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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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늑대(혼슈늑대)
日本狼, 本州狼 | Japanese Wolf, Honshu wolf | ニホンオオカミ

파일:Honshu-wolf3.jpg
학명
Canis lupus hodophilax
Temminck, 1839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개과Canidae

개속Canis

늑대C. lupus
아종
일본늑대C. l. hodophilax

1. 개요
2. 생태
3. 멸종
4. 기타
5. 창작물



1. 개요[편집]


파일:Japanese_Wolf.jpg

일본 혼슈 섬에 서식하던 늑대의 아종. 1905년에 멸종되어 지금은 볼 수 없다.


2. 생태[편집]


몸길이 95~114cm, 꼬리 길이 약 30cm, 어깨 높이 약 55cm, 체중 추정 15~20kg이었다고 한다. 얼룩덜룩한 노란빛의 털, 회갈색의 발가락과 삼각형 모양의 눈을 가졌다. 꼬리는 잿빛과 흰색이 섞인 색에 길고 뾰족했으며 곡선 끝이 말려 있다. 주둥이와 귀가 짧은 것도 특징 중의 하나. 계절에 따라 털갈이를 하여 여름과 겨울에 털색이 달랐다. 중형 일본 개보다 다리가 길고 다리 힘도 강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늑대 아종들에 비해 열육치(裂肉齒)가 크다.

반달가슴곰과는 부육이나 새끼 포식으로 경쟁을 했던 관계였을 것으로 보인다.

2-10마리 정도의 무리를 지어서 다녔으며 봉우리에 펼쳐진 억새밭이나 바위굴에 둥지를 틀고 3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았다고 한다. 일본늑대는 섬 왜소화가 진행된 회색늑대의 일파로 추정되며, 늑대 중에서는 아라비아늑대 다음으로 몸집이 작았다고 한다.

일본늑대는 신토에서 종종 신의 전령으로 여겨졌다. 또한 농작물을 망치는 멧돼지, 사슴, 산양, 토끼, 너구리, 일본원숭이 등을 잡아먹었기 때문에 일종의 수호신 대접을 받기도 했다.[1][2] 다만 소, 말, 염소, 닭과 오리 같은 가축도 종종 잡아먹어 골머리를 썩혔기 때문에 일본의 사냥꾼들은 총과 독을 사용하여 늑대를 사냥했다.

야마나시대학 연구진이 일본에 3만 5000년 전까지 대륙에서 대형 늑대가 건너왔다고 결론을 지었다.#

3. 멸종[편집]


18세기청나라조선에서 광견병이 일본으로 유입되어 일본늑대들 사이에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흉폭해진 일본늑대들이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하고 물린 사람들 역시 광견병으로 고통받자 전문적인 늑대 사냥꾼이 등장하게 된다. 종국에는 막부가 국가 정책으로 늑대 박멸에 박차를 가했고 일본늑대의 개체수는 아주 빠르게 감소했다. 또한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서식지 파괴와 이로 인한 먹이 부족으로 그나마 남은 멀쩡한 늑대들도 수가 크게 줄었다.

이러한 국가 정책과 더불어 모피 얻기와 가축 피해 확산을 막기위한 무분별한 사냥 역시 이어졌고 결국 1905년나라현에서 젊은 수컷이 잡히면서 멸종했다. 1892년 6월까지 우에노 동물원에서 일본늑대를 사육하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사진은 없다고 한다. 설령 살아있다고 해도 일본의 산야에는 야생화된 개들도 있는 상황에서 교잡되어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현재는 일본의 두 늑대가 멸종된 바람에 초식동물들의 수가 늘어나 적지 않은 농작물 파손 등의 재산피해를 보고 있다. 때문에 아시아북아메리카 혹은 유럽에 있는 외국 늑대를 일본에 풀어놓자는 기획이 제기된 적이 있다. 그러나 몸집이 크고 체력이 강한 늑대가 되려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무엇보다 맹수를 풀어놓자는 의견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여 질 리가 없었으므로 중단되었다. 거기다가 애초에 맹수든 맹수가 아닌 동물이든 간에 외래종을 들여놓는 계획은 생각치도 못한 문제점을 낳으며 실패로 끝나는 일이 많았다.

최근에는 복제기술로 일본늑대와 홋카이도늑대를 복원하자는 계획도 제시되고 있으나 여론도 회의적이고 실현 가능성은 낮은 편.

4. 기타[편집]


파일:external/www.koreatiger.org/993397_610160089005288_452236567_n.jpg
파일:external/www.koreatiger.org/998092_610159705671993_1443312927_n.jpg
위의 사진들은 일본늑대가 사냥당해 죽기 직전에 찍은 사진들이다. 다만 몸이 늘어져 있고 목의 각도가 부자연스러운 것을 미루어 볼 때 사살한 다음 머리 뒤에 부목을 대고 세워 놓는 방식으로 촬영되었을 가능성도 크다.

파일:external/www.koreatiger.org/japanese_wolf.jpg
이 사진은 1996년 일본 치치부 산악지대에서 촬영된 일본늑대로 추정되는 사진인데[3] 현재까지도 홋카이도늑대와 함께 계속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1870년대 일본 신문에 잡힌 강도가 일본늑대에게 습격당해서 먹히는 삽화가 실려있다.

5. 창작물[편집]


모노노케 히메에 등장하는 모로의 모티브 중 하나가 일본늑대로 추정된다. 모노노케 히메는 도호쿠의 아이누족(에미시)이 주역인 작품이다.

늑대아이에 등장하는 늑대남자 '그이'가 일본늑대의 후손이라는 설정이다.

도라에몽에서도 진구와 도라에몽이 일본늑대를 찾는 에피소드가 있다.[4] 한국판 더빙의 경우 여기서는 코난과 다르게 1980년 이후 사라진 설정으로 되어 있다.

명탐정 코난의 발렌타인 편에서 사냥꾼들이 일본늑대를 찾는 내용이 있다. 더빙판에서는 토종늑대로 로컬라이징되었는데 둘 다 멸종한 종이라 매우 적절한 로컬라이징이다. 다만 일본늑대는 1905년에 멸종된 반면 한반도의 늑대는 남한지역에서는 1980년 이후에야 사라졌고 그나마도 북한지역까지 따지면 여전히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더빙판에서 원문과 동일하게 1905년에 멸종했다고 나오는 것은 오류이다. 위의 도라에몽에서는 1980년에 멸종했다고 적절히 고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대목.

만화 비탄의 아리아 AA 10권의 76화를 보면, 레키가 구호과의 소우미야 츠구미와 함께 시가현의 히에이 다이고 산지로 출장을 가서, 일본늑대에게 백신을 투여하는 내용이 나온다. 둘이서만 간 이유는 만약 일본늑대에 대해 공표하면 밀렵꾼들이 올 우려 때문이라고. 백신을 투여한 후, 레키는 일본늑대가 마지막 한 마리일 수도 있다고 씁쓸해하지만, 츠구미는 일본늑대가 임신했으며, 투여한 백신이 태아에게도 공유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은여우에 등장하는 신의 사자테츠로는 일본늑대 신의 사자다. 다만 이미 멸종된 생물이라 그런지 작 중에서도 늑대 신의 사자는 드물다고 언급 된다.

가면라이더 나키의 모티브이다.

원피스(만화) 1020화 야마토(원피스)가 먹은 악마의 열매인 개개열매 환수종 모델 오오쿠치노마카미의 모티브가 바로 이 일본늑대라고 한다.

타카하시 루미코 원작의 일본만화 이누야샤에서 등장하는 요랑족이 이 동물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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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에 따라 진짜 신이란 의미에서 真神라고 쓰고 마카미, 마가미, 신진 등이나 오오쿠치노마카미(大口真神), 고신켄(御神犬) 등으로 불렀다.[2] 아이누족은 홋카이도늑대를 신으로 숭배했는데, 아이누족도 본래 혼슈에서 살던 민족이었음을 감안하면 아이누족 또한 홋카이도로 이주하기 전에는 일본늑대를 신으로 숭배했을 가능성이 있다.[3] 다만 시코쿠견 같이 늑대 외형을 띠는 견종이거나 잡종 떠돌이개라는 말이 많다.[4] 마지막에 늑대를 발견하나 수모를 겪게 될 늑대를 생각해 놔주고 그 결과 도라에몽이 살던 미래에도 일본늑대가 살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