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파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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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Palazzo
1. 개요
2. 상세
3. 정체
4. 여담


1. 개요[편집]


세계는 썩었다!!

엑셀 사가의 주역. 애니메이션에서의 성우는 코야스 타케히토/제이슨 더글러스. "세계는 썩었다!!"라고 주장하며 썩은 세계를 바꾸기 위해 이상추진기관 아크로스를 세운 인물로, "갑자기 세계를 통치하면 우매한 백성들이 따라오지 못한다 → 따라서 한 나라를 정복한다. 그러나 신중을 기하자 → 시가지 정복부터!"[1] 라는 사고방식으로 현재 F현 F시의 시가지 정복을 노린다. 비밀조직의 수장답게 외모 이외 모든 것이 비밀로,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 기지의 운영, 보급, 작전 수립, 출생 등 독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시피 했다.


2. 상세[편집]


이름의 유래는 유명 호텔인 Il Palazzo. 이 만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인명/지명이 그렇듯 후쿠오카 시내에 있다. 주특기는 기지 안에서 줄을 잡아 당겨 부하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엑셀이 그 주 대상이고 후반엔 엘가라도 추가된다. 이중 인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정복 활동에 대해 능동적인 인격과 수동적인 인격이 존재한다. 두 인격의 기본적인 성격은 같으나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나며, 기억은 대체로 공유되지 않는 모양이다. 그 사례로, 다른 두 멤버보다 늦게 들어온 엘가라는 행동적인 일파라초만이 존재를 알고 있으며, 수동적인 일파라초는 엘가라가 누군지 모르고 있다.


3. 정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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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체는 전작 홀리 브라우니의 요정인 피오라. "브라우니"라고 불리는 코어 크리스탈을 매개로한 정신 생명체로 거의 만능에 가까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을 은밀하게 수행하는 존재이다. 지구에서 여러 인생을 살아왔는데, 카바푸 박사와 접점이 있던 솔라리아 시절도 그 중 하나이다.

피오라와 피오는 초월자에게 인류가 멸망하는 운명에 간섭하여 인류가 행복한 미래를 얻을 수 있도록 만들라는 사명을 부여받고 지구에 파견되었지만 결국 인류의 멸망을 막는데 실패한다.[2]

피오와 피오라는 여러 육체를 환생하며 실패할 때마다 자신들의 권능으로 인류를 다시 만들고 멸망하기를 반복하였고 이렇게 인류의 멸망과 재생이 반복되는 동안 피오라는 브라우니의 임무를 제대로 완수해 내지 못하는 상황에 절망해 버린다. 결국 솔라리아에서 일파라초의 육체로 살아가던 시절, 피오라와 피오는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수 없다고 판단하고 자신들을 복제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브라우니"를 창조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보려고 시도하는데 이때 만들어진 복제체가 엑셀, 하얏트, 엘가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결과적으로 전부 실패하고 결국 피오라는 말 그대로 정신줄을 놓으면서 자신의 임무는 물론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잊어버리고 만다.[3] 그 와중에 피오는 피오라를 위해 피오라가 원하는 것은 모두 들어주려고 노력했지만 피오라처럼 망가지지는 않았다. 피오라는 영원히 자신과 함께 인류의 재생과 멸망을 반복하려는 피오에게 그만둘 것을 부탁하고 이에 피오는 스스로 봉인된다. 이 피오가 봉인된 유적이 일파라초의 지하 아지트. 이후 피오라는 피오에 대한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자신에게 불가능한 임무를 부여한 초월자와 자신이 원하는데로 변화하지 않는 세계에 어렴풋한 분노를 품은채 엑셀과 살아가게 된다. "세계는 썩었다!"라고 외치는 이유가 바로 이것.

그러나 한편으로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아서 기억을 잃기 전 피오라는 카바푸 박사에게 복제된 코어 하나를 넘겨서 인간들이 자신들이 찾지 못한 의외의 가능성을 찾아 이 불완전한 복제 코어를 완전한 진짜 코어로 완성시켜 새로운 브라우니를 탄생시킬 수 있는지를 지켜보기로 한다. 이것이 작중 록본마츠 시리즈의 기본 코어가 된다. 그리고 또다른 브라우니인 피오가 잠들어 있는 유적을 잘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카바푸 박사로부터 일파라초의 존재를 알게된 시오지 텐만구는 코어의 힘, 즉 세계를 창조, 멸망시킬 수 있는 브라우니의 능력을 이용하면 죽어버린 자신의 아내 시오지 미와를 되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하고 코어의 주인이 되기 위해 세상을 등지고 본인이 직접 일파라초(피오라)의 오리지널 코어에 접속하는 것을 시도하여 성공한다. 그리고 미래가 고정된 세계에 별 관심이 없었던 피오라는 텐만구에게 가끔씩 본인 코어의 주도권을 넘겨주기도 하는데[4] 이 때문에 작중 일파라초는 2중 인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작중 인격이 바뀌었을 때는 시오지 텐만구의 정신이 일파라초의 육체를 지배한 상태이며 후반부에는 계속 그 상태로 유지되다가 최종장에서 다시 피오라가 주도권을 잡는다. 최후반부 실패작이었던 엑셀이 자신의 힘과 의지로 코어를 생성하여 새로운 브라우니로 각성하자 마침내 피오라는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나고 부활한 피오는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마지막에는 롯폰마츠 3식 사양의 로봇 엑셀을 700여기 생산하고 2주만에 지구를 정복하고 우주로 눈을 돌려 일 파라초, 엑셀, 피오 세 명의 브라우니와 텐만구가 함께 우주로 떠나면서 작품이 끝난다. 엔딩은 잡지 연재분과 정식 발매된 만화책의 내용이 다른데, 잡지 연재분에서는 우주 정복을 위해 하얏트와 엘가라까지 강제로 끌고 떠나지만, 만화책에서는 세 명의 브라우니와 텐만구만 초월적 존재(홀리 브라우니의 신)를 찾아 우주로 떠나며 하얏트와 엘가라는 육체적 결함을 고치고 기억을 수정한 후에 지구에 남겨둔다.


4. 여담[편집]


  • 작가가 그린 동인지의 내용에서는 인격의 변화를 망토로 표현하고 있으며, 망토를 입은 쪽이 수동적인 인격이라고 한다.
  • 애니메이션에선 아크로스의 수장이 아닌 일개 지부장급으로 묘사되며 겉보기엔 중후하고 카리스마있어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간혹 락에 심취하는가 하면, 나사 빠진 행적을 보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어벙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다가 후반엔 날아가는 스토리에 휘말려 뭔가 검은 것이 빙의되었다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어부지리로 23화에서 세계 정복도 완료하는 등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 봐도 무방하다.
  • 카바푸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그와 같은 2만 몇 천 년 전 당시 유일한 지상 문명이었던 '솔라리아'의 생존자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작중 등장하는 수많은 오버 테크놀로지를 볼 때, 솔라리아의 문명을 상당수 가진 것으로 보인다.
  • 15권 이후 작전계획 100만호 기념 '기업에 의한 시가지 경제 지배'를 위하여 ILL를 설립하고 계획이 제대로(이자 처음으로) 성공하여 F시의 실권을 대부분 장악하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엑셀을 버리고 록폰마츠 1호기를 탈취해 엑셀로 위장하여 이용하는 등 기행을 벌이고 있다.
  • 국내 정발 직후의 스토리로, 부활한 카바푸 박사와 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다 패배하였으나 ILL의 위용은 여전하다.
  • 이 캐릭터의 성우를 담당한 코야스 타케히토는 이 시기에 바오밥을 떠나 티즈 팩토리를 설립하여 사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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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믹스에서는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일개 국가부터 → 국가를 손에 넣으려면 일개 도부터 → 일개 시부터 → 일개 동네부터 → 일개 시가지부터..."라는 것으로 나온다.[2] 전자책으로 한국에 정발된 홀리브라우니 6권의 내용에 따르면 인류가 멸망하는 미래를 막기 위해서 피오와 함께 여러번 역사에 개입했지만 전부 실패했고 홀리브라우니6권에서 인류의 시초인 호모 사피엔스가 죽는 걸 막지못하자 초월적 존재가 시공이동을 못하게 막아버린다. 그후에 두 사람은 자신들이 인류의 육신을 취해서 직접 번식을 하고 기존의 인류의 역사를 비슷하게 따라하며 인류를 만들고 유지하며 사명을 수행한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성별의 개념이 없긴 하지만 성격은 여성에 가까운 듯하며 초월적 존재가 시공이동을 막아버렸을 때 피오가 남성, 피오라가 여성의 몸을 취해서 인류를 번식시킨 걸 보면 피오라쪽이 여성에 조금 더 가까운 역할이긴 했다. 다만, 자신들의 권속인 둘에게 작중에서 직접 말을 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영향력만 행사하는지라 초월적 존재의 진의는 여전히 불명이다.[3] 홀리 브라우니에서 파트너인 피오는 적당주의자 스타일이라서 일이 안풀려도 그까이꺼 어쩔 수 없지 허허 하면서 대충대충 넘기는 스타일이었고 엑셀사가 시점까지도 그 성격이 여전한 것 같지만, 피오나는 어쨌든 노력파라 기를 쓰고 임무를 완수하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안풀리는 일이 많아서 화를 내고 낙담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 이때문에 불성실한 피오에게도 화를 내는 일이 많았고, 결국 후속작인 이 작품의 시점에서는 원하는 일이 안풀리는 일이 반복되다보니 번아웃 상태가 되버린 것이다.[4] 텐만구가 성공할 경우 피오라와 피오의 목적이 일부 달성되는거나 마찬가지라서 은근히 기대하기도 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