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규(무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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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초기 생애
3. 무예도보통지 연구
4. 저서


1. 개요[편집]


임동규(1939~2020)는 대한민국의 무술인, 통일운동가이다. 무예도보통지를 복원하여 민족도장 경당[1]을 설립하였고, 범민련 남측본부 광주전남연합 의장을 역임하였다. 2020년 9월 21일 병환으로 사망하였다. #

2. 초기 생애[편집]


전남 출생으로,형제들이 모두 서울대에 진학한 수재로 유명했으며, 임동규 본인도 지역 명문인 西中, 一高[2] 거쳐 서울대 상과대학에 진학하였다.

학창시절 유도부에 몸담아 선배들을 이기고 학내 제일의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대학 진학 후에는 경제학도로써, 학생운동가로써 무술과 거리를 둔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통혁당 재건 기도 사건"과 "남민전 사건"에 연루돼 79년 ~ 88년까지 9년 9개월 동안 복역을 하면서 자의 반 타의 반 다시 무술과 인연을 맺게 된다.

사실 그 무렵의 임동규는 민주화운동[3] 대신 고향의 부모님 일을 잠시 도우며, 시국사범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사업으로 성공한 작은 아버지가[4], 생활고를 겪는 임동규의 부모님께 거액의 돈을 보낸 것이 화근이 되었다.

임동규네 가족들은 이 돈을 천장 등지에 숨겨놓고 조금씩 가져다 쓰며 나름 신중을 기울였으나, 다들 알고 지내는 지역사회에서 전보다 지출 규모가 늘어난 걸 경찰들이 주목, 불시에 임 씨 집을 기습해, 임 씨의 부친을 간첩으로 검거해 안기부로 보내고, 돈은 "수상한 공작금" 딱지를 붙여 모조리 털어가버린 것이다.

격분한 임동규 형제들이 서울역 앞에서 시위를 하는 한편 경찰을 찾아가 극력 항의를 했지만, 경찰측은 미동도 하지 않았으며[5], 오히려 경찰측의 설득을 가장한 협박을 받은 임동규의 형들은 결국 한 발 물러선다. 그러나, 임동규만큼은 끝까지 파고들어 기어이 이 돈을 되찾으려 한 게 문제가 되었다.

경찰 측에서는 때마침 벌어진 "시국강도"사건에 임동규를 연루시켜 재판까지 받게 만들었고, 결국 임 씨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게 된다.


3. 무예도보통지 연구[편집]


감옥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걸 원치 않았던 임동규는 마침 소지하고 있던 <무예도보통지> 책자를 주목, 한문실력을 보완해가면서 매일 조금씩 현대어로 해석하였으며, 빗자루를 대용품 삼아 동작을 익히기 시작한다.

임동규의 억울함을 익히 알고 있던 교도소 측에서는 이를 제지하지 않았으며, 재소자들 역시 빗자루 도사라 부르면서 필요한 물품을 구해다 주기도 했다고 한다.

1988년 노태우 정부에서는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시국사범들을 석방하였으며, 시국사범으로 분류된 임동규도 이 때 9년 9개월의 옥살이를 마치고 풀려나게 된다.

이후 광주광역시고구려 교육기관의 이름을 딴 경당이라는 무술 도장을 설립, 옥에서 복원한 무예도보통지를 대중 앞에서 시연하였으며, 대학 동아리들을 중심으로 제자들을 양성하여 24반무예 경당협회를 설립한다. 고령에 고문 후유증으로 투병중임에도 수련을 멈추지 않고, 별세하기 전까지 무예도보통지의 영문번역작업에 몰두하였다. 한겨레 기사


4. 저서[편집]


<김대중 후보 경제 100문 100답(1971년)>(공동저자)[6]
<무예사 연구>
<무예도보통지 해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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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구려의 평민 교육기관에서 이름을 따왔다.[2] 희극인 심현섭의 선친 심상우 전 민정당 총재 비서실장이 임 씨의 1년 선배.[3] 정확히는 노동 문제와 통일 문제에 천착.[4] 조총련계 활동도 겸했다고 한다.[5] 그나마 학벌과 실력, 인맥을 모두 갖춘 임동규 형제들을 크게 건들지는 않았다고 한다.[6] 공동저자. 경제학도로써 실력을 인정받고 있던 임동규를 동창들이 김대중 선거캠프로 끌어와 DJ 및 경제분야 참모들과 함께 책자 내용을 작성했다고 한다. 나중에 김대중이 미국 망명 생활을 하면서, 럿거스 대학 경제학 교수였던 유종근과 함께 80년대 이후 상황을 보완, <대중참여경제론>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다.[7] 초판은 소책자로 나왔으며, 현재는 수정-보완을 거친 판본이 양장되어 출간 중이다.