016, 2018, 2021
2회
파일:브라질 국기.svg 에메르손 피티팔디
1973, 1974
파일:브라질 국기.svg 아일톤 세나
1991, 1993
파일:핀란드 국기.svg 미카 해키넨
1998, 1999
파일:브라질 국기.svg 펠리페 마싸
2006, 2008
파일:호주 국기.svg 마크 웨버
2009, 2011
파일:독일 국기.svg 니코 로즈버그
2014, 2015

  • 다승 기록(컨스트럭터)
우승 횟수
컨스트럭터
우승 연도
9회
페라리
1976, 1977, 1990, 2000, 2002, 2006~2008, 2017
8회
맥라렌
1974, 1991, 1993, 1998, 1999, 2001, 2005, 2012
6회
메르세데스
2014~2016, 2018, 2021, 2022
레드불
2009~2011, 2013, 2019, 2023
4회
윌리엄스
1992, 1996, 1997, 2004
2회
베네통
1994, 1995

  • 연도별 우승 기록
<^|1> {{{#!wiki style="margin: 0 -10px"
[ 펼치기 · 접기 ]
'''{{{#fff 연도}}}''' ||<#000> '''{{{#fff 드라이버}}}''' ||<#000> '''{{{#fff 소속팀}}}''' ||>
1975년
파일:브라질 국기.svg 카를로스 파시
마티니 레이싱
1978년
미개최
1979년
파일:프랑스 국기.svg 자크 라피테
리지에 지탄
1981년
-
1989년
미개최
2020년
코로나 19로 미개최
}}} ||

4. 기타[편집]


  • 카트라이더에서 WKC 브라질 서킷 맵을 인터라코스 서킷을 모티브로 삼아서 만들았으나, 대략적인 형상만 가져왔을 뿐 대부분의 구간은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다. (중국 서버의 이 트랙 이름은 WKC 인터라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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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서킷에서 기록된 가장 빠른 랩타임.[2] 이 서킷에서 열린 레이스 도중 기록된 가장 빠른 랩타임. 대회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3] 프랭크 윌리엄스가 창설했던 현재 윌리엄스 레이싱의 시초 격인 팀.[4] 일상적인 관심도는 축구가 모터스포츠보다 높은 편인데, 자본력과 부가 어느정도 뒷받침되어야 겨우 진입이 가능한 모터스포츠와 달리, 축구는 진입 장벽 자체도 낮고, 어딜 가도 대다수의 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인식으로 인해 축구의 조금 더 인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일톤 세나를 비롯한 여러 전설적인 브라질 국적의 드라이버들이 브라질에서 가지는 위상은 호나우두지쿠 등의 축구 영웅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브라질 사회에 미친 영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족이지만, 아일톤 세나 역시 축구에 애정이 많았으며, 월드컵 경기 일정과 자신의 그랑프리 경기 일정이 겹치면 상당히 아쉬워했고, 취미로 축구를 즐기기도 했다.[5] 해발 765미터[6] 마크 웨버가 살짝 스핀하면서 방호벽을 들이받아 차량이 산산조각났는데, 데브리가 너무 흩뿌려져서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정도여서 레드플랙이 발령된 것[7] 당시 조던은 백마커 신세를 빠져나오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피지켈라가 우승했다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이변이라고 할 만 했다.[8] 막스 베르스타펜의 아버지 요스 베르스타펜[9] 미나르디는 20년 넘게 F1을 하면서 한 경기에서의 최고 성적이 4등(...)에 그친 만년 백마커 팀이다.[A] A B 아일톤 세나의 이름을 따서 지음. 현재 피트 출구는 세나S를 통과해야 나오며 피트스톱하고 나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2007년에 고쳐서 그나마 나은 상태.[10] 다니엘 리카도는 폐쇄 신호가 뜬 후에 피트에 들어가며 페널티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