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학 입학 전국 통일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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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부정행위
2.1.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3. 같이 보기



1. 개요[편집]


普通高等学校招生全国统一考试 / 高考

중국의 국가 주관 대학입학 통일시험이다. 개별 학생의 중등교육 정도를 평가하는 중앙 정부 차원의 대학입시 시험으로 중국판 대학입학 학력고사로 생각하면 쉽다.[1] 정식 명칭은 '일반 대학 입학 전국 통일 시험'이기는 한데 실제로는 줄여서 가오카오(高考)라고 한다.

세계 최대규모의 시험으로 시험을 보는 사람의 수는 자그마치 1,000만 명에 달한다.

중국은 대입 수능 전체 수석 합격자가 없다. 왜냐하면 각 지방마다 문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성, 직할시, 자치구별로 문과 이과 수석합격자가 나온다. 중국에는 총 31개의 지방이 있으니 총 62명의 수석 합격자가 나오는 셈이다.

가오카오 시험을 위한 중국의 교육열은 한국 수능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 당장 수시라는 대안이 있는 한국이나 예비고사로 인해 입결이 낮아지는 일본과 달리 달리 여기는 그런 게 없어서 이 시험 하나로 거의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 매년 수능 총 응시생이 고3 재학생과 재수생을 합해 60만명 정도라면 가오카오 응시생은 매년 1,000만명이다. 지역별로 인구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광동성 같이 인구가 많은 성일 경우에는 응시자수가 60만을 넘어갈때도 있다. 하지만, 대학별 모집인원은 국내 대학처럼 2,000~4,000명 정도여서, 경쟁률은 국내 대학 입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다. 매년 전세계 매스컴에서 세계 최대시험,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보도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장 관리도 철저하게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의 각양각색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드론을 띄우고, 검색봉으로 수색하고, CCTV를 실시간 풀 가동해서 감시하는 등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가오카오 기간에는 중국 대륙 전체가 온통 이 시험에 초관심을 가지고 초긴장상태에 있다. 자녀가 시험을 볼 때 부모들은 교문 밖에서 기도하며 자녀를 기다리는데, 이 모습은 수능과 별반 다를게 없다. 한국에서도 중국판 수능이라 해서 최근들어 많은 관심을 갖고 보도하기도 한다. 한국의 수능이 그렇듯이 가오카오 시험도 성적비관으로 인한 자살이나 과도한 사교육으로 인한 학생들의 혹사 문제 때문에 많은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시험 난이도 역시 수능과 비교할 수 없이 높다. 서술형 중심 시험이라서 한 번도 만점을 받은 사람이 없고, 700점 정도면 거의 수석을 노려볼 정도로 살벌하게 어렵다. 다만 서술형 시험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특히 국어 영역의 시험의 경우 일부 문제는 중국 정부의 성향과 관련된 문제라서 정치적인 색이 진하기 때문이다.

시험은 날짜 지정제로 6월 7일과 8일[2], 2일에 걸쳐서 진행된다. 이런 탓에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다.[3] 과거에는 7월 7일~9일의 3일간 진행된 적도 있으며 각 성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6월 7일에 어문(오전 9시~11시 30분), 수학(오후 3시~5시)을 보고 6월 8일에 문/이과 종합(오전 9시~11시 30분), 외국어(오후 3시~5시)를 본다.

시험은 3+X 방식의 경우 어문, 수학, 외국어가 각 150점 만점 총 450점, 문/이과종합이 300점 만점으로 총 750점 만점으로 구성된다. 오늘날 한국 수능의 사탐/과탐/직탐 선택처럼 문/이과 종합을 모두 보는 것이 아니라 문과 종합과 이과 종합 중 택1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3+X+1이라 하여 어문, 수학, 외국어 각 150점 총 450점 + 문/이과 종합 240점 반영 (300점 만점) + 기본 능력 시험 60점 반영 (100점 만점) 등 총 750점 만점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외국어는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 고른다. 한국어는 없는데 중국조선족 때문이다.[4] 이들은 중국 정부가 공인하는 56개 소수민족 중 인구수 190만명으로 14위에 해당되는 큰 소수민족인데 그럼 조선족보다도 더 큰 13개의 소수민족은 뭐가 되는 거냐? 한국어가 추가되면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5][6]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에 대해 듣기평가를 실시하는 지역(성)도 있다.

자체 언어와 문자가 있는 소수민족의 경우, 어문은 한어문 시험과 각자 민족 언어 시험이 각각 75점 만점으로 총 150점이 된다. 조선족 응시자라면 중국 조선어 시험이 어문에 포함된다. 소수민족의 한어문 시험은 모어가 아니라는 페널티 때문에 한족들의 어문 시험보다 난이도가 낮게 책정되고[7] 5~10점의 가산점 특혜까지 있다. 이 때문에 역차별 논란도 생기는데 사실 어쩔 수 없다. 위구르 같은 동네는 중국어에 대한 적대감이 꽤나 심해서 관련 교육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들을 위해 문턱을 낮출 수 밖에 없다.

이 시험의 응시자는 2000년대 초반 500~600만 명 수준이었는데 2000년대 중후반부터 800~900만 명 수준이더니 최다 응시자일 때는 1,000만 명을 약간 웃돈다. 이는 중국도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고등교육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8] 2015년 기준으로는 943만명이 응시했다. 한국의 수능이나 일본의 대학입시센터시험 응시자가 각각 50~60만 명 정도의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역시 인구 차이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각 지역(성, 직할시)별로 할당된 인원이 있다. 쉽게 말해서 A성에 할당된 베이징대학 입학 정원이 20명이었다고 하자. 그런데 A성에서 이 시험 만점을 받은 사람이 20명이고, 똘똘이가 749점을 맞았다고 하고 이 들이 모두 베이징대를 희망했을 때(1차) 똘똘이는 못 들어간다. 2차로 넘어가며 3차까지 있다. 물론 이건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다. 이렇게 무식하게 높은 점수가 나온 적은 없다(...).

소수민족에 대해 별도의 가산점이 존재한다. 중국소수민족 학생은 가산점이 다르게 부여된다. 조선족 학생의 가산점은 중국의 소수민족 학생에 부여되는 가산점 중에서도 가장 낮은 10점이다. 응시인원수를 생각하면 10점이면 등수차이가 엄청나긴 하지만, 압도적인 것도 아니기 때문에 조선족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이 가산점이라는게 최종시험점수에 반영되지 않고 입학할 때에만 반영된다! 위의 예로 다시 돌아가면 똘똘이라는 조선족 학생이 749점을 맞고 어떤 한족 학생이 750점 만점을 받았다고 하면 성 수석은 그 한족 학생이다. 다만 한국에 알려진 기사에서는 일부를 제외하면 실제 점수가 낮기 때문에 그런 식의 계산으로 수석이라는 소리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가산점이 가장 높은 소수민족은 티베트족으로 무려 100점이 부여되지만 티베트의 현실이 안습이라 합격하는 비율은 사실상 거기서 거기라고 한다. 물론 합격만 한다면 그건 집안 경사를 넘어서 거의 가문의, 마을의 경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0년대 들어서 중국의 각 성 수석 합격자들이 홍콩의 명문대[9]들인 홍콩대학, 홍콩중문대학, 홍콩과기대학 등 세계 각지의 명문대들인 미국하버드 대학교, 영국옥스퍼드 대학교, 프랑스그랑제꼴 등으로 대거 빠져나가고 있어서 중국 교육당국이 고심하는 중이다. 특히 2011년에는 베이징 시, 난징 시, 톈진 시, 상하이 시, 광둥 성 쪽 수석 합격자들이 베이징대학, 난징대학, 칭화대학, 푸단대학, 상하이자오퉁대학 등을 포기하고 외국 명문대로 진학해 충격을 주고 있는 중.

항저우 외국어 학교 등 일부 학교에는 가오카오를 안 보고 명문대에 입학하는 학생도 있다.


2. 부정행위[편집]


부정행위를 하면 1년 이상 3년 이하의 기간 동안 시험참가자격이 박탈될 수 있으며, 최고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한국의 수능 부정행위는 1년 동안만 응시자격이 정지되는데다 경미한 부정행위[10]는 응시자격 정지가 없다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엄격하다.

2.1.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편집]


스마트폰은 물론 손목시계도 금지다![11] 이는 손목시계를 위장한 커닝 장치가 중국에서 적발된 사례가 있기 때문. 일부 지역에서는 브래지어도 금지다. 그렇다고 대놓고 노브라는 아니고 스포츠 브라 같은 걸 착용하라는 얘기다.


3. 같이 보기[편집]



[1]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홀로 대입전형을 책임지기 위해서 개발된 제도가 아니다.[2]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실시 시기와 비슷하다.[3] 이런 경우는 현충일이 목, 금, 토요일이면 (즉, 크리스마스가 수, 목, 금요일이면) 해당한다. 해피먼데이 법이 실행되어 현충일이 6월 첫째 주 월요일로 바뀌면 6월 1일, 6월 2일, 6월 3일인 해가 된다. 가장 최근에 이런 경우는 2013년~2015년이며 2014년의 경우는 아예 토요일과 일요일에 모두 시험을 봤다.[4] 다만, 조선족이 치르는 어문 시험에는 한국어의 바리에이션인 중국 조선어가 포함된다고 한다.[5] 물론 중국에서 일부 러시아계 주민들이 소수민족으로 살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들은 1만 5,000명 정도로 48위에 해당되는 숫자로 조선족에 비하면 1/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가 가오카오 시험을 보는 사람은 1년에 많아봐야 백수십여 명 정도에 불과하다.[6] 일본의 센터시험에서는 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는데, 넷 우익들이 이걸 가지거 재일 조선인에 대한 특권이라 비난하기도 한다. 그런데 일본은 한국처럼 영어+2외국어 가 아니라 그냥 외국어 하나라서 한국어를 보려면 영어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애초에 한국어 응시자 자체가 극소수다. 정작 85년 이전 한국에서 외국어 과목으로 일본어를 선택했다는 것을 보면 뭐...[7]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한데 모어 어문 시험보다 점수가 더 잘 나오는 학생들도 있다.[8] 물론 그 만큼 대졸자가 대륙의 스케일급(...)으로 넘치면서 대졸자들이 그 동안 쓴 학비에 걸맞는 직장을 찾지 못해서 중국에서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있다. 물론 이 현상은 한국과 대만도 겪고 있고, 일본도 90년대에서부터 2010년대 초까지는 심각한 사회문제였으니 이상한것이 아니지만.[9] 자꾸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홍콩, 마카오광동성이 아닌 별도 행정구역들이다! 중국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홍콩,마카오가 광동성, 대만이 푸젠성인 줄 안다는 것. 홍콩/마카오는 1국가2체제의 별도 행정구역들로 이래봐도 1개 성급과 동일해서 광동성에 속할 수가 없다. 대만의 경우도 중화민국이 들어서 있긴 하지만 그 중화민국도 대만을 별도의 대만성으로 분류하고, 중국본토의 중공도 대만성으로 분류한다. 즉 홍콩 소재 대학이나 대만 소재 대학은 사실 상 해외유학이나 다름없다. 학생비자에 해당하는 입경허가증을 받아야 입학가능하며 대륙 학생들에게는 아주 까다로운 절차가 기다린다. 이전 서술처럼 홍콩이 광동성에 속해있다면 굳이 심천과 홍콩의 경계인 로우나 록마차우에서 한국인 등 외국인들이 중국 월경 후 도착비자를 받아야 하진 않을 것이다. 국가번호부터 광동성은 +86, 홍콩은 +852, 마카오는 +853으로 겸용 유심이 아니면 전화도 직통으로 불가능하다![10] 1교시 시작 전에 전자기기 미제출이나 종료령 후에도 계속 문제를 풀고 있는 경우 등[11] 만약 한국도 이걸 규제하면, 별도의 시계를 구비하지 않는 시험장의 특성상 감독관이 "몇분 남았다"라는 공지 외에는 남은 시간을 모를 수밖에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